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18>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9 :: 1001

◆9vFWtKs79c

2024-04-04 17:35:47 - 2024-04-26 21:20:24

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5:47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기에 당신은 고결하고,
또 사랑스럽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512 ◆9vFWtKs79c (iAXFyWy52A)

2024-04-15 (모두 수고..) 13:29:44

저는 너무 늘어져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어요.
대한주 어서오세요. 식사는 하셨나요?

513 강대한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4:12:15

>>511 최후의 만찬.
집의 주인의 종교를 알기엔 어렵지 않은 그림이다.
대한은 그림 주변의 사진들을 살펴본다.
무언가 알아낼 수 있을까?
적어도, 잡담할 화젯거리 정도는 될 지도.

"그렇다고 눕지는 마라."

돌아보지 않고 한마디 해 두고서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가족의 사진이 일반적이기는 하다.

514 대한주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4:12:53

늘어진 거랑 비빔밥이랑 무슨 상관이조! >:0

저는 아직 안 먹었습니당! 덕분에 뭔가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3

515 ◆9vFWtKs79c (iAXFyWy52A)

2024-04-15 (모두 수고..) 14:24:06

>>513 강대한
위노아는 슬쩍 누워보려다가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위노아] 아, 안 눕거든?! 내가 무슨 예의도 없는 사람인 줄 아냐!

왁왁! 이미 다른 사람의 집에서 소리를 지른다는 부분에서부터 예의는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사진들은 당신의 예상대로 가족 사진인 것 같네요. 다만, 사진의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아 어렴풋한 이미지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사진은 외부에서 찍은 것들이었는데, 거의 8할의 구도가 똑같네요.
휠체어에 탄 사람 주변에 어려 보이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그런 사진이니까요.

나머지 2할은 독사진이거나 2인의 사진이었는데, 당신은 문득 이 아이들 전부와 가족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하기엔 이 집이 너무나 조용했기 때문에 든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사진에서 특별한 점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굳이 있다고 하면...

단체 사진 속에 자리 잡은 베리타의 모습 정도일까요.
사진이 언제부터 찍힌 건진 알 수 없지만, 그는 생각보다 나이를 먹지 않은 것 같단 느낌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속에 있는 어렴풋한 이미지와 아까 당신이 만난 베리타의 이미지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

[위노아] 뭐 특별한 거 있어?

위노아는 소파에 올라가 등받이를 앞으로 하고 턱을 괸 채 묻습니다. 정말 예의는 물 말아 먹었어요.

516 ◆9vFWtKs79c (iAXFyWy52A)

2024-04-15 (모두 수고..) 14:24:31

비빔밥처럼 비벼지는 느낌이라서?

아니 어서 드세요!!

517 강대한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4:39:11

>>515 "볼륨도 좀 낮추고."

넌지시 지적한다.
봉사활동을 했거나, 아이들의 후원자인가?
아이들과 베리타의 표정을 살펴본다.

"글쎄...... 유독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이 많다는 거?"

턱을 만지작대며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진 속 남자가 나이를 먹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거.... 이 정도일까."

궁금하면 와서 보라며 손짓한다.

518 대한주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4:39:38

그래서 시켰습니다! 마라샹궈를! >:3

519 ◆9vFWtKs79c (iAXFyWy52A)

2024-04-15 (모두 수고..) 14:44:45

>>517 강대한
위노아는 조금 뚱해졌습니다. 하지만 볼륨을 높인 건 자신이었으니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소파에 바로 앉아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두 다리를 쭉 펴더니 됐다는 듯 손을 흔듭니다.

[위노아] 봐서 뭐해. 솔직히 외국인은 나이 가늠이 잘 안 되더라.

이쪽에선 자신들이 외국인임에도 능숙하게 제 입장에서의 말을 꺼냅니다.
그리고는 당신도 와서 앉아 있으라는 듯이 소파의 옆 자리 쿠션을 팡팡 칩니다.

[위노아] 진짜 뭐 있는 거였으면, 이미 우린 글렀어.
[위노아] 형도 잠시지만 쉬는 게 어때? 잘못 될 땐 잘못 되더라도 쉬고 나서 잘못 되는 게 판단하기엔 더 낫지 않아?

