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유독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었다. 드디어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됐다. 오늘 받은 커리큘럼 이후로..드디어 하루..하루가 남았다.
솔직히 도달할 줄은 몰랐다. 레벨 5라는 경지에 말이야. 남들처럼 평이한 강도의 커리큘럼..아니, 어쩌면 더 낮을 수도 있는 강도의 커리큘럼들이었다. 다만 그것을 밥 먹듯이 해왔을 뿐. 능력의 개발에 그렇게 미치지는 않았었다. 불광불급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미치지 않으면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고. 어쩌면 이건 나와 거리가 멀지도 몰라.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해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말이야. 평일에도 조금씩, 주말에도 조금씩. 그렇게 조금씩 쌓아왔다. 그 결과로 결국은 -
>>155 >>158 음 다행이다 원래 저런 건 따끈할 때 봐야 제맛이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군 한쪽눈을 찡긋 했을 것 분명 반응 달아주면 나야 땡큐지 약간 그... 전에 혜성이 칩 절개자리 낫게 해줄 때의 혜우 느낌이 들게 써봤어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진 않지만 음? 싶은 느낌으루
밀회는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의 끝무렵, 서로 웃고 떠드는 탓에 옆방의 이야기는 쉬이 들을 수 없는 보드게임 카페. 태오는 노이즈로 얼굴을 가렸지만, 눈앞의 사람은 눈이 마주친다는 것정도는 알고 있었다.
"……너를 어떻게 믿지?"
그는 20대 후반에 달하는 남성으로, 레벨 0의 무능력자다. 한때 주변과의 관계도 원활하며 촉망받던 미래를 꿈꿨지만 지금은 마땅히 설 곳이 없기에 이리저리 전전긍긍하며 스트레인지를 돌고 있고, 지금은 미심쩍단 눈으로 눈앞의 학생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가 설 곳이 없는 이유는 하나다.
"그분의 친서도 없잖아."
그는 한때, 태양을 신봉하는 열렬한 신도였기 때문이다. 인첨공 사상 최악의 테러단체인 솔리스는 태양을 신봉하는 사이비 종교로, 에어버스터로 인해 궤멸되어 남은 잔당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각 스킬아웃에 녹아들거나 수용소에 갇혔다. 여전히 태양이 다시 뜰 날을 기다리며,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몸 바쳐 희생한 태양의 아이를 위해.
"친서가 무엇이 중요한지요." "대답하는 게 좋을걸. 나는 자리 뜨면 그만이거든."
태오는 입을 꾹 다물었다. 사실은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다. 이건 지금껏 바깥으로 올라온 모든 노력을 정면으로 반하기 때문이다. 들키면 혼나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지 않으면 더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갈기갈기 찢겨 한 몸 유지하지 못하는 그런 끔찍한 일이. 그리고 그 찢기는 것은 내가 아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단 한 번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다. 자신의 앞날을 위해서다. 그리고, 눈앞의 안타까운 내리막길 인생의 앞날도 약간. 혀가 바싹 말라버린 것 같다. 심상이 흔들린다. 불안하다. 두렵다. 잠깐, 두려워? 어째서? 회피하려는 무의식은 오히려 다른 본능을 충동질한다. 부조화가 몸을 잠식한다. 나는 저지먼트인데. 그래, 나는 저지먼트……. 나는. 왜 저지먼트였더라, 이런 일을 하면서 바깥에서 올라가 살고 싶단 열망 때문에 쥐었던 수단이었나? 태오는 그렇게 불안한 눈치가 노이즈 너머로 드러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침묵을 유지하다 눈을 감아버렸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올라와봤자 다를 건 없었다. 오히려 굴 깊은 곳이 안전했다. 지금처럼 어중간한 선악의 선 위에서 양심을 재어보고 끝없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들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정명하지 못한 곳에서 언제부터 선악의 귀추가 있었나요."
태오는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 테이블에 얹더니 남성을 향해 밀어냈다. 녹색 바탕에 검은 색으로 그려진 코뿔소 문양은 태오가 현재 어디 소속인지 알려주고 있었지만.
