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29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9.동화나라 소설나라 :: 1001

◆TMmm6tsoPA

2024-03-04 22:44:27 - 2024-03-07 17:19:26

0 ◆TMmm6tsoPA (T7AKNi/nL6)

2024-03-04 (모두 수고..) 22:44:2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74

소설/동화 캐릭터 이벤트: situplay>1597039239>668

155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40:22

(농담)

156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1:40:56

수경주가 우리의 기를 뺏어간다!! (어?)

157 태오주 (SjPTLF8blU)

2024-03-05 (FIRE!) 21:41:28

내 기!🥺🥺

158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43:12

보지 않으셨으면 되는 일이었는걸요(또 이런다)

159 금주 (SaLdUt2jjM)

2024-03-05 (FIRE!) 21:44:02

>>142 가족들이 챙겨줘서 먹던 영앙제들도 어느 순간부터 까먹고 그래서.
늘 귀찮음에 패배하고 말아요... uu

160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44:34

영양제.... 하긴.. 영양제 먹는건 너무 귀찮긴 해요...

161 리라 - 한양 (H7b1XHcYOs)

2024-03-05 (FIRE!) 21:44:54

situplay>1597039298>136

맞닥뜨린 얼굴에 미소가 번지니 손을 마주 흔들 수 없다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 다만 간단히 대화 나누는 데에는 무리가 없으니 평소 그랬던 대로 뭐 하고 있었는지, 하루 잘 보냈는지, 결국 방학이 끝나가는게 퍽 아쉬운데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런 것들을 조잘조잘 물을 수 있었겠다. 그러나 그런 소소한 말들을 꺼내기 전에 한양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 정확히는, 그의 동행자인 선경에게로.

'리라? 음료 다 나왔는데.'

양손에 음료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나타난 여성은 4~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액면가에 160cm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었다. 짧은 갈색 머리카락이나 온화한 갈색 눈동자, 안경, 단정한 차림새... 그 모든 것이 그 날 선경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한양이 마주했던 의사의 모습과 똑같았을 것이다. 다른 게 있다면 그때보다 훨씬 안색이 나아 보인다는 것 정도였을까.

"선생님! 마침 잘 오셨어요. 여기여기, 저희 학교 저지먼트 부부장님인데요! 서한양 선배님이라고. 이 선배님이 그때 병원에서 박호수 일 있었을 때 선생님 응급실까지 데려다 드렸던 분이에요!"

한양의 이름이 리라의 입에 오르는 순간 선경의 눈동자가 한양에게 곧게 향했다. 그리고 곧 그 눈은 다정한 미소로 하여금 부드럽게 휘어진다.

'아, 학생이 그...! 반가워요. 얘기는 들었는데 그 뒤로 영 정신이 없는 바람에 감사 인사 한 번 하러 가지도 못 했네.'
"두 분 다 바쁘셨으니까요. 그래서 언제 한번 날 잡은 뒤에 한양 선배님 센터로 초대할까 했었는데~ 어떻게 또 이런 식으로 만났네요!"
'그러게. 한양 학생이라고 했었죠? 너무 늦게 인사하게 돼서 미안해요. 그때는 정말 고마웠어요.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직후, 선경의 눈에 짙은 걱정이 서렸다.

"한양 학생도 그 당시에 병원까지 오면서 많이 무리했다고 들었는데. 걱정했어요. 몸은 좀 어떤가요? 아픈 덴 없나요?"

162 혜성주 (My1zowkLEs)

2024-03-05 (FIRE!) 21:47:52

벌써부터 기빨리면 안되는데 큰일났군 (?)

>>159 (등짝 찰싹찰싹) 챙겨먹엉 챙겨서

>>160 너두야

163 금주 (SaLdUt2jjM)

2024-03-05 (FIRE!) 21:51:07

>>162 네....

164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53:06

나-가ㄹ-래애애앩!!(고양이)(아무말)

165 혜성주 (0e3CrMI1mk)

2024-03-05 (FIRE!) 21:53:36

>>163 영양제는 쭉 챙겨 먹어야돼 금주금주야 알았지?(빗질 슥슥슥) 그리고 답레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구 잡담하다가 일찍 쉬러가구 알았지?

