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820> [상L] 앵시어스 웨이브 - 외전 :: 355

코우주

2024-01-21 16:30:55 - 2024-02-06 16:44:49

0 코우주 (KqBw23ezkg)

2024-01-21 (내일 월요일) 16:30:55

【앵시어스 웨이브 외전】
본편의 세계관과는 다른 AU를 즐기기 위해 세워진 어장.
상황극 Lite 형식이며, 일상을 돌려 얻은 재화로 유용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curvy-bluebell-2b5.notion.site/52dda2d8f5174df5bab775d09c6fc4e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50 히다이 유우가 (irztQlBzb2)

2024-01-22 (모두 수고..) 23:02:19

>>49 [오컬트 현판] 메이사 프로키온

(내 조상님의 조상님의 조상님의 아무튼 오래된 조상도 이 고소하고 안에서 은은히 풍겨오는 햇볕의 향, 게다가 꼬들하게 올라오는 꼬순내와 아주 살짝 남아 풍미를 만들어주는 귤향 샴푸의 조합은 맡지 못했겠지. 뭔가 이긴 기분이다. 엄청 떽떽대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정수리에 턱을 얹었다.)

"와, 그러면 누나는 하아안참 연상인데 집도 없고, 나한테 밥도 얻어먹고, 내 옷 빌려 입고, 롤도 못하는 거야? 완전 허접인데?"

(할머니라고 부르다 누나라고 부르는 건 꼴받으라고 하는 게 맞다. 세계관이 바뀌어도 티배깅은 꼭 해야 해요 히다이)

51 메이사 프로키온 (oFIREsEyBc)

2024-01-22 (모두 수고..) 23:15:38

>>50 [오컬트 현판]히다이 유우가

"으우우... 그건... 시대가 달라져서..... 히잉..."

(옛날엔 이렇지 않았다!! 악귀라고 불리던 때도 신으로 모셔지던 때도 집은 으리으리한 저택이나 신사였고, 시중드는 사람이며 바쳐지는 공물이 몇이었는데!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 현대 사회에서는 택도 없는 이야기다. ...결국 시무룩해지는 수밖에 없다)

"—근데 롤은 못해도 상관없지 않아? 그 막 번쩍거리고 정신없고... 그런게 뭐가 재밌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만은."

(다른 건 다 인정해도 그건 못하겠다는양, 두 다리를 뻗대면서 투덜거리듯 말한다. 턱이 얹혀진 정수리 쪽을 올려다보다가 의미도 없이 몸을 부르르 떤다. 턱을 얹고 있는 쪽이 놀라라고 하는 동작 맞다)

52 히다이 유우가 (irztQlBzb2)

2024-01-22 (모두 수고..) 23:24:59

>>49 [오컬트 현판] 메이사 프로키온

"아~ 이거 글렀네. 그렇게 신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니까는 나한테 주워지는 처지가 된 거라고. 누나, 요즘은 21세긱드드드득."

(말하다가 턱을 받친 정수리가 바르르르 떨려서 혀를 깨물어버렸다. 아파!)

"아, 아허... 덴, 덴당 아, 한만구 일러와. 허 깨물엇자나 진짜!"

(그렇게 메이쨔의 정수리를 한 대 콩 쥐어박았다. 그리고 깨물었던 혀에는 결국 염증이 났다는 슬픈 후일담.)

(*슬슬 10핑퐁이라? 막레입니다~ 후후... 다음 번에는 다른 에유로 해봐요 😚 메이사 뷔페는 최고인www)

53 야나기하라 코우 (712C0MaXio)

2024-01-23 (FIRE!) 00:38:55

>>45 메이사
(엄지로 목을 그어보이는 행동은, 그에게 어떠한 위협도 되지 못했다. 오히려 다시금 비웃음만 들려올 뿐.)
그 시청자들도 안 믿어주는 거 보니까 수준 알 만하네.
(곧 화면 속 시청자들과 말싸움을 시작하는 당신을 보고, 가던 길을 마저 간다.)
그럼, 나는 이만.
(역시 애송이를 가지고 노는 건 재밌어...)

//막레임다 +2코인

54 메이사 프로키온 (mE2wHQrXRQ)

2024-01-23 (FIRE!) 11:04:34

[좀비 아포칼립스]

(폐허가 된 츠나지 시내의 한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다. 손에는 이가 빠진 식칼 한 자루를 들고 걸어다니는 아이라니, 좀비에게나 약탈자에게나 좋은 표적이 될 법도 하지만 머리에 솟은 귀와 빳빳하게 굳어있는 꼬리를 보아하니 우마무스메다. 좀비 바이러스에도 면역이고, 아무리 어려도 히또미미보다 힘이 세서 섣부르게 건드리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우우..."

(무언가를 찾는 듯한 모습이다. 사방으로 왔다갔다, 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55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15:14:50

>>54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꼴꼴꼴...버려진 차에서 휘발유를 뽑아내고 있던 때 보인 말딸 여자애. 요즘 시대에는 저래도 걱정이 되진 않는다... 그야 면역이고. 어지간한 장정보다 잘 싸우고.
근데 저 허접한 칼로 뭐하겠단 건지... 일단 구경이나 하고 있다.)

(...휘발유가 다 나올 때까지 여자애는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뭐하는 거지. 저런 태평함이 조금은 부럽다. 개조된 바이크에 휘발유통을 싣고 조용히 접근. 옆에 다가가선 말을 건다.)

