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37>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7 :: 1001

◆9vFWtKs79c

2024-03-17 19:32:05 - 2024-03-24 23:06:26

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19:32:05

어쩌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런 장소가 당신들에게 보이는지.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61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17:52:10

>>611
크 아 아 악. 저는 귀엽지 않아요...! 아니야 귀여워! 하지만 귀엽지 않아!

>>612-613
아아니 문화생활을 즐기셔요...!!!!!!!!!! 친구들과 함께 노셔야...?!??!

615 묘한주 (iMUO7f2nv.)

2024-03-22 (불탄다..!) 18:20:09

묘한주는 인제퇴근,,, 비오는거 시러욧

616 종현주 (r./sZu3th2)

2024-03-22 (불탄다..!) 18:27:05

오늘 참 우중충하네요 위키드가 딱 이럴까 묘한주 수고했어요 이제 오래오래 편히 쉬세요(?)

>>614 문화생활(우아한 텍스트 탐색 어드벤쳐 스토리텔링 게임)

617 ◆9vFWtKs79c (moBXTNg2Co)

2024-03-22 (불탄다..!) 18:30:13

>>615 어서오세요~ 고생하셨습니다!

>>616 ㅋㅋㅋㅋ 우아한 텍스트 탐색 어드벤처 스토리텔링 게임 <미치겠어요

618 묘한주 (iMUO7f2nv.)

2024-03-22 (불탄다..!) 18:34:59

>>616
절대 혼자가지 않겟어요

619 종현주 (ny5wD0WpKw)

2024-03-22 (불탄다..!) 18:53:49

잡썰이나 풀어볼까요 떡볶이 끓이는동안
궁금한거 있으신분 있냐고 물어봐도 보통 잘 기억 안나니까 그냥 질문은 없는걸로 알겠고 일하 팀장님의 훈화 있겠습니다

620 대한주 (LeUEr80qKI)

2024-03-22 (불탄다..!) 18:57:54

종현 씨의 대한 씨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요? :3

621 종현주 (.BJYem55wE)

2024-03-22 (불탄다..!) 19:19:32

종현: 대한 씨....
종현: 과격하고 제멋대로에 난폭하지만 일처리를 잘 하는............
......주성치 영화 캐릭터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62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0:10:08

주성치 영화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웃겨요 이참에 우리애들 첫인상 달라~!!

62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17:45

제가 왔습니다~! 좋은 저녁이죠. 다들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우선 출석체크는...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없을 것 같지만, 왠지 해야할 것 같으니~

다들 오늘 저녁 메뉴를 읊으며 출~석~!

62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21:09

다들 오실 때 다이스 한 번씩만 굴려주세요.

우선... 다이스 1, 100. 40 이하, 판정.

625 아름주 (rks2ZI.JWU)

2024-03-22 (불탄다..!) 20:21:49

아직안머것어요,,, 집가는중입니다 ㄴㅇㄱ,,,!!!
이따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숑...😌

626 아름주 (rks2ZI.JWU)

2024-03-22 (불탄다..!) 20:22:08

.dice 1 100. = 82

62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22:22

>>625
세상에, 조심해서 오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628 대한주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0:22:45

마라탕이요! >:0

.dice 1 100. = 21

629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25:00

마라탕 맛있겠다... 저도 먹고 싶어요...

63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32:08

진행 시작합니다!

631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32:14

강대한

위노아는 묶은 채 숨겨 놓고, 당신은 소일하의 옆에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시간이 지나면 깨어나겠지만, 그렇다고 한들, 그들에게 무얼 묻겠어요?
위노아도, 소일하도, 당신의 성에 차지 않는 대답을 할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간에, 당신은 이곳에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마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진 않았을 겁니다. .dice 1 2. = 1 1. 소일하 2. 위노아가 깨어나는 듯,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말을 걸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겠지요.

63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0:33:08

묘한주는 오늘 찌낀 먹엇어요! .dice 1 100. = 25

63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36:06

오묘한

당신의 옆에 서 있는 연우가 당신을 부축할 때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나요? 안도감? 아니면 여전한 불안감? 그도 아니면, 아무런 기분도 들지 않나요?

