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장 먼저 뜨고, 가장 밝게 빛나고, 가장 마지막에 지는 별이 될 거야." "그 별이 뜨는 곳은... 유우가의 옆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유우가만의 샛별이 되도록."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여친쨩 뭔가 주식과 코인을 잘 할 거라는 이미지예요 🫠 나도 종목 찝어줘... 여친쨩이랑 데이트(노동) 하고 오면 맛난 거 해주고 유우가 챱챱 잘 먹는데 멧쨔는 🙄 oO(잘먹는군... 그렇겠지... 운동을 아주 제대로 하고 왔나본데 녀석 그러니까 입맛이 돌겠지 먹다가 체나 해버려) 라고 저주하고 있을지도요
운동...그렇지... 실생활노가다운동하고 오니까 입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
🫠 멧쨔가 사와서 마신다면... 유우가는 나중에도 그 술은 의식적으로 피할 거 같단 말이죠 기분이 꺼림칙해서 기왕이면 맛없는 술로 부탁해 (너무함)
퇴근하고 오면 소파에서 기절해버리고 멧쨔 껴안고 있다가도 잠들어버리는 통에 멧쨔가 🥺 후히히는 좋지만 유우가랑 지내는 시간이 짧아지는 건 싫어... 하고 디톡스에 협조해준다던가... 근데 그렇게 협조 시작하고 나니까 건강 호전이 눈에 보여서 묘하게 킹받아하는 멧쨔😾가 보였어요
🙄 "5일연속 3끼 내내 장어라니 너 장어에 원한졌냐?! 너 어디의 환상향 식당운영해?!" 😾 "됐고 빨리 먹기나 해" 하면 얌전히 먹는 것도 보인...wwwwwwwwwwww 첫날에는 이런 거 해주다니 부부같네www 했지만 음... 많이 했네...wwwwww ... 내일도...? 설마... 하다가 3일째 쯤 되니까 🙄한 표정일지도요
그리고 벌써 1시네요 🫠 저는 월요일을 위해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푹 쭘시고 내일 뵈어요 👋 앵바앵밤입니다~
>>16 으 으아악 압바아아아아😿😿😿😿 멧쨔가 효도할게요... 그보다 너무 매수각희 사진이잖아욬ㅋㅋㅋ 클래식 시즌 멧쨔....
🤔 아침드라마적인 상황... .......🙄
굳이 만들자면 프로키온씨가 사실 무진장 명우마무스메 가문인데 관명까지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해서 츠나지에 와서 멧쨔 낳고 알콩달콩 살았는데 프로키온씨 대신 멧쨔라도 우리가 찍어둔 사람하고 결혼시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외조부모의 손길이 뒤늦게 하야나미를 덮친다던가... 정도일까요?🤔
이 외의 사안들은 저의 한조각 남은 이성이 아니아니 그거 아침드라마가 아니라 얇은책이니까 위험해 상어아가미니까 하면서 파기했습니다
🤭으히힉..... 저.. 그렇게 물어보기 며칠 전부터 멧쨔가 침실에서 자기 전에 YES베개로 입가 가리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광경 본 거 같아요 하지만 유우가는 귀엽네~ 저건 누구한테 배워온거야 참 나~ 하고 그냥 잤을 거 같고🤭 그래서 또 막 망설이고 고민하던 끝에 직접 >>24처럼 말하는거겠지....😏히히히.....
츄츄테라피로 점점 흐물흐물해져서 자연스럽게 오버도즈를 안 하게 되는 멧쨔가 보였어요😏 근데 저... 어째선지... 이렇게 되면 화?해 전부터 여친쨩을 만나면서 동시에 멧쨔와 츄츄하는 사이... 유우가의 쓰레기력이 한층 더 높아져버리는 거 아닌지...🙄라는 생 각 을해 버린....
츄츄테라피 세계선에서는 멧쨔가 유우가 반지를 키스하면서 빼갔으면 좋겠는wwwwwwwww 입술 떼고서 😼 "이제 이건 내 거야." 하는 멧쨔를 상상했었답니다 하하...
그리고 남중생 유우가 말이죠... 그 때 유우가는 달리기밖에 못하는 찐따였는데 얼빠인데다 자기본위적이고 고압적인 제멋대로인 동급생한테 간택당했었단 비하인드가 있었는데요 🤔 그 자리를 멧쨔가 꿰차버린 세계선이네요 유우가의 엄청난 시행착오도 지켜볼 수 있을 거 같고 🤔 외로운 거에 익숙하지 않은 유우가가 어리광부리는 것도? 볼 수 있을 거고? 중학생 주제에 연상 누나를 돌봐주려고 하는 것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말하니 무슨 세일즈맨같네요
그리고 유우가 누나예요~ 하면서 운동회 견학같은 거 갔다가 우와 히또미미치고 진짜 빠르네; 하고 감탄도 하고 🤔 유우가 코치도 마주쳤다가 🙀 "........!!!!!" 🙀 oO(이거 못생기고 늙은 유우가잖아?!) 하면서 기겁도 하고 유우가 정말로 츠나센 때는 애기였구나 하면서 내심 귀여워도 한다는 그런 훈훈한 에피소드도 하나 있을 거 같구요
해피엔드로는 멧쨔가 애정을 듬뿍주고 신뢰도 쌓아서 무릎이 아파올 즈음 유우가가 육상부를 퇴부한다는 세계선이 아닐런지 🤔 근데 그러면 츠나센에 가게 될 일은 없으려나 싶기도 하지만요 어라? 해피아니잖아... 역시 배드 엔딩인 것으로
타임리프한 멧쨔는... 거처 구하기도 쉽지 않겠지..🤔 철거예정인 폐건물에 슬쩍 들어가서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 앉아서 담배피우고 멍때리다가 중학생 유우가가 쭈뼛거리면서 찾아오면 씨익 웃으면서 반겨주는 장면을 4k로 보고 왔어요
그리고 유우가가 어리광부릴 때마다 받아주고 중학생 애한테 돌봄 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또 타임리프해서 돌아가버리는 거죠...? 자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유우가한테 아무 말도 못 남기고 갑자기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멧쨔가 유우가의 마음에 깊게 새겨졌으면 좋겠어요...🤭 히히히.....
폐건물 매트리스라니 wwwwwwwwwwwwwwwwwwwww 저 뭔갈 보고왔어요... 8K정도 됐는데 와... 오윽여ㅣ였습니다
🥺 "누나는 왜 집이 없고 여기서만 살아?" 😸 "너 여자한테 예민한 질문 대뜸 물어보는 건 여전하구나" 😦 "?" 😸 "아무 것도 아냐~ 집을 못 구하는 건 뭐냐, 그, 신분증을 잃어버렸거든. 넷카페 신세를 지려고 해도 난 키가 작아서 신분증을 물어보더라구~" 🙄 "...그건... 키가 작아서가 아니라 딱 봐도 불량해보여서라고 생각해 누나." 😼 "말 다했어 꼬마야?"
이렇게 된다면 본가는 여전히 오사카쪽이고 유우가는 성인이 되자마자 웬 연고도 없는 츠나지로 덜렁 와버린 거겠네요 어린 멧쨔를 보고 ! 해서 치근덕대고 "꼬마야 너 혹시... 누나? 아니다, 엄마 있어?" 하고 물어봤다가 프로키온씨의 얼굴을 보고 oO(크아악 이게 아냐...!!!!!!) 하는 시행착오를 봐버린wwwwwwwww
까까머리 유우가가 멧쨔에게 익숙한 덥수룩한 머리가 될 때까지 같이 있다가 그렇게 유우가를 이것저것 튜닝해놓고 요정처럼 사라진 누나라니wwwwwwwww 연상녀 취향은 여기서 기인해버려wwwwwwww
그리고 폐건물 솔직히 아무도 없고 좋지만(?) 멧쨔가 안쓰러워서 유우가가 다락방에 멧쨔 데리고 오는 전개... 있을 법 하다고 생각해요
전자는... 진짜 진상처럼 아침부터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계속 유우가만 뚫어져라 보고 있을 것 같은....🙄 하츠모데때 독점력 표정일지도 몰라요......
후자는 어떤 부스를 차리려나🤔 뭘 하든간에 시끌벅적하게 하다가 갑자기 헉 맞다 공연!하고서 사키쨩한테 다 떠넘기고 다같이 강당으로 달려간다던가🤭 🤕 "저, 저 혼자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저만 취급이 너무하지 않아요?" 😼 "그치만 염소쨩 이런 취급 좋아하잖아?www" 🤕 "...그냥 빨리 꺼져요 쫌"
유우가는 이미 박장대소하고 여친쨩은 입술 꽉 깨물고 부들부들 떨고 있고 사키쨩은 입을 틀어막고 흐느끼고 있을 거 같단 말이죠wwwwwwwwwwwwwwww 멧쨔 웃긴wwwwwwwww 멧쨔가 유우가랑 후히히 많이 하더니 망신살까지 옮아온 게 분명한wwwwwwwww
저...그런 생각이 있어요 일본의 LDK 침실은 좁은 편이더라구요 🤔 잠만 잔다는 느낌? 그래서 유우가의 게이밍 책상은 거실에 있을 거 같은데... 유우가가 겜하고 있다보면 심심한 멧쨔가 고양이처럼 스리슬쩍 와서 유우가 무릎 위에 앉거나 할 거 같단... 그런 망상 🙄🙄
그리고 종종 롤하다가 유우가가 안 풀리면 샷건치는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선 귀 파르르 떠는 멧쨔도 생각했어요 😏 귀여워... 화해하지 않았을 때에는 유우가가 겜하고 있으면 멧쨔는 멋쩍게 거실에서 뒹굴대다가 침실로 쏙 들어가버릴 거 같은데 🤔 화해하고 나서는 조금씩 기웃거리는 갭이 있으면 귀여울 거라고 생각해요 히히... 그리고 멧쨔도 유우가 컴퓨터로 롤 시작했는데 유우가보다 랭킹 높아지면 웃기겠다 🤭
어쩐지 오버도즈하고 토 시키고 그러면서 멧쨔한테 진짜 무는 습관이 생겼을 것 같아요... 발차기는 의도했건 아니건 유우가의 무릎이 위험하니까 의식적으로 참으려고 하...나..?🤔 ..🙄뭐 일단? 참으려고 한다고 치고 무는 건 대체로 손이나 상체 쪽이지 하체가 아니니까 이쪽이 더 낫겠지 싶어서 발차기 대신 자주 문다던가🤔
그러는 이유 : 물고 오물거리는 거 시각적으로 귀엽고, 촉감적으로는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친근함의 표현이라 싫진 않은데, 이대로 있다보면 기분이 이상해짐...그렇다고 그냥 빼버리기엔 좀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이대로 계속 있으라고 하면 절대 못할 거 같음... 이런 친근한 스킨십은 계속해주길 바래 하지만 손가락 오물거리는 건 진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자꾸 후히히만 하게 만드니까 그만해주길바란다 후히히는 하루 세번으로 충분하다
말하는 것 😒💦 ".........너 토하라고?" 라고 했다가 멧쨔의 고사리1톤주먹에 개같이 맞는 미래를 봤어요
화장실이 아니라 소파에서 토하면 대참사니까🤔 아마 적당히 하다 유우가가 미안하다그러면 그만두겠네요🤭 그리고 한동안 귀를 우물거리다 슬슬 손가락으로 다시 바뀌고 또 물어보고.... ....만족할만한 답이 나올때까지 유우가의 입에 손을 넣는 멧쨔를 상상하니 이거 DV 1성이 아니라 꽉채운 3성이잖아...🙄싶어졌어요
태풍오는 날이라면 멧쨔도 폭풍이랑 천둥소리로 끼이이이 상태지만 아픈 유우가를 나데나데해준다는 룽함이 있고 평소같은 날이라면 멧쨔의 차분한 심리묘사를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좋아요 😋 어느쪽도 최고로 행복할 게 분명한wwwwwwwwwww 전 이 일상 무적권 찬성인wwwwwwwwwwww
멧쨔가 자기 이름을 프로키온이라고 둘러대버려서 츠나지의 프로키온씨가 애꿎게 히다이에게 시달리는 에피도 있을 거 같은데요wwwwwwwwwww 하야나미 단골이 돼서 알바한 돈 전부 하야나미 밥 먹는데에 써버리는 히다이... 멧쨔 아빠한테 묘하게 틱틱대고 프로키온씨를 긴가민가한 눈으로 보고 있고 그 옆에서 유우가를 귀찮게 구는 메이사라던가요 😏
😒 oO(누나의 애... 생각보다 어린데?) 하고 생각하다보면 프로키온씨가 😌 "아이 이름은 메이사예요, 메이사 프로키온." 이라고 일러줘서 설 마... 에이... 무슨 소설 쓰냐... 하면서도 그 누나와 묘하게 눈매가 닮은 멧쨔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이 새키 잡아가
>>159 애 이름이 다를 때부터 설마설마 했지만 유우가도 츠나센 어딘가의 타임리프에 휘말려 버려서 과거로 돌아가버렸으면 좋겠어요wwwwww 그리고 확신을 얻어서 키잡을 시작하는 거지...
츠나지 기차역에서 사랑의 도피는 했지만 있을 곳이 마땅찮고 애 아빠는 잠깐 어디 다녀온다고 갔는데 애는 울어제껴서 난감해하는 프로키온씨한테 "아이고, 애는 그렇게 안으면 안 돼요. 목이 꺾여서 불편해하잖아요. 자, 이렇게." 하고 메이사 안아들고는 달래주면서 "애 이름은요?" "...아직... 좀 사정이 있었거든요." "메이사... 라는 이름은 어때요? 좀 잘 어울리는 거 같은데..." 하면서 스몰톡하는 거죠 😏 그리고 멧쨔 아버지가 돌아올 때쯤 다시 프로키온씨한테 안겨주고는 돌아가버렸다 하는 전개도...
중학생 멧쨔가 남소 받았다 하면 태연한 척 하지만 😏 이 히다이는 멧쨔를 못 잊어서 7명의 무시무시한 연상들...과는 연이 없고 꽤나 하남자일 거란 말이죠 커피잔 든 손이 덜덜덜덜 떨려서 에스프레소 다 넘치고 입에 들어오는 건 하나도 없는 컷... 무조건 있다고 🤭
>>161 야호~ 공식이다 😋 이거로 일상 돌려도 재밌겠네요... 타일 깔다가 무릎 아파서 일 때려치고 공사판 구경하는 멧쨔 데리고 놀러나간 수상한 아저씨 히다이라던가 아니면 서로 "어?" "어...?!" "뭐!?" "뭐어어~?!" 하는 깨달음 일상하는 것도 재밌을 듯해요 으하하하 일상소재의 축복이 끊임이 없네
수련회때... 교사들은 단체실에 모여서 남녀구분 없이 자는데 유우가가 습관적으로 2인이불 펴고 메이사가 옆에서어슬렁거리다가 "둘이 같이 자게요~? 풍기문란이야~"하는 말에 둘다 얼굴 빨개진 에피소드를 보고 왔습니다... 결국 1인 이불이 부족해서 둘이 한 이불 덮고 자게되고 이불 안에서 꼼지락거리는 것도요...🤤
히다이의 행적을 낱낱이 뜯어놓는 촌철살인이라고 맥거핀으로 남겨둘래요 🫠 저의 비루한 언어로는 못 쓸 거 같군요...
성굽제면 가을쯤이니까 멧쨔도 떠나기전 최고로 즐거운 일만 보내고 있을 때쯤이네요 🤔 뭔가... 공연도 끝나고 부스도 정리할 때쯤 여친쨩한테 "환승하고 아주 행복해보이네?" 하는 질문도 받고 😌유우가가 아니 우리 안 사귄다고;; 하면 🫤 "난 네 그런 모호하게 구는 구석이 싫더라." 하는 싸늘한 반응도 받을 거 같죠 여친쨩은 멧쨔가 떠날 거란 걸 알고 결속밴드하자는 제안에도 선뜻 응해줬을 테니까 🤔
🤭이거 좋은데요... 멧쨔는 😸여친쨩이라면 유우가한테 말하진 않겠지~ 하고 지금 있는 곳 어디인지 제법 성실하게 보고하고 여친쨩은 그걸 걱정하는 왕코쨩에게 슬쩍 일러주고 왕코쨩은 발 동동 구르다가 고뇌 끝에 유우가한테 찔러준다는 거네요🤭 최고잖아... 결속밴드 사이 좋네....
아니 그야... 늘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일이니까요?! 제 머릿속에서는 초당 30프레임으로 돌아가고 있던 것을 실물로 마주하니까 으그그그극 진짜 벼락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와...진짜... 게다가 늘 먹는 익숙한 어머니 손맛의 큰붑이 아니라 적당붑, 딱 옷태 예쁘게 나는 적당한 크기 그러나 촉감놀이에 충실한. 그런 붑을 보니까 또 무한한감동이.. 크윽 못참겠다 쨔무실시!!!!!!!!!!
오히려 좋으니까요... 하하... 난 역시.. 어떤 멧쨔든 좋아하는구나 다시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너무 바빴는데 멧쨔의 좌우운동을 보니까 뭔가 몽롱해지고 하트동공이될 거 같고 행복하네요 😇😇😇😇😇😇... 이제 일 하다가 너무 힘들면 저거 켜서 하염없이 들여다봐야겠어요 그러면 모든 근심걱정이 잊힐 것 같네요... 최고...으힛...
🤔🤔 저번에는 퇴마사들에게 쫓기다가 팔 잘렸었으니까... 이제는 대략 사정을 전해듣고 카페 27에서 마술 공부를 한다는 설정은 어떠신가요? 그... 머야... 블리치 우라하라 상점 아래에 있는 무한한 연습공간 같은 곳에서 히다이를 마술로 메챠쿠챠로 만들기도 하고 😏 병주고 약주고 상탈시켜서 붕대도 감고...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유우가가 아주 약간이나마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같이 목욕도 했고(아쉽게도 후히히는 실패했지만 큰 진전이었다고 본다), 유우가의 팔을 잘랐던 퇴마사 녀석들에게 똑같이 돌려주기도 했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쫓아와서 우리의 밀월을 방해하는 놈들의 대장?같은 녀석과도 마주치고.
헌데 알고보니 그 대장 같은 녀석이 전생 유우가의 제자였던 애송이 녀석이라, 대충 이러쿵 저러쿵 대화(물리)하고나니 더이상 퇴마사들이 습격해오지도 않고 지긋지긋한 악연도 끊고서 평화롭게, 둘이서 알콩달콩 츄츄삼매경인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했다만, 아무래도 그러기엔 글렀다 싶다. 괜히 인상을 쓴 채로 카페27의 문을 부서져라 밀고 들어갔다. 아? 당기세요? 그딴 말은 모른다고 임마!
"야 임마! 애송이 주제에 대요괴를 오라가라해...? 썩 나오지 못할까 네 이놈...!" "나랑 유우가가 귀한 시간을 내서 와줬으니 당장 나와서 머리를 조아리란 말이다! 그리고 말이다, 손님이 왔으면 제깍제깍 차랑 다과 정도는 대접해야 하지 않겠냐?"
- 그 그건 주문을 하셔야...
"하아? 이봐, 점장이라는 그 애송이가 불러서 온 거라고? 우린 손님이란 말이다? 세상에 어떤 집에서 손님을 초대해선 돈내고 차를 마시게 하냐고. 제정신이야? 아니면 내가 빌어먹을 신사에서 누름돌로 있던 사이에 세상이 이렇게 변했단 말이냐? 말세다 말세... 쯧, 빨리 애송이나 불러오라고!"
사정을 모르는, 하지만 요괴라는 말은 알고 있는 듯한 점원이 카운터 너머에서 어색하게 굳어 있었다. 뭐야, 그 애송이는 어딨어? 감히 우릴 이곳으로 불러내놓고 자기는 쏙 빠진 건 아니겠지? 뒤따라 가게에 들어오는 유우가를 돌아보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사실 엄청난 음양사였던 나의 전생을 알게 되기도 하고(아주 부분적이라 마술이라던가 전투라던가 후히히라던가에 진전은 없었다.), 팔도 잘리고, 그래서 메이사랑... 키스하다가 입술을 물어뜯긴 적도 있고, 퇴마사들에게 자초지종도 듣고.
그 자초지종이란 게 참으로 복잡하다. 메이사는 사실 저기 이와시 신사에 모셔진 신이었는데, 그 아래에 있는 엄청난 대재앙이 깨지 않게 하는 누름돌 역할이었댄다. 엄청난 음양사가 그렇게 시켜놓고 떠났다고 한다. 메이사는 들으면서 뭐라뭐라 엄청 떽떽댔는데, 제대로 듣진 않았고 나잇값 참 못한단 생각을 했다.
아무튼, 백귀야행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 아래에 있는 대재앙이라는 게 엄청 들썩거린다나. 그래서 전국, 전 세계에 퍼져 있던 음침한 녀석들이 다 일본 츠나지에 몰려들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는 백귀야행을 맞아 신난 요괴들에게 엄~청 시달릴 게 뻔하니 조금이라도 마술을 배워두랬던가.
"자 자자자 잠깐 당기라고 메이사! 당기라고 적혀있잖아! 고어가 아니고서는 못 읽는다 이런 변명하지 말고!"
...그리고 어느새 메이사와도 제법 편해져, 나는 그녀에게 편하게 반말도 까고 이름도 부를 수 있게 됐다. 전생 기억의 영향인지.
한눈파는 사이 또 직원한테 시비를 걸어대는 메이사. 주변에 손님이 없어서 망정이지 진짜 식겁했다. 그 그보다 저 흰머리 여자애 엄청 울먹울먹울먹하고 있지 않아? 아니? 눈 까뒤집고 쓰러지고 있지 않아?!
"미친 기집애야―!!!!!"
메이사를 뒤에서 껴안아 뜯어말리다 보면, 어느새 얼굴에 털이 부숭부숭나고 염소같은 뿔도 난 직원이 뒤로 콰당. 마침 카운터 뒤, 수상한 바닥 타일을 열고 등장하던 사장과 부딪혔다. ...어쨌든 내 팔 자른 아저씨가 뿔에 머리가 찔려 피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웃기다.
사실 읽을 수 있지만 대충 그렇게 둘러대자. 내 전성기엔 서역 글자같은건 들어오지도 않았을 때니까 아예 틀린 말은 또 아니고. 그보다 지금은 또 왜 말리고 있는 거야 유우가?! 난 딱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기껏해야 손님한테 차 대접도 못하냐고 말하고 있을 뿐이고, 그것도 쿄 요괴마냥 이케즈로 잘근잘근 조져놓는게 아니라 나름 시원시원하게 말하지 않았던가?
"봐봐, 이녀석 역시 요괴였다고. 이 정도 갈굼으로 죽을 녀석은 아니니까. 근데 이거 염소잖아? 이거 삶으면 맛있고 몸에도 좋은데, 유우가 오늘 저녁 염소고기 먹고 싶지 않아?" "그보다 애송이 녀석 지하에 있던거냐? 하아? 너 유우가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당장 도게자하지 못해? 죽여버린다 애송이?"
돌아보는 유우가만 없었어도 아주 그냥 사지를 콱. 짜증 가득한 얼굴로 혀만 쯧쯧 차다가 유우가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뭐, 애송이 애송이 하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유우가의 수제자였던만큼 지금의 유우가에겐 도움이 될 녀석이니까. 그래봤자 나에 비하면 애송이지만.
"괜찮아, 아래에 이상한 건 없을테니까. 있어도 내가 전부 박살낼테니까 안심하고 가자, 유우가."
망설이는 유우가의 어깨를 살그머니 잡고 웃었다. 응, 괜찮다니까~ 내가 있으니까. 뭔가가 있어서 팔다리가 작살이 나더라도 저번처럼 츄츄하면 나을거고~ 그렇게 유우가의 어깨를 잡은 채로 천천히, 애송이의 뒤를 따라 간다. 그나저나 지하라니. 퀴퀴하고 습하고 냄새나는 곳에 유우가를 끌어들이는 건 아니겠지 이 애송이....
"양놈이라니..." "그보다 사람 얼굴한 거를 이미 봐버렸는데, 염소고기래도 전혀 먹고 싶지 않다고..."
양이지사냐 너는. 그런 대의에 몸을 바칠 녀석으론 보이지 않고, 그냥 꼰대겠지만. 엄청 옛스럽고 나이가 실감가는 말을 하는 걸 볼 때면 적응이 안 된다. 생각보다 자주 보는 일이지만.
물론 요괴고, 요괴들은 아무리 허접으로 보일지라도 내 팔뚝 하나 쯤은 여유롭게 절단낼 수 있는 녀석들이다. 메이사 말이 맞긴 해. 특히 세상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나잇값은 못해도 나이에 걸맞는 지혜는 있달까.
헛소리할 때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그보다 애송이 녀석이라니..." "박살이라니..."
어깨를 슬쩍 잡아오는 손길이 응큼해. 나는 사춘기 여고생마냥 얼굴을 붉히며 메이사의 손을 뿌리쳤다. 아니, 그, 싫은 건 아니지만 남들 있을 때도 이렇게 밀착하는 건 좀 부끄럽달까. 그리고 유독 나한테 무른 모습을 보여줄 때면 더욱 그렇다. 그 그 뭐야, 그...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자의식과잉이란 녀석이지. 남들이 죄다 '저녀석 여자애한테 잡혀산다고wwwww' 라고 비웃을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메이사..." "오사카 늙다리 야쿠자같아..."
