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37>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7 :: 1001

◆9vFWtKs79c

2024-03-17 19:32:05 - 2024-03-24 23:06:26

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19:32:05

어쩌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런 장소가 당신들에게 보이는지.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645 강대한 (yb3KHlXpg6)

2024-03-22 (불탄다..!) 21:05:22

>>643 "위노아가요?"

대한이 표정을 풀지 않은 채 묻는다.

"어땠으면 좋겠습니까?"

<리셋>을 바라는 쪽인가, 그렇지 않은 쪽인가?
종현 씨에게 전기지짐이 당한 걸로 보아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지만.

"뭐어,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보단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신 건지 듣고싶은데요."

뺨의 상처를 쓰윽 훑는다.

"제게는 들을 자격 있다고 봅니다만."

다만, 윗분들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64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05:44

>>644 오묘한
연우의 시선이 잠깐 당신의 손목에 내려앉는다. 이내 그는 고민하는 것하나 없이 제 가운을 벗더니 당신에게 덮어주었다.
그 일련의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그냥 춥다고 하니 옷을 덮어주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실제로도 비슷하겠지만.

[연우] 알아.
[연우] 그러니까 위로 가자고. 연구실 내에 응급상자가 있으니까.

안다는 것은, 당신이 다친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당신의 말에 그냥 대답한 것일까.
연우는 홀로 올라갈 것처럼 하다가 도로 내려와서는 다시금 당신을 부축한다.

[연우] 널 두고 가면 내가 나쁜 사람 같잖아.

그렇게 말하는 연우는 나쁜 사람이 맞지. 당신에게 선택을 종용하고 있었으니까.
연우는 쉽게 당신을 두고 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64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09:33

>>645 강대한
[소일하] 위노아가.

짧게 답한 소일하가 당신을 가볍게 밀어내며 떨어진다. 똑바로 허리를 세우고 당신을 바라보는 눈은 묘하게 올곧은 느낌이다.

[소일하] 중요하지.
[소일하] 행동자가 죽었다면,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할 테니까.

소일하는 미소를 지운 얼굴로 말하며 제 머리를 짚는다.

[소일하] 목적이라. 없다고 하면 날 어떻게 할 거니?
[소일하] 아니면 어떤 목적이라도 있기를 바라는 거니?
[소일하] 그래서 그 아이가 그런 짓을 한 거라고, 어떻게든 이해하거나, 타협해 보려고?

당신의 뺨에 난 상처에 잠시 시선을 두다, 제 손깍지를 낀 채, 자세를 잡는다.
소일하의 엄지가 툭툭, 자신의 손톱 끝을 건드린다.

648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13:03

>>646
사람이란 무릇 좋은면과 나쁜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철학적인 얘기로도, 사회적인 얘기로도. 하지만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말해버리면 오히려 듣는 쪽에서 혼란스러워진다.
지금이 그렇다.

"지금도 충분히요."

묘한은 자신에게 둘러진 가운을 대충 기워 입으며 젖은 머리를 버릇처럼 넘겼다.
웃음기 하나 없이 건조해진 얼굴로 뒤를 따르며, 평소와는 다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러다 누구라도 만나면요?"

64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16:01

>>647 "........."

매서운 눈길이, 기분나쁠 정도로 곧은 눈빛을 한 일하를 뒤덮는다.

"안 죽었습니다. 살아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서 시선을 내린다.

"팔 하나 부러뜨려 놨습니다."

역할이라면, 다음은 누구에게?
사이비 종교 같은 건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 짓에 동조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장난 하려는 거 아닙니다. 사람을 말려들게 하려면 충분한 설명 정돈 해 줘야죠."

실험윤리지 않습니까? 잘 아시면서. 그렇게 덧붙이며 버티어 선다.

"그 아이면, 위노아 말인가요? 저희 사이를 너무 각별하게 보시는데요."

험악한 인상에, 비웃는 듯한 미소가 합쳐지니 더욱 위험한 얼굴이 완성되었다.

