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44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5.어떤 과학의 동상이몽 :: 1001

혜성이! ◆TMmm6tsoPA

2024-04-07 23:38:31 - 2024-04-09 03:59:17

0 혜성이! ◆TMmm6tsoPA (BxGVAHKh4g)

2024-04-07 (내일 월요일) 23:38:3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413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920 태오주 (/518fTObd2)

2024-04-09 (FIRE!) 01:17:29

ㅓ으 졸았다
다들 잘자구
내일은 빨간날이로구나 햅비

921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18:41

태오주 잘 자라구
심해냥이백마리꿈

922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21:09

자러간 사람들 굿밤

923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2:47

금이 한정 무자각 퐉스 혜성이는 지상 최고다 (뜬금)

924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23:03

이번주 주말부터 챕터3 시작이에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첫 시작은 별 거 없는 시작이에요!!

그리고 태오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925 철현 - 은우 (rRxsPguXtk)

2024-04-09 (FIRE!) 01:24:07

"하...기분 좋게 왔는 데...젠장"

철현은 연거푸 씩씩거리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래도 그가 자신에게 했던 온갖 무례한 말이 연이어 떠올라 상당히 열받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은우가 그의 멱살을 잡은 모습을 보았기에 은우의 앞에서 크게 화를 내진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런 고모부가 있어서 가장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자신의 친구 은우 일 것이 분명했으니까.
은우가 얼굴을 들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서 자신의 시선을 피하자 철현 역시 고개를 돌렸다.

"됐어! 이제 됐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겠으니까. 다른 애들한테나 들키지 마."

어찌보면 최대 피해자인 은우인데도 불구하고 철현은 까칠하게 그에게 대답했다.
단순 화풀이 일 수도 있겠지만 은우에게 굳이 말할 필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것이기도 했다.

"듣고 싶은거? 하나지."

아저씨가 한 헛소리들 중에서 철현의 자존심을 가장 크게 건드린 한마디.

"잘들어, 난 네 친구지. 네 부하가 아니야. 그렇지?"

"네가 아무리 강해도. 내가 너에게 꿇어주는 일 따윈 없어. 안그래?"

물론 철현 자신 스스로도 이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질문인지, 은우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너도 충분히 강하다]
등등 답답할만큼 착하면서도 모범적인 말을 내뱉겠지.

이것을 스스로 잘 알면서 묻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열등생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92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6:51

>>924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난 믿어

927 윤 금 (DIDdkjsJLs)

2024-04-09 (FIRE!) 01:27:50

>>0
상담실은 조용했다. 중앙에 놓인 철제 테이블 하나. 서로를 마주 보게 놓인 의자. 서로를 가리는 벽이 있다면 마치 고해 성사소와 같은 분위기의 장소였다. 당신이 심문실에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금은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아는 이는 적다. 엔지니어, 늑대, 입부 때 신상정보 파일을 보았다면 대장.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밝히지 않았다. 심지어 연인인 혜성에게도. 좋은 때도 아니었을뿐더러 부끄러운 과거였을뿐이니까. 인첨공에 들어와서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으니, 발버둥 치며 살아갔다 하더라도 스트레인지가 아닌 이곳에서는 정당화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또한 자신이 돌보던 그 어린아이들을 떠올리는 일은 고통스러웠으니, 금의 죄책감과 수치는 정점을 찍었다. 스트레인지를 빠져나와 조금은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쓰레기와 온갖 부패가 들끓는 뒷골목에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 떠나면 끊어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들이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그들이 밝혔을 땐, 심장이 마구 뛰었다.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안정적인 삶을 바라고 싶었으나. 한번 붙은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았다. 급격하게 가라앉는 기분에 다른 생각을 떠올려 보려던 그때, 문이 열리는 소음이 들렸고, 금은 고개를 들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내가 단 한 명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을 때. 당신이 알려줬었죠. 내게는 아직 지킬 수 있는 것이 많다고요."

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당신은 금에게 다가간 당신은 금의 손을 꼭 쥐고서,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928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1:28:05

자러 간 모두 잘 자 요 uu

929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8:53

금주 어서왕
혜성이가 금이랑 성하제에서 보통의 데이트가 하고 싶대!