166 청윤 - 아지 (yaEdXGKVv2)

2024-03-05 (FIRE!) 21:53:55

situplay>1597039274>911
"어..아지야.."

청윤은 아지의 장난에 잠깐 머뭇거리다 아지가 먹자 역시 아지라는 생각이 들어 옅게 웃었다.

"나도 그냥 회를 엄청 선호하진 않아. 그냥 주면 먹는다 정도?"

생선 볶음밥이면 모를까, 그냥 생으로 먹는 건 막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렇게 생으로 먹는다고 몸에 좋진 않다니까. 그렇게 생각한 기름 뚝뚝 떨어지는 밥을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 청윤이었다.

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청윤도 따라서 일어났다. 초밥도 한 두개 접시에 올린 청윤은 알리오 올리오에 눈이 잠깐 커졌다. 알리오 올리오도 제법 좋아하는 청윤에게 상당히 끌리는 음식이었다.

"아마도? 그래도 지금 당장 먹어보고 싶은데!"

청윤은 그렇게 말하곤 한 집게 떠서 접시 위에 올렸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자몽이 얇게 저며저선 조금 들어간 롤도 있었다.

"이건 맥시코 음식인가..?"

일단 에피타이저 정도의 크기였기에 하나 올리곤 아지가 좋다고 하면 올려줄 청윤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훈련까지만 쓰고 일찍 자야겠어요...

167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1:54:47

어서 오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168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55:35

청윤주 어서오시고 푹 쉬세요.

169 혜성주 (0e3CrMI1mk)

2024-03-05 (FIRE!) 21:57:00

청윤주 하이 그리고 굿밤

170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1:57:51

그 저. 어. 청윤주가 피곤해하시는게 첫 동기였는데..

5분만 시간내주실수잇나요(?)

>>123 앨범...

171 청윤주 (yaEdXGKVv2)

2024-03-05 (FIRE!) 21:59:32

>>170 어어어어 저거 청윤이에요?! 오오오오오!!! 수경주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예쁘네요!!!

172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2:00:28

여캐들... 플레이어블 전원...

173 금주 (SaLdUt2jjM)

2024-03-05 (FIRE!) 22:00:37

>>165 노력 해볼게요. 그리고 응. 안 그래도 내일 일찍 나가야해서. 잡담 조금만 하다가요.

청윤주 잘 자요.

174 청윤주 (yaEdXGKVv2)

2024-03-05 (FIRE!) 22:01:17

>>172 수경주 정말 대단해요!! 다 만드시다니 너무 좋아요!!!!!

175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2:01:42

흙흙한데 이런말들으면 산화해버려요..(감사합니다)

176 리라주 (H7b1XHcYOs)

2024-03-05 (FIRE!) 22:02:48

청윤주 어서와! 그리고 푹쉬어라!
하냐냥 나 씻고 올게 천천히 답레 주는거야!

177 혜성주 (0e3CrMI1mk)

2024-03-05 (FIRE!) 22:03:02

수경주가 흙이면 나는 모래인가(이런발언)

>>173 그래그래 (복복복) 노력한다고 했구 일찍 잔다고 했으니까 괜찮다

178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2:05:02

다들 잘 다녀오세요.

179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06:45

수경주가 흙흙이요?

(손을 바라본다)
(믹서기를 작동시ㅣㄴ다)

180 청윤주 (yaEdXGKVv2)

2024-03-05 (FIRE!) 22:07:29

>>179 뭔가 공포영화에서 본 장면 같...

181 철현주 (DXanX3Z15Q)

2024-03-05 (FIRE!) 22:11:54

등장!

182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12:15

어서 오세요! 철현주!!

>>180 걱정하지 마세요! 필요없는 것을 없애는 것 뿐이에요!

183 혜성주 (v0VLGpLw5E)

2024-03-05 (FIRE!) 22:13:11

?? 캡틴 손을 갈아버리면 진행이랑 세은우는 누가 굴리고 운영은 누가 얼른 다시 이어붙혀(?)

