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156> [1:1] FREESIA - 5 :: 1001

메이사주

2024-04-14 23:34:49 - 2024-05-05 15:39:00

0 메이사주 (5NlEyHTMYI)

2024-04-14 (내일 월요일) 23:34:49

"....나는, 가장 먼저 뜨고, 가장 밝게 빛나고, 가장 마지막에 지는 별이 될 거야."
"그 별이 뜨는 곳은... 유우가의 옆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유우가만의 샛별이 되도록."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951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18:40

시니어 시즌으로 결정이네요😏 대쉬쨩을 만날 수 있는건가~

952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3:19:15

.dice 1 100. = 44
.dice 1 2. = 2
1. 높
2. 낮

그럼 돌려놓고 마작을 치러 잠시..

953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19:47

.dice 1 100. = 40

954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20:44

4차이라니 뭔가 신기한wwww

그럼.. 대상경주는 어떤 걸로 할까나...🤔
.dice 1 4. = 3
이와시캔
사바캔
산마캔
마구로기념

955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21:33

우왓.. 대쉬쨩에게 쌀 당하는 산마캔....😏 역시 다갓 맛잘알...

다녀오세요 히다이주🤭

956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3:30:27

산마에서 쌀했던 멧쨔가 쌀당한다니wwwwwwwwwwwwwwwwwwww 이거 멧쨔 기대되는데요wwwwwwwwwww

957 메이사-히다이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32:43

시니어 시즌, 산마캔.
사카나 삼관의 마지막 경기. 시니어 이와시캔과 사바캔에서 1착을 달성한 나에게는 중앙으로의 관문까지 남은 딱 한 발짝이라고 할수도 있겠지.
패덕에 나가기 전, 대기실에서 한 번 심호흡을 한다. 긴장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될 수밖에 없잖아 이건.
하지만 단순히 경주에 대한 긴장만은 아니었다. 대기실에 불쑥불쑥 찾아오곤 하는 불청객이 설마 오늘도? 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불청객의 이름은 토네이도 대쉬. 시니어 시즌 초부터 이상하게 시비를 걸어오더니, 유우가한테 꼬리도 치고 저번 사바캔때는 대기실까지 찾아와서 유우가한테 볼뽀뽀까지 하고 가버린 이상한 녀석이라고! 미친 거 아냐?! 내가 옆에서 두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진짜 빡쳐서 그대로 정강이를 박살내주고 싶었는데 유우가가 뒤에서 붙잡고 사정사정하면서 말리는 통에 그녀석의 정강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당당하게 1착 하는 걸로 복수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 녀석 별로 분해보이지도 않았고. 아~ 역시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아!!!! 이를 악물고 대기실 소파에 있던 쿠션을 쿠/션으로 만들 기세로 쥐어짰다. 뜨드드득하고 좀 위험한 소리가 나지만, 찢어지진 않은 것 같다.

- 아무렇지도 않게 기물파손 하고 있네. 폭력적~

그래. 이렇게 사람 열받게 옆에서 살살 긁는, 톤부터가 개킹받는 그 목소리!
...가 왜 내 옆에서 들리고 있는 건데!?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거기엔 당당하게 서있는 토네이도 대쉬가.
......왜 여기있는건데!?

"너, 너! 너 왜 여기 있는 건데!!!! 내 대기실에서 나가!"
- 왜? 공용 대기실이잖아? 너 혼자 전세냈어? 돈도 많네.
"아익!!!! 유우가!! 얘는 왜 들여보낸거야!!!"

킹받게 히죽거리면서 하는 말에 딱히 대꾸하긴 어려워서, 애꿎은 유우가를 향해 짜증을 낸다.
...그야 일단 다같이 쓰는 대기실인건 맞고, 딱히 저녀석이 잘못한 건 아니고.. 아무튼 맞긴 한데... 그래도! 저번 볼뽀뽀도 있었는데 그새 잊은거야!? 이 자식은 위험하다고??

958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3:43:30

dk
맞아
사바였죠
사바랑 산마 아직도 헷갈리고 있는wwwwwwww 뇌=송송이 고쳐지질 않는wwwwwwwwwwww
그럼 정말로... 대쉬쨩은 악당 타이틀을 다는 거구나..