"아가씨 여기서 뭐해? 그랬다간 험한 꼴 당한다고. 나는 뭐 산책나온 줄 알았어~"

56 메이사 프로키온 (mE2wHQrXRQ)

2024-01-23 (FIRE!) 15:26:42

>>55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우와앗!?"

(깜짝 놀라서 식칼을 치켜든다. 하지만 위협보다는 방어에 가까운 행동이고, 반사적으로 나온 건지 말을 건 사람을 보다가 슬그머니 팔을 내린다)

"뭐, 뭐야... 히또미미잖아.... 나와서 돌아다니면 위험해, 아저씨. 그러다 물리면 어쩌려고."
"...찾는 게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할지..."

(그렇게 말하고는 한숨을 푹 내쉰다. 기다린다고 하고 있지만 반쯤은 체념한 듯한 모습이다. 이리저리 움직이던 시선은 바이크에서 멈춰선다. 조금 놀란 듯한 얼굴이 된다)

"저거 아저씨 거야? 저거 타고 다니는거야?"

57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15:29:58

"..."

(누가 할 말을...하지만 난 정말로 연약한 히또미미가 맞기에 할 말이 없군. 침묵.)

"응, 내 거. 예전엔 엄두도 못 냈지만 지금은 길거리에 널려있거든. 락 풀어서 쓰고 있지롱."

(예전엔 바이크 애호가였던 모양이다. 바이크를 내려다보는 눈빛에 꿀이 떨어짐.)

"아가씨는 뭐 찾고 있는데?"

58 메이사 프로키온 (mE2wHQrXRQ)

2024-01-23 (FIRE!) 15:41:08

>>57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보통은 그걸 '훔쳤다'고 표현하지 않던가? 하긴, 그것도 옛말이지 이젠."

(어이없단듯 말하다가 피식 웃어버렸다. 그런 도덕이라던가, 양심을 따지기엔 세상은 너무 변해버렸으니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이크를 보고 있는 아저씨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나 참. 이 사태를 너무 즐기고 있는 거 아니냐고 저 아저씨.)

"쿠-쨩. 같이 산책 나왔거든. 가끔은 해를 쬐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근데 줄을 놓쳐서 잃어버렸어..... 큰일이지. 빨리 찾아서 데리고 가야하는데."

(마치 강아지와 산책을 나왔다가 잃어버린 견주마냥 말하고 있지만,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강아지와 산책을 나왔다면 한 손에 식칼이 들려있을리가 없다는 걸. 애초에... 평범한 강아지가 남아있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도.)

59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16:02:52

>>58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쿠...쨩?"

(애완동물을 기르나 하는 생각이 첫째. 이런 칠칠맞은 여자애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식칼과... 해를 쬔다는 부분이다.
강아지는 보통 활동성 문제지 인간처럼 비타민 D를 필요로 하진 않잖아. 뭔가 불길한 가능성이 떠오른다. 일단 자켓 안쪽 홀스터를 확인. 오케, 총 있고.)

"그럼 아저씨가 같이 찾아줄까? 아가씨 곤란해보이고~"

(하면서 바이크를 끌면서 메이쨔를 멋대로 따라가기 시작한다.)

"아가씨는 몇 살?"

60 메이사 프로키온 (UrZeCT61SY)

2024-01-23 (FIRE!) 16:19:12

>>59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음~ 그래. 그치만 조심해."

(굳이?라는 눈으로 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서는 의외로 흔쾌하게 대답한다. 어째서 조심하라는건지 상세한 이유는 말하지 않은 채로.)

"글쎄에. 이렇게 되기 전엔 츠나센 중등부였는데 말이지. 그 사이에 뭔가 엄청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벌써 몇 년은 지난 것 같고."

(느낌이 그렇다는거지 느낌이. 하지만 나이 같은 소소한걸 신경쓰기엔 너무 힘든 세상이 된 건 사실이니까. 바이크를 끌며 멋대로 따라오기 시작한 아저씨를 흘끗 보고선, 다시 주변을 살핀다)

"그러는 아저씨는 몇 살?"

(아직 쿠-쨩은 보이지 않는다. ...해변가까지 간 걸까? 발걸음을 해변 쪽으로 돌린다)

61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16:56:12

>>60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이야~ 츠나센인가. 나도 고등부 선생이었는데~ 그런 말은 꺼내지 않는다... 뭔가 슬슬 불길한 감이 오고 있고, 난 저지른 뒤에 튈 거니까.)

"나 몇 살로 보이냐?"

(아저씨같은 질문을 던져 고민하게끔 하며, 나도 좀 가늠해본다. ...좀 곤란한걸. 모래사장에서는 바이크를 타고 튀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하지만 얘 얼빠져 보이고, 쏘고나서 상황 파악할 때까지 좀 걸릴 테니까 ㄱㅊ을듯! 따라간다.)

"...9n년생이지만."

(대충 메이쨔가 계산해보면 30살 정도 나온다. 생산 년도로 답하는 게 아저씨답다.)

