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건 아닌데... 베인한테 접힌 배트맨만큼 아파... 건강검진 받고 신나게 퇴원 -> 직후 몸살감기 -> 글이란 걸 도저히 읽고 쓸 수가 없음 -> 밥 대신 자취류 야매계란죽을 먹으며 자리보전(n일간 반복) -> 지하철 타는 시간 제외 하루 24시간을 앉거나 누워있게 되니 바로 허리 굿바이 결과 마구로 기념 때는 의지의 힘으로 겨우겨우 중계를 완수
>>173 우리 캡틴은 아픈데도 마구로를 완수해낸 의지의 캡틴이랍니다 엄청 엄청 훌륭하고 굳센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 늘 새 어장 세워주는 것도 고마워하고 있어요 어쩜 이런 착한 캡틴을 만나게 됐는지 😊👋👋👋👋👋👋 캡틴도 따듯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신년엔 건강해지기예요 🎄 그게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랍니다 산타한테 이미 주문도 넣어놨어요
이건 내 지론이지만... 음향 셋팅에 비유하자면 이래 여러 사람이 합동 서사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사람마다 자기가 낼 수 있는/내고 있는 이야기의 성량(볼륨)이 있는데
TRPG의 경우 이상적인 GM은 자기가 소리를 최대한 크게 내서, 성량이 작은 사람의 채널도 일정한 볼륨이 나오게 해 왜냐면 TRPG에는 룰북이 있고 스테이지가 있고, RP 또한 그 배경에 맞춰 행동하는 한 조각을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 플레이는 진행되는데 RP가 잘 안 되는 사람이 있으면 마스터가 그 간극을 채워 주면 되잖아
반면에 상황극은 (물론 배경 설정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다들 자기 '캐릭터'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라 서사가 약한 캐릭터를 세계관의 스크립트로 덧씌우고 넘어가는 게, 즐거움 측면에서 전혀 의미가 없어 따라서 이상적인 캡틴은, 각 플레이어의 이야기가 어떻게든 잘 들리게 하기 위해서 자기 이야기의 볼륨을 0으로 줄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자평하기로는 앵시어스 웨이브 모브들 이야기의 볼륨은 한 30쯤 되었다고 보는데 소리를 15까지 낮출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캡틴이 되어 줄 거야
헤헤 그래도 전 모브 친구들 이야기 너무 좋았어요 플레이어 캐릭터랑 거리감 있으면서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서사가 있어서 세계관에 숨쉬고 살아있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껴졌고... 캡틴은 볼륨이 높았다고 생각하시지만 그 볼륨이기 때문에 시끄러운 여학교 느낌 완전 나서 츠나지가 더 넓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마구로 기념의 포이그쨩 독백은 못 잊을거야🥹
하지만 저희는 본래 자기 캐릭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상황극판에 모인 거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의 비중을 줄이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츠나센 학원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각양각색 매력이 있는 모브들을 세션으로 써주신 캡틴이 정말 노력했구나 싶어요. 캡틴께서는 겸손하게 말하시지만, 오히려 포이그쨩 나카요시군 아나바다 등의 친구들 덕분에 레이스에서도 맛깔나는 해설이 가능했고 인형 살 때도 늘 새롭게 기대하게 됐구 말이에요 😌 저는 모브들의 이야기도 애프터 때 좀 더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단 마음이 있답니다.
츠나지에서 한 해의 마지막 위닝 라이브가 끝나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커버 쨩의 무릎을 짓누르던 흉성도 황도를 따라 서쪽 하늘로 사라지고, 깊은 물속에서 상처입은 눈을 번뜩이며 에스커 쨩의 속을 태우던 거대 가자미도 마침내 바늘에 걸려 뭍으로 올라온 한 해였죠.
온천 료칸의 아늑함을 만끽하던 행운아들이 츠나지로 기차를 타고 돌아올 때쯤, 일찌감치 대중탕에서 김을 풀풀 풍기며 목욕재계를 마친 츠나지의 보통 시민들은, 현청 앞으로부터 노면전차의 옛 궤적을 따라 이어지는 오래된 거리의 풍경을 반짝이는 불빛의 캔버스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따뜻한 주황빛이 눈을 녹일 수 있도록, 모든 사랑이 끝날 정도로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도, 전나무 꼭대기에 달린 별이 구름보다 높이 떠 있을 수 있도록.
