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37> [All/일상/대립/판타지] 가디언즈 - 1 :: 1001

◆mw99xfFYPw

2024-01-29 21:04:23 - 2024-02-26 21:48:07

0 ◆mw99xfFYPw (m.s8nzpaa2)

2024-01-29 (모두 수고..) 21:04:23

시트어장 링크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753/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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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인 이벤트 목록

[가개장 겨울(01.29 ~ 02.09) : 가디언즈와 기도회] >>1


본 어장은 현재 가개장 기간 중임을 안내드립니다.

선관은 임시 어장에서 자유로이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5핑퐁 이상의 일상을 돌렸을 경우, 명예의 휘장 10개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정산 어장에 필히 기록 부탁드립니다.

104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01:19:34

브레이크가 사라진다는 게 시트가 술술 쓰인다는 면에선 참 좋은데 말이지... 결과물이 문제지만!!

105 ◆mw99xfFYPw (MY0s5trGhM)

2024-01-31 (水) 12:11:14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106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2:56:19

캡틴도 좋은 하루 보내~~~

107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3:22:52

다들 밥은 먹었으려나?

108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3:27:10

난 좀 늦게 일어나서 아직.. 다들 안녕!! 곧 답레 이어올게~~

프란츠주는 점심 먹었어?

109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3:28:03

음음, 설렁탕 먹었지!

110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3:28:46

>>109 겨울에 뜨끈한 설렁탕 좋지!!! 소면 꼭 넣어 먹어야해 ㅋㅋㅋ

111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3:29:12

>>110 아앗, 소면...! 그 생각을 못했다!

112 모네 - 프란츠 (lIjmdDEx6M)

2024-01-31 (水) 13:34:13

" ..네."

모네는 조금 머쓱한 표정으로 손을 거뒀다. 그저 술이 좀 쓸테니 옆의 하고 많은 디저트 중 하나를 무작위로 집어 건넨 것 뿐인데. 감사하다는 정중한 인사를 들을 줄이야. 쓴 건 질색인 자신의 기준일 뿐이고 앞의 신사는 쓴 맛을 즐길지도 모르는데. 아무튼 건넨 것도 하필이면 라즈베리 파운드였다. 재료가 1 파운드씩 들어가서 파운드랬지. 이런 자그맣고 매혹적인 디저트를 만드는 이의 손이 탐났다.

" 괜찮죠?"

묵직한 파운드 위로는 라즈베리 글레이즈가 듬뿍 올라가져 있었고 그 위에는 라즈베리 크런치가 장식돼 있다. 보기 좋은 연분홍색이 화룡정점이다.

" 아뇨. 잘 몰라요. 그치만 좋아해요."

안그래도 느렸던 모네의 말투가 더욱 느려져 나른하게 입에 달라붙는다.

" 그래도 이곳에서 당신의 이름을 알아가니 무수확은 아니네요."

술을 마셨기에 낯간지러운 말도 제법 뱉어본다. 새로운 사람을 아는 것은 언제나 머리아프고 또 골치아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가치가 있다.

" 혹시, 술은 처음이신가요?"

#프란츠 왜 술 마시면 귀여워지는데 ㅋㅋㅋㅋㅋ 답레 빨리 쓰려고 키보드 가져왔다. 난 무적이야.

113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3:34:34

>>111 아아악! 다음엔 꼭이야..!!

114 프란츠 - 모네 (d71eM1IsHg)

2024-01-31 (水) 14:09:46

>>112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신 적은 있습니다만... 술을 '즐기는 것'은 처음이라 할 수 있겠군요."

사회생활의 필수품, 술. 멀리하려 한다고 멀리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란츠는 남들은 다 마시는데 혼자 거절해서 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지 못했으니. 결국 어느 정도는 고배를 맛보는 심정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원해서 술을 마신 것. 그것은 처음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사실 이것도 멋대로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요소가 있었으니, 완전한 자유의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프란츠는 먹음직스러운 라즈베리 파운드를 조금 떠서 입에 넣는다. 그 향이 입 안에 퍼진다.

"저 역시도,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신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 기도의 도중에 찾아온 인연에, 프란츠는 감사하고 있었다. 상대와 대화할 때는 '나를 불편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제하고 일거수일투족을 조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모네는 그런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니, 사람을 대함에 있어 편했다.