철현주 하이

184 철현주 (DXanX3Z15Q)

2024-03-05 (FIRE!) 22:13:57

>>182 안녕! 캡틴! 손에 다섯개의 혹이 자라났어..

185 철현주 (DXanX3Z15Q)

2024-03-05 (FIRE!) 22:14:20

>>183 혜성주 안녕!!!!

186 청윤 - 훈련 (yaEdXGKVv2)

2024-03-05 (FIRE!) 22:14:44

>>0
팡 팡 팡!

마법소녀 상태가 되어도 훈련을 게을리해선 안되었다. 그때, 뭔가 연구원이 여기로 들어올 것 같다는 예측이 생겼다.

"네, 네. 솔직히 돕고 싶지만 그걸 만들기에는 너무 자금이.. 네?"

"..무슨 일이세요☆?"

"..."

"...☆"

왠지 말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은 청윤은 연구원이 그냥 나가자 자신의 능력이 미래 예측이라도 가능한 걸까 잠깐 고민했다가 마법소녀로 변한 덕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187 한양 - 리라 (WHpxXqMzKg)

2024-03-05 (FIRE!) 22:15:10

한양의 시선이 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선경. 둘이 먼저 눈이 마주쳤나 모르겠지만, 리라는 곧 다정하게 선경에게 한양의 소개를 해주었다. 리라가 한양을 소개해주는 동안 한양은 속으로 작게 안심을 했었을 것이다. 전에 봤던 모습과는 매우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한동안 리라의 눈치가 보여서 무사히 퇴원했냐는 질문을 건네지 못했었다. 혹여나 정말로 잘못되어도, 리라는 부원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밝은 모습을 보였겠지. 그래서 질문을 못했다. 혹여나 아픈 곳을 건들까봐. 하지만 다행이야. 퇴원소식을 차마 접하지지를 못했는데, 건강하셔서 다행이야.

선경의 반갑다는 얘기에 한양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고개를 살짝 숙이며 " 아, 예예.. 안녕하세요.."라고 어색하게 인사했다. 역시 처음 보거나 아직 안 친한 사람은 힘들어. 아, 저 사람이 힘들다는 게 아니다. 한양이 힘든다는 거지. 현장이나 부실에서 부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도, 역시 천성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은 완벽히 숨기지 못했겠다. 사실 대화를 이어나감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만남이 시작될 때가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겠다. 오너의 손으로는 당장 서술할 수 없는 그런 어색함. 그것도 한양 본인만 느끼는..

이어지는 리라의 말. 언젠가는 한양을 센터에 초대할려고 했었다고 한다. 한양은 머쓱 웃으며 말했다.

" 에이, 무슨 초대까지 해. 리라양도 나중에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세요. 그거면 됐어요. "

" 아, 내가 굳이 말 안 해도 그렇게 할 사람이지, 리라양은. 뭐 어쨋든 간에.. "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말을 끝냈을 것이다. 텍스트로만 보면 무안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입으로 뱉는 톤과 어투는 잔잔하고 온기가 있었다. 건네주는 호의에 무안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냥 한양이 칭찬에 약해서 나오는 서투른 표현이었다. 이어서 신경은 한양에게 늦게 인사를 드려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한양은 두 손을 작게 흔들며 괜찮다고 말하였다.

" 죄송할 필요 없으셔요. 건강하셨으니깐..굳이 얼굴로 안 봐도, 그게 가장 크고 반가운 인사죠. "

선경의 걱정어린 눈빛. 한양은 선경을 후송하고나서, 순간적으로 매우 과도한 힘을 사용했기에 병실에 누웠다. 사실 치료랄 것도 없이, 링겔 하나 맞고 하룻동안 휴식을 취한 게 전부이긴 한데.. 이걸 듣지는 않았겠지?

" 저 완전 멀쩡해요! 다음 날에도 쌩쌩하게 돌아다녔는 걸요. 선생님 지금까지 걱정하셨겠네. 괜찮으니깐 이제 내려놓으셔요. "

188 수경주 (LjB1XM7/0A)

2024-03-05 (FIRE!) 22:15:41

다들 어서오세요.

