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려나? 안 오려나? 에이, 몰라. 못 오면 톡 보내겠지. 그러면서 폰을 봤다가 주위를 둘러봤다가 하는데 왔다. 수경이다. 모델처럼 훤칠한 키에 기다란 흑발이라 바로 눈에 띈다.
" 여기야 여기!! "
두 손을 붕붕 흔들고는 쪼르르 수경 앞으로 가는 서연이었다.
" 배 안 고파? 나 배랑 등이 박치기할 거 같아아아~~ "
수경이처럼 마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평범하게 뱃살이 있는 서연이 그렇게 될 리는 없지만.
" 가자, 가자!! 먹으면서 얘기하자~~ "
막무가내로 수경의 옷을 잡아 끌려고 하면서도 내심 찔리는 서연이었다. 너무 일방적으로 굴어서 불편하진 않을지... 근데 수경이는 도무지 뭘 받으려고 하질 않으니까. 모 스님처럼 무소유의 삶을 살면서 도라도 닦는 건지;;;; 그런 거면야 스님 해도 되겠다고 웃어 넘기겠다만 그래도 일하기는커녕 도움만 잔뜩 받아 놓고 내 하루 시급에 준하는 돈을 받아 버린 건 뒷맛이 매우 나쁘다.
더구나 리라의 보고서도 찝찝해. 그런 내용이 전적으로 착각은 아닐 거 아냐? 서연은 수경의 목에 매인 초커를 곁눈질했다. 저걸로 통제하고 제압한다고 했단 말이지...
그걸 의식하자 서연의 손길은 더 완강해졌다. 수경이 뿌리치거나 텔레포트를 쓰지 않았다면 서연에게 이끌린 채 인덴이치로의 내부로 들어왔을 것이다.
여기야! 라고 하는 것에 흠칫하면서 사라졌다가... 금방 다시 나타납니다. 수경은 머뭇거리다가 결국 서연의 앞으로 가려 하네요.
"안녕하세요 서연...선배.." 인사를 건네려 하고는 먹으러 가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쩔 수 없죠. 물론 텔레포트를 한다면 급식실로 다시 갈 순 있겠지만요.. 서연이 초커를 보는 시선을 알았는지 어색하게 옷깃을 살짝 세워서 가리려 시도합니다.
"저..는 괜찮긴 한데요.." 배가 고프기는 하지만 딱히 크게 느껴본 적도 없는 일인 만큼... 이었을까요? 이런 곳은 와본 적 없다는 듯 두리번거리는 게 어색합니다. 결국 이끌려옵니다. 서연의 손으로도 이끌리는 게 가능할 만큼 가녀린 타입이어서인가? 어쩐지 매우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건가요..." 급식이랑 뭐 별다를 건 없네요 같은 표정을 짓는 수경. 자기가 할 필요 없이 그냥 주는 대로 먹는 거면 급식과 다를 바 없다는 듯함은 오마카세를 아는 이들에게 야유받을 만한 건데?
"서연 선배가 이 곳을 알아보신 건가요...?" 물론 추천은 정하 씨에게 받았다는 걸 보긴 했지만 결정한 것은 서연 선배일 것이므로. 일단 자리에 앉으려 합니다. 어딘가 어색한 듯한 표정으로 앉지만. 긴장한 티는 잘 나지 않고 자리에 어울릴지도요.
"......." "쫄깃하긴 하네요." 나온 음식을 하나 집어먹으려 한 뒤 나름 최선을 다해서 맛있다. 에 가까운 것을 표현해보려 하지만 어색한 거 같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초밥이니까. 느껴지는 새콤함이나. 짭짜름한 것...이 뭉뚱그려지는 듯이 느껴지니까. 뭐라 말하기는 힘들었던 걸지도.
알아서 해 준다는 말에 신기해한 서연과는 달리 수경은 무표정한 얼굴에 좀은 김이 샌 것 같은 분위기가 비쳤다. 의외로 음식 취향은 확고해서 주는 대로 먹는 건 별로인 걸까? 겸연쩍어져 뒷머리를 긁고 마는 서연이었다.
" 미안~ 내가 초밥알못이라 알아서 해 준다는 걸로 골랐어. "
" 좋아하는 초밥 있어? 메뉴 볼래? "
메뉴판을 달라고 요청하다 수경의 질문에 뭐라 대답할지 살짝 망설였다.
" 알아봤다기보다는 문고리 잡고 찐후기 확인? "
" 사이코메트리가 이럴 때 쓸 만하더라~ㅋㅋ "
그러는 동안 (서연이 단숨에 삼켜버린 것과는 딴판으로) 수경은 오물오물 오래 음미하는 거 같다. 의사 표현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은 편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맛없는 걸 억지로 먹는 건 아닌 듯해 안심이었다. 그 사이 메뉴판도 받았으나...... 무슨 초밥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고 가격 빡센 것만 알겠다. 에라 모르겠다;;;; 수경에게 넘겨주는 서연이었다.
"선배님께서 미..미안해하실 필요는 없는걸요. 제.. 문제인걸요..." 맛이 뭉뚱그려진다거나. 이렇게 미안하다고 말해지는 것은 자신ㅇ 잘못한 것 같단 생각을 하고는 사이코메트리가 유용했다는 것에.. 조금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얼떨결에 넘겨받았지만 수경도 서연처럼 봐도 뭔지 모르겠다는 건 마찬가지여서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저는..초밥은 처음이나 마찬가지여서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 자리가 불편하고 싫은 건 아니지만. 이런 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기에.. 메뉴판은 내려놓으려 합니다.
"주는 대로 먹는 게 익숙해서 그렇구나.. 정도였는걸요." 그러니.. 그...그냥.. 주는 대로.. 먹어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려 합니다. 제법 큰 용기에요. 바로 사라지거나 하지 않고 있는 자리에서 말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