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18>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9 :: 1001

◆9vFWtKs79c

2024-04-04 17:35:47 - 2024-04-26 21:20:24

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5:47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렇기에 당신은 고결하고,
또 사랑스럽다.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8장 : >1597042082>

155 한아름 (프랑켄아름) (gx6dkWHKt.)

2024-04-06 (파란날) 22:35:36

어둠 속에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형형히 빛나는 눈동자, 히윽- 놀란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파드득 몸을 떨면 상대가 눈을 둥글게 휜다. 깨어나? 왜? 나는 분명히, 분명히 죽어야만 했는데.

시험작이니, 새로운 관심 끌기니.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속이 안 좋아.

"나를, 나를 어떻게...."

어떻게 한 거에요? 묻고 싶었지만 끝까지 말이 나오지 읍, 입을 틀어막는다. 빈 속에 딱히 올라오는 건 없었으나.

> 정신 없는 와중에, 반사적으로 내민 손을 잡았다.

156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2:45:45

>>154 정확하게는 대한 씨가 아니라 다른 캐가 밖으로 나갔어도 같은 서술이 있었을 거예요. 사실 찾지 않아도 잔행엔 큰 무리가 없긴 한데, 대신 소일하의 행동 방향성이 좀 달랐을 거예요. 그리고 열쇠는 7층이 맞습니다! 열쇠 없이 열면 이중 서랍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근데 7층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용하겠다 해도 제가 뭔가 팍 떠오른 게 있었다면 7층 이중 서랍을 치우고 써먹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럴 일은 없었다.)

157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2:52:03

>>155 한아름 (프랑켄아름)
입 안이 텁텁하다. 약품 특유의 쎄한 맛이 났던 것도 같다. 속이 울렁거리지만, 넘어오는 것은 없다. 당신이 반사적으로 내민 손을 잡으면 장인후는 연인에게 하듯이 당신의 손가락 사이사이 제 손가락을 얽으며 당신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가까이 붙는 몸, 희미한 약 냄새에 섞인 피비린내. 춤이라도 추는 것처럼 당신을 한 바퀴 돌리고는 음, 하고 만족스러운 소리를 낸 장인후가 당신을 부축한다.

[장인후] 별 거 아니에요? 숨이 멎었길래, 되살렸을 뿐인 걸.

죽으면 아쉽잖아요. 나도, 그리고 아름 씨도.

[장인후] 자자, 정신 차려요. 어디 아픈 곳은 없어요? 목은 괜찮고? 속이 메스껍다던지, 혀가 마비되는 것 같다던지 하지는 않아요?

장인후는, 너무나 평온하게 당신의 상태를 살핀다. 그 모습은 흡사, 연구소에서 건강 상태를 검진 했을 때와도 같다.

158 대한주 (2baYzuDq6E)

2024-04-06 (파란날) 22:52:24

그러면 이중서랒에 들어잇던 빨간약은 무엇인가요? :0

159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2:53:14

>>158 그겁니다! 연구원들에게 초능력 반응을 일으키게 했던 게!!

160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2:55:01

>>154 못 봤다. 무너 뜨리면 위노아가 울었어요. (농담) 농담이고, 뭐 나오게 하려고 했더라? 그냥 반응 정도거나, 필름 현상 방법 같은 걸 내보내 줬을 것 같네요!! 사실 무너뜨린다는 것은 꼭 필요한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161 대한주 (2baYzuDq6E)

2024-04-06 (파란날) 23:18:08

우는 노아 씨 조은데요? :0 (?)

그럼 대한 씨에 대해서 내려온 명령은 몬가요? 소일하 씨 쓰러진 뒤에 다른 사람들(언노운?) 머뭇머뭇 하던데..... :3

162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3:34:21

>>161 대한 씨의 능력이 동물에게 사랑받는 것<이거 때문에 완전히 발현하기 전에 없애버리라고 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험요소라고 판단 되어서요~ 소일하의 경우엔 언노운도, 위키드도 둘 다 증오하고 있어요. 그래서 약간 박쥐처럼 이쪽저쪽 붙어다닌다는 느낌으로? 근데 이건 뭐 중요하지 않아서 약간 맥거핀 느낌으로 남겨두려고 했다고 합니다. (?)