수경주의 손은 흙이긴 해요. 그야 일단 트레틀이고...

189 철현주 (DXanX3Z15Q)

2024-03-05 (FIRE!) 22:17:43

수경주 안녕!!!!!!11
한양주 안녕!!!!!!!!!
청윤주 안녕!!!!!!!!!!

190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20:24

큭! 흙손 아니라구요!! 8ㅁ8 수경주 흙손 아니에요!!

혜성주 말을 믿고 다시 손을 달고 왔어요. (반짝)

191 한양주 (WHpxXqMzKg)

2024-03-05 (FIRE!) 22:23:50

다들 안녕인겨-!

192 수경주 (coqgSv9OvM)

2024-03-05 (FIRE!) 22:27:40

저는 또 업무 내려갈 시간이네요.

나중에 올라오면 일상 구해는 봐야겠네요...

193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30:55

아이고. 일 힘내세요! 수경주!!

194 혜우주 (c.c9EXmDuc)

2024-03-05 (FIRE!) 22:35:38


골치가
아프군...

195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36:43

알려주지 않을 것을 알고 쓰신 줄 알았는데. (흐릿)
아무리 캡틴이라도 남의 캐릭터 비설 막 깔 순 없는 것이에요...(옆눈)

196 신새봄 - 동월 (TXGcAd8P/c)

2024-03-05 (FIRE!) 22:37:14

코피가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무리한 보람은 있었는지, 몰려오던 천마리의 괴생물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해졌다. 그래도 채엑이었던 설탕시럽을 밟지 않은 개체는 동료를 밟고 넘어오려나 싶어 긴장을 놓지 않는데... 어라? 천장 위에서 동월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천장이 말 그대로 내려앉아 깔끔하게 괴물들이 있는 곳만을 깔아뭉개는 광경에 새봄은 눈만 끔뻑이다, 정신을 차리고 동월이 걸터앉은 천장을 향해 다가가 위로 올라섰다. 그러고는 그가 건네는 말이 저를 향한 칭찬임을 인지했음에도 답할 틈도 없이 청각과 시각을 곤두세웠다. 혹시나 깔리지 않은 벌레가 있어 이쪽으로 올라올 지도 모른다. 그러나 숨을 죽이고 있어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새봄은 그제야 숨을 돌리고 동월을 향해 생글 웃으며 대답했다.

"아하하, 그냥 평범하게 살아서 졸업하고 싶은 레벨 0이면 위기상황에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칭찬 감사해요."

뭐 목표가 생존이 아니라 결사항전이 될 뻔도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 경험 덕에 어지간한 실전은 어우, 노래도 부르면서 할 수 있을지도? 뭐 잠입같은 거라면 노래 부르면 안되겠지만.

"그럼 다음엔 어디로 가면 되나요?"

197 ◆TMmm6tsoPA (NEHIDgsAGs)

2024-03-05 (FIRE!) 22:37:32

어서 오세요! 새봄주!

198 한양주 (WHpxXqMzKg)

2024-03-05 (FIRE!) 22:38:08

어서오능겨 새봄주!

199 신새봄 - 빨간 머리 앤 3~40% 동기화 (TXGcAd8P/c)

2024-03-05 (FIRE!) 22:38:10

>>0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앤이에요. 앤 셜리. 한 때는 제럴딘, 코델리아 피츠제럴드같은 근사한 이름을 가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포기했어요. 제가 그렇게 불러달라고 해봤자 저만 우스워진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아! 저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에이번리에 있는 그린게이블즈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빨간머리랑 주근깨가 컴플렉스니까 그걸로 놀리시면 석판으로... 아참참! 제 소개를 하자면 끝이 없으니까 이쯤 마무리하고 제가 놓인 상황에 대해 말해볼게요.

