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일상처럼 한 캐릭터가 자신이 들어간 상황을 [선록]으로 제시하면서 시작하지만, 일반적인 일상과 달리, 로그를 주고 받을 상대를 별도로 구하지 않습니다.
[선록]이 제시되면, 다른 캐릭터들은 ‘누구나’, ‘아무 때나’, ‘앵커를 걸어서’ 해당 선록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응의 내용은 반드시 선록과 같은 시간, 공간을 공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선록에 대한 반응이라면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이렇게 반응한 레스를 [답록]이라고 부릅니다.
[선록]을 작성한 캐릭터는 [답록]에 [답록]으로 반응할 수 있고, 그렇게 달린 [답록]에 상대 참치는 다시 [답록]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어느 쪽도 의무적으로 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여자들은 언제든지 [로그]를 끝낼 수 있으며, 이것은 참치끼리 서로 양해를 구하거나 따로 알려주는 행위를 요하지 않습니다.
캐릭터끼리의 접점을 보다 넓히기 위한 짧은 1 대 多일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본 시스템은 [우마무스메 앵시어스 웨이브]의 인시던트 앤 콜, [신세계 아야카미] 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외무 커뮤의 ‘로그’와는 명칭을 빌려온 것 외에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습니다.
<<규칙>>
[선록]을 제시할 때는 나메에 로그임을 같이 명시할 것.
[답록]을 제시할 때도 나메에 로그임을 같이 명시할 것.
[선록]을 제시할 때는 >>0을 포함할 것.
[답록]을 제시할 때는 앵커를 명확하게 할 것.
가개장 미니 이벤트 : [파견]
황궁이 혼란스러운 지금도, 여전히 가디언즈는 바쁩니다. 누군가는 기사단장으로써 서류를 처리해야 하고, 누군가는 암부로써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황궁의 경비를 서거나, 신임 기사들의 지도를 해주거나...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죠. 그렇습니다, 가디언즈로써 아주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파견] 을 나가기도 해야합니다.
본디 가디언즈는 황궁을 지키는 명예로운 최상위 기사로써, 황궁을 지키는것이 일반적이나... 일반적인 모험가들, 용병들, 그리고 기사들이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이 생길 경우 가디언즈들이 파견을 나가, 문제를 해결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종종 기사들도 숨을 돌려야 할 때가 있단것을 알기에... 잠깐의 휴식 정도는 눈 감아주는 문화가 자리잡았지요. 문제만 해결한다면, 잠시 마을에서 따스한 밥을 먹거나, 달콤한 과자를 먹거나, 기분 전환겸 산책을 하거나, 조용하고 로맨틱한 밀회를 가져도 좋습니다. 허나,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동료들이 슬쩍, 자신의 일을 얹을지도 모르죠.
[파견 상황을 통해 황궁 외부에서도 일상이 가능합니다. 해당 이벤트는 2월 8일까지 진행하며, 로그 시스템과 함께 적극적으로 일상을 돌려보세요.]
슬라임. 대자연의 청소부와 같은 대다수가 무해한 마물.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기에 초원에서 동물, 마물의 사체를 먹으며 살아가는 야생 슬라임 부류, 거리에서 쓰레기, 오물, 하수 등을 먹으며 살아가거나,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가축 슬라임 부류, 그리고 강산, 불, 고압수 등을 내뿜는 마수 슬라임 부류로 나뉘어지는 생명체. 그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것일까? 학계에서 진지하게 자연 발생설을 논의한적이 있을 만큼, 그들의 생태는 신비롭다. 그렇기에 한심한 사기성 광고 편지들을 “슬라임 스캐빈저“ 편지라고 부르는것도 특이한 일은 아닐것이다.
그리고 지금...
익명의 시민 A씨 : “집의 편지함이 꽉 차있길래 대체 무슨일인가 싶어서 보니까, ‘그거아시나요? 레몬에는 자그마치 레몬 한개 분량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라던지 ‘이행운의편지는제국의수도조디나에서시작되어...’ 라던지, 쓰레기 같은 편지만 꽉 차있지 뭐에요. 근데, 이 행운의 편지 진짜인가요?”
