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37>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7 :: 1001

◆9vFWtKs79c

2024-03-17 19:32:05 - 2024-03-24 23:06:26

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19:32:05

어쩌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런 장소가 당신들에게 보이는지.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665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7:37

>>664
이거 너무 억울해요 아까는 25 나오더니만!

66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43:53

>>659 오묘한
[연우] 글쎄...

잠시 말 끝을 흐린 연우는 고민하는가 하더니 곧 대답한다.

[연우] 폐기될 것D성공작W의 차이라고 해두자.
[연우] 그들은 죽는 게 나았고, 너는 사는 게 나았던 거지.

사람의 목숨은 누구라도 중한 법이다. 그럼에도, 쓰레기와 쓰레기가 아닌 것을 나누는 것처럼 말하는 게 익숙해 보일 뿐이다.
연우는 곧 연구실 문을 열고 당신을 안으로 들인다. 안에는 누구도 없다.
그는 능숙하게 응급상자를 꺼내어 낸다. 이내 의자에 당신을 앉히고는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연우] 내밀어 봐, 손. 아니면 직접 할래? 내가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불안할 수도 있잖나?


>>660 강대한
[소일하] 시험이라니. 난 군이 알고 있는 걸 듣고 싶었을 뿐이야.
[소일하] 그래,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소일하] 목적. 그래, 목적.
[소일하] 굳이 따지면... 끌어내리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소일하는 여전히 수수께끼와도 비슷한 투로 내뱉고는 당신이 연구실을 보는 것처럼 시선을 그리로 둔다.
무슨 소리가 들렸었나? 아니면, 저곳에 위노아가 있나? 흡사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이다.

[소일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소일하] 모든 것은 처음으로.
[소일하] 그게 목적이라면 목적이겠지.

위키드에 관한 얘기임이 틀림 없다. 위키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회사니까.
그걸 낮은 곳으로, 그리고 모든 것을 처음으로 돌린다는 말은...
위노아의 말과도 상통한다. 리셋.

667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51:06

>>666
묘한은 연우의 말에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폐기 될 사람은 죽어도 된다는거야? 얼굴이 절로 구겨졌다. 지독한 이분법에 금방이라도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았다.
묘한은 자신의 앞에 꿇어앉은 연우를 보며 불쾌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보다는 전문가일테니. 아무것도 모르는 손으로 치료를 하는 것 보다야 나을 터였다.
그래, 연우의 말대로 자신도 연우를 이용하는 것이다.

"당신 말대로라면 난 아직 필요한거잖아요."

668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51:11

>>666 "끌어내리기 위해서."

입 안에서, 굴려 반복한다.

"이곳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W가 보냈던 글이 팀장의 말과 겹쳤다.

그렇다면 수수께끼가 하나 남는다.
소일하와 위노아, W의 목적이 같다면 그들은 위키드의 편인가?
혹은, 정반대인가?

"기억해두도록 하죠."

침묵을 씹다가 그렇게 한 마디 하고, 연구실로 발을 돌린다.
소일하에게 등 뒤를 보이는 것이, 완전히 방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의도적인 방심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므로, 그 뒤에는 소일하가 저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던가, 해치더라도 막아낼 자신이 있던가, 해치더라도 목숨을 빼앗지 않을것이라던가 하는 믿는 구석이 있음에 틀림없다.

말없이 연구실 안쪽을 살핀다.

669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58:12

>>667 오묘한
[연우] 당신인 거야? 이제 형이라곤 안 불러주나?

필요하다는 말엔 어떻다 대답하는 것대신 오히려 엉뚱한 말에나 반응해 보인다.
연우는 능숙하게, 생각보다 너무나 능숙한 솜씨로 당신의 상처를 살피고, 소독하고, 거즈를 댄 후, 붕대를 감는다.

[연우] 꿰맬 필요까지는 없네.
[연우] 하지만 일부러 헤집지는 마.
[연우] 상처가 벌어져서 고생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니까.