저는 분명 방과 후에 다이애나와 집에서 놀기로 약속해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교실을 빠져나왔는데, 세상에! 학교가 이상해졌지 뭐예요! 건물도 이상하고 여긴 다이애나는 물론이고 제인도 루비도 조시 파이조차도 없어요. 그래도 화단의 꽃들은 무척 아름다워서 무심코 매료당한 탓에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뭐라고 이름을 붙여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웬 흰 가운을 입은 분들이 저를 신새...봄? 뭐 그런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더니 절 우악스레 끌고 가시지 뭐예요! 제 이름은 앤 셜리고 사람 잘못 보셨다고 침착하게 말도 해보고 발버둥도 쳐봤지만... 소용 없었어요.

앗, 그래도 한 분은 말이 좀 통하시더라구요! 제가 앤 셜리라는 것도, 이상한 학교에 조난당한 것도, 심지어 화단의 꽃의 이름을 이사벨라라고 하고 싶다는 것도 다 들어주시더니, 제가 겪고 있는 기현상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이야기하면 길지만, 중요한 건, 이 세계에서의 저는 상상력과 먹을 수 없고 살아있지 않은 물건들만 있으면 맛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며칠간 여기에 머물면서 달콤한 것들을 만들어내면 (그게 실패작이라도 괜찮으니) 집으로 보내주시겠대요! 그래도 다이애나와의 약속에 늦을까봐 걱정이 돼서 지금 보내주시지 않으면 안되냐고 했는데, 지금은 곤란한 가봐요... 그래도 할 일을 마치고 에이번리로 돌아가면, 교실을 나온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갈 거래요! 마법의 힘이라나요~.

그래서 훈련실이라고 하는, 정말 제가 본 실내시설 중 가장 재미없게 생긴 방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대야에 접시를 넣고, 그걸 사과파이로 만드는 상상을 하게 됐어요. 제가 파이는 정말 잘 굽는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마릴라 아주머니와 함께 파이를 구웠을 때를 상상하며 열심히 떠올렸어요. 새빨갛게 익어 싱싱한 향을 풍기는 사과의 껍질을 벗겨 노란 속살을 드러내고, 자그마한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서 흑설탕, 레몬즙, 계피가루를 넣으면 새콤달콤한 속이 완성되지요. 그런데 왜일까요? 상상을 하면 할 수록 머리가 아파져서 생각이 끊겼더니 접시는 온데간데 없고 보글보글 끓는 사과파이 속재료만 웅덩이를 이루고 있지 뭐예요. 속재료만 따로 있으니까 영 맛이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실패작이라 해도 괜찮다 해주셨으니, 전 곧 에이번리로 돌아가 다이애나와 놀 수 있겠죠? 그 애가 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제 방이라고 안내해주신 곳에서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답니다! 돌아가서 오늘 겪은 일들, 앞으로 겪게 될 일들을 말하면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어쩌면 좋은 소설의 소재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늘은 이만 하고 자야겠어요. 내일은 파이보다 간단한 걸 만들어 봐야겠네요!

200 새봄주 (TXGcAd8P/c)

2024-03-05 (FIRE!) 22:38:44

흠냐 답레와 훈련과 함께 갱신!>< 다들 안녕안녕~

201 태오주 (SjPTLF8blU)

2024-03-05 (FIRE!) 22:40:04

쌔보미 하잉
앤이라니 귀엽잖아~~~

202 새봄주 (TXGcAd8P/c)

2024-03-05 (FIRE!) 22:40:26

이걸로 레벨 0 탈출이다 얏호><

203 태오주 (SjPTLF8blU)

2024-03-05 (FIRE!) 22:40:40

뭐라
렙1 축하해~!!!!!!!!!

204 한양주 (WHpxXqMzKg)

2024-03-05 (FIRE!) 22:41:13

레벨업 축하해, 새봄주~!!

205 혜우주 (c.c9EXmDuc)

2024-03-05 (FIRE!) 22:42:49

>>195 그거야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이긴 했는데
혜우가
너무 씨게 긁혀서...
인성 밑바닥 나올라해...

와 새봄이 렙업 축하해
이제 사탕 정도는 만들 수 있으려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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