아무튼 좀 더 설명을 붙이자면, 대한 씨가 뭐 막말로 서로 싸우지 마! 그럼 내가 슬퍼! 이런 느낌으로 말하기만 해도 그들은 절대적인 명령이 내려온 것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내가 애정하는 인물이 하지 말라는데 해야 하나? 이런 기분이었겠죠. 이게 묘한이처럼 힘 조절이 안 될 때는 동물에 해당하는 것들이 무슨 개다래 열매 본 고영처럼 가르릉가르릉 거렸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생각만 해둠!)

163 대한주 (2baYzuDq6E)

2024-04-06 (파란날) 23:42:23

너무 기엽따. 개다래 열매 본 고영들. 근데 대한 시가 죽여버렷어.... <:0

하긴 진짜 위험했겠네요. 막말로 세계 지배도 가능한 거 아님? >:0 (?) 엔딩 이후에도 이것 때문에 해프닝이 많았을 것 같은 기분.....

164 대한주 (2baYzuDq6E)

2024-04-06 (파란날) 23:43:28

그래서 울먹거렸구나. 겁 먹어서 울먹거린 게 아니었어. 기엽네오. :3

165 ◆9vFWtKs79c (XcgdweqAng)

2024-04-06 (파란날) 23:47:23

>>163 노아 씨 툭하면 지금 능력 쓰고 있지? 이런 게 말버릇처럼 할 거 같아섴ㅋㅋㅋㅋ 넘 웃겨졌어요. 근데 뭐, 그 정도로 느껴진 건 그들이 처리반이었기 때문이니까... 적당히 누가 죽이려 하지만 않으면 별로 안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노아 씨의 울음은 진짜 펑펑이에요. 사실 엔딩 전에 대한 씨가 꺼지라고 했을 때 엄청 고민했어요. 딱 이때 할 법한 대사와 행동이 있었는데!!! 하면서요. 결국 정신줄 잡고 버텼습니다. (?)

166 대한주 (2baYzuDq6E)

2024-04-06 (파란날) 23:56:47

>>165 넘 웃겨요.... 능력 적응하기 전의 대한 씨는 "뭐! 내가 뭐 했다고!" 이렇게 자기 가슴 치면서 억울해할 거 같구, 조절이 된 후의 대한 씨는 "맞춰 봐 ㅎ." 하고 수상쩍게 (?) 웃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 XD

모든 사람에게 살해당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세계정복은 불가능한 거신가. >:3c (?) 근데, 엣. 엣. 에엣. 뭔데요?! 왜 안 했어요? 진짜 울 뻔 한거에요? >:0

167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00:07:02

>>166 그치만, 그치만...! 그 상황이었으면 위노아가 (사심이 가득한 말입니다.) 였을 거라구요?! (;) 와중에 맞춰 봐 뭔데요. 귀엽다. 수상쩍게 웃으면 위노아 씨, 가자미 눈 되어서 자리를 피할 것 같아요!

168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00:10:23

>>167 알려죠요 >:3 알려죠요! 사심을 알려죠요! 역시 우우우...우나...? 진짜 꺼지나? (?)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실실 웃으면서 "야아~ 어디가~ 날 좋아하는 위노아~(이건 남들 오해할까 봐 둘만 있을 때만)" 하고 놀려먹을 것 같은 강대한 시... <:3c

169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0:14:22

>>168 ㅋㅋㅋㅋㅋ 울먹거리면서 이젠 내가 싫어졌어? 이런 대사를 쳤을 거예요. (부끄러워짐) 근데 그 상황에서 대한 씨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면 진짜 펑펑 울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채 엉엉 울었을 거예요. 근데 소리 내서 우는 건 왠지 지는 것 같고 억울해서 최대한 숨 죽인 채 눈물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놀려먹는 거, 너무 귀엽다. 위노아는 내가 뭐! 내가 뭐! 안 좋아하거든? 아니거든? 이러면서 꽤악꽤악 거릴 것 같아요. 대한 시... 장난기 가득한 거 너무 좋다.

