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46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6.사랑을 배우는 집사와 메이드 :: 1001

◆TMmm6tsoPA

2024-04-08 22:14:56 - 2024-04-10 03:52:25

0 ◆TMmm6tsoPA (ScfRXwqMEk)

2024-04-08 (모두 수고..) 22:14: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442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186 혜성주 (XzvE5MPwaU)

2024-04-09 (FIRE!) 12:49:15

>>182-813 원래 망가져 있었다니 그거 자랑아냐 이사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윽 크으으윽 고마워 살아남아볼게..

>>184 ㅇㅋ 괜찮다 대신 내가 확인하는 텀이 길고 확인못하고 넘어갈지도 몰라서...미리 도게자 헤드뱅잉하겠음
그 대자연은 힘내고....(뽀듬)

187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2:50:52

>>186 ㄱㅊ다 나도 텀 길어
우리 지옥의 양로당조잖니 (이딴발언)

오늘 체감상 2~3달만의 술약속인데 죽을것이다.
탈부착좀(결국여기까지오게되는데)

188 서성운 - 성하제 (ThV5.gesMc)

2024-04-09 (FIRE!) 12:51:00

(점심시간이네요. 다이스 먼저 굴리고 오후쯤 시간이 날 때 작성하겠습니다.)
.dice 1 6. = 1

189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2:52:52

>>184 대자연 : "저희 가볼게요~ ^^*"
흨흨... 태오주...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185 성운주 아녕~~~ 그치만 성운이혜우우들은 저희 심장이랑 간을 들었다놨다 하잖아여~~~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190 혜성주 (ZR7cIr3d8E)

2024-04-09 (FIRE!) 12:55:50

>>187 즈기요 누가 양로당조라고??? 이사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등짝때림)
오 죽는거구나 괜찮아 하루 죽어있다보면 길어도 일주일내에 리스폰되잖아 (??)

191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2:55:56

>>189 크아악 (복실해짐)(맞복복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192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2:56:41

>>186 엩... 킹치만... 나 원래 나사 한두개쯤 풀려있고...
알쓰인데 마시는건 좋아하고... 카페인은 수면유도제고...
이쯤되면 그냥 날때부터 고장난 상태 아닐까? (?)

즐겨요~ 이 기분~

193 혜성주 (ZR7cIr3d8E)

2024-04-09 (FIRE!) 12:57:35

>>1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바바바바바박)

194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2:57:42


트레


.dice 1 100. = 16

195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2:59:44

>>191 >>193 (더블 쓰담어택으로 풍성해진 토깽이)

196 동월주 (D2Ddjd.NbQ)

2024-04-09 (FIRE!) 13:00:11

>>176 헤헤 그치만 혜성주도 매일 반격을 하니 같이 즐기는거 아닌가요!!

>>182 동월 : 정수리를 먹는데 그 소리가 맞냐 애린아 콰득 아니ㄴ (먹힘) 그에에... (좀비)

애린주에게 쉬는 시간이 너무 없는것 같아요... 8ㅁ8 푹 쉬는 날이 있어야 할텐데...

오신분들 모두 안녀잉에요!!!!!!!! 좋은 점심!!!!!!!!!!!!!

197 혜성주 (ZR7cIr3d8E)

2024-04-09 (FIRE!) 13:01:10

엄청난 털북숭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8 랑주 (DALOOQxIAU)

2024-04-09 (FIRE!) 13:04:30

.dice 1 6. = 1
내 꿈은 돈많은 백수야!

199 수경 - 성하제 (PF5rXY5f86)

2024-04-09 (FIRE!) 13:08:08

>>0
situplay>1597044469>181

수경은 그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마음에 담아만 두고, 접대를 하려 합니다.

"....이런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단호라게 구는 편이군요. 수경은 관광객의 카메라를 톡톡 건드려서 압수하고는 사진을 지우고 돌려드리겠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점수가 나쁘지 않은건 좀 오해할만했다는 합의였을까요?

+보너스
"어째서 여기에 왔지요."
딱히 올 이유가 없어보였기 때문에, 그는 등을 돌려 빠져나갔습니다.