연우는 바깥의 동태에 신경 쓰듯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연우는 더 이상 안경을 쓰고 있지 않네요. 애초에 안경도, 사람 좋게 웃어 보이던 그 얼굴도 그저 전부 꾸며낸 것이었을까요?

자,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634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0:37:06

>>631 "소 팀장님."

깨어나는 것을 보고 넌지시 말을 건다.

"괜찮으신가요?"

어디 침대가 있는 곳으로 옮기기도 좀 그렇고.
소 팀장도 칼부림을 했거나 그래서 종현 씨가 전기충격기로 지졌을지도 모르는 생각에 가만히 놔두었다.
옆에서 그 큰 덩치를 웅크리고 가만 보고 있었다.
걱정이 들어가긴 들어갔는지 어떤지, 무표정한 강대한.

63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41:11

>>634 강대한
당신을 바라보는 얼굴은 놀람도, 그렇다고 해서 걱정이 섞여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담담한 표정, 어쩌면 당신과 비슷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소일하] (아무런 말없이 침묵하다가) 괜찮지, 않은 것 같네.

전기충격을 당한 곳을 매만지던 소일하는 비척거리는 몸을 일으켜 세운다.
지금 몇 시니? 아니, 얼마나 지난 거야? 시간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듯 한쪽 눈을 찡그린다.

[소일하] ... ... 아래 층은 어떻게 됐니?

소일하가 묻는 것은, 너무나 함축 된 의미가 담긴 말이다.
사람들이 모두 죽었느냐고 묻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닫혔던 문이 열렸느냐고 묻는 걸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그냥 전체적인 상황을 묻는 것처럼.

[소일하] 그러고 보니 군은 왜 여기에 있는 거니.

모든 것을, 김종현이 얘기 했다면 이곳에 없었을 텐데. 그 말을 삼키며 소일하는 제 몸을 살핀다.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이는 게 이상한지 다시금 눈을 찡그린다.

636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0:42:34

>>633
묘한은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남자의 손을 잡기는 했지만 그것은 협조라기보다는 혼자가 되기 싫은 발악에 가까웠다. 더이상의 생각은 과부하라도 걸린듯 굴러가지 않았고 자신을 부축한 연우의 손길에 기대기 싫었으나 점점 몸에서도 힘이 빠졌다.
지쳤다.
당장에라도 주저앉고 드러누워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 회피하고 싶은 생각만 가득하다.

"..어디 가려고요?"

묘한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637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0:45:26

>>635 일단은 일어나려는 소일하를 부축한다.
종현 씨의 작품이냐 구태여 물을 필요는 없겠다 싶다.

"아래 층이요? 난리죠."

마찬가지로 많은 것이 함축된 말이다.

"팀장님께서 수리 맡기셨잖습니까?"

한쪽 눈썹만 치켜올리며 이상한 걸 묻는다는 듯 되묻는다.
당신도 놔두면 지금부터 칼부림을 할 것이냐는 물음을 어떻게 하면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대한은 눈동자를 도르륵 굴렸다.

"위노아가 특히 난리던데, 혹시 그 녀ㅅ... 피험자에 대해서 아시는 거 있으십니까?"

638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46:24

>>636 오묘한
[연우] 글쎄, 다음을 위해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불명확한 투로 말하는 연우는 당신의 팔을 잡고 힘주어 일으켜 세운다.
저보다 큰 당신을 일으켜 세우는 손은 거침 없었고, 또 과감하다.
연우는 아예 당신이 제게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는 계단 위를 바라본다.
아무도 내려오는 사람은 없다.

[연우] 너희는 다시 한 번 그곳에 가야하거든.
[연우] 근데,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위는 잘 안 된 것 같고.
[연우] 흐음.

그는 조금 고민하는 채 자신의 턱을 매만진다. 그곳이라니.
당신에게 그곳이라고 하면 어두운 연구소의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639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0:50:04

>>638

"그곳이 어딘데요?"

묘한은 연우를 바라봤다. 불안한 예감이 드는 것을 보아하니 어둡고 기분 나쁜 그곳이거나, 새하얀 공간의 그곳일터다.

"만약, 그곳에 안간다고 한다면요?"