170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00:21:46

>>169 우우...우우아아.... 노아 시..... <:0

대한 씨라면 그렇다고 대답했을 것 같아서 더 불쌍해져요.... 무한 보듬보듬.

위노아 씨의 꽤악꽤악 너무 귀여워요. 대한 씨 키득키득 웃고 말 것 같아요. 어떻게 몇 년을 지내도 인정하는 법이 없을까~ 저 놈은 어째 변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생각 하면서요.

171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0:29:20

>>170 크아악.... 생각만 해도 예요. 근데 그렇게 됐으면 엔딩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막 들었어요. 물론 정확한 건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꽤악꽤악. 진짜 오리처럼 꽥꽥 거릴 것 같죠~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대한 씨의 생각... 위노아가 알게 되면 또 뭐! 뭐! 이랬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172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00:32:49

>>171 (문장에 뭔가가 빠진 것 같다. >:3c) 그러네요. 노아 씨가 안 따라오고, 대한 씨가 그냥 놓고 갔을 것 같네요.... <:0 재밌을 것 같기두....

쮜익쮜익도 그렇고 캡틴표 의성어 중독성 너무한다구욧!

173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0:37:19

>>172 아!!!!!! 말허리가 잘려 나가다니!!!! 생각만 해도 노아 씨는 몸만 큰 어린아이예요 <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사실상 노아는 머... W랑 같이 행동했겠죠. 일하 씨 시신도 수습할 테고......?

쮜읶! 전 놬놬도 좋아해요. 귀엽잖아.

174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00:41:13

>>173 누가 캡틴의 말허리를 잘라 먹었느뇨! >:3 (?) 몸만 큰 어린아이! 저두 그런 느낌을 받긴 했어용. 지금 생각해보면 보육원에서 나와서 W랑 행동하기까지 사회경험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슬까 싶기도 하고요?

놬놬, 대한 씨가 노아 씨 방 뚜드릴때 써먹어볼걸. 놬놬. >:3 (?)

175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1:02:07

>>174 아무래도...... 사회를 경험하기가 어려워서.... 거기에 W도 제정신이 아니니 그럴만 했다 싶어요. ㅋㅋㅋㅋㅋ 아 놬놬 이거 진짜 그러셨으면 제가 좋아 죽습니다. 놬놬놬! 노아가 문을 열어따!

176 한아름 (프랑켄아름) (ZcemP.Qhe.)

2024-04-07 (내일 월요일) 01:20:42

입 안에 감도는 씁슬한 맛이 영 기분 나쁘다. 저항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얽어맨 손가락에선 집요함마저 느껴지는 것 같다. 등줄기를 타고 묘한 소름이 돋았다. 오싹.

죽음에서 막 벗어난 몸으로는 그의 손아귀를 벗어날 만큼의 충분한 몸부림은 치지 못 하고, 조종당하는 인형처럼 맥없이 이끌려 한 바퀴를 빙글 돌았다. 그제서야 훅 다가오는 것이다. 자신이 죽는 것조차 실패했다는 사실을. 이 얼마나 통탄스러운지!

"...왜, 왜..."

왜 날 다시 살렸어요? 작고 갈라지는 목소리지만 그것은 분명한 오열이다. 눈물샘이 고장나기라도 한 것처럼 또 울음이 새어나온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데, 잡히지 않은 나머지 손으로 힘껏 밀어내려 애를 쓰면서.

"다 끝났으면 했어요, 끝내고 싶었다고요, 그런데, 그런데,"

당신이 다 망쳤어! 잇새에서 터져 나오는 것은 처절한 흐느낌이다.

177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1:21:35

으아악 으아아악 아름 씨이ㅣ이ㅣㅣ이ㅣ!!!!!!!!

178 아름주 (ZcemP.Qhe.)

