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156> [1:1] FREESIA - 5 :: 1001

메이사주

2024-04-14 23:34:49 - 2024-05-05 15:39:00

0 메이사주 (5NlEyHTMYI)

2024-04-14 (내일 월요일) 23:34:49

"....나는, 가장 먼저 뜨고, 가장 밝게 빛나고, 가장 마지막에 지는 별이 될 거야."
"그 별이 뜨는 곳은... 유우가의 옆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유우가만의 샛별이 되도록."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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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18:54:46

🤔
유우가가 😰"으 아 그그 그그그 그거언"하면서 대답 못하면
직접 들고서 머글학 교수를 찾아가는 슬데가키도 생각해봤어요.....🙄
유우가의 망신살이 폭발적으로 뻗어나가는......🫠

870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19:07:23

이 녀석들 너무 커여운wwwwwwwwwwww 정어리 타르트 좋아하는구나 너희들...(?)🤭

유우가 내심 얘네들이 진짜 순혈이라 인터넷에 브랜드 명 검색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히 변명할 게 안 떠올라서 난감하겠네요wwwww
악력 트레이닝기라고 할 수도 없고wwwwwwwwww 그러다가 머글의 마법지팡이를 보호하는 케이스라고 둘러대겠죠...😏 하지만 마법지팡이는 지금 없는www

헉 그래서 멧쨔헷쨔가 유우가네 집에 놀러간 날에는 그 마법지팡이를 찾으려고 방 안을 전부 뒤지다가 제대로 된 걸 발견하는 전개라던가 🫠

여담이지만 유우가는 농장 아들일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놀러가도 한산한 시골체험만 할 거 같아요 🤔
그리고 유우가는 만드라고라도 습관적으로 쑥 뽑았다가 기절한 적 있을 거 같네요 🤭

871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19:11:42

>>869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머글학교수도 까무러쳐서 이걸 어디서 구해왔냐고 물으면 유우가한테서 가져왔다고 하는 거구나....
머글학 우등생이라 얼굴도 이름도 기억하고 있을텐데 이건 대망신인wwwwwwwwwwww

872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19:26:57

😺 "머글도 마법지팡이가 있어?"
👿 "말도 안돼. 머글인데?"
😸 "하지만 유우가도 머글이잖아 헤카."
👿 "...그건 그래."
하고 넘어갔던 슬데가키들.... 여름방학에 유우가네 농장에 도착해선 아아 시골냄새~ 촌스러~ 하고 자연스럽게 매도하면서 머글의 마법지팡이를 찾아다니다가 발견하는구나...😏

👿😾우리가 있는데 이런 걸 쓴다고...? 용 서 못 해 하고서... 🙄
다음날 점심쯤 비쩍 말라버린 유우가가 간신히 방에서 기어나오는 거 봐버린wwwwwwwwwwwwwwwwwwwwwwww

<<871 wwwwwwwwwwwwww완전 유명인사 되어버리는wwwwwwwwww 한동안 연회장 가면 완전 시선집중이겠네 유우가~😏 인싸 데뷔냐고~

873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19:28:15

아니 왜 앵커 반대방향된wwww
이건 전부 퇴근이 늦어져서 그런 것...🫠

만드라고라를 무작정 뽑다가 기절한 유우가를 놀리면서 양호실까지 데리고 가는 슬데가키를 상상으로 버텨야만...🫠🫠🫠🫠

874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19:37:43

아직도 퇴근을...🫠🫠🫠 힘든 시즌이네요... 정시퇴근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일지 몰랐는wwwwwww 멧쨔주의 최대한 빠른 퇴근을 바랍니다...🥺🥺

>>872 wwwwwwwwwwwwwwww 프로키온씨의 '머글들은 아주 추잡하고 저열하고 늑대같으니 너희들은 잡아먹히지 않게 조심해야 해' 하던 교?육을 늘 코웃음 쳐왔지만
그날은 어쩐지 조금 실감해버리는 자매를 본 거 같아요...
하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기차타고 호그와트로 돌아올 때는 '머글지팡이 성능 좋더라... 종종 우리도 쓸게' 라고 뭔가 마음이 말랑말랑해진 헷쨔멧쨔 라던가요

헉 저 근데 얘네가 크리스마스의 다이애건앨리는 진부하니까 런던 나들이 했으면 좋겠는wwwwwwwwwwwww 그리고 헷쨔멧쨔에게 머글지팡이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씩 사줘야만 하는 유우가가 심란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875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19:57:18

고마워요😸 그래도 내일만 일하면 쉬고 월요일도 쉬니까요😏 버틸 수 있습니다....🫠

😸 "유우가~ 그거 우리가 골라도 돼?"
😈 "나 인터넷?이라는 걸로 검색해보고 싶어"
🙄 ".......살려줘..."