200 수경주 (PF5rXY5f86)

2024-04-09 (FIRE!) 13:09:35

오늘 점심과의 재회는 최악이었다.
(뭔가 뭔가한 풍)

다들 안녕하세요

201 이혜성 - 이벤트 (ZR7cIr3d8E)

2024-04-09 (FIRE!) 13:14:54

그래도 성하제 마지막이라서 손님이 좀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라서 한결 수월하게 주문을 받고 서빙할 수 있었다.

"손님이 적어진 만큼 진상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직접 요청하지 않는 사진은 불법입니다. 주인님."

.dice 1 6. = 6

202 혜성주 (ZR7cIr3d8E)

2024-04-09 (FIRE!) 13:15:50

쓰으으으으.........

203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21:00

>>196 애린 : "와아아아앙임다." (짤)

나에게 있어 쉬는 날은... 어느 누구도 나를 찾지 않을 때 뿐이니...
그땐 증말루 딥슬립 한닥우. :3

애앵... 수경주...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204 금주 (WDP0on05cg)

2024-04-09 (FIRE!) 13:30:38

(집가고싶다졸립다)

205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31:08

>>204 (뽀요뽀요뽀요뽀요)

206 혜성주 (ZR7cIr3d8E)

2024-04-09 (FIRE!) 13:32:44

한숨 자야한다 으으윽

>>204 (복복복복)

207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42:23

>>206 SOO GO HAT SEO!!!
ZARA!!!

208 서한양 - 성하제(서성운) (iXxkEGvjM.)

2024-04-09 (FIRE!) 13:43:03

>>0

>>116

하-

눈이 따갑고, 코는 막히고, 기침은 계속 나온다. 숨을 쉴 때마다 목도 따가워. 더 어이가 없는 건 꽃가루 때문에 이런 거야.. 이 신체.. 확 장기기증 해버리고 제로한양으로 부활해야 되나..

" 아- 고마워요.. "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는데, 서성운이었다.
그... 커졌다가 작아진 애 그리고 혜우양 남친. 그 사건 이전까지는 나는 눈치를 못 챘더라고. 되게 오랜만인 기분인데, 이렇게 챙겨주니깐 고맙네.

한양은 스프레이를 코에 뿌린 뒤에 마스크를 썼다.
오늘은 마스크 쓰고 일해야지.

.dice 1 6. = 2

209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43:48

하냐냥 엣치!

210 천 혜우 - 이벤트 (ozVvofqgPY)

2024-04-09 (FIRE!) 13:43:50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느긋하게 접객을 하는 오후.

"주문은 뭘로 하시겠습니까?"
"음- 미소 되나요?"
"......"
"집사님?"
"걍 주문이나 하십쇼."
"하하. 너무하긴. 그럼 커피랑 팬케이크 주세요."
"예에."

.dice 1 6. = 5

211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44:14

혜우는 치명적이구나~~~

212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3:45:39

치명적(아는 사람 한정)

213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3:48:13

아는 사람 특 ) 많음! >:3c

214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3:50:18

ㅋㅋㅋㅋㅋㅋㅋ하긴 모브수까지 합하면 많긴 함
아 애매하게 깼는데 더 잘까 깰까...

215 동월주 (D2Ddjd.NbQ)

2024-04-09 (FIRE!) 13:50:48

>>203 동월 : 정수리만 먹는게 아니잖냐아아아! (반쯤 먹혀서 버둥버둥)

그렇지만... 그런 쉬는날이 굉장히 적은거 아닌가요...? (옆눈)

문득... 점례와 월이가 이런저런 관계가 되었다는 것을 다른 캐릭터들이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졌다... 🤔

21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3:54:03

@태오주
situplay>1597044442>963
이거 이어뒀는데 혜우가 대답 안해서 그냥 넘긴건걸까나

>>215 혜우 : 허? 둘이?
혜우 : 뭐... 이쁜 사랑 해.
혜우 : 접때도 구하러 오고 글트만 애틋하네잉
혜우 : ...근데, 다친거 숨기고 있는건 아니지? (대뜸)

217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4:00:31

>>216 내가 시야가 좁아서 못봤워
그랜절 박을게 일단 이어오겟다와 호다닥.

