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46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13.아이돌 :: 1001

◆TMmm6tsoPA

2023-12-23 08:35:20 - 2023-12-23 22:48:34

0 ◆TMmm6tsoPA (9LZK44b2l.)

2023-12-23 (파란날) 08:35:2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459

무적 돌진 라이노즈 이벤트: situplay>1597029297>412
점수 교체: situplay>1597029427>501

174 아지주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19:48:56

situplay>1597029461>139 오타쿠는 아닌데 후천적인 2D콤이야(;;)

175 유한주 (fStlgfedbY)

2023-12-23 (파란날) 19:49:09

사진 클릭하면 움짤보이죠
무지귀엽다........

176 아지주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19:49:10

>>173 ㅋㅋ 귀엽네

177 현서 (.uJ2O.j6Zw)

2023-12-23 (파란날) 19:49:34

자연스럽게 돌아갈 채비를 하고 나니 단톡방에 메시지가 와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휴일의 첫날부터? 뭐 할일도 없으니까 가기는 하겠지만.
어슬렁 어슬렁 부실로 가보니 평소와 같이 보던 얼굴에... 아이돌?

"납치라도 했어?"

납치되었다기엔 뭔가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얼굴이니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178 이경주 (60U0s9Wwow)

2023-12-23 (파란날) 19:49:37

>>1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179 성운 - 스토리 (DsmpsVw9EY)

2023-12-23 (파란날) 19:49:42

>>141 뭔가를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던 성운의 손끝에, 타이밍 좋게 진동이 잡혔다. 핸드폰을 꺼내어 화면을 확인한 성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핸드폰 뒷면의 카드 홀더에서 저지먼트 부원증을 꺼내어 부실 문에 갖다댔다.

때마침, 부실에 자기 물건을 챙기러 와서 딱 문 앞에 서서 문을 열려던 찰나에 은우의 호출이 핸드폰에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은우가 전체메시지를 전송한 지 채 20초도 지나지 않아, 서성운이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성운은 부실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이분은...? 하고, 은우에게 의문 담긴 눈빛을 보냈다. (불렛의 목소리를 들으면 오며가며 종종 들리던 노래의 목소리의 주인공임은 알겠지만, 살아남기에 바쁜 성운은 불렛이 누군지 채 모르고 있다.)

180 동 월 - 스토리 (CLMtw19biY)

2023-12-23 (파란날) 19:50:06

이제 1학기도 끝인가.
방학은 언제나 행복한 것.
이제 마음놓고 괴이 출석을 진행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런 와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소집 명령인가. 긴급한건 아니라곤 하지만, 저지먼트의 일에는 가능하면 꼭 참가하곤 했다.

푸슝,

그렇기에 동월은 저쪽에 보이는 저지먼트 부실의 창문 위쪽으로 와이어 건을 쐈다.
고정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그쪽으로 슝 날아갔을테다.

" 으랏샤!!!!!!!!!! "

우당탕!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부실 안으로 불시착(?)한 그는, 성대하게 굴러서 바닥에 자빠졌다.

" 나 등장... 인데 누구세요? "

동월은 진짜로 그 아이돌 '불렛' 이 누군질 몰랐다...

181 이혜성 - 이벤트 (nzIL3mOlgo)

2023-12-23 (파란날) 19:50:32

종업식. 그리고 여름방학. 졸업까지 남은 시간도 이제 반년이 채 남지 않았다.
뜨거워진 여름 햇빛을 가리기 위함인지 아니면 며칠 전 스킬아웃들을 회유하느라 다친 걸 숨기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가방을 챙겨서 어깨에 둘러매는 혜성의 양팔은 새까만 여름용 쿨워머로 감싸져있다.

가방을 둘러매다 움찔, 걸음을 멈춘 건 허리에 난 상처가 다 낫지 않은 것도 있지만 단톡방이 울렸기 때문이었다.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다. 답을 하지 않고 허리를 잠시 교복 너머로 만지고 혜성은 걸음을 옮겼다. 머리길이에 맞춰 길어진 리본과 엮어서 땋아내린 긴 꽁지가 교실 문 밖으로 사라진다.

부실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낯선 얼굴에 혜성은 피로한 얼굴을 굳혔다가 펴며 까딱 목례한다. 인첨공에 와서 미디어와 거리를 뒀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모른다는 뜻이다.

