※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평소와 같은 저지먼트 순찰 도중, 성운은 교차로 가운데서 교통사고가 난 현장을 발견했다. 기적적으로 부상자는 없어보이지만, 차 한 대가 완전히 뻗어서 보닛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차주는 쿄차로 한가운데 이렇게 차량을 방치해놓는 것도 민폐 끼치는 일이니 자기 아는 정비소까지만 견인해주겠다는 사설 견인업자의 매섭게 몰아붙이는 어조에 보험사 견인차량을 불렀다는 말도 못 하고 쩔쩔매고 있었다.
성운은 저지먼트 완장을 보여주며, 자신이 도와주겠노라고 말하고는 작동불능이 된 차를 반중력으로 가볍게 들어올려 갓길에 내려놓고는 견인업자에게 구난 동의서를 지나치게 강요하는 행위 역시 경우에 따라 처벌의 대상이 됨을 고지하고는, 바디캠을 툭툭 쳐 보였다.
>>0 "세상은 참 알수 없는것 천지라고 생각하지 않슴까?" [다들 '세상 참 좁다.' 라던가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다.'라곤 하지만... 사실 마냥 똑같다고만은 할수 없거든. 그러지 않으면 내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의 수많은 행동패턴이 설명되지 않거든.] "머, 애초에 지역에 따라서도 다른 행동을 보이는게 사람이니 말임다." [당장 여기도 학구들만의 개성이 있는걸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거든.]
어째선지는 몰라도 절연체들로 꽁꽁 동여매진 채로 의자에 묶여있는 여학생은 그 모습과는 다르게 편안해보였고, 도리어 골머리를 썩고 있는건 작은 기계쪽으로 손을 뻗어 마치 무언가가 띄워져있는양 허공을 눈으로 훑는 그녀쪽이었다.
[나도 그건 얼마든지 풀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시끄러바여. 지금 유라땜에 날려먹은게 몇갠데여." ['약간'의 시행착오 정도는 있는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거거든! 오히려 점례 너처럼 기계나 도구라면 속속들이 알수 있는게 평범하지 않은 거거든!] "능력이니까 어쩔수 없잖슴까~" [...따지고 보면 능력은 뒷받침 해줄 뿐이지 타고난 감도 있는거 같은데...] "머, 최소한 '어떻게 때려야 가장 아프게 때릴 수 있는가.'정도는 연구해본적 있슴다." [거봐! 역시 힘빼는 척 하는 거였거든!] "? 진짜 힘 뺀거 맞는데여? 제대로 맞았으니까 아픈거 뿐이라고 생각함다. 왜 그런 말 있잖아여. 총알도 빗겨 맞으면 좀 아픈데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는 말처럼여." [살살 맞으면 안아프다는거 아니었어...?] "아니, 상식적으로 총이 살살 맞는다고 안 아플 리가 없잖슴까... 유라 총 안맞아 봤어여?" [물론 경험이야...] "그-런 검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을 들인 보람은 있는지, 달칵거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아까전부터 계속 째려보고 있던 작은 상자모양의 기계가 열리자 그녀의 표정 역시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어라, 해결한거 같은데... 이젠 나 좀 풀어줘도 될거 같거든...?] "에이, 이제 시작인데 무슨 말임까~" [?] "찌리찌리 짜라짜라 할 시간이에여!" [...... 그... 내가 아무리 전격계 능력자라고 해도 딱히 내성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 원래 그쪽 능력자들은 테이저 같은거 정도는 내성 있는거 아님까? 게다가 유라두 딱히 낮은 레벨은 아니잖아여." [현실은 포X몬이 아니거든... 아니, 하다못해 거기서도 데미지가 줄어들면 몰라도 아얘 안먹히는건 아니거든...] "그거야 실험 해보면 알겠져! 이게 다 과학을 위해서임다!" [아니아니아니!!! 그런건 딱히 실험 안해봐도 커리큘럼 서적에 다 써있는 거잖아!!!]
>>603 >>604 나도 정하주 솔루션에 동의! 성운주 솔직히 요즘 글 이전에 현생이 너무 빡빡한 거 같던데, 보통 그러면 글이 안 써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휴식(생각하고 창작하는 something 말고 온전히 휴식) 위주로 촉촉하게 적셔보면서 짧은 글부터 시작해보자~
>>603 문장 하나하나가 잘 써지지 않을 때, 내가 어떤 어휘를 써야 매끄러운지 감이 잡히지 않고 뭔가 써야 하는 막연한 감은 있는데 어떤 것도 못 쓰는, 쓰는 건 확실하지만 정작 확신이 없는 상황일 때는 잠시 쉬어가는 게 맞다.
