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5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3.인첨공 점보 딸기 팬케이크 :: 1001

세은이가 념념 하는 중이에요 ◆TMmm6tsoPA

2023-12-27 23:25:50 - 2023-12-28 17:50:04

0 세은이가 념념 하는 중이에요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23:25:5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34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206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4:03

수경주 굿밤 푹 잘 수 있길 바래

207 한양주 (hap2.3H3J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4:20

굿밤이야 수경주

208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5:08

>>193 우우 태오 너무해 혜우 쓰러졌다는데 걱정도 안해조
그런데 태오 병원 간 건가? 병원에서 안 소장님 마주친 건가?

209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5:18

수경주 잘 자

210 태오 - 이벤트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5:51

태오는 숨을 가볍게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로봇 고양이를 잡아달라고 했지만 저렇게 날쌜 줄은 몰랐다. 덜컥 맡겨진 도움 요청을 무시할 수도 없고, 태오는 종이보다 못한 흐느적대는 몸뚱이로 고양이를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 애웅- 하고 우는 오토튠을 뒤로 태오는 인조 모피로 이루어진 등을 쓰다듬으며 부스로 돌아가다 털의 무늬를 보고 혹시나 싶어 손목을 댔다.

온 세상이 QR코드다...

.dice 1 6. = 1
현재 234점

211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7:39

이벤트 한번 더 돌리고 상품이나 받아가야겠다 아이고

212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7:39

그리고 낙조주가 시트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로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그건 이제 두고 봐야겠죠!

213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8:27

235점! 수경주 잘자~

>>208 하하 태오가 이렇게 무심한 사람입니다(업보 쌓는 중)
응응 병원이었어~ 이유는 뭐 태오가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고 연구소로 가고싶지 않은 나머지 레벨 스캔을 그쪽에서 받아보려고 했다가...:D

214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8:32

새로운 시트로 와도 반겨줄거고 바다로 돌아가도 어디선가 익명으로 보자 즐거웠어 낙조주

215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8:59

낙조주... 언젠가 익명으로 다시 만나길

216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9:07

앗... 낙조주 떠나는구나...! 그래도 낙조랑 같이 있던 희야 시절이랑 지금의 태오 시절에 정말 기뻤어~ :D 나중에 여건이 되면 꼭 다시 만나자! 고민거리 잘 풀리길 바라!

217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39:40

낙조주...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웠어요! 다시 뵈어요!

218 여로주:3 (An2WalYcV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42:03

낙조주 짧지만 즐거웠어!! 그래도 된다면 다시 만나면 좋겠구!!! 고민 잘 해결되면 좋겠다;ㅁ;!!!!!

219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43:15

>>213 혜우우우 (차곡차곡 쌓이는 갠이벤 스택)
근데 머 혜우도 입원을 한 건 아니라서 안내데스크에 물어봐도 없다 그랬을거고
어디선가 슬그머니 영락의 소장님 나타나서 허허허 이런 그 아이는 자택에서 쉬기로 했어요 안 소장- 직접 연락을 해보셨더라면 금방 알 수 있었을 터인데- 아, 대신 전해드릴지요? 안 소장이 왔었더라고 허허- 했을것
동월이는 병원인데 태오는 연구소라니 으어어 애들 지뢰장소가 너무 많아!

220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44:10

으앗. 로운주 계셨잖아요! 안녕하세요!

221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47:47

안녕하세요!!!

222 정하주 (7IUpkPfWZk)

2023-12-28 (거의 끝나감) 01:49:02

아슈ㅠㅠㅠ낙조 우리 전투광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지...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구! ㅠㅠ

223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0:00

이거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로운이의 질투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끌려감)

224 태오주 (K2IWvTQtPU)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0:14

>>219 영락 소장님 허허- 하는 거에서 안 소장님 <:3 표정으로 "어이구 그렇다면 이거라도 전해주십시오" 했을 걸~
갠이벤 스택은

미안하다 이쪽이 어떻게든 그... 용기를 내게 만들려고 하는데 얘가 레전드 회피형이라 그만
아니 레전드 회피형을 뛰어넘어서 그
(비설 봄)
미안합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희야보다 매워요

225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0:45

일어나서 답레 쓰러왔는데 낙조주 시트 내렸군요.. 꼭 한번 돌려보고 싶었는데..