연우는 손목 시계를 바라본다. 그런 연우의 손목에 네임 태그가 달린 은색의 팔찌가 반짝인다.
이전에는 본 적 없던, 그러나 당신은 이 팔찌를 알고 있다.
이전에, 검은 연구소에 도달했을 때 당신의 손목에 채워져 있던, 바로 그것이었으니까.

연우는 시간을 가늠하고는 다시 고민하듯 생각에 잠긴다.
그러나 금세 결정한 듯 몸을 일으킨다.

[연우] 네가 해줘야 할 일이 하나 생겼어.


>>668 강대한
소일하는 대답 없이 당신의 등을 바라보다가, 당신이 연구실 안으로 들어서면 몸을 돌려 7층을 벗어난다.

연구실 안을 살피는 당신은 의자와 짐 따위가 이리저리 어지러워진 상태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어떻게든 몸을 빼내려는 위노아와 마주한다.
위노아는 당신의 기척에 고개를 들었다가 인상을 팍 꾸깃하게 찌푸렸다.

[위노아] 음, 웁, 우웁! 읍!

... ... 뭐라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욕설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

670 가영주 (JWY51VF2oo)

2024-03-22 (불탄다..!) 22:00:20

(주그ㅁ...)

671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0:21

>>669 "허이구, 이젠 얼굴까지 찌글탱이냐?"

가까이 가서 무릎을 굽힌다.
구경하는 모양새다.

"찌글찌글."

그리고 위노아의 미간을 툭, 검지로 건드려본다.

672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0:28

.dice 1 100. = 97 70 이하, 판정.
한 사람이라도 70을 넘는다면 다른 이들은 판정할 필요가 없다.

67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1:15

>>672 아 아니 아니 97 아닙니다요. 아니 본능적으로 다이스를 그만. 1, 100을 굴려주시면 됩니다.

>>670 헉 가영주 어서오세요!!! 진행 지문이 필요하실까요?!

674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1:17

.dice 1 100. = 77

675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2:32

>>669

묘한은 연우의 말에 연우를 흘기며 입을 일자로 굳게 닫았다. 당장은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다는 듯.

"제 몸 소중한건 제가 더 잘알아요. 다만, 이용할게 있다면 그게 내 몸이라도 아끼지 않을 뿐이에요."

연우의 손목에서 반짝이는 은색 팔찌를 눈에 담았다 떼곤 다친 손목을 두어번 돌려 보았다. 소독약때문에 그냥 있던 것 보다 훨씬 쓰라리지만 그래도 더이상 피가 흘러 미끄럽고 찐득거리진 않는게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손목 값을 벌써 받으려는건가요, 너무 빠른 것 같은데."

67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2:54

>>671 강대한
[위노아] 우웁웁!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위노아는 당신의 손을 피하려 고개를 젖혔다가 두 눈을 크게 뜬다.

[위노아] 끄으윽...

아무래도 움직이던 것 때문에 부러진 팔을 잘못 건드린 모양이다.
끙, 끙 앓는 소리를 내며 위노아는 한참 바닥에 이마를 대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위노아] 우웁, 읍! 읍. 읍. 읍읍!

... ...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거 풀어가 아닐까?

677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3:02

헉 가영주 어서와요!! 고생 하셧어요ㅠㅁㅠ(어깨쭈물쭈물

678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3:39

묘한은 꺼림직 하다는 얼굴로 연우를 보았다. .dice 1 100. = 61

67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6:17

>>676 킬킬킬, 험상궂게 웃다가,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개로 단숨에 지워낸 것처럼 멈춘다.

"꾸물대지 말라고 해도 꾸물댈 거지?"

에효, 길게 한숨쉬고 뺨을 괸다.

"그래. 어디 떠들어나 봐라."

입을 막은 덕트테이프를 떼어내준다.

68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6:20

>>675 오묘한
[연우] 원래 빚은 빨리 갚는 게 더 좋거든.