2024-04-07 (내일 월요일) 01:23:27

으하학 파멸이다,,~~!!!
근데 저 갠적으로 집착광공조아해서요, 맛잇잖아,
캐릭터완 별개로 아주즐기고잇답니다.... 🤭

179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1:26:23

>>176 한아름 (프랑켄아름)
장인후는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죽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끝내 버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당신이 저를 원망한다. 흐느끼는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이 다른 손으로 저를 밀어내려 하면, 장인후는 그 손마저도 붙잡은 채 얼굴을 가까이 대는 것이다.

그런 그의 눈은 광기에 차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 어긋난 것 같기도 해서.

[장인후] 쉬이, 울지 마요. 그러면 몸에 부담만 가잖아요.
[장인후] 죽고 싶었던 거예요? 왜 끝나기를 바라요?

이해가 안 되네... 장인후가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다 두 눈이 휘게 웃는다.

[장인후] 그럼 더 잘 되었네요.
[장인후] 아름 씨. 당신 스스로가 필요 없다면, 차라리 내게 주는 건 어때요?
[장인후] 내가 아주 잘 이용해 줄게. 어떻게 생각해요?

큭큭, 웃는 소리가 어찌나 섬뜩한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물건 정도로만 판단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당신은 소름, 그 이상의 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180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1:26:59

>>178 사실 제 주력은 미친자입니다. (?) 기왕 다 끝나는 거 하고 싶었던 거 다 해버려~~!~! (?)

181 한아름 (프랑켄아름) (ZcemP.Qhe.)

2024-04-07 (내일 월요일) 01:49:06

밀어내던 손마저도 붙잡힌 채 꼼짝없이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어차피 아무도 와주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덜컥 입을 가로막아서, 필사적으로 진득히 달라붙는 시선을 피하는 수 밖엔 없었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리고, 그러나 피부에 와 닿는 따가움은 사라지는 기미조차 없지.

"그냥 전부, 전부 다 싫었어요! 이 상황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나 자신조차도, 그래서 그런건데 당신이, 당신이 그걸,"

자신도 무엇을 내뱉는지 잘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한 말을 던진다. 터진 눈물이 머리를 흐려 놓은 탓에 더더욱 그렇다.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더더욱 이 자리에 옭아매아놓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이다. 올가미에 걸린 사냥감이라도 된 것처럼. 스스로가 필요 없다면 내게 주는 건 어때요? 귀를 의심할 만큼 소름돋는 소리다. 광기가 가득한 눈동자와 경악에 물든 축축한 눈동자가 서로 마주치면.

"나, 나한테, ...대체 왜 이래요?"

이러는 이유가 뭐에요?

182 대한주 (JFUi6w3z6k)

2024-04-07 (내일 월요일) 01:49:29

situplay>1597039466>895 요기서 6층으로 갔으면 대한이가 뭘 봤나용? >:0

183 대한주 (JFUi6w3z6k)

2024-04-07 (내일 월요일) 01:50:02

(진짜) 집착광공! >:0

184 아름주 (ZcemP.Qhe.)

2024-04-07 (내일 월요일) 01:50:59

히히 재밋다 ^_^!

185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1:54:54

>>182 6층으로 갔으면 입구컷 당한 소일하와 가영 씨를 만났을 거예요! 입구가 잠기는 바람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지요. 근데 아마 6층으로 갔다면 위노아와는 마주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위노아는 아래층 처리하고 W가 위로는 가지 말라고 해서 오케이! 하고 잠적했을 거예요. 대신 그러면 검은 연구소에 도착했을 때 즐거운죽 음 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었을 겁니다.

186 대한주 (JFUi6w3z6k)

2024-04-07 (내일 월요일) 01:59:49

모모모모요??? 무무무무슨 숨박꼭질??? (렉 걸림) >:0

187 대한주 (JFUi6w3z6k)

2024-04-07 (내일 월요일) 02:00:38

소일하 씨랑 가영 씨가 왜 W에게는 재밌는 거엿슬까... >:3c

188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2:01:34

>>181 한아름 (프랑켄아름)
왜 이러느냐고? 의문을 표현하는 말만큼 자주 듣는 것도 없을 것이다. 장인후는 잠시 생각했다. 자신이 당신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분명, 어딘가에는.