930 은우 - 철현 (zevDpfkCJ2)

2024-04-09 (FIRE!) 01:31:32

"처음부터 널 부하라고 생각한 적 없고, 꿇어주는 것을 바란 적 없어."

철현의 말에 은우는 태연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 말은 기분을 맞춰주기 위함이 아니라 실제로 그가 생각하는 사안이었다. 물론 부장과 부원이라는 관계가 있지만 그게 어디 부하라는 관계겠는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대표를 맡은 것 뿐이었다. 3학년 동기조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지먼트에 남아서 활동하고 있는 엘리트들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은우는 철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일은 땡땡이를 칠지 몰라도, 너도 3년이나 저지먼트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잖아. 작전 때 네 창의력이나 행동력을 보면 후배들이 배울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 ...또 다른 스승이라면 모를까. 부하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능력 위주로 싸우고 있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자신과는 다르게 그는 여러가지 전략전술을 사용해서 작전을 행하는 방식이었기에 은우에게 있어서 철현은 예상할 수 없는 존재였다. 때로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을 해결할 때도 있는만큼 그야말로 '조커'에 가까운 이였다. 그런 이를 어떻게 부하처럼 생각하겠는가.

아니. 애초에 2학년, 1학년들도 부하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고마워."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지 않는 것에 은우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쳤다. 이어 근처에 있는 노점들을 바라보면서 그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고생했어. 맛있는 거 사줄게. 뭐 먹을래? 아. 어디까지나 노점 한정이야! 갑자기 호텔 뷔페 이런거 말하기 없기다!"

물론 사줄 수야 있었지만, 갑자기 그런 것을 훅 지불해야 하는 것은 역시 일반 고등학생에게는 심적 부담이 되는 일이었기에 그는 괜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철현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931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1:31:44

앨랠래

932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32:00

얄루루

933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2:50

어서 오세요! 금주!!

934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3:45

(금의 훈련을 보고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참는 사람)

다들 어서오고

935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1:33:51

금주 아녕~~~ 다들 아녕~~~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936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4:33

그리고 공지 확인했어 토요일은 참가 못할지도...(흠) 일단 일 돌아가는걸 좀 보고 (지끈)

937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36:16

(금이 훈련 보고 입이 없어짐)
(옆옆눈)

>>935 게에에엑 (축축해졌다)

938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7:46

이번주 진행은 토요일로 끝날 예정이라서...정말로 짤막한 프롤로그 느낌이니까요! (옆눈) 챕터1과 챕터2에서도 그랬던 것처럼요!

939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7:55

>>935 (대충 축축해진 호냥이짤)

940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8:32

오케이 확인했다 꼭 참여 안해도 되겠구나

941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8:41

그리고... 저는 슬슬 자러 가야할 것 같네요! 8ㅁ8
철현주는...킵을 해주셔도 되고 그냥 막레를 내고 끝내셔도 괜찮아요! 편한대로 해주세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42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9:11

캡틴 잘자라 굿밤

943 동 월 - 류애린 (p8Z5fBe7yU)

2024-04-09 (FIRE!) 01:40:35

안 그랬으면 괴이고 뭐고, 도망다니기 바빴을걸? "

동월은 지금까지 지나온 괴이들을 생각했다. 그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려면 정신이 5개 정도는 붕괴될 것이다.

" 그러게~ 어쩌다가 이런 꼴이 돼서는. "
"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아. "
" 지금은 너한테 꿰여있으니까? "
" 옛날 얘기는 뭐... 언젠가 할 때가 있겠지. "

기술명을 외치는 버릇들 덕분인지, 오글거리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는 것도 그의 특기라면 특기일 것이다.
자신의 기구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던 동월은 이내 어깨를 으쓱인다.
딱히 숨길 얘기는 아니었다. 애린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고 자신을 싫어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다만 지금보다는 뒤로 미뤄둘 뿐이다.

" 그래. 나도 그러길 바래.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것 처럼 말이야. "
" 그 때 네 표정이 어떨지 꽤나 궁금한걸. "

언제나 위장술을 하고있는 애린이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고, 설레는 순간의 표정...
동월은 어쩌면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려 할지도 모르겠다.
사진찍는 기술은 더럽게 없으면서도 말이다.