...그래, 내가 좀 심했다. 팔 뿌리치는 것까진 그렇다 쳐도 이건 너무 폭언이었지. 아니 하지만, 양놈문자라던가 애송이라던가, 박살이라던가, 고운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이 아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다들 나랑 똑같은 생각 할 거라고. 오사카 야쿠자의 여두목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암튼 난 그렇게 말하고 내려갔다. 그러자 눈에 보이는 건... 엄청나게 드넓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마치 그랜드 캐니언을 여기다 옮겨둔 것처럼, 나무 하나 없는 사암지대와 새파란 하늘이 여기 있었다.
-내가 공들여 만든 곳이지. 맘껏 부숴도 하루면은 원래로 돌아간다고. 크기는 너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츠나지 끝에서 끝까지는 여유롭게 커버하지. 훗.
'저 아저씨 훗이라고 한 거야 방금? 칭찬해달란 건가?;'
나잇값 못하는 어른을 보고 질색하며, 마찬가지로 나잇값 못하는 요괴에게 함께 질색해달라는 듯 돌아봤는데, 그때 메이사의 얼굴은...
관서, 그래. 그럴 수 있어. 사실 난 관서 관동 북해도 안 가리고 돌아다니면서 깽판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어쨌든 먹고눕고자고 하다보면 고향이라고 할까, 그래서 내 고향은 전국...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관서는 그렇다 치자. 야쿠자....도 뭐.... 손가락 자르는 거랑 팔 잘라서 꿀꺽하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치자고. 하지만 늙다리라니.... 늙다리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유우가!!!!! 나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추우우욱 늘어졌다. 그리고 어깨를 잡은 손도 뿌리쳐져서 더 시무룩. 우우.... 너무해. 나는 유우가를 생각해서 한 건데. 지금도 유우가 생각 밖에 안 하고 있는데. 으구구구굿.....
"너무해 유우가.. 어떻게.. 어떻게 그런 말을... 그런 건 내가 아니라 저 애송이한테 해야하는 말이잖아..... 우웃...."
그렇게 귀도 꼬리도 축 늘어진 채로 모든 의욕을 상실한 채 지하로 터덜터덜 내려가자, 헤에, 꽤 꾸며놨네. 나름대로 애썼구만 애송이. 하지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난 지금 유우가에게 모든 걸 부정당해서 백귀야행과 함께 츠나지도 세상도 전부 부숴버리고 싶어졌는데. 그리고 그 마음을 애송이가 만든 공간을 두들겨 부수는 걸로 표현하기로 했다. 응.
이쪽을 돌아보는 유우가를 슬쩍 외면하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척하며 조금 떨어진 뒤, 대충 근처에 있는 바위에 힘껏 주먹을 휘두른다. 콰광-이라던가 쿠콰쾅- 같이 살벌한 소리가 조금 울리고 흙먼지가 가라앉자 바위(이었던것)들이 주변에 흩뿌려져 있었다. 오오, 흙먼지까지 구현하다니. 이건 꽤 노력했구만.
"헤에, 노력했구만 애송이. ....좋아. 화풀이 하는 데엔 아주 딱이겠어." "전부 박살내주마......."
답레는 내일 루팡하면서(가능하다면) 이어두겠습니다 히히... 울적해져서 주변 물건 부수는 바보여우라니 엄청 귀엽잖아wwwwwwwwwwwwwwwwwwwwww 야쿠자는 괜찮지만 늙다리는 좀 그렇고 하지만 무엇보다 팔 뿌리친 게 제일 쇼크인 멧쨔 엄청 귀여워wwwwwwwwww 나잇값 못하잖아 최고wwwwwwwwwwwwww
그리고 야쿠자 소리를 들으니 다음 일상은 야쿠자 계약결혼 일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욕심이 멈추지 않네요 이런 욕심만큼 시간과 금전적 여유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왜 욕심만 그득하고 시간이랑 돈은 부족한걸까...🫠 일하지 않아도 돈이 생기면 좋겠다.. 하루종일 프리지아 낙서하고 일상돌리고 썰풀게(???)
그 그래요 느긋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죠 일댈이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느긋하게 하면 됩니다🙄
드라이브다~😽하고 나름대로 신경써서 옷도 입고 꾸미고 에헤헤😽하고 있던 멧쨔가 🙀뺘아아아악?!하고 기겁하는게 눈에 선하네요 히히히....😏 덜덜 떨면서 귀 막고 납작 엎드려 있다가 유우가 볼 같은 곳에 총탄 스쳐서 피나면 🙀하고 달달달 떨리는 손으로 손수건 꺼내서 대주는 거... 봐버렸다고요😏
그리고... 야쿠자 집안 안주인이면 뭔가 드라마다 영화같은 매체에서 기모노입고 등에 막... 알록달록하고...🙄 아무튼 뭔가 공?부하겠다고 그런?걸? 본 멧쨔가 우물쭈물하다가 😿"저 저도 기모노.. 입는 게 좋을가요....?"하고 물어본다던가🤭 하는 것도 멋대로 상상했어요 히히....
>>289 유우가 입술은 늘 딱지 앉아있고 거칠거칠하겠구나 🤭 멧쨔가 츄츄하면서 입술이 이게 뭐냐고 꼽주고 유우가가 🙄 누구 때문인데... 하는 거 본 거 같아요 😇 멧쨔한테 DV당하다가 하루 정도는 유우가가 용기내서 덮쳐버렸는데 멧쨔의 예상 못했다는 😳ㅃ 뺫... 얼굴에 두근 하는 것도 봐버린wwwwwww
>>291 😀 "아니 이런 건 뭐~ 일상은 아니더라도 종종 있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여기 있어~ 이거 방탄이거든." 하고서 나간 유우가가 상대측 조직원 머리잡고 멧쨔 있는 쪽 창문에 박으려다가 선팅 창문 안쪽의 멧쨔한테 😉 윙크하고는 트렁크에다가 마저 박는 거 선명하게 봤습니다...
😂 "파하하하학wwwwwwwwwwwwwwwwww 메이사쨩 또 이상한 영화 봤구나? 킬 빌 같은 거 봤지?!" 😳 "...아, 아니면 마는 거지 놀리긴 왜 놀려요!?" 😂 "아니 웃기잖아wwwwwwwwwww 하긴 내가 아직 때가 아니라서 안 알려주긴 했지? 기모노 말고 딴 거 있어~ 야쿠자 아내들이 입는 거." 🤔 "?" 🤭 "일단 에이프런에다가" 🤔 "에이프런..." 😉 "밑엔 아무 것도 안 입는 거야~" 🤔 "아무 것도... 아니 이건 평범한 변태잖아요!!!!" 🤣 "wwwwwwwwwwwwwwwwww"
wwwwww트렁크에 상대측 조직원 머리 박으면.. 차가 덜컹 흔들려서 멧쨔가 뺘악🙀해버리는거 봤어요... 창문에 직접 안 박은 것도 배려긴 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멧쨔에겐 어느 쪽이든 공포일듯한.... 🙀(이 이 이이 이런 게 종종 있는 일이라고????) 😿(우웃 무서워어어어어) 덜덜덜 훌쩍훌쩍하면서 기다리다가 다 끝나고 돌아온 유우가한테 폭 안기는.. 그런 걸 본 거 같아요...🫠
>>295 이거 피범벅인데 😅 하면서도 꼭 껴안아주겠죠wwwwwww 계약결혼 멧쨔는 완전 보들보들 아기라서 또 새로운 맛인wwwwwwww 아 행복해 완전 아기마누라인wwwwwwww
>>296 그랬다가 파스텔톤에 고양이발 무늬 앞치마 빤히 보고 있어서 유우가가 소리없이 접근해갖고는 "아니아니, 그거 하려면은 무지 흰색에다가 속옷이 야해야지." 해서 뺫쨔될 거 같은데요wwwwwwwwwwwwwwwwwwwwwwww 그리고 다음에 친구 만나러 나왔다가 어른스러운 속옷매장을 힐끔거리고 결국 한벌 사서 가방 깊숙이 넣어오는 멧쨔 봤어요wwwww
그래서 댔다 말았다 뺫😿 하는 중에 들어와선 😅 "어이쿠야... 방해 안 할 테니까 계속해~" 하고는 이불 위에 옆으로 누워선 구경할 거 같네요wwww
근데 야쿠자 유우가는 진짜 다른 유우가랑 차원이 다르게 -쓰-로 살았어서wwww 그거 감추려고는 하지만 슬금슬금 티나게 이야기 할 거 같아요 그래서 멧쨔가 종종 😶 "뭐라고?" 하고는 손톱으로 얼굴 박박 긁어놨으면 좋겠다 어휴 성가신 마누라... 귀엽다고 오냐오냐 해줬더니 🙄💢 하면서도 멧쨔한테 스며들어버려서 건성건성 사과도 하고 덜-쓰-로 살기 시작하는 전개... 있을 법해요
🙀 "머 머머멋 뭐하는거에요 왜 눕는거야 얼른 나가욧!!"하고 실랑이 하다가 그래도 안 나가서 포기하고 댓다 말았다 하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 "....이.. 이 끈?같은 건 어떻게 쓰는 거에요...?"하고 물어보는 멧쨔를 상상한...🫠 근데 생각해보니 남자한테 여자 속옷 물어본게 되니까🤭 😳 "앗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하고 다급하게 수습하려는데 유우가가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뭔가 복잡한 기분이 되는 멧쨔도... 본거같고....🙄
히히... 보들보들 멧쨔도 알고보면 독점력 특성이라🙄 몰래 마킹해버릴지도... 손톱으로 긁어놓는 것도 어떻게 보면?마킹?아닐까요?🫠 그리고 유우가가 덜-쓰-생활을 하면 나데나데로 칭찬해주는거죠...?🤭 히히....
>>311 🙄 oO(약관도 기억하고 전문적이네...) 🤔 oO(그보다 학부모 상담할 때는 문제 없던 친구 같더만 왜 이런 일을...) 🤔 oO(물어보면 모쏠OOOO이 알거 없다고 하겠지만) 하면서도 일단 데이트하고 파파💕 라고 부르면 용돈도 준다고 -쓰-짓거리는 다 할 거 같아요
>>314 최면이 풀리고 히다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친구들한테 둘러싸여 하하호호하면서도 어째선지 마음 한구석에 쓸쓸함? 텅 빈? 그런 게 느껴져서 밤에 혼자 😿"뭐지 이거...."하고 훌쩍거리는 멧쨔 봐버렸어요🙄 그러다 혼자 싱숭생숭해서 별을 보러 나갔는데 앗 이거 분명 누군가랑 같이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하면서 이런 식으로 생활하면서 점점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슬쩍 현관문 닫고 들어오면서 이거 너무 그런 상황인가? 🙄 하고 각부터 잴 거 같은데요 "그치만 그건 네가 강제로... 아무튼 내가 우마무스메한테 저항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면서도 확실히 편해졌는지 안전거리 유지 안하고 가까이 오다가 칼에 얕게 베이고도 남겠어요wwwwww 애정결핍 여미새니까
🤔음.... 하는 편일 것 같네요.. 클래식/시니어 시즌에는 도서관도 자주 가고 그럴 것 같아요 시니어부터는 히다이의 취향연구🙄를 위해 얇은 책에도 손을 대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대체로 흥미가 가는 걸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출목록을 보면 장르와 분야가 뒤죽박죽인 편 아닐지...
mk2쟝은... 힉힉호무리 시절부터 책을 잘 안보게 됐을 것 같아요🫠
히다이는 어떨까요?🤔 그래도 선생님이니까 싫어도 책이나 공문같은거 읽어야할테니... 자주 읽을까요?
쾅쾅 투콰앙, 하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바위를 조각내는 메이사. 그 폭력성에 간담을 쫄려하며 보고있자니, 아직 계단에 덩그러니 서 있는 사장과 그에게 야릇한 포즈로 안겨있는―
"내 몸이잖아 그거―!!!!!!!!!!!!!!!!!!"
기겁을 하고 다가간다. 내 몸은 마치 시체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았달까. 아무튼 평안해보였다는 소리다. 그런데 왜 유체이탈을 해버린 건가, 하는 의문을 예상한 듯 사장이 뜸을 들이더니 코트의 품 안에서 무언가 노트를 꺼내 던져줬다. 거기 적혀 있는 말이란,
- 놀랐겠지. 이건 육체와 영혼을 분리시키는 결계가 있다. 저 여우는 원래부터 영혼과 육체 상태를 멋대로 바꿀 수 있으니 멀쩡하지만, 인간인 너는 이렇게 몸이 가사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말씀. 다행이도 수련하다가 죽어버릴 일은 없지.
그거 블리치의 그거잖아. 인조인격 환약 먹여서 쿈이 대신 조종해줄 수 없어?
- 영혼체만 있는 공간이다 보니 시간 인지를 손대기도 간단하지. 거기의 시간은 여기보다 느리게 간다. 바깥에서의 1시간은 안에서의 2시간 배율. 내가 미리 써놓은 이유를 알겠지? 잔뜩 수련하고 오라고.
하긴, 이 내용을 들으려면 0.5배속으로 답답하게 가슴을 쳐가며 들었어야 하겠지. 고개를 끄덕이자, 사장도 고개를 끄덕이며, 결계 안으로 얼굴만 들이민 채 말했다.
- 참고로 소년의 몸은 여기다 둘 거야. 계단 바로 앞에서 무방비하게 놓아둘 거라고. 소년이 저 여우를 막지 못한다면...
나는 불길한 느낌과 함께 메이사를 돌아봤고...
- 소년, 디펜스 게임 잘 해?
그렇게 말하고 사장은 가버렸다. ...참고로, 난 수비가 필요한 AOS 게임은 최악이다.
"자, 자, 자자잠깐타임. 메이사, 메이사, 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동의 없는데 그래버리면...!!!"
바위 하나를 부순 게 전부인데 벌써 중지? 말도 안 돼. 어이없음이 섞인 대꾸를 하며 고개를 돌리니 거기엔 애송이에게 안겨있는 축 늘어진 유우가(몸)과 당황하고 있는 유우가(영)의 모습이! ....유우가가 1+1 이벤트라고? 이건 못참지!!! 그래도 일단 처음인 유우가를 위해 설명을 보고 듣는 동안은 건드리지 않고 뒤에서 완전 수상하게 휘파람을 불며 기다린다. 아 이거 그거야. 요즘 말로는 뉴비 우대라고 하던가? 유우가는 전생이 있으니 사실 뉴비라기보단 누비겠지만.
그리고 유우가가 뭔가 이해한듯, 동의하지 않는데 그래버리면...!하고 기겁하기 시작할쯤 움직였다.
결과는 뭐, 뻔하지. 유우가(영)은 유우가(이었던것)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유우가(몸)을 품에 안은 채로 꽤 높은 바위에 올라 앉아 있었고.
"유우가...." "허접💕 약해💕 쟈코💕 한심 그 자체❤️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네~" "그렇게 자빠져 있기만 하면... 유우가의 몸은 내가 먹어버릴거라구?"
아, 씹어 먹는 건 아니구요. 낼룸낼룸쮸왑쮸왑 하는 쪽이니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유우가(몸)의 귀를 슬쩍 낼루움했다. 반응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좋아아아
"자아자아💕 빨리 구해내지 않으면 큰일날텐데~" "물론 나도 그냥 넘겨주진 않겠지만💕 이건 수련이잖아? 그럼 약간의 시련 정도는 있어야지."
꼬리를 한껏 살랑이며 주변의 작은 돌 조각 세 개를 주워 유우가 쪽으로 던진다. 그러자 그 조각들은 초등학생 정도 크기의 내 분신체로 변해, 유우가를 둘러싼다.
- 허접 오빠~💕 - 너무 약해💕 - 잡아먹어야지~💕 "그녀석들 중에 하나라도 제압하면 몸은 돌려줄게~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난 유우가(몸)하고 놀고 있을 테니까~" "빨리 안하면 자각없이 ○○이 아니게 되겠네~ 큰일이네~"
그럼, 힘내보라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유우가(몸)의 볼에 츄츄를 갈겼다. 으히히. 최고잖아 이거. 애송이에게 조금은 칭찬해줘야겠군.
🤔 여우멧쨔도 기본멧쨔도 모두 잡 아먹 어요 할 것 같은데요...🤔 😼 "유우가 그 나이에 모쏠○○○○야?wwwwww허접wwwwww" 😼 "어쩔 수 없으니까 메이사가 잡아먹어줄게💕" 똑같이 허접인 주제에 말이죠... 하지만 예습한 이것저것 잘 써먹지 않을까?요?🙄 아침부터 이런 후히히 망상이라니 오늘 하루도 끝내주게 즐거울 것 같네요 히히....(???)
🙄설득력이.... 있다...?! 아니면 그 그 뭐지 위급상황에서 발휘되는 수수께끼의 힘으로 멧쨔가키들을 제압해버렸다던가...🤔 알고보니 무의식중에 전생 유우가가 😅아니아니 당하고만 살면 가오가 없잖아? 하고 몰래 힘을 빌?려줬다던가... 저 저는 지금 커피를 안 마셔서 뇌가 으?헤상태인wwwwww
...진짜 개털렸다. 내가 배운 거라고는 '아 유우가는 늘 이런 보법을 써서 다녔다니까? 순보를 쓰라고 순보! 팍! 파바박! 하고 하면 된다고!' 하면서 대충 알려준 이동기랑, 영력 모아서 쏘기, 주먹에 오러 두르기 정도밖에 없다. 그거로 성가신 멧쨔가키들을 상대하라니 될 리가.
순보를 쓰다가 발이 꼬여서 넘어지면 멧쨔가키 한 명이 냉큼 등 위에 올라타고 한 명은 팔을 뚝 떼가고, 한 명은 다리를 떼어가고, 아이고 내 영체 다 무너진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영체니까 회복은 빨랐다. 무슨 매커니즘인지는 모르겠지만 옷까지 재생되는 걸 봐선 내가 기억하고 있는 평소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팔다리도 그렇게 몇 번 회복이 되었으나... 그것도 더뎌져서, 완전 지쳐버린 지금은 팔다리 네짝이 다 떨어져 나가서 꿈틀거리기밖에 못하는... 처참한 꼴이었다.
그렇게 무력하게 올려다보면 시야에는 메이사와 내 몸이 보였는데, 주인 없이 신나서 물고 빨고 츄츄 츄우우우~💕💕💕 하는 걸 보다보면 뭔가, 뭔가, 뭔가~ 열받는단 말이지. 역시 내 몸을 장난감처럼 써서 그런 거야. 저거 보라고. 여기저기 자국 남겼다가 집은 그렇다 쳐도 학교에서 들키면 어쩔건데?! 전교생 하트동공 프로젝트를 해버릴 수는 없잖아! 그랬다간 악신돼서 너 퇴마사들이 봉인하러 올걸?!
"칫..."
그렇게 짜증을 곱씹고 있자니 어느새 회복된 팔다리. 툭툭 모래먼지를 떨어내자 멧쨔가키 세 명이 또 실실 웃으며 다가온다.
- 오빠~ 우리랑 놀아줄 거지? - 그 정도 당했다고 도망치는 쫄보는 아닐 거야💕 그치? - 에이~ 그럴 리가~💕 - 도망치면... - 이번엔 진짜 잡아먹을 거야?💕
"..."
녀석들을 보고, 그리고 신이 난 메이사를 올려다봤다. 무력한 기분이었다. 그야 실제로 무력하다, 나는 영안이 있을 뿐인 고교생이었고 그간 귀신이며 오니며 마주치지 않게 피하는 데에만 애써왔으니까. 이런 일에 휘말린 것도 따지고 보면 한달도 안 됐단 말이다. 팔이 뜯겨나가는 건 또 얼마나 아팠는데. 이 나이에 겪을 일은 아니라고 보통!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
억울해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다. 답답한 마음을 손만 꽉 쥐어 달랬다. 진정하자. 지금 내 상태부터 돌아보자고. 남은 영력은 어느 정도인가. ...빈말로도 넉넉하진 않다. 회복하는 데에도 많은 힘이 든다는 거겠지. 기껏해봐야 여우불 세개 좀 쏘고 말 정도인가. 그것도 정밀하게 가공해야만 나오는 가성비. 내 실력이라면 기껏해야... 한 발.
멧쨔가키들은 이미 하품을 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재미없어~💕 하면서 일부러 도발하는 태도.
그래, 이길 수 없으니까 여유를 부리는 거다. 딱 봐도 견적이 나오는 걸. 메이사는 그냥 성가시게 밀어내는 내가 귀찮아서 떨어트려놓고 좋을대로 하고 싶을 뿐이야. ...그 녀석한테 한 방 먹여주고 싶어.
투학, 하고 하품하는 입에 여우불을 쏘아 넣는다. 애초에 메이사 녀석의 전매특허를 내가 야매로 따라했을 뿐이다. 그래서 통하지 않는다. 기존의 여우불이라면, 그랬을 거다. 내가 생초보라서 영력이 불안정하고, 그 화력을 조절할 수 없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뛰어난 전기기술자래도 고압전선에 함부로 손을 대지는 않듯이.
펑―! 어린 메이사의 입에서 영력이 터졌다. 세 발 분량의 화력이었다. 핵불닭이라도 먹은 것처럼 울상을 짓고, 방심한 둘이 뒤늦게 나를 저지하려 드는 사이. 드디어 감을 잡은 순보로, 작은 녀석들을 스쳐지나가 높은 절벽을 한 달음에 올랐다. 내 목을 좋을 대로 더럽히고 있는 메이사를 보니 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애초에 메이사가 내건 조건은 저 녀석 중 하나라도 제압하는 거였지만, 그러기엔 실력도 영력도 부족했고. 분신조차 나보다 한 수 위였다. 그게 세마리나 있으니 애초에 가능한 과제가 아니었지.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약은 방법을 쓴다 이거야. 하지만 어떻게? 이것만으로는 전혀 타격이 안 된다고. 나만 고생하고, 나만 불안하고, 나만 이렇게 기분 나빠선...
"...멍청이." "변태! 색골! 머리에 야한 거밖에 안 든 색골 여우가!"
한 방 먹여주겠다고 했지만, 이렇게 되는 대로 내뱉는 말로는 부족하다. 능글거리며 웃는 저 색골여우를 제대로 엿먹이려면.
"이런 식으로 굴면...!"
내 목소리는 어느새 찐따처럼 떨려서, 한심스러웠지만 그래서 진심처럼 들렸다. 의도한 거다, 아무튼.
- 뺘하아아아아악!!!!! - 먓!? 2호가 당했다?! - 진정해! 그 녀석은 우리 중에서도 최약체, 일단 오빠부터 잡— 먓?! - 뺘앗!? 방어선 돌파 당했다!?
한심하다 한심해. 여우가 여우불에 당하다니. 물론 정규 여우불은 아니고 영력을 뭉쳐서 흉내낸 야매지만, 그렇기에 더 한심하다. 여우가 야매 여우불에 당하냐? 누구 닮아서 저렇게 멍청한 거야. ....어라, 내 분신체니까 나를 닮은건가...? 아니아니 그럴 리가. 난 저것보단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에헴.
아무튼 그렇게 분신체들이 우왕좌왕하는 걸 한심하게 지켜보며 유우가에게 한번 더 츄츄하려다가 순보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절벽을 올라온 유우가(영)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 뭐, 뭐야!? 왜 갑자기 숙달해버린거지??? 그동안은 아무리 가르쳐도 잘 못하더니!? 애써 침착한 척 표정을 가다듬고 유우가(몸)을 꼬옥 안았다. 흐흥~ 뭐냐 그 표정은~? 하고 비꼬아 주려던 그때....
"먀, 먀아앗...!?" "너, 너, 너무하잖아 유우가!! 아까 늙다리도 그렇고 오늘은 왜 그렇게 폭언인데! 너무해! 이거 정신적DV라고!! 신고할거야!"
멍청이니 변태니 색골 여우니 하는 말에 발끈했다. 아까 늙다리도 그렇고 오늘 입이 너무 험한 거 아냐 유우가!? 묘하게 저번 이후로 거침없어졌네? 한 번 자근자근 밟아놔야 좀 정신차리겠구나. 오냐. 지금은 영체니까 아무리 찢고 뜯고 씹고 맛봐도 원상복구가 되겠지? 이 기회를 틈타서 확 그냥... 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엄청난 후속타가 날아왔다.
"....그..." "그, 그, 그러어어언......"
- 아, 본체의 마음이 꺾였네 - 크리티컬인가아~ - 키스 금지 정도로 꺾이다니 본체 허접~💕
쓸데없는 지방방송을 지껄이는 분신체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순식간에 조약돌 세 개가 떨어져 구르는 소리만을 남기고 주변은 고요해졌다. 으, 으으... 찐따처럼 목소리는 덜덜 떨리는 주제에 그런, 그런 협박이라니. 그렇게 떨면서 하는 협박이 통할 것 같으냐!!!!
"잘못했습니다.... 너무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응. 엄청 통했다. 옆에 조심스럽게 유우가(몸)을 내려놓고 고개를 푹 숙였다. 히잉.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유우가가 올라오기 전에 낼름 ○○까지 털어버리는 거였는데......