182 동월주 (CLMtw19biY)

2023-12-23 (파란날) 19:50:59

>>171 오... 호오.... 🤔🤔 이중적 의미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영귀나 귀경이라... 아직 4레벨까지 시간 좀 남았으니 고민을 깊게 해봐야겠군요.... 다시 한 번 대신 생각해주신 혜우주께 감사를.... (넙죽)

183 서 한양 - 진행 (gPmUjvRxIM)

2023-12-23 (파란날) 19:51:12

"아아암~"

무더운 여름이 더욱 더 뜨겁게 느껴진다. 이 더위가 시작될 때가 되어서야, 마치 바톤터치를 하듯이 1학기가 끝났다. 아직은 졸업이 아니어서 그런가? 학기를 떠나보내는 시원섭섭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저 많은 과정 중 하나를 끝마쳤다는 생각이 들 뿐. 그래도 이 짧은시간에 참 많이 일이 지나갔다. 고등학교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지.

서한양 역시 슬슬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자신의 자리를 비우고, 가방을 챙긴다.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세워둔 계획을 머릿속에서 떠올린다. 일단 떨어진 성적을 위해서 스터디카페에서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과 1학기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과 다가올 2학기를 위한 스트레칭인 여행계획..그리고..어? 톡이 왔네.

"역시 이대로 끝내기엔 살짝 허전했다니깐."

한양은 교실에서 나간다. 다른 학생들처럼 교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가 향하는 곳은 바로 저지먼트 부실. 한양이 은우에게 듣기로는 조만간 '불렛'의 경호에 대한 토의를 부원들끼리 한다고 했지? 언제 하나 했더니만 지금 하려고 하는 거구나. 왜냐하면 이 주제 외에는 딱히 우리를 집합시킬 만한 것이 없거든.

스르륵 열리는 자동문. 서한양은 반갑게 웃으며 들어간다.

"나 왔어~ 어? 보라양도 왔네요. 안녕하세요."

184 류애린 - 진행 (kxZtFmdQQA)

2023-12-23 (파란날) 19:51:25

"호에에~~~"

한 학기의 마지막날, 그리고 곧 있을 15주년 행사의 준비.
블랙크로우와의 한바탕 이후 휴가, 그리고 그 뒤에도 딱히 무언가는 없던 평소와도 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그녀는 저지먼트 단톡방에 메세지가 오자마자 바로 눈을 반짝이며 부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삼스럽지만 오래간만이라고도 생각되는 은우와 세은, 그리고 다른 부원들... 벌써부터 끈적한 시선이라던가 그런쪽의 분위기도 느껴지기도 하고, 몇몇은 분위기가 바귀기도 했을까?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시선이 간 곳은 화려하다 느껴질만큼의 외관인 여학생이었다.
붉은 포니테일과 보라색 브릿지가 인상적인, 누가 봐도 아이돌이라는 아우라를 풍기는 사람이었으려나.

"오늘은 먼가 부실 안이 화려한 느낌인데여?"

기분탓이겠지만 말이다.

185 낙조주 (Ufq8BuAnmA)

2023-12-23 (파란날) 19:51:28

현생에 끌려갔다가 살아돌아왓어요 ;vㅇ) 다음주부터 진짜 나의 파라다이스가...... !!!!!!

186 성운 - 메카 (DsmpsVw9EY)

2023-12-23 (파란날) 19:51:31

(늦기 전에 다이스만 돌려두기..!)
.dice 1 10. = 9

187 혜성주 (nzIL3mOlgo)

2023-12-23 (파란날) 19:51:41

>>164 다음턴에 가보자고 아니면 그냥 이혜성이 손모양 했다치고 넘겨줘도 된다

>>160 끼여워!!!!

188 한아지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19:51:49

>>180 "히이이"

아지는 요거트를 떨어트릴 뻔해서 한 방울 뺨에 묻었다.

"놀랐잖아요오~!"

화내지만 하찮다.