" ...그런 이야기를 듣는건 처음인데. "

동월은 멋쩍은 듯이, 괜히 뒷목을 쓸어보였다.

" 뭐... 일단은, 안놓쳤잖아? "
" 그럼 이제 손해볼 일 없겠네. "

교습이라는 관계에 묶여있다고 하더라도, 둘의 사이가 생각보다 더,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에... 그때 얘기를 꺼내는거야? "
" 넌 망설이지도 않고 구하러 왔잖아. "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지 아마. 애린에게는 그것이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드는 일' 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지를 주는게 나쁜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었다. 그렇기에 동월은 선택지를 주기보다는, '그냥 나가라' 라고 말하는 편이었지만...
애린이 그걸 들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 그러는 너도 꽤나 훌륭한 코뿔소인거 알지? "

동월도 동월이지만, 애린도 코뿔소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동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당장 그녀의 전적만 해도 수도없이 나열할 수 있을 정도니...

" 그야, 그런 대답을 들으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걸? "

하지만 애린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테다. 그렇기에, 동월은 놀랄 수 밖에 없었고, 그것에 솔직하게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알려준다니. 험난한 길일지라도, 그녀에게 사랑을 알려주는게. 어쩌면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을 뿐이었다.

" 너도 평소엔 잘만 안으면서 놀라는거야? "

애린과의 스킨십은, 이런 관계가 되기 전부터도 꽤나 서슴치 않게 닿아왔었다. 단순히 포옹 말고도 이마를 부딪힌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식' 으로 닿는건 처음이려나.

" 뭐... 그렇지. "
" 응. 그런거야. "

굳이 사족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단지, 어중간하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든 보여주기 위해서.
확신의 대답을 들려줄 뿐이었다.

자신의 입맞춤이 애린에게 어떻게 전달되었을지, 동월은 알지 못했다. 다만 그것이 아주 미약함의 설렘이라도 전해줄 수 있다면.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을 것이다.

" 서로 배우는 입장이라고 해도 뭐... 당장은, 내가 선생 역할을 맡는거잖아? "
" 나중에 청출어람을 보여달라구. "

지금에야 동월이 가르친다고 하지만, 애린이 가르쳐줄 때가 온다면... 동월은, 자신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할 자신이.

그리고,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변한. 아주 가끔씩 보여주던 차분한 느낌의 애린이 자신의 뺨을 감싸고 천천히 가까워져오자,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던 동월은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이마에 부드러운 입맞춤이 찾아오자 다시 눈을 뜨고, 피식 웃었을테다.

" 난 재촉하는 멋없는 남자가 아니니까. "
" 기다릴게. 천천히 말해줘. "

사실 동월은 기다리는 것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기다릴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류애린. 네가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두었는걸.

" ....흠, "

그리고 곧장 돌아온 평소의 애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고서 손을 내민다.

" 그럼, 일단 좀 걸어볼까? "

걷다보면 언제나 그랬듯이,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을테다.

944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0:37

캡틴 잘 장

945 동월주 (p8Z5fBe7yU)

2024-04-09 (FIRE!) 01:40:52


나 죽음 DX

94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1:28

947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42:37

캬 달다 남의 연애 보는거 재밌어

948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1:45:18

>>929 (바로 달려옴)

>>934 >>937 ◐◐,,,,,

949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5:27

맞지 맞지 멀리서 팝콘 뜯는게 최고야

950 철현 - 은우 (rRxsPguXtk)

2024-04-09 (FIRE!) 01:45:42

"그래...역시 그렇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자신을 한번도 부하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한다.
이는 철현 자신이 생각해도 아부나 임기응변 따위가 아니라 정말로 은우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차라리 욕을 하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 그런 낌세라도 보였다면 싸우기라도 했을 텐데...시원하게 복수라도 했을 텐데...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젠장할..."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한양과 말싸움할 때와는 또 다른 착잡함과 속이 꼬이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애시당초 왜 순간적이나마 이렇게 착한 애에게 분을 품었을까? 실제 나쁜 사람은 따로 있는 데.

"하..."

개운하지 않은 표정으로 괜히 입맛만 다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이에게 무시하라고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또 다른 스승이라니, 오글거리는 소리 하지마."

머리만 긁적이며, 괜히 딴청을 피운다.

