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20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3.또 다시 피어오르는 어둠 :: 1001

◆TMmm6tsoPA

2024-04-16 22:11:05 - 2024-04-18 23:42:35

0 ◆TMmm6tsoPA (JO39/2z3Ec)

2024-04-16 (FIRE!) 22:11:0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173

104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26:26

>>96 섬에 갔을때는 아마... 그래도 면식은 있는 코뿔소들이니 그나마 자리 잘 찾아서 잘 잤을거 같군요!
정말 모르는 사람이면야 '아 불편한데' 하면서 어디로 나가든가 했을지도

>>97 한화의 지병은 고산병이라는 말이... 올해도 증명이 되었더라고요...(눈물

105 수경주 (Gyi2BOFipM)

2024-04-17 (水) 20:27:38

수경주는 아는 분들이 저주해달라고 청탁도 하더라고요.

106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27:49

하지만 모카고 애들... 역시 맞고 우는것보단 때리고 울리는게 마음이 덜 아프지 않을까 그런 기분이(

107 수경주 (Gyi2BOFipM)

2024-04-17 (水) 20:28:17

수경주: 저주가 아니ㅏ야 응원이라고요.(항변)
아는분들: 결과적으로 저주ㅋㅋ

108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28:48

>>80 요거 전판에서도 봤다잉 땡쿠땡큐 여로주

>>85 좋은?쪽 인지는 오너도 잘 모루겟다
이게 살짝만 삐끗해도 인성 개빠그라져서

그림자도 그림자고 인첨공도 인첨공인데
사실 주변 '사람'이 제일 문제라고 (소곤)

ㅋㅋㅋㅋ뺨맞기 저거 윗줄은 안친한 사람/적대하는 사람이고 아랫줄은 동료동기/그 이상으로 가까운 사람임
윗줄은 맞자마자 바로 손 올라가는데 아랫줄은 일단 충격먹어서 눈 희번득하게 뜨고 노려보다가 낄낄대면서 비틀비틀 멀어지는?

109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28:51

아니. 그건 아는 분들이 너무하네요. (흐릿)

110 수경주 (Gyi2BOFipM)

2024-04-17 (水) 20:28:52

때리고 울린다기보다는 자신이 울지 않음으로써 주위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패는 느낌일지도요.

111 여로주:3 (P3NLGsS3Pc)

2024-04-17 (水) 20:29:17

리라 우는 쪽이구나!! 리라 부끄러워하는 거 귀여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12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30:18

>>99 그야 다른 집단한테 회유되기 전에 대표이사가 먼저 거절하기 어려운 보상을 건 제안을 해서 잡아두려는 거 아님?

113 동월주 (nra42nDJXM)

2024-04-17 (水) 20:30:27

#자캐가_부끄러울_때_가장_먼저_튀어나오는_대사
동월 : 뭐, 뭐! 어쩌라고!

#자캐가_침대에서_나오기까지_걸리는_시간
눈뜬 직후부터 세면 대략 10분...? 이불 속에서 밍기적거리는거 좋아해요
근데 약속있거나 수색 가야하면 10초 안에 튀나옴

#자캐는_타인과_함께_잠들수_있나
넵! 가능! 친구들이라면 발로 밀쳐내면서 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흠, 네. 그렇다네요. (백스텝 총총)

#뺨_맞았을_때_자캐_반응
일반적인 상황 : 이런 C... 누구 얼굴에 손바닥을 갖다대? 손목 썰어줄까?

??? : ......미안.

#자캐_성격의_중점적_부분은_선천적_or_후천적
후천적입니다! 선천적인 성격은 조용조용한 편이었지요!

#자캐가_화를_내는_빈도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 화를 내야 할 때는 내고, 그러지 않아야 할 때는 잘 버티니까요.

#자캐는_자주_우는쪽_자주_울리는쪽
음... 굳이 꼽아보자면 울리는쪽 아닐까요. 애가 우는건 이제 졸업해버려서... (옆눈)

114 혜성주 (DBR8aHQpk6)

2024-04-17 (水) 20:30:39

>>97 그럭저럭 괜찮아. 괜찮아지겠지. 고맙다 승엽주야

>>90 맞다. >>이마짚<<
이사람 날 부끄럽게 만들 셈이로구나. 이건 내 암살각을 본 것(아님)
이혜성은 바디필로우와 바디필로우에 버금가는 생체 껴안는 베개를 좋아해요. 누워서 끌어안고 있으면 잘 자니까(?)
너한텐 별로 기대안했다<< 이게 해탈 아닌가? 이게 피폐함?(아님2) 음 반응에 답 제대로 못해서 미안해 복복

>>101 금이는 놀러오면 매번 안는 베개가 되어주는걸(???) 반응 고맙다.