115 무명주 (wJb7Pti1SE)

2024-01-31 (水) 15:46:09

어제는 깜빡 잠들어 버렸네요...;ㄷ; 다들 좋은 저녁 보내세요!

116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5:47:52

>>115 좋은... 저녁...?

117 무명주 (DNOIKXI0RM)

2024-01-31 (水) 15:55:55

>>116 저녁에 제가 돌아오기 전까지... 좋은 저녁 보내셔야 합니다 ^ㄷ^ ㅋㅋㅋㅋㅋㅋㅋㅋ

118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5:57:36

아앗ㅋㅋㅋㅋ 좋은 저녁 보낼께요!

119 ◆mw99xfFYPw (EJx1TaQgBM)

2024-01-31 (水) 18:04:39

갱신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전하는건 즐겁네요 ☺️ 일상도 잡담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으니까요.
무명주는 오늘 의향 있으시면 저랑 가볍게 일상 어떠세요?

120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8:09:24

갭틴 어서와~~~~

121 ◆mw99xfFYPw (EJx1TaQgBM)

2024-01-31 (水) 18:14:34

프란츠주 반갑습니다. 벌써 1월도 끝나가네요...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122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8:19:37

한량처럼 뒹굴뒹굴~~ 그래서 좋았어!

123 ◆mw99xfFYPw (XsM65qeaQA)

2024-01-31 (水) 18:26:17

>>122 다행이네요! 저도 이제야 침대에 누웠는데 살짝살짝 눈이 감겨서 😅 조금 버티다가 밤에 자야하는데 말이죠.

124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8:27:28

나도 모두와의 일상 탐난다.. 순서대로 한 명씩 다 만나봐야지😆😆

(하지만 곰손)

125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8:30:29

>>123 그 기분 알지... 잘 때가 아닌데 졸려!!

126 ◆mw99xfFYPw (XsM65qeaQA)

2024-01-31 (水) 18:34:17

>>124 저도 시간이 남으신다면 모네주랑도 프란츠주랑도 하겔주랑도 돌려보고 싶네요~ 다들 매력이 넘치셔서 말이죠 ☺️ 나중간다면 이것저것 조언해드린다던지 할 수도 있을것같구...

>>125 그러게요, 지금 자면 어중간한 시간에 깨니까요 😅

127 무명주 (radT/eEePo)

2024-01-31 (水) 18:37:11

캡틴, 프란츠주, 모네주 모두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

>>119 맞아요! 관전은 전제나 즐겁죠!!
제가 손이 많이 느린지라... 캡틴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는 당연히 좋아요!! 기도회에서 만나게 될 것 같으니 아무래도 루니아의 신분으로 변경백님을 만나게 되려나요? ^ㄷ^

>>124 모네주 어서오세요! 저도 어서 모두와 선관도 만들고 일상도 돌리고 싶네요...! 이럴 때는 제가 세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8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8:43:40

무명주 세 명이면 좋겠다.. 시트도 세 개 더내고 막 멀티도 x3해주고 그럼 좋겠다😈😈

129 ◆mw99xfFYPw (XsM65qeaQA)

2024-01-31 (水) 18:44:36

>>127 무명주도 어서오세요~ 저도 손 느려서 괜찮아요. 텀은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 제가 선레를 드리는게 아무래도 편하시겠죠? 언제든 편하게 이어주세요.
기도회 일상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혹여 다른 원하시는 상황이라던지 있으실까요?

130 ◆mw99xfFYPw (bmnUrrGfns)

2024-01-31 (水) 18:46:02

>>128

131 무명주 (3CWTjqlNgc)

2024-01-31 (水) 19:00:02

>>128 시트 세 개와 멀티 ×3!! 엄청 탐나네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ㄷ; 역시 제가 네 명이 되어야만...!

>>129 감사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피곤하실텐데 선레까지 괜찮으신가요...? ;ㄷ; 어려우시다면 제가 써도 괜찮으니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저는 변경백님과 만날 수 있다면 뭐든 좋습니다! ^ㄷ^ 상황도 그렇고, 무명이나 루니아 중 캡틴께서 만나고 싶은 쪽으로 편하게 골라주세요!

132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9:01:06

다들 저녁은 먹었어? 아님 아직?

133 무명주 (3CWTjqlNgc)

2024-01-31 (水) 19:06:55

저는 아까 전에 저녁 먹었어요! 프란츠주는 저녁 드셨나요?