62 메이사 프로키온 (mE2wHQrXRQ)

2024-01-23 (FIRE!) 17:21:53

>>61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음~ 40대 아저씨."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하지만 얼굴엔 히죽히죽하는 웃음이 걸려있어, 누가봐도 놀리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다가 생산년도(...)를 듣고 살짝 눈을 크게 뜬다. 짐작(?)했던 것보다 10년은 젊어서 놀란 건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진짜? 의외네. 더 아저씨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비슷하구나."
(—쿠-쨩하고. 라는 말은 아직은 삼켜둔 채로.)
(의외라는 듯한 눈이 아저씨를 위아래로 쭉 훑는다. 무언가 생각하는 거라도 있는 듯. 하지만 사실, 별 생각 없을 수도 있고.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해변가에 도착한다. 무언가가 질질 끌려간 듯한 흔적이 남은 모래사장 끝에는 그것이 있었다. 몸통에 줄을 칭칭 감은 채로 파도를 맞아가며 기어가고 있는, 썩어서 떨어진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잘라낸 건지, 무릎부터 아래가 없는.... 좀비가.)

"아이 참. 또 바다에 들어가려고? 안돼~ 정말~"
"역시 예전 기억이 남아있는 걸까. 그치만 쿠-쨩, 이제 배는 못 탄다구? 그만 돌아가자. 돌아가면 목욕부터 해야겠네~"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밝고 경쾌했다. 장난치는 강아지를 장난스레 나무라는 목소리처럼.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처럼. 마치 이 비틀린 세상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와, 표정을 하고 있었다.)

63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19:28:34

>>62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겠냐고~!"

(🙄 표정으로 얼굴을 매만진다... 나 그 렇게 늙진않 았다고 생 각했 는데 요즘고생을해 서 늙...
을리가없어. 응. 그럴리가없다고. 마른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들자 보인 건...

마치 강아지랑 해변가에서 물장난 치는 듯이 쾌활한 모습으로 좀비에게 다가가는 여자애. 아니, 예상은 했지만 이거 실제로 보니까 데미지가 있다. 좀비 다리에 무슨 짓을 한 건데 너? 물놀이 하려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려고 하는 거라고 좀비는. 망자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그런 골때리는 머릿속을 갈무리하고 탕! 총을 쏘면, 탄환이 여자애를 지나쳐 좀비의 가슴팍에 명중. 두 녀석이 경직한 틈을 타 또 탕 탕 쏘면, 목과 볼에 한 발씩 잘 맞는다. 좀비씨, 고마워 해도 좋아. 귀한 탄환을 써서 당신을 해방시켜줬다고?

자 그럼... 바로몸을돌려서바이크있는방향으로팍팍팍팍뛰어간다! 저 미친여자애가 정신을 못차리는 틈에!



...그리고 잡혔지만.)

64 메이사 프로키온 (oyTJBIlnQ2)

2024-01-23 (FIRE!) 19:47:07

>>63 [좀비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총소리가 났다. 쿠-쨩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서 뒤를 보자 아까 그 아저씨가 도망가는 것이 보인다. 히또미미가 우마무스메를 달리기로 이길 수 있을리가 없는데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몸은 이미 튀어나가 그 아저씨를 따라잡아서 붙잡아 내리누르고 있었다.)

"....아저씨. 왜 그랬어?"
"쿠-쨩이 없으면 우리집, 너무 조용하단 말이야...."

(이가 빠진 식칼을 모래사장에 푹 꽂아넣는다. 정말로 모래사장만 찔렀을 뿐이다. 위치가 아저씨의 얼굴 바로 옆이긴 하지만.)

65 히다이 유우가 (sgjdWJl76s)

2024-01-23 (FIRE!) 20:00:38

>>64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식칼이 얼굴로 다가오자 나도 모르게 눈이 질끈 감긴다. 젠장, 이런 건 똑바로 봐야하는데...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칼은 볼을 스치고 얼굴 옆에 꽂혔다. 긁힌 볼이 따갑다.)

"...이상하다고."

(본래라면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맞지만, 이 녀석은 미쳤으니까. 갑자기 태도를 바꿔봤자 또 죽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인간이었던 거잖아. 그걸 다리를 자르고 애완동물처럼 끌고 다니고... 아무리 외로워도 정도가 있지...!"

66 야나기하라 코우 (712C0MaXio)

2024-01-23 (FIRE!) 20:10:36

[좀아포 AU]

(여기는 츠나지 변두리의 허름한 민가. 그곳에서 청년은, 연신 창문 밖을 흘긋대고 있다. 그것도 잠시 낡아빠진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지만.)
(그가 옷을 걷어내고 제 허리에 두른 붕대를 푼다. 한쪽 옆구리에, 무언가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게다가 상처 주변 살갗은 천천히 괴사하는 중이었다. 누가 봐도 좀비에게 물린 흔적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새 붕대를 허리에 감은 뒤, 옷가지로 감추며 그는 생각했다.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죽더라도 인간으로써 죽고 싶지만-)
(...돌연 집 바깥에서 느껴진 인기척에, 재빨리 무기를 집어든다. 나무 막대기에 칼을 매달아 조잡하게 만든 창이다. 그는 창을 쥔 채, 열릴지도 모르는 현관문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67 메이사 프로키온 (oyTJBIlnQ2)

2024-01-23 (FIRE!) 20:15:13

>>65 [좀비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그치만 혼자는 싫은걸."
"엄마도 아빠도 돌아오지 않아. 친구들도 없어졌어. 아무도 없어 이제."
"집은 너무 조용하고, 혼자서 먹는 통조림은 맛없고, 밤은 너무 무서워. 난 그냥... 그냥.... 혼자 있는 게 싫을 뿐인데..."

