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7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0.어떤 과학의 인식저해 :: 1001

이번 판 주인공은 백청이! ◆TMmm6tsoPA

2024-03-19 00:15:21 - 2024-03-22 00:02:14

0 이번 판 주인공은 백청이!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00:15:2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246

104 류애린 - 잔디 만지는 중(진짜임) (j50OAwnGKU)

2024-03-19 (FIRE!) 23:16:50

>>0
"잔디... 뺏겼슴다..."
[처음부터 너꺼도 아니었거든...]
"어째서다요..."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한 거다.]
"아니, 기대는 처음부터 안했어여... 즈가 누구집 딸내미인데 연구소 굴러가는걸 모르겠나여..."

결국 특수격리실에 오도록 예정이 된 동물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단 것은, 놀이터삼아 불법점거(?)를 하고 있던 인간은 자리를 넘겨주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눈물을 머금고(실제론 울지 않았지만) 마지막 설비 테스트, 보안과 급여책까지 끝마친 그녀가 터덜터덜거리며 연구소 밖을 나오는 모습에 어떤 과일을 닮은 머리카락의 여학생 역시 따라갔을까?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린 중세 로맨스 판타지물 여주인공처럼 다소곳이 주저앉아 한손으로 눈물을 참아내듯 얼굴을 가리며 다른 한손으론 인공이 아닌 자연의 잔디를 살살 훑어내는 꼴은 제법 우스꽝스럽지 않았을까?
...사실 그녀도 그쪽을 상정해두고 벌이는 해프닝들이었다.

"흑... 따흑... 따흐흑... 흙흙... 마싯니 흙흙..."
[그래도 우린 이런 자연의 잔디는 얼마든지 만질수 있거든.]
"그게 중요한게 아님다! 놀이터를 빼앗겼어여!!"
[학구 전체가 지 놀이터면서 고작 중동물사육실 규격 몇개 정도의 공간 가지고 생색내기는...]
"정성이 있잖슴까 만든 정성이!
즈도 거기서 동물들이랑 뛰어놀구 싶어여!"
[...에반데.]
"외! 않되나여! 즈도 샘플인데!! 영장류!!! 닝겐!!!"
[두달 전만 해도 샘플분류군 섞여서 시설설비 곱창난걸 알고 있는 애가 그러니?]
"Aㅏ."

그녀는 생각외로 이해가 빨랐다.
적어도 이곳과 관련된 거라면...

105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16:58

다녀오세요!! 수경주!

106 리라주 (CGmcR.q5f6)

2024-03-19 (FIRE!) 23:21:33

>>98 후후 영광입니다😋😋 와근데이사람
이사람~~~~ 붐업 7천개 드립니다~~~~
하 세상에나 세상에나 하나하나 입혀주는거 너무좋네 이게 로맨틱이지...🕺기쁨의 dance 혜우성운 is real(실존)

>>100 쪼아!! 나도 서연이 어서 만나보고 싶은걸~~ 얼른 기력 단단히 채워올게 조만간 한번 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나를 조아해주는 사람들은 소중하니까!!! 인류애... 그러게 너무나 사람좋아다 리라는🤔 강아지의 영혼이 들어갔어(?)

>>101 후후 언젠가를 기다리며 🕺🕺

씻고 와야게따
잠들지 않으면 다시 올게!! 다들 쫀밤 되는거야~~

107 (현생이먹다퉤한)서연주 (NvgqcfKai6)

2024-03-19 (FIRE!) 23:21:56

>>89 캡
으이이이이이ㅣㅣㅣㅣ잉????? 이걸 지금보다니!!!! 자영업은 실패할위험도 큰데 망할일없는 점포의 점원이면 완전 꿀이잖아요????? 평생 충성하겠어요 부...아니 사장님!!!!! (은우 기겁하는 소리들림...)
그거도 그거지만 말씀대로면 지금 저지먼트 상당수가 돈많은 백수인건가요 세상에 배아파!!!!!!!!88898ㅁ98899889

>>90 혜성주
가을을 맞아 감성에 젖은 언니인가요 >< 어떤의미에서는 워커홀릭스러워 보이기도하고요 혜성언니는 대충사는일이 별로 없을거 같아요!!