왜 잘못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위노아는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520 ◆9vFWtKs79c (iAXFyWy52A)

2024-04-15 (모두 수고..) 14:45:05

마라샹궈 맛있겠다... 저도 먹고 싶어요, 마라 샹궈. (바로 전날에 마라탕을 먹은 자다.)

521 강대한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5:18:45

>>519 픽 웃고서, 위노아가 하는 모양을 지켜본다.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아, 옆자리로 걸어가 앉는다.
긴장한 상태에서 쉰다고 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에 가 보고 싶은 곳 있어?"

지명이 아니어도 바닷가나 도심지, 산 꼭대기, 같은 것도 좋다.

522 대한주 (a/6DRRN67Q)

2024-04-15 (모두 수고..) 15:19:02

마라탕집 VIP! >;3

523 오묘한 (0U8QKMaXPo)

2024-04-15 (모두 수고..) 18:38:27

>>492
묘한은 본인을 바라보는 눈빛을 무시하려 하다가도, 짜증스레 혀를 차곤 사대장과 똑같이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귀찮은 상대를 바라보는 노골적인 시선이었으며 동시에 혐오와도 닮아있었다.

"우리가 좋은 인연은 아니잖아요? 내가 당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말이죠. 그렇게 끈적하게 쳐다보면 당연히 기분이 안좋을 수 밖에 없단 말이에요?"

양쪽 주머니에 자신의 손을 찔러넣곤 꽤나 껄렁해 보이는 모습은, 어쩌면 과거 프로필에 기재 돼있던 묘한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었다.
그도 그럴게 이제 이미지 관리를 보다 꼼꼼하게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묘한은 많은 감정들을 참아내는듯 목울대를 두어번 움직이더니,

"할 말 있으면 하시고. 사람 찝찝하게 잡아두지 마시고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친절한 말을 사대장에게 건넸다.
뭐, 물론 사대장이 그걸 알 수는 없겠지만.

524 묘한주 (0U8QKMaXPo)

2024-04-15 (모두 수고..) 18:39:29

이거 너무 우리애들 생각나서 갖고올 수 밖에 없엇더요.......................

525 대한주 (AXPioHZSTA)

2024-04-15 (모두 수고..) 18:59:29

>>524 (쓰러짐)

526 묘한주 (dfle/7YN.E)

2024-04-15 (모두 수고..) 21:43:37

묘한주는 지쳐 잠듭니다 털푸덕,,
다들 재밋게 노시다 들어가셔요!!

527 대한주 (9pi4zl5icc)

2024-04-16 (FIRE!) 05:44:20

조은 모닝입니당! >:3

528 묘한주 (ZW4FF044co)

2024-04-16 (FIRE!) 09:32:04

대한주도 굿몰닁야~

529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1:05:19

>>521 강대한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을 묻는 당신의 말에 위노아는 고민합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라. 여기도 충분히 좋았는데 다른 좋은 곳을 찾자니 영 어려운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위노아는 대답하죠.

[위노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음 좋겠어.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더 좋겠지만... 꼭 그러진 않아도 괜찮구. 그냥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다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어, 하는 소리를 냅니다.

[위노아] 이러니까 신혼집 구하는 거 같네.
[위노아] 그보다 내 의견이면 되는 거야? 형이 살고 싶은 곳은 없어? 기왕이면 같이 맞추는 게 낫지 않나?

그리고는 농담처럼 덧붙이죠. 그래도 역시 편한 곳은 한국일 거라고요. 물론, 그곳으로 돌아가기까진... 쉽지 않겠지만요.

530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1:08:44

>>523 오묘한
[사 대장] 원래 인연이란 좋지 않은 걸로 시작한 게 더 오래 가는 법이다.

사 대장은 아무렇지 않게 능청스러운 대답을 건넵니다. 그리고는, 언제 제가 끈적하게 쳐다 보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네요.

[사 대장] 할 말은 나보다 네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사 대장] 아무래도 좋나.
[사 대장] 그래서, 지금은 잘 지내고 있고? 다시 이쪽으로 올 생각은 없나? W도, 지금은 함께 있지 않은 걸로 아는데.

역시 당신에게 집착하는 게 틀림 없습니다. 사 대장은 무표정하지만 한편으론 느물한 투로 말하며 당신을 바라보다 덧붙입니다.