익명의 편지배달부 A씨 : “아니, 편지 배달 일이 잔뜩이길래 처음에는 좋았죠. 돈을 더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웬 쓰레기같은 내용들만 잔뜩이라... 편지를 배달해주고 욕을 먹기는 난생 처음이라니까요? 정말 골칫거리에요. 그렇다고 배달을 안 하자니 정말 중요한 편지가 있을수도 있고... 이거 미치겠어요.“
난생 처음 고백 편지를 보냈다는 모 소녀 A양 : ”찾아내서 죽일겁니다. 나의 일생 일대의 고백을 망쳤어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황궁의 정보” 가 담긴 편지가 있다며... 이것이 모두 이 편지를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소문이 돕니다.
그렇기에, 가디언즈 들에게도 편지 선별 임무가 내려진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기력이 없는 당신을 위해, 편지를 선별하는 짧은 일상을 돌릴 수 있습니다. 0,100 다이스를 굴려 0~8 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성공할 경우 ‘황궁의 정보’ 가 담긴 편지가 해당 플레이어에게 공개됩니다.]
가개장 미니 이벤트 : [기사의 덕목]
가장 많은 일상을 돌린 당신! 가장 많은 선관을 맺은 당신! 가장 열심히 위키를 꾸며준 당신! 가장 친절하게 뉴비들을 챙겨주는 당신!
어장을 불태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는 당신이야 말로 어장의 주인공입니다.
[가개장 기간동안, 캡틴 재량으로 수상자를 결정하여 ‘질문권’ 을 1매씩 지급해드립니다. 이는 어장을 진행하며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우수 플레이어에게는 ‘북부제국 사이드 스토리 진행권‘ 1매를 지급해드립니다.]
좋은 새벽입니다, 프란츠주 ☺️ 열심히 이벤트 만들어봤는데, 즐겁게 즐기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뭔가 질문이라던지 이것저것 있으신가요?
그리고 웹박수에 문의가 들어왔는데, 염려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문제 없음" 이라는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말씀 주신 사안은 이번 공작과 백작을 헷갈린것처럼 사소한 실수에 더불어, 어느정도 자유를 보장드렸던 것임을 안내드립니다. 느슨한 부분은 느슨하게, 조여야 할 부분은 꼼꼼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프란츠주 안녕하세요!! 캡틴 수고하셨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는 이벤트가 가득이네요! 마음이 엄청 든든합니다... ;ㄷ; 질문... 질문이 조금? 많이? 있습니다... 1. 5핑퐁 이상이 레스 1개당 1핑퐁으로 계산되는 건가요, 아니면 양쪽이 주고 받은, 총 2개의 레스가 1핑퐁으로 계산되는 건가요? 2. 로그를 통해 돌린 일상은 휘장 정산을 안 하면 되는 게 맞을까요? 3. '슬라임 스캐빈저 편지 대소동?!' 이벤트 다이스는 레스 하나를 올릴 때마다 한 번씩 돌리는 건가요? 아니면 일상이 끝났을 즈음? 한 번만 돌려야 할까요? 사실 정산 같은 시스템을 모두 처음 겪어봐서 질문이 많아졌네요... 죄송합니다 ;ㄷ;
저는 손이 느린 탓에 로그는 레스 길이를 정말 최소한으로 줄여서 강제로 속도를 올려야 겠네요!
>>247 저도 전투 묘사는... 영... 영 입니다(?) ^ㄷ^ 전투라면 무명이가 나가야 할텐데, 그럼 루니아인 것을 들키지 않도록 얼굴이 안 보이게 칭칭 가려야 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무명이라도 괜찮다면... 여기 있습니다..! >>252 그런데 데스 나이트라니 세상에 이런 일이
>>249 캡틴도 좋은 새벽입니다! 저도 항상 캡틴의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고 있어요...!! 덕분에 시스템을 잘 이해했어요! 이제 남은 건 즐기는 일 뿐이네요! 재미있는 이벤트를 가득 안겨주셔서 감사해요 캡틴! 그럼... 사양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어장을 즐기며 질문과 이야기 폭탄을 한가득 가져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축구!! 오늘 축구가 있다는 걸 까먹었네요! 어쩐지!
>>250 맞아요 다들 금손이셔서 항상 시트나 일상 보면 놀랍니다...! 언제나 보고 배우고 있어요!
>>254 저도 늦었지만 네이버 문자 중계라도 보고 있어요! 심장이 두근 두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기뻐요...! ;ㄷ; 캡틴의 필력에 비하면 저는 한참 부족합니다... 디마르크에게 혼날 말이겠지만 무뚝뚝함에 스며있는 다정함! 읽고 이어가는 동안 디마르크의 상냥함이 제게도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일반적으로, 마물의 공격에는 기술이 깃들어있지 않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허나, 이 세상에는 다양한 마물이 있고 그 중엔 예외 역시 있는 법이니.
