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18>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9 :: 1001

◆9vFWtKs79c

2024-04-04 17:35:47 - 2024-04-26 21:20:24

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5:47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기에 당신은 고결하고,
또 사랑스럽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951 ◆9vFWtKs79c (s0WAchqofQ)

2024-04-25 (거의 끝나감) 13:58: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러고 보니 슬슬 새 어장이 생길 때군요. 어장을 준비해 와야겠네요.

952 ◆9vFWtKs79c (1nSq3OuQGE)

2024-04-25 (거의 끝나감) 14:35:44

>1597046475>

새로운 어장이 준비되었습니다!

953 아름주 (QEg72X4ows)

2024-04-25 (거의 끝나감) 15:19:58

허미, 허미이게머야 헙첩첩헙첩
덩달아 맛있는 구경 감사합니다....☺️

954 오묘한 (4C2QmksnV2)

2024-04-25 (거의 끝나감) 15:33:55

>>943

감이 예리하다고?
묘한은 어쩐지 뚱한 얼굴로 W를 바라보다 아맞다, 하고 말문을 텄다.

"아까 사대장 만났어요. 그 왜, 마지막에 나한테 이쪽으로 넘어오라고 하면서 형이 쏴버린."

헛구역질이라도 할 것 처럼 얼굴을 오만상으로 구겨버린 묘한은 그 남자의 인상착의를 읊었다. 꽤나 편한 옷차림 이었다는 것과, 이 근처에 머물고 있다는 것과 또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는 것도.

"다시 만나면 패겠다고 경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마주칠 것 같아서 말이죠."

진짜 패버릴거에요. 저 이제 거리낄게 없거든요.

묘한은 그리 말하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고양이를 담벼락으로 올려주고는 꼬리 부근 엉덩이를 통통 두드려주며 보내주었다.

"저, 고양이하고 비교 당한거에요?"

황당하다는 듯 W를 바라보더니 오랜만에 그게뭐에요, 라며 웃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웃은게 얼마만이더라, 글쎄. 아무렴 어때?

"그쵸, 아무래도 동물하고는 다르죠. 동물이 더 귀엽지."

묘한은 키득거리며 웃고는 제 옷에 묻은 털을 털듯 옷을 아무렇게나 팡팡 두드렸다.
그리고는 자, 라고 다시 말문을 트더니

"그래서 그 캐리어는 뭐에요? ....진짜 숙소 갈거에요?"

저도 모르게 기대를 담아 캐리어를 흘긋거리게 됐다.

955 ◆9vFWtKs79c (1nSq3OuQGE)

2024-04-25 (거의 끝나감) 17:58:35

>>954 오묘한
사 대장을 만났다는 말에 W는 담담하게 알아, 하고 대답합니다.
당신은 어쩐지 사 대장이 약속 어쩌고 하며 말한 상대가 W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둘째 치고, W는 당신이 한 경고에 그러냐는 듯 바라봅니다.
이내 고양이는 당신의 손짓에 따라 멀리 도망칩니다.

[W] 고양이하고 비교 당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거 아니었어?

W는 잘 모르겠다는 듯이, 혹은 일부러 놀리듯이 그렇게 말하고는 이어진 당신의 말에 제가 끌고 온 캐리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캐리어를 당신에게 내밀죠. 언젠가처럼 대신 끌어달라는 듯이요.

하지만 내뱉는 말은 대신이 아닙니다.

[W] 네 짐 담을 가방이야. 숙소는 갈 거지만, 금방 나갈 거고.
[W] 그땐 너도 같이 나가야 하니까 가져갈 것 있으면 챙기라고 들고 온 거야.

956 대한주 (fRl15ly97A)

2024-04-25 (거의 끝나감) 21:04:26

W 씨는 제멋대로야! >:3

957 ◆9vFWtKs79c (s0WAchqofQ)

2024-04-25 (거의 끝나감) 21:45:53

W니까요! 거꾸로 해도 W! 거울에 반 잘라 비춰봐도 W!

958 묘한주 (ELfZ/mTZqQ)

2024-04-26 (불탄다..!) 08:36:48

국모닁야~다들 쫀아예요~

959 오묘한 (ELfZ/mTZqQ)

2024-04-26 (불탄다..!) 08:45:13

>>955

에? 안다고요?