959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45:06

앗wwwww 맞슴다 멧쨔의 칼찌는 사바캔이었어요😌
그래서 악당이 되지 못했던...

960 히다이 - 메이사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4:04:56

>>957

우리 딸은 대단합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이와시캔과 사바캔을 제패하고 사카나 삼관이 목전이라구요. 정말 잘하면 중앙 진출을 노려봄직한... 진짜 유망주라고.

물론 문제가 하나 있다면, 그렇게 진짜 목표 달성을 코앞에 둬서 그런가 조급해졌단 거. 메이사는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는 은근히 날이 서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좀 더 심해졌달까 그런 생각이 든다.저 꽈배기처럼 꼬여버린 쿠션을 보아하니 또 혼자서 그 성격을 열심히 삭이신 모양인데...

...그 예민해진 원인은 짐작이 간다. 목표를 이루기 직전인데 귀찮게 구는 녀석이 오면 그야 예민해지지. 그게 토네이도 대쉬처럼 성격을 긁어대는 녀석이라면 더더욱이.

"...자자 메이사, 진정하고. 일단 쟤 말마따나 공용 대기실이니까 들여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메이사에게 꽈배기 쿠션을 품에 안겨주고 그 옆에 털썩 앉았다. 그러자 대기실 의자에 거꾸로 앉더니, 바퀴를 밀어 구루구루~ 하면서 이쪽으로 의자를 몰고오는 녀석. 체육복을 입어서 걱정없다곤 해도, 등받이를 끼고 다리를 벌리고 있으니 좀 낯부끄러웠다. 체구도 나만한 녀석이.

- 그래 메이사쨩~ 아빠 말은 잘 들어야지. 경주도 곧인데 우리 서로 너무 기운 빼지 말자구. 자, 악수 악수~

하면서 사람 좋은 척 손을 내밀고서는,

- 벌써 기운 빼놓으면 2착했을 때 엉엉 울지 못하잖아?

하면서 또 성격 안 좋은 발언을. 우와 이거 걷어차기 나가지 않으려나 하며 일단 메이사의 허리를 꽉 잡아 튀어나가지 못하게 했다. 엣치치한 터치 아니냐고요? 아니 그것보단 일단 안전! 안전 우선이라고!

961 메이사-히다이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4:13:47

진정이 되겠냐고!! 저렇게 속을 박박 긁고 있는데!!!!
씩씩거리면서 유우가 옆에 앉아서, 꽈배기 쿠션을 이번엔 반대로 쥐어짠다. 이걸로 좀 풀리나.. 아니 눈앞의 저녀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 기분은 풀리지 않아.. 그래도 좀 삭히긴 해야해....
그러면서 진정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굳이 유우가를 '아빠'라고 하는 말이나 악수를 청해오는거나... 진짜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열받는다.
이렇게 불타고 있는 속에 항공유라도 쫙 끼얹는 것처럼, 2착했을 때 엉엉 울 기운은 남겨두라는 말에 반사적으로 쿠션을 집어던지고 발로 걷어차려고 했다.
—유우가가 내 허리를 꽉 잡는 바람에 저 악수를 청하는 염치없는 손을 박살내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몇 미리 차이로 공기만 팍 걷어차버렸지만.

"크아아아아악!! 죽여버린다 이 자식아!!!!!!"
"유우가 이거 놔!!! 저 자식은 좀 맞아야 정신차린다고!!!"

그나마 아직 이성이 남아있어서, 나를 잡고 있는 유우가의 손은 힘줘서 뿌리치진 않고 있었다. 이러다 눈에 뵈는 게 없어지면 유우가건 뭐건 말딸 파워를 풀로 발휘해서 던져버릴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렇게까진 빡치지 않았다고 할까, 임계점 직전까진 와있지만 넘진 않았다고 할까...

- 살해협박 받았어~ 무서워 무서워~w
"아오 진짜아아아!!"

몇 번이고 발을 휘두르지만 아슬아슬하게 다 빗겨나간다. 유우가도 유우가지만, 이 자식.... 내 다리가 안 닿을 정도의 거리에 절묘하게 주차(?)해놨다고!!!! 이게 더 빡쳐!!!!!!!

"니가 양심이 있으면 입을 다물던가 한 대 쳐맞던가 둘 중에 하나 골라라...."
- 에~ 둘 다 싫은데? 내가 왜?

