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스트레인지에 있는 오래된 쇼핑몰은 지나간 시대의 유령 같은 기념물이었다. 진작에 불빛이 죽어버린 전등과, 제기능을 못하게 된 방범 시스템 아래로, 오래된 쇼핑몰 창고에 비쳐드는 빛은 딱지만한 채광창과 셔터 상부의 통기구에서 비쳐들어오는 햇살이 전부였다. 성운은 완장도 차지 않고 적당히 꾀죄죄한 차림으로 혼자 어느 한 책상 앞에 꿇어앉으며, 이어셋에 손을 대고는 나직이 목소리를 건넸다. 녹색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쇼핑몰에 들어오면서, 자신은 창고를 직접 수색하고 경락은 창고 내부의 잠금장치를 풀어주기로 역할을 나눈 뒤에 경락은 제어실로, 자신은 창고로 향해 각각 갈라진 직후였다. 성운은 바디캠으로 방금 자신이 찾아낸 거대한 선반을 비췄다.
“꼬마, 이 선반 맞아?” - 어, 제대로 찾았네. 거기 파란 책상들 쌓여있는 거 보이지? 맨 아랫줄 책상들만 보면 돼. 안쪽에서부터 두번째.
성운은 가만가만 발걸음을 옮겨 경락이 지시하는 대로 안쪽에서부터 두 번째 책상을 찾아냈고, 서랍을 하나하나 열어보았다. 서랍 프레임이 그대로 방치되고 먼지 끼고 녹이 슨 것이라, 잘 열리지 않고 삐걱댔다. 그걸 견디고 두 번째 서랍을 열었을 때, 성운은 화락이 말하던 거래장부를 자신이 찾아냈음을 직감했다. 새까맣고 두꺼운 표지가 군데군데 헐어있는 두꺼운 장부책과 이런저런 영수증이며 송금확인증이 다발로 묶여있는 것들을 확인한 것이다. 성운은 두꺼운 장부를 잠시 펼쳐서 내용을 잠깐 훑어보았다. 빙고. 성운은 자신이 가져온 가방을 열고 책을 집어넣으며 이어셋에 말을 건넸다.
“네 말대로네. 꼬마, 찾았다. 이제 가자.”
하고 성운은 다른 잡다한 서류들도 그러모아 가방에 넣다가- 대답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문득, 성운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야, 꼬마─ 하고 경락을 한번 더 불러보려던 입이 다물어지고, 가방에 들어가는 서류들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이 살며시 들려올라와 복도 저편을 주시했다.
두 명이 거기에 서 있었다. 성운과 눈높이가 엇비슷한 사람 한 명, 눈높이가 약간 작아보이는 사람 한 명. 엇비슷한 사람은 한 손에 정글도를 들고 빙빙 돌리며 묘기를 부리고 있었고, 작은 쪽은 손끝에 볼트며 너트 등등을 띄워들고는 성운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복을 하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리가 여기에 온 타이밍이 안 좋았던 걸까. 성운은 속으로 빙고는 개뿔, 하고 툴툴댔다. 이럴 때 혜성 선배나 나랑 선배가 있었더라면······ 아니,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 말자. 이 자리에 지금 있는 것은 그뿐이다.
스트레인지에서는 자기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숨기면 숨길수록 좋다, 능력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그가 충고받은 내용이었다. 따라서 누구도 마주치지 않고 빠르게 들어와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게 이상적인 상황이었는데, 이번 일도 마냥 이상적으로는 안될 모양이다. 키 작은 쪽이 유들유들하게 말을 꺼냈다.
“지금 우리가 서로 자기소개하고 친분 다지려고 여기에 있는 것 같지는 않지?” “······.” “그렇다고 그렇게 내 말을 무시할 것까지는 없는데!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돼서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아직 기분좋게 헤어질 방법이 있는데 들어볼래?” “이거?”
성운은 가방을 흔들어보였다. 일단 저 놈의 눈에는 성운이 영락없이 돈벌이 되는 심부름거리를 물었다가 험한 꼴을 당하게 될 어수룩한 스킬아웃 애송이 정도로 보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윤금의 이런저런 조언들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말 잘 통해서 좋다 얘. 그것만 이리로 건네줘. 그러면 우리 아~무 것도 안 하고 딱 그거만 가져갈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음?”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데?” “에─이, 매몰차게 굴지 마. 원래 뒤 캐는 사람들 있으면 그 사람들까지 싹─다 「입막음」하라고 했는데 그거 접어두고 시궁창 인생끼리 좋게좋게 가자고 말해주고 있잖아?”