134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9:10:56

난 고기먹었다 히히

135 무명주 (CWXZDG0KF6)

2024-01-31 (水) 19:13:51

엄머나 맛있는 거 드셨네요!! 역시 저녁에는 든든하게 고기를 먹어 줘야죠! 프란츠주는 어떤 고기를 제일 좋아하세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아니면 오리고기?

136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9:14:46

난 소보단 돼지가 좋더라구!! 싸나끼 좋다같은 게 아니라,순수한 맛 비교에서도 돼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137 무명주 (eA6JJbaAqo)

2024-01-31 (水) 19:21:38

돼지고기! 저도 돼지고기 무척 좋아해요! 소고기는 사르르 녹는 맛이 있지만 돼지고기는 반대로 씹는 맛이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삶아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프란츠주는 어떠세요? 구워드시는 걸 좋아하나요?

138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9:22:50

삶는 것도 좋지만 굽는 게 최고 아닐까?! 원시시대에 불을 발견하고서 최초로 시행된 요리는 아마도 '굽는다'는 행위일거야. 가장 근본이 있다는거지!

139 무명주 (xnoNaQnj.Q)

2024-01-31 (水) 19:36:35

근본은 굽는 것...! 부정할 수 없죠! 적당한 수분과 기름기, 불에서 오는 향기! 그 조화에서 오는 완벽함!!
이미 저녁을 먹었지만 배가 고파지네요...

140 디마르크 - 무명 (bmnUrrGfns)

2024-01-31 (水) 19:44:58

그것은 흰 깃털을 두른 용과 다르지 않았다. 흰 눈이 쌓인것과 같은 색의 덥수룩한 머리, 새하얀 피부. 그것은 명백하게 기도회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하얀 셔츠 위로 거칠게 묶인 넥타이. 새하얀 코트위로, 마수의 털이 분명한 백색의 망토까지. 흰 바지 아래로는 크램폰이 달린 흰 부츠. 어느것 하나 티끌만큼의 얼룩도 없어, 일순 눈이 쌓인 것일까 착각할정도였으나, 사내의 샛노란 달과 같은 눈동자가 그것이 눈더미도, 마수도 아닌 사내임을 명백히 증명했다.

디마르크 폰 알덴나리히. 극동의 땅, 제국의 북부 영토인 설국을 다스리는 알덴나리히 가문의 가주. 그는 지금 이곳, 황궁에서조차 북부의 예법대로 행동하고 있으니, 어찌 이리도 불경할수가 있을까. 오래전부터 북부에서는, 새하얀 색의 옷은 고귀한 전사의 색이자 상징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눈 속에서 자신을 지켜줄 부적이었고, 결단코 더럽혀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이었다. 부츠에 달린, 눈길을 더 쉽게 걷기 위한 크램폰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것 하나 이곳 황궁에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본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이곳 황궁이 아니라는것 쯤은 알고 있다는듯, 사내는 개의치 않고 북부의 예법대로, 손으로 육포를 집어 천천히 먹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말로, 변경백께서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알테메르 병입니다. 황태자께서는 아직 두 살도 안되셨는데, 투표라니요. 기껏 이뤄낸 황금의 시대를 버리고 전란의 시대로 돌아가자는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욕심. 그 욕심이 모든 것을 망쳐놓았습니다. 본디 황태자께서 물려받으셔야 할 왕관을 맡아놓는다? 그럴 수 있는 인간도 있겠지요. 허나 선한 이는 너무도 적습니다.]

긴 이야기를 얼마나 들은 것일까. 질릴대로 질렸다는 표정으로,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

"이 이상 들어주는것도 지치는군. 나의 사명은 설국을 다스리는 것. 그대들의 문제는 그대들이 알아서 해결하시오."

완전히 지쳤다는듯, 그는 손을 내밀어 이야기를 일축시켰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혼자가 된 그는 털썩, 자리에 앉아 비어버린 와인잔을 든 채로 눈가를 꾹꾹 눌렀다.