성운주 요즘 바빠보이기도 했고, 멘탈 다시 수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일단 좀 쉬어가는 게 어떤가 싶어 :3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바로 얘기하고, 그러면서 천천히 풀린다 싶으면 그때 '내가 썼던 글'을 다시 필사해보는 게 좋아. 타인의 스타일을 배워가는 게 아니라 내 머리에서 가장 익숙한 어휘, 방법, 문장의 구성을 다시 찾는 게 급선무니까. 성장을 위한 작가의 글 필사는 그 다음인거지.
여로가 조용히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지덕 박사는 작게 칫 소리를 내며 표정을 일그렸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모두의 말에는 분명하게 대답을 해주려는 모양이었습니다.
>>정하 "평면도와 지도? 벽에 붙어있을걸세. 그 정도는 알아서 찾게나. 아무튼 요즘 것들은 하나하나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핫. 이렇게 떠먹여주기만을 바라다니. 제로 시리즈 관련 데이터 활용 비용? 기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서 희생할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이야. 이 정도로 초능력자로 키워줬으면 알아서 협조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쓸모없는 병기놈들 같으니."
"......"
은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지덕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서연 "2층까진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 자네는 한번 말하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나? 한심한 녀석 같으니."
아무래도 지덕은 2층 조사까진 시키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2층..혹은 그 윗부분에 뭔가가 더 있는 것일까요?
>>리라 "AI제로인가. 핫. 그건 내가 만든 것은 아니야. 천재인 내가 만들었으면 지금처럼 말을 가끔 안 듣는 불량품이 나오진 않았겠지. 그 녀석은 인첨공의 우연한 산물 속에서 태어난 프로그램...이라고 밖엔 할 수가 없겠군. 나도 어디서 만들어진건지 궁금해서 나름대로 서버를 조사하고 로그를 탐사했지만... 정말 어느 순간 갑자기 뿅하고 튀어나왔다는 결론밖엔 나오지 않아. ...네트워크를 떠돌던 작은 프로그램 하나가 스스로 학습해서 지금의 AI로 성장한 것이 아닐까 싶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나. 쓸 수 있는 것은 써야지."
그래도 AI로서는 유능하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지덕 박사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만약에 그걸 만든 이가 정말로 있다고 한다면... 그건 한 명밖에 없지. ...약 3년 전... 그래. 정확히는 에어버스터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되어서 의식불명이 되어버린 기술개발부장이자 인첨공의 정점을 찍은 능력자. '유니온'의 위크니스. '박형오'. 하지만... 제로가 나타난 것은 불과 1년 전.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야."
>>철현 "2층 이상은 갈 필요 없다고 몇번을 말해! 더 이상 관심 가지지 말게! 그리고 제로의 데이터는 줄 수 없네.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는건가. 그렇게 원한다면 자네가 직접 파악하던가 하게. 아무튼 요즘 것들은 그저 줘- 줘- 줘-. 스스로 얻어내려는 생각 자체를 하질 않아. 이러니까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고 인첨공이 이 모양 이 꼴인거야. 모방은 무슨 모방이야. 스스로 만들어낼 생각은 하지 않고! 아무튼 정신머리가 썩어빠졌어."
>>성운 "...핫. 그런 것에 시간을 내줄 생각은 없네. 내가 여기로 온 것은 처음부터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파악해달라고 한 거였는데 왜 자꾸 2층에 관심을 가지나. 거기서 대체 뭘 찾겠다고. 네놈들의 장난질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다. 똑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 말고... 시킨 일이나 해. 아니면 자네도 요즘 것들처럼 제가요? 왜요? 어째서요? 이런 요요요나 할텐가? 하긴... 자네들 같은 이들에게 딱 걸맞는 수준이긴 하지."
왜 이렇게 2층에 못 가게 하려는 것일까요? 가만히 바라보던 은우는 이어셋을 이용해서 모두에게만 조용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2층에 뭔가가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 내가 시간을 끌테니까 그 사이에 2층..혹은 그 외 수상한 지역을 탐색해줘."