키 작은 놈이 손끝에 들려있는 볼트와 너트를 행성계마냥 휘리릭 돌려보였다. 자이로키네시스? 페로키네시스? 텔레키네시스? 아마 금속만 떠있는 걸 보니 자이로키네시스에 가깝겠다. 2레벨쯤 되어보인다. 손가락 한 번 튕기면 순식간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듯하지만, 성운은 다시 충고를 떠올렸다. 최대한 능력을 쓰지 않고 해결하라. 성운은 생각할 시간을 벌기로 했다.
“기다려봐. 아직 안에 종이 몇 장이 남았으니까, 그것까지 다 담아서 넘겨줄게.” “어머, 젊은 애가 시원시원하다. 나 저런 애가 딱 스타일이더라.”
성추행까지 추가. 성운은 목구멍까지 올라온 욕지거리를 죄목으로 바꾸어 내면에 차곡 적립해둔 뒤에, 성운은 서랍 안에 남아있던 메모지 한 장까지 빼놓지 않고 다 쓸어다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들을 돌아보며 질문했다.
“그러니까 이 가방 안의 내용물을 너희한테 넘겨주면 된단 말이지?” “그렇지.” “생각을 바꿨어. 싫다.”
성운은 한 마디 툭 하고는, 냅다 선반 사이의 틈새로 몸을 날렸다. 키가 작은 쪽이 아차, 하면서 손을 휘둘러 베어링이며 나사못 등을 쏘아보냈지만, 둔탁한 충돌음과 함께 그가 있었던 자리의 애꿏은 선반만을 두다닥 두들겼을 뿐이다. “아니, 저, 저!” 하고 키작은 쪽이 발을 동동 구르자, 키큰 쪽이 정글도를 거머쥐고는 “내가 혼내주지.” 하고 달려갔다.
한편 성운은 선반의 반대쪽으로 나와, 도주로를 찾고 있었다. 선반 하나를 더 건너가면 자신이 들어온 출구가 있었고, 성운은 그리를 향해 몸을 날리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등쪽에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을 느끼고 그는 앞이 아니라 옆으로 몸을 날렸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어깨가 있던 곳을 날이 시퍼렇게 슨 정글도가 휑, 하고 베고 지나갔다. 성운은 몸을 가누고 그를 매섭게 돌아보았으나, 어찌됐건 도망만 치면 자기가 이긴다. 도망쳐서, 경락을 찾고, 증거를 갖고 경락을 데리고 탈출하면 된다. 간단한 일이다. 성운은 선반을 힐끔 올려다보았다. 두루마리 휴지 24개 묶음으로 가득차 있다. ─이거면 누구 하나 압사할 걱정은 없겠네. 성운은 선반 하나의 기둥을 잡고 확 집어당겨 그에게로 넘어뜨려버렸다. 그리고는 넘어진 선반을 넘어서, 출구 방향으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문이 뭔가 이상했다. 전자식 개폐장치로 열려있어야 할 문이 닫혀있었고, 잠금장치는 기묘하게 찌그러져 있다. 성운은 아차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방금 자신이 넘어뜨린 선반에 깔려 꼼짝달싹못하게 되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화장지 더미를 헤치고 나오느라 여념이 없어야 할 그 마체테 든 놈이, 선반과 그 적하물들과 전혀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통과하면서 애초에 넘어진 적도 없다는 듯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유령이라도 되듯이.
그리고 파스락, 하면서 바닥 타일을 철근들이 뚫고 올라왔다. 철근들이 마치 손아귀와 같은 모양으로 구부러져서는 성운의 발목을 잡아채려 하고 있었다. 자이로키네시스트의 짓이다. 성운은 잽싸게 그 자리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고, 넘어진 선반을 유령처럼 통과해 나온 놈도 칼을 집어들고 성운에게로 내달려오기 시작했다. 성운이 달리는 구역마다 퍽 퍽 하고 철근들이 솟구쳐올라온다. 그 중 하나가 퍼칫 하고 발목을 스치는 쓰라린 고통에 성운은 순간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그러나 균형이 무너지면서 숙여진 시야 아래로, 마치 가시창살처럼 바닥을 뚫고 올라와 자신을 찔러올라오려는 듯한 철근들이 보이자 성운은 급히 발을 크게 내딛어서 땅에 나뒹구는 것을 면했다. 이어서 날아오는, 이 창고의 물건들에서 뜯어낸 듯한 나사못과 베어링 파편의 질풍이 몰아쳐오는 것을 보고 성운은 급히 팔을 뻗어 거실용 탁자를 집어다가 방패처럼 내세웠다. 퍼버벅 하고 테이블 상판이 우그러지는 것을 보고, 성운은 거실용 탁자를 키큰 놈에게 내던졌다. 역시 이번에도 거기에는 아무런 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거실용 탁자는 그의 몸을 그냥 슥 통과해 날아갔다. 그리고 성운은 몸을 날렸다- 아니, 날리려 했다. 그러나 그때 성운은 자신의 발목이 바닥에서 솟아나온 철근 손아귀에 붙들려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직 철을 잘 다루지 못해 자신의 발을 엉성하게 붙들어매고 있는 그 철근 손아귀에서 발을 빼는 것은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한 일이겠다만, 지금 저 유령같은 놈이 날이 선 마체테를 집어들고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성운은 재빨리 전기충격기 일체식 경찰봉 한 쌍을 빼들어 그를 후려치려 했다.
