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820> [상L] 앵시어스 웨이브 - 외전 :: 355

코우주

2024-01-21 16:30:55 - 2024-02-06 16:44:49

0 코우주 (KqBw23ezkg)

2024-01-21 (내일 월요일) 16:30:55

【앵시어스 웨이브 외전】
본편의 세계관과는 다른 AU를 즐기기 위해 세워진 어장.
상황극 Lite 형식이며, 일상을 돌려 얻은 재화로 유용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curvy-bluebell-2b5.notion.site/52dda2d8f5174df5bab775d09c6fc4e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101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1:55:12

>>100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예~이. 그럼 사양않고."

(타레소스부터 시작해서 뚝딱뚝딱 오야코동이 만들어져간다. 유우가는 뭐가 재밌냐고 하지만 사실 보다보면 꽤나 재밌는 법이지. 큰 틀은 같아도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요리방법이라던가, 살아있는 생물이었던 것들이 한 끼 밥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는... 설명하기 힘든데, 뭔가 그런 감정 같은 게 있어. 아마도....)

"——하아? 뭐야 그 말은?! 내가 어디가 게으르다는 거야! 이것저것 재료도 찾아오잖아! 게으른 사람은 그런 거 안 한다고!"

(살짝 빨갛게 된 얼굴로 열심히 반론한다. 내가 마물 알도 찾아오고 야채도 캐오고 이것저것 찾아내서 들고 오잖아! 얼마나 부지런한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빨갛게 된 건, 그, 그거지... 여기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채집하느라 정작 집에 가면 늘어지기 바빠서, 집에 있는 방은 청소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쓰레기통이 되어있다는 점이 찔려서.... 아무튼 그건 내 집 사정이고 여기선 게으르지 않으니까!)

"흥, 다음부턴 손질하기 귀찮은 재료만 찾아올테니까. 각오하라구...."

(말은 이렇게 해도 결국 쉬운 녀석을 우선해서 찾아오겠지만. ...아니지, 더 깊이 들어가서 아예 곤충을 잡아와버려? ...아니지... 곤충은 나도 좀 먹기 그래.. 우욱.. 생각하니 역시 그건 아니야.... 그런 상상을 하다보니 저절로 표정이 시시각각 바뀐다. 뭔가 흉계를 꾸미는 음흉한 얼굴에서 질겁하는 얼굴로, 그리고 무언가 체념한 표정으로...)

102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2:02:03

[오컬트 현판]

(오늘도 평?화로운 카페27. 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을 향해 갈색 사이드테일을 한 작은 여자아이가 인사를 건넨다. 작은 사이즈의 유니폼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걸 봐서는 알바생 같아 보이지만, 연령적으로 알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어서오세요! 카페27입니다~"

(방학시즌에 부모님의 일을 돕기라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흉내를 내며 놀고 있는 건지...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흐뭇해질 광경이지만, 이 카페의 관계자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저 여자애의 정체는 nnnn년을 살아온 여우 요괴이고, 지금은 그냥 어려진 모습으로 현세를 만끽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103 마사바 콩코드 (lrVdSC94Wo)

2024-01-26 (불탄다..!) 13:25:25

>>98 [좀아] 히다이

"애벌래?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는거지? 혹시 히키코모리 짓 하느라 세상 망하는거 놓쳤어?"

(히다이의 앞으로 가 청테이프로 둘둘 말린 오함마 같은 것을 겨눈다)

"히토미미에게 줄 밥은 없어! 우마무스메 보호시설로 만들기로 했으니까 가진거 다 놔두고 사라지셔!"

>>99 [좀아] 메이사

"뭐야 그거?"

(대걸레봉으로 태연하게 좀비를 쿡 쿡 찌르며 놀리기에 동참한다)

"혹시 흑역사가 적힌 중이병 노트일까? 읽어봐!"

104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3:44:05

>>103 [좀비아포칼립스] 마사바 콩코드

"에~ 읽었다가 주화입마 같은 거 오는 거 아냐? 공감성 수치라던가?"

(대걸레봉으로 좀비를 찌르며 노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책을 펼쳐본다.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잘 읽을 수 없지만... 몇 개 보이는 글자를 읽어보자면....)

"....나...한테... 이런...저런 짓...할 거잖아, 얇은 책처럼....? ..........뭐야 이 책?"

(기분이 나빠졌다. 책을 냅다 집어던지자 대걸레봉으로 찔리던 좀비는 책을 향해 비척비척 걸어가기 시작했다.)

105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18:51:24

>>101 [어비스밥] 메이사 프로키온

"너 어비스에서는 엄―청 깔끔떨지만 방은 쓰레기굴이잖아. 다 알거든?"

(그야 우리는 옆집 소꿉친구니까. 커텐을 열고 창문 건너편을 보면 다 보인다고. 빨래바구니에 집어넣지 않은 옷가지하며 바닥에 여기저기 널린 책더미라던가... 아이고 가관이다 가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 방은?
...그래서 맨날 커텐 닫아두는 거지.