옆에 던져놨던 쿠션을 다시 집어서, 이번엔 토네이도 대쉬를 향해 집어던졌다. 아 진짜 꼴도 보기 싫어!!!!

962 히다이 - 메이사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4:42:38

>>961

'큰일날 뻔 했네~!!!!'

아니나다를까 메이사의 발이 허공을 부욱하고 찢고,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토네이도의 손톱도 손가락도 큰일날 뻔 했다. 그런데도 저 생글생글 웃는 얼굴은 꿈쩍을 안 한다. 어떤 의미로 이녀석도 무서운 구석이 있다니까... 마음이 검달까.

"아이고, 아이고 좀 참아바라 이것아...!! 토네이도 너도! 이쯤 하면 됐잖아 왜 가만있는 애한테 와서 성질을 건드려!?"

메이사의 허리를 껴안다시피 한 채로 남에게 호통을 쳐봤자 전혀 설득력 없는 비주얼이긴 하다만. 이쪽은 전혀 즐기고 있지 못하다고요. 토네이도는 나의 '갈' 에 어깨를 으쓱였다.

- 아니아니~ 건드릴 때마다 발끈하는 게 웃겨서 그만~

나한테도 한 마디를 안 지고, 메이사에게도 말대꾸하던 토네이도는 결국 얼굴에 직격으로 쿠션을 얻어맞고 말았다. 프헙, 하는 꼴사나운 소리를 내며. 다른 말딸들도 구경하다가 이를 꽉 깨물고 웃음을 참는 게 보인다... 아니 나도 솔직히 웃기긴 한데, 여기서 웃으면 아웃인 거 같아.

"...그러니까 내가 메이사 성격 그만 건들랬지. 자, 돌아가."

부루퉁한 표정이 된 토네이도의 의자를 발로 밀어, 돌돌돌 여기에서 멀리 떨어트렸다.

*

그리고 노심초사하며, 출발 대기중인 메이사와 그 옆의 토네이도를 지켜봤다. 토네이도 녀석 또 트래시 토크를 할 게 뻔하다. 출발 대기중인 지금 메이사가 동요하지 않아야할텐데...

내가 듣지 못한 그 말은 꽤 메이사를 흔들었던 모양이다.

*

- 메이사.
- 네 아빠는 너한테 아무 느낌도 없어보이던데 어떡해?
- 소프랜드 흉내를 내도 아무 소용이 없었네, 불쌍해라.
- 그럴 거면 중앙 가도 소용 없지 않아?
- 나한테 넘겨줄래?

963 메이사-히다이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4:59:37

하필 게이트도 나란히 옆 게이트를 발주받을게 뭐람.... 인생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구만 에휴.
그나마 쿠션을 제대로 맞아서 웃긴 꼴이 된 녀석을 보고 좀 풀리긴 했지만 이렇게 나란히 옆 게이트에 있으면 또 성질을 박박 긁는 말을 들을 게 분명한데.
그래서 평소보다 게이트에 들어가는 것도 좀 많이 미적거렸다. 좀 더 꾸물거리고 있으면 직원이 억지로 밀어서 넣을 기세로 보고 있길래 그냥 내 발로 들어오긴 했는데, 아무튼.
그렇게 게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예상대로 저 재앙의 주둥아리는 멈출 생각을 하질 않는다. 그것도 꽤나, 내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서, 찌르지 않았으면 좋겠는 부분만 골라서 푹푹 찔러대니까.

"너 이자식 진짜...!!!!!!!!!"

듣자듣자하니 마지막 말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자식이 있는 게이트 쪽으로 넘어가려고 옆쪽 벽을 짚고 몸을 끌어올리는 순간— 게이트가 열렸다.
아, 젠장.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버렸고 다급하게 내려와서 뛰쳐나갔지만... ....이미 추입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버렸다. 젠장, 젠장...! 오늘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 거야...!!!!

"진짜 죽여버릴거야...."