>>418 근데 하필 장마철이라 으으으으 엄마아빠 걱정돼애 뺘앗 천둥 무서워엇 으..으으우...유우가아...😿😿😿😿😿 하는 멧쨔가 유우가한테 전화걸어서 횡설수설 우앵우앵뺫!!했으면 좋겠어요 멧쨔 집에 와서(현관에서 너무나 그런 감정을 느낌) 밥 차려주고(이거 먹고 잡아먹히는 거 아닌가 두려움) 거실에서 티비보고(크리스마스때 거실로잡혀갈뻔했음... 두려움) 할 수 있도록 😋
밥...밥만 해주고 나와야지... 하면서 유우가는 유우가대로 쫄아서 왔다가 멧쨔의 😿한 얼굴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나데나데 해주고 거실에서 같이 껴안고 코야코야 해버렸으면...😏
그리고 메이사 파파는 냉장고에 있는 자기 맥주가 3캔 줄은 거를 보고 메이사한테 음주하지 말라고 설교를 하고...(?)
>>420 이거 좋다... 완전 부녀 모멘트잖아요wwwwwwwww 메이사 파파 당신이 프로키온씨 좋다고 딸 내버려두고 여행가니까 당신 딸이 시꺼먼 외간남자한테 아빠노릇 받고 있는 거라고wwwwwwwwwww 당신이 이렇게 만든 거야wwwwwwwwwwwwwww크하하하하학zzzzzwwwwwwwwwwwwwwwww
mk2쟝이 홧김에 가출해버린 날에 태풍이 갑작스레 들이닥치면 좋겠네요 신분증도 안 챙겨오고 돈도 없어서 역에서 웅크리고 벌벌 떠는 Mk2쟝... 안 친절한 아저씨들이 말도 걸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집 가세요~ 하는 거에 쫓겨도 나고 터덜터덜 물에 쫄딱 젖은 채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면 좋겠다 🤭
어디 허름한 가게 처마 아래에 웅크려 앉아서 😿 "유우가아..." 하고 중얼거렸다가 고개 들어보면 마찬가지로 생쥐꼴인 유우가가 우산들고 달려와서 숨고르고 있다던가 그런 거 생각하게 되네요 🙄 그리고 둘다 일단 가까운 어딘가에라도 들어가서 깨작깨작 묵언으로 먹고있는데 멧쨔가 천둥소리에 깜짝놀라서 다 떨군 거죠? 🤭 유우가가 포크로 하나하나 찍어다가 입에 넣어주는 거 봐버렸다고 응응
(아무튼간지나는어둠에다크엠페러) 히다이는 인터넷에서 활동을 왕성히 하던 중학교 2학년 소년... 하지만 학교에서 반 아이들 모두에게 망신살을 뻗친 사건 이후로 중2병을 졸업해버리고 인터넷과의 연도 끊어버리는데!
그의 엄청난 추종자였던 마찬가지로 중학교 2학년 소녀 메이쨔는 😿😿😿 스승니임 어디가셨어요 뺘악...ㅠ 역시 세계선을 뒤흔들 천기누설을 모두에게 알리던 당신의 구세활동이 사바계 중생들의 미움을 산 모양이죠...! 시간축관리국 네녀석들 절대로 용서못한다 이 세계는 시간축따위의 차원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의 음모에 삼켜지고 있다고...!!(이하생략, 암튼 중2병적 각오) 스승님을 구해드리겠어요!!!! 하며 오프라인에서 중2활동을 계속하다가
🤔 그게 아니라면 소꿉친구인데다가 중2병 메이트이기까지 해서 너랑 나는 피의 계약을 맺은 소울메이트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우리는 모든 대미지를 나누어 받지... 같은 설정이 있었는데 메이사가 먼저 중2병을 졸업해버리고 히다이도 따라서 졸업해버려서 둘다 그 시절은 모른 척 하고 살았다가 🤭 멧쨔가 왕코쨩한테 냅다 고백받고 멧쨔는 얼결에 승낙해버려서 사귀면서 그 부끄러운 설정이라도 다시 꺼내오는 유우가의 똥꼬쇼라던가요 하하하하
날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서 꼴불견인 몰골을 보여주는 건 솔직히 괴롭다. 남자애들끼리 있거나 하면 오히려 괜찮아, 남자애들 사이에서 서열 우위에 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난 이미 운동을 잘하는 녀석인데다 간간히 웃기기까지 하니까 무적이라고. 그러니까 그건 괜찮다 이 말씀이야.
문제는 나랑 몇백년은 사귀었다는 이 요괴녀석이고, 요괴 아니랄까봐 특유의 장난기가 아주 심해서... 몇 번이고 쪽팔린 꼴을 당한다는 거지.
...그래도 이제는 안다. 날 쥐락펴락해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지켜주려고 하는 존재라는 걸. 그래도 미워죽겠어 이럴 때는!
짧은 시간동안 하도 경련해서 몸 구석구석이 아프다. 허리를 두들기며 메이사의 꽁무니를 느릿느릿 좇는데, 그러다 들린 말에...
"하?"
"하~~???!?!!!!?"
순식간에 달아오른 얼굴.
"뭣, 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줄래?! 누가 들으면 오해하잖아!!! 잇, 그, 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뭇, 무슨 넛...!!! 으긋... 아!!! 진짜!"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자의식과잉, 뭔가 억울한데 말로 설명은 어려운, 그런 답답함에 벽에 머리를 쿵쿵 찧고 있다보면,
으왓, 지, 지금은 영체가 아니라 머리를 찧으면 진짜로 아플텐데... 걱정스럽게 유우가를 보다가 어느새 내려온 애송이를 보고 고개를 돌렸다.
"오, 애송이. 조금은 칭찬해주지."
덕분에 유우가를 오랜만에 안고 핥고 츄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유우가도 고속이동을 익혔으니 말이다. 다만... 이제 내가 안고서 이동하는 일은 줄어들려나.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하지만 아이는 언젠가 성장하는 법이고 인간의 성장은 빠르니까... 헉, 이게 부모마음이란건가..(아니다)
그런 감상에 젖어있다가 애송이를 한 대 치면 일주일을 3일로 줄여준다는 말이 들렸다. 자연스레 내려가있던 고개를 들어 목표를 포착한다. 아? 아까 칭찬해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로 했잖아 칭찬. 그리고 이건 이거, 그건 그거다.
"이봐 애송이.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바로 애송이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한 방 갈긴다. 아~ 물론 감사는 하고 있지만 역시 네녀석 맘에 안 들고, 무엇보다 일주일에서 3일로 즐여준다고 하니까! 너라면 이해해주겠지? 아니 이해해라 이자식아!!
"야호! 이걸로 일주일에서 3일로 줄었다! 아, 유우가! 한 대 더 때리면 또 줄여줄래??"
그리고 대답을 듣지도 않고 다시 주먹을 치켜들었다. 그나마 여우불이라던가 분신까지 동원하지 않는 걸 감사히 여기라고~
메이사의 코치 혼내기는 결국 이런식으로 달성되는군요 😌 히히.. 하고 싶었는데 히히... 받아주셔서 기쁜ww
그리고 저 오늘 내일이 진짜 헬이라🫠 드문드문 올 거 같아요 아니 사실 낼모레도 글피도.. 요즘 잠을 통 못 자는 나날이라... 납기일 맞춰야하는데.. 그래서.. 끝내고 기절해버리면 글피까지.. 미안합니다... 컨디션 괜찮고 머리가 좀 돌아간다 하면 답레쓸게요.. 🫠🫠🫠🫠
쾅! 마치 대포 터지는 소리와 함께 벽에 처박히는 사장. 쿨럭... 하는 기침만 몇 번 하고 모자를 고쳐쓸 뿐이어서 너무 약한 거 아니냐 싶기도 했지만, 벽에 금이 몇 개 가 있는 걸 봐서 그냥 사장은 몸을 보호하는 뭐라도 해둔 것 같았다. 좀 비틀거리기도 하고.
나는 조금이나마 속이 시원해지는 걸 느끼고서, 기세좋게 외쳤다.
"있잖아 아저씨."
웃어른한테 삿대질하는 싸가지.
"날 조O라고 부르는 건 돼도 OOO텐으로 부르는 건 용서하지 않는다고―!!!! 알겠냐!!!"
...포브스 선정 역대 환생체 중 가장 하남자같은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거... 이거 중요하다고. 이제 O지도 않을 거 같은 아저씨한테 성희롱 당하는 건 내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 켈록, 크흠... 그랬던 거냐 소년. 미안하게 됐다. 아저씨는 이제 제구실을 못해서... - 그렇지, 그런 게 중요할 나이지. 자기가 어느 쪽에 있는지, 그런 거 메타적으로도 꽤 중요하고... - 하지만 소년, 요괴전문가인 내가 보기엔... 몇백년 묵은 여우에게는 소년이 세메여도 똑같을 거라고 봐. 그런 견적이 보자마자 나온다고. - 주먹을 내지른들 하늘이 가려지겠냐. 이제 죽여라.
하? 뭐? ...헛소리야! 악! 개... 개 빡 쳐!! 실제로도 좀 그래서 더 빡친다고 젠장!!!! 그보다 사장쯤 되는 짬이면은 우릴 보고 다 그렇게 생각한단 거야?! (실제로 그랬다.) 나는 손까지 새빨개져선 부들부들 떨다가, 이를 꽉 깨물었다.
"...메이사." "오늘이다."
저 새끼 조지면 오늘 당장 후히히 쌉가능이라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또 대포소리가 났고, 사장은 소신발언을 한 댓가로 씻을 수 없는 내상을 입은 채, 계단에 싸늘하게 버려졌다.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제법 싸움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저녁조차 되지 않아 시간 배율이란 편리하구나 생각을 하다가, 또 그 성희롱에 생각이 닿아버렸다.
"있지 메이사,"
지금은 동급생 모습으로 손을 잡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평범한 인간 여자애같고, 후히히에 미친 색골에로바보여우로는 보이지 않는데. 잡은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곤, 우물거리며 이야기를 했다. 서서히 귀가 빨개지는 게 느껴진다.
뭘 말하고 싶었냐면... 내가 여러모로 부족하지 않냐는 그런 거였는데. 어쩐지 입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뭔가 분하다. 젠장, 이거 때문에라도 전생 기억을 빨리 떠올리고 싶을 정도라고.
>>456 그보다 메이사의 '나는 론 안 당해서 다행이다...' 생각하는 표정이 일품인wwwwwwwwwwwwwwwwwww 왁자지껄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림 최고wwwwwwwwwwwwwwwwwwww 이래서 사람은 덕을 쌓고 볼 일이군요... 힘든 때에 남이 말아주는 메이사라니 정말이지 별식 먹는 기분이고 츠나센의 아기들도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은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널브러진 애송이를 계단 앞에 내버려두고 우리는 귀로에 올랐다. 이야아, 덕분에 오늘 당장 후히히가 가능하게 되다니~ 만세 만세~ 너무 기뻐서 당장에라도 온 동네에 다 들릴 정도로 <경 유우가 이번 생의 첫 후히히 하는 날 축>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간신히 얻어낸 오늘의 기회는 저 멀리 사라지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금지당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여우도 개과니까 동물병원에서 수술하면 되지 않나'라고 중얼거리는 유우가에게 이끌려 끔찍한 냄새가 나는 동물병원에 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물론 끌려가기 전에 유우가를 제압할 자신은 있지만 아무튼)
그래서 평범하게 동급생인척 하고 손을 맞잡은 채 걸어가고 있을 뿐이지만, 속으로는 그런저런이런 생각 다 하고 있었다는 거지. 그래서 그래서, 갑자기 불렀을 때 조금 놀라버렸다고. 아, 아주 조금뿐이지만?
"햣? 으? 왜, 왜애? 유우가아?"
설마 순보에 이어 독심술까지 수련해버린거냐! 전생 유우가도 그건 못했다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태연한 척 유우가의 손을 살며시 쥐었다. 아, 귀가 빨개지고 있잖아. 귀여워~ 잡아먹어버릴까....
귀를 낼룸 해버리고 싶은 충동과 열심히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내 들려온 소리에 눈을 깜박였다. 이, 이, 이건, 그거지? 그거의 사인인거지? 허락인거지? 앗싸!!!
"....헤헤헤. 그럼, 돌아가면 목욕부터 할까💕 같 이❤️"
슬그머니 유우가의 어깨에 몸을 기댄 채로 속삭였다. 응, 저번에 다 못했던 걸 이어서 할까나~ 아직 저녁 시간은 아니지만, 저녁 먹기 전에 끝낼 수 있을라나. 오랜만이라 자제할 자신이 전~혀 없는데...
유우가가 들으면 기겁할게 뻔한 말들을 속에 품고서, 우리는 그렇게 집으로 향했다.
/막레 분위기로 써봤어요...히히...🤭 둘이 집에서 어떤 일을 할지는 후히히 네트워크로....😏
>>496 🫠 그게 맞지만 말이죠...으..으우우... 하루종일 일과 납품할 물건만 만들고 있다보니 정신이 마모돼서...프리지아놀이 하지 않으면 마음이 꺾일거같단 말이죠... 끝나고서 정신과 몸의 균형을 보고...결정하겠습니다 🫠 으우우 그래도 멧쨔 쨔무는 못참는wwwww
헉 처음에 한방약 같은 걸로 오해하고 🙀"유우가 어디 아파!? 이런거 안 마셔도 내가 낫게 해줄테니까아아아!!"하고 한바탕 난리치는 에피소드도 있을 법 한데요😏
그러다가 커피인거 알게 되면 으윽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걸 아프지도 않은데 그냥 마시는겐가 구웨에에엑 하고 역정낼지도🙄 그리고 유우가랑 츄츄하다가 쓰다고 난리치고 그러는거겠죠 히히...😏 그러다가 츄츄로 달콤한 커피맛을 알게되면 오히려 멧쨔 쪽에서 마시기 시작할지도...
으히히...😏요괴니까 혈관이 박살나는 조합으로 먹어도 완전 오케이겠네요 부럽다(?) 엄청 찡그린 유우가를 잡아서 억지로 달달하게 만들어버려야...😽😽😽😽😽😽 멧쨔의 전성기엔 달달한게 귀했을테니까🤔 그동안 못 먹은 만큼 늦게나마 잔뜩 먹겠네요 늦게 배운 달달함이 무섭다(????)
저... 처음만날 땐 유우가 키가 160후반인데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성장기도 겪고 사춘기도 겪다보니 나중에는 170후반 돼있는 유우가를 상상했어요 점점 멧쨔가 기억하는 유우가 모습이 되어가서 막판의 기억도 다 찾고 자아도 확립한 유우가는 멧쨔완전폼보다 약간 크지 않을런지...🤔
그동안의 유우가는 멧쨔랑 조우하자마자 기억 다 찾고 도사/마술사/음양사 기타등등으로 자아 똑같이 살아갔지만 이번 유우가는 평범하게 살아보고싶다고 할 거 같아요 기억도 텀을 두고 찾았기 때문에 현재의 자아가 더 많이 남아있을거 같구 멧쨔도 마술세계의 요괴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볼 기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히히...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유우가 아닌 척 하면서도 좀 기대할 거 같은데wwwwwwwwwwwww 여우폼인 거 보고 ...................🙄 하고는 일하러 갈 거 같아요wwwwwwwwwwww
뭔가 이녀석들이 심야식당 차리고 야밤에 바쁘게 한탕뛰는 퇴마사들을 위해 영기보충용 식사 차려주는 거+사건의 이야기 듣고 조언해주는 게 <백귀야행의 심야식당에 어서오세요!>의 컨셉일거 같고wwwwwwwwwwwwwwwww 이미 둘은 낮의 수상한 사건 해결하는 탐정으로도 유명할 거 같은wwwwwwww
유우가 과로체제wwwwwwwwwwwww 어쩔 수 없네요 낮의 유우가는 잠자는 괴이탐정으로 해야겠어요 유우가가 잠을 자면 인형으로 변해서 유우가의 어깨에 얹혀있는 멧쨔가 복화술을 하는 체제입니다 (?) 약간 낸시랭 느낌...이네요
wwww저 사실 어반판타지 너무좋아해서 말이죠... 약간 백귀야행 걸리면 아~싸 신난다!! 하는 느낌으로 늘 행복하게 설정망상하고 있답니다 하하하하...제 마음에서 순위를 굳이 따지자면 2순위정도네요 뭣보다 거대녀멧쨔랑 모쏠OO공 히다이의 케미도 되게 마음에 드는wwwwwwwww
그나저나 유우가 이렇게 과로해도 되는 건가...🙄 낮에는 잠자는 괴이탐정 밤에는 식당 주인장 더 깊은 밤에는 멧쨔도 상대해야할거고(?????) 몸이 남아나지 않으니까... 나중엔 유우가도 분신체 만들어서 식당일 시키고 본체는 멧쨔랑 누워서 쉴지도 모르겠단 상상을 했어요 흐히히...😏
😾 "애초에 이건 너희들 인간 놈들이 요괴의 서식지를 허락도 안 받고 들쑤시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 "(인간헤이트발언)" 😌💦 "크흠... 조, 조금 흥분해버렸군. 내 말은, 이건 소소한 공물과 의식만 올렸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거다."
🙄💦💦 oO(어이 메이사 나를 완전 인간 밖의 존재처럼 말하지 말라고! 협회녀석들이 반인반요인 걸 눈치채면 어쩌려고 그래!?) 라던가요wwww
...🤤 등교준비하던 유우가를 멧쨔가 손잡고 화장실로 끌고갔는데 아버지가 때마침 타이밍이 맞게 들어오려고 문 덜컥거리는 상황이 펼쳐지면 좋겠어요 유우가냐? 그래 요즘 성적은 괜찮고? 학교는 어떻고? 그런 스몰토크를 문 사이에 두고 계속 던져서 메이사도 히다이도 🙄💦💦 상황인 걸 보고싶어졌네요
실례를 무릅쓰고! 😅 두 분 모두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임다. 관전자 어장에 남기려고 했는데 뭔가 어그로 끄는 것처럼 될까 봐... 너무 예전이긴 하지만 가끔 찾아와도 괜찮다고 하셨으니(눈치)🙄 아무튼 잘 지내시는 모습 보기 좋슴다, 앞으로도 잘 볼테니까 잘 부탁드림다(?) 🤗
>>541 우마그린 반가워요! 오랜만에 앵하입니다 👋 지켜보고 계셨나요...🙄 안되겠다... 앞으로는 정말 디톡스 해야겠습니다 뭔가 엄청 부끄럽네요wwwwww😅 우마그린은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제법 바빴답니다 여느 직장인이 그렇듯 말이죠 🙄 요즘 환절기고 감기가 독해서 다들 콜록거리는데, 다이고주도 건강관리 잘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이렇게 뵈어서 정말 반가워요 히히 😏
🤭완전 최고네요... 부끄러운거 검색했다가 들키는 거 완전 클리셰인www참을 수 없는wwwww
하지만 임신초기증상/착상일 계산 등등 이런 검색기록을 히다이가 보게 되는 것도 꽤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북마크 해둔 이런저런거 쓱 훑어보고 😼ㅎ.. 좀 놀려줄까~ 하고 일부러 검색해봤다는 것도 좋지만 진짜로 🙄(이번달 왜 아직.. 안하지...)하고 진지하게 검색해봤다는 것도 꽤....🤭
크윽... 이 멧쨔가키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금일 쨔무를 실시해야만wwwwwwwwwww 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속썩으면서도 같이 있어주고 애도 만들어준다니 진짜 사랑을하고있잖아코이츠wwwwwwwwwwwwwwww
죄송해요 사실 오늘 좀 하이합니다 하지만 저... 이렇게 자기파괴적인 복수를 하는 여자아이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만우절 때 일 여친쨩한테 말하면 이거...🙄 여친쨩이 유우가 엄청 갈굴 거 뻔한데 말이죠 여친쨩이랑 취중진담하다가 😿 "나는 유우가가 아직도 좋단 말이야아아아" 하고 훌쩍훌쩍한 거(날조) 떠올리면서 나중엔 불시에 가출해와도 그냥 받아줄 거 같은wwww 물론 왜 그딴 녀석 좋아하냐고는 물어보겠지만요(이건 배려를 해야하지만 그래도 못참음...)
😏히히... 갑갑한 거 싫어하니까 분명 자주 그럴 거 같아요 나중에는 아예 목걸이 줄에 해서 목에 걸고 다닐지도😏 유우가가 주워서 끼고 다니면 뒤늦게 🙀앗!!하고 후다닥 가져갈 것 같단 생각도 했어요
양말wwwwww 몬다이 센스가 이게 뭐야😾 하면서도 쨍한 노란색은 좀 마음에 들어할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전부 신어주긴 할 거 같네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눈사람무늬 자주 신을지도🤭🤭🤭
🤔 하도 양말을 자주 받으니까 멧쨔도 뭔가.. 뭔가 해야함(?)하고 웃긴 무늬 넥타이를 자주 살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러버덕 무늬.. 펭귄.. 고양이발.... 수박... 하여간 온갖 기상천외한 무늬 들어간걸로다가..🙄 나름 귀여운걸로 골라서...? 아침에 직접 매줄거 같은데 유우가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한데요😏
히히 멧쨔가 돌려달라고 하면 "싫은데? 내건데? 누가 떨어트린 거 내가 주웠는데? 이제 내 거야." 하면서 낄낄댈 거가 뻔한wwwwwww
근데 유우가는 그런 거... 골때려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수요일 정도는 착용할 거 같아요 🤔 밥 맛있게 나오는 날이기도 하고 애들이 슬슬 지루해할 때기도 하고 뭣보다 넥타이 그게 뭐냐는 질문에 "아내가 매줬어~" 하면서 허튼생각하는 학생들 미리 차단도 되고 말이죠 🤭 좋은 일 뿐이잖아wwwwwww
>>542-543 아아 이 열렬한 환영 그리웠어(?) 두 분 모두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임다, 둘은 여전히 귀엽고 전 아무거나 잘먹는 사람이라 괜찮슴다? 그동안 바쁘게 살다보니 살이 쪄버렸슴다... 건강에 적신호까진 아니지만 빼지 않으면...! 🫠 두 분 즐기시는 장소에 너무 자주 오면 정신 사나우니 가아끔 뭐지 우마그린이란 사람 왔었나 싶을때쯤 오겠슴다 제가 관음한다고만 생각해주십사(??) 아무튼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져서 기분이 좋슴다, 계속 이야기 이어가 주셔서 감사드림다 😌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고, 나중에 또 보는걸로! 그럼 이만 총총 👋
>>568 우마그린의 다이어트를 응원합니다 👊 아자~ 🤭 배려해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종종 소식을 보면 즐거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패덕을 갱신하셔도 종종 찾아갈 거고 여기 오셔도 반가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 패덕에서 다같이 모이는 날이 있어도 즐겁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뵈어서 마음이 풍성해졌네요 😊 나중에 또 봐요! 앵바입니다 👋
🙄 저.... 유우나씨를 몰래 찾아가 애기아빠의 사진들을 손에 넣는 멧쨔를 상상했습니다....
wwwwwwww멧쨔 완전 당황해서 엣 으 으우?🙀하다가 🙄 "어 엄마랑 아빠는 서로를 사랑하니까 그 그런거야" 😃 "그럼 낮에는 안 사랑해?" 🙄💦"아 아니 그건 아니구...낮에도 무지 사랑하는데..." 하면서 유우히(6세)에게 논리로 쳐발리면서 뚝딱뚝딱삐걱삐걱거릴 것 같아요wwwwwwwwwwwww
>>576 뚝딱거리면서 아 아아니 우린 언제나 사랑... 봐봐? 우리 진짜 사 삿사랑한다고~? 하면서 뚝딱뚝딱 포옹하고 와아~🫶 해버리는 거 보고싶어졌어요wwwwwwwwwwwwwwwwww 분명 진짜 사랑은 하는데 땋 보는 앞에서 껴안고 부비작대지 않은지 좀 돼서 엄청 삐걱거리고 있으면 좋겠다wwwwwwwwwww
츠나지 출신 학생 셋(딴짓함, 지들끼리 싸움, 음담패설함, 학교 욕함, 심지어 이 중 한명은 교원)을 케어한다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죠 결속밴드 중에서 가장 팔방미인에 가까운 캐릭터 아닌가 싶네요 🤔 하지만 뭔가 허점이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 J인데다 야생을 경험하지 않고 자란 아가씨라서 >>582 같은 상황이 되면 패닉해버릴지도요 히히히힉...
😒 "흐음..." 😰 "..." 😏 "이게 뭔지는 유우가한테 물어보지 그래?" 해서 모두의 이목이 유우가한테 쏠리고 당황한 유우가도 츠나지때처럼 빨간 최악버튼 쾅쾅 눌러버린다던가 공부모임은 그래서 더 이어지지 않고 멧쨔랑 여친쨩만 공부하게 되었다가 서로 이래저래 친해지고 진지한 대화 많이 한 걸지도요 🤔🤔
멧쨔는 머리 싸매쥐고 으으 내 내가.. 내가 괜히 오버도즈하고 그래서어...하고 후회 조금 하다가 여친쨩하고 공부하면서 중간중간 쉴때 툭 털어놓기도 하고🤭 그러다 친해지고 집에도 가고 진지하게 얘기도 하고 그런거군요.. 히히.. 좋다...🥰 아무래도 왕코쨩이랑 유우가는 멧쨔의 임신튀🙄 이후에나 좀 가까워지려나...