"바다에게 빼앗긴 선지자를 구하고 싶지 아니한가요……." "……이건 또 흥미로운데."
입만큼은 아니었다. 흥미로운 눈치로 자신을 보는 남성을 향해 천천히 눈을 들어 올리자, 노이즈가 일부 걷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형제, 영원불멸한 태양 아래에서…… 함께 빛나야 했던 성자 하나를 떠나보내지 않으셨는지요. 인간의 손에 말입니다." "!" "성자를 떠나보내게 만든 존재들이…… 감히 선인의 탈을 쓰며 선지자를 현혹하고 속세로 들여보냈으니 어찌 부덕하지 않으오리까. 그렇지요?"
뱀 닮은 눈이었다. 영영 승천하지 못할 구렁이의 눈이자 인간이라기엔 지나치게 아득한 것의 눈이었다.
"결국 그 사람들이 선을 먼저 넘은 거랍니다…. 태양의 아래에서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 세상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누구의 탓인가요…… 격차를 벌이게끔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들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건만, 혀를 놀려 선지자는 이미 홀려버리고, 우리의 대리인은 고난 속에서 안티스킬이란 악마의 손아귀에 잡혔다 사라졌지요. 가여운 선지자와 대리자……. 누구도 부덕한 이단의 손에 더럽혀지면 안 될 텐데. 다행스럽게도 이단 하나는 처리했다마는, 완전한 것이 아니니 언제라도 다시 나타나 선지자에게 속삭일지도 모르지요. 태양은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라고." "아니, 태양은 영원불멸하지. 그래야만 해." "네, 그렇지요…… 그 사람들의 탓이요, 구원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겠나요. 그러니 내 말을 들으란 거예요. 태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세계를 위한 초석이 될 준비가……." "내가." "네에." "무얼 하면 되는거지?"
태오는 노이즈 속에서 입술을 자근 깨물었다. 그래, 흔들린다. 이럴 때 쐐기를 박아야 함을 안다. 속내를 읽고 있으니 쥐어 흔들 지금의 순간이 몹시도 중요함을 안다!
그들은 당신을... 사랑했어요. 하지만 바뀌는 것은 바뀌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당신은 어린 나이에 인첨공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당신은 선고받았지요?
그렇게 결과적으로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손에 있는 것은 누군가는 잡아채려 할 만한 것이었으니.
"모든 일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꺼꾸러지도록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 안타깝게도 저는 모든 것을 꺼꾸러뜨리기엔 계수가 낮아요..." 통창에 기대어 멀리 보이는 야경을 보는 당신과 나는.. 차를 마셔야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티...?" -티는 없어요. 사라졌으니까요. 그렇게 무어라 말하는 말은 스스로가 말했다기보다는 그렇게 말했나? 하는 의문의 것이었기에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는 영역의 것이 되어버렸고. 수경은 공간을 넘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수경은 이동했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케이스가 내민 손을 잡은 그도 집무실에서 사라졌습니다.