앞서나가는 녀석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힘껏 달린다. 간신히 따라잡아서 추입 포지션에 오긴 했지만... ....스태미나가 불안하다. 아니, 아니야. 할 수 있을 거야... 나, 나는, 2관이잖아.... 이번에 이겨서, 사카나 삼관을 따서 유우가랑 같이 중앙에 갈 거라고.....
초반 코스를 도는 시점에서 벌써 턱끝까지 숨이 차올랐다. 초반에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지만, 그, 그래도 할 수 있어. 나 스태미나 만큼은 지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이예이~ 로데오~🤘😁
사바캔에서의 인코스 워프도 그렇고, 멧쨔는 뭔가 여러모로 고루시를 닮아가는 느낌이네요(???)

964 토네이도 - 메이사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5:25:04

>>963

- 400을 통과. 메이사 프로키온 따라붙습니다!

일부러 뭉뚱그려 말하긴 했어. 난 사실 저 계집애의 속내를 모르겠거든. 왜 중앙에 가고 싶은 걸까 하고. 저 시꺼먼 트레이너랑 있는 게 좋다면 츠나지에서 오래오래 있으면 그만이잖아? 야심이 있는 건지 연심이 있는 건지, 그걸 아직도 모르겠다 이 말씀이야.

그러니까 내가 넘겨받고 싶은 게 바보 아빠인지 중앙인지는 일부러 말하지 않았지. 대신 이 욕심많은 바보를 살짝 긁어주기로 한 거야. 난 네 거를 뺏어갈 거야 하고.

그건 죽기보다 싫은지 이쪽을 노려보며 넘어오려던 때 게이트가 열린 거지. 난 비웃으면서 출발했고. 저 녀석도 스태미너는 꽤 받쳐주는지 2착까지 따라붙긴 했지만...

- 그러나 토네이도 대쉬, 그야말로 돌풍입니다! 막을 수 없다―!
- 200을 통과, 토네이도 대쉬 주력이 쇠하지 않습니다!

난 싸움에는 재능이 없어서 스태미너와 스피드만 갈고닦은 도주마거든.

첫 페이스에서부터 흔들어놨으니 꽁무니를 잡힐 리가 없지. 바보같은 녀석. 바보같은 우마무스메들. 정정당당히 승부할 게 뭐가 있다고. 승부에 신성함이라던가 긍지라던가가 다 뭐야.

정말이지, 죄다 멍청들 해선...

- 메이사 프로키온, 차이는 1마신!
- 역전으로 3관을 달성하는가, 그게 아니면 새로운 악당의 탄생인가!
- 과연 영광의 주인공은―

- 토네이도 대쉬 1착!
- 아쉬운 차이를 두고 메이사 프로키온 2착입니다.
- 팀 프리지아의 사카나 3관은 새로운 강자의 탄생과 함께 좌절되었군요.

반짝거리는 트로피를 봐도 딱히 감흥이 없다. 처음 받아보는 묵직한 느낌에 벅찰 만도 한데, 기이할 정도로 무감각했다. 그나마 드는 생각이라곤

'...메이사, 이거 들고 놀려주면 꽤 좋은 얼굴을 짓겠지.' 하는 것 정도.

기뻐할 사람은 없어도 증오해줄 사람은 있다니 럭키대쉬잖아 🤭

*

기진맥진한 메이사에게 다가가 트로피를 내밀었다.

"가질래? 이거."

아, 좋은 얼굴...

"나한텐 필요 없거든 이제."

965 메이사-히다이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5:40:28

2착. 또 2착이다. 클래식 시즌의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전광판을 볼 필요도 없었다. 그 녀석이 나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나는 그 뒤에 들어왔으니까.
시니어 시즌에는, 이와시캔과 사바캔에서는 계속 1착이었으니까, 이제 2착을 할 일은 없지 않을까. 그런 막연한 생각도 있었는데.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늦은 출발과 페이스 배분의 실패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와 2착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결승선을 두번째로 통과한 뒤, 그대로 두어걸음 걷다가 풀썩 주저앉았다. 폐가 터져라 숨을 들이쉬는데도 모자란 느낌. 한참을 그렇게 주저앉은채 바닥을 보며 헐떡거리며 숨을 고른다. 분하다. 진심으로 분했다. 게이트에서 바보같이 세 치 혀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사카나 삼관을....
분한 마음에 입술을 꽉 깨물고, 꽤나 무리한 탓인지 아직도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일어서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 녀석이 다가와선 트로피를 내민다.

"......"