이어 은우는 지덕 박사를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싱긋 웃어보이면서 지덕의 손을 잡았습니다. 마치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덕 박사님. 리버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잠깐 따로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어차피 제가 같이 동행하지 않아도 우리 애들은 알아서 잘 조사를 할 테니까요."
"뭐? 자네가 무슨 말을 하겠다는거야? 아니. 애초에..."
"가도록 하죠."
"요, 요즘 젊은 것들은 이래서 안돼!! 왜 이리 힘으로...잠깐! 잠깐! 자네!! 그만 끌고 가게나!!"
이내 지덕은 은우에게 천천히 끌려갔습니다. 완전히 연구소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아 한동안 연구소 안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듯 합니다. 은우가 끌어준 시간 내에 여기저기를 조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약도를 보면 1층에는 특별히 뭔가가 없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자료실로 보이는 방 하나가 특별해 보일 뿐. 그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계단은 정말로 무너져내렸고, 천장도 가라앉아 도저히 올라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2층으로 올라가겠습니까?
일단 약도를 바라보면 2층에서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은 '데이터베이스실', 3층에서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은 '배양실', 4층에서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지덕 박사의 개인실'입니다.
만약 조사를 한다면 이 네 곳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부실 루트> 한양이 천장에서 나오고 태오가 캐비넷 안에서 나오자 민우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었냐는 눈빛이었습니다. 한편 한양은 밖으로 나가봤지만 특별히 데리고 온 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정말로 민우 혼자만 온 모양이였습니다.
그리고 태오와 혜우가 나가는 것을 거부하자 민우는 곤란하다는 듯, 헛웃음을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세은 역시 민우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저도... 둘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싫어요. 마, 말해두는데 딱히 오빠가 무섭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단지...오빠는... 지금 너무 위험하다고 느껴요. 그, 그 뿐이에요."
애써 툴툴거리는 톤을 내면서 세은은 그렇게 나름대로 강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어 민우는 가만히 팔짱을 끼면서 작게 웃음소리를 냈습니다.
"마치 내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세은이를 해칠 것처럼 이야기하잖아. 뭔가 안타까운걸. 월광고와 목화고의 사이가 겨우 이 정도였어?" (이래서야 마지막으로 권유하는 것은 힘들겠네.)
"난 그저 세은이와 단 둘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 뿐이야." (...그보다 얼마나 얘기했으려나. 그냥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으려나.)
이어 민우는 살며시 근처 의자를 꺼낸 후에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모두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좋아. 그렇다면 그냥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하자. 나는 리버티야. 이전에 너네가 상대한 그 녀석들과 한패가 맞아. 뭐, 정확히는 그것은 수연이가 멋대로 저지른 일이긴 한데... 선혜도 말이야." (이렇게 된 거...그냥 깔끔하게 털어놓고 한번 이야기라도 해볼까. 딱히 싸울 생각은 없기도 하고.)
"...난 목화고 저지먼트를 마지막으로 스카웃하고 싶어서 왔어. 다른 이들은 몰라도 너희들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잖아. 위크니스도, 어둠도 말이야. 실제로 암부 그림자와 충돌했고... 이것저것 알고 있잖아. 제로 프로젝트라던가." (그럼에도 만약에 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그런 인첨공을 대체 왜 지키려는거야? 너희가 지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어? 지금 이 순간에도 알게 모르게 커리큘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어. 수많은 연구원들이 알게 모르게 차일드 에러를 이용해서 생체실험을 하지. 과학의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그리고 위크니스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감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퍼스트클래스들은 평생 목줄을 걸고 살아가지. ...너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관심이 없는거야? 아. 그런거라면 그것도 괜찮아. 너희들의 자유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로 너희를 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어서 싫은데 말이야.)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민우는 싱긋 웃으면서 두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인첨공의 이 구조를 바꾸려면 과격하더라도 한번 엎어버릴 필요가 있어.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바뀌지 않아. 그건 너희들도 어느 정도 느끼지 않아? ...실제로 죽은 연구원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학생들을 험하게 굴린 이들이야. 그런 이들에게...살 가치가 있긴 해? 그런 이들이 죽는 것은 자업자득 아니야? 안 그래? 나는...없다고 생각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세은이를... 억지로라도 확보해야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