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2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93.매미가 매앰매앰 :: 1001

◆TMmm6tsoPA

2023-12-11 01:06:42 - 2023-12-12 00:17:56

0 ◆TMmm6tsoPA (E.RVk3K58w)

2023-12-11 (모두 수고..) 01:06:4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9100

345 안희야 (aHOrOXukxQ)

2023-12-11 (모두 수고..) 21:02:53

>>0

즐거운 휴가도 끝,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이다. 희야는 데 마레 옥상에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름 하늘은 아름답기 그지없고, 후덥지근한 날씨는 정신을 놓기 딱 좋아 자꾸만 늘어지게 된다. 누군가 저벅저벅 걸어와도 희야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마 너댓시간을 옥상 벤치에서 누워있으니 찾으러 온 사람이거나 담배 태우러 올라온 연구원이겠구나 싶었다. 그 존재가 건물 위로 기어 올라와 난간을 걷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말이다.

"개, 정상적인 방법으로 올라올 수는 없나요?"

희야는 자신에게 드리운 그림자를 느끼며 종알거렸다. 확 얼음으로 놀라게 해줄까 싶어 손을 서서히 얼릴 적, 쾌활한 목소리가 울렸다.

"어라-? 안타까운 일이에요……. 유감스럽게도 충직한 개는 맞지만 성자님의 새로운 개는 아니랍니다."
"……."

희야는 눈을 반개했다. 익숙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생면부지의 타인이 희야를 향해 보드라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본체가 아니구나."
"아하하, 사정을 알고 있으니 넘어가줄 거라 믿어요. 지금은 얼굴만 보려고 왔으니까."
"……2학구에 오고 싶지 않은 거겠죠."
"그간 잘 지냈을까요? 음- 잠깐만요, 무례한 건 알지만 얘기해볼게요. 어디보자아, 그러니까."

타인은 희야가 으레 보여주는 모습처럼 과장스럽게 으음- 하고 고개를 두어 번 기울이다 히- 하고 미소를 지었다.

"저지먼트에 들어갔죠? 으응, 목화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밟았고, 블랙 크로우를 짓밟았다 들었어요. 정말이지, 그분께서 아신다면 감복하여 큰 상을 내렸을 거랍니다. 비록 그릇되는 자가 높은 자에게 굴종하듯 명령을 따르기에 그분께서 바라는 상황은 아니겠지만요."
"스트레인지에서 내 정보를 샀다 들었는데, 고작 그런 걸 알고자 산 건 아닐 텐데요."
"많이 딱딱해졌어요-! 너무해라. 뭐, 이것저것 궁금했거든요. 여전히 그분을 믿고 계실까요? 우리는 신앙으로 모이고, 신앙으로 존재하는데. 혹여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했기도 했지만……."

눈을 휘는 모습에서 희야는 무언가 눈치챈 듯 몸을 일으켰다.

"다행스럽게도 그분과 함께하고 있군요."
"제사장, 그대는 세 문장을 더 뱉고 가겠지요."
"눈치가 빠르군요? 여전히 나를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주의를 주겠지요."
"하지만 조심해요, 나의 성자, 태양의 사제, 유일무이한 그릇이여."
"안티스킬을 조심하라고."
"서태휘, 그 작자를 믿진 말아요."

제사장은 허공을 향해 뺨을 더듬는 시늉을 하더니 난간에 다시금 오르곤, 손을 흔들며 몸을 뒤로 눕혔다. "그럼, 다음에는 조금 더 예를 갖추고 오겠습니다." 바람을 타고 떨어져 쿵, 하며 안드로이드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릴 적 희야는 비명소리가 들리는 걸 무시하며 속으로 10초 정도를 셈했다. 그리고 누군가 급박하게 건물 위로 단숨에 뛰어오르더니 희야를 향해 외쳤다.

"너!!"
"귀청 떨어지겠네. 늦었잖아요."
"괜찮냐? 몸은-"
"조용히 좀 해봐요."

희야는 머리에 손을 짚으며 드물게 앓았다.

"분명 수를 읽은 건 난데."

어째서 이쪽의 수도 읽힌 느낌이지. 희야는 천천히 경우의 수를 되짚다 무언가 깨달은 듯 눈을 흘겼다. 난데없는 살벌한 눈총에 태휘는 역시 어딘가 잘못된 건 아닌가 싶어 안절부절못하는 눈치였다. 희야는 그 모습을 보다 한숨을 푹 쉬더니 얼굴을 덮어 가리다 난데없이 태휘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아!!"
"어차피 안드로이드 소체를 써서 능력은 못 썼어요. 삼촌에게 경위나 설명하러 가게 내려가요."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뭔 소리야, 놀랐으니까 아이스크림이나 사 줘요. 그것보다 너 어떻게 올라온 거예요?"
"어? 나? 뭔 소리야. 민트초코?"
"말을 말아야지."

희야는 옥상을 내려가며 다시금 되짚다가 결론을 내렸다. 역시 처음부터 박살내는 것이 옳았다. 안드로이드가 부서지는 걸 지켜본 제사장이 많은 것을 눈치챘으리라.

"머리 싸움은 싫은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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