연우는 씩 웃는다. 그 모습이 이전처럼 서늘하거나 하지 않아서, 묘한 괴리감이 든다.

[연우]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연우] 안 해도 되지만... 빚은 점점 는다?

이건 겁을 주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실제로 빚이 늘어난다고 하기엔, 글쎄. 뭘 시키려는 건지도 모르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까?

681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9:14

>>680
묘한은 짧게 고민했다. 점점 늘어나는 빚이라니, 여기서 뭘 더 도움받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원하는게 뭔데요? 미리 얘기하지만 남을 해칠 순 없어요."

꺼림직한 기분을 애써 외면하며 말했다.

682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0:20

>>679 강대한
입을 막은 덕트 테이프를 떼어내면, 위노아는 제 입안에 들어 있던 천조각을 퉤 하고 뱉어내고 왁왁 소리를 지른다.

[위노아] 입 안에서 약 냄새 나! 아으으, 아파라.
[위노아] 어떻게 가녀린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아무리 내가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끄으응...
[위노아] 이것도 풀어 줘. 왜 안 풀어 줘? 날 이대로 둘 거야, 어?

방금까지 사람을 죽이고 난리부르스를 떨었던 것과는 다르게 고통에 겨워 하면서도 소리 치는 모습이 제법 우습다.
위노아는 얼얼한 입을 매만지지도 못한 채 끙끙 앓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잠시 침묵하다) 왜 날 묶어두기만 했어?
[위노아] 난 어디 하나 더 부러뜨리거나, 불구로 만들 줄 알았어.

위노아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불구라니. 이미 팔 한 쪽은 부러진 상태인데, 그건 카운트하지 않는 모양이다.

683 가영주 (JWY51VF2oo)

2024-03-22 (불탄다..!) 22:10:36

진행..... 으 아뇨, 못할거 같네요.. 저승 문턱에 걸쳐있는 느낌..

다들 안녕하세요..

68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3:24

>>681 오묘한
[연우] 남을 해칠 수 없다면...

[연우] 너는?

널 해치는 건 어떠냐고 묻는 게, 말인가 싶다.
연우는 양 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짚은 채, 당신을 내려다 본다.

[연우] 내가 시킬 건 정말 별 거 아니거든.
[연우] 그냥,
[연우] 그곳에 도착하면,
[연우] 널 미끼로 삼아.
[연우] 그것을 끌어 내 봐.

연우는 그렇게 해주겠지? 라는 듯이 당신을 주시한다.

68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3:47

>>683
아이고, 괜찮으신가요...!!!!! 저승 문턱이라니 (보듬보듬 복복삭삭)

686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15:50

>>682 "가녀리긴, 지X염X하고 있네..."

클클클, 웃다가 웃음기를 마저 지워버린다.

"어. 너 이대로 둘 거야. 이 얼토당토않은 상황이 전부 끝날 때까지, 곰팡내나는 책상 아래에 묶어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햇볕도 못 보고, 나 빼고 아무도 만나지도 못하게 만들 거야."

위노아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진지하게 마주보면서 터무니없는 말을 해댄다.

"어영차."

그리고 그게 사실이긴 했는지 테이프를 이용해 위노아를 더욱 꽉꽉 책상 아래에 집어넣기 시작한다.

"니가 아직 말 안한 게 있는 것 같아서."

무심하게, 흘리듯 말하고 위노아의 머리카락과 책상을 테이프로 연결시켜버린다. 바둥대면 머리카락이 빠질 것이다.

"아니면 못 했던지."

687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18:41

>>684

"남을 해칠바에야 나를 해치는게 나아요!"

자신의 어깨에 올린 손을 당장에라도 뿌리칠 것 처럼 손을 들었다가 무슨말을 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심산으로 멈췄다.
얘기를 다 듣고나선 저도 모르게 눈썹을 씰룩거릴 수 밖에 없었다.

"무슨소리에요, 그게. 그걸 어떻게 끌어내라는거죠? ..나를 놓지 말라면서요. 난 지금 선물도 없다고요."

