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32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81 :: 1001

◆c9lNRrMzaQ

2024-02-25 01:11:52 - 2024-03-01 02:17:50

0 ◆c9lNRrMzaQ (1Ggrc7cgCg)

2024-02-25 (내일 월요일) 01:11:52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951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1:40:14

>>944
하지만
그치만
너무 바보 용사가 맞잖아...

지금 저 진행레스 계속 읽다보니 나까지 달달한 츤데레 모드가 되어가고 있음(...)

>>945 수상한

952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1:40:44

(수상하지만 딱히 숨기지 않는편)

953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1:41:12

대충 바보라이팅의 현장

954 토고주 (aCuVQq8QZU)

2024-03-01 (불탄다..!) 01:41:28

금발바보용사

955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1:42:09

>>951 바보는 맞지만 용사인지는 저도 잘...(아무말)

>>952 터벅터벅(이젠 숨기지도 않음)(아무말)

956 2 ◆c9lNRrMzaQ (37eubRidVU)

2024-03-01 (불탄다..!) 01:42:15

망념.
망념!

전투가 길어짐에 따라 천자는 자신의 손끝으로부터 수백마리의 개미가 달라드는 듯한 촉각을 느낍니다.
모든 의념 각성자가 자신의 망념을 다르게 느끼듯. 그에게 있어 자신의 망념이 차오르는 감각은 썩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마치 발끝에서부터 천천히 수억의 개미떼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

그 감각임에도 억지로 평정을 지켜내는 것은 자신의 지휘를 따르는 이들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휘란 그들의 목숨을 태워서라도 결과를 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쫓겨나고.
가족에게 휘둘리던 자신을 증명하는 것은 그들을 휘두르는 것으로 하여금 결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자는 손을 뻗습니다.

세상은 꽤나 거칠게 움직입니다. 이 세상의 재밌는 점은 마치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듯 하다가도 특정한 이유와, 목적을 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천자는 모든 것을 계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흐름을, 이유를 알고 나면 세상은 생각보다도 따분해지는 까닭입니다.

의념기

그러니. 이번 변화에 기꺼이 뛰어듭시다.

천변만화千變萬化

약간의 변화가 발생하고, 그것을 극대화하는 듯. 천자는 이 공간의 변화를 자신의 손에 넣습니다. 그는 마츠시타 린의 관심이 사라지는 것을 더욱 크게 만들고, 일어날 것은 더욱 크게 만들며. 상대의 행동은 더욱 작게 만들어갑니다.
순식간에 수억마리의 개미가 코를 제외한 모든 곳으로 달라들어 자신을 갉아먹고 있음에도, 천자는 웃으며 손을 휘젓습니다.

" 기회는 주어졌다. "

철컥.

......

참.
입이 텁텁합니다. 시원한 게 마시고 싶은 기분으로요.
강철은 천천히 이들을 떠올려봅니다.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어떻게 보면 무모한 행동을 하며. 자신에게 다가와 친한 척 행동을 하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

머릿 속 작게 그려둔 열쇠 하나가 떠오릅니다.
강철은 이 열쇠를, 무엇이라도 열 수 있는 열쇠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는 자신을 큰 상자에 넣은 채로 도망쳤고 그 뒤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그 문장이 이따금 지나갑니다.

'철아. 열쇠를 찾으렴. 열쇠를......'

그녀는 상자를 닿기 전까지. 자신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그 열쇠가 무엇을 여는 열쇠라고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렇게 자신을 숨기며 작은 상자 하나를 같이 숨겨두었을 뿐.

나는 당신이 나를 버렸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사람을 믿기보단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고개를 주억이며 사람들의 말에 호응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왜? 그들이 하는 반응이나 표현이 딱히 필요하지 않았을 뿐더러 자신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문장이 박혀있던 까닭입니다.

'열쇠를 찾아야 한다'

그래요. 어머니.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 묶여있습니다.
당신이 훔쳐갔다는 가문의 상징을 나는 잃어버렸습니다. 그 열쇠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머니 당신이 나를 버린 이유가 그깟 열쇠를 찾기 위한 파수꾼으로 나를 남겼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열고 싶었던 것은 그 작은 상자가 아니라 당신이 나를 숨겨두었던 커다란 상자였음을 당신은 알고나 있을까요.

그 후에도 당신을 찾기 위해 수많은 마도를 수련하며, 혹시나 그 길의 일부가 될까 마도진을 수련해나갔습니다. 나의 첫 스승이었던 낡은 책은 스승 없는 나같은 마도사가 유일하게 마도를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마도진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남긴다. 어떻게 보면 영원할 수 있는 희망을 담아, 이 마도진을 완성시킨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그 진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가 마도진이 아닐까 해서. 그것때문에 나는 여전히 그것을 집착하고 있단 말입니다.

