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꺄악꺄악 비명과 함께 무서움을 여실히 드러내던 중에 더더욱 등골 오싹해지는 소리가 들렸다.
괴롭힐 의도 였음을 자백한 거지- 라는 그 간단명료한 한 마디가 이렇게나 무서울 수가! 무엇보다 무서운 사실은 그래, 그 궤변이 정곡이었기 때문이었다!
의도를 들킨 악행 만큼 리턴이 무서운 것도 없었다. 그러니 에라이 모르겠다 여기서 나빠지면 뭐가 얼마나 더 나빠질 건데 라는 생각에 와악 그 말을 질러버렸다.
그리고 돌아온 반응은...
"그으게 무슨 소리야...!"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좋은데 참을 수가 없는 건 대체 뭐야?! 그걸 따지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서서히 돌아가는 시야, 뒤바뀌는 위아래.
내 생애 하늘을 발 밑에 두는 때는 그 날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 참 뜻밖의 순간에 이런 경험을 할 줄이야...
"너나 제대로 잡고있으아아악!!!!!!!!!!!!"
이번엔 못 참고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시야로는 땅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듯이 보여서 몸이 떨어지는 감각과 엇갈린 시야적 감각에 아까보다 두려움이 몇 배는 더 커졌다. 그 클라이막스는 정수리로 수면을 뚫는 그 순간이었다.
첨버-엉!
높이가 높이였으니 아까보다 더 큰 소리와 물보라가 튀긴 건 두말 할 것도 없었다. 당연히 아까보다 더한 충격이 있었지만 다행히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폭포가 있는 만큼 제법 깊은 수심의 거의 바닥까지 닿도록 잠기는 동안 나는 숨을 꾹 참고 눈도 꾹 감은 채 성운에게 안겨있기만 했다. 이윽고 물 위로 떠올라 숨을 다시 쉬게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행동만 얌전했지, 아무런 반응도 없는 건 아니었다.
"...힝."
툭 하고 흘러나온 소리는 물기가 먹먹했다. 뜻하지 않은 물놀이가 목소리까지 적신 걸까. 어쩌면 물기를 너무 많이 머금었는지, 천천히 뜨는 눈 밑으로 없던 물망울도 맺혀 굴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무섭다구... 떨어뜨리지... 말라구... 그랬는데... 너무해애애..."
조금 전까지 공포의 비명을 내지르던 목소리는 어디 갔는지 애처롭고 서럽게 우는 소리가 수면 위로 흘렀다. 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 이러나 싶기엔 정말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소리도 영 거짓 같지 않았다. 고개를 푹 떨구고 우는 거나 훌쩍일 때마다 떨리는 어깨도 꾸며냈다기엔 너무 사실적이었다. 아, 얘도 결국 그 나잇대 아이일 뿐이구나- 싶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