>>215 태오: .oO(이제 말썽은 덜 피울...)
(점례 봄)
태오: .oO(말썽이 두 배구나.)

218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4:01:38

>>217 바쁘구나잉 천천히 줏씨요
ㅋㅋㅋ말썽이 두배ㅋㅋㅋ

219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4:13:07

>>215 어쩌겠서... 그런 인생을 살기로 했는걸...
아얘 회사에 내 전용 회선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헬프치는 일이 많고, 나도 싫어하진 않으니깐.
이 한 몸 불살라 앗살라무 알라이쿰... 🫠

말썽 두배롴ㅋㅋㅋ

애린 : "머야, 또 다쳤어여? (즉시 블랙홀 눈까리)(바가지 쌍수)(긁긁)"

220 동월주 (D2Ddjd.NbQ)

2024-04-09 (FIRE!) 14:27:37

>>216 동월 : (뜨끔) 뭐야. 내가 맨날 다치기만 하는 덜렁이로 보여? (하지만 옷에 가려진 부분은 너덜하다)

>>217 이제 월이가 태오 도시락(?) 썰고 점례가 숨기는 역할... (안됨)

>>219 아니 그 정도로 회사에 없어선 안될 존재에요...? (동공지진) 수면부족의 원인을 알아버린 느낌인데... 🤔
멀티로 워킹이 가능한 사람들의 숙명이긴 하지요... 저는 그걸 역이용해서 복지를 왕창 챙기긴 했지만.. (대신에 한번 잡히면 몸을 불태워야함)

동월 : 내가 어디 다치는거 봤냐? (?)
동월 : ......
동월 : 맞아. 배때지 구멍난거 아직 다 안나았음... (시선회피)

221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4:35:02

>>220 혜우 : (빠안)
혜우 : 피냄새 풀풀 내고 다니면서 그런말 하면 의미없다 그치? (분노의 힐링)
혜우 : 안되겠다 애린이한테 수시로 옷 까보라고 해야지(?)

222 수경주 (PF5rXY5f86)

2024-04-09 (FIRE!) 14:35:11

다들 어서오세요...(비실비실

223 수경주 (PF5rXY5f86)

2024-04-09 (FIRE!) 14:36:14

수경:(약품으로 나은 다음에 또다시 다친 건가요)
수경주: 그거 아니면 그럴리가없긴한데(?)

224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4:37:08

긴빠이 마스터 김점례씨 (?)
다수의 동료-주로 동월- 루팅 경험을 십분 발휘한 보물 숨기기 달인 (??)

>>220 회사에 없어선 안될 존재 = 회사 공식 호구 ㄹㅇㅋㅋ
뭔가 좀... 뭔가야. (?)
일이 싫은건 아닌데, 오히려 뿌듯한데... 집오면 탈력감 오짐...
아, 내가 건어물로 변신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가만, 근데 집에서도 집안일 하는데... 🤔🤔🤔🤔🤔

애린 : "......(극대노)(초-빨간눈까리)"
애린 : "메딕!!! (보쌈하고 달림)"

225 금주 (5TNVOKQphM)

2024-04-09 (FIRE!) 14:39:52

(관전하는 재미가 있군) (팝콘)

226 수경주 (PF5rXY5f86)

2024-04-09 (FIRE!) 14:40:26

그런 재미가 있어요. 금주도 다른분들도 안녕하세요

227 太烏 (NrPyCt8oNg)

2024-04-09 (FIRE!) 14:42:04

"신데렐라는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어린 태오는 모닥불을 쬐며 신데렐라를 바라보았다. 스트레인지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흠씬 두들겨 맞고 쓰러진 태오를 스트레인지 깊은 곳, 패배자들의 영토로 데려온 남성, 통칭 신데렐라는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발목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성인 남성의 체구에 맞지 않는 유아형 안드로이드의 발이 이식되어 있었다.

"커리큘럼 도중 사고가 있었어. 연구원 놈들이 다 그렇지 뭐! 저질러놓고 안 되니까 버리더라고."