저번에 창문 너머에서 봤던 메이사의 양말을 생각하며, 손질한 채소를 달달 볶다보면... 쟤 무슨 생각을 하길래 표정이 골똘했다가 꿍꿍이를 꾸몄다가 질겁을 했다가... 보는 재미가 있다.)

"에비, 어설픈 흉계는 그만 꾸미고 밥이나 먹어."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놓았다. 약간 아팠나? ...아팠어도 몽글몽글 촉촉부들 계란이 타레소스와 얽혀서 코카트리스의 탱글한 다릿살을 적신 필살오야코동을 먹으면 용서될걸?)

106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18:53:40

>>103 [좀아포] 마사바 콩코드

"하~?! 이 녀석 싸가지가! 너 좀비세상이 됐는데도 안하무인이긴 마찬가지구나!"

(생각해보면, 말딸주의자 마사바콩코드의 말딸주의는 말딸만이 좀비에 감염되지 않는 이 세상에서 강화되면 강화됐지 절대로 탈말딸주의로 변모하진 않겠지만...)

"오랜만에 만났는데 밥 안 줄 거고 가진 거 다 내놓고 꺼지란 게 제자가 할 말이냐!? 밥 반 공기라도 줘! 그럴 생각 없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꼭 얻어먹고 가야겠다!"

107 마사바 콩코드 (lrVdSC94Wo)

2024-01-26 (불탄다..!) 19:04:14

>>104 [좀비아포칼립스] meisa
"잠깐! 그거 사미레가 쓰던 소설책 아니야?!"

(들어본 것 같은 내용에 마사바는 번뜩인다)

"그렇다면 저 좀비는....."

(우마무스메는 아니지만, 사미다레의 책을 읽던 독자였을까?)

>>106 [좀비아포칼립스] 애벌레

"응!"

(밝게 웃으며 오함마를 휘둘러 땅에 박는다. 망치머리가 아예 땅 속에 묻혀버린다)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히토미미는 노예 열등종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지. 그런 자세가 아니라 바닥을 기면서 마사바뾰이를 추면 옛정을 보아서 밥은 줄게!"

108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19:09:49

>>107 [좀아포] 마사바 콩코드

"이 녀석 버르장머리가!?"

(그야말로 경악! 두 발로 서서 마사바뾰이를 추게 하던 것은 일말의 자비였군! 그녀 마음 속의 어둠, 오직말딸주의를 그렇게 태연하게 감출 수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갑자기 배고프지 않아졌다. 하지만 추억의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면 좋겠군. 허락 고맙다."

(그리고 태연하게 망치칼리버를 뒤로하고 일단 운동장 산보하듯 걸어가본다...)

109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9:17:19

>>105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윽, 어, 어떻게 아는 거야...."

(바로 옆집이지만 설마 들여다 볼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있어서, 순수하게 의문과 들켰다는 부끄러움이 섞여 얼굴을 더 붉게 물들인다. 우웃.... 왜 들킨거지?)

"하, 하아?! 그, 그런 생각 한 적도 없거든—아얏!"
"때, 때렸겠다아.... ....흥, 네가 살아남은 건 이 나라의 사법체계와 오야코동 덕분이니까 감사하면서 살아라... 유우가..."

(딱밤 아파! 수수하게 아파! 발끈해서 나도 주먹이 나가려고 했지만, 오야코동이 맛있어 보이니까 보류하도록 하지. 이번만 봐주는거니까 감사하라고! 그렇게 말하기엔 이미 칠칠맞은 표정이 되어있겠지만. 아무튼 오야코동을 떠서 한 입 먹어본다. ....몽글몽글, 절묘하게 익은 계란이 감싼 코카트리스의 탱글한 다릿살과 야채들. 그것들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는 타레의 맛이란....)

"마힛다아...."

(입에서 넘기기도 전에 저절로 맛있다는 감상이 나와버리는 것이었다. 우와아. 진짜 맛있다. 유우가가 해주는 밥은 항상 최고라니까!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졌다. 에헤헤.)

110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9:21:30

>>107 [좀비아포칼립스] 마사바 콩코드

"...하아? 사-미가 저런 걸 썼다고?"

(아주 일부분만 읽어도 뭔가 읽으면 안 되는 마도서를 읽은 기분인데? 저 책의 저자가 사-미라면 나는 충격받아서 한 달동안 방에서 안 나오고 이불에 드러누워서 귤만 까먹고 '마사바 밥줘'하고 뒹굴고 게임하고 아무튼 앓아 누울거야.)

"......끄응... 아무튼 뭐..... 좀비가 되어도 소중히 하고 있다니, 애독자였나보네."

(그런 소중한 책을 뺏어서 미안...하진 않았다. 어차피 좀비고. 글씨도 못 읽을 걸 쟤네. 잠시 좀비가 걸어간 방향을 보다가 어깨를 으쓱이며 몸을 돌렸다)

"뭐 됐어. 아아- 이제 뭐하지? 축구공 대신 쓸 좀비라도 하나 더 데려올까?"

