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29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9.동화나라 소설나라 :: 1001

◆TMmm6tsoPA

2024-03-04 22:44:27 - 2024-03-07 17:19:26

0 ◆TMmm6tsoPA (T7AKNi/nL6)

2024-03-04 (모두 수고..) 22:44:2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74

소설/동화 캐릭터 이벤트: situplay>1597039239>668

951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26:12

>>950 이구 월요일아침새 됏져 (복복)
지금 볼래? 아님 훈련답레 다 쓰고 볼래?

952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29:34

지금 보여주세요..!

953 태오주 (KZOrKCe4C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0:50

님들 안자????

954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1:56

>>952 5분준다 후딱 봐잉
https://ibb.co/M7QVfH2

>>953 아이 뭘 이정도야 일상이지
태오주는 안피곤해?

955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4:00

https://youtube.com/shorts/ah6l24xudIU?si=IWvea2vPW2ZRx1Ru
유튜브 재밋서

956 태오주 (KZOrKCe4C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4:18

아싸 내가 봄~~~

난 지금 자려구... 마침 침대 자리 가지고 가위바위보 하다가(2층 침대임) 져서 2층으로 유배당함
나를 묶고 가둔다면 뱃길따라 200리

957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5:42



아아아

아앗 아아아

958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6:29

뱃길따라 200리(ㄹㅇ)

그랴 어여 줌셔요 할미
여행 중에 잘 자는 거만큼 중요한거 없더라

959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6:30

(언어를 잃음.)

960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37: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운주 바부 됐다 하하하

961 서성운: 훈련 레스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47:57

>>0

“······안녕. 나는 천사가 아니야. 저 멀리 있는 별에서 왔어··· 너는 왜 발목이 없어?”

어린 왕자는 그대의 말을 경청했다. 왕처럼 외로워하고 있었고, 주정뱅이처럼 스스로를 미워하고 있었으며, 사업가처럼 의미없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그대.

“얼마나 많은 벌을 받은 거야?”

어린 왕자는 그들 모두를 떠나왔으되, 그러나, 그들 모두를 합친 듯한 그대에게는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선심을 베풀어 그대 다리에 머플러를 매어주었다.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자신의 별로 돌아갈 하나의 날개옷이었으나, 소년은 그것을 그대에게 사용하기를 택했다. 장미가, 여기 다시 피어 있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리고, 어리석어서, 어린 왕자는 그대 옆에 머무르기로 했다.

“같이 있어줄게. 그러니 우리 어디론가 가자. 그래··· 너도 알 거야, 그렇게도 슬플 때는 사람들은 해가 저무는 게 보고 싶지. 우리, 해넘이를 보러 가.”

소년은 그대의 품에 한가득 안겼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무르지는 않았다. 대신 그대를 한가득 들어안고서는, 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그대를 번쩍 안아올렸다.

무거운 머리카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 왕자는 가볍게 발놀림을 옮기기 시작했고, 서러운 울음소리에도 이마 한 번 찌푸림 없이 그대를 좀더 꼭 끌어안아 주었다.

그대가 괜찮아지길.
그대가 자신을 묶는 게 아니라, 자신과 함께 떠나게 될 수 있길.
그대가 후회를 넘어 참회를 눈에 담을 용기를 얻길.
그래서 그 벌을 마주하고, 그 춤을 멈추고 장화를 벗을 수 있길.
그래서 마침내, 함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날 수 있길.
그 첫 발짝으로, 어린 왕자는 이 뿌리없는 장미와 함께 해넘이를 보러 가는 것을 택했다.

그러나 장미의 참회는 보통 어린 왕자가 떠나는 것으로 완성되기 마련임을 어린 왕자는 아직 몰랐다.