876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20:24:09

크리스마스에 선물 교환하는것도 보고싶네요🤭
헷쨔는 어쩐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독약 세트]라던가 [당신의 정원 속 독초도감] 같은 거 선물할 것 같단 말이죠🤔
멧쨔는 빗자루 손질 도구나 [짱쎈마법생물에게물려도안심!안전장갑]이런거 주려나🤭
그리고 둘이서 같이 별에 관련된 거 하나쯤 줄 것 같아요🤔 별자리가 그려진 드림캐쳐 같은 쓸데없지만 아무튼 별인거...

쌍둥이끼리는 깃펜이나 뭐 그런거 주고받겠죠..(대충)

877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20:37:36

오랜만에 성대하게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도 두개나 먹었더니 으윽... 혈당스파이크가...🫠

크리스마스는 최고죠... 히히... 멧쨔 포카한ww 물론 프리지아의 크리스마스는 별로 즐겁지 않던 것 같지만... 아무튼 🙄
헷쨔가 독 관련 물품 주는 거 너무 헷쨔다운wwwwwwww 칼을 쓰지 않아도 헷쨔는 어떻게든 공격성을 발산하는 거 같아서 귀여워요 으히히 😌
그리고 멧쨔의 선물은...🤔 둘이 같이 수업 듣다가 유우가가 암튼 포악한 녀석한테 손이 으적 씹힌 적이 있어서 줬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유우가의 손이 액괴처럼 흐물흐물해질 정도였겠죠...

그런 좋은 선물들을 받아놓고 유우가가 주는 건 머글지팡이라니wwwwwwwwwwwwwwwwwwww 이녀석 글른wwwwwwwwwww
유우가 어머니가 어렵게 부엉이택배 이용해서 멧쨔에게 M 헷쨔에게 H 라고 적힌 어글리스웨터를 떠줬다고 할까 싶어졌어요 😏 어글리 스웨터 입고 다같이 까르륵하는 거.. .최고잖아

878 멧쨔주 (VeT7/V/jQE)

2024-05-02 (거의 끝나감) 20:43:41

😸 "와아 스웨터다~"
😈 "폭신폭신... 이거 좋아..."

👿 "하지만 나... S가 더 좋아."
😼 "나도 나도~ M은 유우가잖아? 상식적으로~"
🙄 "그거 그런 표기 아 니 거 든?!"

성대한 밥에 아이스크림을 두개나🤭 멧쨔 부럽네요
저녁 든든하게 챙기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는 이제야 퇴근 준비중입니다.. 예기치 못한 일로 30분이나 늦어졌네요..🫠 지옥이다...
집에 도착하면 다시 봬요...

879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20:51:24

🫠 "돌려줘. 우리 엄마가 뜬 스웨터를 그런 식으로 읽지 말라고."
😼 "에~ 싫은데~"
😈 "이거 마음에 들어."

이러고 꺅꺅대는 거 때문에 기숙사에서 자와자와 헛소문 도는 거 생각해버렸네요 😏 유우가는 어차피 매일매일 보는 게 있으니까 반박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남들은 다르게 생각하겠지 으히히... 이런 바보 저질 삼총사들같으니라고

멧쨔주는 이제 퇴근이시군요 😢 퇴근시간이 불규칙한 건 괴롭죠... 후딱 들어가셔서 맛난 밥 먹고 오시길...💕

880 멧쨔주 (cFKcd6GmiQ)

2024-05-02 (거의 끝나감) 22:40:43

갑자기... 헷쨔는 디핀도 달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칼은 안쓰지만 마법으로 찌르..는게 아니라 썰어버릴거같아...🙄

881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22:51:39

유우가는 리덕토를 자주 쓰지만 그렇다고 잘하지는 못할 거 같단 생각이...😅
마법은 전부 젬병인데 머글 시절 농사일 도왔고 축구도 했어서 피지컬이 좋을 거 같아요

멧쨔랑 헷쨔를 옆구리에 끼고 트롤을 피해 냅다 달리기도 가능할 정도라고 하죠(만화적 과장)

882 히다이주 (175qvbFaVQ)

2024-05-02 (거의 끝나감) 23:57:14

멧쨔주는 오늘 피로로 일찍 곯아떨어지신 모양이네요 😌 오늘 정말 고생하셨어요~ 내일만 힘내고 연휴를 즐겨봅시다 💪 아자~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저도 들어가보겠습니다~ 앵바앵밤입니다 👋

883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00:03:03

☺️마법 실패가 잦은 유우가를 위해 쌍둥이들이 특별과외 해주는 걸 상상했어요....
레포트 쓰고 시험공부 할 때도 셋이 맨날 같이 다니겠구나..히히...

