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잔해에서 함께 끝을 맞이했어야 했다고, 둘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고. 리라는 케이스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꺼림칙했던 낯은 이제 그 나이대 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조금 전 말했듯이 그가 수경에게 약품을 강제로 복용하게 한 건 잘못이 맞다. 하지만, 하지만.
"팔려요? 암부에? 누가 팔았는데요?"
죽은 줄 알았던 사람. 좋아하는 곳이 아니라는 언급.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듯한 발언과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 불가한 언동. 그 모든 것에 익숙한 듯 태연한 태도.
"저기... 있잖아요. 나오고 싶어요? 나올 수만 있다면."
암부. 인첨공에 들어온 지 1년이 조금 넘어가는 리라에게 그건 사실상 미지의 영역에 가깝다. 그가 암부라는 단어를 들어본 건 그림자라는 조직에 소속된 붉은 머리 여성을 만났을 때가 처음이었으니까.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암부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정도는 안다. 위험하고 잔인하고, 손속이 가차없는. 말 그대로 인첨공의 그림자. 그런 곳에 어린애를 팔았다고?
"그곳에서 나온다면 누군가에게 요구받아서 하는 이런 거, 자극한다거나, 약품을 강제로 먹인다거나 하는 것들. 하지 않을 건가요?"
분실 방지 태그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대충 감은 온다. 리라는 문득 이를 악물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병실에서 눈 감은 채 하루가 지났다. 연락은 누군가 태오의 핸드폰으로 대신 '은우야, 스킬아웃에게 습격을 당했어요. 머리를 다쳐서 입원해야 한대서, 당분간은 순찰에서 빼줄 수 있을까요, 미안해요. 계속 눈이 감겨서 연락도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고, 이런 일만 벌어져서 미안하네요.'라고 연락을 보내두었다. 그간 사람들이 좀 왔단다. 박 교수의 연락을 받고 헐레벌떡 뛰어온 안 소장도 그렇고, 부원들도 어쩌면 왔을지도 모른다. 다만 박 교수가 자신과의 사담을 허락한 것은 안 소장 뿐이었다.
"그 있잖어. 안 선생." "우리 태오 괜찮아? 응?" "아니, 진정하구 들어봐." "무슨 일이야, 응? 말만 해보시오, 박 교수. 내 들을 준비 다 되었으니." "태오 병원까지 업어온 분이 계셔." "아니, 누구요?"
박 교수는 잠시 침묵하다 볼을 긁었다.
"내가 요즘 바깥세상 하믄 곰팡이랑 대학원생들 빼믄 문외한인건 알쟈?" "그건 또 왜 말한담. 뭐, 불렛이나 온더로드 애들이 업어왔간?" "갸네는 또 누구여? 아무튼간에, 그, 내가 알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라서 어찌나 놀랐는지 몰러." "으응?" "─ 선생 말여." "뭐어? 거짓말!" "풍채도 그렇구 시뻘건 눈도 그렇구 그분 맞어야. 그분이 태오 데려옴서 요 아이가 골목에서 불량배한티 얻어맞는 걸 보고 급히 쫓았는디 못 잡았다구, 그래서 아라도 데려왔는디 야가 깨질 않는다구 아 좀 살려주이소 하던디. 아 병상 눕히자마자 감쪽같이 사라져서 감사인사를 영 못드렸시야." "아니, 근데 그 사람이 3학구에 와? 세상 누워있던 미물들 놀랄 노릇이네." "낸들 아나? 어찌 되었든 태오 살려주셨으니 조만간 감사인사라도 드리라구." "감사해서 이걸 어째. 그래서, 태오는 괜찮구?" "정신 못 차리는 거 빼믄 다 괜찮은디, 있잖아." "……응?" "그…… 미안허다." "무, 무슨 일이야, 응? 무슨 일이길래 미안하다구 그래." "정밀검사를 혹시 몰라서 했는디 말이여, 그, 태오도 몸이 많이 안 좋아." "응?" "희야만치 몸이 망가졌다구. 그런디 태오가 조금 더 안 좋아, 야는 영양도 부족하지 이것저것 많이 부족해서 얻어맞지 않아도 조만간 왔을겨." "7, 7년만에 찾은 우리 애야. 박 교수, 제발 도와줘." "당연히 돕지. 그렇지만 준비는 단단히 혀둬. 희야는 그나마 사람들이 붙었지마는 쟈는 아니잖어." "붙여줘야ㅈ-" "정신 치려, 안 선생."
박 교수는 냉정했다.
"쟈가 7년 간 멀쩡히 살았다 한들 지금까지 선생에게 안 온 이유가 뭣땜시라구 생각혀." 누군가 태오의 머리를 손으로 쓸었다. 태오는 무언가 머리를 스치고 울리는 감각을 느꼈으나 자신도 모르게 읽어낸 속내가 무엇인지 감히 생각해낼 수 없었다.
>>673 가급적 해주면 감사하고 안해주셔도 괜찮은 내용으로 구상하려구요. 다른 캐주분들께 의도치 않게 훈련내용을 강요한다거나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까요. >>669도 응답해주시는 분이 없으면 성운이가 효군이(모브, 성운의 전 룸메이트, 해커)를 찾아가서 알아볼 예정이네요. 그리고 성운이가 혜우랑 오해풀이 Q&A 시작하면, 성운이가 시작부터 저 이야기를 하던가, 서로 이야기하다가 >>663 저거 한 번쯤은 나올 것 같아요 👀👀👀
-강경파의 일부가 그랬죠? 퓌살리스, 존 카네이트, 아마리벨, 퍼파베르..정도가 그랬던가요~ 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그들 또한 잔해와 함께 사라져버렸죠. 리라의 말을 듣고는 침묵합니다. 그야. 암부. 가능할리가 없잖아요. 그런 걸 알면서도 수경에게 나랑 같이 가자 같이 물귀신처럼 끌어들이려 한 건 나쁜 짓이었죠. 지금도 나쁜 짓을 하고 있고요.
-...나온다... 한참을 침묵하다가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는 표정에 담긴 것은 어쩐지. 지친 듯한 표정입니다. 나쁜 짓거리가 정신에 주는 것이 무뎌지고, 나쁘다는것을 맡겨놓고 있었기 때문에. 발랄하게 굴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할지 안할지.. -.....싫어하지는 않지만.. 좋은 것도..아닌 갓 같고요. 암부의 소유물로써 살아온 기간이 짧은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하지 않을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로벨 님이나 안데르 님이 원하시면 저는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꽃은 원래 꺾이려고 가꿔지는 거니까요. 어쩌면 저지먼트를 막는 것도?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