189 혜성주 (nzIL3mOlgo)

2023-12-23 (파란날) 19:52:01

낙조주 하이 어서와 이게 얼마만이야

190 아지주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19:52:34

낙조주 하이

191 여로땅 - 이벤트 (jynkoDl5YI)

2023-12-23 (파란날) 19:52:48

"경아-"

여로는 들어감과 동시에 이경에게 거의 업히듯이 안겼다. 떼어내려고 하지 않는 한, 계속 붙어있을 생각인 듯 하다.

"어-? 불렛이다-"

불렛의 존재를 아는 듯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와아- 아이돌봤다- 같은 느낌이었다.

//치킨 다 먹었따!!>;3

192 혜성주 (nzIL3mOlgo)

2023-12-23 (파란날) 19:53:14

(이름에 진행 쓴다는 걸 그만)
(메카 이벤트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situplay>1597029461>168 (복복복복)

193 철현 - 스토리 (lUVhUjh88.)

2023-12-23 (파란날) 19:53:18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내일로 다가왔다.
아니다. 사실 거짓말이다.

고3에게 방학이 어디있을까?
거지같은 보충수업으로 사실상 집에 일찍가는 단축수업일이나 똑같다.

그래, 방학이라는 이름의 단축수업이다.

더군다나 항상 도서관에 박혀있는 그에게는 자습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 학기 중이나 다름 없었다.
이전에 머리 식히는 용도로 잠깐 갔던 섬으로의 여행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첫날의 퍼레이드를 기다리며 그날 하루만큼은 당당하게 쉬겠다 마음먹었다.

내일있을 퍼레이드를 온전히 즐기려면 오늘은 공부에 전념해야했지만 이상하게 이번 문자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강제성이 없는 저지먼트 소집이나 일이라면 그날 공부가 엄청하기 싫은 날이 아닌 이상 불참하는 철현이었지만 오늘은 반드시 참여해야한다고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경험상 직감이 말해주는 대로 가면 반은 성공한다.

철현은 누구보다 빠르고 당당하게 부실로 향했다.

부실문을 열자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눈 앞에 나타났다. 철현은 자신의 눈을 비벼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가 진짜 자신이 아는 이가 맞는 지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스스로의 직감을 칭찬했다.

"어...어?"


그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어..."

평소에도 웃음이 많은 그였지만 불렛을 보기만해도 웃음이 번졌다.
그녀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설사 모른다고 해도 그녀의 미모는 처음보는 사람이 봐도 감탄할만하다.
최소한 강철현이라는 사람이 다음 할말을 잊은 채 어 어 거리며 당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철현은 시선을 피하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려고 했다.

"안녕하세요?"

목소리에서 삑사리가 났다.

194 여로주:3 (jynkoDl5YI)

2023-12-23 (파란날) 19:53:20

낙조주 어서와!!!

195 성운주 (DsmpsVw9EY)

2023-12-23 (파란날) 19:53:29

낙조주 어서오세요 오랜만이에요~~

5% 펀치!!!

196 철현주 (lUVhUjh88.)

2023-12-23 (파란날) 19:53:41

낙조주 안녕!!!!!!!!!!!!!!

197 애린주 (kxZtFmdQQA)

2023-12-23 (파란날) 19:53:57

나쬬맨 어솨~~~ (복복복복)

198 현서주 (.uJ2O.j6Zw)

2023-12-23 (파란날) 19:54:56

낙조주 어서와아아아아아!!!!!!!!!!!!!!!!!!!!

199 유이지 - 이벤트 (XD0YXGVpzg)

2023-12-23 (파란날) 19:54:57

메시지를 받자마자 부실에 도착했습니다. 부장님과 저지먼트의 호출 외, 다른 해야 할 일은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도착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화려한 머리카락을 하고 계신 분이 계셨습니다. 굉장히 화려했습니다.

"…이분은, 연행자…인가요?"

저는 조금의 생각을 거친 뒤 고개를 기울이면서 부장님께 여쭈어 물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처음 보는 분이 레벨 5인 부장님과 저지먼트의 부실에 함께 계실만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200 낙조주 (Ufq8BuAnmA)

2023-12-23 (파란날) 19:55:54

우헤헤
우헤
다들 보구싶었어용 <3 <3

>>195 (지구 바깥으로 날라감)(오바 50000%)

201 ◆TMmm6tsoPA (9LZK44b2l.)

2023-12-23 (파란날) 19:56:11

어서 오세요! 낙조주! 으아..갑자기 집안일이 생겨서 해결하고 오니 또 레스가 한가득...

