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마물의 공격에는 기술이 깃들어있지 않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허나, 이 세상에는 다양한 마물이 있고 그 중엔 예외 역시 있는 법이니.
데스 나이트. 망자의 혼이 마물화된 존재. 뼈 밖에 남지 않은 몸으로 휘두르는 그 검에는, 생전의 기술이 그대로 깃들어있었다. 마물의 힘, 인간의 기술. 평범한 기사나 모험가로써는 상대하기 역부족이었다.
그래, '평범한 기사'라면.
그렇기에 파견된 것이 가디언즈. 그것도 넉넉잡아 둘! 같은 1기사단이라면 서로 협력해 마물을 토벌하기 위해, 2기사단이라면 서로 먼저 마물 토벌이란 실적을 얻어내기 위해. 암부라면 위에서부터 내려온 명령에 의해. 그것도 아니라면 각자의 이유로, 프란츠와 함께(어쩌면 프란츠 본인조차 모르게) 데스 나이트 토벌에 나선 것이었다.
"...무시무시한 기운이군요."
죽음과 친숙한 프란츠이기에, 죽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데스 나이트의 위험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상대는 가디언즈와 대등할지도 몰랐다.
"윽!"
데스 나이트의 검과 프란츠의 검이 맞붙자, 무심코 프란츠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무겁다. 단순히 힘이 강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할 줄 아는 기술이 담긴 검이어서였다.
잠시간 이어드는 대치 상태. 끼어들기에는 이만한 적기가 없겠지.
///...생각해보니 상대도 기사고 아군도 기사인데 일기토가 아니라 비겁한 2 : 1로 상대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마물이니까!!
>>257 렘프리주 반갑습니다. 이벤트 마음에 들어해주시니까 기쁘네요 ☺️ 렘프리주의 첫 로그 기대중입니다. 시간이 늦었는데 안 주무시나요?
>>258 그것도 그것대로 좋네요! 감정이 닳아버린 무명이가 디마르크에게 상냥하다고 한다면 재밌는 반응이 돌아올 것 같아요. 암부의 사냥개가 그런 말을 하냐면서.. ☺️ 북부 스토리는 잔잔하게... 프리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두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진행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드 스토리니까요~
무명은 검회색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데스 나이트를 토벌하는 그의 뒤를 따라 파견 장소로 향했다. 이미 그와 마물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그녀는 짧게 휘파람을 불었다. 독수리와 맺은 계약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신호와 함께 나무 사이에서 튀어나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독수리를 잠시 응시하던 그녀는 한참을 뒤따라 달리더니 어느 한 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무명은 주위를 둘러 보더니 가볍게 도약해 근처의 나무 위로 올라섰다. 눈에 보이는 것은 빽빽한 나뭇잎과 정신없이 얽힌 잔가지, 그리고 그들이 미처 메우지 못한 미세한 틈 뿐이었으나 그녀는 개의치 않고 마물을 향한 공격을 준비했다.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았음에도 활을 쏘는 사람처럼 허공에 자세를 잡자, 잠시 뒤 조금씩 공기가 얼어붙으며 손바닥 근처부터 푸른얼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미세하던 조각은 곧 몸집을 부풀리며 활과 화살의 형태로 변했다.
창공에서 선회하는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데스 나이트에게 내리 꽂혔다. 그와 동시에 푸른 화살이 정확히 데스 나이트의 오른쪽 눈을 노리고 그의 등 뒤편에서 빠르게 날아왔다.
// 중간에 깜빡 졸아버렸네요... 자꾸만 길어져서 쳐내고 또 쳐내며 줄여 보았지만 오히려 글도 삐걱거리고 텀도 비슷하네요... 이러면 로그가 로그가 아니게 되는데!! ;ㄷ; 다음부터는 더 빠르게 적어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프란츠의 보조, 이 무명에게 맡겨주세요!
그런데 마물을 잡는 내용을 쓰다 보니 생각난건데, 문득 모네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 생기네. 모네의 취미가 사냥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뭐 사슴 잡고 야생동물 쓰러트리고 하는 사냥이야? 아니면 평범한 기사들은 싸우는 것도 무서워하는 마물을 '취미'로 쓰러트리는 그런 무시무시한 의미의 사냥이야?
