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2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1.화려한 퍼레이드 :: 1001

◆TMmm6tsoPA

2023-12-26 23:25:35 - 2023-12-27 12:21:00

0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3:25:3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04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696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8:35:56

>>695 (몹쓸짤)

697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8:38:36

>>696 (사실 지금 돌리는 일상에서 쓰려고 했던 몹쓸 드립)

698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8:39:38

>>697 (동월주잠깐일루내려와봐유)

699 동월주 (XDGz1Ol/oQ)

2023-12-27 (水) 08:40:20

헤헤 친구생김... (??) (짤줍)

>>6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무슨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 햇서요..... 금요일에 반차 쓸거야....... (죽어감)

700 천 혜우 - 이벤트 (aBHw4aNTCY)

2023-12-27 (水) 08:40:56

코드 모양 빵을 조진 후에도, 코드 찾기는 계속되었다.

"그러고보니 어땠냐."
"뭐가요."
"니 생애 첫 데이트."
"...뭐, 그런게 다 그렇죠."
"허어. 뭐가 그런데?"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알아요? 선생님 체리에요?"
"아니 이 자식이 어디서 그러엌"
"저기 코드나 가져와봐요."

깃장식 끄트머리에 달린 코드를 키 큰 유준이 떼어와 건네주었다.
방금 찌른 옆구리를 문지르는 그의 표정이 참 볼만했다.

.dice 1 6. = 4

701 동월주 (XDGz1Ol/oQ)

2023-12-27 (水) 08:40:58

??? 머야 위에 뭐야 무슨일인데 :0 (짤 장전)

702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8:42:58

혜우주 50점 축하드려요!
5일이나 있으니 하루에 1개씩만 띄우면 가능하다!

703 랑주 (yOlXFQ.Uag)

2023-12-27 (水) 08:45:46

애린주 성운주 혜우주 월주 안뇽!!!

704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8:47:52

와! 혜우우 50점!!! (복복복복복족이)

않잌ㅋㅋㅋ 성운주는 왜 놀라구 월주는 왜우렄ㅋㅋㅋ

705 동월주 (XDGz1Ol/oQ)

2023-12-27 (水) 08:51:44

몰라요 성운주랑 애린주가 울렸어 (??)

다들 안녕~~ 좋은 하루 보내요~~!!!!!!!!

706 랑주 (yOlXFQ.Uag)

2023-12-27 (水) 08:55:18

월주도 좋은하루~~~~
음음 아침부터 달다구리한 걸 먹으면 기분이 좋지 스타트가 좋구먼~

707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8:56:25

>>699 >>705 (뭐가 늘었음)

708 랑주 (yOlXFQ.Uag)

2023-12-27 (水) 08:57:15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일가족이 됐잖아!!

709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8:58:15

월월주도 좋은하루 보내라구~~~ (그리고 월월이 줘팸할 준비 한가득)

>>707 잌ㅋㅋㅋ 와기펭깅ㅋㅋㅋ

710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8:59:03

와기펭귄도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제 펭귄은 외롭지 않아요! (짤줍!)

711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00:00

문득 동월이가 게시판에 혼자있는 펭귄사진 하나 딱 붙여놨는데 지나가는 부원마다 옆에 펭귄 한마리씩 더 그려서 펭귄판되는거 보고싶다

712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00:02

>>709 엌, 으읔.... 에엨, 나는 참았는데!!! (?)
하지만 난 피하지 않는다. 와라!!!! (그리고 곧 산화할 무언가가 됨)

713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9:04:19

질 수 없으셈 (?)

>>712 머야, 왜 참아요.
너 (팩폭 날리고 싶은 마음) 쌓여있잖아? (죤)

714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05:16

뭔 페그오여 사진이 영기재림을 하고있어

715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9:06:27

아냐, 파엠 인게이지야. (?)

716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07:32

>>715 것도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

717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08:37

>>711 (일단 냅다 붙여버리고 옴)

>>713 팩폭은 참지 않아요!
근데 이제 불행ver 월월이의 이야기를 참을 뿐... (?)

718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10:50

판 갱신 속도가 버티질 못하잖아! 왜 벌써 700 돌파야! (흐릿)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719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11:06

오 다음판 제목 오
그... 머시기냐
카구야님 고백받아라 그건가 (?)

720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9:12:10

>>717 머야, 나도 마라맛 일상 먹는 거야요? 🤔🤔🤔🤔
땜벼. (?)

721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9:13:12

>>>카구야님 고백받아라<<<

스포를 해버리면 어캨ㅋㅋㅋ (환장!)