그러나 그의 손등으로 날아든 경찰봉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고, 칼날을 가로막으려 휘둘러진 두번째 경찰봉도 분명히 그 칼날과 궤적이 겹쳤는데도 부딛히지 않았다. 양 손 전부 다 거하게 헛스윙을 친 성운의 몸통이 무방비하게 열렸고, 마체테는 거침없이 성운의 몸을 향해 내리쳐졌다. 촤작, 하고 옷 찢어지는 소리. 하지만 키큰 놈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듯 이마를 구겼다. 칼날이 성운의 몸에 들어가질 않았던 것이다. 무언가 빳빳하고 튼튼한 게 성운의 꾀죄죄한 웃옷 아래서 키큰 놈의 공격이 열상을 입히는 것을 막고 있었다. 리라가 만들어준 방검복이었다. 키큰 놈은 다시 검을 들어올렸다. 안에 뭔가 방검기능이 있는 뭔가를 받쳐입고 있다면─ 이제 그런 게 있다는 걸 알았으니, 옷까지 그냥 통과해서 살만 베기로 하면 된다. 남자는 다시 검을 들어올렸다.
그런데 그 때, 남자의 몸이 우찔근하면서 뒤로 우당탕 넘어졌다. 갑자기 발밑의 바닥이 반쯤 꺼지더니 훅 패인 탓이다. 철골들이 바닥을 부수면서 솟아올라오다 보니 바닥재의 강도가 불안정해져 사람 한 명의 무게만으로도 쉽게 무너지고 구덩이가 패이는 모양이다. 일단 지형을 이루는 콘크리트에는 발을 딛고 있어야 했기에, 발을 딛고 선 콘크리트 자체의 형상이 변하는 것만큼은 물질을 통과하는 그의 능력도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가 뒤로 자빠진 사이에, 성운은 급하게 철근 손아귀 사이에서 발목을 비틀어 뺐다.
저 자이로키네시스 능력자를 먼저 제압해야 할까, 이 대분류가 뭔지 모를 녀석을 먼저 처리해야 할까. 성운은 다시 내달리면서 선반을 살펴보다가, 무언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기책을 하나 떠올려냈다. 일단 저 금속을 다루는 녀석이 바닥을 마음껏 망가뜨리도록 두어야 한다.
“너 언제까지 바닥 철근 가지고 장난질할 거야.” “아~이, 자기 매몰차기는. 이렇게 바닥을 조금씩 뒤집어나가다 보면 저녀석도 궁지에 몰리는 순간이 온다구.”
그 말대로였다. 성운이 피해다니는 면적대로, 바닥은 조금씩 일어난 철근 송곳들과 손아귀들로 뒤덮이고 있었다. 편편한 바닥에서부터 철근 손아귀를 일으키는 것과, 이미 바닥에 생성된 철근 손아귀로 성운의 발목을 휘어잡는 것은 그 속도가 달랐다.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성운은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었다. 성운은 절박하게 숨을 몰아쉬며 내달렸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고, 무언가를 집어다 어느 빈 선반의 2단으로 올려둔 뒤에 그 위로 훌쩍 점프해 올라갔다. 어느 선반의 2단으로 풀쩍 점프해 선반을 잡고 올라갔다.
“너 그거 선반 뼈대도 금속 빔인 건 알지, 애기?”