(식칼 손잡이를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난 그냥 혼자 있는 게 싫었어. 예전처럼 집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했어. 그게 더는 대화가 통하지도 않고, 살이 썩어가는 좀비라고 해도. 그냥 예전처럼, 혼자가 아니기만 하면 충분히 좋았는데. 어째서. 어째서.)

"....아니면 아저씨가 다음 쿠-쨩이 되어줄래?"

68 니시카타 미즈호 (/8oTtWsZ7o)

2024-01-23 (FIRE!) 20:50:00

>>66 [좀아포 AU] 야나기하라 코우

(현관문 앞에 서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연인이었다. ) 저에요. 코우 씨. 들어가도 되나요?

69 야나기하라 코우 (712C0MaXio)

2024-01-23 (FIRE!) 21:17:34

>>68 밋쭁
(그것도 잠시, 문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한시름 놓는다. 그는 현관문에 가까이 다가가 문을 열어젖히고, 당신을 맞이한다.)
들어와. ...보고 싶었어.
(당신이 잠깐 나갔었던 그 짧은 순간도, 1분이 1시간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어디 다친 데는 없지?
(사뭇 걱정스러운 눈빛이다. 정작 좀비에게 물리기까지 한 건 본인이면서.)

70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06:01:34

>>67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싫어."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이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불쑥 들었다. 하는 말을 듣다보면 나와 달리 액면가 그대로의 생각을 하고 사는구나 싶어서, 비록 좀비가 된 시체의 다리를 서걱서걱 잘라내더라도 애는 애로구나 싶기도 하고. ...우리 집안의 여미새 DNA가 작용이라도 했는지, 이 빠진 식칼로 좀비의 다리를 잘라내는 섬뜩한 광경은 어린애의 울상에 덮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외로웠는지도 모르지.)

"...다리 잘라내는 건 싫어. 좀비 애완동물도 싫고. 니트처럼 통조림만 까먹는 것도 사절이야. 난 밥값하는 동료 아니면 버리고 떠날 거라고."

"...밥값, 해준다면 생각해볼 수도 있고."

71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06:04:53

>>66

(지렛대로 문짝을 당겨 억지로 열면, 칼날이 훅하고― 우와~ 간발의 차로 피했다. 죽을 뻔!)

"어, 어어어 어 자 자잠깐! 잠깐!! 어이! 나 인간이야 인간~!!"

(경계심 강한 눈빛에 지렛대 든 손을 허공에 올린다. 적의가 없고 이성이 온전하다는 표현이니까 잘 통하겠지.)

"아, 나는 그니까―... 요즘은 어디나 다 폐허니까, 생존자가 있을 줄 모르고 딴 거고? 그... 미안하게 됐습니다? 안 털고 그냥 갈게요. 항복 항복. 괜찮죠?!"

72 메이사 프로키온 (qiOnjG1Xq.)

2024-01-24 (水) 08:55:04

>>70 [좀아포] 히다이 유우가

"...밥값?"

(조금 전까지 식칼을 쥐고 애완좀비를 찾아다녔던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 나잇대에 맞는 목소리가 나온다. 잠시 그렇게 아저씨를 보다가 식칼을 쥐었던 손을 천천히 놓는다)

"...내가 밥값하면 아저씨, 계속 같이 있을거야?"
"뭘하면 되는데?"

73 메이사 프로키온 (qiOnjG1Xq.)

2024-01-24 (水) 08:58:25

>>66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현관문 밖을 서성이던 발소리는 듣기에도 어른의 것은 아니었다. 발소리가 다가와 현관문 바로 앞에 멈춰서고, 앳된 목소리가 들린다)

"쿠-쨩, 거기 들어갔어?"

(문이 열리는지 확인하고 있는 듯, 현관문 손잡이에서 덜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74 니시카타 미즈호 (VpHDbSyiY2)

2024-01-24 (水) 16:04:20

>>69 [좀아포AU] 야나기하라 코우
다친 데는 다행히도 없답니다. (괜찮다는 듯 코우의 허리를 끌어안으려 하며 품에 꼬옥 안기려 한...어라? ) ....코우 씨, 괜찮으신 것 맞으시지요? (뭔가가 이상하다는 듯 코우를 올려다 본다. 걱정해야 할 사람은, 이쪽이 아닌 것 같다...)

75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6:29:11

>>72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분명히 말해두지만. 내가 대장이고 넌 따까리야."
"나는 바이크도 있고 혼자서도 생존 잘 할 수 있고 밥도 해먹지만 넌 아니라고. 그러니까 밥값 잘 해야만 거둘 거라고. 알간?"

(내 머리를 북북 헝클이다가 한숨 푹. 젠장,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말까지 해버렸으니 철회할 수도 없고.)

"밥값... 그래. 일단 쓸 만한 고물들 수집하고 식재료들을 채집하는 것부터 해봐야겠지."

"그리고― 넌 무기 압수야. 내가 알려줄 일들은 맨손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다리가 잘리긴 싫어...)

"할 수 있지?"

76 야나기하라 코우 (ywKyIgYxow)

2024-01-24 (水) 16:32:16

>>71 몬다이
(문이 억지로 열리면, 그는 기다렸다는 듯 당신에게 창을 내지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빗나갔지만. 지레 호들갑 떨며 손을 올리는 당신을 보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가.)

가진 거 다 내놓으면 곱게 보내줄게.