근데 둘을 동시에 들고 뛸 수 있다니
농가의 아들은 강하구나....😯
😸"우와 유우가 엄청 세구나! 트롤같아!"
😈"생긴 것도 트롤같아"
🤨"헤카 너 확 떨궈버린다?"

884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00:04:09

먀앗 타이밍이...🫠
하지만 슬슬 눈이 감기고 있긴해서요... 혈당 스파이크는 무섭군요..
히다이주 푹 쉬세요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봬요~

885 멧쨔주 (NE2GVYreI6)

2024-05-03 (불탄다..!) 09:00:10

앵하입니다👋
오늘만 버티면 연휴네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886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10:46:02

>>883

😏 "유우가는 트롤같긴 하지..."
😈 "...응."
😳 "..."
🙄 "니네 진짜 트롤처럼 몽둥이찜질하는 수가 있어..."
하는 것도 봐버린wwwww으힛wwwwww

푹 주무셨나요? 오늘만 일하면 연휴라니 못 참겠습니다... 그냥 오늘 조퇴시켜줬으면 좋겠네요 🥺 일하기 싫어... 프리지아 놀이만 할래

아무튼 앵하입니다 👋

887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0:57:48

🙄....나..나쁜생각멈처어어억....

엄청 푹 잤어요☺️ 수면측정에서도 무지 좋은 점수 받은wwww

으윽.. 마음은 벌써 내일로 가있어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계속 후히히망상과 프리지아망상만 하고 있을뿐....

888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1:03:52

저.. 해포에유가 아니더라도🙄
멧쨔헷쨔가 쌍둥이인 세계선을 자꾸 상상하게 돼요...
프리지아 인원수가 3명인 세계선🤭 멧쨔와 헷쨔에게 유우가가 목숨을 위협당하는 세계선...🫠

889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1:04:10

어라 적어놓고보니 그냥 평범한 토토노였다🙄

890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11:25:29

둘이서 하나인데 헤카땅이 너무 공격적이라 아무도 멧쨔를 담당하지 못하던 세계선이라던가요...🤔 유우가의 첫 담당 너무 골때리잖아wwwww

하지만 뭔가 헤카땅은 전파계라서🤔
유우가가 멧쨔도 헷쨔도 받아들일 거라고 다짐하는 순간 멧쨔와 합쳐지고 그것은 한 여름의 꿈이었습니다...해버릴 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 푹 주무셨다니 다행입니다www 연휴동안 뭐 하실 계획 있으신가요 🤔 저는 개인작업을 좀 할까 싶었어요

891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1:39:40

저는 별 계획이 없는...🙄
황폐해진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반찬을 좀 해둘까~ 정도의 계?획은 있는데요....
아무튼 집안일 좀 하고 고영 수발들고 하면서 집에만 있을 예정이네요😏

892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1:43:54

한 여름의 꿈... 룽해...🥹
아무도 헷쨔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우가만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어요...
멧쨔조차도 어렴풋이 누군가 사라진 것 같지만 이상하게 상실감은 없네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유우가만 헷쨔가 있었고 멧쨔와 하나가 되어 사라졌다는걸 기억해주면..좋겠어....

893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12:05:28

좋아요 😏 그럼 작업하면서 느긋하게 역만도 하고 프리지아놀이도 해볼까요~ 연휴 벌써부터 초기대되는wwwwwwww 주 4일제 체험판 최고wwwwwwwww
고영을 잔뜩 쭈물거릴 멧쨔주가 부럽네요...🫠 고...고앵이... 나도...