"내가 단지 그놈 하나 이해하자고 이러는 것 같나요? 제가 팀장님이라면,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상황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데요."

65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16:14

>>648 오묘한
[연우] 그럴 리 없어. 대부분은 더 위층에 있으니까.
[연우] 한 사람이... 좀 다른 곳에 있긴 한데. 뭐, 아무래도 상관 없지.

연우는 사람들의 위치를 아는 방법이라도 있는 걸까? 확신하듯 말하는 목소리는 당당하다.

[연우] 아.

이내 2층에 도달해서는 연우는 잠시 멈추고 무언가 떠오른 게 있다는 듯 당신을 돌아본다.

[연우] 시체, 무서워 하나?

...? 뭐 이게 말이라고.

651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1:06

>>649 강대한
[소일하] 그렇다면 다행이고.

팔은 부러졌지만, 살아 있다는 말에 안도한 것처럼,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소일하와 위노아가 아는 사이 그 이상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일하는 당신의 말에 푸스스 웃음을 터뜨린다. 기운이 빠진 것만 같은, 그런 웃음.
긴장이 풀려서,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소일하] 살아 있다고 했잖니. 분명, 살려선 안 될 상황이었을 텐데.
[소일하] 그래, 그래. 군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전부 이해하고 싶어 하겠지.

소일하는 여전히 손톱 끝을 딱딱 부딪친다. 무언가 재는 것처럼, 혹은 판단하는 것처럼.

[소일하] 근데, 내가 쉽게 말해줄 것 같니?
[소일하] 계약서에 적혀 있었잖니.
[소일하] 연구소 생활 중 알게 된 정보 등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을 금한다.
[소일하] 이건 군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란다.

652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25:09

>>650
묘한은 연우가 멈추자 자신 역시 멈춰섰다. 연우의 등을 노려보듯 바라보던 묘한은 지금 자신이 장난이라도 들은 건가 싶었다.

"안무서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아직도 야외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던 꺼진 생명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빨갛고, 열리면 안되는 곳들이 열려 여기저기 쓰러져 있던 사람들. 모두 아는 얼굴들이었다.
다시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는지 자신의 입을 틀어막곤 얼굴을 찌푸렸다.

"그건 왜요?"

입가에서 손을 내리지 않은채로 웅얼거리듯 물었다.

653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25:33

>>651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말인가요?"

둘의 관계는 무엇인가? 가족이나 혈연관계는 아니겠고, 사랑이라면 더욱 날이 돋쳤겠고, 동지애?
소 팀장과 위노아는 레지스탕스 같은 것인가?

"생활 중 알게 된 정보가 아니라, 연구소 생활 전에 알게 된 것이라면 어떻습니까."

소일하는 협박이나 힘이 통하는 상대인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텐데요."

65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8:00

>>652 오묘한
[연우] 그럼 한 층 더 올라가자고.

2층 연구실에는 시체가 있다는 말을 참 고상하게도 돌려 말했다.
연우는 다시 계단 쪽으로 돌아온다. 바깥은 시체 투성이에, 안도 엉망진창인데도,
상황만큼은 참 고요하기짝이 없다.

[연우] 어차피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연우는 당신을 등진 채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그대로 3층으로 올라가면,
아무도 없어 조용한 복도가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당신은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상황이, 영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65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28:46

다이스 1 100, 55 이하, 판정.
한 사람이라도 50을 넘을 경우, 다른 이들은 판정을 굴릴 필요 없다.

65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1:13

>>653 강대한
[소일하] 연구소 생활 전이라.
[소일하] 그런 거라면 대답해 줄 수 있지. 계약서에는 생활 전의 일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지 않으니까.

소일하는 어디 한 번 말해보라는 듯 턱짓한다.
도대체 연구소 생활 전에 위노아나, 자신, 혹은 그 외의 것 중에 알게 된 게 무엇이 있나 하고 묻는 것처럼.