111 마사바 콩코드 (O4XQlnN.8c)

2024-01-26 (불탄다..!) 19:32:03

>>108 [좀비아포칼립스] 애벌레
(그렇다 마사바의 마음속 깊은 우마무스메 우월주의와 종차별주의적 정신은 련대 사법체계에 억눌려 있었을 뿐....)

"흐응...."

(고민하는 마사바. 저벅저벅 걸어가는 히다이의 옷을 손으로 꽉 붙잡는다)

"그렇게까지 안에 들어가고 싶어 하다니... 뭔가 숨기고 있구나?"

>>110 [좀비아포칼립스]메이쨔
"취미는 다들 다르니까~"

(오이오이 코타츠에 들어가서 파업선언이라니 화장실도 멀텐데 다이죠부카요ww)

"이 좀비한테 책을 주고 따라가다 보면 사미레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학교에 종종 오지만 우리쪽에서 놀러가는 것도 즐거울것 같다)

112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9:36:18

>>111 [좀비 아포칼립스] 고도리쨩

"그런가~ 그럼 사-미를 찾으러 가볼까!"
"학교는 물자도 많고 방도 많으니까. 셋이서 모여 살기는 좋겠지. 아, 뭔가 옛날 생각난다! 비밀기지!"

(이 넓은 학교에 단 둘. 혼자가 아니니까 외롭진 않지만, 역시 옛날부터 우린 셋이었으니까. 사-미도 같이 지내면 더 재밌겠지. 그러다보니 옛날에 셋이서 비밀기지 꾸미고 놀던 것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뭔가, 추억에 젖게 된다.)

"아, 쟤 책 주웠네. 손가락 두 개 뿐인데 엄청 힘냈구나~ 그럼 따라가볼까!"

(교문을 넘어서 따라갈 준비를 해요 메이사)

113 마사바 콩코드 (O4XQlnN.8c)

2024-01-26 (불탄다..!) 19:41:00

>>112 [좀비아포칼립스] 모켈레음벰베

"비~밀~기~지~"

(노래를 부르며 좀비의 뒤를 따라가는 마사바. 교문은 폴짝 뛰어넘었다. 인간의 시대가 사라지니 힘이 더 세진것일지도)

"앗, 가는 길에 비밀기지 있으면 들렸다 갈까? 손 안 봐준지 오래되서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그래도 제법 튼실하게 지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빨리 빨리 걸으라고...!"

(그사이에 느리게 걷는 좀비를 향해 화내는 마사바)

114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9:44:38

>>113 [좀비 아포칼립스] 고도리쨩

"그럴까나~ 저번 태풍에 날아가진 않았겠지? 우리 어렸을 때도 한 번 날아갔었잖아. 기억 나?"

(갑자기 추억 이야기 시-작. 어차피 좀비의 걸음은 느려서, 우마무스메에겐 한숨과 하품이 나올 정도의 속도라 다른 이야기로 좀 새도 괜찮을걸.)

"마-사바. 말로 화내도 얘네는 못 알아듣잖아~ 이렇게 해야지."
"허접💕 느으려💕 자코💕 거북이가 더 빠르겠다💕"

(대충 주변에서 주운 나뭇가지로 좀비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말한다. 인성이 바닥나버렸다니. 아포칼립스 치고는 착한 편이니까 괜찮지 않나?)

115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19:47:24

>>109 [어비스밥] 메이사 프로키온

"메이사는 단순하니까."

(킥킥 웃으며 골려먹기까지 하고 나니까 밥맛이 꿀맛이다. 아니, 내가 잘 만든 것도 물론 있고? 혀에서 말랑말랑 촉촉하게 헤쳐지는 계란하며 타레를 머금고 부드러워진 코카트리스의 살 하며... 극락이잖냐. 이거 최고네.)

"하후 하 후. 그허게. 인하 마힛당."

(앗뜨겅. 식혀가며 맛나게 먹어요. 그리고 맛나게 먹은 후엔...)

"자, '그거'의 시간이다."

(설거지 내기 가위바위보 단판!)

.dice 1 3. = 1
1 가
2 바
3 보

116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19:51:58

>>111 [좀아포] 마사바 콩코드

(붙잡혔다. 삐걱삐걱 돌아보면 말의 눈을 한 마사바가! 아~ 진짜. 진짜.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아, 아닌. 아닌뎁쇼?"

"진짜로. 우리 할아버지를 걸고 아니거든? 저, 정 그러면 동행해보던가? 나는 추억기행을 하고 싶었을 뿐이거든?"

(응 아니야. 사실 털어갈 거 있어서 왔어.)

117 메이사 프로키온 (Nfdcle0/UE)

2024-01-26 (불탄다..!) 19:52:04

>>115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또 놀린거지? 진짜아!!"