무엇을, 어디를 말하는지 얘기는 없었지만 묘한은 알 수 있었다. 애초에 그쪽은 뭘 원하는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데.

"가고 싶어도 그쪽에 가는 법을 모르는데요.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됐네요."

688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9:49

>>686 강대한
[위노아] 그 말, 되게 집착처럼 들리는─ 아, 아, 잠깐만! 팔, 윽, 팔!

위노아는 얌전히 있지는 않을 모양이었는지, 저항해 보지만 저항도 쉽지 않다.
당신의 미는 힘 그대로 책상 아래에 꾸겨진 위노아는 당신이 테이프와 제 머리카락을 책상에 붙여 버리자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이게 무슨 짓이야. 나중에도 안 풀어주려고 그래?
[위노아] 내 머리를 아주 뽑아버릴 참이냐고! 차라리 불구로 만들어라, 이 인간아...!

부러 밝게 소리치지만, 위노아의 눈은 흔들리고 있다. 불안한 얼굴로 눈동자를 굴리던 위노아는 조금 얌전해진다.

[위노아] 난, 말 다 했어.
[위노아] 뭘 말하지 않았다고 그러는 거야. 제대로 말해.
[위노아] 진짜, 말 안 해 버리는 수가 있다...?

나름대로 협박이라고 하는 것 같지만, 당신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을 협박이다.

689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24:38

>>687 오묘한
[연우] 그래, 널 놓지 마.
[연우] 그러면서 끌어내면 돼.
[연우] 글쎄, 방법은 다양하거든.

연우는 당신이 비아냥거리듯 말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당신의 어깨를 짚은 손에 힘을 좀 더 준다.

[연우] 선물. 그래, 그 선물.
[연우] 선물은 단순히 생각해. 그건,
[연우] 너 자신이니까.

여전히 당신의 어깨를 짚은 손에선 힘이 빠지지 않는다. 당신이 일어나지 못하게끔 붙잡는 것처럼.

[연우] 가는 방법도 많지.
[연우] 가고 싶어? 그리로?

690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27:31

>>688 "이렇게 된 거 미친 집착남한테 잘못 걸렸다고 생각해."

그리고, 위노아의 팔도 안전한 각도로 해서 책상에 꽁꽁 붙여버린다.
움직이려면 책상과 그 위에 딸린 물건들을 전부 들어내며 움직여야 할 거다.

"그 머리 자를 때도 됐어. 안 잘린다 하면 밀지, 뭐어. 사춘기 애X끼도 아니고, 스타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어."

태연하게 무시무시한 말을 하고서 협박하는 위노아를 한참 들여다본다.
오히려 조용해서 무섭다. 애초에 대한은 침묵을 무기로 쓰는 법을 예전에 터득했다.

"첫째. 너, 소 팀장님, W. 셋이 한 패지? 위키드냐, 아니면 그 반대냐?"

그리고 계속한다.

"둘째, 너 나한테 무슨 각별한 기억같은 거 있냐? <리셋>이란 거, 하면서 나랑 뭐 있었어?"

그보다 궁금한 건, 리셋을 여러번 했다면 그때마다 기억에 없는 저 자신이 막았을까, 이다.
그랬다면 리셋을 반복해왔을 위노아는 정말로 대단한 일을 해온 것이다.... 저 자신은 싸움에서 웬만하면 지지 않을 포악한 놈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겨냈다고 한다면....

"셋째, 지금 여기다 묶어놓으면 너를 죽이러 올 놈, 연구원들 말고 또 있냐?"

691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0:12

>>689
묘한은 기묘하게도 흥분한 연우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잡은 어깨가 그 반증이었다. 제 어깨에 올려진 묵직한 손을 바라보더니 하, 낮게 코웃음쳤다.

"지금 하는건 제 의사는 중요하지 않겠네요. 강요니까."

입가에 조소를 걸친 묘한은 턱을 슬 치켜들었다.