"메이드 카페 가자. 후배들, 동기 녀석들 고생하는 거 보러가야지."

"아니면 메이드 카페 명물 하얀 고양이 메이드도 좋고."

하얀 고양이 메이드는 철현 본인일테지만 지금은 그의 동생이 대신 일을 하고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아, 맞다. 그 아저씨 여기 못 오게는 못하냐? 하는거 봐선 내년에도 또 올 것 같은데?"

951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47:48

>>948 금이 서사니까 존중합니다 근데 내가 손수건 물어뜯는 건 이해해줄수 있지 (손수건 물어뜯음) 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9 (조용히 동의)

952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8:40

>>951 그러니까 썰주세요 저기 금주 헐레벌떡 달려왔쟈낭

953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51:01

뭐지 남의 썰인줄 알았더니 내썰이었냐고요

954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59:43

간단하게 푼 썰은 위에 있기는 하지만

955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2:05:37

원래 썰은 뜯고 뜯기는 거임 (팝냠냠)

956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2:09:37

>>951 ◐◐...... 그래도 더 가슴 아플 일은 없을테니까요?

>>954 (한공기 더 달라는 고양이)
아, 평범한 데이트라 🤔🤔🤔 역시 그 때가 온건가요.. (묵주를 꺼낸다)

957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2:09:46

인생네컷 되게 평범하게 찍다가 눈 마주치고 한컷은 뽀뽀하는 사진이 섞인다거나...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나눠먹거나 바꿔먹는다거나 악세사리샵에서 목걸이 보거나 아니면 피어싱샵 가서 금이가 이혜성한테 어울리는 피어싱 골라준다거나 그 고른 피어싱 계산하고 바로 그자리에서 바꿔끼는 김에 전체적으로 어울리게 교체하는 걸 금이가 구경하거나....

이런거?

958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2:11:13

잠깐만 금주가 강한거 들고 왔는데요!?
가슴 아플 일 없다면 다행이지만....금이한테 안좋은 영향만 미치지 않는다면 서사는 존중한다

959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2:35:16

>>957 찍다가, 문득 시선이 얽히고. 아 누가 먼저 들이대나요? (?) 역시 뽀뽀 귀신 혜성인가요? (??) 그리고 피어싱이라... 사심 가득, 고르느라 고민할 금이가 있네요. 고르는 거 뭔가 심장이 간질간질한 느낌으로 물끄러미 바라볼테고...

안 좋은 영향 아 음.... ◐◐.. 뭐 갑자기 가출하고 그러진 않을 테니까요. 음... 혜성이는 이번 일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960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2:39:04

흠터레스팅... 🤔🤔🤔🤔🤔

961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2:46:45

큰토끼 늦었지만 안녕

>>959 이번일? 혜우 갠이벤 이야기? 아니면 금이가 스트레인지 출신이라는 말을 들은 것? 전자에 대해서는 인첨공이 인첨공했다고 생각할거고
후자라면 음 복잡한 기분이겠네. 스트레인지 출신이라는 걸 말하지 않은 기분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있으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건 명확히 연인을 걱정하는 그런 거지만 이혜성은 인지하지 못한) 그러면서도 자신또한 금에게 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니까
묻기에는 자신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묻어놓고 넘어가자니 묘한 서운함은 느껴지는 상태?

이혜성이 들이대는 구도가 제일 낫지 않을까. 가볍게 뽀뽀하고 둘이 이마 맞대고 키득거리는 것도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사심 가득 고르는 금이 구경하다가 어울리는 거 고를때는 굉장히 고심하는 이혜성이라던가, 고르다가 시선 마주치면 살짝 웃어보이고.

962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2:48:37

그리고 난 묵으러 온 금이가 이혜성이 자기 전에 피어싱을 빼는 걸 물끄러미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

963 천 혜우 - 이벤트 (ozVvofqgPY)

2024-04-09 (FIRE!) 02:51:07

와, 답장 오는 속도 봐.