>>892 뭔가 뭔가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하니까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집으로 올?라간 유우가가 그곳에서 어릴 적 함께 놀았던 소녀, 그러나 전혀 나이먹지 않은 외형의 헷쨔를 마주치면서 시작할 거 같네요wwwwwwwwww 뭔가 뭔가 17세 여름 청춘의 느낌이잖아wwww

셋이서 평상에 앉아서 가리가리군도 먹고 바닷가도 걷고 (위험하지만) 방파제 위도 걸어보는 거지... 응... 숲 안의 작은 사당에서 담력시험도 하고 그런 에피들이 막 머릿속에서 그려지는www 그리고 맞벌이하는 메이사네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셋이 늘 뒹굴뒹굴하는 거네요
엣치치들...😏

894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2:17:26

엣치치들....😏 하지만 시골엔 놀 게 별로 없으니까...
멧쨔랑 헷쨔가 유우가를 데리고 비밀기지도 데리고 가고 하겠네요😏
노느라 땀 잔뜩 흘리고 돌아와선 선풍기 틀어놓고 셋이 또 뒹굴뒹굴하다가 씻고 저녁먹고 잠들고...히히...☺️

야호~ 연휴 최고~😸

고영하니까 생각났는데요
멧냥이를 키우는 유우가가 계란판에 간식을 넣어서 오래 놀면서 먹을 수 있게 먹이퍼즐을 만들어줬는데
멧냥이가 계란판을 바로 뒤엎어서 손쉽게 간식을 먹어버리는걸.. 떠올렸어요.....

895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12:44:31

>>817

바짝 긴장하고 메이사의 이야기를 듣다가, 키워도 되냐는 물음에 일단 냅다 껴안았다. 아니, 내 애를 뱄다고 갑자기 애정이 넘치게 됐다 그건 아니고... 이런 간질간질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못 견디겠어서 뭐라도 해버린 거긴 하다. 내 얼굴 엄청 바보 같을 거 같았고.

"되지, 그럼."

껴안은 채로 메이사를 무릎에 앉히고, 어깨에 뺨을 기댄 채로 두근거리는 걸 좀 가라앉히려 애썼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 침착하려 해도 온갖 생각이 드는 통에 진짜 쉽지가 않다.

이렇게... 되는구나... 싶은 아찔한 마음부터, 임신했으니 이젠 마음껏 즐겨도 되지 않나 싶은 마음도(병원에서 물어봤다가 개털렸다 니 제정신이냐고, 미안.) 불쑥불쑥 솟아오르고, 사실 애 키우는 거 자체가 걱정되진 않는데, 나랑 메이사 자식이라니 성깔 장난 아닐 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근데 중요한 건.

"...근데 메이사."

꼬옥 껴안았던 걸 풀고, 눈을 마주치고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아니,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 어쨌든 키울 거라면 결혼이라던가 하고 그러는 게 낫지 않나 싶고..."

귀가 뜨겁다... 혼활 혼활 말은 했어도 진짜 결혼하게 될 줄도 몰랐고, 그게 이런 속도위반일 줄도 몰랐다. 그리고 그 상대가 '내가 가르친 학생이자 딸처럼 여겼고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보호하려고 집에 들여놓은' 메이사라니...
보호...... 진짜 보호해야 했던 건 나로부터가 아닌가, 그런 자괴감도 슬금슬금 올라왔다.

896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12:48:29

>>894 완전 고양이다워wwwwwwwwwwwwww 그나저나 계란판 먹이퍼즐이란 것도 있군요 🤔 와구와구 먹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가...

유우가는 강아지만 길러봤어서 멧쨔의 고양이적인 행동에 영혼 나가는 일이 잦을 거 같아요wwwwww 멧쨔가 마음에 드는 루틴 하자고 윽박지르면 영문도 모르고 ? 그래 나도 메이사 좋아~ 했다가 냥펀치 엄청 맞을 거 같고wwwwwwwww 하루 늦게 잤다가 그게 마음에 든 메이사가 일찍자는 유우가를 구박하기도 하는거 상상해버린wwwwwwwwww
멧쨔는...🤔🤔🤔🤔
역시 치즈태비겠죠?

897 멧쨔주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4:11:02

점심먹고 돌아왔읍니다 헤헤..

계란판처럼 올록볼록한 구조에 간식을 넣어주면 입으로 못 꺼내고 앞발로 열심히 꺼내먹거든요🤭
그냥 그릇에 줄때보다 심심하지도 않고요☺️ 혼자 있을 때 지루하지 말라고 해주는건데... 저희집 고영은 한번에 엎어버리더라고요...🫠그거 보고 떠오른거에요.. 멧냥이도 이러겠네...

헉 멧냥이...🤔 치즈...인데 오른쪽 앞발에 발목양말 신은 것처럼 하얬으면 좋겠어요
냥젤리도 분홍이면 좋겠고....

898 메이사-히다이 (Jk3TtWtpuI)

2024-05-03 (불탄다..!) 14:40:13

"으왓?!"