>>103 혜우주
훤칠하고 새하얀 레이디가 될거예요>< 기왕이면 성운이눈색이랑 깔맞춤해서 거대라벤더처럼 꾸며도...(아님)

>>104 애린주
어서오세요~~ 에긍 점례네에 천연잔디 하나 놔드려야겠어요...는 그냥 학구 적당한데에 잔디깔면 안되는건가요?👀

108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27:04

>>96 가을도 찰떡인가 자꾸 그렇게 띄워주면 평소에는 여름인데 자경단장일 때는 가을이라고 해버릴거야(??)

>>99 U군ㅋㅋㅋㅋㅋㅋㅋ느끼해 죽겠네 진짜ㅋㅋㅋㅋㅋㅋ크아악ㅋㅋㅋㅋㅋㅋ진짜 듣는 순간 그자리에 있던 모든 자경단원들 표정 썩을듯(??) 농담이고 제일 어린 자경단원이 웩 하지 않을까(그게 그거)

>>100 아직은 약으로 커버 가능한 정도? 약 먹으면 딱 약효도는 순간만 괜찮아. 여기가 마지노선 같은데 넘어가면 난 병원 처방약 받아야할수도 있어....()

109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27:45

다녀오는 사람들 다녀오고 온 사람 하이

110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27:54

(눈치...)

111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23:29:34

>>110 (덥석)
무슨
눈치를
보느냐
칠라칠라야 (희번득)

112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30:57

음...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게 하나 있어서요. 그렇게 진지하거나 심각하거나 나쁜 일은 아니구.. 👀

113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31:27

>>106 다녀오세요!! 리라주!!

>>107 아직은 고등학생이니까 백수 루트를 탈지는 알 수 없긴 하죠? 은우도 딱히 백수로 지낼 생각은 없기도 하고 말이에요! 확실히 은우는 돈이 많긴 하지요! 아무래도!

114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33:12

그러니까... 음, 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https://postimg.cc/JtHMSknJ

성실히 납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5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34:04

(런.)

116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34:25

>>107 >>워커홀릭<<
부정하려다가 이혜성이 레벨 4 지원금을 자경단 자금으로 돌리고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잠시 이마를 짚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워커홀릭이잖냐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성도 있고 챕터 2 끝난 것도 있고 복합적이지?

117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23:36:16


>>114
이게
무슨
흐에에

118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37:14

뭐긴요... 5일 지각이지... 👀👀👀👀👀

119 태오주 (cKCkb/H68A)

2024-03-19 (FIRE!) 23:37:16

못봄...

120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37:53

>>119 삭제버튼누르고오자마자!

https://postimg.cc/B8Jwcd8N

뇌세포 뱜무니를 위한 견과류한줌

121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38:22

>>114

122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38:40

헤헤...이번에 보았다!!

123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40:48

@캡틴

훈련을 쓰고 있는데, 크리에이터전 이후 성운이가 먼발치에서 아린이랑 민호씨네 사모님을 봤다고 해도 될까요?
된다고 한다면, 민호씨네 사모님과 아린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주로 어떤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을까요?)

124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23:41:11

머릿속에어마무시한미사여구와표현과주접이떠오르지만
참겠습니다...
후...
성운이한테 잘해라 이것아 (혜우 찰싹)

125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42:57

>>123 봤다고 해도 괜찮아요! 사모님은 아린이를 살짝 달래주는 그런 느낌이고... (하지만 표정은 조금 착잡하면서도 미안한 감정이 가득 섞여있는 느낌에 가까워요) 아린이는 아빠 빨리 와!! 이런 느낌으로 천진난만한 모습이 가득했답니다!

126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43:03

>>124 성운칠라 쪽은 식용 꽃잎과 견과류를 넣은 화이트 바크초콜릿, 성운설표 쪽은 머랭 쿠키였다네요. ...한쪽이 1달늦은 발렌타인데이인 건

127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43:27

>>125


128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23:45:12

>>126 저거 완전 칠라랑 설표가 혜우한테 자기거 먹자고 양쪽에서 채근하는 그거 아니냐고
크아악 참아라 뇌자식 망상 그만햇

129 (현생이먹다퉤한)서연주 (NvgqcfKai6)

2024-03-19 (FIRE!) 23:45:24

>>108 >>116 혜성주
으에에?? 그정도면 더 심해지시기전에 병원을 가시는게 좋지않을까요...?
...네??? 왜째서죠???? 그러고 본인은 알바해8898ㅁ98899 이 무슨 배고픈삶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3 캡
그 그럼 역시 디저트카페인가요??? 충성을 다하겠...!!! (뇌절)

>>114 성운주
성운이가 드레스를 입고있지 않으니 무효예요!! (뭐래?)