하지만,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더 생각하지 않기로 한 듯 씩 미소 짓는다. 저와 눈이 마주쳐서 당신이 겁을 먹었다면, 제가 시선을 피하면 될 일이다. 장인후는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듯 고개를 숙이고는 대답한다.

[장인후] 마음에 들어서?

그건, 연애나 사랑 따위의 간질간질한 감정은 아니었다. 이 치는 정말 당신이 마음에 든 것, 그것 하나가 끝이었다. 그냥 어딘가에 꽂혔는데, 그 대상이 당신이었을 뿐이다. 흔히 미친놈에게 걸리면 약도 없다고들 하지 않던가.
당신은 그냥 재수 없게 미친놈한테 걸린 것뿐이다. 그게 다다.

[장인후] 모든 것이 전부 싫어서 버리려는 거라면, 내가 주워가도 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의 쓸모를 내가 찾아주겠다는데, 그것마저 거절하려는 건 아니죠? 다시금 고개를 든 장인후가 당신의 진심을 파악하려는 것처럼 눈을 빤히 바라본다.

189 ◆9vFWtKs79c (XZhGlOUQNI)

2024-04-07 (내일 월요일) 02:03:03

>>186 (찡끗)

>>187 정확히는 그 두 사람이라기 보단...... 상황? 그 정도의 느낌이었던 걸로.... :D

190 한아름 (ZcemP.Qhe.)

2024-04-07 (내일 월요일) 02:43:14

>>188
가까워진 목덜미에서부터 또 다시 소름이 오소소 돋아 온 몸을 타고 흐른다.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 거리를 두었다. 비록 몇 센치 정도가 최선이었지만, 그대로 서 있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맹수에게 곧 깨물리기라도 할 것 같은 심정이라.

마음에 들어서, 그 한 마디가 어찌 이리도 두렵고 끔찍하게 들릴 수 있나. 로맨틱한 감정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어딘가 철저히 뒤틀린 집착, 어쩌면 이름붙일 수 없는 다른 알 수 없는 심연이 꾹꾹 눌러담겨 있는 말 한 마디가. 속삭임같은 신음이 아, 하고 흘러나온다. 그래, 사실은 이미 압도당해 있다. 언제부터 자신을 향해있었는지 모를 이것에 철저히 붙들려. 얕고 가쁜 숨.

"...날, 주워서. 뭘 할 건데요?"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마비당한 것 같다.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두 팔은 어느새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조차 없는 듯 붙들린 채 늘어져 있기만 하고. 모든 출구는 틀어막혔다. 이제 갈 곳은 어디에도 없다. 사냥꾼이 부러 뚫어 놓은, 덫으로 향하는 길 밖에는,

...그렇지만,

어차피 버릴 목숨이었다면,

앞으로 할 일도, 갈 길도 남지 않았다면,

..정말로 그에게서 벗어나는 게 올바른 일일까?

지금껏 아슬아슬하게 버텨 왔던 세계에 금이 가고 있었다.

191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03:19:08

>>190 한아름
장인후는 그거야 말로 준비되어 있었는지 히죽 웃으며 대답한다.

[장인후] 많은 것을!
[장인후] 아름 씨의 능력을 연구해 볼 수도 있겠고, 마음에 들 때마다 나가서 함께 놀 수도 있겠죠?
[장인후] 걱정 말아요, 난 인도적이고, 또 신사니까. 아름 씨가 위험할 일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요.

이미 충분히 위협을 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 치닫게 만들었으면서 뻔뻔하게 말하는 모양새가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당신의 금 간 세계에 장인후는 흙 묻은 신발로 거침없이 들어와 온통 뒤엎고 더럽힌다. 깨진 틈을 벌리고, 망가뜨려서.

결국에 당신이 선택할 길은 저밖에 없다는 듯이.

장인후는 느릿느릿, 아쉬운 듯 당신의 손을 놓고 꿈 꾸는 소녀처럼 양 손을 붙잡아 모은다.

[장인후] 생각만 해도 기쁘네요. 아름 씨라면 영원토록 질리지 않을 거예요.
[장인후] 함께,
[장인후] 가줄 거죠?