(이, 이렇게 건방진 소꿉친구라니! 요리실력만 아니었어도 진짜아!! 그렇게 엄포를 놓으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는다. 큭... 진짜 이 실력만 아니었어도. 뭐 그래도, 같이 모험은 했겠지만. 유우가랑 같이 모험다닐 친구는 나밖에 없으니까 말이지!)

"하아. 왜 먹고나면 설거지를 해야하는걸까. ...좋아. 간닷!"

(잠깐의 탄식을 담아 빈그릇을 보다가 비장하게 손을 들었다.)

.dice 1 3. = 3
1 가
2 바
3 보

118 마사바 콩코드 (lrVdSC94Wo)

2024-01-26 (불탄다..!) 19:57:08

[좀비아포칼립스]
>>114
"우왓 기억나 엄청 울었는데...."

(히토미미어린이 동급생을 착취하여 얻어낸 카드와 딱지, 간식, 만화책(사미다레가 그림)도 다 날아가서... 매우 슬펐다....)

"에잇! 열등종! 우마무스메의 족쇄! 죽어서도 민폐인 냄새나는 히토미미!"

(히토미미가 욕입니다만)

>>116

"....."

(의심의 눈초리)

"아니 애벌레의 할아버지 따위 나한테 아무런 가치도 없으니까. 달리기로 도망가도 잡힐텐데... 일단 가봐!"

(히다이를 놓아주고 뒤를 따른다)

119 야나기하라 코우 (5i4pMWFy/s)

2024-01-26 (불탄다..!) 20:59:37

>>96 몬다이
(확실히 구미 당기는 제안이긴 하지만, 이런 세상에선 그 누구도 믿기 힘들다. 지금은 협력을 제안한다 하더라도, 언제 뒷통수를 맞을 지 모르는 법이다. 게다가 자신이 물렸다는 걸 상대가 알게 된다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됐어. 협력할 거면 다른 사람 찾아봐.

(당신의 말에 잠깐 고민하는가 하더니, 확고한 거절의 뜻을 내보인다. 그럼에도 경계는 풀지 않는다.)

그냥 보내줄 테니까.

120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21:45:31

>>117 [어비스밥] 메이사 프로키온

"나의 승리."

(채집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닌 녀석에게 설거지까지 시키다니 너무한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잠깐 든 것도 사실이지만, 설거지는 싫단 말이지. 물가에서 온수도 없이 뽀득뽀득 닦다보면 외로워진다. 메이사가 다 들지 못한 식기와 마른 수건을 들고 일단 따라간다. 젖은 그릇을 닦는 정도는 도와주겠다 소녀여.)

"기운 내. 비록 3연속 설거지지만... 이건 순수하게 운으로 승부보는 거잖아."

(...하지만 난 안다. 메이사는 보를 가장 많이 내고, 그 다음 가위라는 걸...)

121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21:47:23

>>118 [좀아포] 마사바 콩코드

"아니, 우리 할아버지를 멋대로 무가치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줄래!? 비록 전과자에다 알콜중독이긴 하셨지만 꽤 착한 분이셨다고. 까까도 많이 사줬어."

(우리 집 전과자 유전자의 오리진이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도 죄목이 살인은 아녔으니 ㄱㅊ지 않나? 이런 생각.
일단 저녁에 외부인이 운동장 산책하듯 느긋히 거닐다가... 오. 집어든다.)

"이거봐 마사바. 왕건이 공벌레다."

122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21:51:24

>>119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깝깝한 쫄보 같으니라구."

(그래도 그냥 보내준다니 이득이지. 무력충돌이 있었다면 나도 성하게 끝나진 않았을 거 같다. 둘다 연장 들고 있었으니까 더더욱. 바닥에 떨궈놨던 배낭과 지렛대를 집어든다.)

"그러냐. 알겠어. 그래도 내가 상도덕이 있으니까 이 근방은 안 털고 그냥 가마. 잘 살고."

(*6핑퐁으로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23 메이사 프로키온 (BFUooN.uIk)

2024-01-26 (불탄다..!) 22:13:31

>>120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으으..."

(바들바들 떨면서 손을 내려다보지만, 결과는 뒤집히지 않는다. 나 벌써 3연속 설거지 담당이 된 느낌인데. 이거 사기 아니야? 하지만 어떤 속임수도 없었지. 명백하게 운이다. 아마도....)

"내 운 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오오.... 어쩔 수 없지. 읏차..."

(투덜거리면서도 식기를 챙겨 든다. 다 들지 못한 것들은 알아서 유우가가 들어주니 편하다. 뭐랄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준다는 점이 말이지. 역시 친한 소꿉친구가 있으면 든든하구나 싶달까. 물가에 자리를 잡고 식기를 씻기 시작했다. ...으악, 몇 번을 해도 물 너무 차갑다고!)

"으햐, 차가웟... 우웃.. 다음엔 꼭 이길거야아아...."