묘한은 멍청한 얼굴로 되물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내밀어진 캐리어를 자연스레 받으며 생각보다 너무 가볍네, 생각하길 잠깐 이어지는 말에 저도 모르게 큰소리를 내버렸다.

"네!? 아니, 제가 어딜가는데요? 뭐 물론 사대장 때문에라도 거긴 못들어가겠다 싶어서 막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금방은 아니었는데...?"

제손으로 비어버린 캐리어를 들어올리며 멍청하게 서있었다.

"아니, 아니아니. 저 이제 끌려다닐 생각없으니까 설명을 좀 해줘야 겠는데요?"

묘한은 자신의 고개를 빠르게 저어보이더니 굳은 얼굴로 W를 바라보았다.

960 대한-노아 (9Jbc8H7S2.)

2024-04-26 (불탄다..!) 09:25:01

"한번도 키스 안해본 사람 같다."

머릿속으로 맴돌던 생각을 뱉는다. 그만큼 위노아가 편해졌기 때문일까. 프리허그를 하고 돌아올 때, 무슨 멋지다는 말을 해 주길래 놀리나 싶어 코를 집었다가 놔 주었다.

"누가 들으면 프리허그에 대단한 힘 필요한 줄 알겠네."

떠넘긴 짐을 들고서 위노아가 프리허그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비장한 게, 싸우러 가는 것 같다. 그래도 프리허그 하고 돌아서는 모습은 초등학생처럼 밝고 웃고 있어서, 귀엽다 싶다.

프리허그한 사람에게 손을 두어 번 흔들어준다. 그리고 다가온 위노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개운해보인다. 긴장했었나?

"오길 잘했네."

짐은 딱히 별 말 없이 그대로 들고 있기로 한다. 막상 들어보니 많이 무겁지도 않다.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 같다.

961 대한주 (9Jbc8H7S2.)

2024-04-26 (불탄다..!) 09:25:54

거꾸로하면 M이 아니고? >:0 (충격!)

묘한이 잘한다! >;3 쫀 아침이에용~

962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09:52:21

>>959 오묘한
[W] 뭘 그렇게 놀라? 알 수도 있지.

그 뒤에 내가 모르는 건 아무것도 없어, 따위의 말을 했다면 허세라고 여겨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W는 별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은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W] 사람 앞 일은 원래 다 모르는 법이야.

여전히 담백한 투로 말한 W는 이어, 당신의 말에 픽 웃음을 흘립니다.

[W] 그새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봐.
[W] 다음에 W를 만나면 끌려다니지 말아야지, 같은 그런 거?

굳은 얼굴의 당신을 향해 W는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으며 중얼거리는 것처럼 말합니다.

[W] 일단, 갈 곳은 부산하고 청주, 미륵도.
[W] 거기서 사람 좀 데려올 거야. (그러고는 좀 생각하나 싶더니) 그냥 편하게 여행이라고 생각해.
[W] 계속 여기 있으면 답답하잖아?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라니. 혼자서는 못 하는 일인 걸까요?
아니면, 당신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죠.
W는 이 정도 설명이면 되었냐는 듯 당신을 보고 있어요.

963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0:00:50

한 번도 키스 해보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는 당신의 말에 위노아가 정곡을 찔린 사람처럼 펄쩍 뛰었다.

“누, 누, 누가 안 해봤어?! 나도 해봤거든! 근데 그냥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거거든!”

반응만큼은 정말 안 해 본 사람의 그것이다. 왠지 위노아의 ‘해보았다’는 것에는 유치원생 때 좋아하는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뽀뽀한 것도 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위노아의 얼굴이 붉어졌다거나 했다면, 더욱 더 그런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말인지, 아니면 별로 붉어지지는 않는 타입인지 위노아의 얼굴은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조금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걸 빼고 말이지.

해치우듯 프리허그를 끝낸 위노아의 시선이 이번에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저쪽에서 노래자랑이라도 하나? 아니면 댄스 축제? 위노아는 당신에게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에서도 뭐 하나 봐. 저리로 가자.”