빛의 속도로 읽고 답까지 보낸 희야가 귀여우면서도 내심 미안해졌다.
여태 기다렸을 텐데, 이제야 깨닫기나 하고.
조만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지금은 이 자리에 집중할 때였다.
나는 불안을 감추지 못 하여 볼펜을 딸깍이는 손을 보고
직설적인 말에 역시나 꿋꿋이 도덕성을 지키려 하는 모습도 보았다.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꿔 던진 말에
수첩 위 볼펜이 쭉- 미끄러지는 것도.

그 모든 행동보다 더, 확실하게 드러난
심연 같은 검은 눈을 물끄러미 마주했다.

사람의 눈에 초점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오늘 새삼 깨달았다.

"...헤에."

소리를 잃은 사람이 하는 말이
이렇게나 울림이 강할 줄이야.

나는 흥미로움의 미소를 감추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대놓고 씨익 웃곤
한결이 새로이 적는 글자를 보았다.

깨끗한 메모장에 깔끔히 적힌 묘사와
한결이 그의 눈 밑을 툭, 찍는 것까지.
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으나-

"...아, 파르페 왔다."

때마침, 절묘하게 도착한 파르페와 커피에 신경이 쏠린 척 딴 말을 했다.
오늘은 망고와 용과 등등 열대과일이 듬뿍 올라간 지중해 컨셉의 파르페였다.
나는 그 맛있어 보이는 파르페에 온 정신이 쏠려 대답을 잊은 척 하며
진심으로 기쁘게 디저트 스푼을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dice 1 6. = 4

964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2:54:08

965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3:01:21

>>961 스트레인지 출신을 들은 것에 대한 생각이었으니. 아. 그치요. 서로가 말하지 못할 것들이 있으니. 으그그극... 서운함.... 이미 알게 된 거. 이건 금이가 먼저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이마 맞대고 웃는 거 너무 좋아요... 상상하니 심장 뛰어 오늘 잠은 다 잤네요. (?) 그리고 아니 👀👀👀👀 피어싱 빼는 거... 묘하게 페티쉬가 늘어요? (이런 말)

피어싱 처음 할 때 아프지 않냐 묻는 것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토끼 안녕이에요. (복복복)

966 이혜성 - 이벤트(성하제) (HlruNMsabI)

2024-04-09 (FIRE!) 03:06:50

파르페를 엎은 아이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잔뜩 울상을 짓고, 아이 부모님은 흘린 파르페를 닦느냐고 정신없어보이길래 혜성은 토끼 메이드의 손을 잡고 아이를 향해 흔들어보였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혹시 괜찮으다면 화장실을 안내해드려도 괜찮을까요?"

잔뜩 울상인 얼굴로 아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혜성은 토끼 메이드 인형의 손을 놓고 아이에게 손 내민다. 머뭇거리다가 제 손을 잡아오는 작은 손을 쥐고 혜성은 화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부모님이 있는 테이블로 돌아온 아이는 토끼 메이드 인형을 꼭 끌어안고 꺄르륵 웃고 있었다. 그리고 인형이 되어버린 토끼 메이드는 잔뜩 곤란한 표정으로 아이에게 안긴 채 아이를 안고 있는 혜성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dice 1 6. = 3

967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3:07:06

다 들 아 녕!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호오... 썰파티인가!

968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3:11:26

>>967 구와아악 (봑실당함)
우리는 얌전히 혜성금 달달썰 구경이나 하면 된다구 애린주!

969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3:13:31

>>968 5...
그것. 좋다. 매우. 흥미.
(냠냠냠)

970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3:14:51

으아악 285

>>965 왠지 이혜성도 자신이 밖에서 들어왔다는 걸 말 안했을 것 같지만 전신에서 풍겨나오는 바깥출신의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있어 어쨌든 서로 말하지 않은 게 있고, 꼭 전부 다 말할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혜성은 분명 하고 있을 것 같거든. 금이가 먼저 이야기 꺼내준다면 아마 들어줄 준비는 됐을거야. 자기 이야기는 안해도 남 이야기는 잘 들어주니까 (찡긋) 센세 주무셔야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야 지금 듣는 썰 꿈으로 꾼다(?) 예? 그거 무슨 소리니 금주금주야 이사람 넓은 취향의 소유주였다.

아프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피어싱 다 빼고 귀 소독과 피어싱 소독하면서 처음에는 아프지만 예쁘잖아? 하고 말한 뒤 해볼래? 하고 장난스레 물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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