64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50:39

>>637 강대한
소일하는 당신의 부축을 받고는 여전히 머리가 아픈지 인상을 찌푸린다.

[소일하] 수리는 끝났니. 아니면...

소일하는 부러 말 끝을 흐린다. 이어진 당신의 말에는 또 다시 침묵하다가, 한숨을 내뱉는다.
위노아와 마주쳤는데 살아 있다는 건, 이쪽은 리셋 대상이 아니라는 소리겠지.
그리고, 아마 이 치는 위노아의 행태를 보았을 게 뻔하다.

거기까지 생각한 소일하는 느릿하게 대답한다.

[소일하] 뭘 알고 싶은 거니?
[소일하] 내가 아는 건 별로 많지 않단다. 위노아는 임상을 위해 이곳에 들어왔고... 너희, 그러니까 연구원들이 임상을 시행했다는 것 정도일까.
[소일하] 개인 정보를 말하는 거라면... 말하지 못하지. 요즘 개인 정보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데.

641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53:28

>>639 오묘한
[연우] 알면서 묻기는.

연우는 픽 웃는 소리를 낸다. 당신의 질문이 우스워서라기 보다는, 그냥 일종의 습관 같은 느낌이다.
곧 이어 연우는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연우] 안 간다고 해서 안 갈 수 있는 게 아니야.
[연우] 하지만 안 간다 그러면, 강제로라도 집어 넣어야겠지?

이내 그는 당신을 이끌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당신이 따라올지 안 올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을 터다.
물론, 지금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연우가 어떻게 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글쎄.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우] 뭐해? 따라와. 위로 가자.

642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0:55:37

>>640 수리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까요?"

대한의 표정이 삽시간에 험악해진다.

"그놈한테 칼 휘두르도록 뒤에서 밀어준 사람이 연구소장님인지, 소 팀장님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묻고 있는 겁니다."

이런 스케일의 일은 웬만해선, 개인이 벌일 수 없다.
위노아가 단독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증이라고 하면 딱히 없지만.

64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0:59:49

>>642 강대한
[소일하] ... ...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당신의 말에 소일하는 침묵한다.
소일하는 잠시 고개를 들고 천장을 올려다 보다가 다시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입을 꽉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소일하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땐, 30초도 채 지나지 않은 후다.

[소일하] 그래, 죽였니? 아니면 죽었니?

툭 내뱉는 것처럼, 지나가는 투로 말하는 것처럼 하는 말은 담담하기 짝이 없다.
아마 당신이 그 사실을 알고 이곳에 있는 것에 지레짐작해서 묻는 거겠지만, 말하는 걸로는...
죽음이 상정 된 말들이라 그게 그토록 섬뜩하게 느껴질 수가 없겠지.

644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01:41

>>641
묘한은 연우가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며 갈등했다.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거였지만, 올라가는 일은 자신의 의지다.
무언가 말하려는듯 입술이 옴싹거렸지만 할 말을 찾지 못한듯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묘한은 무거운 다리를 들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우선 치료를 받고 싶어요. 손목이 너덜거리고 피가 빠져서 너무 시렵거든요. 하다못해 옷이라도 좀 입고 싶은데요."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시간을 잘 끌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다 아직 뻐끔거리는 상처가 눈에 띄었다.
묘한은 마음을 추스리곤 손목의 상처를 자신의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렀다. 겨우 멈췄던 피가 욱씬거리며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고통을 참아내려 이를 악 무는 수 밖에 없었다.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느리네요. 두고 갈거라면 그래도 좋아요."

645 강대한 (yb3KHlXpg6)

2024-03-22 (불탄다..!) 21:05:22

>>643 "위노아가요?"

대한이 표정을 풀지 않은 채 묻는다.

"어땠으면 좋겠습니까?"

<리셋>을 바라는 쪽인가, 그렇지 않은 쪽인가?
종현 씨에게 전기지짐이 당한 걸로 보아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지만.

"뭐어,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보단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신 건지 듣고싶은데요."

뺨의 상처를 쓰윽 훑는다.

"제게는 들을 자격 있다고 봅니다만."

