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45 (예고없이 설탕부어버리기)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스쳐간 그 모든 타인들 중에서, 너만이 나를 그렇게 원해줬어.” “그렇지만 어쩌면, 나는 그럴 만큼 가치가 있을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그래서 겁이 나. 이런 겁쟁이라서, 미안해요.” “하지만 나, 내가 겁쟁이라는 이유만으로 네 옆에 있는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겠죠, 이런 내 마음은.” “응.” “■■해요, 천혜우. 앞으로도, 잘 부탁해. 같이 가요.”
>>659 아, 이게 커피냅이라는 용어가 있었군요..! 피로가 쌓여서 너무 피곤할 때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면 오히려 졸려서, 그때 자고 일어나면 훨씬 짧은 시간에 개운하게 일어나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 혹시 그 초콜릿이 아침 대신이신가요..? 👀 네, 늦지 않게 잘게요. 금주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인천첨단공업단지는 단 한 번도 이 꾀죄죄한 방랑자에게 무엇 하나 건넨 적이 없었다. 시선 하나 없이, 손길 하나 없이, 그를 내려다보는 세 개의 얼굴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 얼굴을 짊어지고 참 많은 길을 떠돌았다. 자신이 있어도 되는 곳을 찾아서 떠돌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기워내고 싶어서 떠돌았으며, 살고 싶어서 떠돌았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 중에 그를 위한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었다. 가장 부유하고 가장 소란스런 도시가, 소년에게는 가장 황폐하고 가장 조용한 사막이었다. 몇몇 온정 있는 이들을 만나 미래를 현재로 맞이할 용기를 얻었고, 찢어진 삶을 기워낼 한 쌍의 바늘을 얻어 삶을 기워나가기 시작했으나, 정작 다시 기워져나가는 삶은 그의 것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마침내 심해에 빠졌고, 그 심해를 오아시스로 삼았다.
갈가리 찢어진 삶을 기워낼 이유가, 그 삶을 자신의 삶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하나 생겼다. 매 순간마다 그것을 확인받는 것 같아서 기뻤다. 끌어안겼을 때에는 마침내 자신이 있어도 되는 곳을 찾아낸 것만 같았다. 함께 노래하는 동안, 소년은 자신이 살아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래서, 네가 지구의 모방체에서 눈을 내리고 소년을 바라보았을 때, 소년은 네 눈에 담겨있는 깊이 모를 슬픔 앞에 두려워하거나 흠칫하지 않았다. 그저 몸을 조금 움직여, 네 몸에 조금 더 가까이 달라붙을 뿐이었다. 너와 눈을 맞춘 채로.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성운은 네 말을 모두 경청했다. 아직 이 앞에 많은 것이 있음을.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고 맹세한 소년이, 실제로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올 수 있음을. 이것은 아직, 네가 바라는 사랑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음을. 그 말을 다 들었을 때, 성운의 얼굴에 걸려 있는 것은 슬픈 미소였다. 성운은 입을 열었다.
“혜우야. 그것 하나는 알아줘.”
그러면서, 소년은 혜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심스레 뺨을 매만지는 손길에, 언제나처럼 상냥하게 고개를 기울여 뺨을 치댔다.
“네가 누군가를 상처입힐 수밖에 없더라도, 그 누군가가 만일 내가 되더라도.”
꿈이 맞이하는 결말은 둘.
“네가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거 말야.”
깨거나, 이루거나.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소년은 눈을 감더니, 살며시, 낮은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 Say, go through the darkest of days 가장 어두운 순간을 같이 헤쳐나가자고 말해줘.
Heaven's a heartbreak away 천국은 가슴이 터질 만큼 멀리 있지만,
Never let you go, never let me down 너를 보내기 싫어, 나를 떠나지 말아줘.
Oh, it's been a hell of a ride 지옥을 지나가는 것 같고,
Driving the edge of a knife 칼날 위를 내달리는 것 같겠지만,
Never let you go, never let me down 너를 보내기 싫어, 나를 떠나지 말아줘.
··· Don't you give up, nah-nah-nah 포기하지 말아줘,
I won't give up, nah-nah-nah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Let me love you 내가 너를
Let me love you 사랑하게 해줘.
노래의 마지막 울림이 끝나고, 알림이 울리며 홀로그램 창이 하나 떴다. 월면 체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알림이었다. 창을 끄고 남은 시간을 더 보낼 수도 있었고, 체험을 지금 종료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