그리고 성운이 올라선 선반의 뼈대가 와락 갈퀴발톱처럼 일어나 성운을 거머쥐려고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무언가에 턱 걸렸다. 마치 손바닥 한가운데 넓적한 핸드폰을 쥔 상태에서 손가락 끝만으로 병뚜껑을 잡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언가가 성운을 거머쥐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1층 선반에서 주워다 얹어놓은 플라스틱 팔레트였다.
“머리 좋군. 하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이지.”
성운을 쫓아 달려오던 키큰 놈이 속도를 늦추며 뜀박질을 찬찬히 숨고르는 걸음걸이로 바꾸면서 이죽거렸다. 그 말대로였다. 플라스틱 팔레트 덕에 선반의 뼈대가 금속 손아귀마냥 성운을 거머쥐는 것은 면했다만, 팔레트가 조금씩 우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할 것 같고, 성운이 점프해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바닥은 이미 바닥을 뚫고 솟구쳐올라온 철근 손아귀들로 가득하게 채워져 있었다. 키 작은 녀석이 말했던 “궁지”가, 지금 이 순간 성운을 조여오고 있었다. 키큰 놈은 팔레트 위에 조난당한 신세가 된 성운을 바라보며 마체테를 붕붕 돌리면서 최후 통첩을 내렸다.
“지금이라도 그 가방 내놓고 가라, 애송이. 그러면 오늘은 못본 체해줄 테니까.” “···살려주는 거냐?” “당연히 살려주지. 못본 체하고 지나갈 거다. 너 정도 반반한 얼굴이면 잡아다가 갖다 팔아도 돈깨나 되겠다만··· 가방을 찾아준 수고와 맞바꾸는 기브 앤 테이크다. 자, 이리 달라고, 얼른.” “······.”
삐걱.
“거절한다.” “뭐?” “좋아하거든. 자기가 우세에 있다고 생각하며 우쭐대는 놈이 하는 헛소리에 대고··· 「No」라고 거절해주는 거 말이야!”
덜커덩!
그때, 반대쪽 선반의 가장 높은 곳에 아슬아슬하게 쌓여있던 집채만한 박스들이 와르르, 하고 키큰 놈의 머리 위로 무너져내렸다. 쿠당탕, 쿵탕! 하는 소리와 함께, 뻐직, 우그륵 우그르르르 하는, 단순히 뭔가 떨어지는 현장에서 나는 소리라고만은 볼 수 없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키큰 놈은 머리 위로 쏟아진 박스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이 존재하지 않기라도 하는 마냥 박스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지만, 당황한 표정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자세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르르르륵 하고─ 키큰 놈이 서있던 바닥이 통째로 무너져내렸다.
어찌됐건 바닥에 발을 디뎌야 한다면, 바닥을 무너뜨리면 된다. 능력을 이용하지 않거나 최소한만으로 이용한 채로 바닥을 무너뜨리려면─ 고맙게도, 함께 와준 얼간이가 알아서 바닥 내구도를 박살내준 덕분에 말이다. 그렇잖아도 낡은 건물인데 철골이 저 혼자 콘크리트 속에서 몸을 비틀면서 빠져나온다면, 이 층 바닥이자 아래층 천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튼튼한 바닥도 가구 몇 개가 높은 데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티나지 않게 슬쩍 더한 중력 가산) 정도면 싱크홀을 만들며 무너질 정도로 약해지는 것이다.
“으아아아악!!”
키큰 놈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가구가 든 박스며, 무너진 바닥이 지하층으로 떨어져내리고서도, 키큰 놈이 지금 성운이 서있는 선반의 한 단 아래쪽의 모서리를 잡고 매달려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폐 쇼핑몰이라 해도 한때는 제법 번화했던 쇼핑몰의 물류창고. 물류창고의 높이는 보통 10미터쯤 된다. 10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을 게다. 성운은 아까 빼들었던 경찰봉을 거머쥐고, 그 끄트머리를 키큰 놈에게로 내밀었다.
“이봐, 이거 잡아!!” “······?!”
방금 전까지 자신을 협박하던 상대에게 내온 선의에, 키큰 놈은 얼떨떨한 얼굴이 됐다. 그러나 의심보다 일단 살고 보자는 감정이 더 컸고, 키큰 놈은 성운이 내미는 경찰봉 끄트머리를 단단히 거머쥐었다. 성운은 키큰 놈을 흡, 하고 기합을 주며 끌어올렸고─
그리고 다음 순간 날아오는 것이 볼트와 너트 세례였다. 후두둑 하고 날아오는 그것을, 성운은 잽싸게 허리를 숙여 피했다. 왼팔뚝에 찌릿한 통증이 있었다. 한 발이 왼팔뚝을 정통으로 치고 지나간 모양이었다. 멍 좀 들겠는걸.