130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46:55

>>129 무리!!!!!!!!!!!!

131 혜우주 (Ihj4RkpWfI)

2024-03-19 (FIRE!) 23:49:49

그니까 성운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혜우가 턱시도를 입으면 되는거구나

132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50:33

>>129 괜찮아 괜찮아 이것도 어언 (이하생략) 그리고 첫날 둘째날만 심하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고 나는 괜찮다. (찡긋)
그야 자경단원들 전직이 스킬아웃들이었으니까(??)

성실 납세자였군 아주 좋아

133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50:54

둘다 웨딩드레스(이러기)

134 서성운: 훈련 레스 (7o7yEayJ/E)

2024-03-19 (FIRE!) 23:53:10

>>0

“─축하한다.”
“갑자기요···?”
“시치미 떼기는. 그런 일은 굳이 뇌전단 스캐닝 같은 거 안 해도 들을 수 있단다. 이번에 아주 대단한 일을 해냈더구나.”
“······그렇게 대단한 일도, 착한 일도 아니었는걸요. 그냥,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일 뿐이었으니까.”
“그런 일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대단한 용기인 거야.”
“···그런가요?”
“그렇지. 솔직히, 내가 네게 저지먼트에서 활동해보라고 권했을 때 네가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를 바랐던 것은 맞다만, 이번의 일은 내가 생각하거나 기대했던 그 이상이었다. 인첨공에서 다섯 번째로 위험한 사람을 상대로,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대단한 일을 해냈잖니.”
“그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긴 했던 걸까요.”
“왜 그러니. 너희는 영웅이야. 4학구를 구해낸 영웅.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니. 네가 무엇을 구해냈는지. 누구를 구해냈는지. 인첨공 사람들의 우상에서부터, 누군가의 친구들, 가족들, 부모님과 자식들, 친척들, 소중한 사람들··· 너희가 구한 거야.”
“······”
“그러나 아버지로서, 나는 그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나」보다는 「네가 그래야만 했는가」가 더 두렵다. ···그 손아귀에 너 대신 네 친구가 만들어낸 슬라임이 잡혀들어간 장면과, 그 에너지 코어를 앞에 두고 도망가지 않는 장면에서 내가 얼마나 가슴졸였는지 아니. 네가 영웅이 되는 것은 보람찬 일이다만··· 네게 저지먼트 활동을 권하면서 내가 기대한 것은 그저 학생 자치회의 일원이 되어서 많은 학생들과 교류해보라는 정도였는데 말이다. 한편으론, 네가 왜 생뚱맞게 전투와 관련된 훈련을 그렇게 끈질기게 요청했는지 알 것도 같고··· 한편으론 미안하구나.”

성운은 침묵했다.

유토피아 저지 작전 이후, 녹초가 된 몸을 폐공장 한켠에 기대이고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한 다음날, 무슨 변덕이었을까 성운은 어딘가로 향했더랬다. 무얼 사들고 갔는지는 기억이 안 났는데, 아무튼, 뭔가 선물이 될 만한 걸 사들고 갔었다는 것만은 기억난다. 그렇게 성운은 자신이 찾던 인물들을 발견했으며··· 차마, 그들에게 뭐라 말을 붙이지 못했다.

아버지가 금방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가혹한 숙명을 짊어진 소녀와, 그런 소녀에게 차마 말못할 심란과 착잡함을 딸을 위해 정성껏 꾸며낸 미소 뒤에 감추고 있는 여인.

성운은 그들에게 무어라 말을 붙이기는커녕, 그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들이 성운을 인지하지도 못할 먼발치에서 그들을 멀거니 바라보다··· 그대로, 고개를 돌리고는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모두에게 최선의 결말.
그것이 이루어지는 낙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슨 고난을 견디더라도,
낙원에는 도달할 수 없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으나, 그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또 달랐다.

자신들이 바라는 낙원을 구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지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순진하고 자그만 소년의 가슴에 담기에는, 너무도 깊고 무거웠다.

인첨공의 어둠이 길다.

135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54:30

>>131 하지만 전 혜우 웨딩드레스도 보고싶─

>>133 ...그렇네요, 두 버전 다 그려버리면 되는거야. (파리함)

136 성운주 (7o7yEayJ/E)

2024-03-19 (FIRE!) 23:55:56

훈련도 썼고 씩구자야지.

