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67 진단님을 줘패야만;;; 어떻게 우리 여로롱을 죽일 수 있죠??? 용서할 수 없다 진단 죽어!! 자기파괴적 하아 진짜 행복 하아 진짜 하아아..... 할미 늙는다. 안된다.행복.해지거라. 이경아!!!!!!(냅다) 이경이는 절대 안 미워할 거아 마법사를 조져야만;; 마지막 진짜 의왼데🤔 < 여로롱 불신자(?)
아. 여담이지만 이건 공식이에요. 1학년때의 은우는 다른 이들과 좀 거리감을 뒀어요. 이건 현 3학년 동기조들도 마찬가지에요! 딱히 대인기피증은 아니고... 퍼클이 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다른 이들에 대한 공포도 있고, 뭔가 바뀐 분위기와 태도가 무섭기도 하고, 쟤들도 보나마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테니.. 물론 막 벽 두는 것은 아닌데 조금 사무적인 느낌으로 대하는 그런?
2학년때는 지금과 비슷한 느낌으로 서서히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저 1학년과 2학년 사이에 은우에게 갈!! 해주면서 난 퍼클이라고 특별하게 생각 안해! 하면서 수정펀치를 시도할 이가 있을까하고... 꼭 3학년 동기조가 아니라 당시에는 중학생이었을 현 1학년이나 2학년 캐릭터도 괜찮아요.
그 건물은 단순히 「크다」 정도가 아니었다. 목화고 전체 부지보다 약 2.5배 정도 되어보이는 크기의 부지에, 보통의 학교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득가득 들어찬 건물들과 골조들과 굴뚝들, 일반적인 거주목적이 아니라 특수한 공업적 목적을 띄고 있음이 명백해보이는 사일로들과 비계들은 그것이 분명히 폐공장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 거대한 규모가 무색하게도 명백히 버려져, 인천의 쇠락한 구 공업단지가 으레 그렇듯이 바닷바람 속에 그대로 방치되어 그 자리에 을씨년스럽게도 서있었다. 그 수명을 다한 것인지, 용도를 다한 것인지, 돈과 돈을 놓고 벌어진 사람들의 이합집산 끝에 아직 그 수명도 용도도 멀쩡함에도 버림받은 끝에 이리 되었는지, 어떻게 이 지경에 도달하였는지는 알 바 없으나─
「알 바 없다」고 비정하게 넘어가기에는, 거기에 매우 신경쓰이는 게 있었다.
리라의 고개를 돌리게 만든 것은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알람 소리였다. 고개를 아예 핸드폰 넣어둔 쪽으로 돌렸나 아니면 시선을 힐끔 돌렸나, 아니면 하다못해 날아가던 속도를 늦추었을까, 아무튼 건물 벽면을 날면서 그 소리는 리라의 주의를 잠깐 다른 곳으로 돌리기 충분했고, 그 주의를 잠깐 돌리는 짧은 찰나의 틈에 리라의 눈에 아주 부자연스러운 것이 보인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제 버려져서 퇴색되고 풍화되어가고 있는 폐공장의 창문 사이로 엿보이기에는 너무도 부자연스러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아주 안락하게 잘 정리정돈된 거실이었다. 벽돌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거나 녹슨 라디에이터가 달려있거나 하는 등 분명히 투박하기 그지없는 산업현장을 거주공간으로 뜯어고친 흔적이 남아있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놓인 조금 클래식하지만 편안한 가구들이며 크림색 벽지며 하는 것들은 먼지 한 톨 없이 반짝이고 있어 그 공간에 누군가의 손길이, 그것도 그 공간에 안락하게 정착하는 데에 아주 지대한 관심이 있는 이의 손길이 닿았음을 열렬히 피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굳이 여기 사는 이를 짐작해볼 필요도 없이 그 주인이 바로 거실 한복판에 서있지 않은가. 한쪽 겨드랑이에 청소기 손잡이를 낀 채로, 청소를 하다가 잠깐 멈춘 행색 그대로 서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창밖을 쌩하고 지나가던 이리라와 눈이 딱 마주친 그 주인이.
약간 놀란 기색이 어린, 리라와 비슷한 보라색 눈동자, 마찬가지로 하얗게 바랜 머리카락, 혈색이 그대로 드러나 그늘 속에서 약간의 분홍빛이 되는 하얀 피부- 그리고 최근들어 부쩍 달라져버린 체격. 리라의 동기, 서성운이었다.
그때 성운이, 지금 리라의 눈앞에 있는 것보다 훨씬 왜소한 체격을 하고 있을 때, 기숙사 세탁방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는 스트레인지 인근 세탁방에서 얼쩡대다가 리라와 마주쳤을 때 깔린 「복선」이 회수되는 순간이었다.
성운은 놀란 표정을 하고선 창가로 다가와서 창문을 열어주었다.
“뭐야, 양반은 못되겠네, 이리라.”
하며 성운은 자기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을 들어보인다. 리라에게 방금 보낸 메시지가 그 핸드폰 화면에 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