962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49:05

>>960 (배에 뛰어들어서 와바박 머리부벼버리기.) (털폭풍)

963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49:17

태오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964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53:14

>>962 으아악 털 테러당한다아악 (덥석)(품에 폭 가둬버림)
좋은거 보여줬더니 왜 그러는데 ㅋㅋㅋㅋㅋ

965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5:54:50

찜꽁입니다만. (품안에 칠라)

966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5:57:48

>>965 (품 안에 칠라 봄)(번쩍 들어서 라이온킹)
뭘 찜꽁하는데 이미 되있는걸 ㅋㅋ

성운이 훈련 마지막 문장
이야 명필이다
하지만 혜우는 장미가 아닌골
히히히

967 윤 금 - 이혜성 (QPmdmnUBLA)

2024-03-07 (거의 끝나감) 06:08:28

그래. 인첨공을 만들고, 지금의 어둠을 만들어낸 이들을 믿을 수가 없다. 그런 환멸 나는 이들이 만든 이곳에서 세상의 잔혹과 비참함을 일찌감치 경험한 자신으로써, 당신들을 만나기 전부터 스스로 일어나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금은 자신의 입술에 닿는 당신의 손길을 느꼈다. 악과 달리, 순결하고 깨끗한 무언가를 쫓는 당신들. 어두운 현실에서 스스로 빛을 밝히고 있는 이들이 저지먼트 일원들이었으며, 그런 당신들을 바라보며 꿈꾸고 기원하던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지옥을 견디는 것 이상으로 알지 못했던 자신에게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 그중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인 당신에 아름다움에 반했고, 곧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사람인 당신을 지켜야만 했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앞장서 똑바로 어둠을 맞이해야 했다. 이마를 맞대면, 시선을 피하기 전 당신의 따스함이 가득한 푸른 눈동자를 금은 똑바로 바라보았을까. 당신의 그런 말에 금의 마음이 아프게 떨렸다.

"... 그래봐야 대단한 능력도 못 됩니다."

지금이 어둠 속에서 불이 피어올라야 하는 순간이었지만, 그대로 모든 것을 태우고 꺼질 생각은 없었다. 금은 맞댔던 이마를 떼어낸다. 그리고 손을 들어 당신의 얼굴을 감싸며 당신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려 시도 했을까. 옅은 미소와 함께 이해해달라는 눈빛을 보내며 금은 이어 말했다.

"선배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우리가 함께 하는 미래를 위해서. 저 역시 위험한 일은 하지 않을 테니까요."

968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6:10:37

후후후 금이 완전 멋져

969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6:16:18

>>966 (뇌절인가 아닌가 뺄까말까 고민하다가 뺀 문장이 있는데 빼지말걸.)
(그러나 그대는 그저 장미뿐이 아니지 않은가...)

970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6:16:34

>>966 (라이온킹 당함) (버둥!)

971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6:20:21

>>970 (버둥대는 친칠라 내려서 품에 꼭 안음)(둥기둥기)(토닥토닥)

ㅋㅋㅋ 대혼란 이벤트 중인데 뇌절 낭낭하게 질렀어야제
그 문장까지 딱 붙이니까 완벽하네 응
혜우는 장미가 아니지 그렇고말고

972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6:22:45

>>971 (칠모나이트) (복실복실)
아 역시 그럴 걸 그랬어요... 그러면 붙인걸로(님아)

973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6:24:52

>>972 (복복복복)(빗질 샥샥)
오케이 뇌내보정으로 붙여버리는 걸로(?)

흐음
갠이벤 개요 다듬는 중인데 허허
허... 나 이거 감당 가능하냐...

974 천 혜우 - 훈련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6:40:13

>>0

용서치 못할 벌을 받은 소녀는
천사의 구원으로 하여금 그 벌에서 해방될 것이었다.
끊임없이 책망하는 구두로부터
평온을 얻기 위한 길은 하나 뿐이었으니.

그러나 소녀를 찾은 소년은 천사가 아니었다.
그리고 소녀는 용서 받지 않아도 좋았다.

추하게 참회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일이었다.

설령 그에게까지 비난 받게 되더라도
나는 그 일 만큼은 되돌리려 하지 않을 터였다.

