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156> [1:1] FREESIA - 5 :: 1001

메이사주

2024-04-14 23:34:49 - 2024-05-05 15:39:00

0 메이사주 (5NlEyHTMYI)

2024-04-14 (내일 월요일) 23:34:49

"....나는, 가장 먼저 뜨고, 가장 밝게 빛나고, 가장 마지막에 지는 별이 될 거야."
"그 별이 뜨는 곳은... 유우가의 옆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유우가만의 샛별이 되도록."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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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0:18:49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나데나데~

속도위반 세계선의 순애력 장난아닌wwwww

901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0:33:39

>>898 "어."

아니, 존재 자체를 까먹었단 건 아닌데, 잊고 있던 게 끌어올려져서 놀랐다. 여기 이사 올 때 책 사이에 끼워다 잘 보관하고, 있는지 체크만 하고는 꺼내 볼 일이 없었으니까. 그 녀석에게 도망쳐오기도 했고 당분간 혼활할 일도 없으니 그러고 잊으면 그만이었다. 이후로는 내 집안에 큰 근심거리가 하나 굴러들어와 신경쓸 새도 없었고.

"그게."
"그러면 되."
"긴 하지만..."

오히려 편리해졌다며 좋아할 법도 하지만, 어쩐지 난 웃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치만, 그, 일단, 학생이던 메이사랑 썼던 거고, 그, 그래서랄까. 좀, 거, 그. 아씨...!

하지만 임신까지 한 메이사한테 "아, 그거 이사하면서 잃어버렸으니까." 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그것만큼은 뭔가 이 세상 빛을 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내 애아빠가 이런 하남자라니..." 할 거 같고, 완전히 딜레마. 그야말로 사면초가.

나는 진땀을 빼며 스리슬쩍 눈을 피하다가 더듬더듬 말했다.

"그, 그게 말이지. 그때 작성한 증인란이, 츠나지 시절의 증인이라 여기에는 없... 잖아. 그래서 아마 통과가 안될 수도 있고."

그러면 도쿄에서 우리 둘을 아는 사람들이, "이 녀석들 제대로 결혼한대요 얼레리꼴레리" 라고 해줘야 한단 거다. 그리고 우리를 잘 알고, 이런 거 부탁해도 될 정도로 (그나마) 친한 건... 미스미씨랑 이누키 정도려나. ...걔네한테 부탁을 해야 한다고...
그러면... 이 사정을 다 말해야 하잖아...
......그냥 역시 제출할까?
그런 생각이 든 시점에, 메이사는 이미 내 이야기를 응응 하며 열심히 듣고 있어서 물리기도 그랬다.

난 생각이 짧아서 진짜 망할지도 모른다.

"......그, 그렇다고... 그러니까 새 걸 써서 제출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하는... 그... 뭐시기... 그런..."
"젠장......"

가릴 수도 없이 새빨개진 얼굴을 메이사의 어깨에 파묻었다. 그야말로 딸기꼴이 된 둘이서 이러고 있는 게 내심 웃기기도 했지만, 역시 내일 출근해서 이누키의 증인 서명을 받아내야 한단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다음 날.

"...메이사, 역시 우리 예전에 쓴 거 제출할까? 응?"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수가 없어서 나는 운동장에서 지도를 하는 이누키를 멀찍이 두고, 메이사에게 거의 애원하다시피 했다...

902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0:48:04

wwwwwwww어쩔까나😏

.dice 1 2. = 1
🥺왜? 그건 증인이 여기 없어서 안된다며...
😏그럴줄알고 여기 원본 챙겨왔지~

903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0:48:43

wwwwwwwwwwwwwwwwwwwwww 히다이의 망신살은 커져만 간다...

904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1:00:20

"왜? 예전에 쓴 건 증인이 여기 없으니까 안된다면서...."

제출했다가 반려라도 당하면 우리의 결혼은 더 늦춰질 뿐이다. 그래봐야 하루 이틀 정도겠지만.... 아니 어쩌면 일주일이 될지도 모르고, 이걸 계기로 '역시 결혼은 좀 아닌 거 같아'라고 생각할 여지를 줄지도 모르고(?)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사실 유우가의 성격을 봐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만, 그래도 불안 요소는 전부 치워두고 싶다고 할까....
애원하다시피 말하는 유우가를 올려다보다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내가 받아올게."

물론 그게 예전 신고서를 그대로 쓰자는 말에 대한 동의는 아니고.
유우가 대신 내가 받아오면 되겠지. 유우가의 손에서 잽싸게 혼인신고서를 채와서 이누키를 향해 뛰어갔다. 몸조심해야지 하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지만, 뭐 이 정도 뜀박질로 큰일이 나진 않겠지.