(비축해둔 물자도 동나기 직전이다. 이렇게 굴러들어온 생존자를 그냥 돌려보낼 순 없다. 물론 충돌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 역시 있지만... 극한의 상황에선 인간성도, 도덕성도 저버려야 한다.)
(칼날이 당신의 목 언저리로 가 멈춘다.)

>>73 메이쨔
(현관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는다. 대신 안에서 움직이는 인기척이 느껴지겠지. 문 가까이 다가온 그는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쿠쨩? 목소리로 보아하니 어린아이 같은데, 애완동물이라도 찾고 있는 건지. 하지만...)

얘야, 그 쿠쨩인지 뭔지 하는 건 여기 없으니까 다른 데 가봐.

(문틈 사이로 전하는 목소리에 경계심이 묻어나온다. 아이가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함정이 될 수도 있다는 건, 이 세상에선 이제 기본 상식이니까.)

>>74 밋쭁
...그게, 있잖아.

(품에 안겨오는 당신을 살짝 떼어내려 한다. ...솔직히 말해야 한다. 그 곁을 언젠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나 없어도, 잘 살아남을 수 있지?

(의미심장한 질문과 함께 시선을 피한다. 이 정도면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77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6:42:57

>>76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손 괜히 올렸나? 이거 진짜... 그냥 지렛대도 잡고 있겠다 이거로 내려쳐? 하는 생각이 안 든 건 아니지만... 충돌을 하고 싶진 않다. 병원도 없으니 처치도 쉽지 않은 실정이니까. 무엇보다 목에 날이 닿아 있으니 일단은...)

"...에헤이, 알 만한 사람들끼리 이러지 맙시다. 저도 물자가 없어서 털고 다니던 거라고요. 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이 근방은 이 사람이 다 털었을 수도 있겠다. 가망이 없네.)

"자, 좋은 제안 하나 할 테니까 일단 칼 좀 내려놔보시겠어요? 진짜 나쁘지 않은 제안이거든요. 덤으로 이 근방의 지도도 드릴게요."

(통해라, 제발...)

78 메이사 프로키온 (u1tZ3GQXFE)

2024-01-24 (水) 16:45:39

>>75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알았어."

(따까리라는 말에도, 무기 압수라는 말에도 딱히 반론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무기가 없어도 히또미미 상대로는 지지 않기도 하고.)

"할 수 있어. 힘낼게."
"...혼자는 싫으니까..."



>>76 [좀비 아포칼립스] 야나기하라 코우

"...잠겼네. 아, 사람 있었구나."

(잠긴 문을 아쉬운 듯 한번 더 철컥 열어보다가 발소리에 동작을 멈춘다. 그리고 이내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 안에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응... 문이 잠겨 있으니까 쿠-쨩이 들어가진 않았겠다. 알겠어요."
"그치만 아저씨...."

(목소리로 짐작한 걸까? 자연스럽게 아저씨라고 부르고 있다. 다른 데 가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것 치고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가만히 문을 응시하다가 툭 말을 뱉는다.)

"...쿠-쨩이랑 비슷한 냄새, 나네. 조금 있으면 쿠-쨩이 될지도. 그러면.... 그때는 데리러 와도 돼요?"

79 니시카타 미즈호 (VpHDbSyiY2)

2024-01-24 (水) 16:48:42

>>76 [좀아포 AU] 야나기하라 코우

아니요. (살짝 떼어내려고 하는 것을 막듯 조심스레 다시 껴안으려 한다. ) 코우 씨 없이는 살 수 없는 거 아시잖아요. (그 상태에서 살짝 고개를 들어서.... 당신을 조심스레 바라본다. 서서히 물기가 어리고 있다. )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코우 씨 곁에 있을 거에요.

80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6:52:59

>>78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으악~ 아악~ 불쌍해~! 아... 뭐지?나도 오랜만에 사람을 보니까 미친 건가? 나 그렇게까지 굶은 건가??
친구를 만들면 인간 강도가 약해져(웃음) 이라고 말하고 다니던 나는 이 불쌍한 여자애를 안아서 달래줘야 하나 생각하다가, 아니미친그래도 이건 아니지. 꾸욱 참고 손만 뻗어 머리를 복복 쓰다듬어줬다.)

"...좋아. 그러면 일단 네 은신처를 좀 빌려야겠다. 거기 좀 살 만해? 식수원 있고, 바다 끼고 있고, 옆에 산도 있고 그런가?"

81 메이사 프로키온 (u1tZ3GQXFE)

2024-01-24 (水) 17:05:11

>>80 [좀비 아포칼립스] 히다이 유우가

(머리로 향하는 손을 멍하니 응시하다가 머리를 복복복 긁어주는 손길에 나른하게 눈을 감았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쓰다듬이다. 쿠-쨩은, 쿠-쨩들은 이렇게 해주진 못했으니까. 너무 오랜만이라서, 이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아.... 그러다가 질문에 정신을 차렸다.)

"앗, 응. 해변가에 있고, 산은 근처에 있긴 해."
"우리집 식당이었으니까... 통조림이랑 이것저것 있고... 물도 나와. 우리집은 지하수 썼었고..."

(지하수를 직접 퍼서 써서 그런가, 아직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곤 해서 식수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았었다. 마셔도 되는 물인진 모르겠지만, 사실 우마무스메는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라 식수로 감염될 걱정도 없고....)

"그리고 칼도 많아."

(이건 불필요한 정보였나? 모르겠다.)

