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창문을 내려치던 도중에 정하의 물감옥에 갇혀 전해지지 않는 목소리를 힘껏 내보지만... 물에 막혀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다행히 금방 정체를 파악한 정하 덕분에 풀려나긴 했다만.
" 하아.... 그거 보고 달려온거야. "
머금어버린 물을 바닥에 뱉어내고서 일단은 정하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몸도 정하덕에 금방 말라서, 집을 더럽히는 일은 없었다.
" 저걸 보관한다고...? 당장 갖다버려! 아니, 그 전에 나한테 좀 보여줘봐! "
하마터면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일을 그르칠 뻔 했다. 아직 사실관계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바닷물을 찾더니 버려버린 사람' 이 되고싶지는 않았으니까. 저게 만약 '진짜' 라면... 머리아픈 일이 생길 것이고, '가짜' 라면 뭐... 어차피 평소 이미지가 정상이 아니었으니, 그냥 '동월이 동월 했다' 정도로 끝나겠지. 물론 동월은 부정할테지만.
아무튼 동월은, 정하가 만들어준 물을 단숨에 들이키고서 심호흡을 한번 했다.
" ...네가 봤다던 그 벽 속에 바다 말이야. " " 진짜로, 움직이고 있었어? " " 그리고 거기에서 저걸 떠온거고? "
기름기를 없앤 갈빗살에 칼집을 낸 다음 능력으로 핏물을 농축시켜 한번에 빼낸다. 30분~한 시간쯤 걸리지만, 능력을 쓰면 1분 내외로 해결된다. 혹시 모를 절단 과정에서 섞인 뼛가루나 뼛조각을 제거해준다.
끓는 물에 찜기를 놓고 핏물을 뺀 갈비를 속까지 익을 때까지 찐다. 핏물이 안나올 때 까지 찍으면 된다지만, 어차피 내부 수분의 운동량을 생각하면 대충 어느정도 익었는지 감이 온다. 초능력 편리하네.
고기가 익으면 체에 받친다. 이 국물은 걸러서 지저분한 것을 제거하고 양념의 육수로 이용한다.
육수에 장설파마깨후참을 때려넣는다. 역시 X우아빠야. 믿음직해.
찌거나 삶은 갈빗살에 양념을 넣어 끓이고, 도중에 마늘·파·양파를 넣고 조린다. 졸이는 과정은 본래 30분정도 걸리지만, 어차피 능력으로 고깃속을 비우고 그 만큼 양념을 배게 하는 일 정도는 쉽다. 조림 국물이 반쯤으로 줄면 반 정도만 익힌 양파, 감자, 당근·밤과 은행을 넣고 조린다.
"...이렇게 만든거죠? 근데 왜요?"
"그래서 커리큘럼 1회차...그러니까 30분 안에 갈비찜을 만들었다고?...꽤 편리하구나 하이드로 키네시스."
>>0 "누군가를 구한다는건 생각보다 힘든 일인거 같슴다." [헤에... 요며칠은 꽤 진지한거 같거든?] "왜여? 이상함까?" [딱히 그렇진 않은데... 철이라도 든건가 싶어서?] "...대체 그동안 즈를 뭐로 봤던 건가여..." [한창 세상에 불만이 많을 고삐리?] "그쪽이야말로 사회에 가장 불만이 많은거 같은데여..." [뭐, 틀린 말은 아니거든~]
아무리 에어컨이 틀어져있다 해도 그녀에겐 그저 땀을 식히는 정도라면 한창 몸을 굴릴 훈련 뒤에는 어떨까? 잠깐동안의 휴식을 위해 의자에 앉아있는 그녀는 거의 녹아내리는 눈사람마냥 등받이에 기대어 늘어져있었고, 그나마 그녀의 요청으로 상시 비치되어있는 선풍기가 더위로부터의 회복을 빠르게 만들어주었다.
[그래도 확실히 별일이거든~ 평소엔 주변밖에 신경 안쓰던 애가 갑자기 저지먼트에 들어간다질 않나, 누군가가 다치면 잔뜩 가라앉아있질 않나...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거든~] "끽해야 1년 차이잖아여." [어허! 1년차이도 차이거든!] "젊은꼰대시치..."
부러 옆으로 돌린 시선은 누가 봐도 비아냥거리는 형태였고, 발끈했던 여학생은 바로 응징하려 뛰어들었지만 순수한 힘으로는 그녀가 더 우위에 있었기에 가볍게 제압당했다.