202 동월주 (CLMtw19biY)

2023-12-23 (파란날) 19:56:28

오신분들 모두 어서와요~~!!!!!!!!!!!!!!!!

203 경진 (Esg.oSp29U)

2023-12-23 (파란날) 19:56:34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오신게 작년이였나, 재작년이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해 곧 떠올리는 것을 포기했다. 가방을 챙기고 일어서던 그때 핸드폰이 밝아져 떠오르는 메시지를 확인하고선, 마저 짐을 챙기고 책상 안까지 한번 더 들여다본 후 교실을 나섰다.

부실로 도착해 부장에게 목례라도 하러 부실 내부를 휙 둘러보다, 적안과 눈이 마주친다. 선명한 붉은 눈과 곱게 관리받아 맑은 피붓결, 깨끗한 채도의 눈길 이끄는 적색 머리칼이 하나로 묶여 트윈테일로 살랑이는 청초한 자태에 경진은 의문 가득한듯 눈을 깜박였다. 눈의 주인을 멀뚱히 바라보며 인사 해오는 것에 겨우 정신을 차려 당황한 표정 갈무리지었다.

"안녕하세요."

아이돌을 이리 가까이서 본건 생애 두번째다만, 익숙해지지 않는 기분이다. 신기한 경험에 붕 뜬 경진은 부장과 부부장, 타 부원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고 자리 찾아 앉는다.

204 이리라 - 스토리 (Z7MNUmZslA)

2023-12-23 (파란날) 19:56:46

>>141

하얀 머리를 낮게 양쪽으로 땋아내리고, 하복을 걸치고,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손풍기를 돌리며 하교 준비를 하고 있으면 핸드폰이 울린다. 이건 오랜만인데. 급한 안건이 아니라곤 해도 모두를 불러모으는 이유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다수가 알 필요 없는 불필요한 정보였다면 굳이 이런 소집 문자를 보내지도 않았겠지.

그 이유가 뭘까, 하고 부실에 발을 들이는 순간 리라는 멈춰서고 만다.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부실에 있는 게 이상하게 여겨지는 인물. 붉은 머리카락의 여자아이. 인천첨단공업단지의 인기 연예인.

"불렛?"

다 놓고 떠났을지언정 관심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니라, 리라는 여전히 동종업계의 사람 정도는 꿰고 있었다. 그러니 한눈에 알아본 것도 딱히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잠시 송출 오류로 화면정지라도 걸린 것처럼 버벅거리던 리라는 이윽고 은우와 세은을 각각 돌아본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불렛이 여기 있냐고 묻는 것처럼.

205 경진주 (Esg.oSp29U)

2023-12-23 (파란날) 19:56:50

낙주 안녕!

206 최이경 - 진행 (60U0s9Wwow)

2023-12-23 (파란날) 19:56:50

고작 열일곱에서 많아도 열아홉,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 소녀가 겪기에는 과격한 일들이 지난 7월입니다. 까마귀들의 소란은 제압 되었고, 낙원의 이름을 멋대로 가져다 쓴 약은 막아내었으나 아직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채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불안감은 먼 곳으로 밀어두고 고생이 끝난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요. 외딴 섬으로 놀러 가는 날도 있었고, 기말고사에 머리를 싸매는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끝난 뒤 이제는 햇볕이 피부를 긁는 날이 왔습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15주년 퍼레이드 행사가 곧 시작하는 전야. 하얀 소년은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썩 공적인 말투를 보아하니 업무 관련 문자인 모양입니다. 하얀 소년은 곧 저지먼트 부실에 도착했습니다. 어깨에는 익숙한 양궁 가방을 멘 채 정갈한 걸음으로. 그 곳에서 본 것은, 학급 내 친구들로 인해 알게 된 아이돌, '불렛'입니다.

다만, 소년은 노래를 몇 번 들었을 뿐 명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별다른 말 없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로."

얼마 지나지 않아 보라색 머리 소년이 들어와 하얀 소년에게 업히듯 안겼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고, 그 상태로 가만히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자신을 감싼 팔을 오른손으로 매만지며, 편안하게 있습니다.

"..아는구나."

딱히 의외라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조그마한 목소리에 가깝죠.