갑자기 끌어안겨졌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된다는 말에 나도 손을 뻗어서 유우가를 끌어안았다. 어느새 나는 유우가의 무릎에 올라타, 그대로 서로 기대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것인지, 유우가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기댄 채로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아까까지 불안했던 것도 조금은 가라앉는다. 꼬옥 껴안고 있다가 갑자기 유우가의 팔이 풀려서 무슨 일인가, 고개를 올려다 보면.

"아, 그..."

키울 거라면 결혼이라도 하고 그러는 게 낫지 않냐는 말에, 조금 전까지 좀 풀려있던 머리가 다급하게 일을 시작했다. 그, 그, 그렇지!? 이대로 그냥 낳아서 키우기만 한다면 나는 미혼모가 되고 유우가는 그냥 동거남이라는 그런 어정쩡한 포지션이....
이런저런 생각과 쓸데없는 상상같은 것들이 불쑥불쑥 올라오다가 그 중 하나에 문득 사고가 집중된다.
유우가의 여자친구였던 미스미씨(아직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친하진 않다)에게 보여주려고 복사했던 거.
클래식 시즌 하츠모데때, 유우가가 항복 선언을 하며 적어줬던 것.
시니어 시즌에 유우가가 그대로 들고 사라져버렸던 그거.
지금 내 가방에 고이 접혀있는 사본이 아닌 원본.

그래. 그거야! 혼인신고서!!
유우가의 눈을 보면서 조금 허둥지둥, 말을 정리해가면서(별로 소용은 없었다) 꺼내본다.

"...그, 새, 생각해보면 우리! 혼인신고서 썼던 것도 있으니까!"
"제출만 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그, 부부가...될 수 있는 거지?"

마주보고 있는 유우가의 귀는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분명 내 귀도(털 때문에 크게 티는 안 나겠지만)그만큼 붉게 물들어 있겠지.

"나 이제 어른이고, 아이도 생겼고, 결혼적령기니까.... ....제출해도 된다구...?"

899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0:00:37

많은 일이 있었네요 🫠
프리지아 너무 순애라... 보자마자 마음이 살살 녹아내렸습니다...😇 메이사 너무 귀엽잖아..😇

900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0:18:49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나데나데~

속도위반 세계선의 순애력 장난아닌wwwww

901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0:33:39

>>898 "어."

아니, 존재 자체를 까먹었단 건 아닌데, 잊고 있던 게 끌어올려져서 놀랐다. 여기 이사 올 때 책 사이에 끼워다 잘 보관하고, 있는지 체크만 하고는 꺼내 볼 일이 없었으니까. 그 녀석에게 도망쳐오기도 했고 당분간 혼활할 일도 없으니 그러고 잊으면 그만이었다. 이후로는 내 집안에 큰 근심거리가 하나 굴러들어와 신경쓸 새도 없었고.

"그게."
"그러면 되."
"긴 하지만..."

오히려 편리해졌다며 좋아할 법도 하지만, 어쩐지 난 웃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치만, 그, 일단, 학생이던 메이사랑 썼던 거고, 그, 그래서랄까. 좀, 거, 그. 아씨...!

하지만 임신까지 한 메이사한테 "아, 그거 이사하면서 잃어버렸으니까." 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그것만큼은 뭔가 이 세상 빛을 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내 애아빠가 이런 하남자라니..." 할 거 같고, 완전히 딜레마. 그야말로 사면초가.

나는 진땀을 빼며 스리슬쩍 눈을 피하다가 더듬더듬 말했다.

"그, 그게 말이지. 그때 작성한 증인란이, 츠나지 시절의 증인이라 여기에는 없... 잖아. 그래서 아마 통과가 안될 수도 있고."

그러면 도쿄에서 우리 둘을 아는 사람들이, "이 녀석들 제대로 결혼한대요 얼레리꼴레리" 라고 해줘야 한단 거다. 그리고 우리를 잘 알고, 이런 거 부탁해도 될 정도로 (그나마) 친한 건... 미스미씨랑 이누키 정도려나. ...걔네한테 부탁을 해야 한다고...
그러면... 이 사정을 다 말해야 하잖아...
......그냥 역시 제출할까?
그런 생각이 든 시점에, 메이사는 이미 내 이야기를 응응 하며 열심히 듣고 있어서 물리기도 그랬다.

난 생각이 짧아서 진짜 망할지도 모른다.

"......그, 그렇다고... 그러니까 새 걸 써서 제출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하는... 그... 뭐시기... 그런..."
"젠장......"