이번에는 아까처럼 손을 잡는다거나 하진 않았다. 위노아는 먼저 앞서며 토도독 걸음을 옮겼다.

964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0:01:02

다들 좋은 오전입니다 :)!

965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0:02:24

>>961 거꾸로 하면 W입니다. W는 W니까 M이 될 수 없어요!

966 대한-노아 (b/mxY5vQUM)

2024-04-26 (불탄다..!) 11:27:27

안 해봤네, 이거.... 속으로 생각하면서, 낮은 소리로 큭큭 웃는 대한. 조금 더 놀려먹어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 키스는 누구랑, 언제, 어디서?"

그래봤자 프라이버시니까 안 알려줘! 하고 넘길 것 같지만.... 그런데, 막상 정말로 누구랑 해봤다든가 (이쯤에서 왠지 W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프리허그를 끝낸 위노아를 말없이 따라간다. 노아를 따라갈수록 음악소리는 커진다.

.dice 1 3. = 3
1. 노래 자랑
2. 댄스 축제
3. 퍼레이드

967 대한주 (b/mxY5vQUM)

2024-04-26 (불탄다..!) 11:28:08

>>965 그렇구뇽. 거꾸로 물구나무서기한 W 씨인 건가. >:3c

968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2:46:19

“마지막 키스... ... ... 어.”

위노아의 몸이 잠깐 굳었다. 이내 말없이 조금 뻣뻣한 걸음으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한다. 생각하는 건지, 말을 피하는 건지 확실치 않은 행동이다.

멀리서부터 이런 저런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행렬 하는 모습이 보이자, 위노아는 큼, 하고 괜히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당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짐짓 장난스럽게─어쩐지 어색했다!─되묻는 것이다.

“그게 궁금해? 그럼 형도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알려줘.”

프라이버시는커녕 저만 죽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는 모양새다. 등 뒤에서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이어진다.

969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2:51:10

다들 좋은 점심입니다. 맛난 점심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제 밥 먹을 참입니다.

>>967 거꾸로 물구나무서기ㅠㅠㅠㅠ 그쵸... 그런 느낌일지도. (물구나무서기 한 W 봄. 안 봄)

970 대한-노아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13:24:00

얼레? 있나? 진짜 있나? 알쏭달쏭한 위노아의 행태에 대한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호기심에 사춘기 때에, 라고 했던 말도 스쳐지나가고, 왠지 모를 W의 얼굴도 떠오르고 한다. 그는 사랑이 어쩌구 했지만, 순진한 위노아를 가지고 놀다 버렸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가 했던 행동들로 봐서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 (너무하다)

어쨌거나 엉뚱한 생각이 그치지 않을 때쯤 화려한 옷과 화장을 한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그것을 배경으로 위노아가 멈춘다. 질문을 듣자니 들고있던 짐이 조금 더 묵직해져온다.

"별로 좋은 얘긴 아닌데, 진짜 듣고 싶어?"

짐짓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3단으로 만들어진 마차 같은 것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등가교환이고 목마른 전 저의 편이니, 별로 듣고 싶지 않다 한다면, 퍼레이드나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지 모른다.

971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13:24:23

저는 오늘은 굶을 거여요! >;3

972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3:45:27

>>971 왜 굶으시는 거예요! 왜죠! 뭐라도 드셔야죠!

973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3:46:22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아마 알았다면 뭐엇? 하고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른다.─ 위노아는 응? 응? 하고 재촉이나 했다. 화려한 행렬이 제 뒤를 지나쳐 갈 때는 잠깐 흘끗댔지만, 그것도 금세 당신으로 시선을 돌릴 뿐이다.

“좋은 얘기가 아냐? 왜? 마지막 순간에 키스하다 혀라도 씹힌 거 아니지?”

언젠가 본 적 있던 소설─할리퀸 로맨스였다.─에서 나온 장면을 떠올리며 장난친다. 위노아는 제 팔짱을 낀 채 킥킥 개구지게 웃었다. 왠지 주도권이 제게로 넘어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행동이다.

“형이 말하기 힘들다면야~ 안 해도 괜찮아.”

