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85.어떤 과학의 신격탐지 :: 1001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2023-12-04 00:51:39 - 2023-12-05 13:56:44

0 이번에는 혜성이! ◆TMmm6tsoPA (hSukAmABKY)

2023-12-04 (모두 수고..) 00:51: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6085

바다 이벤트:situplay>1597026085>541

869 혜성주 (uXykb3D1qA)

2023-12-05 (FIRE!) 02:14:44

섬 근처에 돌고래 있워요 하고 캡틴이 말해주면 부르면 오겠지()

870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14:57

>>지금 저의 라이벌은 언제나 채용되고 있는 부품인 병뚜껑입니다.<<

>>저 하나의 의견이나 기분은 저지먼트와 사회에 비교해선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이지의 답레는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읽기도 답레 쓰기도 즐겁게 괴로워요. (칭찬이에요!)
그리고, 저 두번째 문장은... 가슴아프긴 한데, 어쩌면 이지는 청윤이와 말이 잘 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871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15:29

>>866 왜 그렇게 웃으세요...? (파르르)
찬장에 자물쇠 달아둘거야...... (쫄보친칠라)

872 동 월 - 한아지 (FXuHE53Sig)

2023-12-05 (FIRE!) 02:19:41

" 벌써 파묻었지만 벌써 꺼내주진 않을 것이다. "

인어모양 조각까지 완성하고서 뿌듯한 얼굴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고는, 아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보인다. 아지의 기분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내 체념한 모양이다.

" 그렇다면 목적 달성이군!!! "
" 중간에 일어나버려서 반밖에 못하긴 했지만... "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아닐까? 일반적인 모래찜질과는 다르게 손이 자유로우니, 오히려 좋아! 가 아닐까? 아지의 타들어가는 속은 헤아리지 못하고서 핫핫 웃어보인다.

" 평범하게 둥근 찜질은 재미가 없잖아!! "
" 그래도 나름 잘 만들어졌다구? "

실제로 어떻게 한건진 모르지만 퀄리티는 좋았다. 색깔만 입히면 완벽하지 않을까? 정도의 경지였다. 그야 TMI지만 동월은 칼로도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쓸데없는걸 잘하는 사람인 것이다.

" 맞아. 강한 아지. 넌 강해. 강한 아지다. "

말이 헛나왔다는걸 들키기 싫었는지 이래저래 사족을 붙이고 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의심간다는걸 동월은 알고있을까?

" 좋아. 잠깐만 기다려. "

어째 흔쾌히 수락하는 동월이 이상해보였다면, 정확하게 본 것이다. 동월은 모래에 바닷물을 적셔 쌓아올리기 시작했고, 화난 아지가 그것을 부숴버리지 않았다면 모래로 만든 파라솔(무너지지 않게 기둥을 여러개 만들었다) 모래로 만든 모래맛 음료수가 만들어졌을테다. 다만 지속적으로 모래가 떨어지기 때문에... 파라솔은 아지와 거리가 약간 있었고, 그렇기에 그것이 파라솔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건 당연한 결과였다.

" 어때. 마음에 들어? "

빵-끗 하고, 기분 좋은 웃음이 걸쳐진다.

873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19:53

>>8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데레인가 난 잘 모르겠다

>>871 자물쇠따위
해체해버리면 그만 (절단기 스윽)

874 동월주 (FXuHE53Sig)

2023-12-05 (FIRE!) 02:20:11

아지야 미안해... (은은)
우우 졸려졌다 우우.... (널부렁)

875 성운 - 이지 (YSP5WO/65M)

2023-12-05 (FIRE!) 02:21:23

>>811

병뚜껑! 모두가 하잘것없다고 생각하지만, 병뚜껑이라는 개념이 없었더라면 음료나 식료품의 장기보관 및 대량유통에 유용하면서 재밀봉까지 간편한 병이라는 용기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이 나레이터는 이지가 자신을 병뚜껑에 빗대는 것을 너무도 단순하게 생각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지가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기에, 눈 앞의 소년 서성운은 이지가 마음속에 담고 있는 생각을 모른다. 그저 이지가 저지먼트에서 자신의 위치와 쓸모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어렴풋하게 어림짐작할 뿐이다. 그래서 소년은, 이지의 심오한 고민에 비해서는 너무도 단순한 행동을 하고 마는 것이다.

“─뭔가 고민되거나 하는 걸 누군가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을 때면,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와드릴 테니까.”

그것은 너무도 단순한 사고였다. 자신이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그렇게 많이 받았으니, 이제 자신도 누군가에게 뭔가 해줄 차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랑에게서 자신이 닿고 싶은 무언가를 보았고, 혜성이 제대로 된 첫 발짝을 떼도록 해주었고, 한양에게서 무술을 배웠으며, 리라에게서 마음을 받는 법을, 아지에게서 마음을 주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 이젠 내 차례다. 성운은 그런 성격이었다. 능력은 그닥이지만 고집은 세서, 자신이 이게 옳다고 생각한 일은 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지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성운은 이지의 손을 가볍게 잡아끌었다.

