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꽤 오랜만에, 커리큘럼... 까지는 아니고, 간단한 스캔을 받으러 연구소로 향했다. 놀라울 이야기다. 나 같은 녀석도 연구소의 담당 연구원들이 있다니.
물론,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 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들의 관계는 뭐랄까... 인력소개소에서 만난 이들 같았다고 해야 하려나.
제대로 된 성과도 없어서 인첨공 지원은 개뿔이고, 전기세 낼 돈도 없어서 편의점과 물류를 비롯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구소장에 연구원들. 그 규모도 물론 두세명 되나 정도.
그리고, 기반도 빽도 없이 갑작스레 인첨공으로 흘러들어와 어디에서도 마뜩찮은 결과만 보이던 문제아.
그들이 뭉쳐져서, 처음으로 능력을 각성하게 되었을 때는 어린애들이라도 된 것 마냥 얼싸안고 뛰어다니고 그랬지. 나도 성격상 자주자주 오지는 않고, 영 미더운 사람들도 아니지만... 가끔, 나이를 떠나 얼빠진 친구들 같은 느낌에 어울리러 오기는 했다. 계수를 확인하는 스캔을 위해서도 종종 찾고 있고.
"오랜만입니ㄷ..."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연구소... 라고 이름붙여진 허름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에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이들은 어디서 뭐 저런 싸보이는 물건들을 주렁주렁 사왔는지, 벌써부터 도금이 벗겨진게 멀리서도 보이는 악세사리라던가, 쓸데없이 삐까번쩍한 소파 등에 기대서 콜라 등의 탄산음료를 온더락으로 마시고 있었다.
"...이게 다 뭐예요?"
라고 얼빠진 채 묻자, 그들은 순식간에 내게 다가와서 선글라스를 슬쩍 내리며 입을 열었다. 뭔가 열받는데.
"다, 우리 타이탄님 덕에 덕 보는거 아니겠니! 우리 연구소의 빛! 우리 연구소의 백미! 우리 연구소의 희망!"
"배정된 학생이 저 밖에 없으면서 무슨..."
"에이, 그래도 레벨4씩이나 하는 인재를 우리가 발굴해낸거 아니겠어? 중요한건 뭐더라? 꺾이지 않는 수수깡?" "꺾이지 않는 담뱃대?" "꺾이지 않는 집행검?"
"아,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지! 헛소리 말고, 스캔이나 해 주세요."
그리 말하며 자연스레 의자에 앉자... 뭔가 이상했다. 이 과도할 정도로 푹신하게 들어가는 의자. 아니, 푹신하고 편한 것을 벗어났잖아? 이게 뭐야? 몸뚱아리가 아예 접혀버린 상태로 나는 항의를 했다.
"이건 또 뭐야!"
"오, 태진아! 그것도 네 덕이란다. 네 덕에 들어온 지원금 덕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연구한 '인체의 신비! 과도하게 편안한 마시멜로 빈백'의 시제품이란다. 어때, 과도하게 편하지? 그치?" "당장 싹다 척추를 접어버리기 전에, 좀 꺼내줘요!"
이러다가 빈백 소파에 익사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 같았다. 대체 이거 뭔데 사람을 계속 빨아들이는데? 뭐가 어떻게 된거야? 겨우겨우 빠져나오자, 드디어 평범한 의자를 툭툭 두들겨 찾아서 앉는다. 이게 다 뭐람.
스캔이 끝나고, 계수를 확인한다. 레벨4. 이전이면 상상도 못했겠지. ...근데 이 시끌벅적한 소리는 또 뭐야?
"이건 또 뭡니까?"
"역시나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학생의 능력계수 스캔 값에 따라 최적의 환호성을 질러주는 응원봇이란다! 정식 명칭은 '가끔은 시트콤에 나오는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가 있잖아봇 MK-2!' 느낌표 빼먹지 마려무나."
"...그럼 이거, 스캔값이 레벨0이면 어떻게 되는거예요?"
"어... 방대한 인첨공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습한 AI가, 가장 레벨0을 잘 긁을 수 있는 문장 수백가지를 조합하여 총 다섯 시간동안 놀려댄단다. 연락처 연동 기능도 있어서, 문자로도 받을 수 있고!"
그 말에 나는 일어서서, 그 응원봇인지 뭔지에 손을 얹는다. 이분들, 이런 것 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구나. 감개무량하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여 피식 웃고서는... 손에 힘을 준다.
"인핸스드 스트렝스!"
기합성을 외치며, 나는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연구원들의 만류와 절규를 뒤로하고 이 끔찍무비한 물건을 통째로 구겨버리기 시작했다. 응원봇... 아니, 놀림봇. 너는 존재해선 안될 존재다.
맞아 참 스트레인지에 있?는? 사람들아 질문이 있다 웬 사람이 구역 돌면서 스트레인지에서 지내는 어린애들 주기적으로 살피러 오고 먹을거 챙겨주고 지낼곳 찾아주고 암튼 돌봐주고 이러면 스트레인지 사람들 입장에선 아무래도 좀 쎄한놈이겠지? 애들이 원한다면 데리고 나가기도 함 원하지 않으면 안 데리고 나가되 살펴주러 옴 근데 행색이 연구원은 아님
"저는 기다리는 게 익숙한걸요." "..... 때부터였을까요.." 옅은 미소와 함께 태진에게 말을 걸려 합니다. 두번째 문장은 끝부분만 알아들을 수 있었겠지만요. 텔레포트 능력자는 기다리는 게 익숙할 겁니다. 어디든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건. 모든 교통상황을 무시하는 만큼 웬만해서는 지각하지는 않는다라는 결과를 낳는 편에 가까우니까요.
"라운지..는 어때요...?" 태진에게 다가와서 어색하게 옆에 선 수경에게서는 옅은 분향이 풍깁니다. 화장을 한 듯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얼굴이네요. 아. 어쩌면 옆에 서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금 어색하게 선 걸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과감하게 팔을 붙잡으려 해도 좋은 일이었을 텐데.
>>269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적어도 태오 지내던 패배자들의 장소에서는 되게 쎄하고 경계하는 편이라구 생각해...🤔 거기는 인간이란 단어만 들어도 신물이 날 정도로 상처 크게 받은 사람들이 모여있거니와 2학구 연구원들이나 그 브로커들이 애들 그렇게 먹을거 챙겨주고 해서 다 데려가고 팔아치우고 그랬던 곳이라...(설정 봄) 근데 다른 곳은 아닐지두 희망을 가져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