그럼 우린 퍼레이드나 구경하는거고. 물론, 거기에 있어 제 마지막 키스에 관한 얘기는 스리슬쩍 묻어갈 요량인지,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쏙 뺐다.

974 대한-노아 (jGFBLDKDB6)

2024-04-26 (불탄다..!) 14:00:48

"지금 만나는 사람 없는 시점에서 뻔하다면 뻔한 얘기긴 한데....."

말꼬리를 흐리다, 표정이 누구 잡아먹을 것처럼 험해진다.

"아니. 내가 씹었어야 됐을 걸."

퍼레이드를 말없이 보다가, 뭔가 깨달은 눈빛이 된다. 위노아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언제 누구랑 어디서만 말하면 되지?"

그럼 궂은 얘기 안 해도 되겠다 싶다. 국어 지문 읽듯, 간단하게.

"유학하고 있을 때 전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집에서."

왠지 홀가분해보인다. 빙긋이 웃는 입으로 노아에게 손가락을 까닥이는 게, 이젠 네 차례다. 그리고 피할 수 없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975 대한주 (jGFBLDKDB6)

2024-04-26 (불탄다..!) 14:01:15

속이 안좋아서용!

그치만 너무너무 배고프면 뭔가 먹을게요! >:3

976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4:05:57

그럼요! 너무 굶지만 않음 되니까요.

와중에 궂은 얘기라고 한 걸 보니... 여자친구 분... 설마...? 혹시...????
아냐, 제가 요즘 드라마를 너무 봤네요. 네네. (답레를 들고 오며)

977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4:11:13

씹었어야 했다고? 위노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꿈뻑거렸다. 뭐지. 무슨 상황이었길래 씹었어야 했다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봤던 것과는 다른 일일 것 같다. 아니지, 그럴 수도 있지? 위노아의 머릿속이 여러의미로 복잡해졌다.

“되게 담백하게 얘기하네.”

이게 바로 어른의 여유란 건가.

위노아 본인 또한 어른임에도, 당신은 저보다 한참은 더 어른인 것 같다.

“아니, 형 유학 했었어? 그래서 외국어를 그렇게 잘 했구나.”

이내 위노아는 당신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제 얘기는 안 하는 걸 보면,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넘어갈 생각인 모양이다. 당신이 웃는 입으로 손가락을 까닥이는 걸 보면서도, 넘어갈 생각만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지만 이건 피하고 싶으면 피하는 게 낫겠는 걸. 뭐, 그렇다고 해도 정말 피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적어도 당신이 먼저 말을 했기애.

슬쩍, 당신의 눈치를 살폈다. 등 뒤의 퍼레이드에서 환호성이 다시금 들리자, 어! 하고 부러 과장되게 소리친다. 뭐 하나 봐, 저거 봐야하지 않아? 여기까지 왔잖아! ...물론, 씨알도 먹히지 않겠지만.

978 대한주 (w602YhfMX2)

2024-04-26 (불탄다..!) 14:19:40

친구들이랑 피방와놓고 위노아 답변이 너무 궁금한 대한주예용! >:3

우우우. 궁금해!

>>976 인생사는 드라마보다 더하다는 얘기가 있쬬. (?)

979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4:31:04

>>978 아니 피방 가셨으면 즐기고 오셔야죠!! ㅋㅋㅋㅋ
아니 그보다 인생사... 그쵸. 드라마보다 더하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거면 혀를 씹은 걸로도 안 될 텐데...?!

980 오묘한 (ELfZ/mTZqQ)

2024-04-26 (불탄다..!) 15:00:15

>>962

묘한은 W를 경계하던 고양이처럼 눈을 치켜뜨고 그자리에 멈춰섰다.
절대 쉽게는 끌려다니지 않으리라 다짐이라도 한 몸짓에 비해 W의 행동은 보다 가벼워 보였다.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며 말하는 W를 보더니 한쪽 눈썹을 씰룩거렸다.

"억누를 정도로 참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어서요. 난 혹시 모를 뒷일도 생각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아니, 가장 중요한 제가 왜 가야 하는지는 안알려줬거든요?"