" 항상 말하지만.. 저는 이런 것은 별로 좋아하질 못하겠습니다. "

천성이 느긋하고, 괜한 감정의 유동마저 적은 강철에게는 당연한 일이었고.

" 그래도... 믿을 사람들을 지키는 일에 조금은 열정적인 척을 해봐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

너털웃음을 짧게 흘리고. 철은 자신의 심상에 있는 열쇠를 잡습니다.

의념이 마치 폭주하듯, 심상 속 무언가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한계 이상의 의념이 한순간 치솟아오릅니다!
그리고 강철은 그것을 들고 천천히 저 성자의 상처를 열어냅니다.

공격을 버텨내며, 수백의 공격을 이어가던 성자와 안타미오의 사이로 강철의 의념이 파고듭니다!
그리고, 성자의 어깨죽지에 선명한 백색의 빛이 깃듭니다!!!

저것은 분명한 약점.
공격한다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입니다!!!!

957 토고주 (aCuVQq8QZU)

2024-03-01 (불탄다..!) 01:45:08

철이 과거도 서술된다!! 천자 과거도 나와!!!

958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1:45:38

(두근두근)

959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1:45:50

팝콘이 부족하다...
팬더는 사람을 찢고 천자는 그냥 상습숭배를 해야

960 강산주 (fO31FZuCF.)

2024-03-01 (불탄다..!) 01:46:46

😭....

961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1:47:44

(저런거였구나...??)

잠시.. 잠시만요 뭐하고있어가지고 반응이 느린

962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1:52:54

>>955 어허 이젠 슬슬 납득할때도 되었을텐데 용사라이팅이 부족했나(장난이야
자신감을 가지세요 바카유샤

963 토고주 (aCuVQq8QZU)

2024-03-01 (불탄다..!) 01:56:19

가족에게 묶여있는 천자나 철이나 참 슬퍼
천자는 그들을 휘두름으로써 결과를 내고 철이는 그것을 열고자 마도진에 집착하고

964 강산주 (fO31FZuCF.)

2024-03-01 (불탄다..!) 01:58:28

>>963 듣고보니 둘이 그런 공통점이 있군요...😭

965 3 ◆c9lNRrMzaQ (37eubRidVU)

2024-03-01 (불탄다..!) 01:59:27

안타미오는 방어를 이어가면서 느낍니다.
신체는 이제 한계이고, 망념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의지로 하여금 걷고 있지만 더이상 걸음을 딛을 곳이 보이지 않을 때. 장미로 가득한 가시밭길 위에서 어떻게 걸음을 옮겨야 좋을지 모름에도 걸어야 할 때.
안타미오는 주먹을 쥐고 마누엘 카스티요의 공격을 쳐냅니다.

콰과광!!!!!

" 쿨럭..... "

입에선 덩어리진 피가 터져나옵니다.

"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

쾅.

쾅.

콰과과과과과광!!!!!!!
말 그대로 땅이 폭발하고, 세상의 일부가 타오르기 시작할 때!

" 그래! 그래! 난 틀리지 않았어!!! 난, 날, 신께선 이렇게 지켜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

폭주한 마누엘 카스티요를 붙잡고 있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토고는 조용히 그를 바라봅니다.
왜 저렇게까지 죽음을 각오하고, 죽을 것을 각오하고 싸울까요.
도망친다면. 하다못해 몸을 챙기며 싸웠더라면 저 상황까진 가지 않았을텐데.

답답함을 느끼며 토고는 총을 들어올립니다.
괜스레 오늘따라, 헬멧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부순다.
부숴야 한다.
그렇게, 이 탄을 닿게 해야한다.

토고는 주머니에서 하울링 파운터를 꺼내듭니다.
탄환을 탄실에 욱여넣고, 호흡을 깊게 한 숨 내뱉습니다.
뜨거운 열은 헬멧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얼굴에 닿습니다. 잠시 시야가 뿌옇게 보임에도 목표는 무엇보다도 선명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념念

탄환을 잡아넣고. 토고는 총에게 말합니다.
나는 저것을 뚫고 싶다.
그리고, 총은 그 의견에 울림을 토해내며 말합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탄환을 쏘아낸다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반동에 의해 뒤로 멀리 튕겨나면서, 토고는 그 탄환에 자신의 념을 강렬히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차린 안타미오는 마지막 호흡으로, 옷깃을 붙잡고 마누엘을 바라봅니다.

" 같이... 갑시다. "

웃음을 지으며.

" 주의 곁으로, 갑시다.......!!!!!!! "

신앙에 의한 광기를 번뜩이며. 마누엘을 붙잡은 그 손에 의해.

뚜드득,
드드드드드드득,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까가가가가가가가강!!!!!!!!!!!!!!!!!!!!!!!!!!!!!!