115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31:13

누가ㅏㅏㅏㅏㅏㅏ 리라를 울린다고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

그래도 리라... 후천성이 덜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인간이 밉다...

116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32:27

부끄러울때 뻔뻔한 척 하는거 너무 월이 같아서 좋군요

이제 그만 울고 빅-버니랑 행복해지기를...

117 혜성주 (DBR8aHQpk6)

2024-04-17 (水) 20:32:30

사라지기 전에 한마디 더 하자면
이혜성 성격 중점적인 부분은 선천적인데 후천적도 섞여들어가는 과도기임. 맞음. 지금 얘 2차 사춘기중(이런소리)

다들 쫀밤보내

118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33:00

어서 오세요! 동월주!!

>>112 조금 애매한 답이네요. 굳이 그것만이라면 서로 죽이는 분위기를 만들 것도 없이 그냥 선착순으로 리버티 잡아오는 사람 1명에게 혜택 줄게. 이러면 되는 거니까요.

119 태오주 (2HpOD97cvU)

2024-04-17 (水) 20:34:06

퇴근이다
이따보자

120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34:14

어쩌면... 퍼스트 클래스 중에서도 서로 싸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가장 강한 한 명을 길러내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군요

갈등만이 우리를 진화시킨다...

121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34:18

>>118 음
그럼 이참에 사상검증&덜떨어진 퍼클 손쉽게 없애고 교체하려고?

122 성운 - 혜우 (xsJuRRNlqs)

2024-04-17 (水) 20:34:26

situplay>1597046173>637

너는 네가 뽑을 수 있는 가시만을 뽑기를 택했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까,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도 있으니까. 그거면 된다.

성운은 너를 좀더 안고 있고 싶어하는 기색이었으나,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낌새에 너를 순순히 놓아주었다.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라도, 시간은 얼마든지 같이 보낼 수 있으니까. 이 인첨공에서 너와 나누기에는 정말로 귀한, 둘이서 같이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이다. 그럼에도 성운은 네가 내어놓는 말에 주저하며 뭔가 물어보려 했으나─태오에게 돌아가지 않을 거냐고 물어보려 했으나, 내가 또 이렇게 네 시간을 빼앗아도 괜찮은 걸까 물어보려 했으나, 네가 꼭 잡은 손을 끌어당기는 서슬에 그만 저항하지 못하고 네 품에 파묻혀버리고 말았다.

“아븝.”

성운은 더이상 뭔가 질문하지 않고, 네 품에서 얼굴을 살짝 빼들고는 너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그리고 뺨을 붉혀버리고 말았다. 이제 네 체온이 너무도 익숙하다는 것을 자각해버렸기 때문이다.

“······”

성운은 더 뭐라 반문하지 않았다.

“······기뻐.”

하고, 한 마디 덧붙였을 뿐이다.

# 어째 슬슬 마무리각이 잡히는데, 막레로 받으셔도 좋고 막레를 써주셔도 좋아요.

123 승엽주 (4K8sxKj6co)

2024-04-17 (水) 20:34:45

>>102 리라... 그래도 선천적이네용...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여용...
그보다 우는쪽이군용! 귀여워용!
>>104 이글스면서... 높이날지 못해용... 자이언츠면서... 높은곳에 있지도 않아용... 그저 아무것도 아닌 팀들이에용...
>>113 조용한 동월이! 보고싶어용!!!
>>114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으시다니 다행이에용! 분명 괜찮아질거에용...

124 여로주:3 (P3NLGsS3Pc)

2024-04-17 (水) 20:35:08

>>99 가장 쓸모있는 병기를 옆에 둘 수 있고 겸사겸사 다른 불안한 병기들을 손 안대고 처리할 수 있어서?

125 태오주 (2HpOD97cvU)

2024-04-17 (水) 20:35:54

오늘 정치뇌 안구르긴 하는데
잔인한 뇌 하나 해볼까

126 여로주:3 (P3NLGsS3Pc)

2024-04-17 (水) 20:36:48

다들 어서오구 혜성주 푹 추스릴 수 있길 바라.