소녀는 자신을 가뿐히 안아올리는 소년을 끌어안았다.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얼굴을 소년의 어깨에 기대고
이미 멎었지만 혹시나 더 흐르지 않게 잘린 발목을 조용히 지혈하며
노을을 보러 가자는 소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보러 가자. 노을도, 그 뒤에 찾아올 밤하늘도, 별들도, 그리고 찾아올 아침도."

소녀의 목소리는 먹먹했지만 처음처럼 서럽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이것 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소녀보다 작은 소년의 어깨를 살포시 감싸안고 기대었다.

돌아갈 일 없어진 구두가 어딘가에서 외로이 춤을 추고 있었다.
딸깍딸깍, 딸깍.

975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6:57:15

>>973 (앵기기) (무심코 취한 수면자세..)

저 구두를 되찾아줘야 할까요...

갠이벤
하아. (엘칸풀매수)
살살해주세요..

976 금주 (lVXFFBn2eQ)

2024-03-07 (거의 끝나감) 07:02:49

>>967 이 답레에서도 선배는 언니로 바꿔서 읽어주세요..
출근 앞두고 정신이 없었..

>>968 (부끄러우니 물고 튀어요)

977 혜성주 (cKQRazfSb2)

2024-03-07 (거의 끝나감) 07:06:04

답레 확인했구 일어나서 답레 써줄게 금주야

978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7:09:51

>>975 지금 자면 클난데용 (정수리 복복)(앞발 잡고 흔들흔들)
흐음
구두가 죄의 상징인 걸 생각해보면-
글?쎄

살살... 스읍...
가능한 만큼은 음...

>>976 히앵 (물린자국 남음)
멋진 금이를 본 대가로는 가볍군 하하

혜성주도 고생 많았다잉

979 성운주 (NtKm0xLAUk)

2024-03-07 (거의 끝나감) 07:26:44

>>978 (치피치피 차파차파)
네, 저도 그 점이 고민이에요... 원전을 따라가는 게 나을까요

(나갈준비중...)

980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07:35:57

>>979 (두비두비 다바다바)(마무리 복복)
후후 어떻게할지 성운주에게 맡겨볼까나
아 벌써 출근할 시간이라니
피곤하진 않어?

981 성운주 (H43XFvw4SM)

2024-03-07 (거의 끝나감) 08:19:14

>>980 차에 탔고... 내려서 모닝커피 한잔 때리면 딱 좋겠어요. (부비적) 다녀올게요. 혜우주도 푹 주무세요.

982 태오주 (s8MYcCCMv2)

2024-03-07 (거의 끝나감) 11:13:07

이... 이 녀석, 포켓 와이파이가 아니라 로밍을 쓰고 있어!!

의 로밍 담당😏
얘들아... 좀 이르지만 밥먹어라

983 혜성주 (rvs8qt3HbA)

2024-03-07 (거의 끝나감) 11:32:01

로밍! 부르주아!
밥 먹구 답레 쓰고 훈련쓰고 다시 뻗을 예정
태오주는 즐거운 여행되길 바래 올때 선물

984 금주 (AdcpY74nJ6)

2024-03-07 (거의 끝나감) 12:08:55

🫥
⚰️

985 아지주 (uHzCWC2.Io)

2024-03-07 (거의 끝나감) 12:09:56

금주 영혼이 삐져나왔어

986 혜성주 (eqMkja3D/I)

2024-03-07 (거의 끝나감) 12:22:31

아이고 금주야.....(영혼 담아서 다시 넣어줌)

987 여로주:3 (b3TV43YyQs)

2024-03-07 (거의 끝나감) 12:28:39

잠깐 갱신하고 청소하고 오겠다ㅏㅏㅏ!! 다들 맛점!!!