82 야나기하라 코우 (ywKyIgYxow)

2024-01-24 (水) 17:25:20

>>77 몬다이
시끄러워.

(척 들어도 못미더운 제안이다. 그냥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잔꾀겠지. 어쨌거나 이 생존자를 털어먹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셋 셀 테니까 가방이랑 무기 다 내려놓고 뒤돌아.

(여차하면 정말 찔러버릴 각오로, 당신을 노려본다.)

하나, 둘...

>>78 메이쨔
(쿠쨩이란 게 좀비를 말하는 거였나. 거기다 좀비가 되면 데리러 오겠다니, 이상한 아이...)

...마음대로 해.

(OK도 NO도 아닌 애매한 대답. 하지만 괴물로 살아가야만 한다면, 차라리 누군가에게 거둬지는 것도... 아, 나도 망가져있구나. 새삼 생각했다.)

>>79 밋쭁
(당신의 그 말이, 지금은 어찌 이리 마음 아프게 들릴까. 주저하다 입을 연다.)

...나, 물렸어. 얼마 전에.

(일찍 말하지 않은 건 역시 걱정시키기 싫어서였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될 거였다면, 차라리 그때 말했어야 했는데.)

언젠간 나도 놈들처럼 변해서, 널 다치게 할 거라고...

(목소리가 떨려온다. 아직 멀쩡할 때 모든 걸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런 생각과는 달리 이번엔 당신을 쉽사리 떼어내지 못한다. 아니, 되려 마주 안았다.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따스함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83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7:27:21

>>81 [좀아포] 메이사 프로키온

(눈이 크게 뜨인다. 진짜냐. 엄청 입지 좋잖아. 게다가 지하수라니 이거 최고 아님? 이제는 쓸 일 없는 여러 요리기구를 분해해서 부품을 얻을 수도 있겠다. 로또라도 맞은 기분! 나의 자취방과는 차원이 달라... 역시 부동산이구나. 올드머니구나. 아포칼립스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갈래."
"당장 갈래. 뒤에 타서 안내해, 데려가줄 테니까."

(거기에 달려있는 수많은 칼과, 집 주변에 불길하게 놓여있는 다리 뼈 여럿을 보고 잠시 두려움에 떠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어쨌든... 동거 시작이라는 거네요.)

(*10핑퐁 채운 듯 해서 막레입니다 후히히... 🥰 고생하셨어요!)

84 니시카타 미즈호 (VpHDbSyiY2)

2024-01-24 (水) 17:28:03

>>82 [좀아포AU] 야나기하라 코우
그게 뭐가 상관인가요? (서서히 목소리가 울먹이기 시작한다. ) 당신과 같이 변해서라도......당신의 곁에 있겠어요. 저는.....코우 씨만의 사람인 걸요. 다른 곳에 가지 않을거에요.

85 메이사 프로키온 (u1tZ3GQXFE)

2024-01-24 (水) 17:33:27

>>82 [좀비 아포칼립스] 야나기하라 코우

"....후후후..."
"고마워 아저씨."

(여전히 현관문은 열리지 않지만, 그 안쪽이 들여다 보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앞을 떠나지 않고 있다. yes도 no도 아닌 애매한 대답이지만 멋대로 yes라고 생각하기로 한 모양이다. 아니, 애초에 좀비가 되고나면 싫다 좋다조차 표현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니까,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했을지도.)

"지금의 쿠-쨩이 망가지면, 그리고 아저씨가 쿠-쨩처럼 되면 데리러 올테니까."
"근데.. 정말로 쿠-쨩 못봤어? 산책용 줄로 묶어놨고, 다리가 없는데. 본 기억 없어?"

86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7:34:20

>>82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한숨을 내쉰다. 이게 안 통하네? 그리고 천천히 가방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그렇게 내려놓고선 손에 들었던 지렛대를... 재빠르게 휘두른다! 가로막혔지만.)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라 이 꽉 막힌 자식아...!"

(피차 믿기 어려운 시절이긴 하지만. 무기를 맞댄 채 힘겨루기를 하며 제안을 계속 말한다.)

"저기 안카자카에 쇼핑몰이 있어. 좀비도 많고 생필품은 꽤 털렸지만, 그 주변의 주택가에는 다 먹지도 못하고 털어온 생필품들이 분산돼있다고. 알아들어? 좀비를 격파하고 그 주변의 알찬 주택가를 털면, 세 달은 버틸 물건을 구할 수 있단 말이야. 나 혼자서는 무리지만...!!"

87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7:43:15

[어비스밥]

(밥을 해먹어야 한단 건 너무나 힘들다. 그것도 삼시 세끼를 해서 먹어야 한다면, 그건 가히 먹는 것으로 이루어진 지옥이라고 할 수 있겠지. 식재료도 거저 생기는 게 아니거니와 손질과 조리에도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그러니까 컵마물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2층, 마물식의 허브에서 조용히 발화하는 링과 냄비를 꺼내들며 투덜투덜 혼잣말.)

88 야나기하라 코우 (ywKyIgYxow)

2024-01-24 (水) 17:58:53

>>84 밋쭁
...응, 안 떠날게.

(결국, 당신의 호소에 그는 완전히 져버렸다. 어느 날 훌쩍 떠나려고 한 것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생각도, 전부 집어넣는다. 이기적인 행동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너만이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당신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등을 토닥여준다.)