“이봐, 동료가 여깄잖아!” “그래서 어쩌라고, 그 정도를 빗맞출 것 같아?!”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후득후득 날아오는 볼트와 너트 세례가 성운의 어깨며 팔을 스쳐간다. 성운은 재빨리 몸을 피해, 다음 선반으로 있는 힘껏 몸을 던졌다. 덜컹하고 매달린 선반이 우찔근하고는 아까 성운이 화물을 떨어뜨려 내놓은 구멍 쪽으로 기울어진다. 성운은 잽싸게 선반 난간을 쥐고는 옆으로 몸을 던져, 구덩이로 낙하하는 꼴을 피했다. 바닥에 돋아있는 철근 손아귀들이 자기 멱살을 잡아채려는 것을 성운은 피했고, 그는 다시 멀쩡한 선반 사이로 몸을 던졌다.
한편, 키 작은 놈은 무너진 선반 사이로 사라져버린 성운의 인영을 찾아 복잡하게 눈을 놀렸다. 방금 한바탕 선반 두 개가 무너져버린 참이라, 창고의 오만 물건들이 흔들리거나 나뒹굴고 있는 통에 움직임의 징후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키작은 놈에게 날아든 게 빙빙 돌면서 날아온 새까만 플라스틱 팔레트였다. 가벼운 것도 10킬로그램은 족히 나가는 물건이라, 그게 퍽 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키작은 놈은 잠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이런 쒸이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분노가 이빨 사이로 주전자 김새는 소리 비슷한 게 되어 새어나온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몸을 가누고 보니 플라스틱 팔레트가 한 장 더 날아들고 있어, 키작은 놈은 땅에서 철근 몇 대를 더 뽑아올려 얽어서 못생긴 철근 뭉치를 만들어 플라스틱 팔레트를 향해 내던졌다. 임시 투사체로 팔레트를 요격한다는 아이디어는 꽤 좋아서, 키작은 놈은 잠깐 분노도 잊고 짐짓 뻐기는 얼굴이 되어 다음 팔레트가 언제 날아올까 기대하는 표정으로 다음 투사체를 만들며 팔레트가 날아온 곳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팔레트가 휙 하고 날아오는 게 아닌가, 그러나 키작은 놈은 순발력 좋게 대처해 그 팔레트도 공중에서 맞춰 떨어뜨리는 데에 성공했다. 너라고 던질 팔레트가 무한히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던지면 모습을 드러내겠지! 그리고, 이번엔 또다른 방향에서 날아드는 팔레트. 생각보다 빨리 날아드는 그녀석을, 키작은 놈은 아슬아슬하게 요격시켰다. 요격이라기보단 거의 쳐내다시피 했지. 키작은 놈은 뿌듯한 얼굴로 이제 이놈이 어딨나─ 하고, 팔레트가 떨어지며 그 뒤로 드러나는 시야에 집중했다. 그리고, 파르스름하게 빛나는 성운의 눈과 시선을 마주쳤다. 머리 위에서부터 내리쳐오는 경찰봉을 팔로 막으며, 키작은 놈은 “히에엑!!” 하는 괴성을 지르면서 땅밑에서 철근을 뽑아올리기 위해 연산을 집중했다. 그런데··· 철근··· 없다?
아뿔싸, 당장 발밑에서 뽑아낼 수 있는 철근을 저 팔레트 요격할 투사체 만들다가 다 뽑아버린 것이다!
키작은 놈의 경악이 얼굴에 다 드러났고, 성운은 이 놈이 뭐 때문에 이렇게 당황한 표정을 짓는지 잠깐 고개를 숙였으며, 그가 때아닌 기묘한 캐치볼을 하다가 근처에서 끌어다쓸 수 있는 금속을 소진해버렸음을 알고 헛웃음을 지었다. 키작은 놈은 다급히 손을 옆으로 뻗었다. 당장 발밑에서 뽑아올릴 수 있는 범위의 철근이 동났을 ㅃ
까지만 쓴 것은, 키작은 놈의 의식이 거기까지였기 때문이다. 반대쪽 손에 들린 경찰봉이 키작은 놈의 배에 꽂혀, 파지직 파지직 하고 전기 아크를 뿜어내고 있었다. 성운은 경찰봉을 거뒀고, 후유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능력을 아예 안 쓰는 건 불가능하구나. 새삼 자기가 능력 의존도가 퍽 높은 편이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한 성운이었다. 어쨌건, 힘겹게나마 두 놈은 다운시켰다. 자신은 저지먼트가 아니니 기절한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느라고 시간을 쓸 필요도 없다. 이대로 나갈 만한 출구를 찾아서 경락을 데리고 도망치면, 이번 잠입 미션은 성공이다.