3학구의 접경지역에서 상당량의 백분(白粉) 유통 정황. 안티스킬 측에서는 누가 봐도 허술하게 '나를 잡아갑쇼' 하고 흰 가루를 유통하는 미끼에 어울려 줄 여력조차 없었는지, 내게 위탁 조사를 의뢰해 왔다. 애초에 처음부터 신뢰성이 굉장히 낮은 정보였기에 직접 나서지 않는 것도 이해는 간다. 이렇게 손 안 대고 코 풀고 싶을 때는, 일단은 저지먼트 소속인 나를 이용하는 게 속이 편한 모양…. 억울하지만 안티스킬 측에서 「명령이다」라는 식으로 들이밀면 할 말이 없으니 끝까지 파고들기로 한다. 기일을 잡고 현장 돌입. 대놓고 수상쩍은 흰 가루를 투명한 비닐 백에 담아 옮기는 모습을 보아하니 〈브레이킹 배드〉 놀이라도 하고 있나 싶은 노릇이다. 마약사범이 되는 것을 무릅쓰고 일부 샘플을 훔쳐내 맛봤지만 상식에서 벗어나는 맛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량으로 유통된 밀가루와 설탕, 베이킹 파우더와 약간의 소금은 ■■고등학교 제과제빵부에서 주관하는 지하 수제과자 전람회의 준비 재료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분명 유통현장에서는 마약의 M도 찾아낼 수 없었는데, 전람회에 침입하니 오히려 약물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학생 수 명을 발견.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남학생 한 명을 납치해 안티스킬로 인계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안티스킬 기동대가 출동하여 주모자를 모조리 체포하며 임무는 종료됐다. 제빵부장이 초능력을 이용해 허접한 수준의 '마약 쿠키'를 유통했다는 귀띔이 들려왔지만, 과연 그것이 어떤 능력이었는지 나로서는 알 방도가 없다. 식품에 중독 성분을 투여하는 능력이었을까? 단맛을 중독적인 쾌락으로 바꾸는 능력이었을까? 알려고 할 필요도 없겠지. 오늘의 간식은, 마… 아니, 그냥 옥수수.
으아아 과제가 너무 많아요 갱신갱신 >>44 엄멈매매매 이제야 봤네요 북청주로 바꿔야지 뒷북청주로......🙃🙃 거두절미하고 답변 들어갑니다앙 늦은 만큼 세심하게 대답할 테니 용서를☞☜
백청의 오늘 풀 해시는
#과거의_자캐에게_말해줘도_믿지_못할_현재의_사실은 '과거의 백청'은 상상력이 풍부했고 인생에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잣집 출신이면서 인첨공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비교적 잘 적응하고 살아남은 거죠.) 그러니 '미래의 네가 인첨공에 들어와서 온갖 비참한 꼴을 겪으며, 담장을 뛰어넘고 맨손으로 스킬아웃과 격투하면서, 기밀정보를 훔치고 다닐 거야'라고 말해 준다면 전부 과거의 백청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겠지만, 굳이 그 중에서 '절대로 납득하지 못할 단 한 가지 현실'을 고르라면 다른 게 아니라 가족을 평생 만나지 못하게 될 거라는 거겠네요.
#자캐에게_스스로를_사랑하는지_묻는다면 자기애는 딱히 없지만 목숨 귀한 줄은 압니다. 오로지 자기가 지닌 정보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정보수집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컨대 자신의 몸값으로 인질거래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꽤나 자신의 가치평가를 높게 칠 것 같네요. '날 고문해서 이러이러한 정보를 캐내면 활용하기에 따라 억까지도 갈 수 있는데 최소 세 명은 풀어줘야 하지 않아? 게다가 아픈 건 질색이라 금방 불 텐데.' 그나저나 나르시스트가 아닌 거지 자격지심이 있는 건 아니라서, 예를 들면 인첨공에서는 땅바닥의 돌멩이와 같은 레벨 0이지만 딱히 그것 때문에 자기가 쓸모없다든지 하는 식으로 느낀 적은 없습니다.
#자캐가_처음으로_배운_사랑은 '살면서 처음 수용한 타인의 사랑'이라는 의미로 따지면 당연히 부모님의 사랑일 것이고, '본인이 처음 타인에게 느낀 사랑, 가족 말고'라는 의미로 치면, 음.... 인첨공 밖 인싸였던 시절에는 친구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있는 순간이 미칠 듯이 소중한 벅찬 감각을 느껴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리움으로 바뀌어서, 발 뒤에 묶인 족쇄처럼 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과거의 짐으로밖에 작용하지 않는 감정이죠... '누구랑 연애/짝사랑해 봤냐고 ㅡㅡ' 라고 물으신다면, 놉, 마냥 발랄한 아이에서 사랑을 깨달은 소녀로 진화하기 직전에 인첨공에 전입당했기 때문에 애정을 처음 얻기도 전에 그것이 불필요한 감정이라고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가끔씩 '나도 평범하게 연애하는 소녀였다면'이라고 생각하긴 하겠지만, 그건 순전히 미련이라고 스스로는 정의하고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