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실...그것도 있어, 스트레인지가 시끄러워지다보니... 원래 거기 놀던애들은 아예 심연의 심연 음지가 아닌 적당히 놀러가는애들도 있었잖아? 근데 내가 정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딱히 불법까진 아니여도 떳떳한것들도 아니라서, 뭉쳐있긴 해야하는데 스트레인지가 너무 불안하니까말야. 저정도 완충지대가 없으면 친구들이 크게 다칠것같더라고?
>>802 뭐 편한대로 마음대로 가져다 쓰렴! 기본적으로 1. 뭐 별거 아닌 양아치 혹은 서브컬쳐를 즐기는 학생들이 모였다! 2. 애들은 사고는 치고 다니지만 보통 순박하다!(스트레인지의 음지음지함은 거의 없는 아이들) 3. 오른쪽 가슴팍에 QU'ART'Z라고 붙여진 핀뱃지를 달고다닌다! 4. 의뢰내용, 의뢰인, 의뢰 장소만 적힌 메세지를 들고 다닌다. 당근마켓처럼 서성거리는 느낌으로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는 애들이야! 5. 중립이라고 된 내용답게, 대부분의 것들은 처리하지만, 범죄관련 업무는 받지 않는다.(마약운송, 판매, 뒷돈 등의 운반)
이것 봐라, 남성의 눈이 가늘어진다. 겁도 없이 모든 일에 침착한 것 같더니 이젠 순진무구하게 군다. 당돌하니 내 순진하며 세상물정 모르는 바깥 규수입니다 하고 굴어대니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나쁘지 않다. 당신의 새파란 눈을 마주하던 붉은 눈이 느릿하게 감겼다. 한 번은 어울려줄까. 어차피 아이다. 그는 스트레인지 깊은 곳에서는 아이든 어른이든 방심할 수 없어 의심을 쉽게 거둘 수 없는 성정을 가졌지만, 명색이 태오 친구라는 아이까지 불신하며 쓸모를 잴 정도로 의심 가득하고 악독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니, 악독한 사람은 맞나? 남성은 눈을 뜨며 태오를 살폈다. 늘어졌지만 숨은 제대로 쉬고 있고, 단순히 지친 듯하다. 뭐, 그럴만도 하다. 술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몸을 가진 녀석이 그렇게 마셔댔으니 어찌 지치지 않을까.
황당하다는 시선을 보내던 당신은 깨달을 수 있으리라. 남들이 보기엔 장성한 양아치인 태오를 보는 시선이 이 남자에게는 아직도 애다. 정확히는 새끼 고양이를 보듯 어딘가 안절부절못하는 면도 있었다. 콩깍지라기엔 지나치게 정상적이고, 그렇다고 정상적인 시선이라기엔 뒤틀렸으니 심미안 잘못된 것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적응하려 노력까지 한다니! 가여운 것. 노력하지 않고 다 엎어버리면 어디가 덧나는 걸까. 그딴 곳에서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어찌 이리 험한 길을……. 남성의 오해는 깊어져만 갔다.
"그렇구나. 알려주어 고맙다."
조만간……. 음험한 속내를 읽을 수 있는 태오는 인사불성에, 당신은 보컬 텔레파시가 아니니 속내는 누구도 모르리라. 남성은 당신을 향해 다시금 시선을 마주하더니 느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얘기해보라는 듯 침묵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왜 인첨공에서는 엘리트와 열등생이 나뉘고 샹그릴라를 천국의 지름길이라 얘기하며 많은 학생이 입에 가져다 댔는지 그 원흉을 생각하면, 퍽 쉬운 일일 테지만… 거기까지 알기엔 너무 깊은 이야기지 않니. 그렇지?"
2학구는 믿을 것이 못 된다. 남성은 그저 거래대상으로 생각했지만 태오의 삶을 알기에 그 사상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였다. 바구니에는 고급 초콜릿과 한 입 정도로 포장된 웨하스, 그리고 어디에서나 보기 쉬운 포장된 초코칩 쿠키 종류가 담겨 있었다. 남성은 당신이 가져가는 것을 힐끔 바라보다 주머니를 뒤적였다.
"글쎄, 너희들의 언어로는 짐승들이지. 인두겁 잘 뒤집어 쓰고 바깥을 활보하지만, 실제로는 본성 하나 제어하지 못해 이 바닥에 모인 구정물 밑 찌꺼기들. 그러니까 평생이고 레벨 높이지 못하고 열등생으로 남다 남들에게 폭력성이나 표출하는 패배자들……."
지독한 농담이다. 실제로 저지먼트는 모를까, 인첨공에서 스킬아웃을 보는 시선은 양아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끔 샌드백으로도 쓰이는 엑스트라들, 인생의 패배감만 모아 사람으로 빚어내면 존재할 것들. 남성은 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으로 뱉고는 주머니에서 꺼낸 것을 슥 엄지로 밀어 보였다. 담배였다.
"한 대 피우지 않으련. 네 피우지 않는 것이라면 미안하게 됐다마는."
블랙데빌. 남성은 피우지 않겠다 한다면 양해를 구하고 입에 물었겠으나 피운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엄지로 잡기 쉽게 밀어 올려주었으리라.
"어찌 되었든 스트레인지에 온 것을 환영한단다. 에어버스터 부를 정도의 말썽만 피우지 않으면 무얼 해도 환영이지. 순찰, 자정활동, 자경단, 밀거래…… 아니면 글쎄다, 여기를 돌아다니는 저지먼트가 원체 많아야지. 어제도 하나 왔다가더구나. 민트색 머리. 신나게 놀던데…… 하하, 즐기다 가면 뭔들 좋아."
즐기다 가면. 남성은 인첨공 바다에 잘 가라앉던 누군가를 기억했다. 도박장에 한 방 먹여주었노라 생각했으나 정작 물고기에게 먹여줄 무언가가 된 누군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