그러나 고개를 들었을 때, 성운은 경락과의 합류를 예상보다 대단히 일찍─ 그리고 예상보다 대단히 불쾌한 방법으로 이루게 됐다.
예기치 못한 세 번째 녀석이, 경락의 목을 한 팔로 조여서 옆구리에 끼고는 경락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 길가의 쥐새끼 치고는 실력 끝내주는구만, 아앙?”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일단 지금까지는 그냥 스트레인지 어중이떠중이 1 시늉이 잘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이 있다면, 고생해서 위장한 보람이 말짱 헛것이 될 판이라는 거고. 경락이 인질로 잡혀있었다.
“야, 짭새에······ 나··· 그냥··· 겍.” “뭐라지껄이고자빠졌냠마!!!”
세번째 총든 놈은 스킬아웃 슬랭을 지껄이며 성운에게 뭐라고 말을 하려던 경락의 목을 콱 잡아챘다. 저 자식이 저 조그만 꼬맹이한테 무슨 짓을···! 성운은 역정을 내려고 했으나, 세번째 총든 놈이 총구를 경락의 머리에 갖다댔다가 이쪽으로 겨눴다가 하는 통에 도무지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다. 성운의 어쩔 줄 몰라하는 폼을 보고, 자기 손안에 들어있는 총과 다른 팔에 꿰고 있는 인질이 협상에 아주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한 총든 놈의 얼굴에 건방진 미소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자··· 상황, 뭐 설명 안해도 알지? 더 이상 쓸데없는 삽질 그만하고 그 가방 이리로 넘겨. ─빨리 안넘겨?! 애새■머리통에바람구멍나는거 보고싶냠마─!!!”
아, 이거 오늘 글러먹었네. 성운은 이를 악물고는, 마침내 어깨에서 가방끈을 벗어내렸다. 오늘 하루 짧고 굵게 뛰고 고생하면서 얻은 가방이긴 한데···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무슨 짓이야 짭새! 나는 뒈지게 두고 그 장부!! 장부를!!”
경락이 목이 찢어져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성운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는, 어깨에서 끌러낸 가방을 바닥으로 팩 미끄러뜨려 총든 놈의 발치까지 떠밀어주었다. 총든 놈은 그걸 보고는 흡족하게, 한쪽 팔에 졸라걸고 있던 경락의 목을 풀어주더니 경락을 세게 떠밀어 땅바닥에 엎어뜨렸다.
“어윽.” “좋오아, 그래도 말귀가 좀 통하는군그래에···.”
싱글벙글하며 가방을 주워든 총든 놈은, 가방을 옆구리에 끼더니··· 그대로 도망치는 게 아니라, 경락을 향해 양손으로 권총을 쥐고 정조준을 겨눴다.
“야 잠깐만, 너 뭐하는─” “뭐긴 뭐야! 내가 언제 살려준다고나했냠마?! 너희들 쓸데없이 남의 거래장부에 관심을 너무 많이 가졌으니, 여기서 끝장을 내야겠단 말이야─!!”
총든 놈은, 성운을 향해 총부리를 돌렸다. 그리고, 탕, 탕탕. 탕. 총성이 물류창고를 쩌렁쩌렁 울렸다. 잠깐 총구섬광으로 인해 동공이 수축되어 어두워진 시야. 총든 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의 끝내주는 사격이 만든 멋진 시체를 구경하기 위해 총구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총구 연기 너머로 전혀 한 군데도 상하지 않고 멀쩡하게 서 있는 성운이, 총든 놈의 시야에 들어왔다. “어?” 하고 당황한 목소리를 흘리는 총든 놈에게, 나직이 반문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끝장······?” “어,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총든 놈은, 멋적게 머리를 긁적이다가 다시 총을 거머쥐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탕탕탕탕, 탕탕탕··· 그 순간, 총든 놈은 분명히 보았다. 짧은 섬광을 그리며 총구에서 뻗어나간 총탄이, 순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커브를 그리며 소년을 비켜나가듯이 솟아올라갔다가 다시 솟아내려가며 자신이 원래 날아갔어야 할 궤도로 날아가는 것을. 총든 놈은 그대로 총을 쥔 채로 얼어붙었다. 총알이 다 떨어져 슬라이드가 후퇴고정된 총을, 그는 재장전할 엄두도, 하물며 잡졸처럼 딸깍딸깍 방아쇠 돌리며 울부짖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컬러렌즈가 떨어져나간 보라색의 눈동자가 가늠쇠 너머에서 빛나고 있었다.