>>265 아나 ㅋㅋㅋㅋㅋ 프란츠주ㅠㅠㅜㅜㅋㅋㅋㅋㅋㅋ 질문 보고 현웃했어. 무시무시한 의미의 사냥이냐는게 넘 웃겨. 원래는 마물이 있는 세계관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평범한 의미의 사냥이었는데, 다시 보니 간단한 야생동물~하급 마물 정도로 봐주면 될 것 같아. 모네 스트레스 정도에 비례하는 걸로!
식사 시간과 티 타임이 모두 지난 늘그막한 오후, 렘프리는 식당 구석 자그마한 탁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 넓지도 않은 탁자 위로 가득 쌓인 것은 식기와 접시 대신 종이 뭉치들. 굳은살 박인 손이 종이 낱장을 열없이 넘기다가, 넘기다가... 낮은 신음과 함께 도로 던져 버렸다. 낱장은 다시 종이 덩어리의 일부가 되어 뭉치에 안착한다. 어느 세월에 다 끝낸담. 렘프리는 썩 마뜩찮은 기색으로 턱 밑을 긁적였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식당 안으로 드는 기색이 비치면, 아차. 언제 종이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냐는 듯 퍼뜩 일어나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다.
"좋은 오후입니다.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 미니 이벤트 '슬라임 스캐빈저 편지 대소동?!'을 염두에 두고 쓴 로그지만 평범하게 차나 간식거리를 주문해 주신다면 일상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가겠습니다!!
프란츠가 대치하고 있을 때에 돌연, 마물이 한발짝 물러났고 거의 동시에 프란츠의 뒤편에서 출현한 검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마물의 존재감으로 들어차 있던 공간을 갈랐다. 일순 번뜩인 가디언즈의 문장이 다음 일격에도 망설임이란 없을 것을 알리는 것만 같다-. 새로이 나타난 검은, 주요 타겟을 바꾼 마물의 힘을 능숙하게 흩뜨리고 빗겨대며 프란츠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넘겨받았다. 그 날붙이가 그리는 궤적은 정직할 정도로 완전한 제국 검법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마물에 혀의 살점이 붙어있었더라면 쯧-, 하고 차는 소리가 들렸으리만치 성가셨겠으나, 머잖아 쇠와 쇠가 비정하게 맞붙는 소리 쨍- 하고 울렸을 때, 검에 숙련된 자라면 이미 승패를 가늠했으리라-. 일순 피어난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비어있는 심장의 자리에 검을 꽂아넣으니 마물은 순식간에 검은 먼지로 풍화하여 사방으로 흩날리되 공기의 흐름을 유산처럼 남겼다.
"-이번에야말로 편히 잠드시기를."
승기를 쥔 자의 말 치고는 사뭇 경건한 말을 남긴 채 단장은 프란츠를 마주본다. 빙그레 웃는 얼굴은 소리없이 프란츠를 격려하였다 하여도 무방했다. 그러나 여기서 잊어선 안될 것,
-기사단장과 둘이서 파견될 때에는 어련히 이유가 있는 법이다.
"휴식은 일이 모두 끝나고 나서...... 괜찮겠지요?"
마물 다수가 단장의 뒤로 보이는 풍경에 검버섯처럼 솟아났다. 아무래도 긴 하루가 될 모양이다.
디아나는 서류 뭉치와 편지를 한가득 안고, 인상을 구겼다. 누가 또 시덥잖은 일을 벌이는 건지. 잔뜩 찡그린 얼굴은 이제 그녀의 평상시 표정처럼 조각돌마냥 굳어 있었다. 약간 올라간 눈초리와 일반 영애들에게서는 풍기지 않는 음울하고도 거친 기운이 기껏 차려입은 화려한 은실 벨벳 셔츠와 가죽바지를 무색하게 했다. 새하얀 구두로 황실 복도를 걷던 그녀의 주위로 시종들이 빗자루 쓸리듯 물러난다.
" 차나 한 잔 마셔야겠군."
지금쯤이면 사람도 없을 시각이니 정원이 널리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머리나 식힐 셈이다.
" 얼그레이 티 한 잔 내려주시겠어요?"
투명스러운 목소리를 내뱉고 자리에 풀썩 앉으면서도 수수한 차림에 키가 자신과 견줄 만큼 크다는 것을 넌지시 인식한다.