가릴 수도 없이 새빨개진 얼굴을 메이사의 어깨에 파묻었다. 그야말로 딸기꼴이 된 둘이서 이러고 있는 게 내심 웃기기도 했지만, 역시 내일 출근해서 이누키의 증인 서명을 받아내야 한단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다음 날.

"...메이사, 역시 우리 예전에 쓴 거 제출할까? 응?"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수가 없어서 나는 운동장에서 지도를 하는 이누키를 멀찍이 두고, 메이사에게 거의 애원하다시피 했다...

902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0:48:04

wwwwwwww어쩔까나😏

.dice 1 2. = 1
🥺왜? 그건 증인이 여기 없어서 안된다며...
😏그럴줄알고 여기 원본 챙겨왔지~

903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0:48:43

wwwwwwwwwwwwwwwwwwwwww 히다이의 망신살은 커져만 간다...

904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1:00:20

"왜? 예전에 쓴 건 증인이 여기 없으니까 안된다면서...."

제출했다가 반려라도 당하면 우리의 결혼은 더 늦춰질 뿐이다. 그래봐야 하루 이틀 정도겠지만.... 아니 어쩌면 일주일이 될지도 모르고, 이걸 계기로 '역시 결혼은 좀 아닌 거 같아'라고 생각할 여지를 줄지도 모르고(?)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사실 유우가의 성격을 봐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만, 그래도 불안 요소는 전부 치워두고 싶다고 할까....
애원하다시피 말하는 유우가를 올려다보다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내가 받아올게."

물론 그게 예전 신고서를 그대로 쓰자는 말에 대한 동의는 아니고.
유우가 대신 내가 받아오면 되겠지. 유우가의 손에서 잽싸게 혼인신고서를 채와서 이누키를 향해 뛰어갔다. 몸조심해야지 하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지만, 뭐 이 정도 뜀박질로 큰일이 나진 않겠지.

"왕코쨩. 나 여기 사인 좀 해주라."

그렇게 말하면서 혼인신고서의 증인란을 가리켰다.
왕코쨩의 표정, 꽤나 볼만하게 되어가고 있네...

- 누나 이, 이, 이게 무슨 서류
"혼인신고서야. 나랑 유우가의."

아, 얼빠진 표정 웃기네. 이런 상황만 아니었어도 찍어서 평생 놀려줬을텐데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얼빠진 표정과 웃긴 사진이 아니라 서명이 필요하다 서명.

"여기 서명하면 돼. 아니면 이름 석자만 써주면 되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서명란을 가리키고, 슬쩍 뒤를 돌아봤다. 유우가에게 '생각보다 쉽다구?'같은 말을 표정으로 전달하고 있으면 왕코쨩- 이누키도 내 시선을 따라 유우가를 보고,

어째선지 서명을 하는 대신 튀어나가서 유우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히또미미치고 꽤 빠른 속도네... 이누키도 육상부였나.

/이누키를 급발진 시켜봤는데요..🫠 답레 적기 애매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905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1:02:23

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뇨wwwwwwwwwwwwwwwww이런 와장창 너무 재밌는wwwwwwwwwwwwwwwwwwwwwwwwwww저 이런 시트콤같은 거 좋아해요 완전 환영인 😁😁😁

906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1:08:55

wwwwwwww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인wwww
유우가가 어떻게 나올지 두근두근하네요 히힛☺️ 팝콘 꺼내야지..

907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1:38:05

>>904

메이사는 내가 "아니 그래도 쫌..." 하면서 설득할 말을 고민하던 새에 서류를 휙 채가서는 파바박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뒤를 좇으래도 어려운 속력 때문에 "마 가스나야! 니 미친나! 몸 챙겨야제!!!!" 라고 외치는 수밖에 없었다.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관서다." "관서사투리야." "오사카인이다." 하고 지나갔다...

그나저나 멀리서 실눈을 뜨고 관찰하자니...

*

안녕하세요, 이누키 시로입니다🌟 파릇파릇한 스물 셋이고 도쿄 트레센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한테는 짝사랑하는 누나가 있는데요, 그 누나를 따라서 시험을 치고 여기까지 취직했답니다. 지금은 누나가 다른 녀석에게 눈길을 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늘 누나 곁에 있었던 진국인 저를 알아봐줄 거라고 생각해요. 왜, 요즘 여자들 사이에선 또 댕댕남이란 게 유행한다잖아요. 서브남주에 대한 동정여론도 꽤 크고?