"왕코쨩. 나 여기 사인 좀 해주라."

그렇게 말하면서 혼인신고서의 증인란을 가리켰다.
왕코쨩의 표정, 꽤나 볼만하게 되어가고 있네...

- 누나 이, 이, 이게 무슨 서류
"혼인신고서야. 나랑 유우가의."

아, 얼빠진 표정 웃기네. 이런 상황만 아니었어도 찍어서 평생 놀려줬을텐데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얼빠진 표정과 웃긴 사진이 아니라 서명이 필요하다 서명.

"여기 서명하면 돼. 아니면 이름 석자만 써주면 되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서명란을 가리키고, 슬쩍 뒤를 돌아봤다. 유우가에게 '생각보다 쉽다구?'같은 말을 표정으로 전달하고 있으면 왕코쨩- 이누키도 내 시선을 따라 유우가를 보고,

어째선지 서명을 하는 대신 튀어나가서 유우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히또미미치고 꽤 빠른 속도네... 이누키도 육상부였나.

/이누키를 급발진 시켜봤는데요..🫠 답레 적기 애매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905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1:02:23

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뇨wwwwwwwwwwwwwwwww이런 와장창 너무 재밌는wwwwwwwwwwwwwwwwwwwwwwwwwww저 이런 시트콤같은 거 좋아해요 완전 환영인 😁😁😁

906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1:08:55

wwwwwwww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인wwww
유우가가 어떻게 나올지 두근두근하네요 히힛☺️ 팝콘 꺼내야지..

907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1:38:05

>>904

메이사는 내가 "아니 그래도 쫌..." 하면서 설득할 말을 고민하던 새에 서류를 휙 채가서는 파바박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뒤를 좇으래도 어려운 속력 때문에 "마 가스나야! 니 미친나! 몸 챙겨야제!!!!" 라고 외치는 수밖에 없었다.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관서다." "관서사투리야." "오사카인이다." 하고 지나갔다...

그나저나 멀리서 실눈을 뜨고 관찰하자니...

*

안녕하세요, 이누키 시로입니다🌟 파릇파릇한 스물 셋이고 도쿄 트레센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한테는 짝사랑하는 누나가 있는데요, 그 누나를 따라서 시험을 치고 여기까지 취직했답니다. 지금은 누나가 다른 녀석에게 눈길을 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늘 누나 곁에 있었던 진국인 저를 알아봐줄 거라고 생각해요. 왜, 요즘 여자들 사이에선 또 댕댕남이란 게 유행한다잖아요. 서브남주에 대한 동정여론도 꽤 크고?

어쩌면 제 존재를 불쌍히 여긴 서브남주의 신님께서 서브남주가 이기는 세상을 가져와주시진 않을까요? 랄까나.

아, 저기 오네요. 갈색 머리에 이마에는 흰 점이 있는, 좀 냉한 인상의 누나. 누나가 오랜만에 날 제대로 보면서 다가와주고 있어요. 마주 손을 흔들며, 지도해주던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누나에게 다가갑니다.

"누나 안녕! 저 보러 왔어요?"
- 응, 나 여기 사인 좀 해주라.

응, 하는 말에 살짝 들떠서는, 저는 서류가 뭔지도 안 보고 일단 볼펜부터 받아들었습니다.

"어렵지 않죠. 근데 왜 제 서명이 필요한 거예요?"

그 대답이라는 양, 누나는 손가락으로 서류를 가리켰는데 그 서류는 호 혼인 신고 서...!?
서, 설마 누나... 나, 나랑?!

"누나 이, 이, 이게 무슨 서..."
- 혼인신고서야.

누나는 정말이지 쿨데레였던 거구나, 그 놈팽이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역시 그 시꺼먼 양아치녀석은 아니었던 거죠! 저는 알고 있었다니까요, 누나 앞에서는 뭔 내숭을 떠는진 모르겠지만 그 새끼 순 OO에다가 싸움꾼...

- 나랑 유우가의.

"예?"
- 여기 서명하면 돼. 이름 석자만 써주면 되니까.

"이..."

머리에 피가 싹 빠지고, 이 이후로는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길 뿐이었습니다.

*

- 이 새끼가―!!!!!

키사마―!!!! 하는 외침에 일단 가드를 올리면 저 싹바가지 없는 녀석이 냅다 달려와선 멱살부터 잡아올렸다. 메이사, 쉽긴 뭐가 쉬워. 고생은 내가 하니까 넌 쉬운 거지 이것아...