226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1:25

어서 오세요! 철현주!!

227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2:18

철현주 하이

228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2:40

수경주 미안해요..일방적으로 끊어서..

229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2:58

캡틴 안녕 혜성주 안녕!!

230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5:14

>>2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차 꽉 찬 소장님들 의문의 기싸움 같은데 기분탓인가? ㅋㅋㅋㅋㅋㅋ
병문안 선물은 잘 전해질 것이지만 응
레전드 회피형에 희야보다 매운 비설이라니 이 사람
혜우 오늘부터 백드랍 연습한다 각오해라 태오주(?)

철현주 어서와

231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5:38

오늘은 휴가라 일상은 못돌려도 좀 더 놀고 싶어요.

다이스 대결이라도 하실분? 진단 내기, 질문 내기 하시죠!

.dice 1 100. = 98

232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5:42

>>184 >>188 갑자기 호적메이트가 메밀온면 먹자고.. 👀 먹고 왔어요.
닌자로 만드시는게 뉘시더라..!

낙조주, 조심히 가세요. 언젠가 다시 즐겁게 만날 수 있길 바라요.

233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6:16

혜우주 안녕!!
>>231 쨔잔!! 95이상 나왔다!!

234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6:27

>>231 무서워...!!

235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6:49

그럼 저도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일단 돌리던 것은 다 끝났으니 내일은 새롭게 돌린다!

236 철현주 (WfGKTGbBPc)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08

굿나잇 캡틴

237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28

>>223 질투 수치라는 건 +-식이라... 은우를 얘로 들면

퍼스트클래스 + 10점
특별한 머리, 눈색(머리는 염색이지만 안 물어봤으니 대강 커리큘럼으로 변했겠거니 하고 아는 느낌) + 3점
저지먼트 부장 + 5점
위크니스의 존재 - 15점
기타등증
.
.
.


총합 20점 만점에 3점 같은 느낌!

238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39

안녕히 주무세요!!

239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7:55

(태오주의 훈련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짐)

240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8:06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241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8:25

캡틴 굿밤

242 성운 - QR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09

집으로 가는 길에 음료수를 한 캔 사마시며, 성운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성운은 마시던 음료를 푸웁 하고 뿜어버렸다.

진짜로 QR코드 모양 구름이 떠가고 있잖냐.

.dice 1 6. = 6

243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37

>>232 (옆눈)
냐오오옹 (부비쟉)(뒹굴)

캡틴 잘 자

244 ◆TMmm6tsoPA (KVt2mNRi.Y)

2023-12-28 (거의 끝나감) 01:59:38

>>2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이것을 보게 되고 그만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은우에겐 질투를 안하는군요.

언제 한번 일상을 돌려보고 싶은 캐릭터중 하나에요! 기회가 된다면이지만! 다른 캐릭터들과의 일상도 보고 싶고! 저 질투 수치. 어떻게 나올지가 너무 궁금해!

어쨌건 진짜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잘 자요!

245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0:55

>>243 (복복복...) (...복복) ...성운이가 혜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 건 내키지 않으시겠죠?

246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3:18

>>245 (골골골골) 흐음
루트만 개연성 있다면? 이름을 직접적으로 듣지 않고 어느 연구소의 어떤 능력자라던가 식으로 흐릿하게라면?
어디 어떻게 알게 할지 말해보시지

247 로운주 (tYDeijDOQ6)

2023-12-28 (거의 끝나감) 02:04:45

안녕히 주무세요~~~!!

248 한아지 (hEvaHRSBU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0:17

아지는 QR코드를 발견했다. 인파 속에서 휩쓸려가느라 QR코드는 커녕 황천길을 구경할 뻔한 아지를 붙잡아준 건 애인이었다.

.dice 1 6. = 5

249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0:41

>>246 으음...
가장 간단히는 그 음악회에 서헌오 박사랑 유호란 소령도 같이 있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인첨공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소 중 하나라, 협업하는 외부 기업의 인사들은 물론 영락이나 데 마레의 인사들과도 오며가며 인사 정도는 나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서헌오 박사는 성운이의 뇌전단 균열 스캐닝을 통해 성운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 이름과 첼리스트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어요. 혹여나 연주자의 이름이 음악회 팸플릿에 나와있었다면, 단번에 알 수 있었겠죠.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 👀

250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2:38

흐음
성운주 답레에 완결형 좀 있는데 괜찮을까?
장면을 어설프게 끊기 애매해서

251 성운주 (PHPYUZYXB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3:04

>>250 괜찮아요!