141 ◆mw99xfFYPw (bmnUrrGfns)

2024-01-31 (水) 19:45:39

늦어서 죄송합니다. 답레는 편하게 천천히 주세요 ☺️

142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9:47:33

크으.. 변경백 묘사 봐. 한마리 용이구나! 관전 할 거리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 나도 저녁 먹었으니 답레 이어올게 ㅎㅎ

143 무명주 (z/soNMrDZI)

2024-01-31 (水) 19:52:30

전혀 늦지 않으셨습니다 캡틴! 저도 열심히 써올테니 편하게 기다려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손이 느린 저를 위해 부디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ㄷ;

144 모네 - 프란츠 (lIjmdDEx6M)

2024-01-31 (水) 19:56:35

" 즐겼다니. 기쁘군요. 나쁘지 않지요?"

취하는 것도.

모네는 사뿐사뿐 제자리 걸음을 했다. 둔탁한 단화소리가 듣기 좋았다. 여기가 무도회장이라면 그녀는 춤이라도 췄으리라. 그래. 신은 요리하는 손 대신 춤출 줄 아는 발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 자, 그럼 슬슬 실례해야겠네요."

그녀는 바람이 덥게 느껴지는 것을 느꼈고, 한참 경비를 서고 있을 제 동료들도 보고싶었다. 밤바람을 쐬고 다시 기도회로 돌아올 수도 있겠고 그대로 거처로 향할지도 모르지. 둘의 대화가 이쯤 마무리 될 것을 직감하며 드레스자락 대신 로브를 끌어당겨 숙녀의 과장된 인사를 흉내냈다.

" 당신의 밤이 평온하기를."

그녀는 제게 꽂혀있던 제비꽃을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옮겨와 프란츠의 잔 속으로 떨군 후 바람처럼 기도회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슬슬 막레 각을!!

145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19:57:29

넹넹~~

146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9:59:35

134-139 나도 돼지고기 좋아해! 소고기도! 완전 육식파. 그리고 돼지고기는 굽는게 짱이라는 것에 동감하는 바이다. 모네가 채식하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야...8ㅁ8 고기먹방 잘 묘사할 자신 있는데

147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19:59:58

>>146 >> 빼먹었당,,

148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20:03:15

캡틴 나중에 돼지고기 파티 열어줘! 모네 말고 모네주가 참여할래..

149 프란츠 - 모네 (d71eM1IsHg)

2024-01-31 (水) 20:24:01


"아, 가시려는 거군요."

술 때문에 겨를이 없던 마음가짐을 다잡고, 예법에 따라 고개를 숙인다. 만남과 헤어짐은 확실히 해야 하는 법이니, 헤이한 마음으로 임할 수 없었다.


꽃 한 줄기조차 신경 쓸 정도로 자애로우나 그것을 제 손으로 꺾을 정도로 잔혹한... 영 종잡을 수 없는 이였다. 그렇지만 프란츠는 그런 모네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잔 속의 내용물을 한 번 들이킨다.

"후우..."

제비꽂이 담긴 술의 맛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150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20:24:11

쓰다올림이슈~~~

151 프란츠 - 모네 (d71eM1IsHg)

2024-01-31 (水) 20:34:33


"아, 가시려는 거군요."

둔탁한 단화 소리에 술 때문에 겨를이 없던 마음가짐을 다잡고, 예법에 따라 고개를 숙인다. 만남과 헤어짐은 확실히 해야 하는 법이니, 헤이한 마음으로 임할 수 없었다.

"평온, 입니까..."

모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곱씹는다. 평온. 그걸 얻기 위해서라면... 과거와의 결별이 필요했다. 자신의, 가문의 발목을 붙잡아오는 과거를.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 프란츠는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제국의 검을 도왔다는 명예로, 사형집행인 출신이란 불명예를 뒤덮는다. 조금 더, 프란츠의 행동이 적극적이게 된 순간이었다.

꽃 한 줄기조차 신경 쓸 정도로 자애로우나 그것을 제 손으로 꺾을 정도로 잔혹한... 영 종잡을 수 없는 이였다. 그렇지만 프란츠는 그런 모네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잔 속의 내용물을 한 번 들이킨다.

"후우."

제비꽂이 담긴 술의 맛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152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20:34:51

막레각쓰

153 프란츠주 (d71eM1IsHg)

2024-01-31 (水) 20:38:19

프란츠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개연성도 만들었고, 알찼다!

154 모네주 (lIjmdDEx6M)

2024-01-31 (水) 20:39:59

프란츠가 술 마실 줄 몰랐는데.. 뿌듯(?)한 일상이었어. 프란츠와의 첫만남 즐거웠어!! 고생했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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