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12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4.코뿔소로 뭉친 우리 :: 1001

◆TMmm6tsoPA

2024-02-28 00:12:44 - 2024-02-29 04:45:15

0 ◆TMmm6tsoPA (3xr1N6VG1g)

2024-02-28 (水) 00:12:4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390

849 동월주 (AW7IqjpyNI)

2024-02-29 (거의 끝나감) 00:26:42

노잼

앚이주 안녕~~~

850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27:15

어서 와요! 아지주! 이제 다시 자러 가면 된답니다.

851 아지주 (00C//5lyw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0:01

>>850 우앙!!!

>>849 앚이주가 아냐 아지주다!!!

>>847 응 다시 잔다... 7시반에 또봐(딩굴)

852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1:40

>>851 (복복복복)
밤에 급 추워진다더라 창문 잘 닫았나 보고
이불 따시게 잘 덮구 푹 자라잉

853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2:23

>>845 오호 네글자여야 하는구나!
오호 수경이랑 레드윙 친구들도 연결이 있구나! 새봄이가 어릴 땐 소심했는데 이쪽과도 연결된다면 아는 얼굴이 많아지겠네 ㅋㅋㅋ 고마워! 참고할게><
아아, 모두에게 알려줬구나. 그 대목을 읽어보면 새봄이가 세은이랑 일상할 때 보탬이 되겠다 ㅋㅋㅋ 조만간 다이제스트도 본편도 읽어봐야겠는걸! 알고는 있으되 입조심을 하면 되는 거로군. 이것도 화긴했다!
그러고보니 세은이는 새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새봄이는 세은이랑 마주치고 알아보면 하이텐션으로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냐고 반가워할 것 같아!:> (역시 비주얼이 변해서 처음엔 못알아보려나?ㅋㅋㅋ

아지주 안녕안녕! 피곤하면 도로 자라굿(봑복

>>848 평범 나왔네! 그럼 평범하게 벌레들이 몰려들거나 그러려나?ㅋㅋㅋㅋ

854 아지주 (00C//5lyw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2:49

>>852 헤헤(부빗)

가아니지 나한테 친절하지마라!!!!
익숙해졌잖아 떼잉쯧(슬슬)

855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4:10

>>854 낄낄낄 계획대로군
아무튼 좋은 메이드 꿈 꿔라 아지아지주야

856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5:05

>>851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853 이건 다른 소꿉친구? 혹은 친구들에게도 다 공통되는거지만 미안함과 더불어서 다시 친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위크니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관련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상당히 꺼리는 편이에요. 딱히 관련으로 동정받고 싶어하지 않아하고요. 그래서 이 부분만큼은 조금 밀어내는 성향이 있을 것 같고...
그 이외에는 아마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 이렇게 느낄 것 같아요. 아마 못 알아보진 않고..어? 변했네? 이런 느낌으로 생각할 것 같고요! 인첨공에서 커리큘럼 받다가 변하는 것이야 아주 흔한 일이고 그렇거든요.

857 동 월 - 신새봄 (AW7IqjpyNI)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7:28

" 오오, 이해력이 좋은 친구네. 앞으로도 그렇게만 하자구. "
" 아, 혹시 귀신은 싫어하는 편? "

아무래도 벌레만 있으면 괴이가 아니지. 그건 그냥 스타쉽 트루퍼스에 불과할 뿐이다. 밖에서 마주쳤으면 분명히 귀신이라고 할 법한 존재들이 이곳엔 넘쳐났다.

" 오케이. "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곤, 새봄이 창문을 넘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아래를 슬쩍 내려다보니, 아무래도 낙법도 제대로 할 줄 아는 모양이다. 뭐야, 저러면 스카웃 하고 싶잖아요. 이런 곳에 빠져도 겁먹지 않고 구조자의 말에 잘 따라주는 사람이라니.

" 자, 이제 뛰어내렸으면,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알지? "

동월은 기분이 좋은 얼굴로 빙글거리며 반대편에 있는 건물을 가리켰다. 스카웃 하고싶단 말을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만큼이나 체구가 작은 친구를 보고 있자니 동생같은 마음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 뛰어요! 잡히면 식당 접시 위에 우리가 올라갈테니! "

말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위쪽에서 문이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왔고, 동월은 그게 출발 신호라도 된다는 듯이 땅을 박차고 뛰기 시작했다.