네, 물론 인간이 훌륭한 대자연을 이기는 건 불가능하죠! 보통 우마무스메에게도 그건 역부족입니다. 꾸준히 3착은 했으니까요.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불어닥치는 눈 폭풍으로, 츠나지에는 올해도 히토미미 남성의 허리를 거뜬히 넘는 폭설이 쌓였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고사하고 그냥 「화이트」라고 불평한들 어떡할까요? 몇 년 전──그러니까 저나 또래 우마무스메 친구들이 데뷔도 하지 않았을 시절에는, 히토미미 남성은 고사하고 복층 주택의 허리가 파묻히는 눈 폭탄이 온 적도 있는걸요.
아침에 집의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하늘이 보이잖아?! 올해는 하느님이 우리한테 크리스마스를 허락해 주려나 보군!” 그렇게 긍정적인 소리를 뱉으며 넉가래를 들고 거리 한복판으로 튀어나온 헬리키포텔라 쨩을 필두로, 수많은 우마무스메와 그들을 막지 못한 트레이너들이 제설에 나서서 큰길의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눈에 덮여 있던 중심가의 보도블럭과 조명, 그리고 트리는 점차 다시 모습을 드러내 왔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마을에 크리스마스가 되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도요... 눈을 거의 다 치웠을 때쯤, 나카요시 칩이 소스라치게 놀라서 무언가를 외치기 전까지는요.
“홈리스 야도카리는? 걔 얼어 죽은 거 아니야!?”
그래서 안카자카역에서 기차에서 내려 차를 타고 약 50분, 크리스마스 이브나 그 언저리에 츠나지로 되돌아온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풍경을 보게 됩니다.
온천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찬바람이 불어 삭막했던 거리가, 눈을 치워 만들어낸 빙벽을 곁으로 두고 부드러운 불빛을 뿜으며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는 광경. 코끝은 빨갛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우마무스메들이 소리를 치며 야도카리를 찾고 다니는 장면.
그리고 아마도, 마을 초입에 뜬금없이 세워진 이글루 앞에서 한가롭게 모닥불을 피우고 생선을 굽는 홈리스 야도카리의 모습도 보셨을 거예요.
타이밍 좋게 마지막 하나 남은 걱정이 해결되고, 온천 여행에서 돌아온 이들과 뒷덜미를 붙들린 홈리스 야도카리를 함께 맞이하며, 마침내 츠나지는 즐거운 캐럴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일 년 내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서로 앞지르려고 노력하던 이들이, 한 해의 피로를 모두 잊고 따뜻한 말을 나누게 되는 것이야말로... 이 낯선 외국 종교의 명절이 지닌 강력한 힘이죠. 물론 제가 트레이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요.
그러니 이 순간을 있을 수 있게 만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야겠죠. 예를 들어 지저스나 부처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요. 하지만 모브들은 제4의 벽을 허무는 웃긴 장면이 아니라면 여러분께 직접 말을 건넬 수 없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바라는 마음은 정말인데도 말이죠! 그러니까, 제가 대표로 말하겠습니다.
앵시어스 웨이브의 모든 「주인공」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 2023년 12월 23일(토) 00:00 ~ 2023년 12월 25일(월) 24:00
포 이그잼플도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기간 내에 스코어 어장에 요청하면 다음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닮은 봉제인형(노엘)
웹박수 사용 시 나메를 분명하게 기재해 주시고, 결과는 스코어 스레에 필히 업데이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걸까요?"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무덤덤한 표정으로 보는 피리카지만, 그 안에 미미하게 숨은 장난같은 것이란.
"보통 마지막 조가 나머지인 만큼 인원이 덜 차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이 되는 걸지도.
"축사인가요.." 그럼 간단히 바람을 좀 맞고 들어갔다 나온 뒤에 신발을 갈아신고 축사로 향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신발이 은근히 원인인 경우가 있었던 걸까요...?
축사 안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소들도 보이고. 자율 방목을 하고 있는 모양인지. 울타리 안쪽으로 걸어다니는 소도 간혹 보입니다. 물론 겨울인 만큼 방목에 나가는 소는 별로 없지만요. 잘 보면 좀 덩치가 작은 소도 보이는데. 대부분은 송아지를 벗어나는 정도의 연령일 겁니다. 멘코와도 닮은 귀도리를 착용한 소들도 보이네요.
>>201 흰 오버니에 가터벨트가 반영됐어!? 그와중에 선물 포장지처럼 바뀐 빨간 리본 무지 귀엽구요 뭔가 산타걸이라서 다른 인형들보다 장난기가 있어보이는 것도 좋은... 🥰🥰🥰🥰🥰🥰🥰🥰🥰🥰🥰🥰🥰🥰🥰🥰🥰🥰🥰🥰🥰🥰🥰🤩🤩🤩🤩😍😍😍😍😍😍 눈이 반짝반짝해졌어요 너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거 정말 선물이에요 미뤄서 받겠다고 하길 잘했잖아 과거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