기만이 가득한 그 말과 행동에, 나는 말없이 그 녀석을 노려보다가 뒤돌았다. 그리고 조금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대기실로 향했다.
너무 화가 나다보니 오히려 한바퀴 돌아서 냉정해졌다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그런 거였다. 화가 나긴 나는데, 아까 대기실에서처럼 발로 차거나 뭘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 기운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냥... ...그냥...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대기실로 들어와선 그대로 소파에 푹 쓰러지듯 누웠다.
다른 아이들의 눈길도, 다른 트레이너들의 눈길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서. 그래도 보는 눈이 많으니까 울고 싶진 않지만, 눈물 대신 뭔가.... ....눈물을 참는 대신 어쩐지 멍하게 되어버렸다.
아, 하지만... 2착이니까, 위닝라이브 준비는 해야하는데....

"......짜증나...."

966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5:54:40

이제 슬슬 사람 꼴을 갖춰야해서...😅 답레가 늦어요 히히...
역만 준비 하셔도 될 정도로...🫠 아니면 밤늦게까지 못 드릴지도요...🫠🫠

967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5:57:01

알겠습니다😉
답레는 느긋하게 여유되실때 주세요~ 잘 다녀오세요 히다이주~😸

968 히다이주 (a7yB.QGKRU)

2024-05-04 (파란날) 20:41:16

🫠 어르신이 술을 계속 주셔서... 아마 오늘 안에 답레는 못 드릴 거 같아요
쉽지 않네요
미리 앵바를..👋

969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21:02:28

아앗.. 알겠습니다😌 저는 역만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을테니...
힘내세요 히다이주...🥲

970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09:33:13

앵으그극입니다...👋 역만..달성하셨나요?

971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40:21

앵하입니다..🫠
어제 새벽까지 엄청 털렸어요... 역만은 고사하고 화료도 제대로 못한....
작사가 됐다고 호기롭게 은탁에 도전해서 그런가 무섭네요..🫠

972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42:22

그리고 저.. 패덕을 보다가 생각한건데요
다음스레 >>0은
"늙고 혼활도 실패하는 아저씨❤️ 완전 한심해~❤️ 한심하고 불쌍해❤️"
"어쩔 수 없네, 불쌍하니까 메이사가 죽을 때까지 키워줄게~❤️"

이걸로 해버릴까요🤭

973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09:48:39

벌써 작사시군요 🤭🤭 하지만 은탁 그곳은... 저도 개털려서...🫠 여기서부턴 역들을 진짜 계산하고 남들의 패도 예상해야 하고... 막던지는 마작을 하는 저에겐 문턱이 너무 높아요 🫠

>>972 으힛wwwwwwww커여워서 좋은wwwwww전 찬성 찬성입니다www

974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52:16

그렇습니다
절 작사라고 불러주시겠어요?(??)

헉 은탁은 무시무시한 곳이었구나...
동탁에서 놀아야겠네요..

975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09:58:36

헤헤 세워놨습니다~

그나저나 히다이주는 좀 괜찮으신가요...🥺 어젠 정말 고생하셨어요..

976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0:15:51

와~ 멧쨔주 작사된다 작사(?)

여담이지만 둘이 동거 초반일 때 유우가가 자꾸 힐끔힐끔 하다가 싸움나는 경우 있을 거 같단 생각을 했어요 🤔
유우가가 본 이유 : 좋아서...😚 오랜만이어서...😚 골 보여서...😚
메이사가 받아들인 것 : 싸우자.

977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0:18:13

저요...🫠 이 어른분이 멀리서 오셔서... 맘같아선 도망치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심지어 주당이신데 엄청 드셔서... 간이 죽으려고 하는 게 느껴집니다 🫠
집에서 허접하게 몇 잔 마시던 저에겐 너무나 강한 상대였어요
근데 어린이날이라고 용돈 주셔서 약간 만족...!? 입니다 야호 😚

978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0:20:48

이힉히...🤭
자꾸 힐끔거리는 유우가를 보고 빡친 멧쨔가 스텀핑하는걸 봤어요..🤭

979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0:23:15

그리고 유우가는 특유의 재앙의 주둥아리가 있으니까요 😅

😾 "뭘 봐?"
🙄💦 "담배냄새 나서."
했다가 멧쨔맘을 또 와장창시킬지도요
멧쨔는 꼴초인 유우가 계속 참아줬는데!