/막레 느낌으로 써졌는데, 이걸 막레로 받아도 좋고 더 잇고 싶으시다면 더 이어주셔도 좋아요!

876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21:39

>>874 졸리면 자라 동월주 (이불폭격)

877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22:22

아 동월이랑 아지 일상 청량해 죽겠어...

878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22:50

아참, 이지주도 어제처럼 너무 늦게까지 깨어계시지 마시고 피곤하시면 주무시러 가세요!

879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26:43

https://www.youtube.com/shorts/DYeWxhnB32c

성운: “고추장버터?”
“괜찮아 보이네, 아침에 빵이랑 이걸 내볼까?”

880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29:47

>>879 혜우 : (아침상을 마주하고 성운을 봄)
혜우 : (장난쳤다고 복수하는 건가)

881 아지-동월 (TSpxuJqL2Q)

2023-12-05 (FIRE!) 02:30:10

"하~~아아~~~"

땅꺼질 듯한 한숨을 내쉬는 한아지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려보려고 하지만 잘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깊게 파묻고 두껍게 덮은 모양이다. 기를 쓰면 나올 수야 있겠지만...

"응. 달성이에요~"

포기하기로 했나보다. 아지가 힘빠진 얼굴로 하하 웃는다.

"그건 그렇네요~"
"아~ 저 사진 찍어주세요~"

브이~ 사진찍힐 포즈를 잡고 있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묶고있던 머리를 푸는 것이다. 이편이 더 인어 같으려나~? 혼잣말을 중얼거리고서 다시 브이자를 그린다.

"...약은 워리 형"

입술을 내밀고 툴툴거리는 모양이 역시 하찮다. 아무리 그래도 둘러대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지는 않았나 보다. 금세 수락하는 동월에 그래도 양심은 있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뒤로 편하게 누워있던 아지는 동월이 그저 파라솔을 가지러 갔나보다 했지 파라솔을 만들고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음에 드냐구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같이 나눠먹어야 겠어요~!!"

아지는 모래맛 음료수를 들어 동월에게 던지려 했다.

882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0:37

괜찮아 나도 이거만 쓰고 자려고 했어 동월주 잘자!

883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1:12

situplay>1597027084>878 나는 왜 걱정안해

884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32:15

그러고보니 햇볕에 탄 피부도 혜우 능력으로 미백(?) 가능하려나

885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2:37

situplay>1597027084>879 맛있갰다

886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4:34

>>884 아지 빨갛게 익혀야지

887 류화주 (HQhYM1T8TM)

2023-12-05 (FIRE!) 02:34:42

(30분만 일찍 올려 볼 걸 그랬음) (흐린 눈)
좋은... 새벽이에요. 동월주 안녕히 주무세요.

888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5:14

류화주 아니 금주인가 하이

889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6:08

마음을 받는 법과 주는 법이라
성운이가 아지를 많이 챙겨주긴 했지

890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37:06

>>886 좀 작작 놀았어야지 하고 한대 때린담에 낫게해줘야지

>>887 어서와 금?주

891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7:41

>>890 울먹울먹아지

892 아지주 (TSpxuJqL2Q)

2023-12-05 (FIRE!) 02:39:14

성운주 무릎에 태우고 자러가고 싶었는데 봇버티겠군
다들잘자

893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40:08

>>891 쯧 혀차고 내일은 적당히 놀으라며 머리 쓰담쓰담 해줌
아지주 잘 자

894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42:34

(답레쓰다 무릎 놓쳤음......) (내일은 꼭 제일 먼저 올라탈게요 아지주...)

895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45:23

>>880 성운: “어─ 매운 건 싫어해요?”
성운: “다른 컴파운드 버터도 준비했으니, 매운 게 싫으시면 이쪽을 드세요.”
성운: (지금 쓰고 있는 답레로 봐선 성운이가 해당 일상 내에서 보복을 충분히 했을 것이라 별생각 없음)

>>883 아지주는... 때 되면 알아서 잘 주무시니까요

>>889 아지가 너무 아지라서!(?)

896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2:48:31

아참 혜우주, 성운이가 논개공격 해도 되나요?

897 유이지 ー 서성운 (liv4zq.Rc6)

2023-12-05 (FIRE!) 02:50:42

>>875

선배님은 제게 격려의 의미를 담은 말을 해주고 계십니다.
역시 제 얼굴에 다른 생각을 하는 표가 났었던 걸까요. 본의 아니게 걱정을 시켜버린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은 그것에 대해 혼내오거나 특별히 묻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의 손을 잡아 끌며 움직이실 뿐입니다.
제게는 그 침묵이 도리여 마음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야에는 가벼운 뜀박질에 좌우로 반복해서 움직이는 새하얀 꽁지머리가 잡히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의 머리카락 같습니다.