"네. 거기로 보내주세요. 오히려 그 안에 갇혀 있는게 더 나을 것 같아."

69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1:00

대한시 알파메일 냄새에 거나하게 취하는중

693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3:45

캡틴은 데이식스 shoot me를 들어주시라,,,,,,,,

69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38:35

>>690 강대한
[위노아] 그, 그게 무슨 헛소리야. 뭐 쥐약이라도 먹었어?!

이런 사람 아니잖아, 같은 말이라도 했다면 정말 드라마 속 장면처럼 느껴졌겠지만, 위노아는 그럴 정도로 드라마를 보는 편은 아닌지, 인상을 찌푸릴 뿐이다.
이내 위노아의 팔까지 책상에 테이프로 붙어 버리면, 위노아는 정말 울먹거리기까지 하는 거다. 왜 제 머리를 자르려고 하느냐며, 제게 이 머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느냐며 따위의 말까지 중얼거리며.

[위노아] ... ...

이내, 그는 당신의 질문에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누가 얘기했어? W는 아닐 테고. 소 팀장님?
[위노아] 그게 그렇게 중요해? 위키드의 편이건, 아니건 무슨 상관이냐고.
[위노아] 각별한 기억 같은 거 없어.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위노아는 고개를 숙이려다 머리카락이 걸리는지 숙이지도 못한 채 시선만 돌린다.

[위노아] 있을 거야. 아니, 있겠지. 그러니까 풀어주면 안 돼?
[위노아] 내가 죽는 걸 보고 싶은 건 아니잖아, 어?


>>691 오묘한
[연우] 강요라니, 이건 부탁이고, 권유지.
[연우] 네가 싫다면 하지 않아도 돼.
[연우] 대신 내가 나중에 다른 걸 부탁하겠지.

이게 가장 쉬운 일이라면, 다른 건 얼마나 더 끔찍하고 어려운 일을 시키려는 걸까.

연우는 보내달라는 당신의 말에 흠, 낮은 숨을 뱉는다.

[연우] 대답은 듣고 가줘야겠어.
[연우] 할 거야, 말 거야?

기묘한 흥분감,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우는 차분하다. 손에 힘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차분하다 못해 침착하다.

69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39:08

>>693
듣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다이스 1 100, 85 이하, 판정.
여전히 한 사람이 85를 넘는다면 나머지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96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44:17

>>694

"선택지가 없는 부탁과 권유는 진절머리 나는데요."

묘한은 지친 목소리로 조용하게 말하더니 한숨이 가득 섞인 목소리로 긍정했다.

"할게요. 그러니까 어깨에서 손 좀 떼주실래요, 꽤 아프네요."

누가 들어도 엄살이고 비아냥이었다.

697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44:41

>>694 "기억에 없는 기억, 기간..."

대한이 중얼거리며 턱을 만지작거린다.

"중요하지. 내가 내 발로 얼씨구나 좋다고 미친놈들 소굴에 기어들어온 건지, 아닌지가 결정되고."

끄덕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어쩌면 네 쪽 목적에 동조해줄지, 어떻게 알아."

그러고는 위노아를 빤히 보다가 천장을 향해 눈동자를 굴린다.

"뭐어, 그렇지. 그건 별로 보고싶지 않지."

그런 다음, 위노아 앞의 바닥을 손으로 슥슥댄 다음 책을 겹쳐 방석을 만들고, 그 위에 걸터앉는 것은 예상했을까?

"그러니까 안 뒈지게 보호해줘야겠다. 형이랑 쭉 같이 있자? 응?"

눈이 완벽한 ^^자를 이룬 것이, 재수 죽어라 없다.

698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45:06

.dice 1, 100.

69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45:20

.dice 1 100. = 92

70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45:42

아니 이게 이게 이런다고......? 왜 다들 이럴 때는 이렇게 잘 나오시는 거예요????