207 이로운 - 스토리 (EIK3ZlMyRs)

2023-12-23 (파란날) 19:56:56

로운은 이롭고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저지먼트에 가입했다. 그렇다면, 1학년때가 아니라 굳이 2학년이 되었고 한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 저지먼트에 가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그 시간동안 '완벽한 저지먼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사전 준비와 조사의 과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운은 메시지에 제대로 된 활동의 시작이다, 그런 기대감을 품으며 부실로 향했다.

보이는 건 딱 봐도 '나 배태랑이오' 싶은 기세를 풍기는(※로운의 주관적인 시선입리다) 다른 부원들과...

'안녕하십니까.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이로운입니다'
"불렛?! 어째서 여기에?!"

만화책이었다면 '말풍선 바뀌었어' 같은 태클이 걸려올 법한 반응을 보인 것이었다.

불렛에 대해 많이 아는 건 아니었지만 딱 화면 너머로 몇번 들어본 연예인. 그 정도로는 알고 있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로운이 1년 반여년간 공들여 준비한 완벽한 저지먼트의 모습은 시작부터 파국을 맞이했다.

208 아지주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19:57:16

철현이 미인에게 약하구나

209 이경주 (60U0s9Wwow)

2023-12-23 (파란날) 19:57:21

낙조주 어서와요!

210 동 월 - 스토리[반응] (CLMtw19biY)

2023-12-23 (파란날) 19:57:34

>>188
" 오. 아지 오랜만. "

딱히 오랜만은 아니었지만...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해보였다.

"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

적반하장이다.

211 천 혜우 - 진행 (KtGsRmjPMU)

2023-12-23 (파란날) 19:57:41

문자 소리에 눈을 뜬 건, 교내 양호실에서였다.
점심 이후 급격히 몰려온 피로감에 어쩔 수 없이
양호실 침대 하나를 차지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누가 깨우지 않으면 깨지 않을 잠을 문자음이 깨웠으니
눈 뜨자마자 쇳소리부터 읊은 건 당연했다.

"......"

베개 옆에 놓아뒀던 폰을 보고
주섬주섬 일어나 머리를 매만졌다.
긴급은 아니라지만, 누가 부장 호출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침대 옆에 걸쳐두었던 여름 가디건을 걸치고
느릿느릿 기듯이 부실로 향했다.

그나마 교내였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제일 꼴찌일 속도였다.

부실에 도착하자 문 열기도 전부터 들리는 웅성거림에 들어가지 말까- 했지만
가볍게 숨을 내쉬며 문을 열었다.
아니나다를까 벌써부터 소란한 실내를 보고
조용히 희고 작고 복슬한 성운의 뒤로 다가가
기대듯이 푹 안았다.

"...추워."

이 행동의 당위성을 표하듯 중얼거린 말이었지만
실제로 걸친 팔이나 등 뒤로 닿는 체온은
여름치고 너무나 서늘했다.

그 상태로 눈을 반쯤 뜬 채 멍하니 앞을 보았다.

212 리라주 (Z7MNUmZslA)

2023-12-23 (파란날) 19:57:44

낙조주 어서와! 고생 많았다~~(복)

213 유한 - 스토리 (dn64o3PVMs)

2023-12-23 (파란날) 19:58:13

슬슬 더운 여름날. 벌써 3학년이 되기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했는데 어째서인지 부실로 찾아오라는 말이 들려왔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지.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감안하면 불안함이 앞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물론 긴급은 아니라고 해도 일단 그 역시 시간이 나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부실로 들어가자 눈에 띄는 이가 한명 보였다.

"오, 아이돌이다."

그걸로 끝이었다. 애초에 그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아이돌이라면 말 그대로 지겨울 정도로 보지 않았던가? 아이돌이라는 것에 큰 감상을 갖지는 않는 것이었다. 예쁜 여자아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신경쓰일 일이었긴 하지만...

"어휴 저 미친놈..."

저 멀리에서 소란피우며 들어오는 친구를 보며 그는 실실 웃음을 흘렸다.

다음에는 나도 해봐야지.

"그래서 부장님, 무슨 일이심까?"

일단 모든 것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부터 물어보려 했다.