127 랑주 (cGvo1fzM9E)

2024-04-17 (水) 20:39:30

어차피 퍼스트클래스도 정리하는게 최종 목적이니까
서로 싸우면 좋지
리버티를 찾아도 좋고 실패해도 좋아
전력 약화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그리고 퍼스트클래스는 학구나 단체를 대표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으니 인첨공 내 세력도를 뭉갤 수 있지 않을까나

128 태오주 (2HpOD97cvU)

2024-04-17 (水) 20:39:46

애초에 서로 불신시키면 단결할 리도 없고 너희 목줄이 내게 있음을 알리면서도
틈 하나를 만들고 서로 쟤가 나를 죽이려고 접근하면 어떡해? 이런 식으로 서로 돕지 못하기 막고
그렇게 쉽게 그림자가 활동할 영역 만들고.
제2의 유토피아 프로젝트가 생겨도 서로 쉬이 단결 못할 만큼의 분위기를 조성한지 오래거나

쭉정이 솎아내기 해야지.
이래도 개기면 네가 리버티다?
그러면 너 새 위크니스 만들면 되겠다 ㅎㅎ < 설~마 이거겠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서로 죽여서 극한까지 몰아가서 최은우같이 렙 오르면
장땡 아님?

참고로 나는
늘 최악만 생각해서 그래

129 태오주 (2HpOD97cvU)

2024-04-17 (水) 20:40:52

암튼 오늘의 저녁은 쉽니다

130 혜성주 (68jbT1Uk.g)

2024-04-17 (水) 20:42:23

그으리고 태오주야 늦어져서 정말 면목 없다... 틈나는대로 써보려고 하는데 미안해.

다들 하루 수고했다. 좋은 밤 되길 바랄게.

131 수경주 (6VX1357EsA)

2024-04-17 (水) 20:42:29

오늘 저녁이 맛있는데 좀 짜증나는게 왜 안들어가니...내 위장이 이렇게 나약하다니

아. 소고기는 확실히 많이 안들어가네요...

132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43:09

오신 분들은 안녕하세요! 다들 너무나 훌륭한 가설들을 내미셨지만.... 가장 정확한 정답은 >>127이랍니다.

리버티도 잡지만 이걸 명분으로 퍼스트클래스 놈들도 슬슬 정리해버릴 생각이에요. 어차피 높으신 분들은 제로가 있으니까요.

사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좀 더 잔인한 이유도 있긴 한데...알고 싶으면 다이스 85!

133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20:43:21

>>104 자리 가리는 태진이 귀여워...🤭🤭 은근 섬세한 부분이 있는 점이 정말 최고인. 그래도 그때는 잘 잤다니 다행이다 후후후
>>106 🤔 일리있어(?) 그래 얘들아 마음 곪지 말고 그냥 못된 놈들을 패서 울리자(????)

>>108 하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혜우에게 좋은쪽이라면 나는 좋다고 생각해😏 인... 성은... 이 험한세상 좀 인성 터져도 됨(이딴 발언)
후우 사람 후우우(아득해져요)

아 아아아 아아아 8ㅁ8!!! 흐악 알고 보니까 더슬픈매운맛있는—!!!!!!!!!!!(샤우팅을 하다)

>>113 수색이나 약속일 때 10초만에 튀어나오는 거 너무 월이월이고.... 와중에 밍기적거리는 거 좋아하는 게 진짜 귀엽다😇 푹신이불 덮어주고 자는거 구경하고 싶구만

근데 백스텝은 뭐에요 어디가 풀어(철컥)(?)
???는 누구려나🤔........... 힌트 줘요 선생님(누움) 와중에 썰어줄까 하는거 월이다워서 좋구

마인드 컨트롤 잘 되는 탄탄한 멘탈 아주 멋진거야 이게 아기검객영귀지😇 선천적인 조용조용 월이... 맞아 과거독백에서 많이 봤었지...

악(좋아해야 하는지 울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좋음)(따봉)

134 랑주 (cGvo1fzM9E)

2024-04-17 (水) 20:44:03

맞췄?다?

135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44:29

>>132 .dice 1 100. = 76

136 태진주 (p8aeHxmqXw)

2024-04-17 (水) 20:44:46

모든것은 찬스!

.dice 1 100. = 22

137 랑주 (cGvo1fzM9E)

2024-04-17 (水) 20:45:20

>>132 .dice 1 100. = 43

138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20:45:47

호오
가설 마히다

그럼 캡틴은 랑주에게 계수 2퍼 줘야겠군(?)(계친자적 관점)

태오주도 어서오고 혜성주 다녀오고!!!
맞아 리라는 울어용 그리고 선천적 기질이 좀 더 크답니다
리라를 울리는 건 음...
🤔 인첨공의 어둠......? 우리애들을 괴롭히는... 모든것...?