722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13:54

좋은 아침이에요 캡틴~
언제나처럼 캡틴에게 호기심100%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 잊어먹었어요..

(그리고 뭔지 기억해내고 입을 다물었다.)

723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14:20

스포였어요ㅋㅋㅋ!?

724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14:35

카구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누가 회장이고 누가 부회장이죠? (갸웃)

725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14:50

>>722 자. 말해보세요.

726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18:32

>>720 마라맛..... (월이 본다) (안본다) 은 아니고 단무지맛 정도(?)
그치만... 점례가 즐기고 싶다잖아!!! 퍼레이드 끝나고 할거야!!!!! 흥 (???)
>>721 엩 스포에요? 에엩... (흐릿) 죄송합니다 안보신 여러분 카구야님이 고백받기 강요 당하는 내용이었나봐요... (?)

>>724 어.... 🤔🤔🤔🤔🤔 둘 다 회장감이니 2회장제도로 진행해야 (안됨)

727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18:47

>>725 기억해내고 보니 질문이 아니라 농담이었거든요 👀 QR 222점 찍었는데 계수 2% 보너스 없냐고... (?)

728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21:37

>>726 그냥 회장이 연애와는 거리가 먼 은우이고 그 아래에 있는 임원 2명 어떨까요? 기싸움하는거 보고 싶은데. (안됨)

>>727 222점 찍었으니까 앞으로 2번 더 반복한 후에 2번 더 물어봐주시면 제가 2번 정도는 더 생각해볼게요!

729 동 월 - 이벤트 (xf58ESNsuQ)

2023-12-27 (水) 09:23:27

길을 걷다보니, 사람들이 검은색 모자를 쓰고 가만히 서있는 것이 보였다.
뭐하는걸까 잠시 서서 지켜봤지만, 사람들이 짝을 이룬 것 처럼 몇명이 모여있는 그룹이 여러개 된다는 것 외엔 알아낸게 없었다.

......

" ...설마. "

머릿속에 떠오른 '끔찍한 생각'은, 동월을 다시 옥상으로 이끌었다.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며 부정하던 그는, 완벽한 부정을 위해 와이어건으로 가장 가까운 건물의 옥상으로 올랐다.

" ......... "

사람들은 QR코드의 모양으로 가만히 서있었다.

.dice 1 6. = 3

730 애린주 (44GvEOV8Pg)

2023-12-27 (水) 09:23:29

>>726 그 단무지, 매운 단무지인가? (의심암귀)

캡쨩에게서 느껴지는 콩신의 가호... (?)

731 애린주 (9rc2ZJBQHM)

2023-12-27 (水) 09:24:36

>>729
애린 : 와-오~ 군체의식임까? 군중심리임까? (?)

732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24:48

>>728 호오, 은우가 2명에게 대쉬받는 것을 보고싶다는건가? (???) (아님)

>>730 아닠ㅋㅋㅋㅋ아니에요!! 평범한 단무지야! 8ㅁ8
별로 안매울...거에요? 긴 이야기가 아니기도 하니... 🤔🤔

733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26:00

>>7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댄스)

>>729 동월주 아이디어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4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26:25

>>730 222판을 기약해주세요! (안됨)

>>732 ㅋㅋㅋㅋㅋㅋ 그럴리가요! 그냥 임원들이 투닥거리는 것을 세은이와 은우가 지켜보고 싶은 것 뿐이에요!

735 천 혜우 - 훈련 (aBHw4aNTCY)

2023-12-27 (水) 09:26:38

>>0
(situplay>1597030098>812에 이어서)

영락의 소장 현성이 연주홀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무렵,
그녀를 안은 유준은 급히 연구소로 복귀했다.
팔 안에 축 늘어진 몸이 걱정스러워 속도를 높이려 해도
조금만 급히 움직여도 덜컥 제껴지는 목 탓에 졸이는 마음으로 빠른 걸음을 내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유준이 그녀를 안고 걸을 수 있을 만한 피지컬이었고
연주홀에서 연구소까지 걸어서 갈 만한 거리였다는 사실이었다.