(차가워도 뽀득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깔끔하게 닦는다. 으, 두고 봐. 다음엔 꼭 이길거야. ...아니 하지만 밥해주는 애한테 설거지까지 하라고 하긴 또 그런가. 뭐어.. 어차피 운이니까. 다음엔 행운의 여신이 내 손을 한번쯤 들어주겠지. 닦은 그릇을 자연스럽게 유우가 쪽으로 건네며 그렇게 생각했다.)

/5핑퐁 채운 것 같으니까.. 막레로 드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다~

124 메이사 프로키온 (BFUooN.uIk)

2024-01-26 (불탄다..!) 22:19:45

>>118 [좀비아포칼립스] 마사바 콩코드

"맞아 엄청 울고, 다시 세운다고 날아간 지붕 찾으러 돌아다니고 그랬잖아."
"그때 나무 위에 걸려있던거 가지고 내려온다고 난리치다가 거꾸로 매달리고 말이야."

(옛날 일을 이야기하며 걷는다. 걷는..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좀비의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마-사바와 교대로 번갈아가며 매도와 채찍질(이라고해도 사실 나뭇가지지만)을 하며 그렇게 도착한 곳에 있던 것은....)

"......아무래도 사-미는 없는 것 같지..?"

(사-미가 아니라, 그냥 무너져가는 움막이었다. ...가 아니라 여기 우리 비밀기지였던 곳인데!?)

"하아? 여길 점거하고 있던거냐 이 녀석? 우리 추억의 비밀기지를 이렇게...."

(의도는 모르겠지만, 아까처럼 얇은 책들이 가득 쌓여있고 주변엔 구덩이도 있고 안에는 식량(이었던것)과 생필품의 흔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놓여있다. 이 좀비가 생전에 여길 거점으로 삼았던 느낌이다. 엉성하지만 말이다.)

125 히다이 유우가 (5WtioPrAvM)

2024-01-27 (파란날) 08:49:33

[느와르]

"우리 꼬맹이는 담배를 만들어서 갖고 오나, 나 참..."

(담배 심부름 시키면서 잔돈으로 빵도 좀 사오라고 하고, 길 막는 놈 있으면 찌르라고 나이프도 쥐여주긴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다. 빵 사오라는 건 농담이었는데 설마 길가던 양아치에게 칼빵 놓아서 돈 마련해오는 건 아니겠지? 아닌가? 그 녀석의 바보 머리라면 쌉가능한가?

아~ 몰라. 담배 엄청 땡긴다. 없는 대로 골목에 들어온 녀석에게 담배를 꿔본다. 여자든 남자든 양아치든 킬러든 뭔 상관인가. 손이 덜덜 떨리는데.)

"거 담배 좀 꿔주실 수 있습니까? 우리 집 따까리가 곧 심부름 해다 올 거니까 금방 갚아드립죠. 정 안되면 센트라도 지불할게요."

126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19:21:05

[크툴루풍 AU]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신년을 맞이한지도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츠나지의 겨울, 금방이라도 얼어 붙을 것처럼 느리게 흐르는 파도 너머에서 차디 찬 해풍과 함께 해무가 밀려와 느지막히 떠오른 아침 해를 두텁게 가려버렸습니다.
언제부터일까요,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이 해풍도 안개도, 아니, 츠나지의 공기 자체가 묵직해진 느낌입니다. 습하다고 할지, 묵직하다고 해야할지. 여름도 아닌데 이상한 일입니다.
그래도 언제나처럼 아침은 찾아왔습니다. 다들 움직일 시간입니다.

/시간대는 아침, 자유롭게 행동하는 레스를 작성해주세요😸
마지막 줄에 #을 달고 행동레스를 적어주시면 제가 더 편하니 부디 많은 이용을...

127 히다이 유우가 (5WtioPrAvM)

2024-01-27 (파란날) 19:26:03

[크툴루]

(이 배타적인 어촌은 이사온 지 10년은 됐어도 외지인같은 기분을 선사해준다. 요즘은 시장통에서도 자기들끼리 웅성웅성하다가 내 얼굴을 보고 뚝 끊기도 하고... 상인들이 단체로 한마디도 하지 않을 때의 기묘한 적막감이란.

...이거 왕따지? 나 뭐 잘못했나? 좀 쓸쓸합니다...😥 멧쨔가 없었으면 큰일났다구. 바다를 거닐며 파도가 쓸어온 쓰레기들을 무념무상으로 관찰한다.)

"역시 메이사 데리고 도쿄로 갈까나..."

#바다에서 쓰레기를 보고만 있어요 히다이

128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19:35:16

>>127 [크툴루풍 AU]

츠나지의 바다는 맑고 깨끗하고 시릴 정도로 투명해 보이지만, 먼 곳에서 해류를 타고 쓸려오는 쓰레기들마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남긴 자국을 따라 갖가지 쓰레기들이 줄지어 뒹굴고 있습니다.
폐그물의 조각, 이젠 무엇을 담았었는지도 모를 새카맣게 때가 탄 스티로폼 상자, 낡은 밧줄에 뒤엉킨 해초들, 하얗게 색이 바랜 라벨이 붙은 페트병, 과자 대신 모래를 가득 담은 과자봉지....