139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20:46:07

>>132 .dice 1 100. = 100

140 Nightmare (BgwmRBoRWE)

2024-04-17 (水) 20:46:08


https://picrew.me/share?cd=Axj04sBd6r

빛은 무엇일까?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 혹은 환한 등불이 들어오는 실내,
가끔은 반짝이는 눈동자, 누구보다 확고한 자부심을 꼽을 수 있었다.

어둠은 무엇일까?
달이 드리워진 밤, 혹은 작은 틈새도 없이 메꾸어진 암실,
대부분 가라앉은 시선, 그저 떠밀려다닐 뿐인 의지를 늘어놓을 수 있었다.

그것이 살아있는 것에도 깃들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것을 살아온 환경과 길러진 성향으로 치환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일까?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양분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특정할 수는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라 정의해야 할까?



(이상함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이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이내 스스로를 살피더니 더욱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즈희 친구 된지 얼마나 지났나여?)
"...대략 1년하고 1달에 17일남짓."
(호헤~ 점례는 겁내 자세히 기억하구 있네여?)
"날 보고 점례라고 부르기 시작한지는 9개월 하고도 5일 정도 되었어."
(...그런거까진 기억하지 마여.
아니, 그렇다구 그 별명까진 까먹지 말구여.)
"...기억하기 싫어도, 기억하게 되니까..."

버릇처럼 머리카락을 쓸어보았다.
좀처럼 손을 대지 않았던 머리카락은 어느새 허리춤을 넘어서고 있었다.

어차피 어느 누구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
어릴 때부터 늘 그래왔듯... 실험체의 상황과 연구 현황 외의 나는 안중에도 없었던 부모 대신, 어느 날부터 내 보호자라며 끈질기게 들러붙게 되었던 연구원이 이따금씩 손봐주고 다듬어줄 뿐, 딱히 짧게 자르는 일은 없었다.
물론 어째서 이러는진...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세상은 참 불공평함다...)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치만 이런 즈도 이길수 있는건 하나 있어여!!!)
"......?"

순간적으로 흥미가 동해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즈가 더 자주 움직이니까 금방 크게 될검다!
기다리십셔!!)
"운동량과 성장이 연관성은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저 눈을 깜박일 뿐이었다.
아이는 항상 이렇게 뜬금없는 화두를 던졌고, 결론적으론 스스로 깨닫는 것 역시 똑같았다.
...그래도 싫진 않았으니까, 거부감은 들지 않았으니까 줄곧 주의깊게 듣고 있었을 뿐이다.
어제도, 그저께도, 그 이전의 이야기들까지... 대부분의 것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어째서 대부분이냐고 아이가 물어온다면, 나 역시 잊어버리는건 있는 법이라고 대답을 했을까...

[어머어머~ 이쁜이들 둘이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으겍.)

그런 우리 앞을 똑바로 막아선 사람이 있었고, 모습을 눈에 익히자마자 달팽이가 등껍질 속으로 몸을 숨기듯 움츠러든 아이를 나는 신기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주 잠깐 스며든 주황색,
하지만 그 호기심은 앞을 막고 있던 사람이 이쪽으로 가까워져오자 좀 더 붉은 빛을 띄게 되었다.

이유는 알수 없었지만... 무언가 꺼림칙한 기운이 느껴졌다.

[너무하네~ 이런 이쁜 애도 알고 있으면서 나한텐 소개시켜주지 않고 말야...]
"...누구?"
(즈 언니임다...)
[네~ 친언니랍니다~ 다섯살 정도는 딱히 터울이 큰 것도 아니지?]

그 말대로였다. 입고 있는 교복 하며 성숙한 모습까지,
...하지만 도무지 알수 없는 것 만큼은 한가지 있었다.
분명 눈이 이쪽을 향하고 있단건 느껴졌지만... 그 가느다란 시선으론 어떤 것도 비춰지지 않았기 때문일까,
부모님도, 그 연구원도 늘 말하길...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 만큼, 아무리 비집어도 보이지 않는 빛은 불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왜 하필이믄 이런때 오구 그러는 검까...)
[얘도 참 서운한 소리만 골라한다~ 동생이 이 시간까지 어디서 뭘 하는지 걱정되지 않으면 그게 어디 진짜 언니라고 할수 있겠니?]
(그치만 이건 괴롭힘임다!!! 데이트 방해하는 거잖아여!!!)
[...어머?]
"......?"