701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46: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이 어케든 살려보려고 하나바여

702 대한주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50:45

>>700 먼지 모르겠지만 포기하시죵@ >:3

70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51:18

>>696 오묘한
[연우] 아, 그런가.
[연우] 근데 어쩌겠어. 내 손을 잡은 순간부터 정해진 일인데.

재수없게 웃어 보인 연우가 당신의 말에 손을 놓아준다. 그리고는 팔짱을 낀 채 당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연우] 다른 거, 궁금한 건 없나?
[연우] 아, 별 거 아니야. 나 같으면 이것저것 물어볼 것 같아서.

곧바로 보내거나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연우는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보다, 지금이라면 연우는 무언가 말해주지 않을까?


>>697 강대한
내 쪽의 목적. 위노아는 그 말을 입 안으로 되뇌듯 중얼거린다.

[위노아] ... ...나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야. W나, 아니면 하다 못해 소 팀장님한테 들어.

그렇게 말하지만, 위노아는 한편으론 당신이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생각이므로 당신이 그 사실을 알 턱이 없겠지만.

[위노아] 뭐하는 거야?

위노아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다. 보호해 준다고? 나를? 내가 사람을 그렇게 죽였는데? 왜? 어째서? 온갖 질문이 표정 그대로 떠오르지만, 위노아는 입 밖으로 그것들을 내뱉지 않는다.

[위노아] 이상한 사람이야. 이렇게 꽁꽁 묶어 놓았으면서 뭘 어떻게 하겠다고.
[위노아] 그들이 오면 형이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위노아] 저항이야 하겠지. 근데, 그들의 목적은 단순할 거라고.
[위노아] 날 죽이면 끝나니까 억지로 형하고 대치하진 않을 거란 말이야.

70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52:03

>>702
어차피... 포기하게 되어 있긴 한데...... 뭐 그래두 상황이 재미있어지긴 했어요...

70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52:25

와중에 묘한주가 추천해 주신 노래... 가사 보고 웃고 있어요.

706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56:00

>>705
듣다보면 더 기가 차답니다 지금 묘한이랑 연우임

70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56:40

>>706
아 진짜요. 이거 미치겠네. 어떻게 이렇게 찰떡 같은 음악을 찾아와주신 거예요.

708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3:00:13

다이스 1, 100. 100 이하, 판정.
100 이상이 한 사람이라도 나오면 그땐 진짜 저도 모릅니다.

70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3:00:25

>>703 "X발, 귀찮아서 그 둘을 또 어느 세월에 찾냐~"

머리 뒤쪽을 북북 긁으면서 짜증내는 대한.
연구원으로서의 체면도 잊은 것 같다.
귀찮은 것 뿐만이 아니고 그들이 공격해올지 어떨지 모르며 머릿수도 얼마나 될지 모른다.
위험하다. 곧 그것은 귀찮다는 뜻이다.

"뭐 하는 거긴. 보이는 그대로지."

손바닥을 곧게 펴 쨔잔- 하고 가볍게 펼쳐보인다.

"내가?"

뺨을 긁적거리다 뭔가 떠올랐는지 연구실 구조를 확인한다.
출구가 양쪽이면 가까이에 있는 한쪽 입구만 짐을 옮겨 막는다.

"한명씩 들어오면 1:1이거든?"

어쩌면 손을 탁탁 치면서 말했을 것이다.

"웬만하면 1:1은 내가 이겨."

자신이 묻어나오는 말투지만 어쩐지 담담한 것이, 자랑을 늘어놓기보단 수치를 말하듯이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랑 대치하면 널 못 죽이고, 또 살인이 일어나지도 않고, 다음 행동자가 행동할 필요도 없겠지."

눈을 둥그레 뜨고 말한다.

"뭐, 니가 특별해서 내가 도와주는 것 같아? 아닌데? 단지 아래층 돌은 X들처럼 함무라비 법전에 따르는 구세대 인간이 아닐 뿐이야."

그리고 무릎에 손을 올린 다음, 만들어놓은 책방석에 도로 앉는다.

"말 나온 김에, 너 죽으면 다음에 살인귀가 될 사람은 누구냐."