그리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신발 한 짝 같은 것도 말이지요.
신발 안쪽에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축축해진 모래가 잔뜩 달라붙어있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선홍빛이 당신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129 히다이 유우가 (5WtioPrAvM)

2024-01-27 (파란날) 19:53:10

>>128 [크툴루풍 AU]

(예전에는 이런 거 잘 치웠던 거 같은데 말이야. 츠나센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다음부터는 동네도 눈에 띄게 흉흉해지고(원래도 칙칙한 곳이긴 했다만), 사람들의 배타성도 짙어진 느낌이 든다. 동네의 관리가 이전보다 덜 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이 이 이 이봐봐, 꼬라지 봐. 개판이구만...

...근데 저 신발 안에 있는 거 뭐지? 이 칙칙한 흑백동네에서 혼자 컬러풀한데? ㅋㅋㅋ막 참치뱃살이라던가? 불가사리라던가? 재밌겠당. 다가가서 신발을 뒤집어 탈탈 털어본다.)

#신발을 뒤집어 탈탈 털어요 히다이...

130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0:00:07

[크툴루풍]

(언제부턴가 츠나지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뀌었었다. 원래부터도 텃세가 심한 마을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더 심해진 것 같다. 어디 그뿐인가? 괴상한 이변까지 일어나고 있으니.)
(그럼에도 새로운 날은 항상 밝아온다. 집을 나서면 습하고 서늘한 바람이 저를 맞아준다. 이대로 좀 걸어볼까.)

#거리를 걸어다닌다

131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0:14:41

[크툴루풍 AU]

>>129
집어든 신발은 이상하게도 묵직했습니다. 뒤집어서 털어도 한 번에 나오지 않는 것이 마치 무언가가 신발 안쪽에 달라붙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끼어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모래 사이로 보이는 선홍빛은 여전히 붉고, 마치 막 썰어낸 고기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신발을 탈탈 터는 당신의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유우가, 여기서 뭐해?"

꼬리에 단 붉은색 리본, 갈색의 사이드테일이 인상적인 당신의 담당 우마무스메, 메이사 프로키온이 뒤에 서 있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웃음을 띄고서.

"집에 갔는데 없어서 어디갔나 했더니... 겨울 바다는 볼 것도 없을 텐데."



>>130
거리를 걸어다니던 도중 마주친 마을 사람들은 명백하게 경계하는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집 앞을 쓸던 한 할아버지는 눈이 마주치자 들릴 정도로 혀를 차고선 집에 들어가버렸습니다. 찝찝한 기분으로 계속해서 걷다보면 늘 출근하며 오가던 길이 나타납니다.
다만... 이전의 기억과는 꽤 달라진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상한 글자로 적힌 간판, 길을 돌아다는 사람들 사이에 섞인 이상한 모습의 무언가들... 골목길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들...

그 비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팀 프리지아 소속의 우마무스메, 메이사 프로키온이었습니다. 다행히 이쪽은 아직 머리가 점액질의 무언가로 바뀌거나, 비늘로 덮이거나 하지 않은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야나기하라 트레이너잖아? 오늘 쉬는 날? 하긴 방학이니까 트레이너들도 쉬겠구나. 아, 아닌가?"

132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0:25:59

>>131
(...역시 이상하다.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마치 공포 만화의 한 장면 같은...)
(그 풍경 속에서 말을 걸어온 아이는, 메이사 프로키온. 평소와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아, 메이사 양. 방학이어도 어른들은 일해야지.

(비일상적인 풍경에서 오가는 대화가 지극히 일상적이다. 이 아이는, 이변을 알아차리지 못한 건가?)

근데 메이사 양은, 뭐 이상한 거 못 느꼈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133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0:35:17

>>132
조사 판정 부탁드립니다
.dice 1 100.

134 히다이 유우가 (37BLmGaMTA)

2024-01-27 (파란날) 20:35:26

>>131

"왓."

(놀라서 신발을 떨어트린다. 선홍색 고기는 그대로 흥미를 잃고 방치될 것이다...)

"뭐야. 메이쨔냐. 전화하지 그랬어."

(사박사박 모래를 딛고 다가가 메이쨔의 머리를 복복 쓰다듬는다.)

"볼 거 많긴 해, 다 쓰레기지만... 안 그래도 돌아갈까 하던 참이야. 마침 너도 만났으니 장보고 가서 밥이나 먹을까나."

"...아. 근데 시장 분들이 날 안 내켜하는... 거 같더라. 뭐 내가 모르는 일이 있나 이야기가 있나는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좀 그래. 너는 뭐 아는 거 있어?"

#메이쨔 쓰다듬고 물어보기.

135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0:35:51

>>134
조사 판정 부탁드립니다
.dice 1 100.

136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0:36:53

>>132
.dice 1 100. = 54

137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0:40:58

>>132
"이상한 거?"

메이사는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고는 이내 당신과 눈을 맞추며

"...해변가 사당, 부적 떨어졌다는거 얘기 들었지?"