데스 나이트. 망자의 혼이 마물화된 존재. 뼈 밖에 남지 않은 몸으로 휘두르는 그 검에는, 생전의 기술이 그대로 깃들어있었다. 마물의 힘, 인간의 기술. 평범한 기사나 모험가로써는 상대하기 역부족이었다.
그래, '평범한 기사'라면.
그렇기에 파견된 것이 가디언즈. 그것도 넉넉잡아 둘! 같은 1기사단이라면 서로 협력해 마물을 토벌하기 위해, 2기사단이라면 서로 먼저 마물 토벌이란 실적을 얻어내기 위해. 암부라면 위에서부터 내려온 명령에 의해. 그것도 아니라면 각자의 이유로, 프란츠와 함께(어쩌면 프란츠 본인조차 모르게) 데스 나이트 토벌에 나선 것이었다.
"...무시무시한 기운이군요."
죽음과 친숙한 프란츠이기에, 죽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데스 나이트의 위험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상대는 가디언즈와 대등할지도 몰랐다.
"윽!"
데스 나이트의 검과 프란츠의 검이 맞붙자, 무심코 프란츠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무겁다. 단순히 힘이 강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할 줄 아는 기술이 담긴 검이어서였다.
잠시간 이어드는 대치 상태. 끼어들기에는 이만한 적기가 없겠지.
///...생각해보니 상대도 기사고 아군도 기사인데 일기토가 아니라 비겁한 2 : 1로 상대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마물이니까!!
>>257 렘프리주 반갑습니다. 이벤트 마음에 들어해주시니까 기쁘네요 ☺️ 렘프리주의 첫 로그 기대중입니다. 시간이 늦었는데 안 주무시나요?
>>258 그것도 그것대로 좋네요! 감정이 닳아버린 무명이가 디마르크에게 상냥하다고 한다면 재밌는 반응이 돌아올 것 같아요. 암부의 사냥개가 그런 말을 하냐면서.. ☺️ 북부 스토리는 잔잔하게... 프리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두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진행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드 스토리니까요~
무명은 검회색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데스 나이트를 토벌하는 그의 뒤를 따라 파견 장소로 향했다. 이미 그와 마물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그녀는 짧게 휘파람을 불었다. 독수리와 맺은 계약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신호와 함께 나무 사이에서 튀어나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독수리를 잠시 응시하던 그녀는 한참을 뒤따라 달리더니 어느 한 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무명은 주위를 둘러 보더니 가볍게 도약해 근처의 나무 위로 올라섰다. 눈에 보이는 것은 빽빽한 나뭇잎과 정신없이 얽힌 잔가지, 그리고 그들이 미처 메우지 못한 미세한 틈 뿐이었으나 그녀는 개의치 않고 마물을 향한 공격을 준비했다.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았음에도 활을 쏘는 사람처럼 허공에 자세를 잡자, 잠시 뒤 조금씩 공기가 얼어붙으며 손바닥 근처부터 푸른얼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미세하던 조각은 곧 몸집을 부풀리며 활과 화살의 형태로 변했다.
창공에서 선회하는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데스 나이트에게 내리 꽂혔다. 그와 동시에 푸른 화살이 정확히 데스 나이트의 오른쪽 눈을 노리고 그의 등 뒤편에서 빠르게 날아왔다.
// 중간에 깜빡 졸아버렸네요... 자꾸만 길어져서 쳐내고 또 쳐내며 줄여 보았지만 오히려 글도 삐걱거리고 텀도 비슷하네요... 이러면 로그가 로그가 아니게 되는데!! ;ㄷ; 다음부터는 더 빠르게 적어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프란츠의 보조, 이 무명에게 맡겨주세요!
그런데 마물을 잡는 내용을 쓰다 보니 생각난건데, 문득 모네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 생기네. 모네의 취미가 사냥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뭐 사슴 잡고 야생동물 쓰러트리고 하는 사냥이야? 아니면 평범한 기사들은 싸우는 것도 무서워하는 마물을 '취미'로 쓰러트리는 그런 무시무시한 의미의 사냥이야?
>>265 아나 ㅋㅋㅋㅋㅋ 프란츠주ㅠㅠㅜㅜㅋㅋㅋㅋㅋㅋ 질문 보고 현웃했어. 무시무시한 의미의 사냥이냐는게 넘 웃겨. 원래는 마물이 있는 세계관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평범한 의미의 사냥이었는데, 다시 보니 간단한 야생동물~하급 마물 정도로 봐주면 될 것 같아. 모네 스트레스 정도에 비례하는 걸로!