710 대한주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3:00:59

.dice 1 100. = 73

:p

711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3:02:22

>>703

"내가 물어본다고 전부 대답해주진 않을거잖아요."

묘한은 의심하듯 연우를 흘겨보곤 저 역시 팔짱을 꼈다. 꽤 시건방지게 다리까지 꼬곤 등받이가 없는 의자임에도 허리를 슬 뒤로 기울였다.

"왜 내가 남들을 못믿게 했어요? 아름이 누나도 그렇고, 종현이 형도 그렇고요."

"그리고, 정확히 원하는게 뭐예요? 왜 하필 나인거예요?"

말을 하며 격양되었는지 묘한은 뒤로 젖혔던 허리를 다시 앞으로 당겨와 앉았다.

71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3:03:14

.dice 1 100. = 15
이게설마 되겟어요

71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3:12:04

>>709 강대한
출구는 하나 뿐이었기에, 당신은 구태여 입구를 막아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출구로 들어온다면의 이야기지만.
상식과는 별개로, 그들은 창문을 뚫고 들어올 수도, 하다 못해 수면 연기 따위를 흩뿌려 당신을 잠재울 수도 있겠지.
그러나 굳이 위노아는 그런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작게, 기운 없이 웃는 소리를 낼 뿐이다.

[위노아] 글쎄. 소 팀장님이 하거나 W가 직접 하겠지.
[위노아] 뭐야, 뭐 다른 사람이라도 있을 줄 알았던 건 아니지?

그렇다는 건, 이 세 사람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고작 세 명으로, 위키드를 무너뜨린다는 것은, 참 기가 차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711 오묘한
[연우] 왜냐고 묻는다면... 그래, 고립 시키려고.

예상외로 꽤 순순하게 대답한다. 연우는 히죽 웃는가 하더니 삐딱하게 서서 등을 뒤로 기대는 시늉을 하는 당신을 보았다.

[연우] 두 사람에 관한 건, 글쎄. 왜 그랬을까.
[연우] 역시, 이것도 고립 시키려고겠지. 사람은 혼자가 되면, 생각보다 할 줄 아는 게 많아지거든.

누군가를 지키는 사람이 더 강하다는 말도 있지만, 연우에겐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오히려 생각하면, 연우는 혼자이기에 사람은 강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인 듯하다.

정확히 원하는 것. 그 말에 연우는 잠시 허리를 굽힌다. 웃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고개를 든 그는 전혀 웃고 있지 않다.

[연우] 말했잖아. 안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싶다고.
[연우]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
[연우] 나는 너를 위해 하고 싶은 게 있고, 그건 위키드도 마찬가지라는 것.




... ...

위노아와 강대한,
그리고 연우와 오묘한.

서로 다른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네 사람의 귀에 폭발음이 들립니다.

이윽고 사방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당신들의 정신이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땅이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

언젠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죠. 그래요, 폭죽 놀이, 바로 그때에.
당신들이 정신을 붙잡으려고 하지만, 정신은 점점 멀어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문득 정신을 차리면, 어느 덧 검은 연구소에 도착해 있는 당신들입니다.
1층 조경 연못 앞, 쓰러져 있는 세 사람.
연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위노아의 모습은 보입니다. 물론 강대한, 당신이 묶어 놓았던 것과는 달리 풀려 있는 상태지만요.

자, 이곳에 또 다시 오게 되었군요. 이제 어떡하면 좋을지, 당신들은 결정해야 합니다.

714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3:15:14

폭발음이 들렸을 때, 노아에게 너희 일행이 무슨 짓이라도 벌인 거냐고 물었을 대한.
낯설지만 익숙한 곳에 또다시 와버린다.

"묘한이냐? 너 기절해서 여기 와 있었어?"

시점을 착각하는 것 같다.
노아는 쳐다보면서 뭘 하는지, 뭔가 말을 꺼내려는지 기다리는 듯한 눈빛이다.

715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3:18:0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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