그래도 전보다는 낫네.
묘한은 안심의 한숨인지, 답답함의 한숨인지 모를 것을 푹 내쉬더니 캐리어를 바닥에 다시 내려놨다. 손잡이 부분을 쑥 올리더니 캐리어를 기울여 당장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래도, 당장 숙소를 들어갈 수는 없어서 마침 잘됐다 싶네요. 이번엔 타이밍이 기가막혔던거에요 마음에 들어서 따라가는게 아니라요."

묘한은 W에게 손가락을 뻗으며 말했다. 부산, 청주, 미륵이라.

"...경비는 형이 알아서 하시겠죠? 저 지금 돈 없어요.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짐은 죄다 버려도 되는 거라 안챙겨도 돼요. 형이 나중에 여분 옷만 좀 챙겨주면 좋겠는데-."

W를 지나쳐 먼저 걸어나가는 폼이 어쩐지 가벼워 보였다. 밖을 좋아하는 성정은 아무래도 바뀌기 어려웠으니까.
사실은, 숙소에만 있는게 좀 답답하던 참이긴 했다. 굳이 W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
시간과 충격적인 사건들은 묘한을 조금 더 영악하게 만들었다.

981 묘한주 (ELfZ/mTZqQ)

2024-04-26 (불탄다..!) 15:03:19

헤에 묘한주도 듣고 싶다 마지막 키스 얘기(턱괴고 집중)

982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5:03:38

ㅋㅋㅋㅋㅋㅋ사실 저도 듣고 싶어요, 묘한이의 마지막 키스 얘기 (?)

983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15:20:03

>>980 오묘한
[W] 적어도 나보단 말 잘 할 거 아니야.

결국 설득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인 모양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순순히 대답해주는 게 오히려 수상하게 여겨지는 것도 잠시, 당신이 먼저 앞서 가면 W는 고개를 기울입니다.

[W] 그래도 사람들에게 인사는 하고 떠나야지, 이 친구야.

아니면 혹시, 따돌림이라도 당했나? 그렇게 묻는 말엔 장난기가 묻어 있지만, 한편으론 조금 심각해 보입니다.
물론, 당신이라면 따돌림은커녕 경계하던 사람들의 경계심마저 무너뜨릴 것 같았습니다만...

[W] 굳이 안 가도 된다면야, 가지 않아도 되지만.
[W] 짐을 왜 다 버리는지 알 수가 없네. 중요한 건 없었던가?

이어, 경비는 당연히 제가 부담한다고 애기합니다.
여분 옷이라면 얼마든지 챙겨줄 수 있습니다.

W는 숙소가 있는 방향을 한 번 보다, 다시 당신을 바라보고는, 이내 앞을 바라봅니다.
이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요.


물론, 당신은 W를 전부 믿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글쎄, 생각해 보세요. 그는 숨기는 것이 너무 많지 않던가요?
어쩌면 지금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W와 함께 하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겁니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요.

아무래도 좋겠네요. 함께 합시다. 움직이고, 행동하고, 또 살아 나갑시다.

이번 일이 마무리 되고 나면은, 그도 무언가 얘기해줄 지도 모르죠.
당신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지도 몰라요.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클레마티스, 에필로그.
일상 속의 비일상, 평화 속의 전쟁.

이제는 살아 남도록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984 대한주 (Kd/D799WLk)

2024-04-26 (불탄다..!) 18:49:42

묘한주도 에필로그 보셨구뇽! >:0

축하드려요! 수고하셨슴니다! >:3

985 ◆9vFWtKs79c (DdcyEIL15s)

2024-04-26 (불탄다..!) 18:55:00

진짜 여행까지 떠나서 사람들 데려오는 건 시간이 넘 오래 걸릴 거 같앗어요... 그랬다.

저녁 갱신합니다. 따란!

986 대한-노아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32:34

"뭐어, 한두 번도 아니고......"

연애든, 무엇이든 간에, 얼추 제 나이에 맞게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대한. 그 중에서도 어른답지 못한 점은 어디까지나 위노아를 놀려먹고 싶어하는 것이다.

"했었지. 평균 정도는? 아니다, 논문 보고, 수업 알아듣고, 연구에 지장없는 정도는?"

