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생각한다. 생각해야 한다. 내가 가진 무기. 내 손에 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총, 당근벽, 폴러 베어, 하울링 파운터, 그리고 념. 비장의 수가 하나 있지만 이건... 진짜 쓰면 안될 것 같기에 고이모셔두자. 후우... 념... 난 아직 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전쟁 스피커와 싸우던 도중에 각성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안다. 개념적인 부분을 띈다는 것. 나아간다는 의지와 공명한다면 탄환은 나아간다. 수 없는 대련으로 증명해낸 사실이다. 그렇다면, 저 신성에 대항하기 위해... 나아간다는 의지와 공명을 일으킨다면... 필시 탄환은 나아갈 것이다.
"아주 큰 녀석이 있어가꼬 그놈아만 맞춘다면.... 피해를 입힐 수 있을기다. 하지만, 단점도 있고... 공격이 통하기 위해선 맞추는 게 꼬옥 필요한지라.." "한방, 따악 한 방만 확정으로 맞출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나?"
하지만 무리한 도박이다. 이런 도박은 토고가 잘 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토고는 힘을 모은다. 의념을 모은다. 차징. 쓸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기술이지만... 다음을 위해서라면!
#차징차징 힘을 모아라!!! 하울링 파운터를 위해 힘을 모아라!
---- 린린
순간 몸이 붕 뜨는 기분이 들어 뒤를 바라보니 역시나 익숙한 감각이다 싶어 떠올렸던 인물이 있었다.
"도움에 감사드리겠사옵니다." 젠장. 예를 갖춘 감사와 다르게 머리는 거대한 경고등과 함께 길거리서 주워 듣던 욕지거리를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다.
"하, 신이라."
감히 신을 거역한 이단이. 시니컬하게 조소를 뱉고서 표독스럽게 웃었다. 독기를 품은 눈이 찬찬히 스며나온 검은 안개속에 가려진다
#암무만향+떡폭탄
------- 철이철이
턱끝까지 차오른 망념과 들끓는 야성으로 인한 고양감이 혼탁하게 시야를 채웠다. '할짓이 아니구만...' 열감으로 가득한 날숨을 내뱉으며 혼란한 전장을 두 눈에 담는다. 메말라버린 땅의 풍경, 허공에서 그 힘을 잃는 탄환. 지옥의 한 구석을 떼어온듯한 중압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 ... "
다시 한 번, 뜨거운 날숨을 내뱉으며 dd-30을 품 안에서 꺼낸 나는 그대로 그것을 입에 구겨넣듯 투여했다. 차오른 망념이 약간이나마 해소되는 느낌과 함께 노이즈가 낀듯한 사고가 살짝이나마 정상화 되는 듯 했다.
차징으로 의념을 모은다. 다리까지 차오르는 망념에 다리가 무겁지만 오히려 힘을 집중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이것은 필시.. 도박이다. 뒤는 없는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의 도박. 실패한다면 우리 중 누군가 죽을 것이고 성공한다면? 성자, 저 녀석이 추락할 것이다.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도박이라면... 성공시켜라. 토고 쇼코.
토고는 숨을 들이마신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의념을 손에 집중시킨다. 잘그락- 탄환 한 발을 장전한다. 하울링 파운터.전쟁 스피커에게 한발 쏘고 남은 이 한 발을... 여기서 쓰게 될 줄은. 손을 통해 또 총을 통해 의념을 탄환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의지를 관철한다. 나는 바란다. 나는 원한다. 저 망할 성자녀석의 헤일로를 찢고 광륜을 부수고! 나는 살아간다고 외치겠다! 부순다. 그 의지를 무기와 공명한다. 그리고 조준한다.
"추락할 시간이다 이 망할 자슥아!"
#망념 50을 쌓아 성자의 신성을 부순다는 의지를 무기와 공명해 념 담아 하울링 파운터를 쏠게! 성자에게!!
>>781 근데 그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 아이템 설명을 보시면 그런 념이 붙은 이유가 이걸 사용하던 전주인이 악인이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이걸 사용했던 마도사가 장인의 자식 목숨을 인질로 쥐고 무기 만들고 오라고 협박했다는 흉흉한 얘기가 설명에 있더라고요...) 강산이나 저나 나중에 백두 업글하면 갈아탈 생각인 것은 마찬가지라 그런 쪽으로 파고들기엔...솔직히 될 지 안 될지 불확실하기까지 하니 우선순위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음울한 지배자의 홀 ◀ 비쩍 마른 손의 형상을 한 스틱의 윗부분이 에메랄드를 닮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보석을 쥐고 있는 스태프. 강력한 마도의 힘이 느껴지는 아이템이다. 몽롱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 스태프는 한때 마법왕이라 불렸던 파빈의 마탑주가 악의 길에 물들어 있던 시절 엘프 장인의 자녀를 죽이고 그에게 남은 자손을 지키고 싶다면 자신의 주문대로 물건을 만들라는, 부탁 아닌 강요로써 만들어진 아이템으로 지배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르힌테티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스태프를 든 채로 충분한 주문을 외운다면 상대를 현혹시키는 권능을 발휘하지만, 오랜 세월 방치된 까닭인지 보석에 깃든 힘이 극히 미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숫자에 제한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을 무시하더라도 훌륭한 스태프로써의 가치를 지닌 아이템. ▶ 장인 아이템 ▶ 요정의 날개와 엘프의 머리카락 - 자연 계통의 마도 사용 시 위력이 증가한다. 주위 자연물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다. ▶ 기이하고 음울한 - 사용 시 사용자의 레벨 이하의 적들에게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적의 종족이 엘프 또는 요정일 시 상태이상 - 공포(E)에 빠진다. ▶ 마법왕의 흔적 - 이따금 사용한 마도의 속성과 반대되는 마도가 방출된다. 망념이 30 증가한다. ▶ 나를 따르라, 지배의 황홀을 느끼게 해줄테니 - 3턴의 준비가 필요하다. 효과를 발동하는 동안 모든 행동이 중지된다. 사용자의 영성 이하의 적을 20턴간 세뇌하는 세뇌의 마도를 사용할 수 있다. 적의 저항력에 따라 필요한 영성 수치가 달라진다. ▶ 약화된 아르힌테티 - 나를 따르라, 지배의 황홀을 느끼게 해줄테니.를 2회 사용할 경우 이 아이템은 파괴된다. ◆ 제한 : 레벨 35 이상, 영성 150 이상, 마도(B)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