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93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63.오늘도 목화고는 평화롭습니다 :: 1001

동물이 많을 뿐이에요 ◆TMmm6tsoPA

2024-01-24 00:05:10 - 2024-01-25 16:59:34

0 동물이 많을 뿐이에요 ◆TMmm6tsoPA (EFUUEEj//A)

2024-01-24 (水) 00:05:1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891

동물 농장 이벤트: situplay>1597032822>473

625 현태오 (cvaBAWJdF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38:12

>>0

"놀랍구나."

태오는 3m가 넘는 자신이 무겁지도 않은지, 몸통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에 혀를 날름거렸다. 존엄성을 바쳐 커피를 마신 이후 카페를 나오자마자 이게 무슨 봉변이람.

"……여긴 어쩐 일로 오셨을까요."
"동물 잔치라고 하길래 3학구 구경이나 왔지. 그런데 멀리서 봐도 글쎄, 너 아니겠니?"

능력으로 가늠해본 결과 진심이었다. 태오는 꾸물거리며 벗어나려 들었지만, 나리가 익숙하다는 듯 어깨와 목에 턱 올려놓는 통에 불만스럽게 꼬리를 꿈틀거렸다.

"예전에 같이 다니던 반려 애니마트로닉스가 생각나는구나."
"레비, 말씀하시는 건가요……."

태오는 레비를 안다. 뱀 형태의 반려 애니마트로닉스는 나리의 목과 곁을 늘 함께 했다. 태오가 처음 도박장에 발을 들였을 때도 있었고, '불의의 사고'로 망가지기 전까지는 나리의 곁을 지키고, 한사코 떠나지 않던 훌륭한 로봇이었다. 그때를 회상하듯 나리는 태오의 몸통을 쓸어주며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그래, 항상 내 곁에 있어서 기뻤는데…… 망가지고 말았지. 잘 움직이던 아이가 갑작스레 꿈틀거리다 회로가 불타버리곤, 다시는 함께하지 못했던 것 말이야. 어찌나 슬펐는지. 나름 아끼던 거였는데."
"……."
"그래서 이제 와서 묻는 거란다."
"네에."

태오는 자신의 몸이 더 싸늘해졌다 생각했다.

"그거, 네 짓이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그 이후에 네가 내 곁에 있었잖니. 그리고 레비에겐 블랙박스가 있었단다."
"……그걸 이제야 묻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다 듣고 있으면서 시치미 떼기는."

그때부터 네가 누군지 깨달았을 텐데 왜 부정하니?
태오는 속내를 외면했다.

"존엄성 더 잃지 않게 집까지 데려다주마."
"……."
"그런데 실례가 아니라면, 하나 물어볼 게 있단다."
"무엇일까요……."
"기어다니는 기분은 어떠니?"
"오."
"그냥 걷는다고 생각하면 기어지는 거니?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는 거란다. 어떻게 인간이 동물의 기능을 적응도 없이 바로 할 수 있지? 심히 흥미로워."

태오는 대답 대신 입을 벌렸다. 독액이 흐르려는 듯 방울이 맺히는 독니를 본 나리는 흥미롭다는 듯 눈을 흘기다, 입을 다물게끔 머리를 잡았다. 물리지 않기 위함이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