직접 생활하면서 생활언어 쪽으로 풍이 많이 바뀌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꿈 같은 거야, 이미 이루어 보았고 안주하는 삶이 어디까지나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렇다고 도피생활이 시작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근데 이젠 많이 까먹었다."

칭찬을 하는데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한의 성향 상, 그다지 노아의 전략은 통하지 못한 듯하다.

"뭘 봐. 네 차례야."

눈치는 또 살살 보지. 히죽거리며 퍼레이드는 뒷전으로 위노아만 응시하고 있다. 주위의 환호성은 소음 같다.

"어디 보자... 말하기 싫으면, 여기 사람들 중에서 하나 붙잡고 기록 갱신해. 그럼 인정해 줄게."

죄없는 관중은 낯선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987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33:10

>>985 (궁금한 것이 있지만 묘한주가 올 때까지 참기로 한다.) >:3c

노아 놀리기 = 재미있다!

988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20:36:20

대한 씨 감당할 수 있겠어? (이런 말이나 하고 있음)

989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39:55

서설마 대한 씨 잡는 거 아니죠? (?)

990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20:44:53

우리는 그걸 평균 이상이라고 해. 여기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노아는 조금 짜진 눈으로 당신을 본다. 많이 까먹은 게 이 정도 수준이면, 예전에는 얼마나 대단했단 거야? 당신을 좀 더 위대하게 바라봐도 좋겠다.

“쳇.”

역시 넘어가지 않는군. 보통 칭찬을 들으면 뭐, 아니라고 한다거나 좀 겸손을 떨지 않나? 위노아는 괜히 투덜거리다가 이어진 당신의 말에 잠깐 고장난 것처럼 삐거덕거렸다.

일대일생의 긴급 상황이다. 기록 갱신이냐, 이전의 일을 얘기하는 것이냐.

“... ... .”

위노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까 키싱 부스를 들어갔어야 했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소리는 환호성에 묻혔을 지도 모르겠다.

근데 키스의 기준이 어떤 거지? 볼에 뽀뽀한 건 키스가 아닐 테고, 입맞추는 정도는 키스에 들어가나? 여전히 심각하게 고민하던 위노아의 머리에 훌륭한 생각이 하나 딱 떠올랐다.

“여기 사람들 중에서 하나 붙잡고 갱신하면, 이랬지?”

이내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처럼 두 주먹을 불끈 쥔 위노아가 비장한 투로 말하더니, 척. 당신을 향해 검지를 펼쳐 보였다. 이내 당신에게로 다가오더니 확 옷을 끌어 당기며 발돋움을 했다.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만한 거리를 둔 채, 씨익 웃어보인다.

“형도 여기 있는 사람이다?”

물론, 정말로 할 생각은 한 1할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 퍼레이드 상황 속에서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키스하는 게 꽤 오랫동안 얼굴을 맞댈 사람과 키스하는 것보다 나을지는 모르지만... 위노아에게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로 저울질을 한다면 아는 사람에게 기우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991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20:45:58

설마는 사람을 잡는 법인데요. ㅋㅋㅋㅋ (되게 즐거운 캡틴 됨)

992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47:52

아니아니아니(고장남)

993 ◆9vFWtKs79c (DdcyEIL15s)

2024-04-26 (불탄다..!) 20:51:25

아니 대한주가 고장나셨잖아~?!

994 대한-노아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56:45

"뭐."

덤덤하다. 칭찬은 결국 평가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굳어있는 사람은, 칭찬이나 비난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다. 대한이 그랬다. 어쩌라고, 하고 금방이라도 말할 듯 위노아를 쳐다본다.

"그게 그렇게 고민할 일이냐?"

점점 궁금해지는 대한. 언젠가는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에 휩싸인다.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최신 기록을 눈 앞에서 갱신하는 셈이니까 그건 인정해 줘야지. 축제 퍼레이드 앞이니까, 다들 흥 올라 있고...."

그리고 날아든 손가락을 눈을 크게 뜨고 응시하고 있다. 끌어당기는 손에, 맨 위에 올라 있던 여우 키링이 바닥을 구른다.

"하?"