988 아지주 (vvPPVLCsGs)

2024-03-07 (거의 끝나감) 12:34:09

혜성주가 금주의 자유로운 영혼 여행을 막았어

989 혜성주 (eqMkja3D/I)

2024-03-07 (거의 끝나감) 12:35:18

다들 맛점해 여로주도 나중에 보자

>>988 ? 그야 당연한 거 아니냐며

990 이혜성 - 윤 금 (eqMkja3D/I)

2024-03-07 (거의 끝나감) 13:05:33

제것과 비슷한, 그러나 분명하게 다른 푸른색을 띄는 눈동자와 마주치고 혜성은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 제 새파란 눈동자에 얼마나 따스한 빛을 간직하고 있든, 제 부드러운 미소는 언뜻 피로해보일 게 분명해서 혜성은 오래 미소를 유지하지 못했다. 저지먼트의 완장을 차고 있으면서, 동시에 지금 스트레인지 구역을 술렁거리게 만들고 있는 자경단들을 이끄는 자경단장이라는 비밀스러운 활동에 몸 담고 있다는 비밀은 종종- 아니 자주, 혜성으로 하여금 금의 눈빛을 오래 마주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비밀이 있는 자가 으레 그러하듯, 똑바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눈빛을 마주하기 힘들기 때문이겠지.

"어떤 능력이든, 대단하지 않은 건 없어."

되려 능력의 대단함을 논하기보다, 가진 능력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걸 경계해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치 2주라는 상항선은, 수용되는 폭력의 범위가 아니라 그 선 안에서 최대의 피해를 막아야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야할 것은 이게 아닐테지만. 느리지만 부드러운 어조로 중얼거리며 제 얼굴 감싸는 금의 손에 나직하고 일정한 숨을 뱉어낸 뒤 고개를 기대고는 아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부드러우면서도 쑥쓰러움과 부끄러움이 공존하는 웃음을 살짝 지어보였다.

"금이는 날 너무 좋아하는 게 티가 나. 안그러겠다는 약속은 못하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볼게. 최선을 다해서 덜 위험한 방법을 선택하고, 덜 위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걸로 괜찮을까?"

네 애정과 사랑을 어떻게 돌려줘야할지 모르는 걸 알면서도 너는 어떻게 나를 위해 그런 말까지 할 수 있는지. 여전히 제 얼굴을 감싸고 있을 금의 손등에 제 손을 겹쳐내려하면서 혜성은 예의 쑥쓰럽고 부끄러움이 깃든 웃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991 혜성주 (eqMkja3D/I)

2024-03-07 (거의 끝나감) 13:06:05

훈련은 조금 자고 일어나서 쓰는걸로 (털썩)

992 금주 (AdcpY74nJ6)

2024-03-07 (거의 끝나감) 14:58:34

👻

993 신새봄 - 앤 캐입 힘들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 (4yUW64XXvw)

2024-03-07 (거의 끝나감) 15:54:03

>>0

며칠간의 기억이 없다. 연구원 선생님은 이만하면 빨리 돌아온 편이라는데... 거기에 기억이 없는 동안 레벨 1로 승급한 모양이다. 그건 좋은데, 기억이 없는 며칠간 내가 빨간머리 앤에 나오는 앤 셜리처럼 말하고 행동했다나. 일시적으로 머리도 지금보다 더 빨갛게 변하고 주근깨도 생겼었다고.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 빨간머리 앤이라. 재밌게 읽긴 했지만 중2 이후로는 손도 안 댄 책인데. 내가 변했던건 이상한 약물 테러(?) 때문이고 레벨은 그냥 열심히 훈련해서 오른 거니 굳이 다시 읽을 필요는 없겠지.

어쨌든 레벨 1이 된건 고무적인 일이다. 아직 딸기 쇼트같은 걸 앉은 자리에서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사탕이나 머랭이나 젤리같은건 무생물로도 만들 수 있고, 재료가 다 있으면 기본적인 쿠키나 빵이나 푸딩 정도는 만들수 있게 됐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번에 실패한 사탕을 만들어봐야겠다. 맛은 통일해야겠지만.

저번처럼 대야에 유리구슬을 가득 담아놓고 훈련실에 앉아 상상한다. 유리구슬 더미가 새하얀 설탕 무더기로 바뀌고, 열이 가해져서 투명하게 녹아내려서 바글바글 끓는다. 식용색소도 좀 넣자. 엄마들의 애정행각을 대신하는 핑크색으로. 만질 수 있을 때까지 식혔다가 손으로 반죽하고, 조금씩 떼어 유리구슬 크기로 굴린다. ...뭐야, 여기까지 되네?