사실 왕코쨩이 멧쨔를 좋아하지만 않았더라면 그냥저냥 무난하게 아는 형동생 사이로 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 멧쨔를 좋아하기 때문에... 😏 사실 멧쨔 있는 곳을 알려주긴 했지만 그래도 유우가를 좋아하진 않을 거 같아요 왕코쨩은 세심한 녀석이라 그에 반해 유우가는 자기보다 서열낮은 녀석이다 싶으면 놀리고 골려먹고 뻔뻔하게 구는 기질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임신튀 이후로 사이가 좋아...는 지지만 한 5mm정도 아닐런지 😅 유우가가 성격이 안 좋은 죄가 깊습니다...
유우가는 뭔가 멧쨔 흉터같은 거는 잘 케어해주지 못할 거 같은데 그 부분은 여친쨩이 잘 케어해주면 좋겠네요 흉터제거크림 발라준다던가 스포츠 손목밴드 같은 걸 추천해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
그리고 저는... 오늘 뭔가 엄청 졸려서 🫠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주말에는 일상해요 😊 앵바앵밤입니다 👋
엄청 어릴 때 만나서 유우가 오빠😸하고 졸졸 따라다니는 멧쨔라던가 있을법하네요🤭 나이 차도 제법.. 꽤.. 나서...🙄 유우가는 이미 그때부터 혼담이라던가 멧쨔가 상대라던가 알고는 있었으면 좀 더 맛있겠네요... 이때 졸졸 따라다니던 멧쨔가 너무 응애인채로 기억에 깊게 남아서 나중에 결혼식때도 😮💨꼬맹이랑 무슨 결혼을 하냐.. 하다가 본격화오고 여기저기 쑥쑥 커버린 멧쨔를 보고 😳했으면 좋겠다...🤭
계약결혼 AU 멧쨔는 원본보다는 좀 얌전한? 느낌일 것 같아요🤔 매수각희 속성을 버리고 아가씨 속성..까진 무리인가...🙄 적당히 얌전한.. 그런 느낌...🤔
어릴 때부터 상대는 자세히 몰라도 혼담이 정해져 있다는걸 듣고 자랐으니까? 연애는 한번도 안해봤을거 같아요(못한걸지도🙄) 대신 만화같은거 엄청 봤겠네요... 헉 여기 멧쨔는 순정만화에 푹 빠져서 살았을지도🤭 연애를 못하니까 대신 수위가 아슬아슬한 순정만화로 대리만족하면서 꿈을 키워왔겠구나...😏 그래서 유우가가 구슬리는거에 홰까닥 넘어가고 뺫뺫하는거겠지...🙄
아가씨 멧쨔는 한두잔 정도만 마셔보고 부어라 마셔라 해본 적 없으니까 😸(앗 뭔가 나 어른이 된 느낌!)하고 신날 것 같기도🤭 노래는...🤔 처음엔 꽤 부르다가 점점 취해서 혀도 꼬이고 음정박자 다 엇나가서 그냥 소리지르고 제멋대로 퉁퉁이 노래(?)에 가까워질거 같은wwwwwww 가게 나올때까지도 흥이 안 식어서 고성방가하면서 유우가한테 끌려나오다가 혀처럼 발도 꼬이는거 보고 가게 앞에서 유우가가 업어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문신도 문지르고 안지어ㅇ져~하고 주정도 부리고 그러다 꼬옥 껴안고 히히 죠아해~하다가 쿨쿨 잠들어버리려나🤭
안녕하세요, 아쿠자입니다. 뭐 야쿠자라고 해도 요즘은 한구레에 밀리는 처지랄까, 좀 시원찮달까, 그런 느낌인데 말이죠. 그래도 온 가족이 엮여버린 이상 저도 몸을 담글 수밖에 없어서요. 기왕 그렇게 된 거 나름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달까요.
어느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느냐면... 글쎄다, 몸 팔아서 가업의 확장을 도모할 정도로? 물론 이건 과장 좀 보탠 거긴 하지. 그래봤자 어릴 때 주고 받은 혼담을 적절한 시점에 성사시킬 뿐이니까. 그래도 어릴 때 몇 번 보고 말은, 성격도 모르는 여자하고 결국은 애도 놓아야 할 것 아닌가. 츠나지와의 유착도 꽤나 돈독해졌으니 중간에 파기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팔 건 판단 소리지.
그게 내키지 않았었는데... 결국엔 아버지가 '너 츠나지로 오거라.' 하고 통보해버렸고, 내가 운영하고 있던 업체들을 이래저래 인수인계하느라 O빠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서 결혼식 당일날에나 도착했다. 잠은 당연히 못 자서, 결혼식인데도 몰골이 못 봐줄 꼴이고.
옛날 감각을 좋아하는 야쿠자들 답게 치렁치렁한 레소를 걸치고 신부 행렬에 선다. 재주가 앞서는 것을 따라 생각 없이 걷다가 옆을 내려다보면, 시로무쿠로 전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쬐끄만 신부가 있다. 어릴 때는 제법 예쁘장하게 생겼어서 기대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크면서도 꽤 바뀌는 게 여자의 얼굴이니까.
5월인데도 무덥지 않고 적당히 따듯하고, 시원하게까지 느껴지는 바람을 맞으며 신전에 입장하면 이런저런 성가신 절차들. 액을 쫓고, 신이 '행복하게 살거라' 하는 장황한 말을 죽은 눈으로 듣고, 서로 술을 마시기 위해 자리에 앉아 마주보면...
'...예쁘네.'
조금 놀랐다. 예쁘장한 여자애들은 제법 봐온 나한테 확 다가올 정도면 이건 꽤나... 그래, 수준급이라는 이야기겠지. 아, 이거 너무 평가하는 말투인가.
내가 세 모금 마시고 아내 될 사람에게 술잔을 넘겨준다. 살짝 닿은 손이 따듯하고, 뭔가 겁먹은 거처럼 크게 뜬 눈도 귀여웠고. 표정으로 보기로는 성격도 다정다감할 것 같다. 난 이 결혼 만족하는데 이 여자애는 어떠려나.
...우물쭈물 하고 있네. 식 전에 누가 알려주지 않나? 이런 식으로 한다고.
"...내가 세 입 마시면 네가 받아서 세 입 마시면 되는 거야. 술 못 마시면 갖다대기만 해도 되고."
보다 못해서 일러줬다. 에이 설마, 다 큰 처녀가 간접키스따위로 우물쭈물하겠나. 애기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약속돼있던 혼담의 날이 다가와 드디어 오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날이 왔다. 딱히 불만은 없다. 어릴 때부터 계속 부모님이 그렇게 말해와서 그런지, 그냥 '그런거구나~' 정도의 인식이었고. 무엇보다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이런 혼담의 무게라던가, 그런 것도 잘 알고 있고. 하여간 불평도 불만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크, 크다아... 흉터도 있잖아.. 그리고 얼굴 무서워... 모, 모모목에 저거어어...'
상대 집안이 어떤 곳인지는 은연중에 전해 듣기도 했고,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전해 듣는 거랑 직접 보는 것의 차이는 꽤 크구나. 결혼식 직전이 되어서야 간신히 마주한 신랑은 키가 엄청 크고(내가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흉터도 있고 얼굴도 엄청 무시무시한 느낌이고 무 무 무 무엇보다 목 언저리에 언뜻언뜻 이레즈미같은 색이이이이 그야 야쿠자니까 있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여, 여여여역시 직접 보면 조금, 그, 그러네에...
그런 생각에 휩쓸려 금방이라도 표정에 다 드러낼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고 표정을 관리하느라 축사라던가 액막이 같은 과정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얼핏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마주본 상대가 술잔을 건네는 즈음. 조금 긴장한채로 술잔을 받아들었다. 살짝 스친 손끝은 그래도 따듯하고, 이쪽을 보는 표정은 그리 나쁘진 않... ....않은 건가? 자, 잘 모르겠어... 하지만 상대도 나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들고..
일단 식을 진행해야지...하고 술잔으로 시선을 내린다. .....세, 세모금 마시는 거였지... 먼저 마셨던 술잔으로 똑같이.. 마시던 술을.. 이, 이 이 이거 간잡키스잖아...? 순식간에 머리 속에 그동안 접해오던 순정만화의 그렇고 그런(간접키스) 장면들이 되살아났다. 새삼스럽지만 조금, 으, 에우우....
"햣?! 아, 으, 녜헷!"
으, 자, 잠깐 머뭇거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생각보다 길어졌던 것 같다. 촉구하는 듯한 그 말에 허겁지겁 술잔을 들어올-리려다 쏟을 거 같아서 조심조심, 하지만 서둘러서 세 입 마신다. 우, 우우... 첫 간접키스 해버렸다아.... 술잔을 내려두고 고개를 푹 숙였다. 시로무쿠 덕분에 뜨거워진 얼굴을 가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다 슬그머니 시선을 올려 상대를 살핀다.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서, 나만 긴장한거 같아서 좀 부끄럽네....
"그, 너, 너무 긴장해서.. 아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이 사람이 말하지 않았다면 몇 분을 더 그러고 있었겠지?싶어서 조금 늦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덕분에 끊기지 않고 식이 진행된 거겠지.
저저, 쏟을라. 작은 잔을 덜컥거리며 겨우 마시는 걸 보고선, 이제 중간 잔을 집어든다. 식에 쓰는 잔은 대 중 소 세 개, 각각 번갈아 세 입씩 마시는 거지. 그러니까 간접키스도 두 번 남았다는 거.
고맙다고 말하는 녀석한테 많이 대꾸하진 않았다. 그야 여긴 신전이고, 야쿠자들에게 이건 신성한 사카즈키고토이기도 하니까. 이럴 때 너무 경솔히 굴 수는 없지. 중간 잔을 세 모금 마시고, 아내에게 내밀었다. 아까랑 똑같이 하면 된다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이며.
...아내는 아무래도 술을 잘 못하는 편인지, 세 잔을 다 마시고 나서는 얼굴이 새빨개 졌다. 못 하면 입만 대도 된다고 말했는데도 미련하다.
그리고 미리 각 집안에서 적어준(나의 즉흥 애드리브를 죽어도 못 믿겠단 거겠지) 부부의 맹세를 읽고, 비쭈기 나무의 가지를 신전에 바친다. 나야 다른 가족들의 결혼식을 보면서 이래저래 배운 게 있으니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건... 반지 교환.
벨벳으로 예쁘게 감싸인 반지 케이스를 열면 확연히 크기 차이가 나는 같은 반지가 두 개 있다. 작은 쪽을 집어들어 아내의 손을 잡고 네번째 손가락에 끼우는 것. 손이 쬐끄만해서 내 손 위에 놓이고도 공간이 한참 남았다. 우마무스메들은 강해서 손은 작아도 나보다 셀 수도 있겠는데, 이것만 보면 다른 여자애들이랑 다르지 않아보였다. 그 손에 조심스럽게 반지를 끼워주고는 이제 내 손을 턱 얹었다.
...남이 내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아무리 의식일 뿐이라지만 좀 낯간지러웠다.
그렇게 큰 절차는 끝났고 신관이 뭐 이것저것 주절주절하는 걸 멍 때리며 듣다가, 나갈 때 되어서 신전에서 나오면.
"으그그그그극...!!!!! 아~ 좀 쑤시네. 못 해먹겠다."
레소를 입은 채로 경박하게 기지개를 켤 수 있다. 그렇게 기지개도 켜고, 목도 빙글빙글 돌려주고, 이제 시로무쿠를 뒤집어쓴 채로 겁을 집어먹은 아내한테 말을 걸어본다.
"고생 많으셨어 아가씨. 씁, 이제 아가씨도 아니고 여보인가? 아무튼. 팔려온 사람들끼리 앞으로 잘 부탁하고... 미리 말해두는 긴데." "바람 피는 건 괘안은데 우리 가족 녀석들한테는 손대지 말라고. 기는 조직 안에서 내 명예가 떨어지이께. 알긋제?"
...그렇게, 결혼생활 내내 우려먹힐 최악의 대사를 뱉어버렸지만. 아무튼 진심이었다. 젊어서 건강한 남정네들 먹어보지도 못하고 나같은 놈한테 팔려오다니 불쌍하잖아. 여자로서의 청춘을 제대로 못 즐겼다 아니야? 배려였다고, 배려.
간접키스를 연이어서 두 번이나 해서 그런지, 아니면 술기운이 돌고 있는 건지 얼굴의 뜨거움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가라앉질 않았다. 으, 으으... 마음 같아서는 양손으로 뺨을 감싸고 싶었지만 식중에 그런 모습을 보일 순 없어서(라기보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참아야 했다.
부부의 맹세도, 비쭈기 나무의 가지를 바치는 것도 상대... 그러니까 남편은 능숙하게 해냈다. 이, 익숙한 걸까... 반면에 나는 내가 생각해도 엄청 엉망진창에 더듬거리고 그야말로 초짜 그 자체네... 잠시 침울해지는 것도 잠시, 이제는 반지를 교환할 시간이었다.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는 손은 엄청 컸다. 내가 손을 올려놔도 반절 정도는 공간이 남는 정도. 크다아... 키도 크고 손도 큰 사람이구나. 내것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크기의 반지를 집어, 커다란 약지 손가락에 끼워넣는다. ...어쩐지 낯간지러운 기분이다. 이제 나, 이 사람과 부부가 되는 거구나... 새삼스럽게 자각하게 됐다고 할까.
이런저런 절차가 끝나고, 신사에서 나오면서도 얼굴은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그, 그치만. 그렇잖아? 결혼식이 끝나면 시, 시, 신혼여행이고, 첫날밤이 있는 거지...? 그, 그럼 나 이 사람과... 그렇게 두근거리면서 힐끔거리다보면, 아가씨에서 여보로 바뀌는 호칭이 들려서 또 두근거려버린다. 서투르게나마 '당신'이라던가 '서방님'이란 말로 답을 해야하나,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네?"
뭔가 결혼식날 들을 수 있는 최악의 대사를 들어버려서, 고민이 무색하게도 입에서 튀어나온 건 어안이 벙벙함을 감추지 못한 되물음이었다. 아, 아니 그치만. 이게 결혼 첫 날. 그것도 식을 올린 직후에 들을 말이냐고...?!
"아, 아니... 그...."
....하지만, 그렇네. 제대로 사귀어서 서로를 잘 알고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안끼리 정해둔 혼담을 오늘 성사시켰다는 느낌일 뿐이라면. 그러니까.... 저렇게 말한다는 건 너한테 애정은 없고, 형식상으로만 부부니까 너도 바람을 피워도 된다는 뜻인 걸까. 아- 그런 뜻인가. 어쩐지 조금, 그래도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걸 정면에서 부정당한 느낌이라...
"네에...."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린다던가, 그런 말조차 꺼내기 어려워졌네. 떨떠름한 답을 돌려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아니 아내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달까, 표정도 게헥!? 하는 느낌이고. 뭔가 따끈따끈 하던 게 싹 식어버린 느낌이라, 근처에 있던 꼬붕에게 '나 실수했냐?' 하는 눈길을 보낸다. 꼬붕은 '...전 모르는 일입니다.' 하는 막막한 얼굴로 고개를 살살 젓곤 떠나버렸다. 아니, 도와달라고. 새끼가 도망치고 앉았어. 저새끼 파문시킨다 내가.
"―아니, 그러니까 우리 가족이나 다른 집 무서운 아저씨, 너무 늙은 사람 그런 것만 아니면 괜찮―"
도망치던 꼬붕이 그걸 듣곤 미친 사람처럼 고개를 흔들길래, 아 또 내가 뭔갈 해버렸군. 이 주둥이가 또. 문란한 아가씨들만 대하다보니. 입을 합죽이처럼 다물고는 잠시 어색한 정적이 있었다.
"...그... 일단 우리는 식사하고 신혼여행 가면 되거든?. 일정은 집안들끼리 다 잡아놓은 것 같더라고. 어딘지는 아나? 난 워낙 정신이 없었어서 몰랐는데..."
가서 이국적인 녀석들이랑 로맨틱한 만남을 즐기게 하려면 각방인 게 좋으려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함구. 남들은 결혼하고 나면 속박되어서 싫다고들 하는데 말이지, 이 아가씨도 당장은 순진하니까 서운해도 조금 지나면 다 내가 생각해줘서 한 말이란 걸 알게 될 것이다.
아니 그야, 우리 나이 차이가 열살이라고. 나는 여기저기 굴러먹다 온 녀석이고. 그런데 갓 성인이 된,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을 홀랑 잡아먹자니 인도적인 처사가 아닌 거 같다 이 말씀이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신부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걸친다. 친한 척이 좀 몸에 배어서 그래.
뒤이은 말들도 바람 상대가 이러이러한 사람만 아니면 된다는 말들이라, 그냥 '에이 농담이었어~'같은 말을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자신이 바보같아졌다. 아니 뭐, 농담이었어도 최악이었겠지만.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잠시 정적이 이어졌다. 말이 어색하게 끊긴 게 이 자리의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안카자카에 있는 가게를 예약해놨다고 들었어요. 식사를 마치면 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어색한 침묵 끝에 서로 더듬더듬, 오늘의 일정을 주고 받는다. 일정이라고 해도 내가 짠 건 아니고 마치 원래 정해져 있다는 것처럼 가게의 위치와 비행기 예약이라던가 숙소라던가, 그런 것들을 전달받았을 뿐이다. 아, 여긴.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 종종 가곤 했던 가게다. 마지막으로 갔을 때도 내 생일이었지. 그때는, 그때도 결혼 상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 첫날부터 바람피워도 된다고 공인하는 사람이었을줄은. ...복잡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기분을 부추기듯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이 걸쳐진다.
"읏, 왓!?"
아, 아니. 그치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바람 피워도 돼~'하던 사람이고? 분명 이 결혼이 별로 마음에 안 드는 거겠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확 거리가 가까워져서. 그, 그야 부부긴 하지만, 오늘이 초면?이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뱉어 버렸다. 아, 아으... 얼굴이 또 빨개질 것 같아아... 부끄럽다...
"그, 저, 가, 가까웟... 아, 아니 저, 가봤던 곳이니까. 제가 안내할게요..."
안내한다고 말은 했지만 어떻게 안내했는지는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긴장해버렸다. 그래서 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게에 들어와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아.. 아...? 나 실수는 안 했겠지? 아니 했나..? 지금 이 상태면 젓가락을 씹어서 먹어버리게 될 것 같기도.... 적당히 고풍스러운 가게지만, 사실 종종 와봤던 터라 익숙한 곳인데.. 익숙할 터인데 자꾸 삐걱삐걱 뚝딱거리게 된다. 으으으... 바, 밥이.. 입으로 들어가고 있는 게 맞겠지....?
"저기, 저, 저는 자주 와봤던 곳인데. 어떻게, 입엔 맞으시나요?"
목소리도 이상하게 튀어버릴 것 같아서 잔뜩 긴장한 채다. 그치만, 가족이 아닌 남자와 함께 밥을 먹는 것부터가 처음이고, 막 결혼까지 하고 나온 참이고, 계약결혼이라고 해도 긴장은.. 되니까...
교양없이 우물거리면서 대답하는 꼬라지. 물론 난 두목의 아들이고 꽤 높은 지위에 있긴 하지만, 야쿠자의 세계에서 실무경력 없이는 얕보이니까 어둡고 구질거리는 곳에서 꽤 오래 지냈단 말씀. 그래서 종종 이렇게 못 배운 느낌이 된다. 가족이 지켜보고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움직임을 구속하던 예복도 비교적 편한 양복으로 바뀌었으니 그럴 수밖에. 제철생선으로 구성된 요리는 하나같이 맛있었다. 역시 해산물로 유명한 츠나지랄까.
냠냠 맛있게도 먹다가, 아내가 말을 걸고 나서야 문득 든 생각.
‘나… 너무 일에 쫓기는 녀석처럼 먹고 있지 않나?’
…그야 최근은 바빴고, 시꺼먼 놈들이랑 이야기 많이 해봤자고, 문신 때문에 단추 하나 풀지도 못한 채 밥을 먹다보면 그렇게 되기야 하지. 배려 없는 짓이긴 했다. 아니 근데, 나 새벽까지 일하다 기차에서 에키벤 먹은 게 전부라고. 진짜 배고팠단 말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먹다보면 또 뒤늦게 마음에 짚이는 게 있는데… 아내가 너무 말 더듬지 않아? …맹세를 말할 땐 더듬진 않았는데. 어쩐지 나랑 이야기할 때에만 엄청 더듬고 있다는 직감이 든다. 원래 말더듬이라기보단…
‘…내가 무섭다?’
그, 그야 물론 흉터도 있고 문신도 있고 시꺼먼 옷 입고 다니고, 사람들이 피해다니는 야쿠자의 그린듯한 표본, 이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내… 내가 왜? 나 캬바죠 아가씨들한테 제법 인기있는 페이스였다고? 다들 훤칠하다고 해줬는데? 어…얼굴에 하자없으니까 혼담도 무리없이 성사됐다 아니야?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 또 대화는 어색하게 단절됐고. 정신차리고서 뒤늦게 “아! 아아…! 응! 맛있네! 이 도다리 조림도 좋고 참다랑어 스테이크도 괜찮은데!“ 라고 대답해도 더 어색해지기만 할 뿐이겠지.
일생일대의 위기다. …문란한 여자와 폭력적인 남자하고만 어울린 나에겐 이 상황을 타개하기가 쉽지가 않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문란한 화법은 자연스레 이런 말을 내뱉었다. 역시 사람은 이래저래 놀아봐야한달까. 로맨티스트인 경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거죠. 뜸들인 것도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할 용기를 쥐어짜냈다, 이런식으로 볼 수도 있겠고.
”…여보의 얼굴을 보면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좀 더 마주보면서 먹을까? 그러고보니 이름도 모르잖아, 어색할 만도 하네. 그치?“
식사에 집중하고만 있던 건 제 쪽 아니냐고요? 그런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말자고. 나는 도쿄 말씨를 흉내내며 최대한 간드러지는 말투를 구사했다. 어색하게나마 웃어도 보고.
맛있다는 뜻이었나...? 우물거림이 더 컸던 것 같은 맛있다는 말을 뒤늦게 해석하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러네. 사실 그냥 보기만 해도 맛있게 먹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으니까. 어쩌면 좀 바보같은 질문이었을지도...
"아하하.. 다행이네요."
잠시 대화가 어색하게 단절된게 신경쓰여서 뭔가 말할까 하다가, 메뉴를 짚으며 하는 맛있다는 말에 다행이란 대답을 돌려준다. 으음, 긴장도 긴장이지만 역시, 어색하지. 이제 무슨 말을 해야하나...
"——으엣?!" "앗, 그, 아닛, 아, 맞, 맞네요. 하하..."
'여보'라는 호칭에 깜짝 놀라버렸다. 아, 아마 어깨도 움찔 튀어버린 것 같아. 아니 그, 놀랐지만 생각해보면 사실이지? 조금 전에 막 결혼한 참이고,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으응. 그치만 역시 직접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고... 조금 가라앉은것 같던 얼굴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 같다. 으으.... 이, 이런 건 역시 익숙하지 않아...
마주보면서... 먹고 있긴 했지만.... 상대는 상대대로, 나는 나대로 정신이 없어서 서로 주고받는 말은 적었고, 아무튼 그랬지. 확실히 서로 통성명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봐야 하겠지. 그래야 좀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알아갈테니까. ...아니, 첫날부터 바람피워도 된다고 말하는 상대와 가까워져야 할 필요가 있...겠지. 이건 연애결혼도 아니고, 가족과 가족간의 연결이라고 할까, 가문끼리 이미 정해둔 일이었고. 서로 마음이 없어도 최소한의 거리 정도는 유지해야 하는 거겠지.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와카가시라 라는 말이 나왔어. 여, 여, 역시 무섭잖아~!
"히, 히에에...." "아, 저, 저는 메이사 프로키온이고요, 히다이씨의 아, 아내가 되었어요. 저어, 보시는대로 우마무스메고 레이스도 몇 번 출주했었는데 중앙에 갈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서요. 츠나센을 졸업하고 바로, 그, 결혼하게 됐네요. 아하하..."
어색한 웃음 뒤에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 근데 결혼했는데 히다이씨라고 부르는 건 좀 그러...려나...? 이것도 최소한의 거리에 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뭐랄까, 견적이 나와버렸다. 여보라고 부른 것만으로 흐물흐물해진 표정이나 약간 빨개진 얼굴 같은 거를 보고 이제서야 결론을 내렸다. 이 여자애, 완전 쑥맥이라고.
너 고교생활동안 뭐 한 건데!? 요즘 애들은 조숙해서 중학생 때부터 알 거 다 안다는데 이 순진한 애 뭐냐고.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애를 결혼시키다니 프로키온 가 제정신이냐— 물론 야쿠자랑 손 잡는 시점에서 제정신은 절대 아니지만.
그러니까 내 아내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는 쑥맥인데다 야쿠자는 처음 봐서 무서워하는 상태라는 거지.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 초면은 아니지만… 그치, 워낙 옛날 일이고 기억 못할 만도 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말을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다. 중고등때는 우마무스메답게 달리기에 열중하는 삶을 보냈지만 딱히 특출난 건 아니고, 졸업하고 뭐 할지 방황하다가 일단 어른들 말대로 냅다 결혼 해서 야쿠자의 안주인부터 되어버렸다고.
‘골때리는 로드맵일세…’
화려하다못해 파격적인 행보에 슬쩍 웃음을 띠며 같이 나온 사케를 홀짝인다. 안주도 맛있고 앞에 예쁜 아내도 있어서 술이 짝짝 붙는다. 잔을 내려놓으면 쑥맥치고 맹랑한 제안이 들어와서 좀 놀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 내가 주로 접하는 건 아저씨들을 손바닥에서 쥐락펴락하는,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본 완숙한 여성들 뿐이라 이건 또 신선했달까. 내가 성격이 좀 별로라 이런 순진한 애들 보면 괴롭히고 싶어지는 것도 있고. 아까 빈속에 마신 술이 바로바로 돌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턱을 괴고 음—하며 고민하는 체를 하다 말했다.
