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52 일단 그러면 이 방법은 어렵겠네요...! 그렇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알터는 결코 학생적대적인 연구소도 아니에요. 극초기 인첨공에서 퍼스널 리얼리티 이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어간 것은 맞지만, 균열장 이론이 정립되고 나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태오가 합류할 즈음 해서 커리큘럼 과정 정립과 안정화가 크게 가속되었죠. 태오가 탈주한 이후로는 현재의 커리큘럼 과정이 거의 다 정립되었구요. 일단 서헌오 박사 본인부터가 원래는 데 마레나 영락의 다른 인사들처럼 적극적인 학생친화적 인사인데, 인첨공의 상부에서 초기에 서헌오 박사에게 비인도적인 실험을 지속적으로 강요했다고 말씀드렸지요. 데 마레나 영락처럼 적극적인 학생친화적 노선은 아니지만, 학생친화적 성향은 확실히 있어요. 적어도 근 몇 년간, 다른 연구소들이나 학생들이 접하는 알터의 모습은 그랬어요. 성운이는... 좀 많이 특별한 케이스고요. 지금은 다른 연구소에 비해 소수의 학생들만 받지만, 느리건 빠르건 학생을 확실히 2~3레벨로는 키워내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네요.
당혹스러운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봄철에 쇄빙기는 멀쩡히 들고 다녔으면서 고작 이런 것들로 놀란다니, 역시 감상의 기준이란 개개인별로 다른 것일까? ...생각해보면 단지 그런 것을 수납할 공간이 없다는게 문제겠지만...
"...낯간지러워여~"
정작 본인이 먼저 말했으면서, 여러모로 모순되는 그녀였다. 하지만 그런 모순됨이 그녀의 본질이기도 했다. 감성적이며 무미건조하고, 지능적이며 무지하고, 유연하며 삐걱거렸고, 철학적이며 현실적이었다.
"ㅖ. 퀸에서 그 사람 있잖아여. 콧수염에 난닝구에 보헤미안 랩소디."
의미를 알수 없는 단어의 나열, 하지만 그정도면 당신도 알수 있었을 것이다.
"그름 어케여~ 하필이믄 정확도가 높은데, 하필이믄 슨배임이 앞에 있었슴다~"
앨랠래, 하는 느낌으로 회피하려던 그녀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뻔뻔한 인물인 것도 아니었기에 당신의 쿨하고 평화적인 협상에 내심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을테다.
"그름 달리 어케 생김까? 즈는 자해 해본적 읎어여."
별 도움 안되는 뜬금없는 설명을 덧붙이는 그녀였을까? 물론 당신이 '조심했어야지,'라고 놀리거나 했어도 웃어보일 그녀이기에 딱히 타격은 없겠지만 말이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신이 멈추어섰다는 것이다. 만약 분을 삭히기 위해 계속 걸어나갔다면, 분명 그녀도 계속 혼란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겠지. 게다가 멈춰섰다 하더라도 진중하게 이야기를 꺼내거나 마주보며 다정한 말을 건네주지 않았다면, 다른 의미의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애초에 그런 일엔 익숙해서? 수많은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것보단 나은 처사라서? 당신의 시선이 자신을 탐하려는 추악한 눈빛이 아니어서? 아니, 당신이 그럴 사람이 아니란걸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등을 믿고 맡기는 상대가 된다면 서로를 신뢰해야 하는게 우선이다. 언젠가 절벽에서 떨어져도 상대가 받아줄거라는 당연함을 가질만큼,' 라는 정의에서부터 나온 조금은 엉뚱하고 조심성없는 믿음이었다.
"응, 믿을게요...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전부 말할 테니까... 믿어주길 바라고 있으니까..."
혹여 몸을 돌리는 사이 자신이 채일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당신의 시선을 마주하자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려두고서 조심스레 말을 이어나갔다.
"대신...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길 바란답니다. 당신이 추스리는동안 지켜주고 지켜볼수 있도록... 지쳤을 때 쉬어갈 수 있도록... 이 품에서 안락하고,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낄수 있도록... 언젠가 위기가 닥친다 해도 그것을 이겨낼, 혹은 잠시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처가 되도록...
...의지할 누군가가 없는 것보다 더 두려운건, 의지해주는 누군가가 없는 거니까..."
그 어떤 거짓말도, 숨김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니까,
그렇게라도 자신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어딘가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자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이곳에 있어도 된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앞에 놓인 것... 슈퍼엑스트라곱배기라는 이름답게 산더미같은 밥은 물론이거니와 몇겹으로 쌓았는지 모를 고기, 수풀이 우거지는 녹색의 향연, 태양처럼 떠오른 달콤하고 고소함 그것은 분명 1인분은 커녕 2인분도 아득히 넘어선 무언가였다. 그리고 당신은 알고 있으려나? 도를 넘어선 매운맛은, 붉은 색이 아닌 보라색을 띄고 있단걸...
>>265 으음 내가 이해하고 있던 건 학생적대적은 아니지만 초기의 강요받은 실험들로 인해 인첨공 초창기 연구소들에겐 그 인상이 남아있을 듯- 이었던지라 영락도 그 중 하나라서 지금의 알터가 개선되고 학생친화적이 되었더라도 영락 입장에서 초대하진 않았을 거란 흐름이었어 그런대 >>267 이거 뭡니까 대체 이 사람아 뭘 숨긴거야!
“···뭐 좀 물어보자.” “진심으로, 너, 날 단 한 번이라도 연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냐?” “심심풀이용 장난감이나 연애 연습용 카데바 같은 게 아니라, 살아숨쉬고, 심장이 뛰고, 네 생각을 하고, 밤에 눈을 감으면 네 얼굴이 보이고,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인간이라고··· 생각해본 적이나 있어?” “그러면 내가 그동안 네가 이걸 이렇게 숨겨왔다는 데에─ 내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고 내다버린 데에 대해 뭐라고 반응해야 할까?”
“나는 자이로키네시스트야. 텔레패스나 사이코메트리스트나 리얼리티 매니퓰레이터가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 “말해주지 않았다뿐일까, 감추기까지 했지. 도망치고, 피했어. 그리고 우리 사이는 이만큼 멀어져버렸네.”
“나를 단 한 번이라도 믿은 적이 있냐고.” “내가 겨우 그 정도 일로 흔들리거나 널 떠나갈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거기에 휘말리지 않는 게 나를 아끼는 길이라도 될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면─ 내가 그럴 가치가 없었어?” “난 너한테 아무 것도 아니었던 거야?”
“애초부터 이럴 거면, 내가 너한테 그 되도 않는 소원이니 약속이니 지껄여댔을 때─” “그때 뺨을 때리고 욕이라도 한 사발 하지 그랬어.”
“네 소원대로 해줄게.” “축하해. 이제부터 넌 자유야.” “부디 길게 살아. 최대한 길게 살아.”
>>277 그거라면 정확하게 제가 예상하고 있던 사유가 맞네요. 그럼 이건 안 되겠고, 공개 연주회도 아닌 폐쇄적인 연주회였으니.. 그러면 이제 혜우주가 이거 괜찮다고 해주실지 더 걱정하던 다른 하나가 있네요. 성운이가 톡 보냈는데 혜우가 응답을 전혀 안해서 성운이 설표기질 발동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혜우가 다니는 연구소 알아내서 찾아와서 로비에서 애걸복걸하고 있던 걸 유준씨가 성운이를 발견해서 혜우한테 데려왔다던가, 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