" B구역에 들어가면 더 쫓진 않겠지만, 저것들이 쫓지 않는건 저쪽에 더 위험한게 있어서 그런거야! "
" 절대 긴장 풀면 안돼! 눈에 띄는 짓거리 하다간 골로 간다! "

뒤 돌아보지 말랬는데 기어코 뒤를 돌아보았던 실종자A와 B를 기억해낸 동월은 이번엔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라며 후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B구역의 안에 들어가자마자, 동월은 새봄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무언의 제스쳐를 취했다.

" 내가 4레벨인데, "
" 여기 일부 개체들은 내 능력에도 흠집밖에 안나. "
" 잘못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

아주 작게 속삭이듯이 말하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두운 복도 저편에서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은, 무슨 행동을 할텐가?

858 동월주 (AW7IqjpyNI)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8:22

아마 더 이상 답레는 조금 힘들 것 같구... 관전하다가 기력이 남으면 답레를 쓰고, 기력이 모자르면 어느순간 기절해있을 것... 레스가 없다면 기절했다고 생각해주십셔 새봄주... ;3 첫 일상이실텐데 기력리스 약골이라 죄송합니다....

859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39:01

>>856 오호 그렇구나, 새봄이도 위크니스 건에 대해서는 (물론 특수한 일이지만) 인첨공에서 사정 없는 미성년자는 없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 마당에 굳이 아픈곳을 들쑤시려곤 안할것 같아! 세은이도 단걸 좋아하니깐 틈 날 때 수제 과자나 초코 가져와서 일할때 같이 나눠먹는 정도? 그나저나 못알아보지 않는다면 고마워하겠네 ㅎㅎㅎ 그러고보니 세은이랑 초등학교 때 자주 놀았으면 은우랑도 만날일이 있었으려나?

860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1:41

>>858 아이구야 고생 많았어! 비슷하게 기역없는 새봄주한테 딱 맞는 템포였으니 괘념치마랏 ㅋㅋㅋ 나도 천천히 이어둘 테니까 푹 쉬라구!

그나저나 본격적으로 귀신이 나오는구나 두근두근

861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3:36

>>858 으앗...동월주...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859 사실 사정없는 미성년자도 많긴 한데... 인첨공 생활도 평범하게 하면 진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어쨌든... 은우 말인가요? 세은이가 은우에게 굳이 자기 친구들을 막 일부러 소개해주진 않았기 때문에..(여동생 특유의 저항감) 일반적으로는 은우는 그냥 그런 애들이 있었지..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것 같아요. 레드윙...당시에도 레벨5였던 보라 같은 경우는 일단 은우가 퍼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이전부터 좀 따라다닌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은우가 보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긴 했지만요! 아무튼 새봄이가 따로 은우에게 인사를 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아마 은우로서는 세은이에게 그런 친구가 있다...정도로만 알고 있는 수준일 것 같네요.

862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0:49:04

>>861 오호오호 그렇구나 미성년자는 다 초능력 때문에 들어왔다가 갈갈 갈리는줄 알았어 ㅋㅋㅋ 아아 그랬구나, 그럼 세은이랑 놀다가 어느날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 적이 있는 정도로 해두자! 그리고 새봄이랑 은우(를 포함한 일 많이하시는 선배님들)는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겠어 후후 과자집이라던지...(낄낄낄) (12시가 지났으니 열심히 훈련해서 책상정도는 과자로 만들고 말겠다!)

863 현태오 (iE2MCXON6g)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2:02

>>0

─ 惟命是聽.