그리고 쿵. 연구실 쪽에서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던 것도 같다.

657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1:35

>>655
아니 이럴 수가 오타가..! 50이 아니라 55 맞습니다. 55 입니다.

658 아름주 (4jRjFMC8nI)

2024-03-22 (불탄다..!) 21:34:09

집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진짜 침대에 누우면 곧 사라질 피로도인 것 같아서 오늘은 좀 쉬겠스빈다,,,😭😭😭

659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16

>>654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묘한은 파편같은 정보들을 맞춰보려 했으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왜 죽어야 했어요? 어쩌면, 나도 죽었어야 했어요?"

묘한은 너무 고요해 이질적인 복도를 걸으며 연우의 등에 대고 물었다. .dice 1 100. = 99

660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34:28

.dice 1 100. = 71

>>656 "시험하듯이 하실 겁니까?"

위키드 면접은 끝난지 오래일 텐데.
대한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는다.

"뭔가 알게 되어서 들어오셨던가, 목적이 있어서 위노아 녀석과 다른 사람들하고 대동단결해서 들어왔던가... 그런 거 있지 않겠습니까."

연구실 쪽을 본다. 위노아가 깨어났나?

661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32

:0?

66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4:49

이하...판정이에요? 이상인가???

66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4:53

>>658 무리하지 마세요, 아름주! 괜찮습니다. 쉬세요!!

66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35:16

>>662 이하입니다. 근데 99 무슨 일이에요....

665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37:37

>>664
이거 너무 억울해요 아까는 25 나오더니만!

66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43:53

>>659 오묘한
[연우] 글쎄...

잠시 말 끝을 흐린 연우는 고민하는가 하더니 곧 대답한다.

[연우] 폐기될 것D성공작W의 차이라고 해두자.
[연우] 그들은 죽는 게 나았고, 너는 사는 게 나았던 거지.

사람의 목숨은 누구라도 중한 법이다. 그럼에도, 쓰레기와 쓰레기가 아닌 것을 나누는 것처럼 말하는 게 익숙해 보일 뿐이다.
연우는 곧 연구실 문을 열고 당신을 안으로 들인다. 안에는 누구도 없다.
그는 능숙하게 응급상자를 꺼내어 낸다. 이내 의자에 당신을 앉히고는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연우] 내밀어 봐, 손. 아니면 직접 할래? 내가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불안할 수도 있잖나?


>>660 강대한
[소일하] 시험이라니. 난 군이 알고 있는 걸 듣고 싶었을 뿐이야.
[소일하] 그래,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소일하] 목적. 그래, 목적.
[소일하] 굳이 따지면... 끌어내리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소일하는 여전히 수수께끼와도 비슷한 투로 내뱉고는 당신이 연구실을 보는 것처럼 시선을 그리로 둔다.
무슨 소리가 들렸었나? 아니면, 저곳에 위노아가 있나? 흡사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이다.

[소일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소일하] 모든 것은 처음으로.
[소일하] 그게 목적이라면 목적이겠지.

위키드에 관한 얘기임이 틀림 없다. 위키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회사니까.
그걸 낮은 곳으로, 그리고 모든 것을 처음으로 돌린다는 말은...
위노아의 말과도 상통한다. 리셋.

667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1:51:06

>>666
묘한은 연우의 말에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폐기 될 사람은 죽어도 된다는거야? 얼굴이 절로 구겨졌다. 지독한 이분법에 금방이라도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았다.
묘한은 자신의 앞에 꿇어앉은 연우를 보며 불쾌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보다는 전문가일테니. 아무것도 모르는 손으로 치료를 하는 것 보다야 나을 터였다.
그래, 연우의 말대로 자신도 연우를 이용하는 것이다.

"당신 말대로라면 난 아직 필요한거잖아요."

668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1:51:11

>>666 "끌어내리기 위해서."

입 안에서, 굴려 반복한다.

"이곳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W가 보냈던 글이 팀장의 말과 겹쳤다.