원래라면 이누키의 발악은 일단 무시했을 거다. 이녀석 말은 저렇게 해도 키사마 수준이 최고의 욕인데다, 주먹 한 번 못 지르는 순한 놈이라. 무시하고 있는 게 일단 편한데, 이 녀석이 아니면 남는 옵션은...
...미스미 씨.

진퇴양난이라고. 귀찮아지더라도 이녀석 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한숨을 내쉬고 부탁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줄 수 없겠냐? ...어차피 오늘 안에 제출히야 한다고. 우리 서명만 받고 바로 구청으로 갈 거야."

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너 아니면 우리 아는 사람은 미스미밖에 없잖아. 근데 그... 미스미는......"

...

"...아무튼 좀 해주라. 부탁이니깐."

...그런 내 기색을 살피던 이누키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미스미에게 연락했다. 미친 놈.

*

- ...그래서.

"네..."

- 설명.

연락을 받은 미스미, 명목상으로는 나의 전여친인 사람이 와서, 전혀 화가 풀리지 않은 눈으로 우리 셋을 쏘아봤다. 그 설명이 뭔지는 이누키도 궁금해하는 듯 했는데, 이거 내 입으로 어떻게...!!! 도저히....!!!!!!!!!!! 악....!!!!!!!!!!!!!!!!!!!!!!!!

908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04:13

이누키는 유우가의 멱살을 잡더니 곧 미스미씨를 불렀다. 뭐, 증인 서명을 받으려고 찾아갈 예정이긴 했지만....
.....분위기 완전 무겁잖아.. 무겁달까 흉흉하달까. 자동적으로 정좌를 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 미스미씨 무지 화가 난 눈이고....
힐끗거리며 미스미씨의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게....."

미스미씨와 이누키의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무, 무서워... 그보다 이누키는 왜 궁금하단 얼굴인거야.... 하긴 사정 설명을 안했으니 그럴만한가.
고개를 푹 숙인채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다.

"....그으... .....했습니다."
"...그래서... 생겼고요...."
"책임지기로 해서... 이렇게 됐어..."

주어가 많이 빠졌지만, 전달은 잘 됐으리라 믿는다.

-주어 빼지 말고 상세하게.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젠장.

"그게... 으으... 2주 전쯤에 유우가랑.. 잤어요....네..."

이 대목에서 이누키가 풀썩 주저앉았다. 아니. 나도 그... 다른 남자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거 힘드니까...
나도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라고 지금...

"그리고 어제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왔고...."
"...그래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려고 했습니다..."

이누키, 입에서 거품같은게 나오고 있는데. 꽃게같네...
아까부터 이누키에 대한 서술만 많은데, 이건 지금 내가 차마 미스미씨 쪽은 못 보고 있어서 그렇다.
아니. 지금 무섭다고 진심으로. 이 사람....

"..예전에 썼던 건 증인이 지금 중앙엔 없으니까, 혹시라도 반려될까봐 새로 쓰려던거고요..."
-아니 예전에 쓴 게 있다고요?!

다시 벌떡 일어선 이누키가 유우가를 정말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다. 시선에 질량이 있었으면 지금 유우가랑 나는 채썰기로 썰렸을지도 모른다... 유우가는 이누키의 시선에, 나는 미스미씨의 시선에 말이다.

"아무튼 그래... 그러니까 둘 다 서명 좀 해줘."

그리고 다시 혼인신고서를 들어보였다. 마침 딱 둘이니까 이거만 받아서 얼른 제출하면 되겠다.

909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1:15

멧쨔주
숨참기... 가능하신가요 🫠

910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1:58

가급적 프리지아에 채널고정(?)하고 갱신해주시길...🫠

911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2:50

헉 네 흡!!!

913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4:40

😇😇😇😇😇😇😇😇😇😇😇읏 와 우와아아아아앗
고귀해.............................으으으으읏 최고다아아아아아아아아

914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25:28

😇 속도위반지아가 투머치 순애라... 저도 불가항력이었습니다

915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6:21

너무 포카포카해요..... 하아아아... 진짜 치유된다... 너무 좋아.....세상에...😇😇😇😇😇😇😇🥰🥰🥰🥰🥰🥰🥰🥰🥰🥰🥰🥰🥰🥰🥰🥰
우우우웃 진짜 너무 감동이 커서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릴거 같아요
아니 이미 절반 잊어버린
으힉...히히...으히히히히히힣

916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27:56

진정한 순애지아는 속도위반지아였구나.......😸
진짜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 감사합니다 히다이주.. 당신은 신이야.....

