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50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9.파티룸은 즐거워 :: 1001

◆TMmm6tsoPA

2024-04-12 01:10:40 - 2024-04-14 01:00:56

0 ◆TMmm6tsoPA (4QURdJHBAE)

2024-04-12 (불탄다..!) 01:10: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541

599 이리라 - 스토리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21:30:14

situplay>1597045091>547

마주보던 분홍색 눈동자는 곧 시선을 피하니, 각도에 가려져 모습을 감췄다. 리라는 그런 세은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둔 핸드폰을 집어든다.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 보자 싶어서 한 행동이었다.

그러면 안 됐다.

"—아아아아아악!"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기계가 바닥에 부딪히며 둔탁한 소음을 낸다. 동시에 공포에 찬 목소리가 새된 비명을 지르며 부실을 짧게 흔들었다. 창백하게 질린 낯에는 경악과 공포, 충격,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분노와 혐오감이 한데 섞여 일그러지고 있다. 파르르 떨리는 손을 가누지 못하던 리라는 표정이 갈 곳 없이 무너지는 걸 뒤늦게서야 인지하곤 제 얼굴을 양손으로 덮었다. 내가,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내가. 내가...

전쟁 병기. 결함품. 폐기 처분.
퍼스트 클래스와 위크니스. 마음을 제거하는 실험.
차일드 에러 300명 이상을 동원한 인체실험.
결함품.

"......사, 사람, 이... 어떻게... 이딴 짓을 할 수가 있어?"

그건 누구에게 하는 말이었을까. 주어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 대입해도 이상한 말은 아니었다. 걷잡을 틈도 없이 눈물이 고이고 흘러내린다.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적어도 그게 나는 아닐텐데. 부장님도 세은이도 울지 않는데 내가 뭐라고 눈물을— 그런 생각도 들지만 충격으로 인한 신체의 거부반응은 멈추지 않는다. 심장이 죽을 것처럼 두근거린다.

결함품이라고.

당신은, 당신도 나를 그렇게 보고 있었던 건가?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폐기 처분할 수 있는 부품으로?

망가질 만큼 강하게 던져지지 않은 핸드폰에서는 여전히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숨이 막힌다. 경직된 어깨가 뻣뻣해진다.

"...헉."

가슴이 견딜 수 없이 답답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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