유준은 연구소로 박차고 들어가자마자 제 사무실로 향했다.
부설 병원으로 가기엔 눈이 너무 많았으며 그녀의 경우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게 아니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만 할 수 있는, 연구소여야만 하는 이유도 있었다.
유준은 재차 떠오르는 소장의 말과 그 어깨 너머로 보았던 얼굴을 떠올리고 이를 뿌득 갈았다.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달리 필요한게 아예 없지는 않았다.
하여 서둘러 그녀를 사무실에 눕혀두고 나와 연구소 내의 외과실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뒤를 쫓아온 듯한 누군가를 보고 순간적으로 눈이 돌아
그도 모르게 그 인물에게 킥을 날리고 있었다.
그것을 피하지 못한 그 인물은 복부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엌 소리와 함께 뒤로 비틀거리다가 넘어졌다.
분노로 눈을 부릅 뜬 유준은 다시금 그 인물- 양백담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윽박질렀다.

"니가 무슨 낯짝으로 여길 쫓아와 이 개X끼야! 니가 처지른 짓의 성과라도 구경하러 왔냐 어!?"
"아윽, 선배 왜 이러세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ㄱ"
"무슨 잘못? 뭘 잘못했냐고?! 씨XX끼가 말이면 다인 줄 아나!!!"
"으아악!"

콰당당!

비명소리와 더불어 요란한 소리가 나며 백담의 몸이 공중을 날았다.
우악스럽게 백담을 내던지 유준이 분에 찬 숨을 내몰아쉬며 고함쳤다.

"내가 몇 번 경고했냐! 네 할 일만 잘 하라고, 시키는 거나 똑바로 하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을 텐데. 그것도 못 하는 씨XX이 감히 학생의 부모를 지 마음대로 초청해? 그것도 니 담당도 아닌 선임이 담당한 학생을? 누가 너한테 그러라고 시키드나 개XX야!"

유준이 분을 못 이겨 다시 걷어차자 백담은 쓰러진 채 무력하게 맞았다.
그러나 그렇게 보였을 뿐이었는지, 곧 비틀거리며 일어나 유준을 마주하고 반박했다.

"그, 그러는 선배는 뭘 그렇게 잘 하십니까! 영 성과 없을 때는 저한테 짬처리나 시켜놓더니, 이제 성과가 나오려고 하자 가로채가놓고 뭐 하나 제대로 하시는 것도 없잖습니까! 오히려 선배가 맡은 후로 부상도 정신상태도 위험해졌는데!"
"허어,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냐 새X야? 그러니까 내 탓이라고? 어?"
"긋!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뭐, 그 애가 네 밑에서는 성과를 못 내다가 돌연 그렇게 된게 널 무시하는 것 같았냐? 너랑은 말도 거의 안 섞던 애가, 나랑은 싸우기까지 하니 질투라도 했냐? 어?"
"그런, 그런 치졸한 이유가"
"맞겠지 이 개X끼야! 바깥에서도 그 지X하다가 여기로 도망친 놈이 두 번을 못 할까? 하! 그래. 아니면 니 이유를 한 번 말해보던가? 해봐, 해보라고 씹X끼야."

유준의 윽박지름에 백담은 주춤거리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나름의 깡이 있다 이건지, 비틀거리면서도 할 말은 다 했다.

"이유, 정당한 이유라면 당연히 있습니다! 천혜우 학생은, 심리적인 기반이 철저히 무너진 사례이므로, 그 기반을 보강하는게 최우선 요소라는 결론을 내려, 외부인 초청이 가능한 이 기간에 부친을 모셔 그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제공하는-"

자신만만하게 말하던 백담은 기어코 다시 뒤로 나동그라졌다.
이번엔 명치를 채인 탓에 숨조차 켁켁대며 바닥을 기는 백담에게 유준이 뚜벅뚜벅 걸어가 그 멱살을 잡아 끌어올렸다.
터질 듯한 분노 사이로 질린다는 기색이 스며들었다.

"미X 새X. 내가 왜 너를 후배 대접도 취급도 안 해주는지 아냐?"
"컥, 윽, 크윽."
"니 그 간사한 혓바닥이 X 같아서 그래. 뭐? 그 기반 박살의 원인에게 기반을 다시 다지는 시간을 주겠다? 솔직히 말해봐라. 어? 그 정도 인물을 불러오면 어느 쪽이든 얻어걸리겠거니 생각한 거 아니냐? 그 애가 완전히 망가져 다시 니 담당이 되거나, 만에 하나 니 그 X 같은 이론대로 심리적 기반이 복구되어 더한 성장을 이루면 그게 네 공이 될 테니까. 아니라고 할 수 있어? 양백담. 대답 안 해?"
"ㅇ...아니, 아닙니ㄷ..."
"이 개씨XX끼가 끝까지 혓바닥을 함부로 놀리고 X랄"

...쿠당탕!...

