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작전명 [모래찌개] 4일째 - 13:09:27 동 월, 이리라, 유이지, 이 레 저지먼트 소속
모래는 딱히 유동성이 크지 않다. 그런데다가 밀도도 높은터라, 알갱이가 저렇게 잘게 부숴져있어도 적은 유동성과 높은 밀도에 의해 모래 위의 물건은 가라앉지 않는다. 자 그럼, 그런 모래에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면 어떻게 될까? 공기를 통해 모래들 사이에 간격이 만들어지고, 그 벌어진 간격 사이로 모래가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모래 위에 있는 물건들이 가라앉을 때 비켜주게 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모래에 공기를 집어넣으면 물처럼 된다] 라는 것이다. 모래가 끓듯이 부글거리는 것은 덤이다.
이번 작전은 꽤나 손이 많이 갔다. 첫 날부터 준비한 보람이 있기를 바란다.
" 이레야. 알지? 누가 오면 소리질러! "
별로 소리는 지르고 싶지 않다는 이레의 말을 깔끔히 무시하고서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첫날부터 작업해놓은 굴 아래로 내려가, 위에서부터 끌어온 호스를 연결했다. 바닷속에서 고글을 쓰고 서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호스 연결이 끝나고 우리는 조심스럽게 바다 위로 올라갔다. 밖으로 나오니 안절부절 못하는 이레가 보인다.
" 이제 집결지ㄹ " " -----!!!!!!!! "
뭐라 말하려는 순간에, 이레가 소리쳤다. 아무래도 이쪽으로 접근하는 누군가가 있던 모양이다. 아니 이레야!!!! 진짜 소리지르라는게 아니잖아!!!!! 잘못하면 마카로프(은우) 에게 모두 살해당할거라구!!!!!
이지와 리라에게 눈빛을 보내니, 둘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이레를 납치(?)해서 조용한 곳으로 끌고가 진정시켰다.
현재 시간은, 대부분의 부원들이 밖으로 나와 해변가 또는 물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시간이다. 세팅은 끝났다. 모래 속에 빠지더라도 안전할 수 있게 허리만큼 올 만한 바닥을 만들어두었고, 섬 전체를 그렇게 만들어서야 곤란하니, 딱 사람들의 활동 범위 내에서만 모래가 끓을 수 있도록 모래 사장을 만들듯이 감싸놓았다. 그러니 이 버튼만 누른다면, 이제 저 모래사장은 지옥의 퀵샌드가 되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모든 자재는 리라가 담당했다. 나중에 종이랑 펜 좋은걸로 하나 사줘야겠구만.
" 시작해볼까? "
이지에게 넘긴 버튼이 꾹 눌리는 것을 확인하고, 곧 모래 속으로 가라앉을 친구들을 쌍안경으로 지켜본다.
1~3 다른 아이들과 달리 허리가 아니라 가슴까지 잠길 성운은, 당시 운좋게도 점심 뒷정리 때문에 다른 데에 있었다. 4~6 당하기는 당했으나, 침착하게 역중력으로 자신을 사출시켜 탈출에 성공. 이후 퀵샌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을 도왔다. 7~9 매우 호되게 당했다. 하필이면 살짝 깊은 지점에 목까지 잠긴 바람에 패닉. 다행히 다른 누군가가 도와줘서 빠져나왔다.
1회용 소원권을 얻어낸 아지는 자신도 모르게 허공에 승리의 주먹을 들어올린다. 못생겨진 고양이에게 인사를 건네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고양이는 정말 못생긴 생물이구나!!
[하지만 엄하시다며~ 그래도 되려나~? ( •́ ▾ •̀ )]
아까 했던 말이랑은 상반되는 느낌에 아지는 고개를 갸웃한다. 지금은 덜 엄해지신 거려나? 경진의 목소리가 들려와 경진 쪽을 본다. 다행히 속상한 표정은 아니다. 아지는 느긋하게 경진의 안색을 확인하다 배시시 웃는다.
[다행이다~ 귀여워~! d=(´▽`)=b] [낙조 선배님은 싸워주면 좋아할걸~ ᖜ ◟ᖜ]
어째 낙조에 대해 붙이는 호칭이 극존칭이다. 낙조의 습성(?)을 생각해 그렇게 문자를 보낸다. 멋있다는 말에는 금방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머리 길이에 만족하는지 아닌지 자신도 잘 모르겠다. 굳이 따지면 누군가 사준 슬리퍼같은 느낌이다. 딱히 크게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신고 다니자면 신고 다니는 느낌이다.
[진짜~? 고마워~(⺣ﻌ⺣) ] [앗!! 고양이 집에 갔다~ 〔´∇`〕]
나무 뒤에서 툭툭 털고 일어서 경진에게 다가간다. 여전히 캣닢 냄새를 풍기면서 말이다.
"경진아~"
목소리에 그새 높아진 친근감이 가득 담겨 있다. 그리고 기숙사 주변을 한바퀴 같이 돌고 들어가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0 저번에 바닷가에서 책 읽은 게 좋아서 오늘도 소화를 위한 산책 겸 책이나 읽을 생각으로 나온 청윤이었지만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린 청윤은 리라나 동월 같은 다른 애들을 이렇게 경계하는 게 참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때, 갑자기 들리는 비명에 청윤은 급히 비명이 들린 방향으로 달려갔지만 주변에 딱히 인적은 없는 것 같았다.
"뭐지.. 불안한데.."
[오늘도 그 자칭 특수부대원들이 뭘 할지 모르니까 조심하자]
일단 정하랑 아지에게 미리 메세지를 보내놓은 청윤은 돗자리를 펴고 계속해서 책을 읽기로 했다. 하나하나 친구들이 모이고 청윤도 슬슬 긴장의 끈을 풀은 청윤은 꾸벅꾸벅 졸다가 땅이 꿈틀거리는 것 같아 일어났다. 아니, 땅이 진짜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거 뭐야!"
손을 짚으니까 손이 땅 속으로 푹 꺼졌다. 전에 책에서 봤던 것 같은데.. 유사였나 그랬지? 일단 누워있던 상태라 몸이 빠질 수준은 아니었던게 천만 다행이었던 청윤은 목숨만큼 소중한 책을 유사 바깥으로 던져버리고 옆에서 허우적 거리던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가 막대기 같은 걸 가져올게! 어설프게 허둥거리면 더 빠질 수 있으니까 침착하게 있어1"
그러곤 청윤은 몸을 굴러 옆에 있는 썬배드로 올라가더니 가라앉은 썬배드를 지지대 삼아 모래사장 바깥으로 몸을 날렸다. 제대로 땅에 부딪히며 굴렀지만 어떻게 유사 구역은 빠져나온 것 같다.
"아이고.. 콜록.."
몸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곤 청윤은 정하에게 외쳤다.
"혹시 마취제 있어? 저 특수부대 녀석들 마취시키고 은우 선배에게 배송시켜버리게!"
마취제를 공기에 뿌리고 본인의 능력으로 압축한 뒤 쏴버리면 훌륭한 마취탄이 될 것이다. 그러곤 막대기를 찾으러 황급히 달려간 청윤이었다.
'쟤네가 무슨 특수부대들이야.. 오히려 멤버들 늘리는 거 보면 쟤네가 반란군 아니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