태오는 연락을 확인하며 지정된 좌표로 향했다. 처음 보는 좌표지만 적어도 목숨을 끊어주겠다는 선전포고는 아닌 것 같았다. 적어도 스트레인지나 뒷골목, 자신의 집은 아니었으니까. 처음 보는 주택이다. 마당이 있고, 차고가 있는 고급형 주택. 새하얀 외관은 햇빛을 받으며 쉬기 딱 좋아보인다. 태오는 어느 날을 떠올리고는 눈을 느릿하게 폐목하다가도 다시금 개목했다. 15살이었나, 16살 때도 이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찌 되었든 태오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에는 레이브로 활동할 때 경매에 출품한 몇 작품이 있었다. 태오는 이곳이 어딘지 본능적으로 직감했고, 제 주인된 자가 안경을 쓴 채 굳이 소파를 놔두고 그 앞에 앉아 노트북을 켜놓은 채 무언가 작업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리께서 거처를 알려주셨구나. 태오는 눈이 마주치자 개운한 미소를 짓는 나리를 보며 다시 문을 닫고 나가버릴까 생각했다. 저런 모습을 보이면 열이면 열 나쁜 일이 있었으니.

"왔니?"
"어찌하여 이곳에 저를 부르셨을까요……."
"자문이 필요해서. 몸은 좀 어떠니."
"그 약은… 다시는 주사하지 않았으면 해요."
"안타깝구나, 그것보다 독한 게 3개나 남았는데."

태오는 욕을 씹어 삼켰다. 그 미친 게 3개나 더 남았다고? 속으로 남은 거래가 몇 개인지 셈하던 태오는 이내 생각을 그만 두었다. 어찌 되었든 고통은 고통일 테니. 태오는 나리의 곁으로 다가갔다. 무릎을 내어주듯 다리를 뻗는 모습에 태오는 자연스럽게 그 위에 앉고는 노트북을 보았다. 무언가 적고 있었지만 문단이 하나밖에 없으니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나리는 태오가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쳤다.

"아스트라페가 내 구역에 왔다가 털렸단 소식을 들었단다."
"……누구 짓인가요?"
"난 모르지."

태오는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더니 몸을 돌렸다. 마주 앉은 채 무릎을 세워 시선을 마주하니 나리는 눈을 정확히 마주해주며 가늘게 눈웃음을 쳤다. "알아챘구나." 정답이었다. 목소리로만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었으니 알고 있음 정도야 간파할 수 있었다.

"…그러니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요."

태오는 손을 들어 나리의 뺨을 쓸면서도 나지막이 속삭였다. 나리는 어째서냐는 듯한 시선을 보냈고, 태오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안경을 머리 위로 올려주려 하면서도 작게 미소 지었다. 한숨에 가까운 웃음이 흘렀다.

"내가… 판을 읽어 뒤집어 엎어버리면…… 이번엔 놓아주지 않을 것 같거든요……."
"만일 그게 내 바라는 것이었다면 어떨 것 같니?"
"이제 당하고만 살지는 않겠지요…."
"많이 컸어. 혼이 좀 나야지."
"어떻게 혼을 내시려고 그러실까."
"낮잠이나 좀 잘 생각이니 너도 자고, 저녁도 먹고 가라."
"싫다면요?"

태오는 나리가 자신의 다리 밑에 손을 집어넣고 그대로 벌떡 일어나자 뻣뻣하게 굳더니 시선을 내려 나리를 쳐다보았다. 나리의 붉은 눈동자가 가늘게 휘었다.

"네가 14살 때 말이다, 잠을 통 못 잤던 걸 기억하니?"
"아, 더 말하지 말아요."
"그럴 때마다 굳이 베개를 들고 와서는 말이다-"
"마, 말하지 말아요……!"
"그러니 잘 거니, 안 잘 거니."

태오는 다시금 속으로 욕을 씹어 삼켰다.
…그리고 누구보다 푹 잤다.

864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2:20

>>862 그런 느낌이라면 아마 은우 입장에선 새봄이의 존재를 조금 더 인지하고 있을 것 같네요. 세은이의 친구였지. 이런 느낌으로요! 과자집...ㅋㅋㅋㅋㅋㅋㅋㅋ

은우:........
은우:내가 네 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싶진 않은데 과자집 프로젝트 그거 어떻게 좀 해주면 안되냐? 동생아?
세은:일단 오빠 책상부터 초콜릿으로 만들어달라고 할게. (싱긋)

865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4:10

근데 매일 쓰던 의자나 책상이 과자가 되도 먹지는 못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866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5:42

>>865 먹을 수는 있지요! 맛도 그대로 느껴지고요!
문제는 먹고 난 뒤지만요. (옆눈)

867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3:42

"자신의 이름에 대한 소감은?"
천혜우: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의 이름을 이 따위로 지을 수 있을까.
천혜우: 사람이란 이렇게나 잔인할 수도 있구나.