당신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생각해 보면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 뿐이던 지금이,

그렇게도.

장인후가 다시금 미소 짓는다. 이전처럼 섬뜩하고 소름 돋기만 한, 광기에 찬 미소가 아닌, 정말로 당신을 아껴줄 수 있다는 그런 미소.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192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14:15:21

갱신합니다. 점심을 풍족하게 먹었더니 배부르네요.

193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5:17:49

졸면서 갱신해욧 :0

194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17:20:47

이상하게 일요일은 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졸립다. 재갱신 합니다.

195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7:51:58

히터까지 틀어놓으면 진짜루 꾸벅꾸벅 졸게 돤다니까욧! >:0

심심하니 푸는 tmi. 대한 씨에게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과 누나가 있습미다. 둘다 결혼하고 아이(들)도 있다구 하네용. :3

196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7:53:41

캐릭터들 장래희망 생각하다 떠오른 건데, 이거 정말 궁금하다! 노아 씨한테 대한 씨가 하고싶은 일이나 배우고 싶은 기술 같은 거 있냐구 하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3

197 묘한주 (vD/6cCxywI)

2024-04-07 (내일 월요일) 18:01:57

부르지도 않앗는데 쟈쟈쟈쟝~!

198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8:03:22

>>197 어솨용! >:3 (묘한주 튕겨서 소리내기)

199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18:03:34

>>195 형도 있었군요. 아니 그럼 대한 씨는 막내란 소리?! 그러나 전혀 막내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196 어? 이건 노아가 엄청 생각해 볼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뭐지? 그런 게 있나? 기술? 먹고 살만하면 되지 않나? 하면서 엄청 곰곰할 텐데요. 결국엔 지금은 없다고 할 것 같아요. 노아는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에 후회하는 거라곤 별로 없는 데다가, 미래는 생각하지 않다 보니 더 그럴 지도...? 근데 이 부분은 보육원에서 위키드로 넘어갈 때, 교육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이런 게 깔려 있는 생활이라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굳이 미래에 하고 싶은 거라고 했다면 어떤 종류든 연구에 관련된 것일 텐데, 스스로도 자기가 똑똑하다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접은진 오래일 것 같네요. :0!

200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18:04:03

>>197 어서오세요, 묘한주. (쟈쟈쟝, 불렀다는 의미의 소환 소리 냄)

201 묘한주 (vD/6cCxywI)

2024-04-07 (내일 월요일) 18:18:34

어제는 너무 바빠서 어장에 올 수도 없엇어요ㅠ 오늘 연어질 완료햇습니다~!
이제는 다시 물어볼 수 있다!!! 묘한이가 사대장을 따라가면 어케 댓을가요??

202 ◆9vFWtKs79c (uhdVENb8hw)

2024-04-07 (내일 월요일) 18:43:40

>>201 위키드 처리반 중에 사 대장 부대 밑으로 들어갔을 거예요. 묘한이가 자긴 사람을 해칠 수 없다고 말해도 어떻게든 그런 상황을 만들어 냈을 거구요... (점 점 점) 아마 고립시키고, 자기만 따를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안 따라간 게 다행이에요 (?) 근데 따라갔어도 재미있었을 듯.

203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9:15:25

>>199 대한 씨는 형, 누나를 서먹하게 생각하지만 의외로 형, 누나는 대한 씨를 속으로 많이 예뻐하고 귀여워하고 (?) 있다고 하네용! >:3

훗훗, 의외성을 노렸지요! >:D

우웃, 그렇군요.... 왠지 안 됐어! >:0 이것저것 해보다 보면 흥미나 재능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

>>202 헉! :0

고립된 묘한이!

204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9:16:04

저는 내일 바쁠 (?) 것 같아용. >:3

간만에 잠대출 갚느라고. (하루종일 잘 거란 소리!)

205 대한주 (MO32o1ZB.U)

2024-04-07 (내일 월요일) 19:16:40

근데 노아 시가 누나 휘말릴 수도 있다구 했는데 >:0

조카가 인질로 잡히거나 그런 걸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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