917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30:01

물론 원본 프리지아도 결혼하면 금방 저렇게 데레한 유우가가 나오니까요 😉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기쁜wwwwwwwwwww 요즘 제가 바쁘거나 마작하거나(...)로 멧쨔 불초해서www 뭐라도 드리고 싶었답니다

918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31:53

이히히히히🥰 너무 좋아요 정말로

아니 저도 마작하거나 바쁘거나🙄 잠들거나 하는 일 많으니까요... 히히..
그래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시는 건 사양하지 않습니다요 케헤헤헤😽

919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48:59

>>908

했고, 생겼고, 책임지기로 했다. 어른이라면―아니, 어른이 아니더라도 알아먹기 충분한 맥락이어서 나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저기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이누키와는 달리 미스미님은 미스미님은 악 메이사 보던 눈을 나한테 돌리지말아줄래제발

결국 메이사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분명하게 밝힌 그 선언, 그리고 옛날에 쓴 혼인신고서의 존재마저 밝히는 악수. 쓰러졌다 부활하는 듯 했던 이누키는 결국 보라색 시체로 임종을 맞았고. 그리고 미스미는...

뻑―!!!!!!!!!!!!!!!!!!!!!!!!!!!!!!!!!!!!!!!!!!!

소리 나게 내 뒷허벅지를 돌려찼다. 풀썩, 하고 주저앉은 내 허리를 구두 끝으로 까버리기까지 했다. 어릴 때 가라데 했다더니 폼이 ㅆㅂ 예사롭지가 않고 뒤지게 아프다...

- 너 안 했냐?
"...아, 아뇨. 극 그게... 아, 잠깐. 잠깐. 폭력 중지. 제발 말 좀 하게 해줘."

말대꾸하자마자 주먹을 꽉 쥐길래 눈을 질끈 감고 진정시켰다.

"극, 아, 씁, 아니... 하... 안 했는데. 잠깐잠깐제발 아!"
"할 말이 없지만...... 그런데..."

"―미스미 너랑은 상관없는 일 아니야?"

네, 히다이 유우가 특제, 최악버튼 누르기 재림입니다.
아니 그야 나도 억울하지. 어떻게 한 번에 붙어버리는지는 둘째치고 책임지기로 했는데 남들이 죽일듯 노려보면 나도 좀 마음이 고까워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내가 또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한 건지, 미스미는 미간을 꾹 짚고 침묵했다. 이누키 녀석은 내 말에 얼굴이 보랗다 못해 새파래져선 미스미의 눈치를 보고 있고.

에? 아니? 나 실수한 거야?

920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50:54

해설 : 미스미는 자기가 사귀는 거로 알려졌던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직장을 활보하는 걸 봐야하며... 주변인들의 자와자와를 견딜 생각에 벌써부터 골치가 아픈 상태입니다 😅 미스미의 명예가 여러모로 실추되는 상황인데, 유우가는 미스미를 지인 이상이하로 생각하질 않아서 그 정도의 사려깊은 생각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

921 멧쨔주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2:52:11

사실 해설이 없었어도 멧쨔가 😰유우가 그건 진짜 아닌 거 같애.... 하려고 했지만...
해설을 들으니 진짜 그건 너무 개에바야;;하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922 히다이주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2:54:50

그치만... 저쪽도 나 이용하니 나도 저쪽 이용해줘야지 😙 정도였으니까요
순애지아가 아니더라도 원본에서도 미스미랑 친해진 건 메이사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 유우가는 은근히 사람한테 마음을 안 여니까~

923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3:04:30

"유, 유우가아.... ......아니.. 유우가 그건 좀 아니지."

사실 저도 크게 할 말 없지만요..... 그래도 이건 아니야... 이누키만큼 새파래진 얼굴로 미스미씨를 보다가 슬쩍 유우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보다 그렇게 아프게 맞았으면 그냥 다물고 있지 않나 보통.....

"상관없는 건 아니지. 그, 위장...이라고는 해도 일단 유우가랑 사귄다고 공표한 사이였잖아..."
"근데 유우가가 나랑 결혼하면 주변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 알잖아...? 거기에 우마무스메들이 소문 퍼트리면 이상하게 꼬이고 와전되는거 츠나센에서도 겪었잖아 직접. 그렇게 되면 한 명 한 명 붙잡고 오늘처럼 사정 설명할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아... 미스미씨도 상관이 있지...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일에 휘말린 거고."