980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0:23:21

>>977
나데나데를 드릴게요.... 저희 꿀물 마셔요....
하지만 용돈은 부럽네요😏

981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0:35:46

🤭히히히...
😾 "아 그래 미안하네요 거 참. 담배냄새 나니까 나갈게" 하고서 밖으로 홱 나가버리는 멧쨔를 본 거 같아요🤭
유우가가 또 왜 나가냐고 붙잡으면 또 싸우겠지 히히....

982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0:41:44

이히히... 멧쨔도 자기 마음 자각 못 했을 땐 유우가가 껴안아서 붙잡으면 도킷하는 게 불쾌해서 더 싸우겠구나...😇

그러고 비오는 날 가출했다가 유우가가 찾으러 오면 또 집에 얌전히 들어올 거 같고... 귀여워...
이런 거 보면 유우가도 멧쨔가 이래저래 처음이라 자기 머리가 고장난 걸 잘 모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 히다이는 늘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만 연애했으니까요

자기가 좋아해서 머리에 연가시 박힌 거마냥 호구처럼 당해주면서도 이게 좋아해서 그런 줄 모른다니 🤭 바보...

983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0:54:32

미워 죽겠는데 왜 두근거리냐고😾 짜증나... 하면서 괜히 유우가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하는 거겠죠.. 히히히...😏
하지만 멧쨔가 먼저 자각해버릴테니까🤭

헉 자각한 멧쨔가 슬쩍 유우가를 떠보는데 유우가는 몰?루인 상태라
결국 😾하고 또 싸워버리는 전개를 본 거 같기도...(?)

984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0:59:29

같이 TV 보다가 멧쨔가 유우가 손에 자기 손끝 슬쩍 갖다대는데 유우가가 손 치우면서 😯 "왜? 뭐 갖다줘?" 해서 😾 카아아아악 하는 멧쨔를 본 거 같아요 🤭

유우가는 유우가대로 싸울 때마다
🙄 oO(어휴 이거 메이사만 아니었어도 츄츄 해버리면 끝나는 문젠데...) 하면서 내심 츄츄할 생각부터 떠올릴지도요

985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1:01:54

오..
나중에 화해하고나면
멧쨔가 뭔가 욱해서 싸움나기 직전에 바로 츄츄해버리는 유우가를 볼 수 있나요🤭

986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1:05:52

여친 대하듯이 냅다 키스갈겼다가 아차하고 😣 oO(아니 그래도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닌데...) 싶어서 텐션 잡았다가
메이사 버릇을 잘못들여버려요...😋

987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1:12:02

히히히...🤭

이른 시간부터 후히히 망상이 안 멈추는...🫠

988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1:13:30

여담이지만 유우가가 "난 니가 화 안 냈으면 좋겠고 나랑 덜싸웠으면 좋겠다 윽박도 그만지르고..." 라는 걸 두뇌풀가동해서 돌려돌려 말하다가
재앙의 주둥아리로 이런식으로 말해버리면 웃기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989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1:20:40

멧쨔🙀 기겁해서 뭐라고 왁 소리지르고 싶은데 그게 페티쉬라고 하니까(...)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뇌정지 와서는 입을 덜걱덜걱 벌렸다 닫았다 하면서
🙀아니..! 넛, 그, 윽, 아? 으? 하다가 후다닥 밖으로 도망쳐버리는거 보고 왔습니다🤭

990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1:33:02

고장난 거에 오히려 😳 해질지도...😏
재앙의 주둥아리를 해버렸지만 의외로 효과있다는 게 또 멧쟈 웃긴wwwwwww

저는 그리고 해장점심을 좀 먹고 오겠습니다...😚 멧쟈주도 맛점하세요 👍

991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1:34:06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히다이주~☺️

992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2:35:02

저 이거 보고
멧쨔랑 유우히도 천둥번개치는 날엔 이러려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히히....