공간의 일부를 박살내고, 탄환은 신성을 무시한 채 마누엘의 어깨에 난 상처를 파고듭니다.

" ......!!!!!!!!!!!!!!!!!! "

그가 고통에 발악하기 시작하며 그 공격이 안타미오를 향하지만, 그는 순순히 그 고통을 받아냅니다.
죽음? 그깟 것은 이미 두렵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는 떠난 이들을 떠올릴 뿐입니다.

" 마지막 순간에 있어서. 부끄러움이 있다면!!!!!!!!! "

쾅!!!!!!!!

심판의 일격

생명을 불태운 거대한 일격이 성자의 몸에 닿습니다!!!!!!

" 그것은 후에 주께서 심판하시리니!!!!!!!!!!! "

마누엘이 하늘로 천천히 떠올랐을 때.

...

서걱.

한 순간 드러난 린은 성자의 어깨죽지를 따라, 그대로 검을 아래로 내려긋습니다.

피가 터져나오고, 떠올랐던 하나의 인영이 그 힘을 잃고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집니다.
곧, 그 시체가 가루가 되어 천천히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그저, 믿음을 위해 눈을 잃었던 한 사람은.
그 믿음을 관철하지 못한 채 세상을 잃고 말았으니.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966 시윤주 (7QQfkqQfOY)

2024-03-01 (불탄다..!) 01:59:30

졸라 빡센 조우 마치고 왔다. 아직 대기중?

967 ◆c9lNRrMzaQ (37eubRidVU)

2024-03-01 (불탄다..!) 02:00:33

성자전 끝!!!!!!!!!!!!!!!!!!!!!!!!!!!!

968 토고주 (aCuVQq8QZU)

2024-03-01 (불탄다..!) 02:01:09

이겼따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

969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01:11

안타미오 씨..?

970 라비주 (9FpFivggzo)

2024-03-01 (불탄다..!) 02:01:14

허우와아아아아아아.....

971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01:16

고생 많으셨습니다 캡틴! 3페를 자원 몰아먹는걸로 스킵...!

972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2:01:42

진짜 울고싶다 이제 끝났다
성자팟 모두 축하해!!!! 너무너무 고생했어

973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02:11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974 라비주 (9FpFivggzo)

2024-03-01 (불탄다..!) 02:02:26

성자팟 축하드려요!!!
캡틴도 참가자분들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1!!!

975 시윤주 (7QQfkqQfOY)

2024-03-01 (불탄다..!) 02:02:49

와 이겼구나. 다들 축하해.

976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2:02:56

안타미오씨 응급처치 케어는 회복템 강한거 있음
제발 살아있어라,,,

977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04:35

사제님....

978 강산주 (fO31FZuCF.)

2024-03-01 (불탄다..!) 02:04:40

드...드디어 성자전이...
끝이 났군요......😭😭😭😭

바티칸팟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979 시윤주 (7QQfkqQfOY)

2024-03-01 (불탄다..!) 02:04:50

와....이걸로 결국 전쟁스피커, 식인귀, 눈먼성자가 잡혔구나. 진짜 길디 길었다.

980 똘이주 (hMUYJdGVWU)

2024-03-01 (불탄다..!) 02:06:36

마 참 내

981 똘이주 (hMUYJdGVWU)

2024-03-01 (불탄다..!) 02:07:04

웅니 나 졸려
시윤주 나 졸려
린주 나 졸려
토고주 나 졸려
철주 나 졸려

982 시윤주 (7QQfkqQfOY)

2024-03-01 (불탄다..!) 02:07:29

코코낸내해

983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07:32

안녕히 주무세요 토리주

984 똘이주 (hMUYJdGVWU)

2024-03-01 (불탄다..!) 02:07:51

지금 이 시간에 굿즈 판다는 사람 연락와서 못잠
실화인가

985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08:04

좋은 밤 되세요, 토리주~

986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2:08:05

나도 졸려
똘이주 바이바이

987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08:52

이 시간에...?

988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09:25

>>984 (눈물)(화이팅)

989 똘이주 (hMUYJdGVWU)

2024-03-01 (불탄다..!) 02:09:34


이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볼지 5분간 고민하다 그냥 답장함...

990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2:09:55

지금 후기 쓰면 모바일로 겨우 정신붙들고 있어서 제대로된 말보다는 응애 나 아기 가오나시상태인것만 드러날것 같은

정말 좋았어요 여러가지로 죽을 맛임...

991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10:22

하긴 바로 답하는게 안전하긴 하죠... 그래도 너무 졸리시면 적당히 중간에 주무셔야 합니다

992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12:16

>>990 (토닥토닥)

993 강산주 (fO31FZuCF.)

