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53 그럴거 같아 나름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가설을 매번 내놓고 있는데 늘 더한 게 나오더라구 내 뇌가 순한맛인걸 깨닫고 있어 납쁜인간들............ 으르르르르르
>>855 좋아 나중에? 만날? 일이 있을까? 지만 만날일이 있다면 사드려야지(?) 역시 야행성 고양이 이 시간에 몬스터 마시고 싶다니 그것도 정말 궁금해... 흐음... 음... 갑자기 궁금해진다 혜우편이라는 게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인 게 맞아??(막말했던거 제외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모양 쓰고 가야지(고양이 쫓아내기 권법 수준임)
오늘 급식은 말라비틀어진 황천의 조기튀김이었습니다. 수경은 받아온 기묘한 S자 조기튀김을 보고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건드리며 능력을 쓰자 그 조기튀김에서 살만 분리되어 한쪽에 쌓입니다.
"...양이 좀 부족한데요.." 수경은 조기튀김을 몇 마리 더 받아와서 살만 발라내기 시작합니다.... 어쩐지 누군가들이 머뭇머뭇 다가와서 발라달라고 부탁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에 뒤틀린 황천의 조기튀김을 검색하시면 조기튀김의 비주얼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제 얼굴을 도화지로 쓰는 건가요?" -네 맞아요~ 하지만 예쁘게 그려놓는 것도 효과를 올려준다구요? "....칼리스나 카렌에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흐응... 하지만 잘 맞는 색조를 찾으려면 해봐야 한다구요? "아. 케이스. 너무해요." -옷 쇼핑이 아닌 건 다행이죵? "....미안해요."
일단 너나 성운이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져 옆 사람과 충돌하는 일은 피했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부대끼게 되는 것도, 성운 덕에 면했다. 이제 저 복잡한 인파들은 성운의 등이 가로막고 있어, 움직일 공간이나 공기가 조금 답답한 것만 감내한다면 너는 이제 상대적으로 편하게 차창에 기대어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아니면 뒤로 돌아 창밖을 내다보면서, 인첨공의 여름 풍경을 모노레일 위에서 감상하거나.
─그런데 그러자니 네 눈에는 아무래도 등 뒤의 차창으로 보이는 경치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경치(?)가 더 그럴싸한 모양이다.
이런 나시티를 입는 것은 흔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얇은 여름외투 위에 받쳐입는 것도 그럴 수 있고, 그냥 위에 나시티 한 벌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몸매에 자신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나시티 차림의 연인의 품에 기대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걸 마치 공공장소에서 내보이면 안 되는 속옷이라도 내보인 것마냥 남사스러워하는 성운의 반응이 지금 얼떨결에 잡아내려버린 후드집업 사이로 드러난 새까만 천에 싸인 가슴팍에 그런 ‘당연히 할 수 있는 일’과는 조금 다른 다소 자극적인 테이스트를 첨가하고 있는 것이었다.
대뜸 확 당겨안아 어느덧 제법 널찍해진 대흉근 위에 볼을 푹 파묻어버리자, 한결 더 선명해진 숲 향기와 함께 성운의 체온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게 고스란히 네 서늘한 뺨으로 전해져온다. 시선을 들어보면, 이런 순간에 파고들어오는 게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는 게 공공장소에서 희롱이라도 당한 것 같아 부끄러운데 또 싫지 않고 화내기도 애매한 복잡미묘한 감정이 혼란스럽게 뒤죽박죽되고 있는 성운의 빨간 얼굴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죽박죽된 혼란은, 나시바람의 품에 뺨을 기대며 천연덕스럽게 눈을 마주쳐오는 네 시선과 눈을 마주칠 때 뾰루퉁하니 토라진 표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천혜우 너 진짜 제멋대로다······.”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하며, 토라진 얼굴을 한 주제에 성운은 결국 한 팔로 네 어깨를 가볍게 싸안아, 네가 품속에 마음껏 붙어있을 수 있도록 받쳐주고 만다. 벽에 한발 더 다가서며, 팔을 쭉 뻗어서 짚고 있던 벽을 팔꿈치로 짚으면서. 사람으로 가득찬 객차 안이라 공기가 이런저런 사람들의 향기로 뒤섞여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중에서 가장 선명하게 성운의 체취가 네게 와닿고 있었다. 모노레일은 무심히 계속 3학구의 순환선을 달려간다. 이대로 별일 없으면, 잠시 뒤에는 목표했던 정거장에 도착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