“아니, 끝장나는 건 「당신」이야. 내 「능력」을 봐버린, 「당신」이야.”
전기충격기에 맞아 기절한 총든 놈을 뒤로 하고, 성운은 빼앗겼던 장부가 든 가방을 집어들고 경락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경락은 손을 들어, 성운의 손을 조심스레 맞잡았다.
“그래, 다친 데는 없고?” “······어.”
성운은 경락을 조심스레 일으켜세워서는, 경락의 몸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어줬다. 성운이 경락의 먼지를 털어주는 동안, 경락이 조심스레 입을 뗐다.
“······짭새. 아니······ 「형」.” “···그냥 부르던 대로 짭새라고 해라. 새삼 그렇게 부르니까 어색하네.” “아, 대접해줘도 ■랄!”
왈칵 성깔을 부리는 경락의 모습이 앙증맞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성운은 푸흡, 하고 웃었다. 웃음은 푸흡 정도로 끝내고, 성운은 경락의 손을 쥐고 아까 총든 놈이 경락을 사로잡고 들어왔던 입구로 향해서, 다른 구역에 있는 출구로 빠져나와서 쇼핑몰 창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아무튼 왜.” “······미안하다고.” “뭐가.” “따라온다고 고집부려서.” “그건 너 말대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잖아. 너희 서클을 존중 못해준 내가 나쁜 거지.”
경락이 속한 스킬아웃 서클이 여기를 거처로 삼고 있었던 덕에 경락은 이 근처의 비밀통로에도 빠삭해, 성운은 경락을 데리고 안전하게 스트레인지를 벗어나는 비밀통로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 고가도로로 통하는 건널판자가 놓여진 창문으로 향하며, 성운은 문득 자신이 누군가에게서 한번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를 경락에게 꺼냈다.
“그거 말고 다른 할말이 있잖아.” “무슨 말···?” “이럴 때는 도와준 사람한테 ‘고맙다’고 하는 거야.” “···고마워.”
고가도로를 통해 스트레인지의 경계선에서 3학구의 경계선으로 탈출하며, 성운은 어깨를 으쓱했다.
“천만에.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말하래서 말하랬더니 뭔데, 그 반응은!” “아아, 이건 겸손이라는 거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받았을 때는 ‘천만에’라고 하는 거야.” “···뭐 그래!” “뭐, 그렇게 되는 거더라.”
청소년쉼터 앞에서, 성운은 경락에게 작별인사로 손을 흔들어보였다.
“일단 들어가서 쉬어. 나는 윤강목이를 잡아넣는 데 더 필요한 증거가 있는지 알아볼 테니까.” “─형도 오늘 고생했어.”
청소년쉼터 안으로 사라져가는 경락을 보며, 성운은 문득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쟤한테 어디 괜찮은 주거를 마련해줘야 할 텐데. 어디 쟤를 받아줄 만한 연구소나 센터가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왜인지 자신이 다니는 알터에는 그렇게 데려가고 싶지 않았고, 박유준 선생에게 말이라도 한번 꺼내볼까? 인첨공보다 나이가 어린 꾸지레한 스킬아웃 꼬맹이를 데 마레나 영락에서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저 녀석을 다시 받아줄 연구소를 한 군데쯤은 소개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박유준을 연상한 탓에, 성운의 사고는 이제 혜우에게로 튀었다.
성운은 그제서야 발목을 까보았다. 땅바닥을 뚫고 튀어나온 철근에 길고 짧게 긁힌 자국이 서너 군데인가 있어, 양말이 찢기고 피가 조금 배어나와 바지 안쪽에 피얼룩이 묻어있었다. 아까 키 작은 놈이 던져댄 볼트가 팔뚝에 맞아 멍도 들었을 테고, 성운은 아직 못 알아챘지만 뺨에 긁힌 생채기도 하나 났다.
냥펀치 한대 맞겠네. 성운은 쯧 하고 혀를 찼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혜우에게 연락을 넣었다.