[사 대장] 원래 마음이란 게 변하기 나름이잖나?

531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1:09:55

어제부터 사이트 접속이 제대로 안 되어서 울 뻔한 캡틴, 갱신합니다...

뜬금없지만 저 묘한이가 경계하면서도 나름대로 친절하게(?) 말해주려는 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532 묘한주 (ZW4FF044co)

2024-04-16 (FIRE!) 13:25:43

아이고 캡틴ㅠㅁㅠ 어제 비가 오더니 그런가바요 저도 여러번 끊겻던^-^(아련)
아무래도 묘한이 원래 성격은 나름,,,, 인정 많으니깐요~! 천성은 어디가지 않는 법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

533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3:40:31

우리 인정 많은 묘한이에게 시련만이 내려옵니다... 따라란 (?)

좋은 오후입니다, 묘한주!

534 강대한 (cx/Bu2zGlo)

2024-04-16 (FIRE!) 15:29:40

>>529 사람은 많지 않고, 바다가 보이면 좋고, 편히 쉴 수 있는. 어딘가 섬 같은 곳이나 적도의 근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뜬금없는 소리를 듣는다.
물을 마시고 있었다면 사레가 들렸을지도.

"징그러운 소리 마라."

노아의 귀를 잡아비틀려 한다.

"그 신혼집 비슷한 거에 꿈의 이상형은 없고 나 같은 놈만 있어서 어쩌게?"

그리고 힘빠진 웃음소리.
노아든 자신이든 평범한 결혼 같은 것은 물건너갔을 테니.

"나는..... 글쎄, 너무 덥지만 않으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

진지하게 고민에 잠긴다.
치안 같은 것은 나쁠수록 좋은 상황이니,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도 역시 고향이 좋다."

웃음에는 힘이 없고, 잠시 정적.

535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5:41:38

>>534 강대한
[위노아] 아! 아, 내 귀!

귀를 잡히면 앓는 소리를 내며 위노아가 엄살을 부립니다.

[위노아] 아니 형이 뭐가 어때서? 아니 아니 이상한 의미 아니고, 형이 나쁘지 않단 소리라는 거 알지?

그리고는 이상형이니 뭐니, 그런 걸 믿고 하기엔 이미 현실과 타협(?)한지 한참 오래라며 쨍알거립니다.
이어 당신이 힘 빠진 웃음을 흘리면 위노아도 따라 웃는 소리를 냅니다.
결혼이라... 생각한 적도, 생각해본 일도 없습니다. 결혼이란 건 좀 먼 이야기가 아닌가요. 결혼을 해서 행복해질 거란 자신도 없습니다.
만약 결혼해서 모든 이가 행복했다면, 그랬다면 자신이 보육원 따위에 맡겨졌을 리는 없었겠죠.

[위노아] (정적 속에서 손을 꼼지락댄다.)

잠시의 정적 끝에, 응접실로 휠체어가 들어서는 소리가 들립니다.

[베리타] 뭐야? 이 무거운 공기는.
[베리타] 다 됐으니까 확인해 봐. 내용까진 보지 않았으니까.

어느 새 다가온 베리타가 당신을 향해 단말기를 건넵니다.

536 강대한 (nGy63GJC0U)

2024-04-16 (FIRE!) 17:29:59

>>535 "......."

대한의 눈이 뚱글어진다. 조금 감동받았다!
상상속의 위노아는, 그러게! 망했네! 망했다! 같은 괘씸한 소리를 하고 있었던가 보다.

"기특한 자식...."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리며 장난감 만지듯 귀를 쭉쭉 잡아당겨주고 놓아준다.
하는 행동이며 사고방식은 마냥 애 같은 주제에 늙은이처럼 타협했다느니 뭐라느니 하니까, 나름대로 또 재미는 있다.

꼼지락거리는 노아를 보며, 무언가 화제를 돌리려던 중, 타자의 개입이 발생한다.
일어나 직접 단말기를 받는다.

"감사합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믿을 수 있냐의 문제는 제쳐두고, 선택지는 그다지 없으므로 단말기를 위노아와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537 대한주 (nGy63GJC0U)

2024-04-16 (FIRE!) 17:30:34

노아, 솔직히 이상형 생각해본 적도 없죠? >:3c (합리적 의심) (?)