252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18:15

>>251 오케이 땡큐 어디 한번 견뎌보라고 하하

>>249 글쎄- 얼터가 친학생적 연구소였던가? 태오랑 선관 내용이나 지금까지 나온거 보면 안 그래 보이거든
그 연주회의 초대 자격은 데 마레나 영락처럼 친학생적 연구소들이었어서 아마 초대장을 안 보냈을 거 같아
그리고 연주회는 공개적으로 연게 아니라 별도의 팜플렛은 없었고 그날 무대에 오른 사람의 명단도 영락 측에서만 갖고 있었어

253 이름 없음 (vP1I8i13VI)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1:26

삼십분만
자려했는데

254 혜우 - 성운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2:32

놓치지 마. 나를, 멀어지게 두지 말아.
나를 불러줘. 어디에 있건, 어떤 일이 있건, 갈게.

서로 맞닿을 것만 같던 그 순간이 그토록 빨리 깨질 줄은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 했다.
결국 꿈은 꿈이고, 언젠가 깨어져 부서질 환상이라는 것처럼
현실은 내 목을 조여들었다.

단지, 아직 모를 뿐이었던 것이었다.

다시 만나- 라는 그 말을 남기고 먼저 가상현실 밖으로 나왔다.
아마 성운도 금방 나올 터였다.
그 전에 먼저 캡슐 밖으로 나와 아직 누워 있는 성운을 바라보았다.
장치를 쓰고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언젠가 상처 입혔을 때, 저 하얀 얼굴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것을 미처 그려보기 전에 성운이 눈을 떴다.

"아, 하하-"

눈을 뜨자마자 삐진 표정을 짓고,
캡슐이 열리자 마자 튀어나와 팔에 매달리는 성운을 보며
나는 마냥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눈 뜰 적 뒤늦게 놀란 소리를 내는 것도 귀여웠으니.

팔에 꽉 매달린 작고 하얀, 자색 눈동자의 별과 함께 월면 체험 부스를 나왔다.
가지 않겠다고 고집이라도 부리면 어쩔까 싶었지만
잔뜩 토라진 표정과 달리 이끄는 대로 따라와 줬으니 나오는데 문제는 없었다.

뭐, 문제라고 한다면, 다음으로 뭘 할까 말조차도 없는 것일까.

"흐음."

부스 밖으로 나와 잠시 멈춰섰다.
이대로 다른 걸 하러 가도 삐진게 풀릴 거 같긴 한데
그대로 두기엔 너무 귀엽지 않은가.
그러니까 나도 아무 말 않고 성운을 이끌었다.

부스와 부스 사이, 천막과 천막 사이,
절묘하게 생긴 사각지대로
성운이 뭔가 말하거나 행동할 틈도 주지 않고
그 작은 몸을 먼저 밀어넣고서
성운을 가리듯 마주보고 서서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성운의 턱을 잡아 들어올렸다.

더운 공기 속에 입술이 겹쳐졌다.
오늘 중 가장 긴 입맞춤이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토라짐을 달래주겠다는 듯
몇 번이고 입술이 떨어지고 닿고-

성운의 입술이 완연한 꽃잎색으로 물들고서야 고개를 들고
희미하게 혈색이 감도는 얼굴로 성운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점심, 먹으러 가자. 조금 일찍 먹고, 퍼레이드 보는게 좋을 거 같아."

그리고 턱을 들어올린 손의 엄지로 천천히 성운의 입술을 쓸어주려 했다.
엷게 그늘진 미소를 지으면서.

255 혜우주 (4xwozCl1os)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2:54

쪽잠 실패한 걸 보면 금주인가? 어서오라구

256 혜성주 (rmxv/e.ZNY)

2023-12-28 (거의 끝나감) 02:23:37

(오늘 잡담 참여보다 팝콘 먹는 게 더 많았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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