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66 일단 적응할 틈은 좀 달라...! (?) 아니면 충분히 못 즐겼다...! (?) 나름대로 참여형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합동 훈련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일단, (리라주만 괜찮다고 하시면,) 윤강목이 얘가 박호수한테 샹그릴라 조달해준 애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유한은 괜히 모른척했다. 이러는게 더 상대방에게 부끄러움을 유발하기 좋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만큼, 누군가를 놀리는데는 진심이기도 하고 잘 알기도 하는. 어쩌면 그의 친구들의 평가가 정확할지도 모른다. 천상 양아치, 라고 말이다. 물론 그는 절대로 아니라며 부정하겠지만.
"그렇게 말하시지만 엄청 막중한 일에는 안쓸 거 다 암다!"
사실, 그게 당연한거기도 했다. 그와 같은 저지먼트 2년차가 뭘 안다고 중대한 일을 맡기겠는가. 한양이라는 선배가 그리 무책임한 사람도 아니고 말이다.
"글쎄요... 밥이나 먹으러 갈까 싶은데, 슨뱃임은요?"
하교시간이기도 하고, 한참 배고플 시기니까. 게다가 워낙 먹성이 좋은지라 그는 하교시간 직후에 밥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솔직하게 행동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이 발언을 녹음해서 안티스킬에 가져가면 자백으로 사용해도 손색 없을 만한 내용들을 가만히 귀에 담던 리라는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한숨을 한번 더 삼켰다.
"수경 후배님과 당신이 속한 연구소가 도를 넘는 곳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네요. 어쩔 수 없다는 건 그쪽에서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하도록 요구한다는 건가요?"
언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 적어도 수경보다 한 살이라도 어린 사람일 것이다. 그러면 많아야 열여섯. 중학교를 다닐 나이인데, 저런 약품을—본인 말대로라면, 강압적으로 진정시키고 원하는 대로 휘두를 용도로 사용되는—들고 다니며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고.
"넘어가야 할 이유가 있나요? 제 눈에는 타의로 인한 약물 오용으로 쓰러진 후배님과 그렇게 만든 장본인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쪽이 한 행동이 없던 게 됩니까? 결과적으로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살인하려고 한 사람의 행동이 없던 게 되나요?"
순간 울컥, 하고 감정이 끓어오른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저런 비상식적인 언동을 보이는 어린 나이의 사람이 온전한 가해자일 리 없다는 것 정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저 사람에게 저런 생각을 주입하고 저 행동이 당연하다고 여기게 만든 손윗사람이 존재하겠지. 혹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났거나. 어느 쪽이든 저 사람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어간다고?
"당장 그쪽을 제가 혼낼 명분은 없죠. 하지만 이런 걸 두고 볼 수도 없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대처는 하겠습니다. 수경 후배님,잠깐 저한테 기대 봐요. 택시 부를 테니까 바로 병원으로 가죠."
한 팔로는 수경을 받치고,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조작해 택시를 호출한 리라는 케이스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차피 차가 올 때까지는 여기 있어야 한다.
-...저도 별로 좋아하는 곳은 아니에요. 그런 곳을 좋아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하는 그녀는 요구하냐는 것에..
-그들은 저에게 많은 걸 요구했지요? 물론 본인 의사도 일부 있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리라가 말하는 오용과 살인의 의도라는 말에는 입을 다무는 것처럼 보입니다. 말이 들리지 않으니까요.
-케이스는 당연하지만 본명은 아니에요. -할페티 언니가 저지먼트에서는 수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처럼요? -그런 것처럼 '리라' 라는 앨리어스(가명)을 지닌 인원이 있었는데.. -그에 소형이라는 남자애까지 합해서 우리를 '넷'이라고 칭했거든요. 턱을 괴고 예전을 회상하는 것처럼 조금 멍해지는 눈빛으로 허공을 봅니다.
-로벨 내부고발 파동부터 짚어야하려나요.. 음.. 이건 너무 긴데.. 말이지요. -결론만 말하자면 리라와 소형은 잔해에 깔려서 형체도 못 찾을 만큼 산산조각났어요. -그리고 티 언니는 그걸 구하지도. 눈을 돌리지도 못했네요. 당시에.. 안데르님이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중상으로 병원에 있어야 했을 테니까요... 싱그러운 미소를 짓는 케이스입니다. 그녀 또한 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