두가지 색상의 물음표가 아이를 향했고, 잠깐의 정적 속에서 먼저 입을 여는건 언니쪽이었다.

[...너희, 벌써 그런 사이니? 아직 초딩인데...? 진짜 세상은 요지경이다 야...
이러니까 너가 모자란 애란 소리를 듣는 거지.]

싸늘한 표정과 당황한듯 머뭇거리는 표정,
두 감정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다시금 조용해지자 나도 모르게 둘 사이를 막아서는 연출이 생기고 말았다.

[어머...?]
"...아무리 친언니라고 해도. 용납이 가는게 있고 가지 않는게 있어."
[헤에... 그럼 넌 무슨 권리로 그런 말을 할수 있는데?]
"친구니까."
(...그, 그렇슴다!!! 친구니까여!!!)
[......
푸흡...]

잠깐 벙쪄있던 언니는 이내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배까지 부여잡기 시작했고, 불쾌할 정도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건물의 외벽을 때리고 있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난 또 뭐라고~ 그럼 그렇지~ 애들은 결국 애들이니까~]

이내 비집고 들어오려는듯 가까워진 얼굴.
어슷하게 빗나가 교차된 얼굴은 귓가에 작게, 하지만 선명하게 속삭였다.

[ 그렇구나··· 그 눈··· 그쪽 애구나··· 설마 했는데··· 은근슬쩍 숨겨둔 로트 넘버를 보면 아마 네가 그 애일거고···
내 동생도 마냥 머저리였던건 아닌가보네···]
"......"
(......)

불안한 시선이 뒤에서 느껴졌고, 나는 말 없이 언니쪽을 밀치며 한층 더 붉어진 눈빛으로 마주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알고 있단건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심지어 알고 있는게 나에 대해서만이 아니라면, 그리고 명확하다면 더욱 불쾌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고 회피할 생각은 없었다.
이미 알고 있다면 숨기려 해봤자 의미가 없지 않은가,
어차피 사람은 뒷걸음질 칠 수는 있어도 되돌아갈 수는 없었다.
되돌아갈 길이 없다면 그저 보이는 곳으로만 계속 걸어가는 것이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그게 순리니까.

[에이~ 쌀쌀맞게 그러지 말구~
부잣집 아가씨 볼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게다가 피차 일반인 경우는 더욱 그렇고,
특히 이쪽에선 말야~]
"그거 참 노골적인 의도네. 나한테 뭘 하던 그쪽이 원하는건 안나올 테니까 기대하지 마."
[어머, 너무 티났나? 그치만 없어도 있게 만드는게 그쪽 사람들 아니었어?
당연히 돈 따윈 안중에도 없겠지.
그것도 결과를 위한 재료 중 하나에 불과할테니까,]

몸을 세워 뒤로 물러난 그녀는 자신의 얼굴쪽으로 손을 들어선 보란듯이 눈가를 검지로 톡톡 건드리며 웃어보였다.

그 와중에도 읽어낼 수 없는 시선은 덤이었을까,

(둘이서 이상한 말이나 하구 뭠까... 사실 아는 사이였던 검까?)
[글쎄~ 내가 팬이려나?]
(슬마여...)
"......"
[아무튼 친하게 지내고 싶다구~
똑부러진 성격인거 같고, 왠지 내 맘에 쏙 들거든?
딱히 임자가 없다면...

가져가고 싶어졌으니까.]
(이잌... 뺏는건 안됨다! 새치기 금물!)
[아까는 친구라면서~?]
(그으으으으...)
[아무튼, 더 방해할 생각은 없으니...
너도 궁금한게 있다면 내 동생한테 물어보도록 해~]

그저 농담일 뿐이었다며 가벼운 손인사와 함께 보이지 않을만큼 멀어질 때까지, 아이는 자신의 언니를 향한 꽤나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아까는 왜 그랬슴까?)
"...어떤걸 말하는지 모르겠어."
(그거야 당연ㅎ,
애휴... 돼씀다. 그만 생각할래여.)
"......"

노골적인 거짓말.
누가 봐도 방금 전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단 표정이었다.

"...난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니까.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표정, 대화를 가지고 결과를 산출해낼 수밖에 없어.
그리고 아까 그 상황은... 내가 보기엔 별로 좋지 않았으니까, 위협당하는거 같아서 싫었어.
나는 상관 없지만... 네가..."
(그런건 됐다니까여.)
"그게 잘못된 건지, 제대로된 건지 몰라.
하지만 그게 친구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라고 배웠으니까."
(......)
"그래도,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애휴, 증말...)