"네가 하는 산책의 방식은?"
천혜우: 문득 내킬 때 훌쩍 나서지.
천혜우: 날씨나 계절은 상관 없어.
천혜우: 내킬 때 밖으로 나가.
천혜우: 더는 걷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걸어.
천혜우: 요즘은 걷다 멈춘 자리에서 길 구경을 하기도 해.
천혜우: 그러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밤을 새고...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천혜우: 일곱 살 그 즈음이었나.
천혜우: 처음으로 지독한 열병을 앓았어.
천혜우: 그 뒤로도 체온이 심하게 내려간 후에는 꼭 앓아눕게 됐지.
천혜우: 유아기 시절부터 찬 곳에 너무 방치된 탓이라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868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3:49

>>864 새봄: 제가 레벨만 높아지면 밀크초코 본체에 헤이즐넛도 알차게 박고 화이트 초코로 장식해서 드릴게요~(과자집 광기

>>866 잉 먹고 나서 능력이 풀려서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할 수도 있어? 아니면 역시 뒷정리가 문제려나?:3

869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4:25

>>866 엥 먹고난 뒤가 왜?

870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4:59

>>867 사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이제는 부모님이 혜우에게 꿇어야할 상황이지만요. 혜우의 능력이라면 의료 계열에서는 진짜 어떻게든 협력을 못해서 안달이 난 능력이기도 할테고요. 그러니까...갑질이 가능해졌다 이 이야기입니다. (어?)
....밤을 샐 때까지 산책이라니요. 빨리 개학을 시켜야만 해. (어?)

871 혜성주 (nWFz4wkdBM)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5:11

볶음밥 광공 다음으로는 과자집 광공 출현이라고???? (불쑥)(사르륵 사라짐)(인사 안해도 된다는 제스처)

872 신새봄 - 동월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5:25

"귀신요? 사람이랑 똑같죠, 뭐~ 잘해주면 고마운 귀신이고, 해코지하면 싫은 귀신이고."

창문을 타고 내려온 소년에게 생글거리며 대답한 새봄은,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귀신이라. 여기 귀신도 있나... 그런 상념은, 이어진 소년의 말소리에 끊어졌다. 뛰어내렸으면 다음에 해야 할 일. 소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죽어라 달리기. 새봄은 고개를 끄덕이곤 소년의 발이 땅을 박차는 것과 동시에, 전속력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런 거네요, 알겠어요!"

새봄은 입과 코를 번갈아가며 호흡을 컨트롤하며 소년을 따라 달리고 또 달리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소년의 제스쳐를 따라 숨을 죽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4레벨. 언제 도달할 지 모르는 까마득한 경지에 이른 선배도 흠집밖에 못 내는 기상천외한 존재들. 나라면 한입거리겠구나. 제일 중요한 거. 저 선배는 이런 현상에 익숙한 것 같으니 닥치고 저 선배 말만 듣는다. 그리고-.

복도 저편에서 귀를 때리는 비명소리에, 새봄은 무심코 어깨를 흠칫 떨었지만, 무모하게 뛰쳐나가는 대신 소년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가 움직여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기를 기다리는 듯이. 이 비명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제대로 발현되는 능력도 없고 그걸 보완할 장비도 없는 상태의 자신이, 누군가가 위기에 처했을 지도 모르니 선배로 추정되는 이의 충고를 무시하고 영웅심리 따위로 뛰어들 상황이 아님은 확실했기에.

873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5:30

>>868-869 원래대로 돌아오게는 할 수 없어요. 먹고 나면 없어지니까...이제 새 책상과 의자를 사야죠. (어?)