“에이, 우리가 남도 아니고. 이제 신혼 여행도 가서 할 거는 해야 하는 사이인데 유우가씨라니 정없다.“
”침대 위에서도 유우가씨라고 똑바로 불러줄 거면 괜찮기야 한데, 아무래도 당신이라던가 여보라던가로 부르는 게 편하지 않겠어?“
일단 손대진 않을 거지만 가벼운 성희롱부터 던졌다. 아니 부부끼리 이정도 농담쯤은 할 수 있지. 어쨌든 바람을 피든 재미를 보든 몇년 안에 애는 놔야 양가 모두 마음이 놓일 테고.
앗, 고민하고 있어. ...역시 요비스테는 좀 일렀던걸까. 하, 하기사 부부라고 해도 초면이고... 지금이라도 '역시 그냥 히다이씨가 낫겠죠?'하고 수습해야겠다 싶어서 입을 떼려다가, 들린 말에 잠시 뇌가 정지했다. 아니 그러니까... 신혼 여행에서 할 거라는 건, 침대 위라는 건, 그, 그, 그런, 그게, 그러니까아....
"뺘..뺘앗...." "앗 긋 그건, 그으, 아우... 으...."
대혼란 상태가 된 뇌는 아무 말이나 코드를 짜서 내려보내고 혀는 그걸 또 엉망진창으로 꼬아서 말이 영 나오질 않았다. 아니 나오더라도 제대로 된 말이 나오긴 글렀지. 그치만 그, 그, 그런 걸 직접 말할 순 없으니까?! 거울이 없어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은 화끈거리고, 간신히 고개를 푹 숙여 눈앞의 상대에게서 얼굴을 가린다. 귀도 축 가라앉았고, 엄청 따끈따끈해진 상태겠지...
"메, 메이사쨩이라고 불러주셔도 괜찮긴...해요... 친구들도 그렇게 불렀고...." "그리고 여, 여보라던가.. 당신이라고 부르는 거는 좀, 이, 익숙하지 않다고 할까아...."
.....그래도 언젠가 그렇게 부르긴 해야겠지? 익숙하지 않더라도 부르는 연습을 하긴 해야겠고... 그, 그래. 이것도 부부로서 최소한의 거리 유지라는 거니까... 조심조심 손을 뻗어서 컵을 가져와 차가운 물을 조금 마신다. 얼굴... 이제 좀 식었으려나.
"아, 아아. 맞다. 신혼 여행 말인데요. 오키나와로 가는 것 같아요. 아직 5월이지만 거긴 벌써 여름 같은 날씨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슬쩍 주제도 돌려본다. 직접 정한 건 거의 없는 신혼 여행이지만, 그래도 오키나와는 좋지. 바다고,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여행 이야기로 조금 들떠서, 긴장도 조금 풀린 것 같다. 일단은...
눈이 빙빙 돌고, 얼굴은 저 맨 위의 귀까지 새빨개져서 얼굴을 푹 숙이는 게 제법 귀엽다. 큽, 하고 웃음이 새려는 걸 겨우 막고선 씰룩거리는 입술을 꽉 물어 진정시킨다. 아니 왜 아저씨들이 젊은 여자애들 희롱하는지 알겠어. 이거 허벌나게 재밌네 진짜.
다행이도 아내가 정신을 차릴 때쯤, 내 웃음도 잦아들어 난 태연한 체를 할 수 있었다. 마치 혼자 부끄러워하는 걸 느긋하게 기다려준 것처럼 굴고는 아내에게 눈을 맞춘 채로 후속타를.
"헤에 그렇구나― 나는 기껏해야 친구 정도의 거리감이라는 건가. 하긴 그야 그렇지, 우리 오늘 처음 만났고." "그러니까 더더욱이 차별점을 둬야 하지 않겠어? 난 여보라고 부를테니까 잘 부탁해. 밤에는 제대로 이름 불러줄 테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 로맨티스트거든~"
싱글싱글 웃으면서 성희롱 콤보를 날리면 한마디 한마디마다 타격감 좋게 효에에엑 힉 뺫 앗 으우 으우우... 하는 아내. 이야, 왜 나이차 있는 결혼을 하는지 알겠네요. 이거 재밌다 진짜. 집안에서 멋대로 해버린 결혼이지만 저는 이거 대만족입니다요.
"그나저나 오키나와인가... 딱 놀기 좋은 기온이긴 하지 요즘은. 거기는 여기보다 아래니까 후덥지근하겠네~ 수영복 입어야겠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아온 아가씨에겐 너무 따라가기 힘든 말들이...!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 같다. 주, 주제를 돌리길 잘했다. 안 돌렸으면 계속 이대로 당했을 거야!! 자연스럽게 오키나와 이야기가 이어지고, 후덥지근한 날씨와 수영복 이야기가 되었다. 수영복이라, 그러고 보니 섬으로 가는 거니까 바다에도 가겠지. 츠나지에도 바다는 있지만 이쪽의 차가운 해류가 아닌 오키나와의 따뜻한 남국풍 바다라... 솔직히 정신이 없어서 그렇지, 꽤나 들뜰만한 여행이다. 여행 앞에 신혼을 붙이는 건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아, 수영복이라면—"
학교에서 쓰는 학교수영복이 있고, .....학교수영복이 있다.
다른 디자인의 수영복도 있기는 하지만, 이건 이제 사이즈가 맞지 않을 정도로 예전에나 입던 거고... 레이스에 열중하던 작년까지는 학교수영복 외의 수영복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았고... 으음, 아무리 그래도 신혼 여행인데, 학교수영복은 좀... 그렇겠지...
"—사, 사야겠네요.... 생각해보니 지금 맞는 건 학교수영복 뿐이라서...."
고, 골라준다니이... 그치만 남편의 취향에 맞는 걸 입는 것도 괜찮겠지? 부부니까? 부부처럼 보이기도 좋을...지도? 잘 모르겠지만.
우물쭈물하는 얼굴을 감상하며 또 한 잔 입에 머금었다. 이야, 밥도 맛있고 술도 맛있네. 이렇게 쭉쭉 마시고 나면 비행기에선 푹 자겠어. 딱 좋구만~ 생각하던 중.
- 맞는 건 학교 수영복 뿐이라서….
"커흡...!"
머금었던 술을 삼키려던 찰나 그런 이야기를 들어버려서 요란하게 사레가 들렸다. 콜록콜록콜록 캑캑, 그동안 희롱했던 카르마 전부 한 번에 돌려받았대도 믿을 정도의 충격. 아니, 하, 씹... 어... 어린 건 알았는데 학교 수영복... 미친, 진짜, 학교수영복이라는 말 오랜만에 들어보네. 그보다 진짜 존재자체를 잊고 있었다고 그런 게 있단 걸. 아니, 하... 안돼안돼. 진짜 안돼. 그거 아웃이라고 아웃.
내 아내가 생각보다 더 어리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 ...애초에 손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이 이야길 듣고 나니까 마음이 더 굳어졌다. 이거 손대면 범죄자 새끼다 하고.
"......그, 그렇지... 학교수영복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그래. 나 진짜 범죄자처럼 보일걸... 새로 사자고. 응, 귀여운 거로 골라줄 테니까."
물론 보고 싶다는 생각이 추호도 안 든 건 아니지만, 그건... 일단 좀 나중에. 고이 보관해놨다가 아내가 스물 중반쯤 되면 부탁해보자. 그게 훨씬 안어울려서 좋은 느낌을 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술로 범벅이 된 입을 대충 닦아냈다. 식사도 슬슬 마무리 된 거 같고... 티켓 시간을 보건대 슬슬 차 타고 공항에 가면 될 거 같지.
"...그래서, 여보는 식사 다 하셨나? 그러면 슬슬 공항으로 가볼까 싶은데 괘안아?"
편해지니까 슬금슬금 서울말 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사투리.
(*이 뒤는 적당히 생략하고 오키나와 도착! 리조트 도착! 으로 해주셔도 될 거 같은ww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 그리고 저는 저녁을 먹고 다시 뵙겠습니다 히히... 멧쨔주도 맛저맛저~)
그렇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식사를 하고 난 뒤라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조금씩 졸음이 덮치더니, 공항에 도착해서도 연신 하품을 씹어 삼키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는 기억도 잘 안난다. 그래, 아마 기절하듯 잠들었던 거겠지. 식곤증도 그렇지만, 잘 모르는 상대와 올리는 결혼식에 대한 긴장으로 제대로 잠을 못잤던 것도 있고... 아무튼 그래서 눈을 뜨게 된 건 오키나와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기내방송과 옆에서 깨우는 목소리가 들린 후였다. 다급하게 입가를 만지며 혹시라도 침은 안 흘렸겠지?하는 점검시간을 가진 후 비행기에서 내리자, 확 달라진 후덥지근한 공기가 느껴졌다. 와아, 오키나와다!
츠나지와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들떠버리고 만다. 응, 이건 들뜨지 말라고 하는 쪽이 이상하겠지! 미리 수배해둔 차량을 타고 리조트에 도착할 때까지도 잔뜩 들떠서, 남편 앞에서 긴장하던 것도 어느새 싹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와아, 넓은 방이네요. 아! 바다가 바로 보이네요! 예쁘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온다. 방이 넓은 것도 좋지만, 통창 너머로 펼쳐진 바다가 엄청 예뻐 보여서 절로 감탄사가 나와버린다니까. 물론 츠나지에서도 집 앞에 바다가 있어서 지겹게 보고 자라긴 했지만, 거기 바다랑은 완전 다른 분위기니까. 바로 창가로 다가가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바다를 실컷 구경한다. 진짜로 남쪽 바다는 에메랄드 빛이 도는구나~ 신기해~
"......."
그렇게 방 여기저기를 구경하는 시간을 갖고나자 다시 정적의 순간이 찾아왔다. 어, 어, 어 떻게 해 야하 는거 지이... 뭔가 대화를, 대화... 대화라도... 아, 그치만 유우가씨도 피곤해 보였고 조금 쉬는 쪽이 좋을까...
"저어, 그럼 이제 뭐할까요...? 피곤하시면 조금 쉬셔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에 잠깐 앉았는데 우와 엄청 폭신폭신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대로 폭 누워버렸다.
........아니!? 이러려던 건 아니고!? 다시 다급하게 일어나서 후다닥 변명을 끄집어낸다.
승무원들의 안내를 그야말로 마이동풍으로 흘려보낸 아내는 착석한지 3분도 지나지 않아 쿨쿨 자기 시작했다. 불편하게 반대쪽으로 목을 꺾고 자길래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해두자, 새근새근 잘만 잤다. 가끔 무슨 꿈이라도 꾸는지 귀를 파닥거리고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내가 머리카락을 가지고 코 밑을 간지럽히긴 했는데... 무슨 꿈을 꿨을지 좀 궁금하긴 하네.
웰컴 드링크로 대충 커피를 주문해서 홀짝이다가, 어느새 도로롱거리기 시작한 녀석을 때맞춰 깨웠다. 침흘리진 않았는지 입부터 가리고선 허둥거리는 게 꽤 웃겼다. 침은 안 흘렸지만 코는 골았다고 알려주자 또 얼굴이 새빨개졌다.
리조트에선 가장 넓고 전망도 좋은 곳을 골라준 것 같다. 침대 옆 통창에 바다가 한가득 채워져있는 게 개인적으론 좀 웃겼지만. 신혼여행에서 이렇게 채광좋고 전망이 좋으면 그걸 할 마음이 안 들 거 아냐. 아내는 마냥 좋은 거 같으니 문제 없다만.
더워서 에어컨부터 켜고, 넥타이를 당겨 풀고는 침대에 먼저 드러누웠다. 아내는 젊어서 그런가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가 또 와서 재잘재잘거리는데, 뭐하겠느냔 말에 일단 낮잠이나 늘어지게 자고 싶다고 말할까 말까 고민.
그런 내 속내도 모르고 아내도 침대 반대편에 폭닥 앉았다. 저거 끌어안아서 그냥 냅다 자버릴까? 어차피 우리 여행은 2주 정도고, 부족하다 싶으면 개인 경비로 어디 또 가면 그만이야. 하루 정도는 그냥 늘어지게 자도 괜찮지 않아? 비행기 타는 것도 체력 소모라 잠오는데...
그, 그냥 쉬면 되잖아요!라고 외치지 못한 채로 꼬드기는 말대로 베개에 머리를 눕혔다. 아, 아니 물론 침대 매트리스는 적당히 탄탄하고 이불은 폭신하고 베개도 꽤 좋은 느낌이고 누우면 그야말로 천국이겠지만! 그래서 누워서 쉬는 건 나도 찬성이지만 이, 이, 이렇게 껴안기는 건 예상하지 못해서!!! 침대도 넓으니까 부, 붙어서 자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 앗, 맞다. 우린 이제 부부고 이건 신혼 여행이지.... 조금 전까지 들떠서 그만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엣, 그, 그치만 아직 씻지도 않—— 꺄악!?"
아니 그래. 누워서 쉬든, 부부의 그... 그.... 의무...를 다하든... 그건 괜찮은데!(사실 후자는 마음의 준비가 좀 더 필요하다) 중요한건 화장도 아직 안 지웠고, 옷도 안 갈아입었고, 씻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오는 도중에도 살짝 땀을 흘려서 분명 냄새라던가, 끈적거리는 거라던가... 시, 신경쓰일텐데.... 그래서 버둥거리면서 아직 잘 준비도 다 안했다는 걸 어필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버둥거리던 다리 위로 유우가씨의 다리가 놓였다. 아니 놓인 정도가 아니라 끌어당겨졌다. 그러니까... 상체부터 하체까지 전부 끌어안긴 상태인건가 이거!? 아와와와왓!?
"햣!? 앗, 읏?! 저기이이..." "으...으으...."
모, 목소리도 너무 가까이서 들리니까아... 괜히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 눈을 질끈 감고, 지금 분명 나 엄청 웃긴 얼굴 하고 있을테니까 고개도 숙이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슴에 머리를 파묻은 꼴이 되어버리는데 그때의 나는 그걸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근데 또 그렇게 질끈 눈을 감고 있다보니, 확실히 비행기 안에서의 선잠으로는 제대로 풀리지 않은 피로와 수면욕구가 스멀스멀 기어오기 시작해서....
"......화장은 지워야 하는데에..."
시트랑 베개커버가 엉망이 되는데에... 하고 중얼거렸지만, 그런다고 몸을 묵직하게- 하지만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 누르는 중량도, 눈꺼풀 위에 자리잡은 수마도 비켜주진 않아서. 결국 그냥 스르르 잠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신혼 여행의 첫날을 이렇게 잠으로 보내도 되는 걸까, 그런 막연한 고민 한 조각과 함께.
히히 막레로 받을게요 천사잖아 이거...................... 어린 아내 희롱하기 너무 재밌잖아...............🤭🤭🤭🤭🤭🤭🤭🤭🤭🤭🤭🤭🤭🤭🤭 최고네요... 계약결혼 에유 종종 돌리죠wwwwwwwwww 시로무쿠 메이사에다가 희롱 2천번할 수 있다니 최고의 에유인wwwwwwwww
선크림 발라주려다 유우가의 등에 있는 이레즈미를 보고 뺘아앗...하는 멧쨔도 나올법하네요😏
시니어 시즌의 유우가는...🙄 지나가던 대쉬쨩이 보고 소○랜드냐고 할 정도로 당하지 않을까요 히히히히😏 😼 "유우가 이런 거 좋아하지? 침대 아래에 있는 책에 이거랑 비슷한 거 있었잖아?" 🙄 "아니아니아니 여기선 안돼 진짜 에바야 그만해 누가 보면 어쩌려고!!" 😼 "왜~? 그냥 선크림 바르는 거잖아~?"
wwwwwwwww으히히힉wwwwwwwww 너무 좋은wwwwww 유우가가 씁...!!! 😠💢 해도 😼 "중간에 도망치면 알지? 유우가가 나 덮치는 사진을 신문부에 넘길 거니까💕" 하는 멧쨔를 봐버렸어요 럭키스케베 했다가 진짜 초럭키하게 찍혀버린 사진이겠지 히히...😏 그야말로 하느님의 도우심(aka.오너들의 운명조작)이겠죠
그렇게 참았지만 중앙튀 해버리니까..😏 mk2쟝은 가끔 유우가가 잠들면 몰래 츄하겠지..히히...🤭
그리고 그거 너무 좋은데요... 으히힛...😏 잔뜩 취해서 같이 들어가도 신경 안 쓰는 멧쨔..히히히... 하지만 목욕 끝날때쯤 슬슬 취기도 가시고 정신도 돌아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침대에 누우면 술도 잠도 다 꺠서 멧쨔 부끄러워하는거지..히히히히히.... 다음날 아침에 이불 뒤집어쓰고 으아아아아😣하고 있겠네요 으히히😏
네 말 들어봤자 더 아플 뿐이라고! <- 라는 이야기 들어버려서 유우가도 😢직전인 얼굴 되는 상황은 한번쯤 보고싶네요 히히...🤭 이런 슬픈 말들 들어가면서 꾹 참다가 생일케이크까지 엎어져 버리니까 유우가도 홧김에 말해버리는 거고 🤭🤭 히히히... 동거지아는 왤케왤케왤케인 걸까요 너무너무 좋은wwwww 감정선이 곱씹어도 풍미가 계속 살아나는wwwwwwwwwww
근데 이정도 되면 취중진담할 때 유우가도 조금은 훌쩍하는 모멘트라도 보여줘야겠다 싶은 기분이 있네요 🤔
멧쨔가 옆에서 기겁하겠네요😏 🙀 "그 그그그 그런 이름을 붙이면 어떡해!!!" 🙀 "그런 이름 붙이고 온라인 대전하면 밴당한다고?!"
멧쨔는 뭔가🤔 성능보다 귀여움을 중시하는 파티를 꾸릴 것 같아요 이브이랑 피카츄를 진화시키지 않고 마지막까지 데리고 다니겠지... 이브이 친밀도가 높아져서 진화하려고 하면 매번 취소키를 눌러서 캔슬하다가 한번 삐끗해서 님피아/블래키/에브이 셋 중 하나로 진화해버리는 일이 있을 것 같죠🤭 근데 의외로 이름은 안짓는 편일거 같아요🤔
Mk2쟝은 단맛쓴맛 다 봐서 간접키스 정도로는 동요하지도 않는 거 색다른 매력이야...😌 이긴 쪽의 소원 들어주는 내기 걸고 마리오 카트 하는 거죠? 멧쨔가 이긴 것도 유우가가 이긴 것도 후히히겠지만 😏 유우가가 이겨서 "오늘 저녁으로 야채볶음 해줘." 하면 😬 하는 멧쨔를 본 거 같은wwww 그리고서는 소원 갯수 정해진 거 없었다면서 후히히도 하는 전개네요 이건
>>684 평범한 야채볶음 해주려다가 아까 게임에서 너무 치사하게 굴었으니까 어떤 맛으로 해달라는지는 지정 안했다는 핑계를 대며 매운맛 야채볶음을 만드는 멧쨔가 보인wwwwwww
그리고 후히히도 당연히 하겠네요 이건😏
헉 저 너무 엣치치한가 싶지만 멧쨔가 😼"내가 이기면 ○○○랑 ○○○○ 가지고 ○○○을(이하 너무 엣치치라서 생략)"라고 걸어버려서 이건 절대 질 수 없다;;;;🙄하고 엄청 빡겜하는 유우가를 상상했어요..... 그리고 결국 져버린 멧쨔가 😾엄청 분해하면서 매운맛 야채볶음을 하는 것도.....🙄
😏 멧쨔가 운동부족이라고 놀리면 "너 정도 들어올리는 건 문제 없거든? 💢" 하면서 냅다 들어올려서 욕조에 넣어놓고 같이 땀범벅 씻어내는 일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러다가 전보다 무거워진 거 같은데? 😏 라고 놀렸다가 멧쨔한테 인정사정없이 OOOOO당하고 녹초가 되어버린 거도 봐버린wwww
안되겠다 디톡스를 좀 해야만...🙄 봄볕 아래 벤치에서 꾸벅꾸벅 조는 유우가한테 쪽하고는 만족한 채로 유우가 어깨에 기대 자는 멧쨔는 어떠신지,,
멧쨔 귀랑 정수리에다 볼도 부비고 하다가 정수리에 쪽 하는 거구나 녀석들 이렇게나 순애하는데 서로 도망칠 궁리만 하고wwwwwwww 골때리는wwwwwww 역시 화해하자마자 불의의 사고로 혼전임신해버려서 왕코쨩 염소쨩 여친쨩한테 이래서 남녀는 합사시키면 안된다는 경멸의 시선도 받고 여친이랑 헤어지자마자 임신시키는 최악남자라는 타이틀도 얻고 혼인신고해야해wwwww
>>720 wwwwwwwwwwwwww 완전 이거인wwwwwwwwwwwwwwwwwwwww 프로키온가의 밸런스 맞춰진 식사만 먹어왔던 멧쨔에게 흑태양야쿠자의 엄청난 불량식품 폭격이 찾아온다www
유우가 따라서 스낵바 드나들면서 기름지고 맛좋은 안주 잔뜩+술도 마셔버릇하다보니 진짜 포동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같이 운동하기 시작하려나... 가볍게 동네 러닝간다던지요 🤭 아니면 멧쨔네 저택 마당만 좀 돌아도 운동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세계선의 하야나미는 엄청난 부자일테니까 히히...
😁✨ "이제부턴 얘가 아가씨 꼬붕이야~ 이거저거 시키고 부려먹으면 된다구" 🙀 "아...아니... 저 저어는 그냥 강아지를..." 😁 "얘도 손 앉아 기다려 빙글돌아 빵야 이런 거 잘 하는데?"
하면서 멧쨔 골려먹겠네요wwwwww 사실 비서로 데려온 것도 있지만 슬슬 정 붙은 아내가 다른 놈이랑 어울리지 않나 감시역 펫캠(...)으로 붙인 것도 있을지도요 유우가네는 츠나지 무역항에서 마약 밀수입할 거 같은데 🤔 그런 일 하는 녀석들이랑 얽히지 않게 하려는 것도 있을테고
🐱 있지 있지 왕코쨩 남자들은 역시 청순보다는 섹시겠지? 🙄 생일선물 이야기하다가 그게 왜 갑자기 나오는 건데요?! 하면서 알고 싶지 않은 부부의 순애를 알게 되는 왕코쨩..
이히히... 스낵바에서 일하는 마담 여친쨩(이름 정해야하는데 🫠... 멧쨔주의 추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에게 "왕코쨩이랑 당신 아내 요즘 분위기 좋던데 알고 있어? 🤭" 하는 이야기에 입에 들어갔다가 기습 생일축하 당하는 거구나wwww 으으으 엄청 훈훈하고 좋네요 이거wwwww
셋 다 멍때리다가 왕코쨩이 유우가 머리 위에 생일고깔 얹어주는 머쓱한 상황도 본wwwwwwww
아무거나 던져주셔도 됩니다 히히... 어디서 본 일드의 이름이어도 된다구요 미스미 미코토 같은 😏
헉 근데 유우가는 5월에 결혼했으니까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아내 생일을 챙겨야 하는구나 🤭 이 때도 엄청 우당탕탕이면 좋겠네요 유우가가 일하는 곳 가보고 싶어~ 해서 캬바쿠라 아가씨들의 의견을 모아 스낵바 하루 비워놓고 히다이 왕코쨩 여친쨩 염소쨩까지 모여서 왁자지껄 마시고 노래부르고 먹고 하다가 으헤~ 🥴 상태로 돌아가기...
근데 막상 생일 선물은 당일까지 못 정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 때처럼 메리제인 워커로 해주는데 여친쨩이 그 이야기 듣고선 "오빠 여자한테 구두선물을 해준 거야!? 최악이잖아!" 했겠네요 🤭 그래서 묘하게 마음에 걸렸는데 왕코쨩이랑 쑥덕거리니까 엄청 신경쓴 거구나...wwww 하남자wwww
개인적으로는 에리카 라는 이름이 떠올랐지만요🤔 이유... 여친쨩이니까 카노죠의 카가 들어가서(?)