유준이 다시 주먹을 치켜드는 순간, 어디선가 요란히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무언가 묵직한게 떨어지는 소리.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예감에 유준은 백담을 팽개치고 서둘러 돌아갔다.
바깥과 달리 서둘러 뛰는 다리가 순식간에 그의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미처 멈출 새도 없이 문부터 벌컥 열어젖히자 위산의 시큼한 냄새가 확 풍겼다.
그 악취의 근원 되는 이가 손에 뭔가 쥐고 높이 치켜올렸다.

"야 천혜우!!!"

유준의 외침이 무색하게 뭉툭한 볼펜이 하얀 팔뚝을 갈랐다.
사람의 피부라는 것이 저리 쉽게 찢기는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쉽게 찢어진 피부 사이로 피가 솟구쳤다.
급한대로 연미복의 자켓을 벗어들고서 그 팔을 감싸려고 했으나 격렬한 거부반응 탓에 쉽지 않았다.

"이거 놔! 놓으라고! 씨X 내 몸에 손 대지 마! 꺼져! 꺼져!!!!!!!!!!"
"아오 씨X 몸뚱이도 X 만한게 뭔 힘이 이렇게, 아 가만히 좀 있어!!!"

그 동안 숱하게 그녀의 발작을 막았던 유준이었지만 지금은 팔 하나 붙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녀가 스스로 삽질해 빠지는 것과 누군가로 인해 망가지는 것은 그런 차이였다.
마구잡이인 몸부림으로 유준의 얼굴과 팔 등에도 할퀸 상처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막으려는 유준과 벗어나려는 그녀로 인해 사무실이 시끄러워지자 연구원들이 하나 둘 문가를 기웃거렸으나
곧 알 수 없는 이명과 두통을 느끼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 유준에게 실컷 얻어맞은 백담 만이 경악한 얼굴을 하고 떠나지 못 했다.

그가 불러온 사태의 현실이 이럴 줄은 몰랐을 테니까.

"천혜우 말 들어! 가만 있으라고!"
"아아악! 아아아악!!! 싫어! 싫어어어!!!!!!!!!!!!!!!!!!"
"천혜우!"

철썩!

이전보다 격렬한 발작에 결국 유준이 손을 올렸다.
새하얀 뺨이 순식간에 벌겋게 달아오르며 일순 몸부림도 고성도 멈췄다.
그 틈을 타 가장 크게 찢긴 팔을 급히 연미복으로 감싼 유준이 연달아 말했다.

"눈 떠! 눈 똑바로 뜨고 잘 봐! 여긴 더 이상 거기가 아니고 네 앞엔 나 밖에 없어! 봐!"

유준의 외침에 불안정히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가 사무실 안을 둘러보았다.
그 시선이 문가로 닿았을 때, 백담은 저도 모르게 몸을 숨겼다.
그 눈에 띄고 싶지 않았다. 아니, 띄어선 안 될 것 같았다.
다행히 그녀는 백담을 발견하지 못 한 채 유준의 말 대로 이 공간을 인식했다.
그로 인한 안도의 숨, 대신 다시 구토했다.

"우웩."

멀건 위액이 한차례 더 쏟아지자 유준은 서둘러 등을 두드려 주었다.
켁켁대며 더는 나올 것도 없을 때까지 쏟아내고 나자, 그 다음은 오열이었다.
제대로 소리 되지 못한 울음을 터뜨리는 그녀를 유준은 한 순간의 방심도 없이 붙잡고 있었다.
처음엔 그저 오열하던 소리만 나던 울음에 어떤 말이 섞이기 시작한 건 어느 순간이었을까.

"...ㄱ...싶어..."
"뭐, 뭐? 뭐라 그랬냐?"
"...보고 싶어... 곁에 있어주겠다고 했잖아, 행복, 하게 해주겠다고 했잖아... 왜, 없는 거야, 왜..."
"......"
"아... 아아아... 전부, 전부 싫어... 전부 사라져, 아니, 사라질래, 사라지게 해 줘..."

울음 사이사이 그런 말들을 한참 쏟아내던 그녀는 그녀를 비롯한 주변의 상처, 내게 입힌 상처들마저 치료하기 시작했다.
무의식으로부터 발현된 생존본능일지, 그로 인해 기력이 소진된 듯 돌연 뚝 멈추며 풀석 쓰러졌다.
이번엔 바닥에 엎어지기 전에 받아낸 유준은 구토로 얼룩졌음에도 개의치 않고 그녀를 안아올렸다.
결국 외과실도 갈 필요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다시 사무실을 나가다가,
그 때까지도 문 옆에서 숨 죽이고 있던 백담을 발견하고 눈매를 매섭게 좁혔다.
이번엔 아무런 반박도 못 하는 백담에게 유준이 낮고 잔잔하게 고했다.