874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6:31

>>871 어서 오세요! 혜성주!! 그리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875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8:28

876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9:01

>>867 산책은 좋은 스트레스 관리법이긴 한데 건강이 관리가 안 되고 있... 혜우가 이래저래 고생이 많네;w;

>>8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먹은 초코가 몸속에서 다시 책상조각이 됐나 했어
그래도 새봄이가 과자집 프로젝트를 완수할정도로 크면 돈도 받을테니까 그걸로 쏘지 뭐~(무책임

877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9:26

참, 새봄주를 위해서 보여드리는... 성운이 before & after입니다
https://postimg.cc/K1cnHgY4

878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9:57

>>870 그런가... 어디까지나 초능력의 능력이지 기술적인 뭔가는 아니니까 바깥 사람이 아쉬워할게 있나 싶은 걸
하하 개학한다고 밤 못 샐거 같은가

>>871 혜성주 다녀가 힘내라구

>>873 모야 난 또 먹고나면 뱃속에서 원래 재료로 돌아오나 했네

879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0:10

혜성주 어서오고 빠이빠이~

>>875 >>867 아이고 커플이 사이좋게 맘이 아프구나;w; 잘 풀리는 날이 오면 좋겠네!

880 태오 - 유한 (iE2MCXON6g)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1:59

눈을 마주하니 뱀처럼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이 여실히 보인다. 평소에는 노이즈로 가려져 있겠지만 지금은 적나라하게 색조와 형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던가? 애석하게도 속내를 알 방도는 없었다. 태오의 눈동자는 어떠한 감정의 파문도 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상은 지나치게 고요했고, 담담했다. 다 타버린 잿더미도 이렇게 생겨먹진 않았을 것이다.

"……."

능청스러운 농담에도 자리에 앉은 이후 밀랍인형이 되기라도 한 것인지, 태오는 고이 깍지를 낀 자세를 가만히 유지하기만 했다. 눈을 깜빡이는 것이 아니었더라면 누구나 그렇게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참의 정적을 뒤로, 인형 같던 모습에 변화가 있었다. 깍지를 낀 손에서 검지를 들더니, 그대로 다른 손의 마디에 툭, 하고 두들긴 것이다. 태오가 깊이 생각에 잠길 때면 으레 보이던 버릇이었다. 약 2초 남짓의 규칙적인 간격의 움직임은 몇 번 가지 못해 다시금 멈췄다.

그리고 태오는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은 여전히 올곧고, 담담하며, 타인을 대하듯 한없이 멀기만 하다. 입술은 벌어질 기미가 없었다. 저지먼트 부원 중 누군가 했던 말이 있다. 잘못을 해서 현태오랑 면담하는 날이면 기가 다 빨린다고. 그렇지만 설마 그 현태오가 당신에게 면담을 하겠는가. 하물며 이런 방식일지는. 다만, 태오는 입을 열 기미가 없는 듯싶다. 당신이 무언가를 말할 때까지.

끔찍하고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은 자신도 안다. 하지만 태오는 다른 것을 생각했다. 자신이 이렇게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야 함이 옳다. 그런데 당신은 어째서 상황을 능청스럽게 넘기려 드는 건지. 그 사실에 다시금 손가락이 올라간다. 최근 있었던 여러 사건은 태오의 속을 알게 모르게 좀먹었고, 태오는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의 방아쇠가 당겨진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속이 뒤틀린다. 태오는 그 사실을 삼키며 다시금 손가락을 툭, 하고 움직였다.

881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2:07

>>877 우와 성운주도 그림러였구나!! 확실히 이 정도면 새봄이가 큰 성운이를 만나면 아직까지 못 만나본 선배인 줄 알고
새봄: 안녕하세요! 올해 초에 저지먼트에 들어온 신새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하겠는걸 ㅋㅋㅋㅋ

882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2:28

>>878 기본적으로 혜우의 초능력을 연구해서 치료기술이 발전한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인첨공에 제일 먼저 공급이 되고, 그 이후에 차차적으로 바깥 세계에서도 공급이 되는 거니까... 음. 혜우가 조금 더 발전해서 레벨5급이 된다면... 간접적으로 저 사람들에겐 이 기술 적용시키지 마세요. 라고 해버리면 바깥 의사들도 알아서 꿇을 수밖에 없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에요.