다만, 윗분들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64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05:44

>>644 오묘한
연우의 시선이 잠깐 당신의 손목에 내려앉는다. 이내 그는 고민하는 것하나 없이 제 가운을 벗더니 당신에게 덮어주었다.
그 일련의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그냥 춥다고 하니 옷을 덮어주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실제로도 비슷하겠지만.

[연우] 알아.
[연우] 그러니까 위로 가자고. 연구실 내에 응급상자가 있으니까.

안다는 것은, 당신이 다친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당신의 말에 그냥 대답한 것일까.
연우는 홀로 올라갈 것처럼 하다가 도로 내려와서는 다시금 당신을 부축한다.

[연우] 널 두고 가면 내가 나쁜 사람 같잖아.

그렇게 말하는 연우는 나쁜 사람이 맞지. 당신에게 선택을 종용하고 있었으니까.
연우는 쉽게 당신을 두고 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64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09:33

>>645 강대한
[소일하] 위노아가.

짧게 답한 소일하가 당신을 가볍게 밀어내며 떨어진다. 똑바로 허리를 세우고 당신을 바라보는 눈은 묘하게 올곧은 느낌이다.

[소일하] 중요하지.
[소일하] 행동자가 죽었다면,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할 테니까.

소일하는 미소를 지운 얼굴로 말하며 제 머리를 짚는다.

[소일하] 목적이라. 없다고 하면 날 어떻게 할 거니?
[소일하] 아니면 어떤 목적이라도 있기를 바라는 거니?
[소일하] 그래서 그 아이가 그런 짓을 한 거라고, 어떻게든 이해하거나, 타협해 보려고?

당신의 뺨에 난 상처에 잠시 시선을 두다, 제 손깍지를 낀 채, 자세를 잡는다.
소일하의 엄지가 툭툭, 자신의 손톱 끝을 건드린다.

648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13:03

>>646
사람이란 무릇 좋은면과 나쁜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철학적인 얘기로도, 사회적인 얘기로도. 하지만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말해버리면 오히려 듣는 쪽에서 혼란스러워진다.
지금이 그렇다.

"지금도 충분히요."

묘한은 자신에게 둘러진 가운을 대충 기워 입으며 젖은 머리를 버릇처럼 넘겼다.
웃음기 하나 없이 건조해진 얼굴로 뒤를 따르며, 평소와는 다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러다 누구라도 만나면요?"

64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16:01

>>647 "........."

매서운 눈길이, 기분나쁠 정도로 곧은 눈빛을 한 일하를 뒤덮는다.

"안 죽었습니다. 살아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서 시선을 내린다.

"팔 하나 부러뜨려 놨습니다."

역할이라면, 다음은 누구에게?
사이비 종교 같은 건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 짓에 동조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장난 하려는 거 아닙니다. 사람을 말려들게 하려면 충분한 설명 정돈 해 줘야죠."

실험윤리지 않습니까? 잘 아시면서. 그렇게 덧붙이며 버티어 선다.

"그 아이면, 위노아 말인가요? 저희 사이를 너무 각별하게 보시는데요."

험악한 인상에, 비웃는 듯한 미소가 합쳐지니 더욱 위험한 얼굴이 완성되었다.

"내가 단지 그놈 하나 이해하자고 이러는 것 같나요? 제가 팀장님이라면,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상황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데요."

65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16:14

>>648 오묘한
[연우] 그럴 리 없어. 대부분은 더 위층에 있으니까.
[연우] 한 사람이... 좀 다른 곳에 있긴 한데. 뭐, 아무래도 상관 없지.

연우는 사람들의 위치를 아는 방법이라도 있는 걸까? 확신하듯 말하는 목소리는 당당하다.

[연우] 아.

이내 2층에 도달해서는 연우는 잠시 멈추고 무언가 떠오른 게 있다는 듯 당신을 돌아본다.

[연우] 시체, 무서워 하나?

...? 뭐 이게 말이라고.

651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1:06

>>649 강대한
[소일하] 그렇다면 다행이고.

팔은 부러졌지만, 살아 있다는 말에 안도한 것처럼,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소일하와 위노아가 아는 사이 그 이상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일하는 당신의 말에 푸스스 웃음을 터뜨린다. 기운이 빠진 것만 같은, 그런 웃음.
긴장이 풀려서,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소일하] 살아 있다고 했잖니. 분명, 살려선 안 될 상황이었을 텐데.
[소일하] 그래, 그래. 군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전부 이해하고 싶어 하겠지.