538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7:50:12

>>536 강대한
[위노아] 아이구, 내 귀.

귀 떨어진다며 다시금 엄살을 부리던 위노아는 베리타의 목소리가 들릴 땐 흡사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어린애처럼 퍼드덕 놀라합니다.
그나마도 곧 당신이 가져오는 단말기에 집중하지만요.

베리타는 응접실 입구에서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 ...

언뜻 보이는 단말기 속 내용물는 처음 봤을 때와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채팅창으로 들어가면, 이전의 채팅 내역이 보이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상대를 향한 일방적인 수신 뿐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던 당신은 그 메시지의 내용이 자신들을 향한 것이라는 걸 알아챕니다.

[도망친 곳에서 행복을 찾았는지 모르겠네.]
[그 행복을 좀 더 누리도록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될 거야.]

그런 내용의 메시지를 읽다 보면 위노아가 이를 바드득 갑니다.
이 새끼니 저 새끼니, 사람을 가지고 논다고 으르렁거리던 위노아가 단말기의 화면을 툭 건드리는 것과 동시에,

[이제야 확인 했나?]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놀랍게도, 자신에게서 발송 된 메시지입니다.

539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7:51:34

>>53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닙니다! 생각 해봤을 겁니다. 다정다감하고 자상하고 자기만 봐주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누구나 그러듯이요! 그리고 제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일 겁니다. (이쯤 되면 이상형이라고 볼 수 없음)

540 대한주 (bidrd5WK4Q)

2024-04-16 (FIRE!) 18:33:29

>>539 아! 그런 느낌이에용!

이상형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답하는. (?) >:3

541 강대한 (bidrd5WK4Q)

2024-04-16 (FIRE!) 18:39:29

>>538 다 큰 성인이 귀나 잡히는 모습을 보였으니 어지간히 부끄럽긴 할 것이다.
메시지는 언젠가 돌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위키드라면, 왜 당장 죽이거나 하지 않는 건지, 조금 의아해진다.
돌아오게 될 거라면, 자신과 위노아를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생각인 건가?

위노아가 화를 내는 동안, 작게 한숨을 쉴 뿐이다.
손바닥 위에 있고 가지고 놀아질 뿐인 기분이다.
그리고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만 같다.

새로운 메시지를 받고 주변을 살핀다.
특히 천장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그러고보니, W 말이야. 어떤 방식으로 위키드 건물 안에서 하는 말을 들은 건지 알아?"

위노아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소리와 고향의 언어로 말하며.

542 오묘한 (amiF4bVSuc)

2024-04-16 (FIRE!) 19:02:30

>>530

"악연도 악연 나름이지, 원수라는 말이 괜히 있겠어요?"

묘한은 코웃음을 치고는 미련따윈 없다는듯 고개를 설설 저었다.

"도망가지 말라고 말까지 했으니 내가 등을 보일 이유는 없을 것 같고. 먼저 가시죠? 여기 주변에서 지내든 어떻든 다시한번 말하지만 다신 안마주쳤으면 좋겠고요."

덕분에 고양이가 간식도 다 못먹고 가버렸다며 묘한은 혀를 찼다.

"혹시 모르죠, 제가 죽었다 깨어나면 그쪽으로 넘어갈지."

그리 말하는 말투는 분명 비웃음이었다.

543 묘한주 (amiF4bVSuc)

2024-04-16 (FIRE!) 19:02:52

굿이브닝 입니다~! 퇴근 하구 낫더니 힘이 하나도 없네요 퓨푸ㅜㅜㅠㅜ

544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9:14:10

>>541 강대한
천장은 그저 평범해 보입니다. 위노아는 당신의 행동에 똑같이 목소리를 낮추며 대답합니다.

[위노아] ...도청한 걸로 아는데.
[위노아] 내 능력으로 갔던 곳은, 내가 알려줬어.

위노아는 그렇게 말했지만, 범죄라는 걸 알고는 있는지 목소리가 기어들어갑니다.
검은 연구소의 경우엔... 범죄라고 하기에는 좀 모호하지만요.