어쩌면 제 존재를 불쌍히 여긴 서브남주의 신님께서 서브남주가 이기는 세상을 가져와주시진 않을까요? 랄까나.

아, 저기 오네요. 갈색 머리에 이마에는 흰 점이 있는, 좀 냉한 인상의 누나. 누나가 오랜만에 날 제대로 보면서 다가와주고 있어요. 마주 손을 흔들며, 지도해주던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누나에게 다가갑니다.

"누나 안녕! 저 보러 왔어요?"
- 응, 나 여기 사인 좀 해주라.

응, 하는 말에 살짝 들떠서는, 저는 서류가 뭔지도 안 보고 일단 볼펜부터 받아들었습니다.

"어렵지 않죠. 근데 왜 제 서명이 필요한 거예요?"

그 대답이라는 양, 누나는 손가락으로 서류를 가리켰는데 그 서류는 호 혼인 신고 서...!?
서, 설마 누나... 나, 나랑?!

"누나 이, 이, 이게 무슨 서..."
- 혼인신고서야.

누나는 정말이지 쿨데레였던 거구나, 그 놈팽이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역시 그 시꺼먼 양아치녀석은 아니었던 거죠! 저는 알고 있었다니까요, 누나 앞에서는 뭔 내숭을 떠는진 모르겠지만 그 새끼 순 OO에다가 싸움꾼...

- 나랑 유우가의.

"예?"
- 여기 서명하면 돼. 이름 석자만 써주면 되니까.

"이..."

머리에 피가 싹 빠지고, 이 이후로는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길 뿐이었습니다.

*

- 이 새끼가―!!!!!

키사마―!!!! 하는 외침에 일단 가드를 올리면 저 싹바가지 없는 녀석이 냅다 달려와선 멱살부터 잡아올렸다. 메이사, 쉽긴 뭐가 쉬워. 고생은 내가 하니까 넌 쉬운 거지 이것아...

원래라면 이누키의 발악은 일단 무시했을 거다. 이녀석 말은 저렇게 해도 키사마 수준이 최고의 욕인데다, 주먹 한 번 못 지르는 순한 놈이라. 무시하고 있는 게 일단 편한데, 이 녀석이 아니면 남는 옵션은...
...미스미 씨.

진퇴양난이라고. 귀찮아지더라도 이녀석 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한숨을 내쉬고 부탁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줄 수 없겠냐? ...어차피 오늘 안에 제출히야 한다고. 우리 서명만 받고 바로 구청으로 갈 거야."

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너 아니면 우리 아는 사람은 미스미밖에 없잖아. 근데 그... 미스미는......"

...

"...아무튼 좀 해주라. 부탁이니깐."

...그런 내 기색을 살피던 이누키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미스미에게 연락했다. 미친 놈.

*

- ...그래서.

"네..."

- 설명.

연락을 받은 미스미, 명목상으로는 나의 전여친인 사람이 와서, 전혀 화가 풀리지 않은 눈으로 우리 셋을 쏘아봤다. 그 설명이 뭔지는 이누키도 궁금해하는 듯 했는데, 이거 내 입으로 어떻게...!!! 도저히....!!!!!!!!!!! 악....!!!!!!!!!!!!!!!!!!!!!!!!

908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04:13

이누키는 유우가의 멱살을 잡더니 곧 미스미씨를 불렀다. 뭐, 증인 서명을 받으려고 찾아갈 예정이긴 했지만....
.....분위기 완전 무겁잖아.. 무겁달까 흉흉하달까. 자동적으로 정좌를 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 미스미씨 무지 화가 난 눈이고....
힐끗거리며 미스미씨의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게....."

미스미씨와 이누키의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무, 무서워... 그보다 이누키는 왜 궁금하단 얼굴인거야.... 하긴 사정 설명을 안했으니 그럴만한가.
고개를 푹 숙인채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다.

"....그으... .....했습니다."
"...그래서... 생겼고요...."
"책임지기로 해서... 이렇게 됐어..."

주어가 많이 빠졌지만, 전달은 잘 됐으리라 믿는다.

-주어 빼지 말고 상세하게.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젠장.

"그게... 으으... 2주 전쯤에 유우가랑.. 잤어요....네..."

이 대목에서 이누키가 풀썩 주저앉았다. 아니. 나도 그... 다른 남자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거 힘드니까...
나도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라고 지금...

"그리고 어제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왔고...."
"...그래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려고 했습니다..."