입꼬리를 한쪽만 끌어올리며 가당찮다는 듯 웃는다. 여느 때보다 양아치같다는 걸 본인은 알고 있을까.

"할 수 있으면 해 봐."

비웃고 있달까, 노아를 똑바로 보면서 기싸움하고 있다. 넌 못 해. 단정짓는 목소리가 금방이라도 날아들 것 같다. 여기까지 보면 역시 이쪽도 바로 된 어른은 아니다.

995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0:57:49

(땀 닦음!)

아니, 처음에 선택지 주고서 갑자기 대한 씨 고르면 어쩌지 하는 샡각을 하긴 했는데...! 설마가 대한주 잡는다. (?) >:3c

996 위노아 - 강대한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21:07:30

양아치 같은 당신의 웃음에 이쯤 되면 오기가 생기는 건지, 뭔지. 위노아가 한쪽 눈썹을 찡그렸다. 허, 그으래? 내가 못할 것 같다 이거지?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나, 당신의 모습이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거, 말하기는 싫고, 하는 것은 왠지 어색해지는 거 아닌가 싶고. 아닌가? 당신이라면 어쩌면 그냥 지나가다 아는 얼굴을 만나 포옹 하고 볼 키스하는 수준에 그칠지도 모르겠다.

거기까지 생각하자 위노아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그럼 허리 좀 더 숙여 봐. 발 저려.”

왜? 해보랬잖아. 저 또한 당당한 눈으로 그렇게 말한 위노아는 당신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말 그대로 입술 박치기를 하고 떨어졌다.

쪽이라던지, 귀여운 소리는 나지도 않았다. 오히려 퍽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까. 이게 뭐 닿은 건지, 아닌지도 어정쩡한 상황 속에서, 위노아는 뿌듯한 표정으로 당신을 놓고 발돋움 했던 발도 바로 디뎠다.

“갱신!”

그러니까, 위노아는 키스의 기준을 가볍게 잡은 모양이다.

997 ◆9vFWtKs79c (HYK/R2neGs)

2024-04-26 (불탄다..!) 21:08:18

(마찬가지로 땀 닦고 온 캡틴)
아니 이래도 되는 걸까요? 대한 씨 첫키스가 아니기에 망정이지... (첫키스였으면 평생 데려가 행복한 김밥 만들어서 보살펴(?) 줘야(?) 함(?))

998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1:15:17

완성형.... 들어가도 되겟습미까. (도개자)

999 ◆9vFWtKs79c (DdcyEIL15s)

2024-04-26 (불탄다..!) 21:17:01

그럼요. 저는 갑자기 죽이지만 않으면(그마저도 서사에 괜찮다면 가능하지만) 얼마든지 수용 가능한 캡틴입니다! (일으켜 세워드리며)

1000 대한-노아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1:19:46

한쪽 눈썹이 일그러지는 것에 대한은 오랜만의 희열감을 느꼈다. 도발에 성공했을 때, 상대방의 표정이 구겨지는 걸 보는 일은 제법 짜릿했다. 어쭈, 진짜 자신 있나 보다? 이건 마치 빼빼로 게임에서 마지막 남은 부분을 두고 신경전하는 것과 같다. 아아, 소리를 내며 허리를 조금 숙여주는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아파......."

작게 중얼댄다. 부딪치는 소리 못 들었냐. 어이가 없다. 제 얼얼한 입가를 문지르며 그렇게 당장이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또 이겼다는 듯 뻐기는 위노아가 어이가 없어서,

"갱신은 무슨,"

도발당한 것이다.

대한은 상대의 턱을 붙잡고 제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춘다. 도발 덕에 격앙된 감정만큼 빠른 호흡을 이어가고, 자연스럽게 혀를 집어넣는다던가, 누가 봐도 '갱신!'을 외칠 만한 광경이다. 그리고 입술을 뗀 뒤엔 원래대로 허리를 세우고서 손등으로 입가를 닦고 의기양양하게 웃는 것이다.

"이게 갱신 아니겠냐."

1001 대한주 (dfvqKyba7U)

2024-04-26 (불탄다..!) 21:20:24

망했다~ (싫으시면 언제든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도르마무 할 수 있습니다.) :0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