그렇다면 수수께끼가 하나 남는다.
소일하와 위노아, W의 목적이 같다면 그들은 위키드의 편인가?
혹은, 정반대인가?

"기억해두도록 하죠."

침묵을 씹다가 그렇게 한 마디 하고, 연구실로 발을 돌린다.
소일하에게 등 뒤를 보이는 것이, 완전히 방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의도적인 방심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므로, 그 뒤에는 소일하가 저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던가, 해치더라도 막아낼 자신이 있던가, 해치더라도 목숨을 빼앗지 않을것이라던가 하는 믿는 구석이 있음에 틀림없다.

말없이 연구실 안쪽을 살핀다.

669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1:58:12

>>667 오묘한
[연우] 당신인 거야? 이제 형이라곤 안 불러주나?

필요하다는 말엔 어떻다 대답하는 것대신 오히려 엉뚱한 말에나 반응해 보인다.
연우는 능숙하게, 생각보다 너무나 능숙한 솜씨로 당신의 상처를 살피고, 소독하고, 거즈를 댄 후, 붕대를 감는다.

[연우] 꿰맬 필요까지는 없네.
[연우] 하지만 일부러 헤집지는 마.
[연우] 상처가 벌어져서 고생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니까.

연우는 손목 시계를 바라본다. 그런 연우의 손목에 네임 태그가 달린 은색의 팔찌가 반짝인다.
이전에는 본 적 없던, 그러나 당신은 이 팔찌를 알고 있다.
이전에, 검은 연구소에 도달했을 때 당신의 손목에 채워져 있던, 바로 그것이었으니까.

연우는 시간을 가늠하고는 다시 고민하듯 생각에 잠긴다.
그러나 금세 결정한 듯 몸을 일으킨다.

[연우] 네가 해줘야 할 일이 하나 생겼어.


>>668 강대한
소일하는 대답 없이 당신의 등을 바라보다가, 당신이 연구실 안으로 들어서면 몸을 돌려 7층을 벗어난다.

연구실 안을 살피는 당신은 의자와 짐 따위가 이리저리 어지러워진 상태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어떻게든 몸을 빼내려는 위노아와 마주한다.
위노아는 당신의 기척에 고개를 들었다가 인상을 팍 꾸깃하게 찌푸렸다.

[위노아] 음, 웁, 우웁! 읍!

... ... 뭐라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욕설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

670 가영주 (JWY51VF2oo)

2024-03-22 (불탄다..!) 22:00:20

(주그ㅁ...)

671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0:21

>>669 "허이구, 이젠 얼굴까지 찌글탱이냐?"

가까이 가서 무릎을 굽힌다.
구경하는 모양새다.

"찌글찌글."

그리고 위노아의 미간을 툭, 검지로 건드려본다.

672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0:28

.dice 1 100. = 97 70 이하, 판정.
한 사람이라도 70을 넘는다면 다른 이들은 판정할 필요가 없다.

673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1:15

>>672 아 아니 아니 97 아닙니다요. 아니 본능적으로 다이스를 그만. 1, 100을 굴려주시면 됩니다.

>>670 헉 가영주 어서오세요!!! 진행 지문이 필요하실까요?!

674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1:17

.dice 1 100. = 77

675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2:32

>>669

묘한은 연우의 말에 연우를 흘기며 입을 일자로 굳게 닫았다. 당장은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다는 듯.

"제 몸 소중한건 제가 더 잘알아요. 다만, 이용할게 있다면 그게 내 몸이라도 아끼지 않을 뿐이에요."

연우의 손목에서 반짝이는 은색 팔찌를 눈에 담았다 떼곤 다친 손목을 두어번 돌려 보았다. 소독약때문에 그냥 있던 것 보다 훨씬 쓰라리지만 그래도 더이상 피가 흘러 미끄럽고 찐득거리진 않는게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손목 값을 벌써 받으려는건가요, 너무 빠른 것 같은데."

