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래, 차창 밖으로 그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더라도 지금 눈 앞에 있는 풍경만 할까. 평소에도 같이 있으면 자주 기대고 안기는 품이지만 장소가 만들어 낸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성운의 모습에서 어떻게 눈을 돌릴까!
그러니 내가 한 행동들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들이었다. 그 행동들로 인해 성운의 얼굴이 더 벌개지고, 표정이 뾰로통해질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다 알고 있었으면서, 뭘 새삼."
내 행동에 제멋대로니 뭐니 하길래, 성운의 품에 기대 바라보면서 그렇게 종알거렸다. 성운도 알면서 한 소리일 터였다. 요근래, 유준 다음으로 내 변죽을 겪어온 성운 아니었던가. 모를 리가 없는데도 저런 소릴 하는 이유가 빤히 보여서 더 즐거워졌다. 그래서 조금 더 이 상황을 만끽하기로 했다.
"흐응..."
버티지 않고 다가와 어깨도 감싸주어 한결 편안히 안길 수 있게 해준 성운에게 기대 품에 볼을 부비며 작게 기분 좋은 소리를 흘렸다. 냉방 돌고 있는 객차 안인데도 성운의 품은 더 따뜻해지면 해졌지 결코 식지는 않았다. 게다가 품 안은 성운 특유의 숲 향이 가득해서 숨에 다른 향이 섞이는게 싫어 더욱 품에 파고들게 되었다.
"히히, 좋다..."
작게 종알거리면서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이 꾹 들어가는 반면, 손은 성운의 옷 위를 살짝씩 누르는 것이 꼭 꾹꾹이 하는 것 같지 않았을까.
마음껏 그러고 있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원래 즐거운 시간은 훌쩍 지나가는 법이라. 어느새 다음 정거장이 아쿠아리움이라 알리는 방송이 들려왔다.
벌써?
칫, 아쉬운 소리를 내며 성운의 품에서 고개를 떼고 전철이 멈추기 전에 성운의 후드집업 지퍼를 맞춰 올려주려고 했다. 그러면서 발뒤꿈치를 들어 성운의 볼에 톡, 하고 가벼운 입맞춤도 겸하려 하고
"이따 갈 때는 한적하면 좋겠다. 그치?"
그런 얄미운 소리도 한 마디 보태면서 어느새 문이 열린 전철 밖으로 성운과 함께 나가려 했다. 전철역에서부터 아쿠아리움까지는 연결된 길이 있으니, 곧장 아쿠아리움으로 갈 일만 남았다.
연구원 나가자마자 마시멜로 빤히 보다가 말랑말랑만져보다가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눈치보면서 살짝 핥아보다가 내려놓고 눈 가렸다가 방을 빙빙 돌다가 몰래 마시멜로 귀퉁이 배어먹고 조금 있다가 조금 더 먹고 결국 마시멜로 4/5쯤 남았을때 접시에 조심히 올려놓고 연구원에게 발견됨
자캐가_바보아니냐는_소리를_들었을때_반응
기본적으로 바보 아니야~ 하면서 씩씩거리거나 시무룩해함
자캐의_배려방식은
맛있는걸 미리 예약해놓는다 친구의 머리에 묻은 걸 떼어준다 친구가 원하는걸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친구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작고 여린 새야, 저기로 가면 안 된단다. 저기엔 새하얀 백의를 입고 늘 굶주린 늑대들이 도사리고 있단다. 그들은 아가리에 빼곡하게 박힌 뾰족하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하루도 마르는 날 없이 피에 젖어있단다. 그 송곳니를 숨기고 온갖 꿀 발린 말로 너를 꾀어내다가, 네가 가까이 다가가면 숨겨둔 발톱을 휘두를 거란다. 그들의 발톱은 너의 연약한 몸을 쿡 찍어 잡은 뒤 도망치지 못하게 할 것이고, 쩍 벌린 아가리에 자리한 혀는 날카로운 강철로 되어있단다. 네가 아무리 주장해도 그들은 네게 혀를 칼처럼 휘둘러 너를 갈기갈기 찢어놓을 거란다. 네가 아무리 도와달라 외쳐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을 거란다. 늑대와 새는 종이 다르니 너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다들 너를 어딘가 이상한 녀석이라 단정지 으며 아무런 쓸모없는 약으로 조련하려 들 거란다!
그러니 작은 새야,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하렴. 네가 아무리 큰 날개를 가지고 하늘을 지배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랗게 자란다고 해도, 늑대는 여전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기고 네가 하늘에서 내려오길 기다릴 거란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는 날 수 없게 날개를 꺾어버리겠지. 저번에는 새장 밖으로 훌훌 날아갔겠지만 이젠 아닐 거야.
그러니까 절대 늑대를 믿어서는 안 된다!
태오는 불현듯 이 빌어먹을 능력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기능하는 불완전한 것, 권총이나 되어서 사람의 진정한 속내 하나 읽지 못하고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지렁이, 타인이 자신을 꺼리는 결정적인 이유, 늑대들이 노리며 달려드는 먹잇감……. 대체 어디에 쓰는 능력일까, 왜 이런 순간에, 누군가의 의도 하나 읽을 수 없는 걸까. 아니, 의도라면 단 하나겠지. 송곳니를 숨기고 꿀 발린 소리로 나를 꾀어내려고─
태오는 희야가 전해준 편지를 읽지도 않고 버렸다. 아날로그를 선호하는지 곱게 접힌 채, 보낸 이에 'De Mare'라 적힌 편지와 그 위에 붙여져있던 작은 간식거리가 길가에 놓인 쓰레기통에 처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