농담이고요 그냥 어쩐지🤔 에리카라는 꽃은 꽃말이 고독인데 꽃말이 고독이라니 쓸쓸하네~ 같은 생각을 해도 정작 꽃 자체는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가족이라던가?) 여친쨩은 연애도 결혼도 안하네 쓸쓸하겠다~해도 여친쨩은 딱히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라고 끼워맞춰볼게요🫠
아무튼.. 히히.. 결혼 후에 바로 아내 생일이라니wwwww 유우가가 좀 당황하는거 보고 싶을지도😏 근데 구두선물을 받았어도? 어쩐지 멧쨔는 그런 의미는 잘 모를 것 같아서🤭 그건 신경안쓰지만 구두가 메리제인인건 좀 신경쓸거 같아요😏 물론 자기 취향이긴 하지만... 약간... 나.. 나 너무 어려보이나😿 같은 생각 하고있을지도🤭
🙄착한...상상...? 하지만 그거 매우 좋네요...😏 쇼다이의 볼을 앙 깨물고 낼룸낼룸 해야만...🤭🤭🤭 😸유우가 옷이 너무 헐렁하네~ 내 체육복 빌려줄까~ 하고 빌려주는데 그것도 헐렁해서 급하게 옷 사러 가는 멧쨔를 상상했어요🤭 쇼다이를 잠시 왕코쨩에게 맡기면서 😸 "왕코쨩 잠깐 얘좀 봐주라~" 🐶 "잉? 이 꼬마는 누구예요?" 😽 "...우리집 애야~ 잠깐 옷 좀 사서 금방 올게~" 🐶 "....." 🐶(설마...설마 그새끼랑 눈나의.. 으 으 으아아아악) 하는 것도 있으면 좋겠네요😏
저 어쩐지 꿈에서 츠나센이 나왔는데 뭔가 런닝맨?처럼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그런 설정이었던거 같고 어째서인지 유우가랑 우마그린이 모두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또미미와 우마미미의 속도가 비슷비슷했어요
멧쨔가 뭔가 우마그린의 비밀을 알아내고 엄청 쫓기다가 으아아 우마그린 너무 빨라!하고 여자화장실로 잠시 몸을 피했는데 화장실 칸 하나를 열어보니 거기 희생자(?)가 있어서 갑자기 분위기 김전일 되다가 깼네요 ....🤔 김전일도 코난도 안본지 좀 됐는데 어째서 이런 꿈을...
사실 스킨만 츠나센 친구들이고 뭔가 내용물은 전혀 다른 느낌이라(말투가 다름/행동방식이 다름 등등) 깨서 생각하니 웃겼지만요😅
호거시를 눈독들이고 계시는군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호그와트 탐험만으로도 뽕이 무진장 차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정가치지 마시고 세일할때 사십쇼.... 하지만 유비식 오픈월드/허접한 스토리/끊임없는 반복퀘가 싫음 혹은 그래픽카드를 노인학대중(?)이시라면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호그와트 탐험이 끝난 뒤엔 좀 지겹고 재미없었던...🫠
멧쨔는 후플푸프라고 하기엔 성깔이(...)좀 그렇죠🤔 그리핀도르에... 맨날 사고치고 이상한 장난감으로 교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기숙사 점수 깎아먹는 주범일거 같네요 꼬꼬꼬가 그리핀도르에 모두 모인다면 100% 그럴 것 같은... 히다이는 퀴디치 선수군요🤭 잘 어울려~ 양호실가서 맨날 맛없는 마법약 먹겠구나😏 멧쨔가 병문안가서 마구마구 놀려줘야지~😏
...참고로 커마도 되게.. 제한적이고요....🙄 모드 안 쓰면 그닥 맘에 안 들어서? 저는 좀 별로였던..... 1650쓰다 호거시 하나를 위해 3060으로 바꿨는데요.. 3060도 좀 버거운 느낌이고...🫠 그리고 여름쯤 플스 독점퀘도 스팀판에 풀리고 이런저런 업뎃도 있다고 하니 그때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헉 헷쨔멧쨔 쌍둥이🤭 철도가키wwwwww 완전 딱인wwwwwwww 맞아요 헷쨔는 어쩐지 레번클로 같은 느낌이죠wwwww 행동력의 멧쨔와 두뇌의 헷쨔가 같이 벌이는 우당탕탕 대소동🤭 히다이는 매번 휘말리고 수습하려고 불철주야 날아다니는거구나...히히히.....
🤔근?데 저 갑자기 헷쨔가 슬리데린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의외로 멧쨔가...🙄 어쩌면 둘 다....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칼찌와 임신튀)을 가리지 않는 녀석들이니까..(?????)
궁금해진 거지만 멧쨔 헷쨔의 선호 아이스크림은 뭔가요? 일본로컬화된 아이스도 좋지만 한국 아이스크림도 알고 싶어졌어요 🤭 히다이는...🤔🤔🤔🤔🤔 단걸 애초에 별로 안 좋아하니까... 살살 녹는 크림 종류보다는 얼음보숭이느낌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할 거 같네요 생글탱글감귤이나 모히또바 같은 거?
시니어 시즌에 프로키온씨한테 허락받고 유우가네 집에서 자는 날... 갑자기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님의 농간으로 유우가 자취방 수도가 망가져서 아무튼 목욕탕가서 목욕하고 와야하는 상황이 되고 그래서 둘이 손잡고 목욕탕 갔다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 물고 돌아오는거... 봐버렸어요....🤭 오는 길에 멧쨔가 또 별보고 신나서 여름 별자리 얘기 막 해댔을거 같네요😽
코이츠wwwwwwwwwww 얼마나 유우가를 좋아하는 거야wwwwwwwwwwwww 유우가 촉감만 가지고도 식겁해버려 히히... 🫠
애써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는데 편의점 들어가선 멧쨔도 삶은 문어가 되어버리고 자기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서 😏 씻기전에 입었던 거지만 셔츠 입혀줄지도요
둘이 있을 땐 은근히 덤덤하다가도 타인이 슬쩍이라도 들여다보게 되면 둘다 예민해진단 점이 또 좋아wwwwwwwwwwwwwww 으힉wwwwwwwwwww 축복이 끊이질 않네요... 헉 근데 멧쨔가 나시 입고 있어서 😸 "유우가 저거 봐! 저게 베가야~" 하고 하늘 가리키는데 하늘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다른 곳부터 쳐다봐버리는 거... 진짜...그랬을 거 같아요 응...그러고도 남지 이 녀석은..
커헉.................... 유우가 억장뿐만 아니라 제 억장도 방금 와르르됐는데요...🥲 멧쨔 정말 아픈 말만 골라서 콕콕 찌르는 재주가 있구나... 완전 유효타였다고 그거 유우가도 좀 가슴이 뜨끔했을 거예요 🫠 하지만 어쩐지 담배는 유우가가 남기고 간 미리수 낮은 거에 익숙해져버려서 바로 바꾸진 못했으면 좋겠다...🤭
체중계 위에 발 올려놨다가 멧쨔한테 팔꿈치로 퍽 당하는 것도 봤어요 저...🤭 이거 찰떡이잖아 멧쨔 예민한 날에 그렇게 깝쳤다가 진짜 혼날지도 모르겠네요wwwwww
화해하고나서는 유우가가 이래저래 일도 엉키고 심란할 때 멧쨔 찾아가서 꿀사과테라피를 빙자한 포옹하고 멧쨔도 받아준다는 생각하고... 저 행복해졌어요 너 평생 츠나지 안 올 거냐고 가족한테 혼나도 😣한 표정으로 멋대로 전화 끊어버리고는 멧쨔 꼬옥 껴안을지도요 츠나지에 가기 싫은 이유의 근원이지만...😏
🥺 "우리 언니 못 봤어요? 어디갔지... 혼자서는 화장실도 못 가는데..." 😨 "그거 괜찮은 거냐?! 진짜 괜찮은 거냐고!"
🥺 "으...으으으...동생어디갔지이...나동생없으면죽어어어" 😣 "나도 유우가 없으면 죽어어어"
하고 서로 찾아다니는 거 벌써 상상해버린wwwwwwwwwwwwwwww
>>781 헉 이거 좋아... 시골 부잣집 아가씨 멧쨔가 밤늦게 창문으로 뛰어내려서 양아치인 유우가 오토바이 타고 역까지 가고 냅다 아무 기차나 타고 도망치는 거wwwwwwwwwww 봐버렸다고요wwwwwwwwwwww 그리고 이제 모르는 도심의 검은 돈을 받아 생활하기 위해 둘다 위험한 일에 손을 대는 거라던가 그게 아니면 운 좋게 인심좋은 독거노인의 가정부 노릇하면서 남매인 척 하지만 남매들이 묘하게 위험한 기류를 풍기고 있다던가 으학wwwwwwwwwwwww이히힉wwwwwwwwwwwwwww 고장날 거 같은ww
>>782 그나저나 이 쌍둥이wwwwww 너무 글러먹었어wwww 멧쨔도 글러먹은wwwwwwwww 그래서 맨날 워밍업도 같이 트레이닝도 같이 쿨다운도 같이 출주도 같이하는데 어쩌다 틀어져서 한쪽만 출주하게 되거나 한쪽만 트레이닝하게 되면 완전 패닉일 것 같잖아요🤭
물론 멧쨔도... 유우가가 병가로 쉬고 멧쨔만 나와서 트레이닝 봐주거나 하면 분명 도중에 🙀 "으..으으...으그그...으데데ㅔ데....아갸아아아악..." 🥺 "또레나 왜 고장낫서...?" 😿 "유우가아... 유우가가 업서어어...." 하고 고장나는 구간이 있을 것 같고...😏
>>784 이런 건 다 유우가가 해줬는데 😿 유우가 출근해애 😿 하는 멧쨔를 상상하니 행복해지는걸요 하지만 유우가는 전날 멧쨔에게 메챠쿠챠 학대당해서 앓아누웠는걸...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해 😌 헉... 근데 이렇게 꾹 참고 버틴 멧쨔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소파에서 곯아떨어진 유우가 위로 다이빙할 거라 생각하니... 최고...🙄
>>786 상어이빨 사이에 끼어있던 망상... 잘 읽어봤다구요 😏 이 녀석들 진짜 엄청 사고뭉치잖아... 근데 기정사실 안 생겨버렸고 그냥 프로키온씨 앞에서 땀범벅이 되어버린 히메이라고 생각하니까 이거 멧쨔 웃겨서wwwwwwwwwwwwwwww 으히힉wwwwwwwwwwwwww
결국 유우가를 사위로 들이긴 했는데 너무 교양없고 집안의 급이 전혀 안 맞아서 프로키온씨에게 회초리 맞으면서 신랑교육 받을지도요 이 유우가는..
저는 대역죄인입니다… …내가 미스미씨(이젠 무서워서 이름도 못 부르겠다…)에게 잔뜩 혼나고, 억울하기에는 전부 맞는 말이라 심란하기까지 했던 날. 그때 심란하다고 냅다 술을 잔뜩 마셔서는 안됐던 것입니다.
연락도 없이 늦게 들어가서 메이사도 분명 외박하러 나갔겠거니 울적한 마음으로 귀가했는데, 의외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서 기특했지. 이제야 좀 내 이야기를 들어주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원래라면 안 그랬을 텐데 그 날은 취해서… 들어오자마자 냅다 소파에 누워버렸지.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 요즘 안 되는 일 투성이인데다 반년 좀 넘는 시간동안 얼마나 마음 졸이고 살았는데. 동거인은 속 썩이고 손 많이 가고 내 말은 죽어도 안 듣는데, 마음이 안 쓰일 수도 없어서… 그러니까 오늘 내가 심란한 건 다 네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기댔을 뿐인데.
그랬다가 쎄한 느낌과 함께 퍼뜩 눈을 뜨고 보니 어느새 침대고. 메이사는 내 옆에서 쿨쿨 자고 있고. 이불 아래는…
‘일쳤다…’
그 이후로 저는 메이사님의 자발적 노예가 되었단 이야기죠. 오늘로 2주는 되었는데 그래도 좀 눈 마주치기가 그렇달까. 그도 그렇잖아. 2년 정도를 꾹 참고 도쿄로 도망쳐오기까지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니. 딸같은 녀석이라고 하고 내가 가르치기까지 한…
그래서 네 성격에 이렇게 되어버렸겠다 그냥 마구 뒹굴진 않았느냐, 그런 질문 들어올 수 있겠지만. 거… 좀… 회복기가 필요하기도 했고, 나도 어색해서 오늘까지 더 손은 안 댔습죠. 사실 일주일쯤 지나서는 이제 괜찮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때서부턴 어쩐지 메이사가 안절부절하더니 피하기 시작해서.
‘…만회할 기회 좀 달라고 젠장…!!!!!!‘
마음이 안 좋아서 그렇게 술 한 잔 깠다. 아니 근데, 메이사 이 녀석은 아까 화장실 들어가고선 왜 이렇게 안 나오지. 내가 삽질하고 술까지 깔 동안 안에 처박혀있네. 조용히 다가가서 문에 귀를 대봐도… 조용한데?
아씹, 또 뭐 해버린 거 아냐? 아니, 근데 요즘은 얌전했는데 메이사… 불안한 마음과 함께 두어번 노크했다.
뭐, 그렇게 됐습니다. 2주 전에 거사를 치뤄버렸다고 할까, 새삼스럽지만 유우가 진짜로 모쏠○○○○ 아니었네 하고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할까. 그 후로 조금 어색한 시간도 가지고(사실 현재진행형이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선 어쩐지 몸도 좀 상태가 이상해서. 자도 자도 나른함이 안 풀리고 열도 좀 나고, 감기인가 싶지만 감기까진 아닌 것 같은 애매한 몸살 증상이 쭉 이어지니까. 그러다가 생각이 미친 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컨디션 저하 증상인가? 싶더라. 사실 그거 말고는 짚이는 것도 없었고. 보통 시작하고 나면 이런 증상은 사라지고—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기는 하지만, 어쨌든 몸살 기운은 사라질테니 차라리 빨리 와라 하고 마음의 준비 같은 걸 하고 있던 것이 저번주. 그리고 어느새 이번주도 순식간에 지나가서 오늘까지도 아무 소식이 없다. 이상한데....?
"...............하아아...."
아니아니아니. 물론 평소에도 하루 이틀 정도 밀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3일이 넘어가는 단위로 밀린 적은 없는데? 갑작스러운 사건들 때문에 몸이 놀라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기엔 이것보다 더한 이슈..는 없었을 것 같지만, 아무튼 그, 아프고 뭐하고 난리를 치면서도 지금껏 한번도 이렇게 감감무소식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왜지?하고 이유를 찾아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트, 특정 사건은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해지긴 하지만 아무튼 그.... 상기해보자면....
....그때 그냥 했던 것 같은데.... 아니 그치만 뭐랄까 분위기적으로 깜빡했다고 할까 의도한 건 아닌 게 아니긴 아니지만 아닌데 아니 그게 설마 한번에 되겠냐 그게 싶기도 했고 사실 그런 것까지 생각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할까 그, 그, 아무튼....
아니... 아니겠지... 아니 설마..... 그렇게 필사적으로 생각하며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가, 두어번 노크하는 소리에 놀라 움찔했다. .......어쩌지. 순식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아니, 아니 아직 확정이 아니니까.. 그래. 이 불안들은 일단 확실해지면 그때 다시 생각하기로 하자.
"아, 아니! 그게.... 아픈 건 아니야."
일단 화장실에서 나갔다. 문 앞에서 마주한 유우가의 얼굴은 어쩐지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여서, 설마 눈치 챈건가?싶었는데..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네. 잠시 우물쭈물하다 더듬더듬 이야기를 꺼내봤다.
"그... 그게.... 할 때가 지났는데... 아, 아직 안 해서.... 그게..... 그러니까아....." ".......테스트기, 사봐야 할 것 같, 은데에...."
갈 곳을 잃은 손은 괜히 옷자락을 꽉 쥐고, 시선은 바닥을 향했다. 어쩐지 부끄럽기도 하고, 뭔가 무지 큰일났단 느낌이기도 하고... 슬그머니 고개를 올려 유우가의 얼굴을 힐끔 살펴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섭다. ...여러 의미로 거절당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이 장난아니다. ...무서워.
현실부정하기 위해 애써 웃어보지만 그런다고 부정될 일이 아니다… 술을 채워놨던 잔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 때문에 이미 반쯤 넘쳐흐른 상태. 메이사의 한 마디에 쑥대밭이 되어버린 머릿속을 진정시키느라 나머지 반은 인단 마셨는데, 아니 ㅅㅂ 이게 무슨 말이야?! 머리를 벅벅 헝클여보지만 전 혀 기억이 나지 않는뎁쇼!? 대체 얼마나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자기 혼자 갖고 사라져버린 건데 2주 전의 나는??!?
처음에는 메이사가 아직 어리니까, 그 뭐냐, 그동안 오해를 좀 했지만 아무 것도 모르던 애였으니까, 설마 괜한 거로 귀여운 오해를 했겠거니 하는 의혹도 있었지만, 내가 안 꼈냐고 물어봤을 때 메이사의 표정이이이이익
아니 나는, 그래도, 그동안 이런 거로 문제 빚은 적 없고. 잘 챙겨왔으니까 술 취했어도 어련히 했겠지 생각하고 굳이 따지질 않았는데…
2주 전의 나한테 총을 쏘고 싶다… 뭐 이런 무책임한 새끼가 다 있냐… 뭐 이딴 즐겜충이 다 있어…… …금주해야 해…
“…일단.”
안경을 고쳐쓰고 일단 전혀침착하지않지만 침착한 척 뭐라도. 아니 근데 정말이면 어떡하지. 일단 누나가 나 죽일걸… 그보다 그럼 이 골때리는 애랑 부부가……
얼굴에 피가 쏠리는 게 느껴져 고개를 돌렸다. 뭔 이런 거로 얼굴이 빨개지고 난리야.
“…사올게. 너무 걱정하진 말고. 원래 생리는 나오다가도 안 나오는 거잖아… 그리고 내가 설마 그래도 상식이 있지 설마… 아무튼. 일단 너무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있어보자.“
내가 가장 동요하고 있지만.
메이사가 불안감을 못 견디고 ‘크윽 못 참겠다 오버도즈로 아기 기강잡기!!’ 해버릴까봐 어떻게든 어르고 달랜 뒤,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서둘러 사왔다. 무슨 정신으로 갔다 왔는지도 모르겠다.
“쓰는 방법은 여기 적혀있긴 한데… 설명해줘?”
…아니, 이미 다 해버린 입장에서 이런 거 낯간지러워 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나한텐 기억이 없으니까… …아…… 기억이라도 하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헤아림역만......!!!!!!!!!!!!!!!! 축하합니다 🥳🥳🥳🥳👏👏👏👏👏👏👏👏 역만 찬스 글자 보면 엄청 가슴뛰지않나요?? 듣기만해도 부러운wwwwwww
저... 친구와의 친목도모를 위해 평범하게 범죄도시 4를 보고 왔는데 재미도없고 감동도없어서 팝콘음미만 했습니다...🫠 다음에 친목을 위한 영화를 보신대도 범도4는 보지마시기를.. 이럴 줄 알았으면 미술 전시나 갈 걸 그랬네요 그래도 지하철에서 엽기사건 보기도 하고 맛난 거 먹어서 해피해졌습니다 😇 즐거운 노동절이었어요 브이 ✌️
서둘러서 사온 유우가의 손에서 테스트기를 받아들고, 설명해줘?라는 말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 저, 예 예예 예전에 만우절 장난친다고 써본 적도 있고(물론 그때는 물만 묻혀도 두줄이 뜨는 녀석이라 대충 수돗가에서 하면 됐지만) 아 아무튼 원리는 같으?니까?? 혼자서도 쓸 수 있을 걸? 아마?? 정 못하겠으면 그때 물어봐도 될테니까.... 아무튼 그렇게 받아들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섰다. 포장을 벗기고 혹시 모르니 설명서를 다시 읽어본 다음——
——그리고 한 5분 정도 기다리면서 초조한 심정으로 결과가 뜨는 부분을 응시했다. 선명한 대조선 옆은 아직 하얗고, 아무것도 안 뜨는 것 같아서 조금 안심하려던 찰나.... 서서히 비치기 시작하는 붉은 선이....
아니, 거짓말이지 이거...? 아니아니, 이게.. 그.... 복수 계획엔 이, 이, 이렇게 아이가 생기는 거... 있긴 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할까 전혀 예상 외라고 할까 상정 외라고 할까 이게, 이게..... 아직 때가 아닌데.. 이게..... 착각이지? 제발 누가 착각이라고 좀 말해줘.... 눈을 비벼보고 감았다 떠봐도 선은 점점 선명해지더니.... 기어코 7분쯤 되자 아주 선명한 두 줄이 되었다.
.........물구나무 서서 봐도 이건 두 줄이다... 대상경주 중에 뛰면서 흘낏 봐도 두 줄로 보일 걸. 응. 간절하게 착각이길 바라던 마음은 변기물과 함께 하수구로 내려버렸다. 한껏 숨을 들이쉬었다가 푹 내쉬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갔다. 한 손에는 테스트기를 들고서. 아아, 왜 지난 만우절마다 나는 이런 장난을 쳤던 걸까. 매년 이벤트로 한번씩 해서 그런지 파지법도 자세도 익숙해서(?) 스스로가 더, 그, 심란하네요. 아무튼 그런 심정으로,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우가를 보면서 말했다.
"......두 줄이야......"
한 손에는 지난 만우절과 똑같이 두 줄이 선명한 테스트기.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내 표정도 굉장히.. 그... 당황하고 있겠지....
두 줄이야 일상을 직접 돌리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제 상판 인생 처음이네요(?)
1호선이 아닌데도 그 정도라니... 역시 서울의 문화수준은 차원이 다르네요 부럽다(???) 히히... 알겠습니다🤭 히다이주가 역만하러 가시면 저도 슬금슬금 작혼을 다시 켜겠군요 히히히... 국사무쌍이나 대삼원도 해보고 싶은데 패가 항상 어정쩡해서 실패한단 말이죠🤔 하다보면 천화도... 할 수 잇으려나....
십 분동안 계속 마셨다… 그런데도 전혀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은 어질어질하고 정신은 혼미하고 이게 진실인지 만우절 거짓말인지 모르겢습니다… 겉옷도 안 벗고 냅다 소파에서 술마시고 전담빨다가 메이사가 저벅저벅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보면…
익숙한 포즈, 익숙한 파지,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표정으로 두 줄을 보여줬다.
그걸 보자마자 심란해져서 눈을 꾹 감고 일단 컵에 사케를 가득 담아다가 한 번에 제꼈다. 이게 거짓말이냐고 따지기엔… 감이라는 게 있었다. 어쩌면 기억만 없을 뿐이지 무의식의 어딘가에는 그날 정말 안 꼈었지 하고 수긍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오히려 장난을 당했다보니 모를 수가 없는 결정적인 차이같은 것도 있었달까.
“…앉아봐 메이사.”
처치곤란의 테스트기는 옆에서 곽티슈 벅벅 뽑아다 그 위에 올려놓고.
“…어쩌지?” “아니 뭘 어째, 지우던가 키우던가 해야지……”
…사실 누나도 보고 직접 애 똥기저귀도 갈아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지우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종같은 거 생겨서 째고 버리는 거랑 다를 게 없지. 생명 하나가 의도치 않게 남의 인생을 얼마나 옭매는지 알고 있으니까 더 마음이 복잡하다. 누나는 대쪽같이 ‘내 가족을 만들어보고 싶으니까 낳을래’ 라고 했더라도, 메이사는…
“…아니다, 이게 먼저 할 말이 아이잖아… 일단은, 미안하다. 내가 제대로 안 해서……”
그래놓고 또 술마신 쓰레기지만요.
움츠러든 메이사의 손을 당겨 잡고, 잠깐 고민했다. 이게 맞나. 내가 이딴 말 해도 되나. 방황하던 시선을 이내 바로 잡고, 고개를 들어 메이사의 눈을 마주봤다.
메이사는 나보다 더 혼란스러울 것 아닌가. 지금은 내가 의지가 돼야 하니까. 그런 말을 해야 메이사도 쫓기는 기분 없이 생각을 정리할 거고.
사케를 원샷하는 유우가를 물끄러미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 앉았다. 사실, 앉긴 앉았는데 이게 지금 좀 멍하고 현실이 아닌 것 같아서 좀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할까.... 우리에게— 뭐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개다.
지우던가, 키우던가.
....지금이라면 아직 '아기'라고 부를 정도도 아니고 작은 세포 덩어리 정도일까. 그런데도 지운다는 말에는 뭐랄까, 어쩐지 거부감이 들어서 흠칫 해버렸다. 그렇다고 낳아서 키울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자신은 없는데. 자신이 없다고 할까, 막연한 상상 외에는 제대로 생각해본 적도 없고 잘 모르겠다고 할까.... 어찌됐든 골라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고르기 쉬운 것도 아니라.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입술만 꽉 물고 있다가, 미안하다는 말엔 살짝 고개를 저었다.
"아니.. 따지고 보면 나도 약 사서 챙겨먹거나 했어야 했는데... 안일했네......"
뭐 한다고 100%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넘겼던 게 잘못이겠지. 무엇보다 다른 약도 많이 먹었고 술도 자주 마시고 건강한 생활을 한다고는 말하기 힘들어서 더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했나보네, 내 몸은. 아니 이게 아니라.
"......."
당겨서 내 손을 잡는 유우가의 손에 문득 고개를 들었다. 잠시 방황하던 시선은 이내 나를 곧게 바라본다. 약간 떨리고 있지만, 나도 그 손을 맞잡았다.
"....나, 는....." "....사실 아직도 실감 안 나긴 하는데, 그, 그게에....."
갈피를 아예 못 잡는 건 아닌데.... ...이걸 골라도 될까?하는 생각이 더 컸다. 나 혼자만 오롯이 책임지는 거라면 오히려 결정이 더 쉬웠을텐데, 이건 유우가까지 얽혀 있어서, 그래서.... 거기에 사실은 나중에 복수를 겸해서 몰래 이렇게 애 만들어서 튀려고 했다는 엉성한 계획 또한 망설임의 큰 요인 중 하나였다. 양심이 아프다고 할까.... 으, 으, 으아악... 제, 제가 그걸 상세하게 계획한건 아니고 진짜 엉성하고 생각만 했던 건데요 그게 이렇게 되어버릴줄은 으으으으..... 잘못했어요 다시는 그런 나쁜 생각 안 할게요오오오....