676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2:54

>>671 강대한
[위노아] 우웁웁!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위노아는 당신의 손을 피하려 고개를 젖혔다가 두 눈을 크게 뜬다.

[위노아] 끄으윽...

아무래도 움직이던 것 때문에 부러진 팔을 잘못 건드린 모양이다.
끙, 끙 앓는 소리를 내며 위노아는 한참 바닥에 이마를 대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위노아] 우웁, 읍! 읍. 읍. 읍읍!

... ...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거 풀어가 아닐까?

677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3:02

헉 가영주 어서와요!! 고생 하셧어요ㅠㅁㅠ(어깨쭈물쭈물

678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3:39

묘한은 꺼림직 하다는 얼굴로 연우를 보았다. .dice 1 100. = 61

679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06:17

>>676 킬킬킬, 험상궂게 웃다가,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개로 단숨에 지워낸 것처럼 멈춘다.

"꾸물대지 말라고 해도 꾸물댈 거지?"

에효, 길게 한숨쉬고 뺨을 괸다.

"그래. 어디 떠들어나 봐라."

입을 막은 덕트테이프를 떼어내준다.

680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06:20

>>675 오묘한
[연우] 원래 빚은 빨리 갚는 게 더 좋거든.

연우는 씩 웃는다. 그 모습이 이전처럼 서늘하거나 하지 않아서, 묘한 괴리감이 든다.

[연우]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연우] 안 해도 되지만... 빚은 점점 는다?

이건 겁을 주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실제로 빚이 늘어난다고 하기엔, 글쎄. 뭘 시키려는 건지도 모르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까?

681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09:14

>>680
묘한은 짧게 고민했다. 점점 늘어나는 빚이라니, 여기서 뭘 더 도움받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원하는게 뭔데요? 미리 얘기하지만 남을 해칠 순 없어요."

꺼림직한 기분을 애써 외면하며 말했다.

682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0:20

>>679 강대한
입을 막은 덕트 테이프를 떼어내면, 위노아는 제 입안에 들어 있던 천조각을 퉤 하고 뱉어내고 왁왁 소리를 지른다.

[위노아] 입 안에서 약 냄새 나! 아으으, 아파라.
[위노아] 어떻게 가녀린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아무리 내가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끄으응...
[위노아] 이것도 풀어 줘. 왜 안 풀어 줘? 날 이대로 둘 거야, 어?

방금까지 사람을 죽이고 난리부르스를 떨었던 것과는 다르게 고통에 겨워 하면서도 소리 치는 모습이 제법 우습다.
위노아는 얼얼한 입을 매만지지도 못한 채 끙끙 앓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잠시 침묵하다) 왜 날 묶어두기만 했어?
[위노아] 난 어디 하나 더 부러뜨리거나, 불구로 만들 줄 알았어.

위노아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불구라니. 이미 팔 한 쪽은 부러진 상태인데, 그건 카운트하지 않는 모양이다.

683 가영주 (JWY51VF2oo)

2024-03-22 (불탄다..!) 22:10:36

진행..... 으 아뇨, 못할거 같네요.. 저승 문턱에 걸쳐있는 느낌..

다들 안녕하세요..

68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3:24

>>681 오묘한
[연우] 남을 해칠 수 없다면...

[연우] 너는?

널 해치는 건 어떠냐고 묻는 게, 말인가 싶다.
연우는 양 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짚은 채, 당신을 내려다 본다.

[연우] 내가 시킬 건 정말 별 거 아니거든.
[연우] 그냥,
[연우] 그곳에 도착하면,
[연우] 널 미끼로 삼아.
[연우] 그것을 끌어 내 봐.

연우는 그렇게 해주겠지? 라는 듯이 당신을 주시한다.

68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3:47

>>683
아이고, 괜찮으신가요...!!!!! 저승 문턱이라니 (보듬보듬 복복삭삭)

686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15:50

>>682 "가녀리긴, 지X염X하고 있네..."