>>85 메이쨔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좀비가 되어버린 후의 일이 어떻게 된다 한들.)
(당신이 쿠쨩의 인상착의를 질문하면, 그는 잠시 침묵한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물렸던 날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때, 자신을 물었던 좀비가...)

...기억났어. 날 물었던 게 그놈이야.

(물린 다음에는 어떻게 했더라. 창으로 머리를 쑤셔놨었는데. 아마 죽었을지도.)

그래서, 죽여버렸어.

(덤덤하다.)

>>86 몬다이
(돌발적인 공격을 예상치 못한 건 아니라, 막아내긴 했지만서도 힘겹다. 옆구리의 상처 탓이다.)

...그래서, 협력하자고?

(힘겨루기를 하는 손이 파르르 떨려온다.)

일단, 그것부터 좀, 내려놔... 안 찌를 테니까...

89 히다이 유우가 (tCqZESOIxw)

2024-01-24 (水) 18:02:23

>>88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이 녀석 생각보다 약하다. 체구만한 힘을 못 낸다고 해야 할까. 오랫동안 못 먹었나? 뭐, 수락해서 제 구실을 못하겠거든 디코이로 던져주고 난 도망치면 그만. 동행은 있어서 나쁠 게 없다.)

"...그렇지. 협력."

"...협력할 거면 너부터 내려놔."

(하남자 배틀은 좀아포 에유에서도 끝나지 않는다. 가슴 개웅장하네요 하남자들아(히다이만 하남자일 수도 잇음)...)

90 니시카타 미즈호 (VpHDbSyiY2)

2024-01-24 (水) 18:04:44

>>88 [좀아포AU] 야나기하라 코우

(강하게 끌어안겨서야 그제서야 마음이 편히 되는 것 같다. 조심스레 품에 안긴채 당신을 올려다 보며 물으려 하였다. ) 코우 씨. ....입, 맞춰 주시겠어요?

91 메이사 프로키온 (u1tZ3GQXFE)

2024-01-24 (水) 18:16:15

>>88 [좀비 아포칼립스] 야나기하라 코우

"....어라, 그래?"

(의외라는 듯 목소리가 살짝 높아진다. 분노보다는 순수한 놀람에 가까운 어조.)

"미안해 아저씨. 줄을 더 잘 잡았어야 했는데...."
"아저씨가 죽였구나. 뭐 어쩔 수 없지."

(이쪽도 덤덤한 목소리다. 다음 쿠-쨩을 이미 찾아내서일까.)

"그럼 더 찾아다닐 필요 없겠네. 나온 김에 다른 거나 좀 찾아봐야겠다. 그럼 쿠-쨩, 나중에 데리러 올 테니까. 얌전히 있어야해?"

(덤덤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선 떠날 채비를 한다. 이미 문 너머의 아저씨를 부르는 호칭은 쿠-쨩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곧 쿠-쨩이 되는 건 정해진 사실이니까.)

92 야나기하라 코우 (ywKyIgYxow)

2024-01-24 (水) 22:11:18

>>89 몬다이
글쎄, 협력은 몰라도, 굳이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은데...

(어차피 곧 변이할 몸, 물자를 위해 안카자카까지 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댁부터 먼저 내려놓으라고... 윽.

(아득바득 하남자의 자존심 싸움 하다가...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 결국 먼저 무기를 내려버린다.)

>>90 밋쭁
(그대로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가, 문득 부탁해오는 것에 잠깐 멈칫한다. 자신은 바이러스 보균자. 그리 한다면 분명 전염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당신에게로 입을 맞춰온다. 입술을 맞댄 채 숨결을 나누는 행동이 점점 격해진다. 머리가 멍해질 때쯤에야 먼저 떨어져나가는 입술. 더없이 기쁜 표정이다.)

앞으로도, 쭉 같이 있자.

(서로를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시는 손을 맞잡을 수 없게 된다 하더라도...)

>>91 메이쨔
(반응은 생각보다 덤덤했다. 뭐, 요새는 사방에 널린 게 좀비니까, 별로 아쉽진 않겠지. 어느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자니, 확실히 스스로도 맛이 간 것 같다고 느낀다.)
(얌전히 있으라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눈을 감고서, 곧 찾아올 운명에 대해 생각할 뿐.)

...참 이상한 아이네.

(중얼거리듯 말한 혼잣말은, 들렸을까.)

//막레주시면 5핑퐁임니다(이걸 막레로 해도 ㄱㅊ)

93 메이사 프로키온 (YPYXJ4vBC.)

2024-01-24 (水) 22:18:01

>>92

".....후후후..."

(혼잣말을 들은건지, 곧 데리고 갈 새로운 쿠-쨩을 기대하고 있는 건지. 의도를 알기 힘든 웃음을 흘린다. 그리고는 등을 돌려 현관 앞을 떠나 걸어간다)

"그렇지. 실톱을 찾아놔야겠네. 어디로 가야 있을까~"

(조금 불안정한 느낌이드는 걸음으로, 아이는 미쳐버린 세상을 걸어간다)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요~

94 메이사 프로키온 (E2kJhjUxOk)

2024-01-25 (거의 끝나감) 09:42:33

>>87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또 혼잣말 하고있네~"

(히죽히죽 웃으면서 다가와 말을 거는 것이 퍽 가까운 사이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보이는 게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맞다. 함께 모험을 하는 파트너 사이니까. 그렇게 다가와서는 마물의 알을 하나 내민다)

"이거 찾아왔어! ...너, 마물 알이 참 맛있단다."

