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리버티라는 집단의 공개방송이 있고 나서 1주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장 분위기가 확 돌변한 것은 아니었으나 인첨공 내에 흐르는 불순한 분위기를 아마 제각각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연구원과 학생들 사이에서 보이는 불신의 분위기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 중에는 실제로 살해당한 연구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장 인첨공이 무너질 것 같은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놀랍게도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일상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어찌되었건 가을 바람이 솔솔 부는 가운데, 모두의 핸드폰으로 톡이 보내졌습니다.
[하루 잘 보냈어? 세은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리버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까 알고 싶은 이가 있으면 부실로 와 줘.]
강제참여는 아닌 듯 합니다. 오던지 말던지 그건 자신의 자유가 아닐까요? 만약 온다고 한다면 언제나처럼 자동문이 열리고 은우와 세은이 각자의 자리에 앉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테이블에 머핀도 각각 1개씩 놓여있습니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달지 않은 머핀이 놓여있습니다. 아무래도 은우가 또 디저트를 하나 만들어서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혼자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서한양. 허공에 달린 양쪽 링을 두 손으로 잡고, 그대로 몸을 허공에 띄워서 완전히 1자가 되도록 만든 다음에 버티는 중이었다. 플란체라고도 부르지. 손목,팔,어깨,등,코어,하체 등 개입을 안 하는 근육이 없었으며, 한양은 이 자세로 오랫동안 버티고 있었겠다. 단순히 힘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닌, 동작이 무너지지 않는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역시 요구되었다. 그러던 중 휴대폰의 알람음이 들리고, 한양은 ' 내용 읊어봐, 빅X비 ' 라고 말한다.
[최은우님께서, 하루 잘 보냈어? 세은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리버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까 알고 싶은 이가 있으면 부실로 와 줘. 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샤워만 하고 바로 간다고 해줘. "
한양은 바로 10분 가량의 샤워를 마친 뒤, 자전거를 평소보다 더 빠르고 거칠게 끌며 학교로 도착했을 것이다. 한양은 본인의 부부장석에 앉고, 운동을 해서 배가 고팠는지 달지 않은 머핀을 먹었을 것이다.
가겠다고 짤막하게 남기고는. 슬쩍 이동해서, 눈에 안 띄게 앉으려 시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은 그렇게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니고요..(*키 174~5이상+흑발흑안같은건 눈에 안 띄는 타입이라 하긴 그렇겠지만)
"...." 디저트를 내려다보기는 하는데. 그것을 만든 것이 은우...인 것 같아서 은우에게도, 다른 분들에게도 목례를 하면서 들어올려 한 입 작게 베어물었습니다. 그리고 딸기와 체리 타르트는 조금 망설이다가 앞에 두기만 합니다. 나중에 먹을 때가 되면 먹을 수도 있겠네요.
>>206 은우와 세은을 비롯해 부실의 익숙하고 낯선 얼굴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며, 성운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와 부실 한켠에 자리했다. 입은 짧지만 또 달콤한 것을 사양하는 성격은 아니라, 성운은 은우에게 감사의 표시로 “잘 먹겠습니다.” 고개를 꾸벅해 보이고는 머핀 하나를 조심스레 들어다 한입 깨물었다.
...그것도 벌써 일주일이야? 정말, 정말이지 시간이 빠르게 흘러. 정말로. 어느새 가을이고, 흐름을 막으려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결국...흐름이라는게 있나봐.
언제나 그렇듯. 부실 앞에서 심호흡한다. 이젠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야. 하지만, 뭐 유명한 애니도 있잖아. 멈추면 하나. 나아가면 둘.
물론 그거 엔딩이 시원하게 조지긴 했지만.
카드키를 문에 찍고. 문이 열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문이 열리자, 빙긋하고 웃으면서 크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내 자리에 올려져있는건 소다색이라고 표현하면 좋을법한 하늘색 머핀. 솔직히 이제 그냥 동네 빵집의 수준을 넘어버린 디저트. 매번 이렇게 준비해주는 은우선배에게 감사의 손인사를 건네고 자리에 앉아 야금야금 입을 대...려다가, 잠시 멈춰, 절반정도 떼넨다. 이따 언니오면 줘야지.
"...최세은, 기분은 좀 나아? 저번주에 드라마의 한 장면이였잖아"
쿡쿡대면서 장난을 좀 친다. 물론 이렇게 해놓고 같이 마라탕집가서 기분도 풀어주고, 이것저것 귀찮게 굴어서 생각도 날리고 했으니까. 오히려 좀 괜찮아 진 것 같아서 칠 수 있는 농이다.
인첨공에 온 뒤로 최고로 넌덜머리 나는 일주일이었다. 시커먼 수박이 폭로한 사실만도 충격이고 욕 나오는데, 그거 때문에 벌어진 엽기적인 살인 현장도 확인해야 했다.(그런 미친 짓을 저질러 버리는 사람이 더는 없길 바란다만 어떨지...) 그 여파인지는 모르나 요 며칠은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비몽사몽이다. 덕분에 룸메까지 고생시키고, 에효...