클클클, 웃다가 웃음기를 마저 지워버린다.

"어. 너 이대로 둘 거야. 이 얼토당토않은 상황이 전부 끝날 때까지, 곰팡내나는 책상 아래에 묶어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햇볕도 못 보고, 나 빼고 아무도 만나지도 못하게 만들 거야."

위노아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진지하게 마주보면서 터무니없는 말을 해댄다.

"어영차."

그리고 그게 사실이긴 했는지 테이프를 이용해 위노아를 더욱 꽉꽉 책상 아래에 집어넣기 시작한다.

"니가 아직 말 안한 게 있는 것 같아서."

무심하게, 흘리듯 말하고 위노아의 머리카락과 책상을 테이프로 연결시켜버린다. 바둥대면 머리카락이 빠질 것이다.

"아니면 못 했던지."

687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18:41

>>684

"남을 해칠바에야 나를 해치는게 나아요!"

자신의 어깨에 올린 손을 당장에라도 뿌리칠 것 처럼 손을 들었다가 무슨말을 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심산으로 멈췄다.
얘기를 다 듣고나선 저도 모르게 눈썹을 씰룩거릴 수 밖에 없었다.

"무슨소리에요, 그게. 그걸 어떻게 끌어내라는거죠? ..나를 놓지 말라면서요. 난 지금 선물도 없다고요."

무엇을, 어디를 말하는지 얘기는 없었지만 묘한은 알 수 있었다. 애초에 그쪽은 뭘 원하는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데.

"가고 싶어도 그쪽에 가는 법을 모르는데요.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됐네요."

688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19:49

>>686 강대한
[위노아] 그 말, 되게 집착처럼 들리는─ 아, 아, 잠깐만! 팔, 윽, 팔!

위노아는 얌전히 있지는 않을 모양이었는지, 저항해 보지만 저항도 쉽지 않다.
당신의 미는 힘 그대로 책상 아래에 꾸겨진 위노아는 당신이 테이프와 제 머리카락을 책상에 붙여 버리자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이게 무슨 짓이야. 나중에도 안 풀어주려고 그래?
[위노아] 내 머리를 아주 뽑아버릴 참이냐고! 차라리 불구로 만들어라, 이 인간아...!

부러 밝게 소리치지만, 위노아의 눈은 흔들리고 있다. 불안한 얼굴로 눈동자를 굴리던 위노아는 조금 얌전해진다.

[위노아] 난, 말 다 했어.
[위노아] 뭘 말하지 않았다고 그러는 거야. 제대로 말해.
[위노아] 진짜, 말 안 해 버리는 수가 있다...?

나름대로 협박이라고 하는 것 같지만, 당신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을 협박이다.

689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24:38

>>687 오묘한
[연우] 그래, 널 놓지 마.
[연우] 그러면서 끌어내면 돼.
[연우] 글쎄, 방법은 다양하거든.

연우는 당신이 비아냥거리듯 말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당신의 어깨를 짚은 손에 힘을 좀 더 준다.

[연우] 선물. 그래, 그 선물.
[연우] 선물은 단순히 생각해. 그건,
[연우] 너 자신이니까.

여전히 당신의 어깨를 짚은 손에선 힘이 빠지지 않는다. 당신이 일어나지 못하게끔 붙잡는 것처럼.

[연우] 가는 방법도 많지.
[연우] 가고 싶어? 그리로?

690 강대한 (34dTW6DR1k)

2024-03-22 (불탄다..!) 22:27:31

>>688 "이렇게 된 거 미친 집착남한테 잘못 걸렸다고 생각해."

그리고, 위노아의 팔도 안전한 각도로 해서 책상에 꽁꽁 붙여버린다.
움직이려면 책상과 그 위에 딸린 물건들을 전부 들어내며 움직여야 할 거다.

"그 머리 자를 때도 됐어. 안 잘린다 하면 밀지, 뭐어. 사춘기 애X끼도 아니고, 스타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어."