.........정리해서 말하고 나니까 더 면목이 없네....
그야.. 그... 헤어져!라고 하면서 카페에 혼인신고서(사본)들고 갔던 녀석입니다만, 사정 설명하고 복수 계획도 말했더니 선뜻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을 어떻게 보면 뒤통수 쳐버린 거나 다름이 없게 되어버렸으니...
우물쭈물, 머뭇거리다가 미스미씨를 향해 고개를 푹 숙였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요. 그게... 이렇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지만, 그래도.... 주의하지 않은 건 잘못이니까."

아니 진짜로 몰랐긴 하지만.
진짜로 이럴 계획은 아니었지만.
진짜 계획은 좀 더 나중에... 아직 제대로 다듬지도 않았고 앞으로 미스미씨랑 다듬어 나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게... 그... 네.... 나랑 유우가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지... 응....

"근데 진짜로 사고였다고 할까 경황이 없었다고 할까 결코 고의는 아니고요 미스미님이 도와주시겠다고 했던 거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면목이 없고 하여간 그 죄송합니다아아아......"

그대로 땅에 납작 엎드릴 기세로 와다다다다 말을 쏟아냈다. 아니. 그치만.. 아까 유우가가 두들겨 맞는 거 보니까 무서워졌는걸(?)

924 히다이 - 메이사 (A5sjcdFZU6)

2024-05-03 (불탄다..!) 23:40:32

923

"...아... 그렇게 되나."

둔감한 나 대신 쩔쩔매고 사과하는 메이사를 보다보니 마음이 안 좋다. 머리를 긁적거리다 맞은 곳을 추스리고 일단 일어나서 나도 같이 사과하기로 한다.

"내 생각이 짧았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술취해서 사고친 거 수습하느라 이래저래 경황이 없었어. 네 입장도 생각해봤어야 하는데... 이게 당장 어제 터진 일이라. 말실수 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미스미의 성격을 아는 내가 좀 정리해야 할 때다. 내가 미스미에게는 냉하게 구는 것도 그 특유의 성격 때문이니까. 극한의 실리주의에 소시오패스(*유우가의 편견입니다. 좀 맞말도 있지만), 그 성격에는 사과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빠르게 먹힌다.

"그러니까 문제는 내가 너한테서 메이사로 환승해서 바로 임신을 시켰다...는 게 와전되는 거에 따라 너한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말인 거잖아. 다행이도 여기는 트레이너들의 가십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와전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겠지..."

그렇다고 냅다 그만두고 우리가 츠나지로 다시 가기에는 부담이 크고.

"...메이사랑 내가 겨울학기까지만 근무했다가 육아휴직을 하면 되잖아. 나는 1년 하고 복귀하고 메이사는 애 조금 키우다가 시간차를 두고 복귀하면, 그 사이에 또 트레이너들 한번 싹 바뀌지 않겠어? 프리랜서들도 있고 담당따라 내려가는 녀석들도 있으니까."

애초에 중앙은 실적싸움 밥그릇싸움으로 피가 말라서, 우리같은 어중이떠중이들은 뭘하든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한다. 거진 몇명씩 패거리로나 몰려다니고(우리처럼) 저쪽 선생 무리의 누구가 육휴에서 복귀했다더라 정도는 들어도 남의 패거리에 굳이 말을 많이 얹지는 않는... 그래, 딱 관동 녀석들답달까.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메이사의 의견도 듣고 쓰러져 있는 이누키를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구석으로 치워도 놓고. 이래저래 설득을 하고 나니 미스미도 오랜 침묵에서 입을 떼었다.

- 히다이 씨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동거녀랑 마구 해버리고 임신까지 시킨 쓰레기인줄은 몰랐네.

그러니까, 이쪽은 기억이 없다니까요...

- 무책임한 녀석의 애를 키울 메이사 양이 불쌍해.

그렇게 말하더니 낼름 서류에 서명을 하고 가버렸다.

"일단은 알겠고 너네의 멍청한 계획을 내가 돈과 지력으로 메꿔보겠다는 뜻이야, 저거."
"그래서 우리는 미션 컴플리트인데... 이누키, 넌 서명 안 할 거냐? 너 없어도 되긴 하는데."

이누키도 무말랭이같은 꼴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서명했다. 소외되는 건 싫은 모양이다...
그렇게 둘 다 멀어지고 나자, 메이사에게 조심스레 묻게 된다.

"...역시 무책임한 녀석의 애는 좀 아닌가?"

혹시 생각이 바뀌어도 존중하겠다는 이야기다.