[그렇게 주변을 살펴봤자야.]
[어떻게 할 생각이었으면 진작 했을 테니까.]
[그냥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이런 방법을 택한 것뿐이니 걱정 말도록.]

그리고 기똥차게 목소리에 텀이 생길 때 메시지들이 도착합니다.
묻고 싶은 말이라니. 뭘 말인가요? 애초에 이 단말기에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누구죠? 위키드? 아니면 다른 곳?

545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9:15:22

>>540 원래 사람은 이상적인 사람을 원하는 법이에요.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

>>543 어서오세요, 묘한주! 아구. 많이 피로하시죠? (쭈물쭈물쭈물)

546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19:23:27

>>542 오묘한
[사 대장] 원수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도 있지 않나?
[사 대장] 뭐, 이 경우엔 사랑 보다는 애증에 가까울 수도 있겠고.

끈질깁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정말 끈질깁니다.
하지만 당신의 반응이 완고하자 사 대장은 한 걸음 물러나겠다는 듯이 거리를 둡니다.

[사 대장] 다음엔 동물이 없을 때 만나야겠군그래. 동물들은 아무래도 날 좋아하지 않더군.

제게서 죽음의 냄새가 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사 대장은 농담처럼 얘기합니다.

[사 대장] 죽었다 깨어나면이라. 아쉽네. 네 능력이 나와 같았다면 몇 번이고 죽었다 깨어난다는 걸 경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한 사 대장은 곧 이어 당신에게 까딱, 가벼운 인사와 함께 멀어집니다.
가기 전, 다시 잘 생각해 보라는 미련 뚝뚝인 말을 남기는 건 덤이었죠.

사 대장이 멀어지고, 당신은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적막 속에서 바람 부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할까요? 모처럼의 산책이 사 대장으로 인해 망치게 되었으니...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겠네요.

547 강대한 (d.Rg5E4J6Y)

2024-04-16 (FIRE!) 20:57:24

>>544 노아를 빤히 보다가 등을 가볍게 쳐주려 한다.

"이제 와서 뭐라고 하진 않으니까, 기죽지 마."

그리고 단말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는다.

"뭐어, 그건 그렇지."

그래도 찝찝한 건 찝찝한 건데.
뒷목을 풀며 불만스러워 한다.

베리타를 흘끗 보았다가, 단말기에 올라올 질문을 기다린다.

548 대한주 (d.Rg5E4J6Y)

2024-04-16 (FIRE!) 20:58:16

>>545 ㅋㅋㅋㅋㅋㅋ XD

아니에요! 이루어질 수 있을 거에요! >:3

549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22:10:53

>>547 강대한
찌잉... 역시 당신은 친절해요. 위노아는 감동 받은 것 같은 표정을 뒤로하고, 당신과 함께 질문을 기다립니다.

[얌전한 모습이 마음에 드네.]
[그래, 도피한 곳에서의 생활은 괜찮았던가?]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고?]
[위키드와 맞서 싸울 생각은 그대로 남아있나?]

질문이라고 하기엔 제 궁금증을 해소하려는 말들 뿐입니다. 물론 이것도 질문이라면 질문이겠지만...
위노아는 어이 없다는 듯 혀를 차지만, 메시지는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타인의 일상을 뭉갤 생각은?]
[너희의 안녕을 위해서 타인의 안녕을 망가뜨릴 수 있나?]
[그런 각오도 없이 위키드와 맞설 거라는 건 아니지?]

당신은 무어라 말할까? 침묵할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거나.

550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22:11:14

>>548 그렇게 이루어진 사랑을 하게 된 노아다. (?)

551 대한주 (VtcCPqagok)

2024-04-16 (FIRE!) 22:12:33

(심각한 표정 됨) >:3c

552 대한주 (VtcCPqagok)

2024-04-16 (FIRE!) 22:13:11

>>550 결혼식장에 아버지 대신 같이 입장해주는 대한 씨다 (?)

553 대한주 (VtcCPqagok)

2024-04-16 (FIRE!) 22:14:10

저저저저저기,

노아는 지금까지 대한 씨가 위키드랑 맞설 거라고 생각하고 같이 따라온 건가요? (큰일 낫다는 표정)

554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22:29:09

>>553 아니요! 노아는 더 이상 위키드와 싸울 생각이 없습니다. 대한 씨가 싸울 거라고 하면 싸우기는 하겠지만... 당장 대한 씨를 설득해서 우리 싸워야 해! 하지는 않아요?!