"마음 같아선 소장 대리 권한으로 자르고 싶은데, 그 정도로는 무엇도 되지 않을 걸 내가 누구보다 잘 알지. 양백담, 지금 이 시간부로 근신이다. 그러니까 얌전히 니 집으로 처돌아가라. 나가서 니 잘난 부모를 만나던 뭘 하던 간섭 일절 안 할테니, 연구소와 소속된 학생들에게만 얼쩡대지 마."

또 걸리면 얼굴부터 뭉개주겠다는 살벌한 경고를 남기고 유준은 떠났다.
백담은 풀린 다리를 주체 못 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근신을 위해 떠났다.



추후, 연구소로 복귀한 유준이 소장에게 보고하기를,
현재 천혜우의 상태는 다소 불안정하나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본인이 희망하기에 별도의 입원 없이 외출하는 것을 허락했다는 내용이었다.
영락의 소장이 그 보고를 수용했음은 물론 당연지사였다.

736 애린주 (9rc2ZJBQHM)

2023-12-27 (水) 09:26:59

머, 남주가 고백하고싶지만 여러의미로 억까당하고 고구마도 겁나 먹는 내용이니... 스포가 아니면서 스포일지도...? (?)

737 애린주 (9rc2ZJBQHM)

2023-12-27 (水) 09:28:11

>>732 그럼 그냥 단무지니까... 짠맛 날 정도로 눈물샘 자극하는고야? (?)

738 혜우주 (aBHw4aNTCY)

2023-12-27 (水) 09:28:32

홀리 다음팟 제목 너무달아!
캡틴 안녕

739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29:24

제발
성운이가
가게
해주세요

740 여로주:3 (SSqLOituYM)

2023-12-27 (水) 09:31:42

갱갱갱갱
신신신신
!!!!

위에 펭귄들 귀엽구망!*:3

그런 의미에서 다들 좋아하는 동물이 무엇인고?:3c

741 성운주 (pbDVZ0G7Hs)

2023-12-27 (水) 09:33:18

(정신 혼미함)

>>740 (그 와중에) 여로주 좋은 아침이에요......
캐릭터가요, 레스주가요?

742 애린주 (9rc2ZJBQHM)

2023-12-27 (水) 09:33:30

호오... 222판엔 거대떡밥 하나 투척하겠다는 캡틴의 넖은 아량, 기억하겠습니다. (검지 중지로 '그 제스처' 취함)

743 혜우주 (aBHw4aNTCY)

2023-12-27 (水) 09:33:58

>>739 아이고 또 홍수낫어 (건져서 닦고 말려줌)

여로주 어서오고
좋아하는 동물이라
작은 거? 소형견이라거나 친칠라라던가 ㅋㅋ

744 동월주 (xf58ESNsuQ)

2023-12-27 (水) 09:34:01

>>731 동월 : 나는 사실 QR코드가 메인인 괴이에 들어와있는게 아닐까... (찌그러짐)
>>737 이게 어째서 그렇게 되는...? ㅋㅋㅋㅋㅋㅋㅋ에이 뭐 그냥 가볍게 하소연이나 하고 말겠죠~ 뭐 있겠어? (딴청)

>>733 원래 악몽들은 항상 좋은 아이디어가 됩니다(?)

>>734 흐음... 🤔 근데 4호 커플은 뭔가 전혀 투닥댈 이미지가 안나와.... (흐릿) 아니 애초에 모든 커플들이 투닥댈 것 같지가 않아...! (망했다 짤)

혜우주 여로주 안녕하세요~~~~~~
혜우.... 혜우우야....... ;3.........

745 ◆TMmm6tsoPA (op85aphY5U)

2023-12-27 (水) 09:34:03

다들 안녕하세요! 여로주도 안녕하세요! 혜우주도 안녕하세요!

사실 둘 다 어지간하면 다 좋아할 것 같아서 딱 이거다라고 정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굳이 말하자면 은우는 아마 새 종류를 좋아할 것 같고, 세은이는 고양이나 이런 류를 좋아할 것 같아요. 그런데 물어볼때마다 답은 달라질 것 같네요. 딱 한 종류만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746 애린주 (9rc2ZJBQHM)

2023-12-27 (水) 09:34:56

여로롱 아녕~~~ 톡기를 닮은 펭깅도 잇서! (?)

좋아하는 동물...
점례도 나도 토끼 고르지 않을까 싶은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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