925 메이사-히다이 (8dnX.orn7I)

2024-05-03 (불탄다..!) 23:53:49

휴우. 어떻게든 마무리된 느낌이다. 사과하고 나니 유우가도 뭔가 알았다는 듯이 나서서 착착 사과하고 정리를 했고, 걱정인지 뭔지 모를 말과 서명을 남기고 미스미 씨는 휭 가버렸다. 유우가가 해석해줬지만, 정말로 그 뜻이 맞아...? 나 무서워...
이누키도 마른 문어 내지는 마른 오징어가 된 느낌으로 훌쩍거리면서 서명해줬다. 너무 울어서 뭔가 엄청 미안할 정도네. 나중에 밥이라도 사줘야지.. 술은 이제 내가 못 마실테니까.

그렇게 미스미도 이누키도 가버린 후에 유우가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무책임한 녀석의 애는 좀 아닌가?라고.
하아? 뭐냐고 그게. 아까 그 말 신경쓰고 있던 거야? 바보 같아.
복어라도 된 것처럼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로 유우가의 정강이를 가볍게 톡 찼다. 찼다기보단 건드렸다가 어울리겠다. 아까 미스미가 무진장 때렸으니(부위가 다르지만) 다리 아프겠지.

"흥, 됐네요. 유우가의 아이니까, 낳을 거야."
"이제와서 무르려고 해도 소용없다구? 제대로 책임져."

그렇게 말하고, 조금 자조적인 웃음을 띄웠다. 뭐어, 무책임한 녀석이라고 한다면 말이지....

"....그렇게 따지면 나도 무책임한 녀석이니까. 쌤쌤이지. ....아무튼, 이걸로 서명도 다 받았겠다. 제출하러 가자."

서명까지 받았는데도, 아까 열심히 설명까지 했는데도 아직도 실감이 나는 듯 안 나는 듯 하다.
아직 부풀지도 않은 배를 살짝 어루만져봐도, 응, 역시 잘 모르겠네.

"하아. 이제 금주 금연 해야겠지... 갑자기 끊는 건 힘들텐데... ...힘내야겠네."

괜히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서 유우가의 팔을 잡고 살짝 당겼다. 이만 가자는 뜻이었다.

926 히다이 - 메이사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12:22

>>925

- 유우가의 아이니까, 낳을 거야.

이 이야기를 들은 순간 뭐랄까, 약간, 그, 상식이 뵤와앗...하고 날아가버렸달까. 메이사가 뭐라뭐라 말하는 건 들리지만 막상 머리에 꽂히지가 않았다. 그러니까... 되짚어보자.
내 이름 유우가 맞지? 응, 히다이 유우가 맞지. 그러니까 유우가의 아이라는 건 내 아이라는 이야기인데. 메이사가 내 아이라서 키워준다고? 잘못 들은 게 아니고 내 아이라서?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 멀뚱하게 우뚝 선 내 팔을 메이사가 잡아당겨도 꼼짝하지 않았다. 메이사가 얘 왜 이래? 하고 돌아볼 때가 되어서야 입술을 달싹여서 한 마디를 뱉었다.

"...내 아이라서?"

"그럼... 나 좋아해?"

오히려 이럴 때만 심장이 기이하리만치 뛰지 않았다. 이누키랑 미스미와 실랑이하느라 시간도 제법 잡아먹었고, 제출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데 어쩐지 발을 절대 떼고 싶지 않아서, 메이사가 당기는 손길에도 그냥 미련하게 멈춰서는 대답만 기다린다.

927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12:51

이럴 수밖에 없어서 이번 답레는 좀 짧아요 히히...🫠

928 메이사-히다이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0:39:51

아무리 잡아당겨도 꼼짝도 안하는 유우가를 돌아봤다. 대체 왜 이래? 서, 설마 '아니 역시 생각해봤는데 이거 아닌 거 같아'같은 말 하는 거 아니겠지...?
약간의 불안을 안고 돌아보자, 유우가는 어쩐지 얼어붙어 있었다. 아니 내가 무슨 이상한 말을 했나, 유우가를 죽여버리겠단 말을 했나. 전부 아닌데 대체 왜 이래....
그리고 달싹이는 유우가의 입에서 나온 건, 이게 지금 나온다고?싶은 질문이었다.

그래서, 그, 아마 나도 좀 멍청한 표정이었을 것 같긴 한데.
눈을 깜빡이면서 유우가를 보다가 또 다시 복어가 되어버렸다. 하아?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바보 같아."
"난 우리가 임시 팀이었을 때부터, 유우가가 날 두고 떠난 이후에도, 중앙에서 다시 만난 뒤에도... ...쭉 좋아했단 말이야."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지낼 리가 없잖아!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 그...것도 할 리가 없잖아!!"