식사 시간과 티 타임이 모두 지난 늘그막한 오후, 렘프리는 식당 구석 자그마한 탁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 넓지도 않은 탁자 위로 가득 쌓인 것은 식기와 접시 대신 종이 뭉치들. 굳은살 박인 손이 종이 낱장을 열없이 넘기다가, 넘기다가... 낮은 신음과 함께 도로 던져 버렸다. 낱장은 다시 종이 덩어리의 일부가 되어 뭉치에 안착한다. 어느 세월에 다 끝낸담. 렘프리는 썩 마뜩찮은 기색으로 턱 밑을 긁적였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식당 안으로 드는 기색이 비치면, 아차. 언제 종이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냐는 듯 퍼뜩 일어나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다.
"좋은 오후입니다.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 미니 이벤트 '슬라임 스캐빈저 편지 대소동?!'을 염두에 두고 쓴 로그지만 평범하게 차나 간식거리를 주문해 주신다면 일상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가겠습니다!!
프란츠가 대치하고 있을 때에 돌연, 마물이 한발짝 물러났고 거의 동시에 프란츠의 뒤편에서 출현한 검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마물의 존재감으로 들어차 있던 공간을 갈랐다. 일순 번뜩인 가디언즈의 문장이 다음 일격에도 망설임이란 없을 것을 알리는 것만 같다-. 새로이 나타난 검은, 주요 타겟을 바꾼 마물의 힘을 능숙하게 흩뜨리고 빗겨대며 프란츠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넘겨받았다. 그 날붙이가 그리는 궤적은 정직할 정도로 완전한 제국 검법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마물에 혀의 살점이 붙어있었더라면 쯧-, 하고 차는 소리가 들렸으리만치 성가셨겠으나, 머잖아 쇠와 쇠가 비정하게 맞붙는 소리 쨍- 하고 울렸을 때, 검에 숙련된 자라면 이미 승패를 가늠했으리라-. 일순 피어난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비어있는 심장의 자리에 검을 꽂아넣으니 마물은 순식간에 검은 먼지로 풍화하여 사방으로 흩날리되 공기의 흐름을 유산처럼 남겼다.
"-이번에야말로 편히 잠드시기를."
승기를 쥔 자의 말 치고는 사뭇 경건한 말을 남긴 채 단장은 프란츠를 마주본다. 빙그레 웃는 얼굴은 소리없이 프란츠를 격려하였다 하여도 무방했다. 그러나 여기서 잊어선 안될 것,
-기사단장과 둘이서 파견될 때에는 어련히 이유가 있는 법이다.
"휴식은 일이 모두 끝나고 나서...... 괜찮겠지요?"
마물 다수가 단장의 뒤로 보이는 풍경에 검버섯처럼 솟아났다. 아무래도 긴 하루가 될 모양이다.
디아나는 서류 뭉치와 편지를 한가득 안고, 인상을 구겼다. 누가 또 시덥잖은 일을 벌이는 건지. 잔뜩 찡그린 얼굴은 이제 그녀의 평상시 표정처럼 조각돌마냥 굳어 있었다. 약간 올라간 눈초리와 일반 영애들에게서는 풍기지 않는 음울하고도 거친 기운이 기껏 차려입은 화려한 은실 벨벳 셔츠와 가죽바지를 무색하게 했다. 새하얀 구두로 황실 복도를 걷던 그녀의 주위로 시종들이 빗자루 쓸리듯 물러난다.
" 차나 한 잔 마셔야겠군."
지금쯤이면 사람도 없을 시각이니 정원이 널리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머리나 식힐 셈이다.
" 얼그레이 티 한 잔 내려주시겠어요?"
투명스러운 목소리를 내뱉고 자리에 풀썩 앉으면서도 수수한 차림에 키가 자신과 견줄 만큼 크다는 것을 넌지시 인식한다.
하겔주 반가워요! 작은 글씨 너무 귀여워요...!! 그러게요! 슬캐 편지 이벤트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벤트 안내 레스 아래쪽에 방법이 있던데 황궁의 정보라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기차 선관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하겔주도 선관 원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무명이도 있고 루니아도 있답니다! ^ㄷ^
모네주 안녕하세요!! 맞아요... 주말 오후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ㄷ^ ㅋㅋㅋㅋㅋㅋ 저도 며칠 밖에 안 나가면 맨날 요일이 헷갈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