슬쩍 눈을 떠보니, 대야에는 유리구슬 대신, 아직 말랑하지만 분홍색 구슬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이렇게 깔끔하게 성공한 적은 처음이라 얼떨떨했지만, 아직 뜨뜻한 사탕을 식혀 입에 한 알 던져넣으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매일 거르지 않은 보람은 있네. 이런 날도 있어야지.

994 철현주 (PvIhSCxMsI)

2024-03-07 (거의 끝나감) 16:41:01

새봄주 축하해요!!!!!

995 동 월 - 신새봄 (L7FspO5gGA)

2024-03-07 (거의 끝나감) 17:03:32

" 걱정마. 적어도 사장은 사람 형태를 하고 있으니까. "

거대한 살인 벌레들이 주변에 넘쳐나고는 있지만, 그래도 뭐 일반 직원이라거나 사장이라거나 하는 것들은 대부분 인간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시체같이 생겼다는 점만 빼면 말이지.

" 좋은 선택이야. "
" 어느쪽이든 안전한건 아니지만,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이 대응하기 쉽거든. "

동월은 새봄의 선택에 고개를 끄덕이며 비상구 문을 열었다. 어두침침한 계단과, 천장에서 깜빡거리는 전등이 인상적인 비상구였다.

" 별거 없어. 그냥 올라가다가, 나무문이 있으면 열면 돼. 쉽지? "

딱히 큰 위협이라고 할만한건 없었다. 이곳을 다니면서 이 비상구를 이용할 때면, 항상 '나무문이 나왔을 때 열고 나가라' 라는 지침만 잘 지키면 아무 문제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 괴이에서 계단은 항상 이상해. 아무리 올라도 같은 층인 경우도 있고, 출구 없이 계단만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 "
" 그래도 뭐, 끈기를 가지고 '오르기'만 한다면 언젠간 출구가 나오니까. 희망을 버리지 말라구. "
" 내 최고기록은 829층이었어. "

식량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었지.
가끔 굉장히 위협적인 곳에선 계단에서 추격자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적어도 '지침을 어긴게 아니라면' 위에서 내려오는 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올라가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다. 내려가는게 아니라면 큰 위협이 될만한 것은 없다.

아무튼 새봄과 동월이 열심히 올랐다면, 대충 7층정도 높이를 올라갔을 때 쯤에 나무문이 나왔을 것이다. 일반적인 나무문과 다른 점이라면...

" 이게 뭐지. "

철문에 종이로 [나무문] 이라고 적혀있는 문이었다는 것이다. 동월도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열어야하나...? 아니면 더 올라가볼까?

996 혜우주 (.5ZD2apCMA)

2024-03-07 (거의 끝나감) 17:08:58

철문에 나무문이라고 붙어있어ㅋㅋㅋㅋ
저것은 철문인가 나무문인가

997 동월주 (L7FspO5gGA)

2024-03-07 (거의 끝나감) 17:10:57

철나무문! (?)

흑 데스크탑을 주문했는데 2일째 상품 준비중으로 뜨고 1:1 문의에도 답이 안올라온다... ;3 늦어도 금요일엔 받을 수 있겠지 싶어서 급하게 주문한거였는데...

998 리라주 (wIfESQvAz2)

2024-03-07 (거의 끝나감) 17:11:54

왜 안오냐 데탑!!!😡😡
빨리 오지 못할까!!!!

다들 쫀오후야

999 수경주 (PdfZXPfDpM)

2024-03-07 (거의 끝나감) 17:18:48

다들 어서오세요. 갱신합니다.

1000 리라주 (7L91cIYbEE)

2024-03-07 (거의 끝나감) 17:19:16

수경주도 어서와!

1001 리라주 (7L91cIYbEE)

2024-03-07 (거의 끝나감) 17:19:26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