>>5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

555 대한주 (VtcCPqagok)

2024-04-16 (FIRE!) 22:30:04

>>554 다다행입니다. 납치해온 기분 될 뻔. (?)

556 ◆9vFWtKs79c (kWxyu0u.HA)

2024-04-16 (FIRE!) 22:39:17

>>555 아니 자기가 좋다고 따라온 건데요 무얼. 납치라뇨~!!!

557 강대한 (VtcCPqagok)

2024-04-16 (FIRE!) 22:39:27

>>549 이 느낌은, 위키드와는 다르다.
W, 그러니까 연우가 말을 걸고 있는 걸까?

위노아를 흘끗 보고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적어도 지금의 내게는 그럴 생각 없어. 노아도 그렇게 만들기 싫어서, 내가 같이 가자고 한 거다."

자신을 위해서 타인을 해치는, 목표를 위해서 남의 안위를 망치는 짓을 불사하는,
심지어 종내는 자신마저 가볍게 소모해버리는.

"그런 꼴 보기 싫어서."

쯧, 소리를 내고 노아에게 말한다.

"내가 아니라 너한테 묻는 것 같기도 한데..."

노아가 보여준 기사를 떠올린다.
아직도 맞서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싶어, 고갯짓을 해 보인다.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558 강대한 (VtcCPqagok)

2024-04-16 (FIRE!) 22:39:59

>>556 그런 위노아에게는 무한 쓰담쓰담. >:3

559 ◆9vFWtKs79c (goikVd2XBI)

2024-04-16 (FIRE!) 22:45:19

>>558 자기들이 아니어도 위키드에 타격 줄 사람은 언젠간 생길 테니, 그때를 노리자는 느낌이라~ 혼자 들뜨고 가라앉고 하는 것도 그때문이죠! (노아 대신 캡이 쓰담 받으며)

560 대한주 (VtcCPqagok)

2024-04-16 (FIRE!) 22:48:00

>>559 그랬군요! 근데 왜 캡이 쓰담을 뺏어가는 거죠! >:0

어절 수 업다. 손을 늘려야지. (?)

561 ◆9vFWtKs79c (goikVd2XBI)

2024-04-16 (FIRE!) 22:57:39

>>557 강대한
위노아는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는 듯 싶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그럴 거였다면, 정말 그런 거였다면 애초에 도망치지 않고 함께 싸우자고 했을 테죠.
이렇게 도망자 신세로, 죽은 듯이 살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위노아] 이젠 아무래도 좋거든? 그리고 너 누구냐?
[위노아] W라면, 그때 나한테 맞은 걸론 성이 안 차는 거냐?

메시지는 잠시간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게 암묵적인 긍정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즈음, 메시지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그래, 그게 너희들의 대답이라면.]
[그렇다면 이건 없애도 좋아. 숨어 지내겠다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건 나쁜 일일 테니까.]

알고는 있나 보죠? 자신이 한 말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요.

[경고하는데, 앞으론 무얼 봐도 반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건 위노아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 부탁해. 무모한 짓 하지 않게. 위험한 일에 들이지 않도록.]

이건 당신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위노아 단속을 잘 하라는 의미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뭐,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말이야.]
[아, 말한다는 걸 깜빡했네. 아직 이쪽은 그쪽 위치를 모르니까 잠시 동안은 그곳에 더 있어도 괜찮을 거야.]
[날 믿지 못하겠다면, 다른 곳으로 옮겨도 상관은 없지만.]
[말리지는 않아. 그럼 안녕.]

이쪽이라는 건 위키드를 뜻하는 걸까요? 위키드가 아니라면 말에 어폐가 생깁니다.
하지만 위키드라고 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이상한 일이네요.

위노아는 흥, 코웃음을 치더니 팔짱을 끼고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댑니다.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표정이에요.

당신은 이 단말기를 어떻게 하나요?

562 ◆9vFWtKs79c (goikVd2XBI)

2024-04-16 (FIRE!) 22:58:14

>>560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이게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귀한 대한주의 쓰담인 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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