새빨개진 얼굴로 빽 소리를 지르고서, 미련하게 멈춰선 유우가에게 가벼운 펀치를 날린다. 메이사 펀치! 메이사 펀치!
그래도 제대로 힘을 실어서 친 건 아니고, 그냥 툭툭 소리가 날 정도만.
바보냐고, 진짜 바보야. 조금 원망하던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난 유우가가 좋다고.

"비록유우가가내첫키스도없던일로취급하고생일지나면다해준다고약속해놓고선말도없이갑자기사라진덕분에나는충격받아서혼자뛰다가실적미달로레이스은퇴하고히키코모리가되어서좀음침한생활도해보고술담배도손대고약도엄청나게먹고썩을대로썩은어른이되어버리긴했지만."

이건 마음 좀 아프라고 일부러 하는 소리다. 그리고 딱히 거짓말도 아니고 사실 그 자체라고.

"......그래도 좋아해. 계속 좋아했어."
"이, 이제 됐지!? 부끄럽게 자꾸 그런 걸 물어봐... 아무튼! 그러니까! ...빠, 빨리 제출하러 가자고.... 더 늦으면 문 닫을 걸."

929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0:40:34

🙄
😉조금 고민했지만... 이게 메이사 답다고 생각했어요(?)

930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41:43

귀여워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931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43:08

으하하하하하하하............ 순애력...........너무크다고..............크하하하하하핫............!!!!!!!!!!!!!!!!!!!!!!!!!!!!!!!!!!!!!!!!!!!!
아 진짜 최고다..........................
메이사...............................................완전 마누라잔아......................

932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0:44:59

마누라(예정)이니까요😉

933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45:35

일단 답레는 내일...🤭
뭔가 늦게 잘 거라고 다짐은 했는데 제 몸은 솔직하군요...
으힛... 데레한 메이사... 츤츤한 메이사...... 둘다 최고야 달콤쌉쌀이야 진짜...😇 아 순애력ww 너무 커요wwww 미치겠는wwwwwww

934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0:50:04

시간이 늦었으니까요..😌
저도 연휴니까 늦게 자야지!!하고 들떠서 집에 왔었는데 지금은 그저...🫠나른하고 잠이..
잡담 조금 하거나 망상하다가 스르르 잠들 것 같아요😸

935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52:44

🫠 후히히한 망상이 끝나지 않아요...
순애는 최고의 엣치치구나... 응.....
저도 잡담하다가 한시 넘으면 스르르 잠들 거 같습니다... 느껴집니다.. 한계가...

936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53:41

역시 좋아하는 상대 때문에 속 썩고 썩이고 쓰레기같은 선택도 하고 상대의 선택에 속도 곪고 해야 진짜 발효된 종갓집순애가 나오는구나...

937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0:57:00

히히.......😏 아까 그 순애지아 그림이 생각나서 너무 룽하고 후히히한 기분 들고 최고네요......

938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0:59:52

저도... 사실 답레 쓰고 읽으면서 종종 띄워본wwwwwww 으힛...wwwwwwwwwwww 다음답레에서 해버릴까나 고민도 하고 있어요 😏

헉 근데 벌써 940번대가 코앞이고 슬슬 다음 스레 >>0을 뭘로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939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1:01:14

히히히히😏 내일이 멧쨔 기대되네요...🤭

헉 벌써 그렇게...
다음 >>0은 뭘로 할까🤔 정주행(n번째)을 해봐야겠네요.. 쓸만한 걸 찾아.....

940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01:02:12

그리고 저는 저녁에 고영에게 강제캣휠돌림노역을 당해서 허벅지가 무지 땡겨오기 시작해서🫠
침대에 누워서 정주행을 하다 자야겠어요... 근데 금방 잠들 것 같으니.. 미리 앵바앵밤입니다~
푹 쉬시고 내일 봬요 히다이주~

941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01:07:35

캣휠을... 고양이와 함께 타신 건가요...?! 뭐..뭔가 상상이 안 가는 노역이군요 🤔
혹사당하셨다니 푹 쉬시길 바랍니다 😌 쓸만한 걸 발견하면 꼭 알려주세요 😉
저도 슬슬 잠들러 가겠습니다 앵바앵밤입니다~ 👋

942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0:18:34


캣휠을 이런 식으로.. 같이 돌립니다....🫠 항상 할때마다 이게 맞나 싶어요....
아무튼아무튼 앵하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943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0:43:57