소일하는 여전히 손톱 끝을 딱딱 부딪친다. 무언가 재는 것처럼, 혹은 판단하는 것처럼.

[소일하] 근데, 내가 쉽게 말해줄 것 같니?
[소일하] 계약서에 적혀 있었잖니.
[소일하] 연구소 생활 중 알게 된 정보 등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을 금한다.
[소일하] 이건 군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란다.

652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25:09

>>650
묘한은 연우가 멈추자 자신 역시 멈춰섰다. 연우의 등을 노려보듯 바라보던 묘한은 지금 자신이 장난이라도 들은 건가 싶었다.

"안무서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아직도 야외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던 꺼진 생명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빨갛고, 열리면 안되는 곳들이 열려 여기저기 쓰러져 있던 사람들. 모두 아는 얼굴들이었다.
다시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는지 자신의 입을 틀어막곤 얼굴을 찌푸렸다.

"그건 왜요?"

입가에서 손을 내리지 않은채로 웅얼거리듯 물었다.

653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25:33

>>651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말인가요?"

둘의 관계는 무엇인가? 가족이나 혈연관계는 아니겠고, 사랑이라면 더욱 날이 돋쳤겠고, 동지애?
소 팀장과 위노아는 레지스탕스 같은 것인가?

"생활 중 알게 된 정보가 아니라, 연구소 생활 전에 알게 된 것이라면 어떻습니까."

소일하는 협박이나 힘이 통하는 상대인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텐데요."

65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8:00

>>652 오묘한
[연우] 그럼 한 층 더 올라가자고.

2층 연구실에는 시체가 있다는 말을 참 고상하게도 돌려 말했다.
연우는 다시 계단 쪽으로 돌아온다. 바깥은 시체 투성이에, 안도 엉망진창인데도,
상황만큼은 참 고요하기짝이 없다.

[연우] 어차피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연우는 당신을 등진 채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그대로 3층으로 올라가면,
아무도 없어 조용한 복도가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당신은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상황이, 영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65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8:46

다이스 1 100, 55 이하, 판정.
한 사람이라도 50을 넘을 경우, 다른 이들은 판정을 굴릴 필요 없다.

65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1:13

>>653 강대한
[소일하] 연구소 생활 전이라.
[소일하] 그런 거라면 대답해 줄 수 있지. 계약서에는 생활 전의 일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지 않으니까.

소일하는 어디 한 번 말해보라는 듯 턱짓한다.
도대체 연구소 생활 전에 위노아나, 자신, 혹은 그 외의 것 중에 알게 된 게 무엇이 있나 하고 묻는 것처럼.

그리고 쿵. 연구실 쪽에서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던 것도 같다.

65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1:35

>>655
아니 이럴 수가 오타가..! 50이 아니라 55 맞습니다. 55 입니다.

658 아름주 (4jRjFMC8nI)

2024-03-22 (불탄다..!) 21:34:09

집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진짜 침대에 누우면 곧 사라질 피로도인 것 같아서 오늘은 좀 쉬겠스빈다,,,😭😭😭

659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16

>>654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묘한은 파편같은 정보들을 맞춰보려 했으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왜 죽어야 했어요? 어쩌면, 나도 죽었어야 했어요?"

묘한은 너무 고요해 이질적인 복도를 걸으며 연우의 등에 대고 물었다. .dice 1 100. = 99

660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34:28

.dice 1 100. = 71

>>656 "시험하듯이 하실 겁니까?"

위키드 면접은 끝난지 오래일 텐데.
대한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는다.

"뭔가 알게 되어서 들어오셨던가, 목적이 있어서 위노아 녀석과 다른 사람들하고 대동단결해서 들어왔던가... 그런 거 있지 않겠습니까."

연구실 쪽을 본다. 위노아가 깨어났나?

661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32

:0?

66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49

이하...판정이에요? 이상인가???

66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4:53

>>658 무리하지 마세요, 아름주! 괜찮습니다. 쉬세요!!

66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5:16

>>662 이하입니다. 근데 99 무슨 일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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