태연하게 무시무시한 말을 하고서 협박하는 위노아를 한참 들여다본다.
오히려 조용해서 무섭다. 애초에 대한은 침묵을 무기로 쓰는 법을 예전에 터득했다.

"첫째. 너, 소 팀장님, W. 셋이 한 패지? 위키드냐, 아니면 그 반대냐?"

그리고 계속한다.

"둘째, 너 나한테 무슨 각별한 기억같은 거 있냐? <리셋>이란 거, 하면서 나랑 뭐 있었어?"

그보다 궁금한 건, 리셋을 여러번 했다면 그때마다 기억에 없는 저 자신이 막았을까, 이다.
그랬다면 리셋을 반복해왔을 위노아는 정말로 대단한 일을 해온 것이다.... 저 자신은 싸움에서 웬만하면 지지 않을 포악한 놈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겨냈다고 한다면....

"셋째, 지금 여기다 묶어놓으면 너를 죽이러 올 놈, 연구원들 말고 또 있냐?"

691 오묘한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0:12

>>689
묘한은 기묘하게도 흥분한 연우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잡은 어깨가 그 반증이었다. 제 어깨에 올려진 묵직한 손을 바라보더니 하, 낮게 코웃음쳤다.

"지금 하는건 제 의사는 중요하지 않겠네요. 강요니까."

입가에 조소를 걸친 묘한은 턱을 슬 치켜들었다.

"네. 거기로 보내주세요. 오히려 그 안에 갇혀 있는게 더 나을 것 같아."

692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1:00

대한시 알파메일 냄새에 거나하게 취하는중

693 묘한주 (mESy0M8OIE)

2024-03-22 (불탄다..!) 22:33:45

캡틴은 데이식스 shoot me를 들어주시라,,,,,,,,

694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38:35

>>690 강대한
[위노아] 그, 그게 무슨 헛소리야. 뭐 쥐약이라도 먹었어?!

이런 사람 아니잖아, 같은 말이라도 했다면 정말 드라마 속 장면처럼 느껴졌겠지만, 위노아는 그럴 정도로 드라마를 보는 편은 아닌지, 인상을 찌푸릴 뿐이다.
이내 위노아의 팔까지 책상에 테이프로 붙어 버리면, 위노아는 정말 울먹거리기까지 하는 거다. 왜 제 머리를 자르려고 하느냐며, 제게 이 머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느냐며 따위의 말까지 중얼거리며.

[위노아] ... ...

이내, 그는 당신의 질문에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누가 얘기했어? W는 아닐 테고. 소 팀장님?
[위노아] 그게 그렇게 중요해? 위키드의 편이건, 아니건 무슨 상관이냐고.
[위노아] 각별한 기억 같은 거 없어.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위노아는 고개를 숙이려다 머리카락이 걸리는지 숙이지도 못한 채 시선만 돌린다.

[위노아] 있을 거야. 아니, 있겠지. 그러니까 풀어주면 안 돼?
[위노아] 내가 죽는 걸 보고 싶은 건 아니잖아, 어?


>>691 오묘한
[연우] 강요라니, 이건 부탁이고, 권유지.
[연우] 네가 싫다면 하지 않아도 돼.
[연우] 대신 내가 나중에 다른 걸 부탁하겠지.

이게 가장 쉬운 일이라면, 다른 건 얼마나 더 끔찍하고 어려운 일을 시키려는 걸까.

연우는 보내달라는 당신의 말에 흠, 낮은 숨을 뱉는다.

[연우] 대답은 듣고 가줘야겠어.
[연우] 할 거야, 말 거야?

기묘한 흥분감,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우는 차분하다. 손에 힘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차분하다 못해 침착하다.

695 ◆9vFWtKs79c (DCcJmJLenI)

2024-03-22 (불탄다..!) 22:39:08

>>693
듣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다이스 1 100, 85 이하, 판정.
여전히 한 사람이 85를 넘는다면 나머지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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