소리를 낮춰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안개도 짙어지고 뭔가 이상하긴 한데..... 잘 모르겠지만."
"신사라도 가봐야 하나. 노스트라다무스메라면 뭔가 알 것 같으니까."

부적 수색도 +5

138 히다이 유우가 (37BLmGaMTA)

2024-01-27 (파란날) 21:54:13

>>135 .dice 1 100. = 82

139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2:01:27

[크툴루풍 AU]
>>134
메이사에게 걸어가는 당신의 뒤로, 무언가 습기가 많은 것이 짜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별 것 아닐 겁니다.
다시 돌아보면 신발 자체가 없어져 있을 테니까요. 아니. 원래 그런 건 없었으니까요.

"아. 그러네. 우마톡은 보냈는데 전화를 할 걸 그랬네."

잠시 눈을 깜빡이던 메이사는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자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우마톡을 확인한다면 [어디야?] [장보러 갔어?] [██████] 같은 메시지가 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메세지는 어째서인지 글씨가 깨져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별 일 아닐 겁니다.

".....저쪽에."

당신의 이야기를 듣던 메이사가 한 손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킵니다.
지금 서 있는 해변에서 왼쪽, 멀리를 가리키며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사당 하나가 있거든. 거기에 붙어있던 부적이 없어진 거.. 유우가도 들었어?"
"그거 엄청 중요한 거래. 그래서 어른들이 엄청 난리가 났었거든. 그래서.. 아무래도 그.. 그런 거 있잖아. 밖에서 온 사람부터 의심하게 된다던가 뭐 그런. 물론 난 유우가는 관련 없다고 생각하지만."

부적 수색도 +5

140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2:28:04

>>137
(사당에 부적이 떨어졌다, 그런 얘기를 들었던 것도 같은데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설마 그 때문일까? 미신 따위 믿지 않지만...)

...별 일도 다 있네.

(정말 신사를 가봐야 하나 싶지만, 일단은 츠나센에 먼저 가보기로 한다.)

#츠나센으로 가본다

141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2:38:08

[크툴루풍 AU]

>>140

"그러게 말이야. ...아무튼, 방학이라도 트레이너는 출근하는거구나. 힘내~"

그렇게 말하고 메이사는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당신은 메이사와 헤어져 츠나센으로 향합니다.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이 없는 츠나센은 기묘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적막이 감도는 학교는 어쩐지, 평소보다도 더 이상한 느낌입니다. 들어서면 안 되는 장소에 발을 들인 듯한 이 이상한 감각.
당신은 이 감각을 견디며, 교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아래의 장소 중 탐색할 곳을 골라주세요
- 트레이너실
- 더트 트랙
- 학원장실
- 수영장

142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3:02:34

>>141
(방학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츠나센은 무척이나 조용했다. 게다가, 평소와 같은 학교일텐데, 발을 들이면 안될 것만 같은 이 느낌은...)
(그럼에도 꿋꿋이 교문을 지나쳐, 교내로 향한다.)

#트레이너실로 간다

143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3:08:14

.dice 1 100. = 57

144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3:13:36

[크툴루풍 AU]

>>142

트레이너실로 향합니다.

트레이너실로 가는 복도는 거뭇거뭇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슬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가느다란 실 같은.. 혹은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벽과 바닥을 조금씩 덮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만해도 충분히 기분이 나쁠 일인데, 하필 트레이너실 문손잡이에도 그것들이 빼곡하게 덮여 있습니다.
그걸 이겨내고 문을 연다면, 트레이너실의 내부가 보일 것입니다.

빼곡하게 들어찬 검은색 실.
아마도 동료 트레이너였을, 지금은 그저 까만 실에 뒤덮인 괴생물체로만 보이는 무언가들.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벽에 들러붙어 맥동하는 큰 검은색 고치....

SAN치 체크 .dice 1 100. 50 이하의 값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145 야나기하라 코우 (QOxardovBk)

2024-01-27 (파란날) 23:20:01

>>144
(기괴하게 변모해버린 복도.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와서 발걸음을 돌릴 수도 없었다. 무언가의 의지가, 그러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것만 같았다. 복도를 간신히 지나와 트레이너실의 문을 여니 보이는 것은...)
(...그 광경을 가만히,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다. 도대체, 뭐지? 내가 지금 헛것을 보고 있나?)

.dice 1 100. = 21

146 Ominous Wave🌊 (u2J2ZrtNUc)

2024-01-27 (파란날) 23:31:14

[크툴루풍 AU]

>>145

이건 헛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어떤 현상들은 이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흘려넘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해해버리면 분명, 정신이 부서지고 말테니까요.

당신은 가장 기초적이고 본능적인 방어기제를 발동해 이 현상을 이해하지 않는 것으로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 트레이너...라고 생각되는 까만 실에 뒤덮인 괴생물체가, 이쪽으로 시선을 향한 느낌이 듭니다.
얼굴은 이미 검게 뒤덮여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야▓▓▓라 트▓이너, ▓셨▓요?"
"오늘 ▓침 ▓랙에▓ 주운 ▓인데. 혹시 블레▓▓ 애들 ▓ 아닌▓요?"