🤔 쌍둥이...일거 같아요.... 구분하기 쉽게 대충 마법으로 염색해서 색도 다르고 머리 묶는 방향도 다르지만 가끔 서로 정말 똑같은 차림으로 누가 누구게~ 하는 일도 종종 있지 않을까요🤭
처음엔 유우가를 두고 내거야😾 아니 내거야😐 (나는 내거야 이 미친기집애들아😰) 하고 투닥거리고 그랬지만 어쩔 수 없네 우린 둘이서 하나니까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구나😸🙂하고 둘이서 합의하고(유우가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음) 사이좋게 우후후후히히꺅꺅하는 나날을 보낸다는 망상이 있어요🤔
가끔 서로 염색 바꿔서 유우가가 알아보려나 😈😼 하지만 유우가는 쌍둥이들한테 하도 시달려서 바로 알아본다는 맥빠지는 에피소드도 있겠네요 🤭 셋이서 모우닝 머틀이 나오는 목욕탕에서 혼욕하는 일이 잦았으면 좋겠네요... 쌍둥이가 둘이 쓰는 방에 유우가 데리러 오려다가 슬리데린 문지기 그림한테 엄청 혼났을지도 모르는wwwwww
😏밤에 셋이서 몰래몰래 밀회하는거... 그림들이 다 보고 있어서 맨날 놀림받을듯한wwwww 하지만 멧쨔헷쨔는 딱히 신경 안 쓰고 유우가만 🙄💦💦💦💦하는거 봤어요🤭
어쩐지 셋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필요의 방 발견하고 가끔은 거기서 잘 것 같기도 해요🤭 멧쨔가 열면 푹신푹신 귀여운 인형이랑 이것저것 잡다한게 많은 느낌의 방이 나오고 헷쨔가 열면 푹신푹신 귀엽고 조금 여기저기가 잘려나가고 붕대를 칭칭감은 인형이 가득한 귀?여운 방이 나올 것 같네요😏 😸 "헤카땅은 여전히 인형하고 의사놀이하는거 좋아하네~" 😈 "응 재밌어..." 😰(그거 절대로 평범한 의사놀이 아니잖아💦💦💦💦)
유우가는 필요의 방에 들어가면 엄청난 빗자루의 방이 나올 거 같은데 🤔 그 수많은 빗자루 중 진짜 님부스7200을 찾으려면 하루를 꼬박 찾아야 해서 완결날 때까지 못 찾을 거 같아요 🤔 하지만 멧쨔의 필요의 방에 들어갔다가 oO(그거 필요할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다가 셋의 머리 위로 수많은 OO이 떨어지면 좋겠다 🤭
🫣 "뺫... 유우가 우리랑 이만큼..." 👿 "...저질." 🙄 "아니야. 아니라고. 결백하다고. 왜 나만 이렇게 복붗에러난거처럼 나오는 건데!?"
쌍둥이하렘이란 거만으로도 뇌 녹는데 이런 낙서라니 진짜 뇌세포가 슈크랄로스처럼 사라지는wwwwwww뇌에구멍송송뚫려서 관악기가 되어버려wwwwwwwwwwwwwwwwww진짜 멍청하게 으헤... 하고 볼 수 있어서 최고네요 감사합니다...오늘...이 망상으로 버틸 수 있어요...........
Wwwwwwwww그 렇 구 나 아... 둘이 유우가 방을 아지트처럼 쓰는 거구나 😏 유우가가 가지고온 머글 용품들 구경하다가 말랑말랑한 그것...을 발견하고 둘이 음침한 미소를 교환하는 걸 봤네요 😏
그리고 유우가가 여름방학동안 프로키온가에 얹혀살면서 머글식 가정식을 대접해주는 에피소드도 본 거 같아요 🤔 집요정이 해주면 되는데 왜 직접해? 👿 머글들은 정말 미련하다니까... 🙃 먹고 더 달라고나 하지 말라고. 라 고 생각했는데 이녀석 영국인들이면...🙄 그냥 집요정에게 맡길까 유우가...;;;
약간... 마법사 세계는 머글용품에 무지하니까(...) 말랑말랑한 그것(기숙사에서 들켜도 무마할 수 있도록 핑크빛 아니고 좀 생활용품처럼 생김(?))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찔러도 보면서🙄 😸 "뭐지 이 말랑말랑한건? 머글들은 이걸 어디에 쓰는 거야?" 😐 "말캉말캉... ...응, 이건 충격에 취약한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가 분명해." 😺 "하지만 헤카, 이거 너무 좁아서 넣다가 깨질지도 모르겠는데" 😐 "그래도 신축성이 있으니까... 커버 같은 걸지도" 하고 둘이서 진지하게 토?론하다가 뒤늦게 들어온 방 주인한테 들어보이면서
😸😈"유우가 이거 어디에 쓰는 거야?" 😈 "보호용 커버지?" 😸 "아니야 이거 방수 소재니까 분명 목욕할 때 쓰는 거야" 하고 물어보고 유우가는 😰한채로 굳어버리는거.... 봤다고요....🙄
이 녀석들 너무 커여운wwwwwwwwwwww 정어리 타르트 좋아하는구나 너희들...(?)🤭
유우가 내심 얘네들이 진짜 순혈이라 인터넷에 브랜드 명 검색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히 변명할 게 안 떠올라서 난감하겠네요wwwww 악력 트레이닝기라고 할 수도 없고wwwwwwwwww 그러다가 머글의 마법지팡이를 보호하는 케이스라고 둘러대겠죠...😏 하지만 마법지팡이는 지금 없는www
헉 그래서 멧쨔헷쨔가 유우가네 집에 놀러간 날에는 그 마법지팡이를 찾으려고 방 안을 전부 뒤지다가 제대로 된 걸 발견하는 전개라던가 🫠
여담이지만 유우가는 농장 아들일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놀러가도 한산한 시골체험만 할 거 같아요 🤔 그리고 유우가는 만드라고라도 습관적으로 쑥 뽑았다가 기절한 적 있을 거 같네요 🤭
아직도 퇴근을...🫠🫠🫠 힘든 시즌이네요... 정시퇴근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일지 몰랐는wwwwwww 멧쨔주의 최대한 빠른 퇴근을 바랍니다...🥺🥺
>>872 wwwwwwwwwwwwwwww 프로키온씨의 '머글들은 아주 추잡하고 저열하고 늑대같으니 너희들은 잡아먹히지 않게 조심해야 해' 하던 교?육을 늘 코웃음 쳐왔지만 그날은 어쩐지 조금 실감해버리는 자매를 본 거 같아요... 하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기차타고 호그와트로 돌아올 때는 '머글지팡이 성능 좋더라... 종종 우리도 쓸게' 라고 뭔가 마음이 말랑말랑해진 헷쨔멧쨔 라던가요
헉 저 근데 얘네가 크리스마스의 다이애건앨리는 진부하니까 런던 나들이 했으면 좋겠는wwwwwwwwwwwww 그리고 헷쨔멧쨔에게 머글지팡이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씩 사줘야만 하는 유우가가 심란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에 선물 교환하는것도 보고싶네요🤭 헷쨔는 어쩐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독약 세트]라던가 [당신의 정원 속 독초도감] 같은 거 선물할 것 같단 말이죠🤔 멧쨔는 빗자루 손질 도구나 [짱쎈마법생물에게물려도안심!안전장갑]이런거 주려나🤭 그리고 둘이서 같이 별에 관련된 거 하나쯤 줄 것 같아요🤔 별자리가 그려진 드림캐쳐 같은 쓸데없지만 아무튼 별인거...
크리스마스는 최고죠... 히히... 멧쨔 포카한ww 물론 프리지아의 크리스마스는 별로 즐겁지 않던 것 같지만... 아무튼 🙄 헷쨔가 독 관련 물품 주는 거 너무 헷쨔다운wwwwwwww 칼을 쓰지 않아도 헷쨔는 어떻게든 공격성을 발산하는 거 같아서 귀여워요 으히히 😌 그리고 멧쨔의 선물은...🤔 둘이 같이 수업 듣다가 유우가가 암튼 포악한 녀석한테 손이 으적 씹힌 적이 있어서 줬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유우가의 손이 액괴처럼 흐물흐물해질 정도였겠죠...
그런 좋은 선물들을 받아놓고 유우가가 주는 건 머글지팡이라니wwwwwwwwwwwwwwwwwwww 이녀석 글른wwwwwwwwwww 유우가 어머니가 어렵게 부엉이택배 이용해서 멧쨔에게 M 헷쨔에게 H 라고 적힌 어글리스웨터를 떠줬다고 할까 싶어졌어요 😏 어글리 스웨터 입고 다같이 까르륵하는 거.. .최고잖아
한 여름의 꿈... 룽해...🥹 아무도 헷쨔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우가만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어요... 멧쨔조차도 어렴풋이 누군가 사라진 것 같지만 이상하게 상실감은 없네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유우가만 헷쨔가 있었고 멧쨔와 하나가 되어 사라졌다는걸 기억해주면..좋겠어....
>>892 뭔가 뭔가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하니까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집으로 올?라간 유우가가 그곳에서 어릴 적 함께 놀았던 소녀, 그러나 전혀 나이먹지 않은 외형의 헷쨔를 마주치면서 시작할 거 같네요wwwwwwwwww 뭔가 뭔가 17세 여름 청춘의 느낌이잖아wwww
셋이서 평상에 앉아서 가리가리군도 먹고 바닷가도 걷고 (위험하지만) 방파제 위도 걸어보는 거지... 응... 숲 안의 작은 사당에서 담력시험도 하고 그런 에피들이 막 머릿속에서 그려지는www 그리고 맞벌이하는 메이사네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셋이 늘 뒹굴뒹굴하는 거네요 엣치치들...😏
바짝 긴장하고 메이사의 이야기를 듣다가, 키워도 되냐는 물음에 일단 냅다 껴안았다. 아니, 내 애를 뱄다고 갑자기 애정이 넘치게 됐다 그건 아니고... 이런 간질간질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못 견디겠어서 뭐라도 해버린 거긴 하다. 내 얼굴 엄청 바보 같을 거 같았고.
"되지, 그럼."
껴안은 채로 메이사를 무릎에 앉히고, 어깨에 뺨을 기댄 채로 두근거리는 걸 좀 가라앉히려 애썼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 침착하려 해도 온갖 생각이 드는 통에 진짜 쉽지가 않다.
이렇게... 되는구나... 싶은 아찔한 마음부터, 임신했으니 이젠 마음껏 즐겨도 되지 않나 싶은 마음도(병원에서 물어봤다가 개털렸다 니 제정신이냐고, 미안.) 불쑥불쑥 솟아오르고, 사실 애 키우는 거 자체가 걱정되진 않는데, 나랑 메이사 자식이라니 성깔 장난 아닐 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근데 중요한 건.
"...근데 메이사."
꼬옥 껴안았던 걸 풀고, 눈을 마주치고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아니,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 어쨌든 키울 거라면 결혼이라던가 하고 그러는 게 낫지 않나 싶고..."
귀가 뜨겁다... 혼활 혼활 말은 했어도 진짜 결혼하게 될 줄도 몰랐고, 그게 이런 속도위반일 줄도 몰랐다. 그리고 그 상대가 '내가 가르친 학생이자 딸처럼 여겼고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보호하려고 집에 들여놓은' 메이사라니... 보호...... 진짜 보호해야 했던 건 나로부터가 아닌가, 그런 자괴감도 슬금슬금 올라왔다.
>>894 완전 고양이다워wwwwwwwwwwwwww 그나저나 계란판 먹이퍼즐이란 것도 있군요 🤔 와구와구 먹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가...
유우가는 강아지만 길러봤어서 멧쨔의 고양이적인 행동에 영혼 나가는 일이 잦을 거 같아요wwwwww 멧쨔가 마음에 드는 루틴 하자고 윽박지르면 영문도 모르고 ? 그래 나도 메이사 좋아~ 했다가 냥펀치 엄청 맞을 거 같고wwwwwwwww 하루 늦게 잤다가 그게 마음에 든 메이사가 일찍자는 유우가를 구박하기도 하는거 상상해버린wwwwwwwwww 멧쨔는...🤔🤔🤔🤔 역시 치즈태비겠죠?
계란판처럼 올록볼록한 구조에 간식을 넣어주면 입으로 못 꺼내고 앞발로 열심히 꺼내먹거든요🤭 그냥 그릇에 줄때보다 심심하지도 않고요☺️ 혼자 있을 때 지루하지 말라고 해주는건데... 저희집 고영은 한번에 엎어버리더라고요...🫠그거 보고 떠오른거에요.. 멧냥이도 이러겠네...
헉 멧냥이...🤔 치즈...인데 오른쪽 앞발에 발목양말 신은 것처럼 하얬으면 좋겠어요 냥젤리도 분홍이면 좋겠고....
갑자기 끌어안겨졌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된다는 말에 나도 손을 뻗어서 유우가를 끌어안았다. 어느새 나는 유우가의 무릎에 올라타, 그대로 서로 기대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것인지, 유우가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기댄 채로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아까까지 불안했던 것도 조금은 가라앉는다. 꼬옥 껴안고 있다가 갑자기 유우가의 팔이 풀려서 무슨 일인가, 고개를 올려다 보면.
"아, 그..."
키울 거라면 결혼이라도 하고 그러는 게 낫지 않냐는 말에, 조금 전까지 좀 풀려있던 머리가 다급하게 일을 시작했다. 그, 그, 그렇지!? 이대로 그냥 낳아서 키우기만 한다면 나는 미혼모가 되고 유우가는 그냥 동거남이라는 그런 어정쩡한 포지션이.... 이런저런 생각과 쓸데없는 상상같은 것들이 불쑥불쑥 올라오다가 그 중 하나에 문득 사고가 집중된다. 유우가의 여자친구였던 미스미씨(아직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친하진 않다)에게 보여주려고 복사했던 거. 클래식 시즌 하츠모데때, 유우가가 항복 선언을 하며 적어줬던 것. 시니어 시즌에 유우가가 그대로 들고 사라져버렸던 그거. 지금 내 가방에 고이 접혀있는 사본이 아닌 원본.
그래. 그거야! 혼인신고서!! 유우가의 눈을 보면서 조금 허둥지둥, 말을 정리해가면서(별로 소용은 없었다) 꺼내본다.
"...그, 새, 생각해보면 우리! 혼인신고서 썼던 것도 있으니까!" "제출만 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그, 부부가...될 수 있는 거지?"
마주보고 있는 유우가의 귀는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분명 내 귀도(털 때문에 크게 티는 안 나겠지만)그만큼 붉게 물들어 있겠지.
"나 이제 어른이고, 아이도 생겼고, 결혼적령기니까.... ....제출해도 된다구...?"
아니, 존재 자체를 까먹었단 건 아닌데, 잊고 있던 게 끌어올려져서 놀랐다. 여기 이사 올 때 책 사이에 끼워다 잘 보관하고, 있는지 체크만 하고는 꺼내 볼 일이 없었으니까. 그 녀석에게 도망쳐오기도 했고 당분간 혼활할 일도 없으니 그러고 잊으면 그만이었다. 이후로는 내 집안에 큰 근심거리가 하나 굴러들어와 신경쓸 새도 없었고.
"그게." "그러면 되." "긴 하지만..."
오히려 편리해졌다며 좋아할 법도 하지만, 어쩐지 난 웃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치만, 그, 일단, 학생이던 메이사랑 썼던 거고, 그, 그래서랄까. 좀, 거, 그. 아씨...!
하지만 임신까지 한 메이사한테 "아, 그거 이사하면서 잃어버렸으니까." 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그것만큼은 뭔가 이 세상 빛을 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내 애아빠가 이런 하남자라니..." 할 거 같고, 완전히 딜레마. 그야말로 사면초가.
나는 진땀을 빼며 스리슬쩍 눈을 피하다가 더듬더듬 말했다.
"그, 그게 말이지. 그때 작성한 증인란이, 츠나지 시절의 증인이라 여기에는 없... 잖아. 그래서 아마 통과가 안될 수도 있고."
그러면 도쿄에서 우리 둘을 아는 사람들이, "이 녀석들 제대로 결혼한대요 얼레리꼴레리" 라고 해줘야 한단 거다. 그리고 우리를 잘 알고, 이런 거 부탁해도 될 정도로 (그나마) 친한 건... 미스미씨랑 이누키 정도려나. ...걔네한테 부탁을 해야 한다고... 그러면... 이 사정을 다 말해야 하잖아... ......그냥 역시 제출할까? 그런 생각이 든 시점에, 메이사는 이미 내 이야기를 응응 하며 열심히 듣고 있어서 물리기도 그랬다.
난 생각이 짧아서 진짜 망할지도 모른다.
"......그, 그렇다고... 그러니까 새 걸 써서 제출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하는... 그... 뭐시기... 그런..." "젠장......"
가릴 수도 없이 새빨개진 얼굴을 메이사의 어깨에 파묻었다. 그야말로 딸기꼴이 된 둘이서 이러고 있는 게 내심 웃기기도 했지만, 역시 내일 출근해서 이누키의 증인 서명을 받아내야 한단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다음 날.
"...메이사, 역시 우리 예전에 쓴 거 제출할까? 응?"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수가 없어서 나는 운동장에서 지도를 하는 이누키를 멀찍이 두고, 메이사에게 거의 애원하다시피 했다...
제출했다가 반려라도 당하면 우리의 결혼은 더 늦춰질 뿐이다. 그래봐야 하루 이틀 정도겠지만.... 아니 어쩌면 일주일이 될지도 모르고, 이걸 계기로 '역시 결혼은 좀 아닌 거 같아'라고 생각할 여지를 줄지도 모르고(?)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사실 유우가의 성격을 봐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만, 그래도 불안 요소는 전부 치워두고 싶다고 할까.... 애원하다시피 말하는 유우가를 올려다보다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내가 받아올게."
물론 그게 예전 신고서를 그대로 쓰자는 말에 대한 동의는 아니고. 유우가 대신 내가 받아오면 되겠지. 유우가의 손에서 잽싸게 혼인신고서를 채와서 이누키를 향해 뛰어갔다. 몸조심해야지 하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지만, 뭐 이 정도 뜀박질로 큰일이 나진 않겠지.
메이사는 내가 "아니 그래도 쫌..." 하면서 설득할 말을 고민하던 새에 서류를 휙 채가서는 파바박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뒤를 좇으래도 어려운 속력 때문에 "마 가스나야! 니 미친나! 몸 챙겨야제!!!!" 라고 외치는 수밖에 없었다.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관서다." "관서사투리야." "오사카인이다." 하고 지나갔다...
그나저나 멀리서 실눈을 뜨고 관찰하자니...
*
안녕하세요, 이누키 시로입니다🌟 파릇파릇한 스물 셋이고 도쿄 트레센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한테는 짝사랑하는 누나가 있는데요, 그 누나를 따라서 시험을 치고 여기까지 취직했답니다. 지금은 누나가 다른 녀석에게 눈길을 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늘 누나 곁에 있었던 진국인 저를 알아봐줄 거라고 생각해요. 왜, 요즘 여자들 사이에선 또 댕댕남이란 게 유행한다잖아요. 서브남주에 대한 동정여론도 꽤 크고?
어쩌면 제 존재를 불쌍히 여긴 서브남주의 신님께서 서브남주가 이기는 세상을 가져와주시진 않을까요? 랄까나.
아, 저기 오네요. 갈색 머리에 이마에는 흰 점이 있는, 좀 냉한 인상의 누나. 누나가 오랜만에 날 제대로 보면서 다가와주고 있어요. 마주 손을 흔들며, 지도해주던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누나에게 다가갑니다.
"누나 안녕! 저 보러 왔어요?" - 응, 나 여기 사인 좀 해주라.
응, 하는 말에 살짝 들떠서는, 저는 서류가 뭔지도 안 보고 일단 볼펜부터 받아들었습니다.
"어렵지 않죠. 근데 왜 제 서명이 필요한 거예요?"
그 대답이라는 양, 누나는 손가락으로 서류를 가리켰는데 그 서류는 호 혼인 신고 서...!? 서, 설마 누나... 나, 나랑?!
"누나 이, 이, 이게 무슨 서..." - 혼인신고서야.
누나는 정말이지 쿨데레였던 거구나, 그 놈팽이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역시 그 시꺼먼 양아치녀석은 아니었던 거죠! 저는 알고 있었다니까요, 누나 앞에서는 뭔 내숭을 떠는진 모르겠지만 그 새끼 순 OO에다가 싸움꾼...
- 나랑 유우가의.
"예?" - 여기 서명하면 돼. 이름 석자만 써주면 되니까.
"이..."
머리에 피가 싹 빠지고, 이 이후로는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길 뿐이었습니다.
*
- 이 새끼가―!!!!!
키사마―!!!! 하는 외침에 일단 가드를 올리면 저 싹바가지 없는 녀석이 냅다 달려와선 멱살부터 잡아올렸다. 메이사, 쉽긴 뭐가 쉬워. 고생은 내가 하니까 넌 쉬운 거지 이것아...
원래라면 이누키의 발악은 일단 무시했을 거다. 이녀석 말은 저렇게 해도 키사마 수준이 최고의 욕인데다, 주먹 한 번 못 지르는 순한 놈이라. 무시하고 있는 게 일단 편한데, 이 녀석이 아니면 남는 옵션은... ...미스미 씨.
진퇴양난이라고. 귀찮아지더라도 이녀석 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한숨을 내쉬고 부탁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줄 수 없겠냐? ...어차피 오늘 안에 제출히야 한다고. 우리 서명만 받고 바로 구청으로 갈 거야."
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너 아니면 우리 아는 사람은 미스미밖에 없잖아. 근데 그... 미스미는......"
...
"...아무튼 좀 해주라. 부탁이니깐."
...그런 내 기색을 살피던 이누키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미스미에게 연락했다. 미친 놈.
*
- ...그래서.
"네..."
- 설명.
연락을 받은 미스미, 명목상으로는 나의 전여친인 사람이 와서, 전혀 화가 풀리지 않은 눈으로 우리 셋을 쏘아봤다. 그 설명이 뭔지는 이누키도 궁금해하는 듯 했는데, 이거 내 입으로 어떻게...!!! 도저히....!!!!!!!!!!! 악....!!!!!!!!!!!!!!!!!!!!!!!!
이누키는 유우가의 멱살을 잡더니 곧 미스미씨를 불렀다. 뭐, 증인 서명을 받으려고 찾아갈 예정이긴 했지만.... .....분위기 완전 무겁잖아.. 무겁달까 흉흉하달까. 자동적으로 정좌를 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 미스미씨 무지 화가 난 눈이고.... 힐끗거리며 미스미씨의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게....."
미스미씨와 이누키의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무, 무서워... 그보다 이누키는 왜 궁금하단 얼굴인거야.... 하긴 사정 설명을 안했으니 그럴만한가. 고개를 푹 숙인채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다.
"....그으... .....했습니다." "...그래서... 생겼고요...." "책임지기로 해서... 이렇게 됐어..."
주어가 많이 빠졌지만, 전달은 잘 됐으리라 믿는다.
-주어 빼지 말고 상세하게.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젠장.
"그게... 으으... 2주 전쯤에 유우가랑.. 잤어요....네..."
이 대목에서 이누키가 풀썩 주저앉았다. 아니. 나도 그... 다른 남자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거 힘드니까... 나도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라고 지금...
"그리고 어제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왔고...." "...그래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려고 했습니다..."
이누키, 입에서 거품같은게 나오고 있는데. 꽃게같네... 아까부터 이누키에 대한 서술만 많은데, 이건 지금 내가 차마 미스미씨 쪽은 못 보고 있어서 그렇다. 아니. 지금 무섭다고 진심으로. 이 사람....
"..예전에 썼던 건 증인이 지금 중앙엔 없으니까, 혹시라도 반려될까봐 새로 쓰려던거고요..." -아니 예전에 쓴 게 있다고요?!
다시 벌떡 일어선 이누키가 유우가를 정말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다. 시선에 질량이 있었으면 지금 유우가랑 나는 채썰기로 썰렸을지도 모른다... 유우가는 이누키의 시선에, 나는 미스미씨의 시선에 말이다.
"아무튼 그래... 그러니까 둘 다 서명 좀 해줘."
그리고 다시 혼인신고서를 들어보였다. 마침 딱 둘이니까 이거만 받아서 얼른 제출하면 되겠다.
했고, 생겼고, 책임지기로 했다. 어른이라면―아니, 어른이 아니더라도 알아먹기 충분한 맥락이어서 나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저기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이누키와는 달리 미스미님은 미스미님은 악 메이사 보던 눈을 나한테 돌리지말아줄래제발
결국 메이사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분명하게 밝힌 그 선언, 그리고 옛날에 쓴 혼인신고서의 존재마저 밝히는 악수. 쓰러졌다 부활하는 듯 했던 이누키는 결국 보라색 시체로 임종을 맞았고. 그리고 미스미는...
뻑―!!!!!!!!!!!!!!!!!!!!!!!!!!!!!!!!!!!!!!!!!!!
소리 나게 내 뒷허벅지를 돌려찼다. 풀썩, 하고 주저앉은 내 허리를 구두 끝으로 까버리기까지 했다. 어릴 때 가라데 했다더니 폼이 ㅆㅂ 예사롭지가 않고 뒤지게 아프다...