137 애린주 (j50OAwnGKU)

2024-03-19 (FIRE!) 23:56:43

>>107 사실 그저 잔디가 좋을뿐인 열일곱 못난이...
인첨공 어딜 가든 잔디는 많지만 그래도 투정을 부려보고! >:3c

다들 안뇽뇽!!!
그리고 나는 금손님들 보고 주거욧...

138 혜성주 (FWF9oXI4H.)

2024-03-19 (FIRE!) 23:57:32

이미 사망한 1인

139 ◆TMmm6tsoPA (M.u2xph5VI)

2024-03-19 (FIRE!) 23:58:42

>>129 일단 은우의 미래는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은우가 생각하는 미래가 그쪽 계열이기 때문에 아마 어지간하면 그쪽 루트로 가게 될 것 같네요!

근데 어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크리에이터의 죄 자체는 완전히 저지되었고 트리거를 당기지 않았으며 레드윙에 대한 처우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으며 사전 사정이 참작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진 않은 편이에요. 애초에 크리에이터가 고집해서 죄값을 치루겠다고 들어간 거기 때문에...(옆눈) 그렇게 오래 있지 않고 금방 나올 예정이에요.

140 성운주 (.NY3MZixVY)

2024-03-20 (水) 00:01:16

>>139 (의외) (그리고 안도) (그러면 내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쳐쓸까?)

141 한양주 (qCRZ20oEKo)

2024-03-20 (水) 00:03:06

>>70
이제 두번 훈련하면 도달!

142 혜우주 (gDe6ka/4Po)

2024-03-20 (水) 00:03:14

흐음
(갸웃)

>>136 (정수리 복복복)

143 성운주 (.NY3MZixVY)

2024-03-20 (水) 00:03:37

전 또 재판같은 것도 없이 높으신 분들이 직접 1학구나 허수학구 같은 데 있는 직속수용소 같은 데에 쥐도새도 모르게 넣어버리거나 그래서 꽤 오래 걸리거나 기약없을 줄로만. (긁적.)

144 ◆TMmm6tsoPA (TrVMh5bKjc)

2024-03-20 (水) 00:03:38

>>140 하지만 성운이는 그 사정을 모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145 태오주 (OU8JcxFvII)

2024-03-20 (水) 00:04:02

보앗노라.
브레이크 빼러감
.dice 70 100. = 89

146 ◆TMmm6tsoPA (TrVMh5bKjc)

2024-03-20 (水) 00:04:33

애초에 재판은 한양이가 먼저 언론에 다 말해버린 바람에...(옆눈)
아마 이후로도 받을 일은 없을 거예요...

147 성운주 (.NY3MZixVY)

2024-03-20 (水) 00:06:12

>>144 문득 성운이가 저기서 용기를 내서 민호씨네 가족분들께 다가가서 말을 걸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148 성운주 (.NY3MZixVY)

2024-03-20 (水) 00:07:08

이젠 진짜 씩고 자리에 눕지 않으면 내일 죽어버려... 다녀올게요!

>>142 (손끝에 머리꾹꾹들이대기)

149 천 혜우 (gDe6ka/4Po)

2024-03-20 (水) 00:10:02

유유희- U군은 그 날 서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그의 거처로 귀가했다.
3학구 스트레인지, 철거되지 못 한 폐건물에 몰래 전기와 수도를 끌어다 댄 작은 방 한칸.
그곳에서 머리의 염색을 씻어내고 단정한 차림새를 러프한 스트레인지룩으로 갈아입었다.
검은 발톱 문양 백색 자켓은 한 팔에 걸친 채, 그의 첫 번째 직장으로 출근했다.

"여, 캡틴- 오늘도 노이즈가 매력적인 걸?"

그의 첫 직장- 비사문천의 아지트로 들어선 U군은 그들의 리더인 '캡틴'을 보고 한 손을 흔들었다.
스트레인지에 완전한 어둠이 내리기 전, 이 아지트에서 한 숨 쉬어 가는 것이 그의 루틴이었다.
보통은 혼자 있거나 K씨를 놀리며 시간을 보내겠지만-

"캡틴, 핫초코는 좋아하나?"

오늘은 그들의 정체불명 리더와 대화라는 걸 좀 해보고 싶었다.
정확히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것이다만.