883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3:33

아, 새봄주가 모를테니 덧붙이는 설명
혜우의 이름은 가둘 혜에 비 우를 써서 비를 가둔다는 의미야
그야말로 인첨공에 갇혀서 영영 흐르지 말고 썩어버리라는 인간 언저리의 발상이지 하하

884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4:29

>>875 왜 그러는데 쉬익쉬익
나 울거야

885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4:45

"싸우면 안 돼!"
(일반)
서성운: “싸우는 게 아니야. 제압하는 거지.”
(비-일반)
서성운: “···나도 이 순간을 피하고 싶었어. 이 순간을 피하기 위한 수천 번의 기회와 수만 가지의 방법이 있었어.”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

"소원 한 가지를 빌 수 있다면? 뭐든 좋아."
서성운: “·········”
서성운: “시간을 되돌려줘”
"게임을 하면 꼭 이기고 싶다? 상관 없다?"
서성운: “어떤 게임이고 뭐가 걸렸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게임을 한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편이야.”
“이기면 기분이야 좋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할 상황이 아니라면야 딱히 승패에 의미를 두고 싶진 않네. 보드게임 같은 건 같이 하는 것만으로 재밌잖아.”
“하지만 한타는 이겨야지.” (속일 수 없는 K-유전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886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5:25

>>885 ...성운이의 흑화가 점점 보이고 있어요....(죽은 눈) 하지만 그러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의 모습도 잘 보이고 있고... 역시 이건 인첨공이 잘못된거야...(주륵)

887 태오주 (iE2MCXON6g)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6:45

어우 눈 감겨 클났다

888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7:06

>>882 흐음 그렇구만

>>885 (긁어봤다)
...우에엥! 8ㅁ8

889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7:17

줌세여 할미

890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7:20

>>887 주무세요~ (상냥하게 들어안아 사주침대로 모시기)

891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8:59

성운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시점이 궁금하네

892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0:36

어서 주무세요! 태오주!

893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2:05

>>881 성운: “몰라보는구나. 모를 만도 한가··· 나 성운이야, 새봄 후배님.”

894 ◆TMmm6tsoPA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3:15

그럼..캡틴은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895 혜우주 (RxCZ.Y96wE)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3:26

캡틴 잘 자

896 성운주 (u/XaH8v.RU)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4:31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897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5:16

>>883 으아 심했다 ㅠㅠㅠ 혜우야 그런 부모 그냥 갑질해버려!! 구친구가 응원한다(??

>>885 착한 친칠라선배 흐콰하나 ㅠㅠㅠ 소원이 있냐는 물음에 아무 말도 못하는 대목이 특히 짠하네 ㅠㅠㅠ

>>887 잘자라 우리 태오주~(강제로 자장가 제창하기

898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7:15

캡틴 잘자~

>>8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 네? 제가 인사드렸던 적ㅇ......잠깐만 성운 선배요? 성운 선배라구요?!
그렇게 새봄이는 약 오분간 성운선배요와 성운선배라구요라는 말 밖에 못하게 되었다나~

899 새봄주 (9KsaFAzPcQ)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8:28

>>0

과일 푸딩은 맛있었지.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구. 하지만 이번엔 이걸 능력으로 만들어야 하네? 다 마신 페트병을 가지고? 그나마 뭐가 나오든 담으라고 대야는 주셔서 다행인가?
대야 앞에 쪼그려 앉아 웃어봐도 당장 해야 할 일이 없어지지는 않았기에, 새봄은 눈 앞의 과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페트병을 공손히 쥐고 기도하듯 머릿속에 어제의 요리과정을 찬찬히 떠올렸다.
준비물은 과일, 젤라틴, 물, 그리고 설탕. 칼이랑 도마도 있어야겠고. 틀이랑 그릇도. 젤라틴을 먼저 불려놓고, 과일을 깨끗히 씻고 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반은 갈고, 반은 그대로 두고, 과즙을 걸러 냄비에 천천히 데우... 근데 잠깐만, 내가 냄비도 준비했던가? 채망은?

"아뜨!!"

정신을 차려보니, 페트병이 온데간데 없는 건 좋았지만, 손이 온통 뜨끈한 과즙투성이다. 맨날 곤죽엔딩이라니까. 그나마 이번엔 대야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근데 물걸레질이 빡센지 대야 설거지가 빡센지 모르겠네~. 정작 사용되는 건 음식이 아닌데도 이거 할때마다 음쓰 양산하는 기분이라 슬퍼진다니까. 새봄은 한숨을 폭 내쉬며 앞치마에 대충 손을 문질러 닦은 뒤 대야를 집어들고 훈련실을 나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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