양 손을 들어 내 뺨을 꼭 쥐듯 감싸던 아이는 여전히 심술궂은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힘은 제법 빠진 상태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였다.

(즈가 이길만한거 하나 더 찾았슴다.)
"......?
어떤... 건데?"
(비밀임다! 안 알려줄 거에여!)

아이는 언제나 그렇듯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느슨하게 풀어헤쳐진 말들의 끄트머리를 찾아 쥐거나 다시 말아내는건 내가 상대방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건지는 그 선택의 뒤에 놓여지는게 당연한 이치였다.
결국 행동은 과정을 이끌어나가고, 그 과정의 뒤엔 항상 결과가 뒤따를 것이다.

"...그러고보니, 데이트... 라는건 뭐야?"
(그... 거여? ...데이트는 데이트임다!
친한사람끼리 같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여!
공적인건 미팅! 사적인건 데이트! 그런 검다!
즈는 언니 말하구 다르게 사실은 똑똑하니까 단어의 숨겨진 뜻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는 거에여!)
"......
그래... 네가 그렇다면..."

...흐지부지함도 결과라면 결과겠지만, 그 역시 결국 다음 선택을 위한 과정이 될 뿐이겠지.

141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46:40


리라주 개강해

142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46:44

그렇습니다. 랑주에게 2% 드릴게요!

143 수경주 (ijdjHu9BBg)

2024-04-17 (水) 20:46:45

.dice 1 100. = 81

다이스?

144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20:46:47

>>139 응?

캡틴 나 100 띄웠어 주세요

애린주어서와!!

145 성운주 (xsJuRRNlqs)

2024-04-17 (水) 20:47:16

금교 이야기도 훈련으로 마무리해야 되는데, 요즘 저녁에 훈련 쓸 시간이 없어요.. 글뇌가 안굴러가.. 4~5시간 남짓의 금쪽같은 휴식시간인데 메모장 키고 앉으면 아무것도 안 써진 채로 3시간이 날아가요..

146 태오주 (2HpOD97cvU)

2024-04-17 (水) 20:47:20

내가 지금 아침 이후로 암것도 안 먹어서 조~금 글커든?
그래서 밈미한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어 그런 상황인데 밈미만큼 지금 경황없지는 않단 말이지
늦어져서 면목 없다 < 이거가 아니라 말없이 사라졌다 돌아와도 누구나 이해할 상황이니 잘 추스르고 잘 마음 정리도 하고 잘 보내주고 와. 힘들겠지마는 밈미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고생 많았고 오늘은 푹 쉬고, 조금 더 안정을 취하길 바라.

147 성운주 (xsJuRRNlqs)

2024-04-17 (水) 20:49:00

혜성주는 마음 잘 추스리실 수 있기를 바라요. 수고하셨어요. 다녀오세요.

148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49:06

애린주는 어서 오세요! 으음..분위기가...(빤히)

아니. 그 와중에 100이 떴잖아!! (흐릿)

149 랑주 (cGvo1fzM9E)

2024-04-17 (水) 20:49:07

>>145
느긋하게 마음을 가지고 휴식하는 것도 좋겠다

150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20:49:16

성운주야 답레로 막레 받을게
뒤는 뭐 야들끼리 집 가서 알콩달콩 했을 거이여
우후
후후후
후후후후후ㅜ후ㅜ후

151 랑주 (cGvo1fzM9E)

2024-04-17 (水) 20:49:25

>>142 오예
이거 내가 적용하면 돼?

152 정하주 (U1oCuCMbfE)

2024-04-17 (水) 20:49:59

입에서 오타쿠 미소가 끊이질 않아...

153 혜성주 (ktZQhmzoYA)

2024-04-17 (水) 20:50:08

>>146 어 씁....잠깐 집 들렀다가 다시 가는 길목에서 울뻔했다 이사람아. 고마워.

154 ◆TMmm6tsoPA (0LJDkSNE1o)

2024-04-17 (水) 20:51:05

아무튼 추가적인 이유를 대자면 자기들은 손을 쓰지 않고, 퍼스트클래스끼리 싸우게 함으로서 퍼스트클래스의 위험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우리는 이 지경이 되도록 그들이 주장하는 '폭탄'을 쓰지도 않았다. 리버티가 하는 말은 그저 선동일 뿐이다.
더 나아가 저런 위험한 이들을 그냥 두는 것이 맞느냐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함이에요. 거기서 누군가가 죽는다면 더 좋기도 하고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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