214 유한주 (fStlgfedbY)

2023-12-23 (파란날) 19:58:39

다들 어서오세요!!!!!

215 류애린 - 진행 (kxZtFmdQQA)

2023-12-23 (파란날) 19:58:40

>>180
설마 어느 누가 문이 아니라 창문으로 들어올까,
그리고 설마는 언제나 사람을 잡는 법이었을까,

"허미, 깜짝놀랐다임다;;;"

우당탕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와 굴러다니던 당신이 바닥에 퍼져있는걸 보고선 일어날때까지 쪼그려 앉아 지켜보고 있었다.

"긴급탈출을 밖이 아니라 안으로 시전하는 사람은 첨봤어여."

216 혜성주 (nzIL3mOlgo)

2023-12-23 (파란날) 19:58:57

(핑크가 난무한다)(팝콘)

217 금주 (BRqNHlogxU)

2023-12-23 (파란날) 19:59:34

낙조주 어서 오세요. uvu

218 현태오 (HiBf1BZYYA)

2023-12-23 (파란날) 20:00:44

종업식. 성인이 되기 전의 마지막 여름 방학이지만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굳이 의미를 가질 기력도 없거니와 하나하나 신경 써봤자 피곤할 따름이니, 방학 동안 의뢰나 받아야 하나 생각했을 뿐이다. 골목 뒤에서 연락을 확인한 태오는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넣고 부실로 느릿느릿 걸어갔다.

"……아하."

누군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사람인데. 유감스럽게도 인디밴드와 락, 각종 드림코어만 듣던 음기체질의 태오가 불렛에게 열광할 일은 없었다. 어렴풋이 알 뿐. 지나치는 걸음에서 상쾌한 듯 짙은 포도 냄새가 났다.

"저런, 유유상종이라 하잖니……."

자리에 앉으려고 하기 직전 느릿느릿 뱉는 단어가 명백하게 금발머리를 향하고 있었다.

219 낙조주 (Ufq8BuAnmA)

2023-12-23 (파란날) 20:00:54

>>205 낙주?!!!!!!! 라고 하니까 왠지 웃기군

다들 환영 곰아워요 (복복복복복복)

@캡틴
낙조주 지금 체크 가능한가용? 아무래도 한동안 낙조를 안 굴려서 이벤트 때라도 좀 참여하면서 다시 감 좀 잡아야 할 거 같애서 👉🏻👈🏻

220 한아지 (5rBHgq1Akk)

2023-12-23 (파란날) 20:01:01

>>210 "오랜만 아니면서~!!"

뺨에 찰팍 묻은 요거트를 닦아내며 투덜대는 아지였다.

"그런 걸 어떻게 조심해요~ 다음에는 워리 형을 끌고 와야겠어"

투덜거리는 게 진짜로 할 모양이다.

221 태오주 (HiBf1BZYYA)

2023-12-23 (파란날) 20:01:23

꺄아아악 낙조주 어서와아아아...!!🥺🥺🥺 보고싶었어!!!

222 ◆TMmm6tsoPA (9LZK44b2l.)

2023-12-23 (파란날) 20:01:25

>>219 네! 가능합니다! 다음 턴부터 참가해주세요!

223 윤 금 (BRqNHlogxU)

2023-12-23 (파란날) 20:01:43

단톡방에 떠오른 알람을 누르지 못하는 것은, 또 어떤 일이 생겼을까 보기 싫은 마음에서 그런 것이다. 벤치에 앉았던 금은 한숨을 내쉬며 메시지를 확인한다. 사건도 아니고, 급한 일도 아니라는 내용을 쭉 읽어볼 적에 또 고민한다. 시간이야 남고, 대장이 이렇게 부른다면 중요한 이야기일 것이라.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부실로 들어서면, 은우, 세은 두 사람과 다른 이들 모두에게 가볍게 목례한다. 모인 이들 중, 혼자 다른 이를 두고서 누구인지 보다가 고갤 기울인다. 주변의 반응을 보면 유명한 사람일 듯한데. 제겐 누군지 모를 인상인 것이라. 의아하단 듯 눈만 깜빡인다.

224 경진주 (Esg.oSp29U)

2023-12-23 (파란날) 20:03:01

언젠가 태오랑 같이 한대 태우고 부실 들어오는 상황 해보고싶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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