993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3:41:18

🫠 "커, 커헉... 그보다 넌 내 딸인데도 무서워하는거냐 천둥을..."
🙄 "아닌데? 난 엄마 딸인데?"(사실 그냥 엄마아빠 품에 안기고 십엇음)

해서 묘하게 서운해하는 유우가까지 보고 왔다구요...🤭

🤔 어쩐지 유우히... 아빠의 여미새 기질을 그대로 받아서 유치원에서 하렘을 차려버리고
그래서 히다이 메이사가 불려가는 걸 떠올렸어요

994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3:52:37

그렇게 불려갈때마다 메이사가 😒"피는 못 속인다더니..."하고 중얼거릴거 같아요🤭
그나저나 유치원에서부터 하렘을 차린다니... 이건 유우가보다 더 굉장한 거 아닌가(???)

🤔유우히... 엄청난 인재구나...

995 히다이주 (5o9WTjUUHY)

2024-05-05 (내일 월요일) 14:00:32

모두에게 "나 너 좋아. 우리 결혼하자." 하고 고백을 해서... 부인이 4명일지도요 😏

헉 유치원생 히메이가 이렇게 결혼해서 소풍갈 때 손 꼭 잡고 갔으면 좋겠네요
유우가가 용기내서 뽀뽀했으면 좋겠다...😌

996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4:26:37

😓 "유우히, 결혼은 가장 사랑하는 한 사람하고 하는 거란다..."
🥺 "구치만 난 모두 사랑하는대"
🙄 "에휴 누가 유우가 딸 아니랄까봐"
🤨 "...메이사 그게 무슨 뜻이야...?"


소풍갈 때 손 꼭 잡고 가고
유치원에서도 맨날 소꿉놀이 해야만🤭

그리고 집안끼리도 친해서 자주 같이 놀고 목욕도 같이 하고 잠도 같이 자고 그러다가
점점 사춘기가 오면서 약간 서먹해지고 데면데면하게 굴다가 다시 친해지고 그러는거... 봐버렸어요....😏

997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4:32:48

유우가가 남중 육상부 가서 까까머리 되면 멧쨔가 까끌까끌 🤭 하고 시간날 때마다 쓰다듬을지도요
머리 대달라고 하면 늘 숙여줘야겠지...

멧쨔가 메슥가키답게 "우리 예전처럼 같이 씻을까? 😼" 하면 엄청 빨개져서 뭣 뭐 뭐라는 거야 이 기집애가~~!! 하고 메이사 욕실에 밀어넣어버리는 유우가도 봤구요

동급생 에유는 최고구나...🫠

998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4:48:41

멧쨔는 귀가부인데도 육상부 활동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유우가랑 같이 하교하고 그러겠죠...😏
그리고 한쪽 집 부모님이 어디 가셔서 혼자 있어야하면 자연스럽게 가서 저녁도 얻어먹고 목욕도 >>997처럼 같이 하자고 하다가 빠꾸먹고 혼자하고(...) 그러는 거겠지...히히히...

한번은 유우가네 메이사네 부모님끼리 같이 온천여행가서 둘이서만 집지키는 것도... 보고싶네요....😏

999 히다이주 (6VbX4UdNck)

2024-05-05 (내일 월요일) 15:13:53

>>998 으힛wwwwwwwwwwwwwwwww못참죠 이거wwwwwwwww 근데 마침 그날 비와서 멧쨔 혼자 집보는 거 걱정하면서 전화하고 있었는데
천둥소리에 뺫...!!! 하는 거 듣자마자 유우가가 웃옷 걸치고 나와선 멧쨔네 집에 냅다 가는 거죠? 엄청난 폭풍우라서 우산 쓰고도 쫄딱 젖고는 멧쨔네 집 문 두드리는 거... .............. 룽하다...🤭

멧쨔가 놀라서 "자, 잠시만... 누가 와서...!" 하면
🫠 "끊지 마. 그거 나니까..."
🫠 "너 걱정돼서 왔어. 열어줘."
하는 장면까지 봐버린www

1000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5:17:05

🙀 "다.. 다 젖었잖아! 밖에 비도 엄청 오는데..."
하고 들여보내서 얼른 목욕물 데우고 감기걸리니까 목욕으로 몸 데우고 나오라고 하겠구나....

........🙄
그 리고저 에몹 쓸회 로가
무 서우 니까나 도들 어갈 래하 는멧 쨔를상 상한......

1001 멧쨔주 (kbYfbOlNh.)

2024-05-05 (내일 월요일) 15:39:00

그럼 새집으로 이사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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