2024-03-01 (불탄다..!) 02:12:30

>>984 늦은 시간에 고생하십니다...😭
빨리 잘 마무리하고 주무실 수 있길...

994 똘이주 (hMUYJdGVWU)

2024-03-01 (불탄다..!) 02:12:40

진행 구경한다고 잘 시간을 4시간이나 오버했어
내일 휴일이라 다행이야...

995 ◆c9lNRrMzaQ (37eubRidVU)

2024-03-01 (불탄다..!) 02:14:17

>>817
지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해보란 의견이군요!

>>845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그 누구보다 믿음직하던 자신의 빛이 검을 들고 서있습니다.
그 검으로 자신을 죽이지는 않고, 알렌을 기다린 까닭이 있다면. 그녀는 자신의 죽음으로 혹시나 무너질 알렌을 걱정했기 때문일 겁니다.

" 왔구나. 알렌. "

카티야는 봄을 닮은 그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자세를 잡습니다.

알렌 역시도 말없이 자세를 잡습니다.

한 사람은 상단세. 마치 모든 것을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듯. 거칠고 단순한 검술.
알렌이 지금까지 배워오고 깨달아온 자신의 검술은 적을 부수고 베어나가며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상대하는 검은 하단세. 어느곳이라도 치솟으며 그것을 쳐낼 준비가 마쳐진 검.
카티야는 지금까지 자신을 상대할 때에도, 적을 상대할 때에도 막아내며 흐름을 취하는 것에 능숙하곤 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한 방울 떨어트리면서도, 알렌을 바라보며 조잘거립니다.

" 사실. 알고 있었어. "

카티야의 눈에선 눈물이 천천히 흐르고 있습니다.

" 날 지키려고, 날 믿어서 그렇게 움직이던 너를. 사실 믿고 있으면서도 그 호의에 기뻐서 마무리짓지 못한 나를. 알고 있었어. "

이것보다 일찍 마쳤어야 한다는 듯.
그녀는 자신을 책망하고, 슬퍼하면서도.

" 그래도 알렌. 나는 그런 네가 좋아. 누구보다도 먼저 몸이 뛰어나갈 수 있는, 불은 닮은 듯한 네가 반짝이는 빛이 되고 있음을 말야. "

천천히. 한 걸음을 내딛자.
알렌은 본능적으로 풍겨오는 감각에 느낍니다.

자신이 성장한 것만큼.
그녀 역시도, 죽은 심장의 태아에 의해 강해졌음을.

" 그러니 알렌. 너의 검으로 이야기하자. "

그녀는, 받아들입니다.

" 나를 베고, 달려나가줘. 더이상 나에게 묶여있지 말고. 카티야라면, 그런 생각 대신. "

너라면 어떻게 할 것이라고.
그 믿음을 가지라고.

알렌.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합시다.

선공권은 당신에게 돌아갑니다.

>>901
문을 열었을 때 한결의 눈에 보인 것은 평상시의 스승님보다, 좀 더 다급하게 다가오신 듯 옷매무새가 조금 흐트려진 스승님의 모습입니다.

" 아아..... "

그녀는 한결을 가볍게 안으며 등을 팡팡 두드립니다.

" 녀석. 녀석... 돈을 아끼겠다고 배를 타고오면 어쩌니... 안 그래도 요새 해양에 게이트들로 한참 시끄러운걸 알면서. 내 속을 뒤집어야 정신을 차릴 셈이니? "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타이르듯, 그녀는 한결을 책망하며 걱정을 뱉어냅니다.
사실 몬스터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돈은 다 썼다는 사실은 숨깁시다.
그것까지 말했다간 더 혼날 것 같은데...

996 알렌주 (pD0TZULvWY)

2024-03-01 (불탄다..!) 02:15:30

이제 알렌의 시작...

997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16:35

알렌의 클라이막스 부분이네요!

998 시윤주 (7QQfkqQfOY)

2024-03-01 (불탄다..!) 02:16:44

알렌 레스를 위해 하나 더 쓴 모양이군.

999 강철주 (AcShcB7H7o)

2024-03-01 (불탄다..!) 02:16:55

분명 머릿속 계획은 한 두시간 하다 끄려고 했는데 <<

1000 라디로비엔 (9FpFivggzo)

2024-03-01 (불탄다..!) 02:17:06

순식간에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 격이 되버렸네요!
라비는 헉, 하더니 아니에요!!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 제가 정신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걸 깜빡했네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뒤늦은 감사인사를 한 뒤 할머니의 말에 고개를 갸웃이네요

" 그런..데 제가 쓰러져 있었다구요..??? "

#대화합니다!

1001 린주 (wffK/pVLb2)

2024-03-01 (불탄다..!) 02:17:50

🥲
지금 새벽감성 끌어모아 다 불태우는기분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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