그나마 부부장이랑 면담이라도 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지금도 우선 순위가 뭔지 가늠 못한 채 걱정만 한가득이지 않았을까? 우선 순위를 정했다고 해서 답답한 상황이 당장 나아진 건 아니다만. 어쨌거나 당장은 저지먼트 부원으로서 적극 협조한다. 최우선 목표는 부부장의 말씀마따나 살처분 계획의 폐지. 퍼클과 위크니스 문제는... 당장은 해답을 모르지만, 이 사회와 공존 가능한 견제 방식이 있으리라 믿는다. 아직은 막연한 공상에 불과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믿어 본다.
졸음을 쫓으면서 마음을 다잡아 보는데 양반은 못 된다는 걸까? 부장에게서 단체 톡이 왔다. 시커먼 수박네 정보? 그러고 보니 세은이는 그네들이랑 마주한 적은 있었던 눈친데. 안 갈 이유가 없다. 서연은 저지먼트 부실로 향했다. 다행히 세은이도, 부장도 표정이 아주 어둡진 않아 보였다.
" 안녕하세요~~ "
그리고 나쁜 상황이지만 반가운 것. 각자의 자리에 머핀이 하나씩 있다. 포장이 안 된 걸로 보아 구매한 게 아니라 직접 만든 거. 부장의 솜씨겠다. 덕분에 머릿속이 좀은 가벼워졌다. 먹을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
언제나 그렇듯 성운은 먼저 별다른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가만히 다른 이들의 발언을 기다렸다. 이런저런 의문점도 있고, 짐작하는 바도 있기는 하나, 워낙에 똥촉이라 뭐만 했다 하면 헛다리짚는 일이 허다하니 일단 다른 이들의 의견 먼저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성운은 그 대신에 머핀 한 조각을 손으로 잘랐다. 이제 보니 성운의 어깨 위에는 성하제 때 리라의 스케치북에서 태어나 축제기간 동안 맹활약한 토끼인형이 올라타 있었는데, 오늘은 메이드복을 벗고 줄무늬 라운드넥과 오버롤 차림이었다. 성운은 그 토끼인형에게 머핀을 살며시 내밀어보았으나, 토끼인형은 머핀을 샥 피했다. 성운은 그런가 털이 더러워지려나, 하고는 머핀을 얌전히 자기 입에 집어넣고는 토끼인형의 머리를 복복 쓰다듬었다.
“아, 고마워. 그러니까··· 영희, 맞지? 잘 먹을게.”
성운은 영희가 건네어주는 체리타르트를 받아들고 감사인사를 하다가, 옆구리에 끼고 온 가방을 뒤적여서는 웰치스 체리스트로베리 제로 병을 꺼냈다. 그리고 그걸 답례삼아 영희에게 내밀었다.
영희가 돌린 타르트를 바라보며 은우는 꽤나 흥미를 보였습니다. 세은 역시 잘 먹겠다고 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혜우의 포옹을 받아준 세은은 곧 들려오는 정하의 말에 찌릿 눈빛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표정을 찡그리는 것으로 보아 더 말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이어 모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한 은우는 언제나처럼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다들 일단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요즘 워낙 분위기가 흉흉해서 말이지. 더 나아가 나도... 조금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일단 이건 나중으로 미루자. 우선 세은이의 정보부터 확인해두자. 리버티와 싸우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녀석들의 정보 정도는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저도 많이 아는 것은 아니에요."
이어 세은은 가만히 눈을 감은 후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고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봄 시기부터 리버티는 저에게 접촉했었어요. '잃었던 것을 다시 되찾고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자'라고 말하면서요. ...그때 접촉한 것이 월광고 저지먼트의 부부장인 민우 오빠에요. 리버티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저에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최소 리버티의 멤버 중에는 민우 오빠가 있어요. 월광고의 그 오빠 말이에요. 그리고... 그 외에는 저는 듣지 못했지만 3학구 제일의 정보 탐색 능력을 가진 이가 1명 있다는 모양이에요. 일단 제가 아는 멤버는 이 정도에요."
"월광고의 민우라. ...그렇다고 한다면 웨이버인가... 그 녀석... 웨이버의 위크니스니 말이야."
어차피 위크니스는 대대적으로 공표된 사실. 그렇기에 은우는 그 부분에 대해서 태연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듣던 세은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저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말한 정보가 여러개 있는데... 사실 대부분은 지금에 와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고... 제일 중요한 사실은 코드는 1학구에 있는 대표이사. 그리고 2학구에 있는 대표이사의 최측근 연구원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아마 전에 방송에서 말한 그 코드는... 거기서 훔쳤나봐요. ...정말로 훔쳤다면의 경우지만요."
즉, 해체코드는 2학구 어딘가에 있다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 정보가 사실이라고 한다면의 이야기지만요.
"...그 외에는 또 뭐가 있을까요. ...일단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제가 아는대로는 답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