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41 아지한테 손 흔들어보이다가 응? 했을 때에는 이미 된통 쏘여서, 아차 하고 역중력으로 수면 위로 붕 날아올랐지만 한쪽 팔 전체가 빨간 촉수자국에 뒤덮인 채로 마비... 성운, 한쪽 팔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로 오늘 하루는 약이 해독작용을 하는 동안 물놀이 금지...!
situplay>1597027112>5 다른 누군가에게 여기에 누가 빠질 것이다. 라는 말을 했다면 무슨 헛소리냐며 무시했겠지. 상식적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에 누가 빠질 거다 라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빠트리려고? 라는 말을 듣지나 않으면 다행일까. 그리고 그런 느낌이 든 자신조차도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의심하게 되는 터무니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간의 경험으로부터 랑은 자신의 머리에 울리는 경보가 단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즉 다음에 느껴질 불길한 감각 역시 자신이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문제가 생기기 전에 막지 않으면 무조건 나쁜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첨벙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까 전처럼 머릿속에서 청각적 신호가 발생했던 게 아니라 진짜 소리다. 랑은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물결 위로 슬리퍼 한 짝과 그보다 좀 먼 위치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걸 확인했다. 나머지 슬리퍼 한 짝인가 싶었으나 거리를 생각해 보면 저만한 크기의 형상이 튀어오르는 건 이상하다 싶었을 때.
"이런 ㅆ...!"
긴가민가하던 상황에 쐐기를 박은 건 하얀 색의 형상...아니 사람이 들어올린 손이었다. 게다가 파도 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희미한 목소리까지. 랑은 상대가 누군지 파악하기 이전에 위에 걸치고 있던 얇은 점퍼를 벗어 던진 뒤 바다로 달려가며 머리에 얹어두었던 고글을 내려 썼다. 모래사장을 박차 달리느라 모래를 흩뿌리며 발자국을 남기던 랑은 바닷물이 발을 적시기 시작하자 있는 힘껏 검푸른 바다로 뛰어들었다.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랑은 고글 너머로 일렁이는 바닷속을 잠시 쳐다보다가 물 밖으로 고갤 뺐다. 어느 쪽이지? 뛰어들 때 방향은 확인했지만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까?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머리를 밖으로 뺀 채, 물을 마시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랑은 차근차근 앞으로 헤엄쳐 나갔다.
정신차리고보니 여름, 이라는 느낌일까? 여성은 저지먼트도 휴식기간이 있다는 말에 의아해했지만 근래 3학구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모르는건 또 아니었기에 납득했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가서 머리도 좀 식히고 왔으면 좋겠네~" [나중에 감상평이라도 주면 고맙겠거든~ 그치만 역시 사진으로 준다면 더 좋겠거든?] "거기까진 못따라가더라두 즈도 좋은데 몇몇 알고 있으니까여~" "오호~ 그럼 우리도 나중에 같이 갈까 유라야?" [에엑, 나는 인도어파거든~ 게다가 마땅한 수영복도 없거든~] "잘됐네여! 그럼 같이 사러가여!" "응? 작년거는 어쩌고? 그새 또 취향이 바뀐 거니?" "아녀? 그건 아닌데, 간만에 입어봤더니 안맞더라구여. 찌부된 느낌이라 겁나 답답해여." "......" [......] "?"
바다다. 여름이다. 태양이다.
...덥다.
"으에..."
녹초가 된 채로 익어가는 반건조 회색 미역이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널려있었다. 한겨울에도 더위를 느끼고 봄 가을에도 땀이 맺히는 그녀인만큼 여름은 필시 지옥이리라, 하지만 그와중에도 그녀는 나름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벌떡 일어나 땡볕에 달궈져있던 금속배트를 집어든 왼손을 하늘을 향해 치켜올리고선...
"래빗할로우의 힘으로! 나는 이 힘을 받았노라!"
알 수 없는 주문과 함께 그대로 지면을 향해 내리쳤다.
-콰직-
순간적인 타격, 이전보다 더 강하게 힘이 실리는터라 자칫 터지는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불규칙하게나마 여러 조각으로 잘려나간 수박이 앞에 놓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