하겔주 반가워요! 작은 글씨 너무 귀여워요...!! 그러게요! 슬캐 편지 이벤트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벤트 안내 레스 아래쪽에 방법이 있던데 황궁의 정보라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기차 선관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하겔주도 선관 원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무명이도 있고 루니아도 있답니다! ^ㄷ^
모네주 안녕하세요!! 맞아요... 주말 오후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ㄷ^ ㅋㅋㅋㅋㅋㅋ 저도 며칠 밖에 안 나가면 맨날 요일이 헷갈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렘프리는 한 차례 부드럽게 웃은 후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 찬장을 뒤적거려 티팟을 찾으면서는 가만 생각하는 것이다. 저 서류 뭉치들 하며 편지, 저 아가씨의 기색. 과연 알 만하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는 하지...
손을 재게 놀려 차를 우렸다. 스트레이너로 찻잎을 거르는 데까지는 채 10분이 지나지 않았고, 은쟁반에는 차가 우러난 티팟과 컵, 우유 병과 쿠키 등이 정갈히 놓였다. 그가 야외 테라스까지 걸어 가 서류를 피해 쟁반을 놓는 일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찻잔에 차를 따르며 지나가는 말인 양 이야기를 이었다.
"편지 선별 임무이지요? 후후. 요즈음 저희 급사들도 그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더라고요..."
점잖은 투로 말꼬리를 흐리고서는. 맑게 우러난 차가 잔 안에서 찰랑거린다. 급사는 상대의 편으로 그것을 가만 밀어 놓았다.
"원하신다면 제가 도울 수 있습니다, 레이디."
// 와~~ 모네랑 첫만남이다~ 렘프리가 편지를 읽는 묘사가 없어서 이번에는 다이스 굴리는 걸 한 번 생략하겠습니다!!
디아나의 꽤 투명스러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목소리는 다정했다. 이런 의미없는 친절을 굳이 내게 제공할 이유가 있는가. 자신의 신분을 높게 여겼거나, 기사에게 뭐 바라는 것이라도 있거나. 그런식으로 디아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되풀이했다. 아마 지금 상당히 예민해져 있어서 본성이 나왔는지도 모르지.
곧 주전자를 높이 들어 차를 따르는 소리가 들렸다. 모네는 이 소리를 좋아해 차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맑고 청명한 물줄기가 가지런히 찻잔 가운데로 차오르는 깨끗한 소리가 좋았다. 아니야. 별미는 바로 향이지. 조금 씁쓰름하면서도 짙게 풍겨져오는 얼그레이 향. 그리고 그 속에 옅게 찬 베르가못 허브의 화한 느낌이 좋다. 마치 디아나 자신을 닮았다.
" 마음에 드는 식기네."
제 자신이 은을 좋아하는게 티나기라도 했는지, 혹은 누가 오든 무의식적으로 담는 그릇인지는 모르지만 모네는 은을 좋아했다. 조금만 소홀히하면 까맣게 변해버리는 그 까탈스러움이 좋았다. 디아나는 문득 허리에 찬 커다란 달모양의 검을 응시했다. 그래 이것 때문에 은을 좋아한다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 응?"
여기까지 전달되었군. 여력없는 웃음이 비집고 나온다.
" 그럼 부탁 좀 할게요. 쓰잘데기 없는 편지는 저쪽으로 아예 치워주면 고맙겠어요."
모네는 순순이 편지 꾸러미를 넘겼는데.. 그 양은 실로 엄청났다. 아까 뜯은 편지는 고백편지를 가장한 중매 광고였지.
[박수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아, 화려한 성당과 꽃다발. 사실은 오래전부터 당신 같은 신사를 기다려왔다구요. ... 나와 결혼해 쥬오! 쥬오 중매 정보 사업가는 모든 내용을 비밀로 하며, 최대 삼천 가문의 영애들이 신청한 서비스랍니다.]
무명은 화살을 쏘자마자 나무에서 뛰어 땅으로 내려왔다. 서둘러 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 위해 마저 움직이려는 듯 그녀는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프란츠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 무명은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메아리처럼 귓가에 남는 데스 나이트의 괴성에 맞서려는 듯 독수리가 마지막으로 울음소리를 내고 수평선을 향해 날아가며 저 너머로 모습을 감췄다. 그녀가 쏜 화살은 데스 나이트의 검에 맞아 부서졌지만, 그가 휘두른 검이 마물에게 닿아 상흔을 남기는 것을 본 무명은 이번엔 프란츠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친 곳은 없는지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후드 너머에 가려진 눈동자가 머리부터 시작해 발 끝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아무런 미동 없이 그를 응시했다.