내가 쓰는 레스나 반응 말투에 기분이 상했던 사람 있으면 사과할게 미안해 레스 쓰는거, 잡담 흐름(진단이나 네카픽크루등)에 반응 못하는 거 잘 하고 싶은데 안되더라 흐름을 놓치면 반응 못하고 나한테 달리는 거 아니면 반응하기 애매하고...누군가는 변명으로 들을 수 있을테지만. 아마 그래서 내 레스에 다들 반응 안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 이건 내가 자격지심일수도 있으니 걱정하지마.
아무튼 그렇다는 것.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줬으면 좋겠다 난 여러분들이 내 레스로 인해 잘못하지도 않은 것으로 사과하거나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길 바래서 쓴 레스는 아니니까:> 그럼 님은 대체 왜 써요?;하고 묻는다면 내가 이러다가 나가떨어질 것 같아서야.
날도 춥고 다들 조용히 잡담하는데 이런 레스 남겨서 미안하다. 사과할게. 캡틴이 보고 부적절하다 판단한다면 하이드해도 좋아.
situplay>1597032891>136 어어엉???? 나도 놓칠때 많은데 뭐(따라하지 맙시다) 근데 따라가려고 하고 있는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해 어장 화력이 화력이다 보니 다들 이해할걸 그보다 나가떨어지다니...... 반응 안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걸까 걱정되는걸 (봑봑봑
situplay>1597032891>136 🤔 말투에 기분 나빴던 적은 딱히 없고 사과는... 혜성주가 하지 말라니까 하지 않겠다!
근데 별개로 혜성주 조금 힘든가 싶었던 적은 여러번 있었어. 이유는 다양할테니 내가 마음대로 추측할 순 없지만... 응...(복복복) 일단 나는 반응 못 하는 거 별로 신경쓰지 않아. 반응 잘 하는 사람 있으면 잘 못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거지! 걱정 말구~ 그리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도 말아라 마음 편히 먹어~~
갱신..... 뭐 사실 저도 요새 반응같은거 제대로 못하고 있는걸요.... 당장 스레 찾아오는 시간만 해도 눈에 띄게 줄었어.... (시무룩) 혜성주 레스에 반응을 안하는게 아니에요... 저도 기력리스라 중간중간 끊겨서 못하는거지 ;3
그래서 쓸데없이 당당하게 말하는거지만 딱히 미안하지는 않아요. 뭔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면야 답하기 힘든 레스는 넘길 수도 있는거니까요. 제가 미안한건 오직 저한테 엄청난 장문 반응 같은걸 남겨주셨는데 반응을 못할 때... ;3 전 혜성주도 여러분도 다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제가 가끔씩 기력이 급속도로 사망해서 사라지더라도, 여러분이 이해해주고 있다고 믿어요. 저도 여러분을 이해할테니 우리 서로 이해하면서 즐거운 상판 합시다 ;) 혜성주도 너무 자책하거나 자격지심 갖지 말아요!
Q. 이능력 레벨이 오르고 나서 이능력 외의 부분에서 가장 크게 변한 점이 무엇인가요? A. 동월 : 성운이가..... 변했어..... (?)
반응은...🤔 근데 반응... 꼭 잘 해야하나??? 이건 말마따나 여유가 있어야 나오는 거라서 바쁜 사람들 피곤한 사람들이 반응 잘 못한다고 딱히 기분 나쁘거나 한 적은 없어~~ 다들 맘 편하게 먹어라 그리고 꼭 봐야하는 거면 난 두번 세번 태그걸어서 님. 이거 확인. 하니까 걱정말어라 별로 신경쓰지도 않어 일부러 반응 넘길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충분히 알고있다구~~~ 이 코뿔소들 날도 추운데 복복이나 받아라
>>136 또이잉... 전혀 기분 안 나빴어! 그리구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요건 말하구 싶다아 :3
밈미가 사과 안 해두 괜찮은 거야~ 나가 떨어질 것 같으면 오히려 말하는 게 좋지 요기는 표정도 못 보고 말투도 모르고 그러니까 담담히 얘기하면서 버티다가는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하니까 오히려 곪는다? 그리고 반응 안 되는 사람도 있는걸~! 당연한 거야 그거! 나도 이따금 사라지는 거 기력 딸려서임...🥲 우리처럼 사회에서 구르는 사람들은... 기력 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회성 다 떨어지면 내일치 몰아서 써야 하는데 그러면 회사에서 쓸 거 없어지는걸... 그리고 반응 안하는걸까 < 요거 맘 편히 먹읍시다. 어려운 건 알지만 누구도 밈미를 싫어하지 않는다구! 오히려 좋아하면 더 좋아했지. 난 밈미 많이 조아해~~~😉 그러니까, 밈미도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