U군은 아지트의 부엌에서 달콤한 핫초코 두 잔을 타서 한 잔을 '캡틴'에게 건넸다.
밀크초콜릿 특유의 감미로운 브라운톤에 귀여운 고양이 발바닥 마시멜로가 동동 띄워져 있었다.
향마저도 달콤한 핫초코잔을 든 U군은 '캡틴'과 마주보는 그 어디쯤에 적당히 걸터앉았다.
아직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음료를 가볍게 한 모금 마신 후, 얘기를 시작했다.

"...내가 아는 꼬맹이가 하나 있어. 이쪽에 속한 녀석은 아닌데, 그렇다고 완전히 저쪽인 것도 아닌 녀석이지.
한- 3년, 하고도 한 반 년 전인가. 그 즈음부터 스트레인지를 어슬렁거리더라. 말 그대로 어슬렁이었어. 이 안에 속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면서 지 좋을 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니까. 나는 그 시절에도 지금하고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그 녀석을 유의해서 지켜봤었지."

그 시절엔 지금보다 조금 더 계산적이었기에 그저 보인다고 무조건적으로 보호하고 그러진 않았다.
그러다가, 그럴 계기가 생겼다.

"최근의 스트레인지는 에어버스터가 뒤집은 덕에 제법 평화로운 편이야. 그 시절엔 안 그랬어. 반듯한 녀석이 조금 기웃거리기만 해도 시비가 걸리고 어중간한 레벨은 집단린치로 무력화 시키기도 했으니까. 뒷골목이란 본디 그런 곳이야. 캡틴.
그러니 그 녀석도 그런 상황에 처하긴 하더라고. 희안할 정도로 별 일 없이 돌아다니던 녀석인데 그 날은 운이 안 좋았나. 하필 그 시기에도 더러운 말종 서넛에게 걸려서 험한 꼴이 되기 일보직전이었어. 내가 우연히 거길 지나지 않았으면 그대로 당했을 걸. 눈에 띄었으니 그놈들 죄다 날려버리고 구해줬는데 말이지..."

거기까지 말한 U군은 잠시 쉬어가듯 핫초코를 마셨다.
그러나 바로 말하지 않고 한동안 뜸을 들이더니, '캡틴'을 보며 질문했다.

"보통의, 그것도 한 중학생 정도의 여자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해? 아주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말이지."

분명 달콤한 핫초코를 마시고 있건만, U군의 표정은 씁쓸했다.

"그 녀석은 울지 않았어. 울기는 커녕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
만약 그 녀석이 반항하고 소리를 질렀다면 내가 그걸 듣고 찾아갔겠지. 하지만 내가 뭐랬냐. 우연히 지나다가 발견했다고 했지? 그 녀석은 그놈들이 제게 뭘 하려는지 알고도 그냥 있었어.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일생의 트라우마가 될 만한 일을 겪을 뻔 했으면서도, 허연 얼굴에 표정도 낯빛도 없이 거기 서 있을 뿐이더군. 내가 그놈들을 눈 앞에서 묵사발 내는데도 눈도 깜짝 안 했어. 내가 얼굴을 잡아 다친데 없는가 살펴도 뿌리치질 않고, 그 꼴로 둘 수 없어서 내 거처로 데려가는데도 반항 한 번 안 했어. 시험 삼아 내가 몰아붙여보기도 했는데, 그 시퍼런 눈에 생기라곤 일절 돌지 않더군. 순간 나는 내가 아주 정교하게 만든 안드로이드를 보고 있는건가 싶었지."

아, 물론 아무 짓도 안 했으니까 오해는 말아, 라고 U군은 덧붙였다.

"반응이 없는 건 말도 마찬가지라서 그 날은 내 거처에서 보호를 했어. 보호래도 대충 옷 주고 재우고 밥 한끼 먹인게 전부야. 그런데 그마저도 잘 안 되더군.
잘 안 됐다, 이 표현이 맞나 싶은게... 뭘 줘도 먹지를 못 하던데. 그 녀석. 말 그대로 뭘 줘서 먹여도 전부 토했어. 나는 사람이 그렇게 토할 수도 있나 싶었다. 나중에도 안 먹어도 계속 헛구역질을 하길래 약을 먹이고 재워야 하나 했는데, 아 뭔 약을 먹일래도 그 속에는 아니지 싶더라. 그래서 그 때 이걸 해줬어."