(왠지 모르게 해야할 것 같은 대사를 덧붙이고는 또 다시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나저나, 이제서야 발화 링과 냄비를 꺼냈을 뿐인가. 잠시 다녀오는 사이에 아무것도 안 한거야?)

"뭐야. 아직 아무것도 안 했어? 나 배고픈데. 고기 많이 넣어줘."

(아주 당당하게 뭐라도 맡겨둔 양 굴고있다. 이래도 되는건가?)

95 마사바 콩코드 (MJYGSUVI7U)

2024-01-25 (거의 끝나감) 19:22:42

[좀비 au]

(츠나센. 정문은 목봉 같은 것으로 아예 요새를 쳐놓아 들어오기 힘들다)

"뭐야?"

(마사바는 옥상에서 몸을 쭉 빼고 밖을 본다. 좀비가 정문을 서성인다)

"뭐야 저거? 왜 저기서 놀지?"

96 히다이 유우가 (LdQb3Fl1pg)

2024-01-25 (거의 끝나감) 20:11:59

>>92 [좀아포] 야나기하라 코우

(아 슬슬 피곤하던 참이다. 저쪽에서 먼저 내려놓자 나도 내려놓는다. 하남자 배틀, 히다이 승. 떨그렁 지렛대를 내려놓고선 문을 활짝 연다. 거기 밖에 세워진 바이크.)

"누가 걸어간대? 난 이동 수단이 있다고."

(그리고 바이크에 가오없이 달려있는 사이드 카. 거기엔 전리품들 몇개가 실려있다. 이런 식이군... 소규모 약탈이지만 아껴먹는다면 이 녀석 말마따나 한달은 버틸지도. 여러번 오간다면 배곯을 일 없이 감염까지 버틸 수도 있겠다.)

"공평히 나눈 값에서 통조림 5개를 더 양도한다고 하면 태워줄 수도 있고?"

97 히다이 유우가 (LdQb3Fl1pg)

2024-01-25 (거의 끝나감) 20:14:22

>>94 [어비스밥] 메이사 프로키온

"...메뉴가 막막해서?"

(가진 건 어비스쌀, 코카트리스 닭다리 압축팩(빨리 먹어치워야 한다), 간단한 어비스 야채들 정도인데. 이러면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지니까 오히려 곤란해진단 말이지. 마물 알을 받아들었다. 메이사 손 따듯하네...)

"너는 뭐 먹고 싶은 거 있고? 고기도 많이 넣어달랬고 기왕 알을 가져왔으니까... 흐음."

"오야코동이라던가는 어때?"

98 히다이 유우가 (LdQb3Fl1pg)

2024-01-25 (거의 끝나감) 20:15:59

>>95 [좀아포] 마사바 콩코드

(유감. 그것은 학교를 약탈하러 왔지만 목책에 가로막혀 낑낑거리고 있는 히다이였다.)

"으, 으극. 으기기기깃...!!!"

(간신히 목책을 넘는 데 성공! 그러나 눈앞에 놓인 건 마사바 콩코드.
...만만치 않다.
........일단 양 손을 들어올릴까!)

"마, 마사바 오랜만이다. 선생님 기억하니? 나 D반 담임이었던 히다이인데."

99 메이사 프로키온 (jXOU5oz.1g)

2024-01-25 (거의 끝나감) 21:25:39

>>97 [어비스밥] 히다이 유우가

"막막한 것 치고는 바로 나오잖아? 히히히, 난 유우가가 해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 ...채소만 가득한건 좀,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주변에 털썩 주저앉는다. 알을 찾아왔으니 할 일은 다 한 거 아냐? 내가 돕다간 유우가의 맛있는 요리가 오히려 망해버릴테니까. 그렇다고 내가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아니니까.)

"옆에서 구경해도 돼?"



>>95 [좀비아포칼립스] 마사바 콩코드

"마-사바~ 이거 봐!"

(정문 앞에서 좀비를 약올리며 놀고 있는 것은... 바로 나, 메이사였습니다~ 웨이~ 피스피스~)

"이녀석 이거 뺏으니까 엄청 따라오더라고~ 생전에는 뭐하던 사람이었을까?"

(그렇게 말하면서 들어올린 것은... 시꺼멓게 변색되어 내용도 표지도 알아볼 수 없는 책으로 보이는 무언가다. 책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얇은 두께지만... 아무튼 그렇다. 형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문드러진 좀비가 되어서도 사수하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소중한 물건이었을..까?)

100 히다이 유우가 (B.jnhw8Ilk)

2024-01-26 (불탄다..!) 03:10:48

>>99 [어비스밥] 메이사 프로키온

(네, 저는 제멋대로인 여성이 밥을 차리라고 명령하면 밥과 국 그리고 반찬까지 해다가 입에 비행기로 넣어주는 타입의 머슴 DNA가 있어서 말이죠. 메이사가 옆에서 핀둥핀둥 놀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오야코동에 쓰일 야채들을 선별하고 손질하기 시작한다.)

"이게 뭐가 재밌다고. 해도 됩니다요."

(뚝딱뚝딱 일단 오야코동 타레소스부터 만들고. 흘긋 메이사를 곁눈질한다...
...메이사는 귀여워.)

"나 아니면 누가 이 게으른 기집애 밥해주냐. 걱정이다 걱정."

(응,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니까. 평생 내가 먹여살리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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