"성운 선배님은 상냥하시네요…"

그 뒷모습에 대고 조용히 느낀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프라푸치노'…? 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맥락 상 음료수의 일종이라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름의 음료수에 대한 정보는 제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기로 해놓고 이제와서 묻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저는 잠자코 끌려가는 형태로 선배님을 따랐습니다.
아마도 거기에 답이 있을테죠.

898 류화주 (HQhYM1T8TM)

2023-12-05 (FIRE!) 02:51:40

시트 승인을 받으면 그 때부터는 금주....가 되겠네요. 응.
아지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899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52:19

>>895 혜우 : (다른 버터 봄)(가져와서 빵에 발라먹음)
도대체 무슨 복수를 하려고...
논개공격? 뭐지? 어어 좋습니다 와라!

900 유이지주 (liv4zq.Rc6)

2023-12-05 (FIRE!) 02:55:35

>>878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면 이지가 고민만 잔뜩 넘기고 사라지는 것 같아서 더 이어봤어요…

류화주 안녕하세요.
동월주 안녕히 주무세요.

901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2:56:20

프라푸치노도 모르다니 이지야...
괜찮아 성운이가 다 알려줄거야 (떠넘기기)

902 성운 - 혜우 (YSP5WO/65M)

2023-12-05 (FIRE!) 03:06:46

>>859

효과는 뛰어났다!

티배깅의 보람이 있어, 성운은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모양이다. 그러나 물 위에서 발이 자기 생각만큼 빠르게 나가지 않아 헛발질을 하느라 성운의 뒷모습이 순조롭게 멀어져갔던 탓에, 어쩌면 혜우는 폭포로 조금 안심하고 향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방심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슬슬 계곡으로 접어드는 길일까 싶을 때쯤, 뒤에서부터 팍, 팍, 팍 하고 규칙적으로 땅을 박차는 소리가 무슨 호러게임 수준으로 가까워져왔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혜우가 딱히 신경쓰지 않았거나 모르고 있던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우선 체력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비단 혜우뿐만이 아니었으며, 특히 성운의 경우는 체력이 놀라울 정도로 늘었고, 결정적으로 성운은 자신의 체중을 가볍게 만들어 몇 배는 빠르고 효율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긴 간격으로 땅을 박차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성운이 무슨 무협지에서 땅을 박차고 풀 위를 날아 빠르게 내달리는 무림고수의 모습이 저럴까 싶은 모습으로 거의 날아오다시피 달려오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것도, 예전의 친칠라같은 똘망똘망한 까만 눈동자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그 색채를 선명히 알아볼 수 있는, 보랏빛이라고밖에 일컬을 수 없지만 보랏빛이라고만 일컫기에는 절대로 충분치 않은 색의 눈을 하고서는.

폭포가 흐르는 계곡을 코앞에 두고, 성운은 더없이 상쾌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서는 그대로 혜우에게 들이닥쳐왔다.

혜우의 발이 갑자기 허공으로 붕 날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세상이 4분의 1 정도 뒤집혀서 혜우의 몸이 성운의 두 팔에 안겨들려 있게 된 뒤였다. 그러나 혜우를 번쩍 안아들고도 성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성운은 혜우와 함께 몇 발짝을 더 도움닫기한 뒤에 극적으로 계곡의 물 위로 날아올랐으며─

다음 순간, 중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풍덩!

903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3:09:51

은우: (코쓱)
철현: (코쓱)

904 혜성주 (uXykb3D1qA)

2023-12-05 (FIRE!) 03:10:03

자러가는 사람들 굿밤되고

1챕 끝났...크윽 위키 수정 크윽

905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3:10:06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개공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성운이 상남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 수 없다 서성운 반격할 것이다

906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3:11:23

라고 흥이 올라 멋대로 써버리고 말았는데 캡틴과 철현주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한편으로는 만일 저 현장을 목격한다면 진짜 은우랑 철현이 반응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907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3:11:27

근데 성운주 저기 혜우를 어떻게 들어올린거야
어깨에 멨어? 아님 공주님안기 했어?(?)

908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3:13:02

>>907 공주님안기요!

......제가 이전에 모셨던 주인님도 항상 그 포즈로 안겨계셨어가지고.. 👀

909 혜우주 (ibx2aRHpaA)

2023-12-05 (FIRE!) 03:14:38

>>908 아 ㅇㅋㅇㅋ
혜우우 어장 첫 공주님안기 성운이가 가져갔다 기뻐해라

910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3:19:17

연쇄일상마, 연쇄하렘마에 이은 연쇄 공주님안기마의 탄생...