신데렐라는 유쾌하게 답했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아주 큰 상처지만 이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낄낄대며 웃는 신데렐라의 말에 대다수 스트레인지 사람들은 연구원을 욕하며 맞장구를 쳤지만, 사람의 속을 읽을 수 있는 태오는 신데렐라의 상처가 낫지 않았음을 알았기에 쉽게 웃을 수 없었다. 모닥불로 괜히 시선을 옮긴 태오는 입술을 우물거리다 작게 벌렸다.

"……있죠, 신데렐라."
"왜, 꼬마."
"바깥에서 계속 여기를 기웃거리던데, 신데렐라도…… 도와주지…… 않을까요?"

신데렐라는 눈을 둥글게 뜨더니 큭큭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새파란 눈동자가 바다처럼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 순진한 녀석을 어쩌면 좋냐. 아무리 이쪽을 도와주겠다 해도 말이지……. 생각해 봐. 너도 오늘처럼 2학구 사람들이 도와주겠다 하면 어떨 것 같아?"

태오는 고개를 저었다. 2학구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상한 병명을 붙이며 약을 먹일 것이다. 떨어지지 않는 소리에 힘들다고 해도 아무도 듣지 못하니 크게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더할지도 모른다. 있던 곳은 온건한 축이었으나, 2학구는 생지옥이 아니던가. 눈에 본능적인 거부감과 공포심이 새겨지고, 그 모습을 본 신데렐라는 태오의 머리 위에 지저분한 손을 툭 올리며 씨익 웃었다.

"인마, 꼬맹이, 여기 신데렐라가 떡하니 있는데 누가 널 잡아간다고. 아무튼 너도 못 믿겠지?"

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야. 아무리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긴다 해도, 사람에게 지쳐서 결국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다시 마음을 여는 건 쉽지 않으니까. 언젠가 이곳도 변하겠지만, 사람에게 지쳐 오는 건 다르지 않을 테고."
"지쳐서…?"
"그래. 누군가는 연구소에서 좋은 커리큘럼을 받으면, 누군가는 고통스러운 커리큘럼만 계속하고, 또 누군가는 커리큘럼 자체를 거부 당하지. 애한테 하기도 좀 그렇고, 바깥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남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녀석들은 주인공이라고 생각해."
"주인공?"
"대다수의 사람들도 당연히 희망을 꿈꾸지만 쥐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거든.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고들 하지만, 결국 마주하는 것은 다르지."
"……어려운 말이에요, 신데렐라."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 끈끈한 유대, 극복할 수 있는 주변이나 본인,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자잘하거나 큰 사건, 바깥에서 살 수 있는 삶, 그 모든 평범한 것을 쥐고 모두 빼앗긴 들러리에게 너도 쥘 수 있다고 한다는 거야. 특히 사람들은 가장 마지막을 특권이라 생각하지 않지. 당연히 주어지는 거라고 하며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얻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노라 하지만……."

여긴 인첨공이잖아. 말하지 않아도 태오는 뒷말을 알 수 있었다. 양심은 어린아이의 머리 위 리본처럼 어여쁜 장식으로 존재하고, 도덕은 사치품인 곳. 하물며 스트레인지는 법이 존재하나 그건 상식일 뿐이지 실천할 것이 아닌 곳이기도 했다. 우리가 산수와 과학을 배우지만 실생활에서 철수와 영희가 동시에 투신할 때의 중력 가속도를 굳이 구하지 않는 것처럼.

"꼬맹이, 너 엘리트지?"
"……."
"아니라고는 말 안 하네. 뭐, 네가 엘리트든 뭐든 왜 스트레인지로 왔는지, 우리 같은 열등한 것과 어울릴 만한 사정이 있겠지."
"결국 주인공은 아니었던 모양이라서요."
"그런 삶에는 귀천이 없지. 엘리트라고 해서 무조건 나은 삶은 아닌가 봐?"
"조절할 수가 없었거든요."
"하하하! 되다 말았구나? 연구원들이 싫어할 법도 했겠어. 성공이니 뭐니 낄낄대다 날벼락 맞은 꼴이겠고만."
"……."
"그간 고생 많았다. 빌어먹을 안식처에 온 걸 환영하지만, 오래 버티지 않길 바라마. 어르신께 찍힐 일도 없길 바라고."
"어르신……?"
"걸리면 귀찮아지는 사람 하나 있어. 애는 자라, 네온사인이 짙어지고 있으니까."
"저어, 신데렐라."
"왜? 엘리트를 위한 푹신한 침대가 아니라 잠을 못 자겠다 그건 아니지?"
"난 도련님이 아니에요!"
"하하, 녀석, 성질 내기는! 왜 그러냐, 어린 녀석이 그렇게 세상 다 산 것 같은 눈을 하고."
"……신데렐라는, 하고 싶은 거 있었어요?"
"어? 나? 글쎄다- 아, 하나 있네."