이거, 라며 핫초코 잔을 들어보였다.

"여자애라면 단 거 환장할 거 아니냐. 그 녀석도 애인데 뭐 다를까 했지.
결과적으로는 생각대로 잘 됐어. 이건 안 토하고 어찌어찌 삼키더라. 그래 그거라도 잘 먹어라, 다 먹으면 약 먹여야지... 했는데 그 녀석 진짜 걸작이었지.
또 게워내진 않았는데, 우는 거야. 그 때까지 한 마디도 안 하고 죽은 듯 하더니 고작 이 핫초코 한 잔에 우는 거야. 울면서 뭐라고 하긴 했는데, 뭐랬지... 미안해, 였을 걸. 어. 제대로 들리는 건 그것 뿐이었어. 그 말만 반복한 거 같긴 했는데. 아무튼 한참 울다가 픽 기절해버려서, 어이가 없는 채로 그대로 재웠지. 나 참, 다시 생각하니 지금도 어이가 없네."

피식- 실소한 U군은 앉은 자리에 느슨히 늘어졌다.

"그 뒤로 한동안 그 녀석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가르쳤어. 스트레인지를 돌아다니는 법, 섞여드는 법, 들어가도 되는 구역과 절대 피해야 하는 구역 등등. 그런 건 배워가면서 그 녀석은 끝까지 스트레인지에 스며들지는 않더군. 지금도 양지에서 자리 하나 차지하고 있어. 최근 다시 어슬렁거리긴 하지만 이제와 새삼 스며들 녀석은 아니더군."

어느새 다 마신 핫초코 잔을 옆에 내려놓고 은빛 눈으로 '캡틴'을 보았다.

"솔직히 말하지. 나는 그 녀석과 '캡틴'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아. 단지 개인간의 차이일 뿐. '캡틴', 지금은 일시적인 거다. 스트레인지의 평화는 폭풍이 오기 전 날과 같다고 나는 생각해. 분명 여기도, 저쪽과 비견할 수 없는 폭풍이 올 거야. 그 때가 오면 '캡틴'이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 한 번 해 봐. 미리 생각해둬서 나쁠 거 없다."

읏차.

"그럼 다녀옴다-"

그 말을 끝으로 U군은 자리에서 일어나 빈 잔을 치우고 밖으로 나갔다.
비사문천의 백색 자켓을 걸치고, 트레이드 마크인 가면의 은장식을 찰랑이며-
그가 사는, 그가 발 딛은 어둠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

150 ◆TMmm6tsoPA (TrVMh5bKjc)

2024-03-20 (水) 00:10:10

으앗... 안녕히 주무세요! 성운주!

151 혜성주 (zB4GQ78HB.)

2024-03-20 (水) 00:10:23

>>145 ? 이건 브레이크를 빼는 게 아니라 없는 수준 아닌가

152 수경 - 동월 (A0dOd7Pyfo)

2024-03-20 (水) 00:10:44

situplay>1597041277>49

"달콤한 것은 보통 칼로리를 의미하니까요."
이런 공간은 그런 것을 찾기 어려울 것이고... 찾는다고 해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을 하는 티입니다. 말투가 무슨 일이냐는 것에..

"조금.. 조치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오래 전처럼 굴고 있는 모양이에요"
"만화경이라던가.. 루... 라던가..요."
루..로 시작하는 게 분명한 것은 끝부분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상냥한 당신이 동월과 시선이 마주칩니다. 미묘하게 시선이 올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그러다가도 애석하다는 듯 눈썹이 내려갑니다.

"동월 군이라면.. 역시 다른 색이 어울렸을 텐데요.. 그것은 조금 안타깝게도.. 생각되어요."
그러니까 백금색이었는지. 같은 걸 대답하지는 않고 이상한 말만 합니다.

"파란색이었던 적은 있긴 하답니다."
이건 부정도, 긍정도 아닌. 명백히 피하는 반응입니다. 사라지고, 없어지려 한다면 지금도 가능할까요?

153 혜우주 (gDe6ka/4Po)

2024-03-20 (水) 00:11:26

>>148 귀여웟 (정수리 통통통통)(덥석)(진공뽀!)
뽀득뽀득 씻고오라구 성운주야

태오주 어서오구
@혜성주 있는감

154 수경주 (A0dOd7Pyfo)

2024-03-20 (水) 00:12:03

쉬는시간은 좋네요. 다들 리하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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