"뭐, 바뀐건 인정함다. 살다보면 그러잖아여." [아무리 그래도 난 '그 아이가 그래달라고 했으니까.' 라는 말 하나만 붙잡고서 전혀 다른 길을 가진 않거든~] "...생각해보니까 그게 맞는거 같아서 그랬을 뿐임다." [평범하게 산다는거, 너한텐 힘들거라는걸 아는데도?] "...... 그래서 배워가는 검다. 학교는 그러라고 있는 거니까여." [헤에~ 요즘 고등학교에선 심리학도 가르치나봐?] "그저 주변 눈치만 보고, 내면은 죽어있는데도 주변 기류가 그러니까 똑같이 반응하는 것보단 나은 편 아님까?" [뭐, 그러다보면 정말로 느낄지도 모르긴 할거거든~ 그게 반복학습과 알고리즘의 결과로 그렇게 느낀다고 착각하는 건지, 정말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러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
한동안 제 아버지를 닮은 차가운 빛깔의 시선으로 여학생을 바라보던 그녀였지만 이내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런 행동 또한 의외였는지 여학생은 제법 딜레이가 걸리는 반응을 보이며 따라 일어섰다.
[적어도 멱살은 잡을줄 알았거든?] "누가 들으면 폭력녀인줄 알겠슴다..." ['전' 폭력녀긴 하거든? 그건 인정해야 하거든?] "...게다가 유라는 하나처럼 맞는걸 즐기는 타입은 아니잖아여."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거든...]
아까는 산낙지처럼 움직이더니 이제는 티벳 여우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간신히 멈춰가던 웃음이 다시 터질 것 같아, 혜성은 헛기침을 부러 해보였다. 헛기침 사이사이, 헛웃음이 섞였지만 신경쓰지 않을 정도였을테고. 크흠. 헛기침으로 겨우 터지려는 웃음을 참아내고 뚱한 시선을 주는 태오에게서 도르륵 피하듯 눈을 굴렸다.
그것도 잠시였다. 그나잇대에 어울리는 장난스럽고 짓궂은 행동은 홀로그램 지도가 확대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을 찍은 사진도 같이 떠오르자 언제 그랬냐는 양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과 지도의 위치를 번갈아보며 괜찮네 하는 담백한 반응을 보였다. 느릿하게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깜빡이고 태오의 말에 도르륵 굴러간다. 위치도, 조건도 놀라울 정도로 괜찮은데. 저런 말을 한다는 건 이미 죽은 보스와 관련되어 있는 세력은 없다고 봐도 되려나. 생각은 그리 오래 하지 않기로 한다. 한번 생각이 시작되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굴레에 벗어나기 힘들다는 게 제 좋지 못한 버릇이었으니.
"그럼 됐어. 굳이 cctv나 순찰드론에 얼굴이 찍혀서 귀찮아지는 일은 사양이었거든."
은연중 암시하는 말을 들었음에도 흘끗 곁눈질로 바라보고 말았을 뿐, 혜성은 쪼개지 않은 쿠키를 집어 한입 야무지게 베어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스트레인지에 발 디디기 전에는 저런 말을 들어도 그럴리가 없다고 대답했을테지만 자신또한 길지 않은 시간동안 스트레인지를 돌아다녔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막연히 그럴리가 하고 넘겨버릴 수 없었다. 하다못해 지금은 꽤 얌전해진 그 K도 한동안은 사람 목숨을 떨어지는 낙엽을 짓밟는 것처럼 쉽게 생각했으니까.
"전에도 느꼈지만一 신기할 정도로 스트레인지 사정에 대해 잘 아네. 티벳여우처럼 행동해서 이런 곳은 머리아프다고 신경 안쓸 줄 알았는데 말이야."
졸업을 하기 전까지, 외곽의 경계를 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떠오르는 질문을 건네는 건 별개였다. 한번 더 쿠키를 베어물고 나서 혜성은 제 텀블러를 집어들었다.
"질문이나 궁금한 건 참 많지만, 아무것도 서로에게 묻지 않는 게 우리에게는 암묵적인 룰이지. 안그래?"
"고마워요 케이스." 케이스에게 말을 하는 걸 보니. 케이스가 조치를 취한 모양입니다. 수경은 기레기가 달려간 방향을 잠깐 쳐다보다가 제보라는 말에 놀란 듯한 리라에게
"....제보가 아니면... 학교나.. 순찰같은 걸 잘 알 리가 없으니까요.." 찌라시를 아무리 뒤지거나 해도, 이정도로 다니는 학교나.. 외양 같은 걸 자세하게 알기는 어려운 일인 만큼.. 이라고 말을 잇는 수경입니다.
"호신용품.. 필요할까요..?" 수경은 회의적이긴 하지만. 있어서 나쁠 일은 아니라는 데에는 미약한 수긍을 합니다.
"네에. 안데르라고 불러주시면 된답니다.. 리라 양." "괜찮아본 적이 너무 멀어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게다가 오늘은 그를 만나고 왔으니까요.. 라고 중얼거리는 안데르입니다.
-건의는... -...로벨 님께요.. -로벨 님과 칼리스 님이... 그런 걸 제안한 적 있었거든요... 눈을 피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수경은 말을 듣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조금 멍한 표정이 됩니다. 피곤해서 그런 것처럼요. 안데르는 침묵합니다. 그 말들을 케이스에게 맡기는 것은.. 케이스가 선명하게 전달하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