얼굴을 감싼 실 때문인지, 부정확한 발음으로 나오는 말은 온전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미는 책과 일부나마 들리는 말로 유추해보건데... 책의 주인을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책을 쥐고 내미는 손 같아 보이는 부분은, 검은 실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147 히다이 유우가 (l71pmLGvZs)

2024-01-28 (내일 월요일) 00:01:51

>>139
"사당에 부적? 그런 거 다 미신 아니냐?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부적 하나 가지고 뒤숭숭하게 군다는 건가... 나 참."

(어린이들이구만, 생각하며 우마톡 알림 배너를 눌러보면... 뭔가 톡 하나가 있다가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든다. 뭐지?)

"너는 신경 써? 그런 거."

(일단 메이쨔를 데리고 시장으로 향해본다. 밥먹자 밥.)

#히다이는 산치까이는 세계관에서도 밥을 먹을 생각만 해요

148 Ominous Wave🌊 (TKoIC69UwI)

2024-01-28 (내일 월요일) 00:12:09

[크툴루풍 AU]

>>147

"아무래도 배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거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거든."
"나는... 잘 모르겠어. 그치만 사당 쪽엔 가까이 가지 말라던가 그런 말 많이 들었으니까. 옛날부터."

메이사와 함께 시장으로 향합니다.
시장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촌답게 싱싱한 생선이 가장 많고, 싱싱한 채소들도 보입니다.
다만.... 역시 이상합니다. 생선들이 하나같이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심해에서나 볼 수 있는 어종부터, 전혀 알려지지 않은, 처음보는 생김새의 생선들. 안면에 눈알이 빼곡히 자리잡거나, 생선보다는 무언가의 덩어리에 가까운 것들이 자연스럽게 매대에 놓여있습니다.

시끌벅적하던 시장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상인들의 눈길이 당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메이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생선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149 히다이 유우가 (l71pmLGvZs)

2024-01-28 (내일 월요일) 00:32:19

>>148

(쎄...하다. 그리고 조용하고. 다시 보니 생선들도 상태가... 심해어인가? 왜 이래. 이래도 되나. 메이사에게 꼭 붙어서 귓속말로 소곤거린다.)

'이 분위기라고. 봐봐 나만 보면 다들 이렇게 조용~해져서는 사람 왕따시킨다니까~ 원랜 안 이랬다고 😣'

(나 무섭다 메이사... 메이쨔 손 꼭 잡고 일단 시장을 본다. 생선코너에서 멈췄지만.)

"연어자반 먹을래? 아니면 육류가 좋아?"

#내일 세상이 망해도 히다이는 밥을 해줄 것임...

150 Ominous Wave🌊 (TKoIC69UwI)

2024-01-28 (내일 월요일) 00:48:35

[크툴루풍 AU]

>>149

"그런가...? 좀 조용해지긴 했는데.."

귓속말을 들은 메이사도 작은 소리로 대답했지만, 의문이 더 강한 것을 보니 정말로 잘 모르겠다는 눈치입니다.
그렇게 둘러보다가 당신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생선코너에서 멈춰선 당신과 메이사를 보고 매대 안쪽에 있던 사람이 걸어나옵니다.

...아니, 사람이 맞긴 한가 싶을 정도로, 얼굴이 이상합니다. 눈은 튀어나와있고 미간이 이상할 정도로 넓고, 등이 굽은 모습. 거기에 지독한 비린내가, 생선이 있는 매대보다도 더 심한 비린내가 상인에게서 풍기고 있습니다.

"음~ 연어도 고기도 좋은데, 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
"응, 유우가랑 같이 먹으려고. 그럼 연어로 할까."
"▓▓▓▓▓▓▓▓▓▓▓▓▓▓▓▓▓▓▓"

아무리 들어도 인간의 언어로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는 상인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던 메이사는 이윽고 생선 하나를 가리키며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저게 제일 싱싱하다는데, 저걸로 할까?"

메이사의 손끝이 가리키고 있는, 상인이 들고 있는 생선은... 살덩어리로 보이는 무언가였습니다.
매대에 놓였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들고 나서야 보이는 아래쪽에는 인간의 손가락으로 보이는 것들이 빽빽하게 돋아있습니다.

SAN치 체크 .dice 1 100. 50 이하의 값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151 야나기하라 코우 (6jXy1pVCvk)

2024-01-28 (내일 월요일) 01:27:04

>>146
(그래, 별 일 아닐 것이다. 헛것이거나, 아니면 제가 미쳤거나. 실제로는 아무런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무언가가 꿈틀대며 목소리를 낸다. 기괴하다. 그것이 하는 말은 대강이나마 알아들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한때 사람이었을 것이 내미는 책을 받아든다. 조금 찝찝하지만...)

#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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