911 유이지주 (liv4zq.Rc6)

2023-12-05 (FIRE!) 03:19:34

>>0
탕. 탕탕. 탕탕.
장소나 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총소리는 사실 들어보면 투캉거리는 날카로운 폭음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탕이나 빵같은 비교적 귀여운 어감의 말이 의성어가 된 것은 그것이 사람에게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사람을 편히 죽일 수 있도록 설계 된 것이 총인데 모순되게도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끔찍하다고 여겨 그렇지 않은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입니다.
초능력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능력은 총의 배로 위험하지만 그 편리함과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학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여 본래의 이미지에 덧칠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사회적인 효과를 부르는 것이라면 정말 아무 상관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런 쪽의 감각이 희미한 것 같으니까요.
그것이 제가 초능력을 얻고싶은 이유입니다. 탕. 탕탕.

"…"

사격 중이던 권총을 내리자 사로 끄트머리의 표적지가 저의 앞까지 다가옵니다.
이번에도 정 가운데에만 구멍이 잔뜩 뚫려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또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연습하는 의미… 있을까요."

912 혜성주 (uXykb3D1qA)

2023-12-05 (FIRE!) 03:20:19

그거 앞의 두개는 한사람이잖아

엄멈멈머

913 류화주 (HQhYM1T8TM)

2023-12-05 (FIRE!) 03:21:30

🍿😮

914 애린주 (55gCJ2/isM)

2023-12-05 (FIRE!) 03:39:09

:3c🍿 (대충 자다깨서 팝콘먹고 가겠다는 내용)

915 성운주 (YSP5WO/65M)

2023-12-05 (FIRE!) 03:40:46

>>914 (복복복)

916 유이지주 (7dV72XH3bg)

2023-12-05 (FIRE!) 03:44:52

이제 한계라서… 자러 가볼게요.
오늘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917 애린주 (55gCJ2/isM)

2023-12-05 (FIRE!) 03:45:49

>>915 커어어어... (잠듦)

918 애린주 (55gCJ2/isM)

2023-12-05 (FIRE!) 03:46:05

이지주도 잘자~ 굿밤!

919 혜우 - 성운 (ibx2aRHpaA)

2023-12-05 (FIRE!) 03:46:27

인간은 방심의 동물이라고도 하던가.
한 번 방심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그 다음엔 긴장 팽팽히 당겼어야 했는데.

그만 또 방심해버린 걸 보면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다.

도망치는 내 머릿속에는 나보다 작은 체구의 성운이 달려봐야 얼마나 빠르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다에서도 제대로 못 뛰고 있었으니까
화가 났어도 저런 모습이면 쫓아오는 동안 다 잊던가 하겠다고 생각했다.

왜 내가 그 생각은 못 했을까.
성운이 중력을 조작해 몸을 가볍게 해서 뛰면
그깟 리스크는 다 씹어먹고도 남는다는 것을.

숲길을 따라 달리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추격해오는 소리였다.
설마 싶어 힐끔 뒤를 본 순간,
그 눈과 마주쳤다.

귀여운 소동물의 눈이 아닌 완전히 포식자의 것을 한 그 눈을!

"히이익!"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키며 속도를 올려봤지만 이미 늦었다.
더 빠르게 접근한 성운이 바로 뒤에 와서야 기척을 알아채버렸다.

달려드는 성운을 보고 이대로 날려지겠다- 라고 생각해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
다음 순간 몸이 붕 떴다.

뭐지 싶어 눈을 뜨자 성운이 나를 들어 안고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몸이 안긴 것보다 끝없이 허공으로 올라가는 그 불안감에 다시금 히익 비명을 냈다.
그 순간 붙잡을게 성운 밖에 없었으니 덥석 팔을 둘러버린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달밤에 날아오른 두 인영은 계곡의 가장 깊은 곳 위에서 돌연 뚝 떨어졌다.

풍덩!

시원한 물소리가 나며 나도 성운도 잠시나마 물 속에 푹 잠겼다.
파문 번지는 수면으로 도넛 모양 튜브가 찰박 떨어졌다.

물에 떨어진 직후, 눈 감고 숨 참고 성운을 붙들고 있던 나는 잠시 그대로 굳어 있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있긴 했다.
내가 붙잡은 채로 있으면 성운도 쉽게 못 올라가고
능력을 써서 올라가더라도 나도 같이 올라가게 될 테니까.
내가 먼저 한 짓이 있긴 했지만 이판사판이다 라는 생각으로 숨 꾹 참으며 붙잡고 있었는데

목이 좀... 허전한 거 같다?

아직 눈 안 뜬 나와 달리 성운에게는 바로 보였겠지.
입수의 충격으로 풀어진 홀터넥이
물 속에서 자유롭게 살랑거리는 그 모양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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