- 너 안 했냐? "...아, 아뇨. 극 그게... 아, 잠깐. 잠깐. 폭력 중지. 제발 말 좀 하게 해줘."
말대꾸하자마자 주먹을 꽉 쥐길래 눈을 질끈 감고 진정시켰다.
"극, 아, 씁, 아니... 하... 안 했는데. 잠깐잠깐제발 아!" "할 말이 없지만...... 그런데..."
"―미스미 너랑은 상관없는 일 아니야?"
네, 히다이 유우가 특제, 최악버튼 누르기 재림입니다. 아니 그야 나도 억울하지. 어떻게 한 번에 붙어버리는지는 둘째치고 책임지기로 했는데 남들이 죽일듯 노려보면 나도 좀 마음이 고까워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내가 또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한 건지, 미스미는 미간을 꾹 짚고 침묵했다. 이누키 녀석은 내 말에 얼굴이 보랗다 못해 새파래져선 미스미의 눈치를 보고 있고.
해설 : 미스미는 자기가 사귀는 거로 알려졌던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직장을 활보하는 걸 봐야하며... 주변인들의 자와자와를 견딜 생각에 벌써부터 골치가 아픈 상태입니다 😅 미스미의 명예가 여러모로 실추되는 상황인데, 유우가는 미스미를 지인 이상이하로 생각하질 않아서 그 정도의 사려깊은 생각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
사실 저도 크게 할 말 없지만요..... 그래도 이건 아니야... 이누키만큼 새파래진 얼굴로 미스미씨를 보다가 슬쩍 유우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보다 그렇게 아프게 맞았으면 그냥 다물고 있지 않나 보통.....
"상관없는 건 아니지. 그, 위장...이라고는 해도 일단 유우가랑 사귄다고 공표한 사이였잖아..." "근데 유우가가 나랑 결혼하면 주변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 알잖아...? 거기에 우마무스메들이 소문 퍼트리면 이상하게 꼬이고 와전되는거 츠나센에서도 겪었잖아 직접. 그렇게 되면 한 명 한 명 붙잡고 오늘처럼 사정 설명할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아... 미스미씨도 상관이 있지...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일에 휘말린 거고."
.........정리해서 말하고 나니까 더 면목이 없네.... 그야.. 그... 헤어져!라고 하면서 카페에 혼인신고서(사본)들고 갔던 녀석입니다만, 사정 설명하고 복수 계획도 말했더니 선뜻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을 어떻게 보면 뒤통수 쳐버린 거나 다름이 없게 되어버렸으니... 우물쭈물, 머뭇거리다가 미스미씨를 향해 고개를 푹 숙였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요. 그게... 이렇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지만, 그래도.... 주의하지 않은 건 잘못이니까."
아니 진짜로 몰랐긴 하지만. 진짜로 이럴 계획은 아니었지만. 진짜 계획은 좀 더 나중에... 아직 제대로 다듬지도 않았고 앞으로 미스미씨랑 다듬어 나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게... 그... 네.... 나랑 유우가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지... 응....
"근데 진짜로 사고였다고 할까 경황이 없었다고 할까 결코 고의는 아니고요 미스미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했던 거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면목이 없고 하여간 그 죄송합니다아아아......"
그대로 땅에 납작 엎드릴 기세로 와다다다다 말을 쏟아냈다. 아니. 그치만.. 아까 유우가가 두들겨 맞는 거 보니까 무서워졌는걸(?)
둔감한 나 대신 쩔쩔매고 사과하는 메이사를 보다보니 마음이 안 좋다. 머리를 긁적거리다 맞은 곳을 추스리고 일단 일어나서 나도 같이 사과하기로 한다.
"내 생각이 짧았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술취해서 사고친 거 수습하느라 이래저래 경황이 없었어. 네 입장도 생각해봤어야 하는데... 이게 당장 어제 터진 일이라. 말실수 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미스미의 성격을 아는 내가 좀 정리해야 할 때다. 내가 미스미에게는 냉하게 구는 것도 그 특유의 성격 때문이니까. 극한의 실리주의에 소시오패스(*유우가의 편견입니다. 좀 맞말도 있지만), 그 성격에는 사과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빠르게 먹힌다.
"그러니까 문제는 내가 너한테서 메이사로 환승해서 바로 임신을 시켰다...는 게 와전되는 거에 따라 너한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말인 거잖아. 다행이도 여기는 트레이너들의 가십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와전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겠지..."
그렇다고 냅다 그만두고 우리가 츠나지로 다시 가기에는 부담이 크고.
"...메이사랑 내가 겨울학기까지만 근무했다가 육아휴직을 하면 되잖아. 나는 1년 하고 복귀하고 메이사는 애 조금 키우다가 시간차를 두고 복귀하면, 그 사이에 또 트레이너들 한번 싹 바뀌지 않겠어? 프리랜서들도 있고 담당따라 내려가는 녀석들도 있으니까."
애초에 중앙은 실적싸움 밥그릇싸움으로 피가 말라서, 우리같은 어중이떠중이들은 뭘하든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한다. 거진 몇명씩 패거리로나 몰려다니고(우리처럼) 저쪽 선생 무리의 누구가 육휴에서 복귀했다더라 정도는 들어도 남의 패거리에 굳이 말을 많이 얹지는 않는... 그래, 딱 관동 녀석들답달까.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메이사의 의견도 듣고 쓰러져 있는 이누키를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구석으로 치워도 놓고. 이래저래 설득을 하고 나니 미스미도 오랜 침묵에서 입을 떼었다.
휴우. 어떻게든 마무리된 느낌이다. 사과하고 나니 유우가도 뭔가 알았다는 듯이 나서서 착착 사과하고 정리를 했고, 걱정인지 뭔지 모를 말과 서명을 남기고 미스미 씨는 휭 가버렸다. 유우가가 해석해줬지만, 정말로 그 뜻이 맞아...? 나 무서워... 이누키도 마른 문어 내지는 마른 오징어가 된 느낌으로 훌쩍거리면서 서명해줬다. 너무 울어서 뭔가 엄청 미안할 정도네. 나중에 밥이라도 사줘야지.. 술은 이제 내가 못 마실테니까.
그렇게 미스미도 이누키도 가버린 후에 유우가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무책임한 녀석의 애는 좀 아닌가?라고. 하아? 뭐냐고 그게. 아까 그 말 신경쓰고 있던 거야? 바보 같아. 복어라도 된 것처럼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로 유우가의 정강이를 가볍게 톡 찼다. 찼다기보단 건드렸다가 어울리겠다. 아까 미스미가 무진장 때렸으니(부위가 다르지만) 다리 아프겠지.
"흥, 됐네요. 유우가의 아이니까, 낳을 거야." "이제와서 무르려고 해도 소용없다구? 제대로 책임져."
그렇게 말하고, 조금 자조적인 웃음을 띄웠다. 뭐어, 무책임한 녀석이라고 한다면 말이지....
이 이야기를 들은 순간 뭐랄까, 약간, 그, 상식이 뵤와앗...하고 날아가버렸달까. 메이사가 뭐라뭐라 말하는 건 들리지만 막상 머리에 꽂히지가 않았다. 그러니까... 되짚어보자. 내 이름 유우가 맞지? 응, 히다이 유우가 맞지. 그러니까 유우가의 아이라는 건 내 아이라는 이야기인데. 메이사가 내 아이라서 키워준다고? 잘못 들은 게 아니고 내 아이라서?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 멀뚱하게 우뚝 선 내 팔을 메이사가 잡아당겨도 꼼짝하지 않았다. 메이사가 얘 왜 이래? 하고 돌아볼 때가 되어서야 입술을 달싹여서 한 마디를 뱉었다.
"...내 아이라서?"
"그럼... 나 좋아해?"
오히려 이럴 때만 심장이 기이하리만치 뛰지 않았다. 이누키랑 미스미와 실랑이하느라 시간도 제법 잡아먹었고, 제출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데 어쩐지 발을 절대 떼고 싶지 않아서, 메이사가 당기는 손길에도 그냥 미련하게 멈춰서는 대답만 기다린다.
아무리 잡아당겨도 꼼짝도 안하는 유우가를 돌아봤다. 대체 왜 이래? 서, 설마 '아니 역시 생각해봤는데 이거 아닌 거 같아'같은 말 하는 거 아니겠지...? 약간의 불안을 안고 돌아보자, 유우가는 어쩐지 얼어붙어 있었다. 아니 내가 무슨 이상한 말을 했나, 유우가를 죽여버리겠단 말을 했나. 전부 아닌데 대체 왜 이래.... 그리고 달싹이는 유우가의 입에서 나온 건, 이게 지금 나온다고?싶은 질문이었다.
그래서, 그, 아마 나도 좀 멍청한 표정이었을 것 같긴 한데. 눈을 깜빡이면서 유우가를 보다가 또 다시 복어가 되어버렸다. 하아?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바보 같아." "난 우리가 임시 팀이었을 때부터, 유우가가 날 두고 떠난 이후에도, 중앙에서 다시 만난 뒤에도... ...쭉 좋아했단 말이야."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지낼 리가 없잖아!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 그...것도 할 리가 없잖아!!"
새빨개진 얼굴로 빽 소리를 지르고서, 미련하게 멈춰선 유우가에게 가벼운 펀치를 날린다. 메이사 펀치! 메이사 펀치! 그래도 제대로 힘을 실어서 친 건 아니고, 그냥 툭툭 소리가 날 정도만. 바보냐고, 진짜 바보야. 조금 원망하던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난 유우가가 좋다고.
클래식 시즌 때부터 지금까지 안 좋아했던 적이 없다고. 비록 내 쓰레기 짓에 밉기도 했지만, 좋아하니까 내가 집에 데려올 때 눌러살았던 거라고. 정작 나는 이 녀석이 나 없더니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봐버렸구나 생각하고 이것저것 체념한 채로 지냈는데. 그거 다 센 척하는 거짓말이었던 거 이제는 알지만...
그렇게 좋아한다고 몇 번이고 듣고 나자 실실 웃음이 샜다. 그냥, 뭐랄까. 그런 생각도 했거든. 나는 메이사처럼 제대로 된 녀석이 아니니까, 좋아하지 않아도 남의 집 정도는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그랬던 적도 있고). 관계를 맺는 것도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겠냐고. 그러니까 어쩌면 메이사가 날 좋아하지는 않지만 죄책감 때문에 키우겠다고 하는지도 모른다고. 부부라곤 해도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내심 있었단 말이다. 그러다 해도 그 상대가 메이사라면 못할 게 있겠나 싶었으니 결혼하기로 한 거지만.
애정없어도 괜찮았던 사람이 사실 날 쭉 좋아해주고 있었고, 앞으로도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뭐랄까, 심장 엄청 두근거리네. 조금은 벅차오르기까지 했다. 이런 증상이라면 나도 어쩌면 메이사를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 어쩌면, 메이사 말마따나.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집안에 들여놓고. 속이란 속은 다 썩이고 집안 어지럽혀 놓고, 손 많이 가면서도 옆에 뒀던 게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제 가자며 채근하는 메이사의 팔을 역으로 휙 당긴다. 품에 들어온 메이사의 양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이마에 입술을 가볍게 눌렀다. 머리카락에서 은은히 올라오는 나와 같은 샴푸 냄새를 들이쉬고는 놓아주었다.
"...이제 됐어. 가자."
(*뭔가 이걸 막레로 하고 🤔 서류는 알아서 제출했다~ 이제 부부임~ 해도 좋을 거 같고 더 이어주셔도 괜찮습니다 히히... 너무 귀엽고 순애라 엄청 행복했네요 답레 쓰면서wwwwww)
시니어 시즌, 산마캔. 사카나 삼관의 마지막 경기. 시니어 이와시캔과 사바캔에서 1착을 달성한 나에게는 중앙으로의 관문까지 남은 딱 한 발짝이라고 할수도 있겠지. 패덕에 나가기 전, 대기실에서 한 번 심호흡을 한다. 긴장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될 수밖에 없잖아 이건. 하지만 단순히 경주에 대한 긴장만은 아니었다. 대기실에 불쑥불쑥 찾아오곤 하는 불청객이 설마 오늘도? 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불청객의 이름은 토네이도 대쉬. 시니어 시즌 초부터 이상하게 시비를 걸어오더니, 유우가한테 꼬리도 치고 저번 사바캔때는 대기실까지 찾아와서 유우가한테 볼뽀뽀까지 하고 가버린 이상한 녀석이라고! 미친 거 아냐?! 내가 옆에서 두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진짜 빡쳐서 그대로 정강이를 박살내주고 싶었는데 유우가가 뒤에서 붙잡고 사정사정하면서 말리는 통에 그녀석의 정강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당당하게 1착 하는 걸로 복수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 녀석 별로 분해보이지도 않았고. 아~ 역시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아!!!! 이를 악물고 대기실 소파에 있던 쿠션을 쿠/션으로 만들 기세로 쥐어짰다. 뜨드드득하고 좀 위험한 소리가 나지만, 찢어지진 않은 것 같다.
- 아무렇지도 않게 기물파손 하고 있네. 폭력적~
그래. 이렇게 사람 열받게 옆에서 살살 긁는, 톤부터가 개킹받는 그 목소리! ...가 왜 내 옆에서 들리고 있는 건데!?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거기엔 당당하게 서있는 토네이도 대쉬가. ......왜 여기있는건데!?
"너, 너! 너 왜 여기 있는 건데!!!! 내 대기실에서 나가!" - 왜? 공용 대기실이잖아? 너 혼자 전세냈어? 돈도 많네. "아익!!!! 유우가!! 얘는 왜 들여보낸거야!!!"
킹받게 히죽거리면서 하는 말에 딱히 대꾸하긴 어려워서, 애꿎은 유우가를 향해 짜증을 낸다. ...그야 일단 다같이 쓰는 대기실인건 맞고, 딱히 저녀석이 잘못한 건 아니고.. 아무튼 맞긴 한데... 그래도! 저번 볼뽀뽀도 있었는데 그새 잊은거야!? 이 자식은 위험하다고??
우리 딸은 대단합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이와시캔과 사바캔을 제패하고 사카나 삼관이 목전이라구요. 정말 잘하면 중앙 진출을 노려봄직한... 진짜 유망주라고.
물론 문제가 하나 있다면, 그렇게 진짜 목표 달성을 코앞에 둬서 그런가 조급해졌단 거. 메이사는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는 은근히 날이 서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좀 더 심해졌달까 그런 생각이 든다.저 꽈배기처럼 꼬여버린 쿠션을 보아하니 또 혼자서 그 성격을 열심히 삭이신 모양인데...
...그 예민해진 원인은 짐작이 간다. 목표를 이루기 직전인데 귀찮게 구는 녀석이 오면 그야 예민해지지. 그게 토네이도 대쉬처럼 성격을 긁어대는 녀석이라면 더더욱이.
"...자자 메이사, 진정하고. 일단 쟤 말마따나 공용 대기실이니까 들여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메이사에게 꽈배기 쿠션을 품에 안겨주고 그 옆에 털썩 앉았다. 그러자 대기실 의자에 거꾸로 앉더니, 바퀴를 밀어 구루구루~ 하면서 이쪽으로 의자를 몰고오는 녀석. 체육복을 입어서 걱정없다곤 해도, 등받이를 끼고 다리를 벌리고 있으니 좀 낯부끄러웠다. 체구도 나만한 녀석이.
- 그래 메이사쨩~ 아빠 말은 잘 들어야지. 경주도 곧인데 우리 서로 너무 기운 빼지 말자구. 자, 악수 악수~
하면서 사람 좋은 척 손을 내밀고서는,
- 벌써 기운 빼놓으면 2착했을 때 엉엉 울지 못하잖아?
하면서 또 성격 안 좋은 발언을. 우와 이거 걷어차기 나가지 않으려나 하며 일단 메이사의 허리를 꽉 잡아 튀어나가지 못하게 했다. 엣치치한 터치 아니냐고요? 아니 그것보단 일단 안전! 안전 우선이라고!
진정이 되겠냐고!! 저렇게 속을 박박 긁고 있는데!!!! 씩씩거리면서 유우가 옆에 앉아서, 꽈배기 쿠션을 이번엔 반대로 쥐어짠다. 이걸로 좀 풀리나.. 아니 눈앞의 저녀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 기분은 풀리지 않아.. 그래도 좀 삭히긴 해야해.... 그러면서 진정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굳이 유우가를 '아빠'라고 하는 말이나 악수를 청해오는거나... 진짜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열받는다. 이렇게 불타고 있는 속에 항공유라도 쫙 끼얹는 것처럼, 2착했을 때 엉엉 울 기운은 남겨두라는 말에 반사적으로 쿠션을 집어던지고 발로 걷어차려고 했다. —유우가가 내 허리를 꽉 잡는 바람에 저 악수를 청하는 염치없는 손을 박살내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몇 미리 차이로 공기만 팍 걷어차버렸지만.
"크아아아아악!! 죽여버린다 이 자식아!!!!!!" "유우가 이거 놔!!! 저 자식은 좀 맞아야 정신차린다고!!!"
그나마 아직 이성이 남아있어서, 나를 잡고 있는 유우가의 손은 힘줘서 뿌리치진 않고 있었다. 이러다 눈에 뵈는 게 없어지면 유우가건 뭐건 말딸 파워를 풀로 발휘해서 던져버릴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렇게까진 빡치지 않았다고 할까, 임계점 직전까진 와있지만 넘진 않았다고 할까...
- 살해협박 받았어~ 무서워 무서워~w "아오 진짜아아아!!"
몇 번이고 발을 휘두르지만 아슬아슬하게 다 빗겨나간다. 유우가도 유우가지만, 이 자식.... 내 다리가 안 닿을 정도의 거리에 절묘하게 주차(?)해놨다고!!!! 이게 더 빡쳐!!!!!!!
"니가 양심이 있으면 입을 다물던가 한 대 쳐맞던가 둘 중에 하나 골라라...." - 에~ 둘 다 싫은데? 내가 왜?
옆에 던져놨던 쿠션을 다시 집어서, 이번엔 토네이도 대쉬를 향해 집어던졌다. 아 진짜 꼴도 보기 싫어!!!!
아니나다를까 메이사의 발이 허공을 부욱하고 찢고,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토네이도의 손톱도 손가락도 큰일날 뻔 했다. 그런데도 저 생글생글 웃는 얼굴은 꿈쩍을 안 한다. 어떤 의미로 이녀석도 무서운 구석이 있다니까... 마음이 검달까.
"아이고, 아이고 좀 참아바라 이것아...!! 토네이도 너도! 이쯤 하면 됐잖아 왜 가만있는 애한테 와서 성질을 건드려!?"
메이사의 허리를 껴안다시피 한 채로 남에게 호통을 쳐봤자 전혀 설득력 없는 비주얼이긴 하다만. 이쪽은 전혀 즐기고 있지 못하다고요. 토네이도는 나의 '갈' 에 어깨를 으쓱였다.
- 아니아니~ 건드릴 때마다 발끈하는 게 웃겨서 그만~
나한테도 한 마디를 안 지고, 메이사에게도 말대꾸하던 토네이도는 결국 얼굴에 직격으로 쿠션을 얻어맞고 말았다. 프헙, 하는 꼴사나운 소리를 내며. 다른 말딸들도 구경하다가 이를 꽉 깨물고 웃음을 참는 게 보인다... 아니 나도 솔직히 웃기긴 한데, 여기서 웃으면 아웃인 거 같아.
"...그러니까 내가 메이사 성격 그만 건들랬지. 자, 돌아가."
부루퉁한 표정이 된 토네이도의 의자를 발로 밀어, 돌돌돌 여기에서 멀리 떨어트렸다.
*
그리고 노심초사하며, 출발 대기중인 메이사와 그 옆의 토네이도를 지켜봤다. 토네이도 녀석 또 트래시 토크를 할 게 뻔하다. 출발 대기중인 지금 메이사가 동요하지 않아야할텐데...
내가 듣지 못한 그 말은 꽤 메이사를 흔들었던 모양이다.
*
- 메이사. - 네 아빠는 너한테 아무 느낌도 없어보이던데 어떡해? - 소프랜드 흉내를 내도 아무 소용이 없었네, 불쌍해라. - 그럴 거면 중앙 가도 소용 없지 않아? - 나한테 넘겨줄래?
하필 게이트도 나란히 옆 게이트를 발주받을게 뭐람.... 인생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구만 에휴. 그나마 쿠션을 제대로 맞아서 웃긴 꼴이 된 녀석을 보고 좀 풀리긴 했지만 이렇게 나란히 옆 게이트에 있으면 또 성질을 박박 긁는 말을 들을 게 분명한데. 그래서 평소보다 게이트에 들어가는 것도 좀 많이 미적거렸다. 좀 더 꾸물거리고 있으면 직원이 억지로 밀어서 넣을 기세로 보고 있길래 그냥 내 발로 들어오긴 했는데, 아무튼. 그렇게 게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예상대로 저 재앙의 주둥아리는 멈출 생각을 하질 않는다. 그것도 꽤나, 내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서, 찌르지 않았으면 좋겠는 부분만 골라서 푹푹 찔러대니까.
"너 이자식 진짜...!!!!!!!!!"
듣자듣자하니 마지막 말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자식이 있는 게이트 쪽으로 넘어가려고 옆쪽 벽을 짚고 몸을 끌어올리는 순간— 게이트가 열렸다. 아, 젠장.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버렸고 다급하게 내려와서 뛰쳐나갔지만... ....이미 추입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버렸다. 젠장, 젠장...! 오늘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 거야...!!!!
"진짜 죽여버릴거야...."
앞서나가는 녀석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힘껏 달린다. 간신히 따라잡아서 추입 포지션에 오긴 했지만... ....스태미나가 불안하다. 아니, 아니야. 할 수 있을 거야... 나, 나는, 2관이잖아.... 이번에 이겨서, 사카나 삼관을 따서 유우가랑 같이 중앙에 갈 거라고..... 초반 코스를 도는 시점에서 벌써 턱끝까지 숨이 차올랐다. 초반에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지만, 그, 그래도 할 수 있어. 나 스태미나 만큼은 지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2착. 또 2착이다. 클래식 시즌의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전광판을 볼 필요도 없었다. 그 녀석이 나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나는 그 뒤에 들어왔으니까. 시니어 시즌에는, 이와시캔과 사바캔에서는 계속 1착이었으니까, 이제 2착을 할 일은 없지 않을까. 그런 막연한 생각도 있었는데.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늦은 출발과 페이스 배분의 실패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와 2착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결승선을 두번째로 통과한 뒤, 그대로 두어걸음 걷다가 풀썩 주저앉았다. 폐가 터져라 숨을 들이쉬는데도 모자란 느낌. 한참을 그렇게 주저앉은채 바닥을 보며 헐떡거리며 숨을 고른다. 분하다. 진심으로 분했다. 게이트에서 바보같이 세 치 혀에 넘어가지만 않았어도, 사카나 삼관을.... 분한 마음에 입술을 꽉 깨물고, 꽤나 무리한 탓인지 아직도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일어서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 녀석이 다가와선 트로피를 내민다.
"......"
기만이 가득한 그 말과 행동에, 나는 말없이 그 녀석을 노려보다가 뒤돌았다. 그리고 조금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대기실로 향했다. 너무 화가 나다보니 오히려 한바퀴 돌아서 냉정해졌다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그런 거였다. 화가 나긴 나는데, 아까 대기실에서처럼 발로 차거나 뭘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 기운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냥... ...그냥...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대기실로 들어와선 그대로 소파에 푹 쓰러지듯 누웠다. 다른 아이들의 눈길도, 다른 트레이너들의 눈길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서. 그래도 보는 눈이 많으니까 울고 싶진 않지만, 눈물 대신 뭔가.... ....눈물을 참는 대신 어쩐지 멍하게 되어버렸다. 아, 하지만... 2착이니까, 위닝라이브 준비는 해야하는데....
저요...🫠 이 어른분이 멀리서 오셔서... 맘같아선 도망치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심지어 주당이신데 엄청 드셔서... 간이 죽으려고 하는 게 느껴집니다 🫠 집에서 허접하게 몇 잔 마시던 저에겐 너무나 강한 상대였어요 근데 어린이날이라고 용돈 주셔서 약간 만족...!? 입니다 야호 😚
멧쨔는 귀가부인데도 육상부 활동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유우가랑 같이 하교하고 그러겠죠...😏 그리고 한쪽 집 부모님이 어디 가셔서 혼자 있어야하면 자연스럽게 가서 저녁도 얻어먹고 목욕도 >>997처럼 같이 하자고 하다가 빠꾸먹고 혼자하고(...) 그러는 거겠지...히히히...
한번은 유우가네 메이사네 부모님끼리 같이 온천여행가서 둘이서만 집지키는 것도... 보고싶네요....😏
>>998 으힛wwwwwwwwwwwwwwwww못참죠 이거wwwwwwwww 근데 마침 그날 비와서 멧쨔 혼자 집보는 거 걱정하면서 전화하고 있었는데 천둥소리에 뺫...!!! 하는 거 듣자마자 유우가가 웃옷 걸치고 나와선 멧쨔네 집에 냅다 가는 거죠? 엄청난 폭풍우라서 우산 쓰고도 쫄딱 젖고는 멧쨔네 집 문 두드리는 거... .............. 룽하다...🤭
멧쨔가 놀라서 "자, 잠시만... 누가 와서...!" 하면 🫠 "끊지 마. 그거 나니까..." 🫠 "너 걱정돼서 왔어. 열어줘." 하는 장면까지 봐버린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