Wwwwwwwwwww우와 신기한wwwwww이런 놀이방법도 있군요... 고앵이들은 진짜... 신기한 게 많은...wwwww

앵하입니다 👋

944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1:13:32

앵하앵하임다☺️

놀이방법...인진 모르겠지만
안돌리고 쌩까면 엄청 시끄럽게 울거든요...🫠 호통쳐요 막....
이런 노예의 삶은 싫은데스웅....🥲

945 히다이 - 메이사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2:43:07

>>928

메이사는 완전 멍청해보이는 표정을 지었다가, 볼을 부풀리고는 엄청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클래식 시즌 때부터 지금까지 안 좋아했던 적이 없다고. 비록 내 쓰레기 짓에 밉기도 했지만, 좋아하니까 내가 집에 데려올 때 눌러살았던 거라고. 정작 나는 이 녀석이 나 없더니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봐버렸구나 생각하고 이것저것 체념한 채로 지냈는데. 그거 다 센 척하는 거짓말이었던 거 이제는 알지만...

그렇게 좋아한다고 몇 번이고 듣고 나자 실실 웃음이 샜다. 그냥, 뭐랄까. 그런 생각도 했거든. 나는 메이사처럼 제대로 된 녀석이 아니니까, 좋아하지 않아도 남의 집 정도는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그랬던 적도 있고). 관계를 맺는 것도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겠냐고. 그러니까 어쩌면 메이사가 날 좋아하지는 않지만 죄책감 때문에 키우겠다고 하는지도 모른다고. 부부라곤 해도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내심 있었단 말이다. 그러다 해도 그 상대가 메이사라면 못할 게 있겠나 싶었으니 결혼하기로 한 거지만.

애정없어도 괜찮았던 사람이 사실 날 쭉 좋아해주고 있었고, 앞으로도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뭐랄까, 심장 엄청 두근거리네. 조금은 벅차오르기까지 했다. 이런 증상이라면 나도 어쩌면 메이사를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 어쩌면, 메이사 말마따나.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집안에 들여놓고. 속이란 속은 다 썩이고 집안 어지럽혀 놓고, 손 많이 가면서도 옆에 뒀던 게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제 가자며 채근하는 메이사의 팔을 역으로 휙 당긴다. 품에 들어온 메이사의 양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이마에 입술을 가볍게 눌렀다. 머리카락에서 은은히 올라오는 나와 같은 샴푸 냄새를 들이쉬고는 놓아주었다.

"...이제 됐어. 가자."

(*뭔가 이걸 막레로 하고 🤔 서류는 알아서 제출했다~ 이제 부부임~ 해도 좋을 거 같고 더 이어주셔도 괜찮습니다 히히... 너무 귀엽고 순애라 엄청 행복했네요 답레 쓰면서wwwwww)

946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2:52:30

뺘하악🤭🤭🤭🤭🤭🤭 엄청엄청 순애잖아요wwwwwwww 너무 달아아아앗
이거 너무 좋아요 막레로 받을래요 히히히😸

947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2:55:27

이래놓고 멧쨔 생일케이크 엎고 피범벅인 일상 돌리면 유열이 두배...🫠

그리고 저 말이죠...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더라구요... 본가에 큰어른이 오셔서 인사하러 찾아뵈어야해요 🫠 그 전까지는 잔뜩 프리지아 놀이 하다가 가려구요 🫠
젠장...

혹시 일상 더 돌리실 생각 있다면... 저는 좋아요 😇

948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00:14

아앗....
어쩔 수 없네요.. 가정의 달이니까..(?)
그러면 그 전까지 잔뜩 놀까요 헤헤~
저도 일상 좋아요🤭 어떤 걸로 돌릴까요??

949 히다이주 (D8209J6jp6)

2024-05-04 (파란날) 13:15:24

🤔 다리 부상 세계선도 좋고 시니어시즌의 대상경주도 동거지아중의 누군가가 아프다던가도 좋고 🤔 2P지아도 좋아요 히히...
아니면 해포지아도 저는... 너무..너무 욕심큰가? 싶지만 좋고요..😏 으히히...

950 멧쨔주 (ja5PVuBQA6)

2024-05-04 (파란날) 13:18:10

으헤헤... 다 좋아서 고르기가 어렵네요🤭
이럴 땐 역시 다갓의 픽을 믿어보는게 좋겠죠😌

.dice 1 7. = 2

다리 부상
시니어 시즌
동거지아
2P지아
해포지아
계약결혼
오컬트현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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