이누키, 입에서 거품같은게 나오고 있는데. 꽃게같네...
아까부터 이누키에 대한 서술만 많은데, 이건 지금 내가 차마 미스미씨 쪽은 못 보고 있어서 그렇다.
아니. 지금 무섭다고 진심으로. 이 사람....

"..예전에 썼던 건 증인이 지금 중앙엔 없으니까, 혹시라도 반려될까봐 새로 쓰려던거고요..."
-아니 예전에 쓴 게 있다고요?!

다시 벌떡 일어선 이누키가 유우가를 정말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다. 시선에 질량이 있었으면 지금 유우가랑 나는 채썰기로 썰렸을지도 모른다... 유우가는 이누키의 시선에, 나는 미스미씨의 시선에 말이다.

"아무튼 그래... 그러니까 둘 다 서명 좀 해줘."

그리고 다시 혼인신고서를 들어보였다. 마침 딱 둘이니까 이거만 받아서 얼른 제출하면 되겠다.

909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1:15

멧쨔주
숨참기... 가능하신가요 🫠

910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1:58

가급적 프리지아에 채널고정(?)하고 갱신해주시길...🫠

911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2:50

헉 네 흡!!!

913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4:40

😇😇😇😇😇😇😇😇😇😇😇읏 와 우와아아아아앗
고귀해.............................으으으으읏 최고다아아아아아아아아

914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5:28

😇 속도위반지아가 투머치 순애라... 저도 불가항력이었습니다

915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6:21

너무 포카포카해요..... 하아아아... 진짜 치유된다... 너무 좋아.....세상에...😇😇😇😇😇😇😇🥰🥰🥰🥰🥰🥰🥰🥰🥰🥰🥰🥰🥰🥰🥰🥰
우우우웃 진짜 너무 감동이 커서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릴거 같아요
아니 이미 절반 잊어버린
으힉...히히...으히히히히히힣

916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7:56

진정한 순애지아는 속도위반지아였구나.......😸
진짜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 감사합니다 히다이주.. 당신은 신이야.....

917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30:01

물론 원본 프리지아도 결혼하면 금방 저렇게 데레한 유우가가 나오니까요 😉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기쁜wwwwwwwwwww 요즘 제가 바쁘거나 마작하거나(...)로 멧쨔 불초해서www 뭐라도 드리고 싶었답니다

918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31:53

이히히히히🥰 너무 좋아요 정말로

아니 저도 마작하거나 바쁘거나🙄 잠들거나 하는 일 많으니까요... 히히..
그래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시는 건 사양하지 않습니다요 케헤헤헤😽

919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48:59

>>908

했고, 생겼고, 책임지기로 했다. 어른이라면―아니, 어른이 아니더라도 알아먹기 충분한 맥락이어서 나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저기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이누키와는 달리 미스미님은 미스미님은 악 메이사 보던 눈을 나한테 돌리지말아줄래제발

결국 메이사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분명하게 밝힌 그 선언, 그리고 옛날에 쓴 혼인신고서의 존재마저 밝히는 악수. 쓰러졌다 부활하는 듯 했던 이누키는 결국 보라색 시체로 임종을 맞았고. 그리고 미스미는...

뻑―!!!!!!!!!!!!!!!!!!!!!!!!!!!!!!!!!!!!!!!!!!!

소리 나게 내 뒷허벅지를 돌려찼다. 풀썩, 하고 주저앉은 내 허리를 구두 끝으로 까버리기까지 했다. 어릴 때 가라데 했다더니 폼이 ㅆㅂ 예사롭지가 않고 뒤지게 아프다...

- 너 안 했냐?
"...아, 아뇨. 극 그게... 아, 잠깐. 잠깐. 폭력 중지. 제발 말 좀 하게 해줘."

말대꾸하자마자 주먹을 꽉 쥐길래 눈을 질끈 감고 진정시켰다.

"극, 아, 씁, 아니... 하... 안 했는데. 잠깐잠깐제발 아!"
"할 말이 없지만...... 그런데..."

"―미스미 너랑은 상관없는 일 아니야?"

네, 히다이 유우가 특제, 최악버튼 누르기 재림입니다.
아니 그야 나도 억울하지. 어떻게 한 번에 붙어버리는지는 둘째치고 책임지기로 했는데 남들이 죽일듯 노려보면 나도 좀 마음이 고까워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내가 또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한 건지, 미스미는 미간을 꾹 짚고 침묵했다. 이누키 녀석은 내 말에 얼굴이 보랗다 못해 새파래져선 미스미의 눈치를 보고 있고.

에? 아니? 나 실수한 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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