무명은 그가 전한 인사에 짧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림자라는 본분에 충실할 생각인지 얼굴은 온통 검은 옷을 뒤집어써 알아보기가 어려웠고 움직이는 소리도 거의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이곳에 온 이유를 답하지 않은 채 묵묵히 활을 들어 올렸다. 빈 시위가 한계까지 팽팽하게 당겨지자 물감 번지듯 두 개의 화살이 그 안에 생겨났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 같더니, 곧 후드 너머에서 평소보다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가십시오. 제가 엄호하겠습니다."
다시 마물의 움직임을 방해하려는 듯 쏘아진 화살이 각각 데스 나이트의 목과 무릎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으흠. 곱지는 않은 손가락 마디가 은쟁반을 가볍게 치고 지나갔다. 경쾌한듯 둔탁한 소리가 아슬하게 귓가를 스치고.
"좋은 우연이네요. 실은 저도 은을 좋아하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니 기쁜걸요."
당신의 추론은 아주 틀리지만은 않았으리라. 타인의 호감에는 채 못 미치더라도 최소한 불호를 얻지 않으려는 습성은 암살자의 것이다. 그리고 또 왕실을 드나드는 사람에게 조금 더 친절한 것은... 그래, 속물의 버릇이다. 그러한 점을 모두 미루어 보자면, 속물 암살자가 상대에게 친절하며 은을 밝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못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눈썰미가 조금 더 좋은 것도.
"달 모양 검이군요. 달은 워낙 기사-night와 knight의 발음 장난을 노렸다-에게 잘 어울리는 법이지요... 멋집니다."
렘프리는 상대의 맞은편에 곧게 서 종이를 한 움큼 쥐었다. 활자가 촘촘히 이어진 종이가 손 안에서 팔락거리려니...
[메를릭 농장에 취직하go! 직장 job자! 숙식 보장, 주 7일 근무, 주급 협상 후 결정...]
전투 관련 묘사에 있어서는 크게 터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정한 전투"를 위해 "쉽고 간단한" 다이스 전투를 제시드리기도 했구요. 그렇기에 평범한 판타지 세계관의 상위권 강자들의 전투 묘사처럼, 주위 사물들을 쉽게 벤다던지, 검기를 날려 큰 바위를 무너트린다던지, 거목을 주먹으로 부신다던지 등 ... 전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 (칼질 한번에 일대 지형이 바뀌었다던지... 바다를 가른다던지...) 에서 최대한 느슨하게,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간단한 공지사항인데, 실레이아주께서 익숙하지 않으신 만큼 저희가 다같이 챙겨드렸으면 합니다. 저도 모든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생각이에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나갈수도 있는데, 그걸 제외하고 오후부터는 쭉 붙어있으려고 합니다. 인원 맞지 않는 분 계시면 일상도 구해보구요 😊 다들 느긋한 일요일 보내시길 바라요!
일요일 아침이네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모두 상쾌한 기상 하셨으면 좋겠네요. 식사도 꼭 하시구요. 😊
>>305 알겠습니다. 잘 확인하였어요. 실레이아주는, 정식으로 환영합니다~ 부족한 캐릭터와 뒷사람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
>>306 하겔도 선관을 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시트를 읽어보니 약혼할 뻔한 사이였다든가, 집안에 대해서 서로 알고는 있는 정도의 선관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혹시 원하시는 선관이 있으신지 들어보고 싶어요. 있으시다면, 임시스레로 와서 마저 이야기 나누고요. 임시스레 링크는 이곳에 있어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으시다 하면 가문에 대해서 서로 알고있는 정도의 가벼운 선관이 좋을 것 같아요. 직접적인 교류는 많이 없었을 것 같구요. 각자 명예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클라이센 가문은 국가와 황제에게 충성하는 방식으로, 카이로스 가문은 그보다 더 이전 과거의 흔적을 상기하는 방식으로 명예롭기를 추구하거든요.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