태오와 시선을 마주한 신데렐라는 씩 웃었다. 제대로 씻지 못해 꼬질꼬질한 금발과 새파란 눈, 바싹 마른 입술 너머 드러나는 송곳니 하나 빠진 치열이지만 쨍한 네온사인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았다.

"한 번 정도는 미술관 구경을 하고 싶었어. 교양 없는 놈이라 한 번도 못 가봤거든."

228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4:42:30

>>224 혜우 : (수술실 복장으로 대기중)

다들 하이하이

229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4:42:34

징짜루 이으러 가야만
이으러
커어어... < 일하다 피곤해죽는사람임

230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4:45:01

신데렐라 왠지 긁으면 대박 터지는 복권이었을듯
아니 근데 유아형 안드발목 그냥 절뚝거림용인줄 알았는데
실제였냐고오오오오오

231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4:46:24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날개 조각인지 뭔지 모를 것을 삼킬까 뱉을까 고민하고 있을 적,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안드로이드의 발을 대충 이식한 남성이 태오에게 절뚝거리며 다가왔다. 약 한 달 전, 골목에서 쓰러져 있던 태오를 여기까지 데려다주고 정착하게 도와준 사람이다. 듣자 하니 커리큘럼 도중 사고가 일어나 다리 한쪽을 잃었단다. 패배자들은 그를 신데렐라라고 불렀다. 제법 듣기 좋은 이름이지만, 여기에서 살아가는 꼬락서니를 생각하면 제법 자조적이고 비관적인 별명이었다.

예전 독백에서 슬쩍 가져오기😏
신데렐라... 실제였노라...😏😏😏

232 태오주 (NrPyCt8oNg)

2024-04-09 (FIRE!) 14:48:16

아 맞다
.dice 1 2. = 2 혜우우

233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14:51:08

맞지 않는 안드의 발이래서 어 뭐 발목 길이가 부족했나? 했음
근데 유아용일 줄은
역시 태오주야 디테일이 진짜 숨넘어간다

234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14:51:11

>>221 애린 : "5."
애린 : "그거 굉장하게 굉장한 방법이네여! 역시 혜우우우우우우는 똑똑하구 스타일두 좋아여!"

>>222 메딕!!! 수경주가 죽어가고 있서!!! (?)

235 동월주 (D2Ddjd.NbQ)

2024-04-09 (FIRE!) 14:52:56

>>221 동월 : 맨날 피냄새는 어찌 그리 귀신같이 맡는거냐 후배여...
동월 : 아니 그런다고 걔가 진짜 맨날 까보겠ㄴ... (진짜 할것 같음)
동월 : 썩을. (체념)

그러고보니, 혜우는 잘린부위 붙일 수 있나요? (?)

>>223 아 그거요
지혁이 구하다가 다친데가 좀 많아요.
음.
많아요. (옆눈)

>>224 전문용어로 띠랐다고 하지 (아님)

아니 회사 공식 호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정 못하는 내 자신이 밉다... (우울)
그건 어쩔 수 없지요... 뿌듯하다고 해서 체력이 보충되는건 아닐테니... 🤔

동월 : 아니 애린아 왜 화난거니...? (순식간에 보쌈당함)
동월 : 으악 아파 으아아악 (전신 타박상 + 자상 + 뚫린 상처 + 내상) (아직 안죽은게 신기)

236 수경주 (PF5rXY5f86)

2024-04-09 (FIRE!) 14:53:03

갑자기 생각난건데 안데르이자식도 스트레인지이 빙글빙글이었으니까 알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문득들었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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